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부산시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다대포해변공원 중앙광장 일원에서 ‘2023년 부산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9회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물빛 고우니, 정원에 노닐다’를 주제로 박람회 참여업체와 관람객들이 다양한 콘텐츠로 함께 소통하며, 정원조경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박람회는 크게 정원전시, 산업전시, 기획행사,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 우선 부산시는 정원조성에 관심 있는 시민 참가자를 모집해 조성하는 손바닥정원 공모를 진행하고 공모작품을 박람회 기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사하구 등에서 조성한 자치정원 3곳, 해운대수목원, 부산 제1호 지방정원인 삼락생태공원을 주제로 한 초청작가정원이 2곳에 조성된다. 행사 기간에는 박람회장 일원에 아름다운 꽃 장식거리가 조성되며, 물빛정원, 별빛정원 등 아름다운 정원 전시품도 감상할 수 있다. 산업전시에서는 정원 분야 우수기업들이 정원 분야의 새로운 소재와 추세를 소개하고, 관련 상품의 상담과 구매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2023년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쇼가든부문 금상을 수상한 황지해 작가의 특별초청 강연을 기획행사로 마련했다. 부산시는 미래 정원디자이너, 조경사를 꿈꾸는 부산 지역 학생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세계 유수의 가든쇼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황지해 작가의 작품세계와 활동에 대해 직접 듣고 질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초청강연은 박람회 개막일인 26일 다대포해변공원 중앙광장 상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올해 부산시 아름다운 조경상 수상작을 비롯한 역대 수상작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전도 기획행사로 준비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행사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로즈마리를 무료 나눔하고, 부대행사로 마련된 스템프투어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놀이정원도 조성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벌룬&버블쇼, 지질공원해설사와 떠나는 지구시간여행, 플라워 강의, 버스킹, 원목키링 만들기 등을 마련해 운영한다.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박람회 업체 참가 또는 초청강연, 플라워강의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산림녹지과나 부산정원박람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23년 부산정원박람회’는 부산시가 주최, 부산시와 (사)부산조경협회가 주관한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부산정원박람회가 다채로운 구성으로 참여업체와 관람객들이 정원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부산지역 환경단체들이 12일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를 향해 숲을 확대하고 영화의 전당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영화제를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부산그린트러스트. 부산환경회의 등 부산에서 활동하는 환경단체들이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아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탄소흡수원을 조성하는 영화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공감하기 위해 영화제 기간인 10월 영화인들은 매년 영화의 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 숲 식재 행사에 참여해 왔다.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 숲은 공원녹지 전문 환경단체인 부산그린트러스트가 영화의 전당 도로 건너편에 자리한 APEC나루공원의 시민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부산시와 영화제 조직위에 ‘탄소중립 실천 영화의 숲’을 제안해 조성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 3년간 감독과 배우들이 참여해 영화의 숲을 조성하면서 탄소흡수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지구의 기후는 관련 각종 협약과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상 기온으로 인한 재앙의 강도는 날로 확대되고 있다”며,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시가 탄소중립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미션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선 “부산시는 2024년 영화의 숲을 위해 조성 부지를 물색하고, 추진을 위한 민관 협치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영화의 전당 옥상 마감재를 태양광으로 교체하고, 사용전력의 7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영화제 사용 모든 홍보물을 재생 가능하고 폐기 시 분해가 용이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고, 플라스틱 사용거부를 천명”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관람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영화제 관련 각종 배송과 물류에 탄소상쇄프로그램인 고그린( GOGREEN) 서비스를 이용하며,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담은 영화 선정 등을 요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발전을 이끌 ‘전주정원문화센터’가 개관했다. 전주시가 지난 11일 중화산동 중산공원에서 ‘전주정원문화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우범기 전주시장 등 주요 내빈을 비롯해 초록 정원사, 일반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관식에서는 홍보영상 시청과 사업 경과보고를 통해 정원문화센터의 건립 배경과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정원문화센터 뜨락에는 전북은행의 헌수금으로 시민들과 함께 조성한 정원 ‘풀의 기억’이 눈길을 끌었다. 전주정원문화센터는 시민들이 정원 관련 교육부터 정보제공, 휴식, 실습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아열대식물원과 정원도서관, 식물병원 및 정원소품 전시(판매)장, 강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열대식물원은 시민들이 사계절 푸르른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코코스야자와 워싱턴야자, 부채야자 등 110종 2440주가 식재돼 있다. 벽천분수와 수생정원 등도 조성해 색다른 경관을 연출했다. 정원도서관에서는 정원에 관한 다양한 서적들이 비치돼 있으며, 정원소품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정원관련 소품이 전시돼 있고 체험도 가능하다. 식물병원에서는 반려식물의 올바른 관리법과 치료법을 배울 수 있다. 전주시는 전주정원문화센터를 직접 운영해 매달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10월에는 정원문화특강과 시민과 함께하는 정원탐방, 정원 산책, 반려식물 만들기, 전주 정원 탐방, 놀이정원사 양성교육 등의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2023 아름다운정원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는 대동정원상에 ▲노송현(작품명: B.G.M-Beautiful Garden and Music), 풍류정원상에는 ▲조명자(작품명: 길), 올곧음정원상에는 ▲한서정(작품명: 팽나무 아래의 평화)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선정된 정원들은 향후 정원투어 등 시민들에게 개방되며, 정원조성 및 관리 우수 시범 사례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오늘 문을 연 전주정원문화센터가 향후 다양한 정원 관련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통해 전주의 정원문화 발전을 이끌고, 대한민국 전역에 정원 관련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개발한 ‘청소년 문제(비만)해결 디자인’이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혁신기관 미국 디자인경영연구소(Design Management Institute, 이하 DMI)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는 청소년 놀이활동 유도 디자인 ‘예스! 키즈존!(Yes! Kids Zone)’이 ‘dmi:DVA(Design Value Awards) 2023 디자인’에서 ‘디자인 가치상(3등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공공기관으로서는 첫 수상이다. DMI는 우수한 외관뿐만 아니라 디자인의 사회적 영향(심미적 경험, 사회적 영향, 조직문화 혁신, 기후환경 대응, 경제적 효과 등)을 매년 평가, 디자인경영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불리 ‘디자인 가치상(1․2․3등상, 가작 4개 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시는 이번 수상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일상 속 활동을 유도, 신체․정서적 회복을 돕는 혁신 디자인 ‘예스! 키즈존!’을 개발해 냈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업 위주 환경으로 신체활동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청소년의 우울감, 무기력감, 비만 등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학교 인근 등 공공장소에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예스! 키즈존!’ 디자인을 개발, ‘한티근린공원’에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예스! 키즈존!’은 5개 나라를 탐험하는 콘셉트로, 미션 수행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자기 효능감을 얻고 신체 건강과 정서적 균형을 회복하게끔 디자인되어 있다. 특히 또래 집단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하는 장치가 포함돼 어린이의 사회성을 높이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C·스마트폰 게임 방식을 접목해 몰입을 높이는 한편 깃발 올리기, 정글 외줄타기, 황금열쇠 찾기 등 콘텐츠를 연계한 신체활동 유도 디자인 7종과 바닥 그래픽, 놀이 유도 사이니지 100개 등을 통해 자발적인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누구나 손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인증을 획득한 시설로만 조성됐다. 시는 청소년이 생활 속에서 틈틈이 신체․정서적 안정을 챙길 수 있도록 학교, 청소년 기관에서 ‘예스! 키즈존!’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는 이용 및 관리매뉴얼을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예스! 키즈존!’을 운영 및 유지관리 중인 강남구는 주변 초등학교, 청소년 관련 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연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예스! 키즈존!’은 비만을 비롯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소년 신체활동 부족으로 인한 신체․정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아부터 청소년, 어르신 등 생애주기별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돕기 위한 생활 디자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부산 기장에 59만5000㎡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일대 국·공유지 등을 활용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의 반려동물 가구는 2021년 10월 기준 18만 4000 가구인 데 비해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전국 6곳으로 거의 전무한 실정으로 시민들로부터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그간 입지선정 과정에서 난항을 겪어왔다. 시는 사업 추진의 첫 단추인 입지선정을 위해 추진 전담팀(TF)을 구성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사업추진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호소한 결과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일원에 유치하는 것으로 전격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9월부터 반려문화테마파크 추진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지역주민들의 진정서 및 탄원서에 대한 조치방안을 적극 검토해 회신했다. 시와 기장군은 앞으로도 반려문화테마파크와 관련된 철마 주민들의 건의사항들을 적극 협의·검토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입지가 최종 결정됨에 따라 부산시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59만5000㎡(국·공유지 52만4000㎡, 사유지 7만1000㎡)로, 이는 부산시민공원의 1.25배인 국내 최대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곳엔 ▲동물놀이터 ▲동물캠핑장 ▲동물산책로 ▲반려동물복합문화센터 ▲동물병원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에 편입돼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지역상품 장터, 마을마당 등 지역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공원 내 설치가 가능한 주민제안 시설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 사회에서 반려동물은 이전에 애완동물의 개념에서 함께 사는 동반자의 개념인 가족처럼 느껴지는 문화로 바뀌었다”며 “이번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다양한 편의시설과 테마시설, 창의적인 콘텐츠를 도입해 반려문화의 거점으로서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해 반려동물 친화도시 부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기본구상용역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도시관리계획(공원)결정, GB관리계획 변경, 공원조성계획 수립 등 관련 행정절차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2023년 경관+공공디자인 집담회 AURI 경관포럼’이 오는 26일 문화역서울 284 RTO에서 개최된다. 이번 집담회는 경관과 공공디자인 분야의 협력과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두 분야가 집담회 형식으로 연합해 개최하는 공동 행사다. 올해 집담회에서는 최근 사회적으로 주요한 ‘환경, 안전, 사회적 갈등문제’를 주제로, 경관 분야와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추진해온 관련 계획과 사업 운영사례 등을 공유하고 나아가 분야 간 협력을 통한 해결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게 된다. 이번 집담회에서는 류중석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경관과 공공디자인의 공유를 통한 가치 발견’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이어 6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환경·안전·사회를 위한 경관과 공공디자인에 대해 주제 발제를 진행한다. 먼저 ‘환경을 위한 경관과 공공디자인’ 주제에서는 ▲이태겸 한국섬진흥원 진흥사업팀장이 ‘모두를 위한 섬 환경+안전디자인’에 대해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는 ‘자연경험공간, 마음풀과 바이오필릭디자인’을 주제로 발제한다. ‘안전을 위한 경관과 공공디자인’ 주제에서는 ▲나권희 엠플래닝 대표가 ‘도시안전과 단절 없는 공간환경’을 ▲김상아 MIJO 대표가 ‘아파트 화재 안전디자인, 실증기반 개발사례’에 대해 발제한다. ‘사회를 위한 경관과 공공디자인’ 주제는 ▲최준희 도시디자인 진성 대표가 ‘이용자 배려 건축경관 디자인’에 대해 ▲문현배 SEDG 공공디자인연구소 전임연구원이 ‘간접흡연 예방 흡연부스 공공디자인’에 대해 발표한다. 토론에는 배웅규 한국경관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신지훈 단국대학교 교수,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 심경미 건축공간연구원 경관센터장, 강동선 한양여자대학교 교수, 신재령 팍스아이앤디 이사가 참여해 ‘경관과 공공디자인의 더하기’를 주제로 논의를 이어간다. ‘2023년 경관+공공디자인 집담회 AURI 경관포럼’은 (사)더나은도시디자인포럼, (사)한국경관학회, 건축공간연구원이 주최·주관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네임리스건축사사무소+랩디에이치조경설계사무소+최영준 서울대학교 교수가 공동응모로 제안한 작품이 ‘청옥산 은하수 산악관광 허브 구축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1일 평창군에 따르면 이번 설계공모에는 건축과 조경에 역량있는 업체에서 4개 작품이 제출돼 당선작과 입상작 등을 선정했으며, 심사의 전 과정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당선작은 건축 및 조경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로부터 주변경관과의 조화로운 시설계획, 디자인적인 요소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업체에는 실시설계권이 부여되며, 이달 중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내년 4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청옥산 은하수 산악관광 허브 구축사업은 강원도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계정사업의 일환으로 150억 원을 들여 미탄면 청옥산 일원에 안내센터, 힐링 전망대, 야생화 테마정원 등을 조성하게 된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청옥산 일원에 자연친화적인 지방정원 조성을 통해 체험 및 편의시설을 확충해 산악관광 특화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금호강의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2023 대구정원박람회’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대구시 북구 노곡동 하중도에서 개최된다. 12일 시에 따르면 ‘파워풀 대구, 정원과 함께하는 미래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2023 대구정원박람회’는 금호강 하중도 명소화와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 계기 마련을 위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박람회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는 시민들이 정원문화를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정원작가·학생·시민·기업 등이 조성한 ‘정원전시’ ▲정원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정원산업전’ ▲정원에 둘러싸여 쉼을 즐기는 ‘힐링이 있는 정원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호강 하중도에는 정원전시를 통해 총 59개소의 정원이 조성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초정정원 ‘大邱庭園(대구정원: 큰 언덕의 정원)’은 정원작가 최신현과 박주현의 작품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의 모습과 분지 내 습지, 다양한 시민의 삶을 표현한 정원이다. 정원 밖의 들판과는 대조적으로 녹색이 충만한 음지정원으로 조성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초청정원을 시작으로 ▲학생정원 9개소 ▲시민정원 20개소 ▲기업협력정원 11개소 ▲가족정원 15개소 ▲대구정원 1개소 ▲도시농업정원 1개소 ▲모델정원 1개소가 전시된다. 금호강 하중도에 조성되는 다양한 정원을 통해 정원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타지역 정원박람회와는 달리 이례적으로 많은 시민(55명)들이 시민정원 조성에 참여해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 ‘정원산업전’에서는 정원 산업 분야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42개 업체가 62개의 부스를 선보인다.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정원식물전’ ▲손쉬운 정원 생활을 돕는 ‘정원용품전’ ▲집 안 베란다를 식물로 꾸밀 아이디어를 얻는 ‘베란다정원전’ ▲초보 식물집사를 위한 ‘반려식물키트전’이 진행된다. 정원에서 느낀 예술적 감각을 더욱 확장시킬 전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크라운해태 견생조각전은 ‘보면 생기가 생긴다’를 주제로 조각작품 총 12점을 설치했다. 야외에 배치돼 있는 조각들은 박람회장 길을 거닐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주치게 돼 야외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중도 내 박터널을 따라서 전시되는 ▲대구 정원사진전에서는 다양한 대구 정원의 모습을 사진(38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모델정원 주변에 마련된 ▲정원 도서전에는 300여 종의 정원 책이 비치, 정원 안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관련분야 지식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토요일, 일요일 11시와 16시에 총 네 차례에 걸쳐 하중도 메인무대에서 버스킹 공연과 마술쇼가 열리고, 내 손 안에 하중도 담아가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2023 대구정원박람회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새로운 소식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2023 대구정원박람회를 통해 대구의 천혜 자원인 금호강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인 만큼 정원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많이 찾아와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도가 곶자왈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를 위해 올해 20억 원을 투자해 사유지 9만5000㎡를 매입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곶자왈 실태조사 및 보전관리방안 수립용역’ 결과, 곶자왈 면적은 총 95.1㎢이고 이중 보호지역은 33.7㎢(35.4%)다. 보호지역 내 사유지는 22.1㎢로 65.4%를 차지한다. 현재까지 곶자왈 매입은 주로 산림청과 곶자왈공유화재단을 통해 이뤄졌다. 산림청이 국비 562억 원을 들여 521㏊, 곶자왈공유화재단에서 126억 원을 투입해 103㏊ 등 모두 688억 원으로 624㏊를 매입했다. 제주도는 올해를 곶자왈 보전의 전환점으로 삼고 도민자산화 사업을 추진해 곶자왈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곶자왈 사유지 매도 신청은 제주도청 홈페이지의 공고를 참고해 오는 31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양제윤 도 기후환경국장은 “곶자왈 도민자산화사업을 통해 보전가치가 높은 곶자왈을 대상으로 매수해 체계적 보전과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고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주최하고 조경작업소 울이 주관하는 ‘2023 서울형 어린이공원’ 1차 공개자문회의에서 일반 참여자를 모집한다. 1차 공개자문회의는 ‘서울시 도시공원 어린이 놀이환경 조성 기본계획’과 관련해 일반 참여자와 함께 의견을 공유하고 합리적인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개자문회의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 7층 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참여 신청은 포스터 큐알코드(구글폼)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어린이 놀이환경 조성에 관심있는 일반 참여자 선착순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조경작업소 울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는 ‘서울시 도시공원의 어린이 놀이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의 후속조치로, 놀이환경 조성에 대한 비전과 중·장기적인 방향을 담는 ‘서울시 도시공원 어린이 놀이환경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조경작업소 울과 시는 이번 공개자문회의 이후에도 2·3차에 걸쳐 공개자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정자문위원은 김병채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김명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 온수진 양천구 공원녹지과 과장이 맡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다양한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해 치유농업 확산과 육성을 위한 경기도치유농업센터가 11일 오후 2시 개관식을 시작으로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도에 따르면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회복과 유지를 위해 다양한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해 사회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직접적 개입을 통한 치료가 아닌 심리적, 환경적 요인을 제공해 본인의 치유 능력을 활성화한다. 이번에 개관하는 치유농업센터는 경기도농업기술원 내 총 6905㎡의 면적에 치유쉼터, 치유마루, 치유농원, 치유정원의 실외공간과 실내교육장(173㎡), 유리온실(173)㎡을 갖추고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치유농업센터는 ▲치유농업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 ▲광역치매센터, 사회서비스원 등 유관기관과 치유농장의 연계 ▲치유농장에 대한 수요와 공급 매칭 ▲실제 치유농업 체험장 운영 등 치유농업 거점기관 역할을 맡고 있다. 아울러 경증치매환자 등 치유농업 수혜대상자의 스트레스와 맥파를 측정할 수 있는 뇌파측정기를 통해 사전·사후 검사로 치유농업 프로그램 효과도 확인할 예정이다. 도는 경기도치유농업센터를 중심으로 경기도형 치유농장을 중점 육성해 2028년까지 치유농장을 130개로 확대하는 목표로 갖고 있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오랜 준비를 한 치유농업센터가 개관하는만큼 경기도의 치유농업이 더욱 전문성 있게 성장하고 확산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해 1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해 개관식과 치유농업센터 관람을 진행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포항 철길숲에 인도교가 건설되면서 숲 산책로가 형산강 남쪽까지 확장됐다. 이로써 시민들은 포항 도심 어디에서나 걷거나 자전거로 철길숲을 통과해 형산강을 건너 중명생태공원, 옛 부조장터까지 도착할 수 있게 됐다. 포항시는 지난 10일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는 지난해 준공된 길이 380m의 형산강 횡단 공도교와 9.3km의 포항 철길숲(북구 유성여고~남구 유강정수장)을 연결하는 길이 140m의 강관거더교 형식의 교량이다. 지난해 5월 착공한 인도교는 7번 국도와 포항제철소 인입 철도(괴동선) 위를 가로지르는 육교 형태로 만들어졌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으로 개설됐으며, 형산강 등 주변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함께 설치됐다. 이번 인도교 완공으로 총연장 9.3km의 포항 철길숲은 북쪽 우현동 유성여고에서 연일 유강 구간을 통과해 형산강 횡단 공도교를 넘어 형산강 남쪽 연일읍 중명리까지 연결됐다. 포항시는 이번 인도교 연결로 지금까지 형산강을 사이에 두고 남쪽과 북쪽으로 나뉘어 있던 연일읍 주민들은 형산강 공도교와 인도교를 통해 거리를 좁힐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민의 휴식처이자 자랑거리인 포항 철길숲이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으로 형산강을 건너 남쪽까지 확장됐다”며, “포항시는 둘레길과 맨발로를 더욱 확대하는 등 걷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2023년 제2차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오는 2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연사로 나서 ‘자연유산 시대의 조경 경영’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이후 ▲조경계획 ▲조경설계·이론·미학 ▲조경재료·시공·건설·관리 ▲환경생태와 복원·조경식물 ▲경관계획·도시설계 등 다섯 개 분과별 학술논문 발표가 이어진다. 작품·포스터 전시는 학회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노원구가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상부공간 기획 디자인 국제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상부공간을 주민들이 휴식하며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서울 동북권역의 대표 명소로 만들고자 전문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상지는 노원구 상계동699 일대 동부간선도로 창동교~상계교 지하차도 상부공간으로, 부지면적은 2만1700㎡ 규모다. 공모 침가 자격은 국내외 도시, 건축, 조경, 문화, 구조 등 관련 분야 전문가이면 참가 가능하다. 팀으로 공동 응모 시 구성원은 3인 이내로 제한되며 구성원 중 1인을 대표로 선정해 등록해야 한다. 디자인 공모작 참가신청은 서울시 설계공모 사이트에서 오는 20일까지 등록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이 탄소중립 중점 및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 산림환경교육을 추진한다. 11일 세종수목원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교육부, 산림청 등 6개 관계부처 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생태계의 생물종다양성을 알고 보전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유아와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온라인 교육영상과 체험키트와 워크북을 함께 제공한다. 세부적으로는 유아 대상 ‘봉선화 한 살이’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식물인 ‘봉선화’를 주제로 진행되며, 식물의 생활사를 배우고 이어 봉선화의 변화를 직접 관찰하며 자연을 탐구하는 교육 콘텐츠로 구성됐다. 초·중등 학생 대상 ‘물의 정원’은 수생식물과 수생태계에 대해 알아보고 연못과 전통정원을 만들어보며 수생식물을 관찰하는 체험형 교육 콘텐츠로 운영된다. 참가를 원하는 학교는 세종수목원 홈페이지를 통해 1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선착순이며, 교육참가비용은 유료로 진행된다. 교육프로그램 예약방법 등 자세한 안내사항은 세종수목원 홈페이지 교육소식을 참고하거나 교육서비스실로 문의 가능하다. 신창호 세종수목원장은 “온라인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 청소년들이 생물종다양성의 의미 그리고 기후위기 시대에서 이를 지키기 위한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바란다”며 “지속적인 수목원·정원교육 콘텐츠의 다양화를 통해 시공간 제약없이 즐길 수 있는 산림환경교육의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22회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 대상에 신동하 씨의 ‘가을로 가는 길’이 선정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나 9일 제22회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 대상으로 신동하 씨의 ‘가을로 가는 길’을 포함해 76점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사진 공모전은 기존 국립공원 자연 생태계, 역사·문화 자원 등 경관사진 외에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모습을 담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사진 분야’를 추가로 공모했다. 특별부문도 지난해에 이어 동양화 외 서양화를 새로 추가해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접수됐다. 일반부문Ⅰ(자연경관 사진)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동하 씨의 ‘가을로 가는 길’은 다른 시각에서 감성적인 풍경을 잘 담아냈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별부문(그림)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강인희 씨의 ‘공룡능선의 운해’는 우리나라 강산의 느낌을 먹을 이용해 산세의 아름다움을 수려하게 표현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작에는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상과 함께 300만 원, 100만 원, 50만 원, 3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수상 작품은 오는 16일부터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수상작들은 사진집 제작, 2024년 국립공원 달력 및 전시를 위한 액자 제작 등 국립공원 홍보 활동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올해로 22번째를 맞은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은 우리나라 자연환경 분야의 대표적인 사진공모전”이라며 “앞으로도 사진공모전을 통해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발전 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 2019년을 끝으로 코로나19로 잠정연기했던 한·일조경인축구 친선전 및 민간교류가 만 4년 만에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이번 교류행사에서는 교토고쇼와 은각사 등을 방문해 전통정원 답사를 진행하게 되며, 21일 ‘제20~23회 한일 조경인축구대회’를 오사카부 모리구치시 내 운동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조경인축구 참가자 신청은 40여 명으로 전체 60여 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영일 한국조경인축구단 단장은 “이번 한·일조경인축구대회는 4년 통합행사로 일본팀에서 ‘조경을 철저하게 보고, 소통하고, 축구를 즐긴다’는 콘셉트로 준비하고 있다”며 “조경인 모두가 가족으로 함께 한다면 불가능은 없다. 이런 기운이 한국조경산업의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조경인축구대회는 양국 조경인들의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축구를 매개로 지난 2001년부터 개최국을 매년 교차하며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서울 상암동 대회 이후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펜데믹으로 지난해까지 개최를 하지 못했다. 2020년에는 교류 20주년을 맞이해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감동의 20주년’ 기념 대회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하려 했지만 코로나펜데믹 상황이 계속돼 만 4년이 지나서야 이번 대회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 가쓰라(桂)가 한반도에 이사왔다 계수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중국과 일본이 원산지인데 1920년대에 일본에서 들여와 경기도 광릉에 심었다. 지금도 모수(母樹)로 대접받으며 포천 국립수목원에 살고 있다. 속성수로 줄기는 곧고 잔가지가 부챗살처럼 뻗는다. 계수나무는 기후 조건과 관계없이 빠르게 자라서 큰 나무로 자란다. 줄기를 베어버려도 뿌리에서 싹이 새로 돋아날 정도로 맹아력이 뛰어나다. 줄기가 위로 성장하면서 갈라지는 곁가지가 잘 정돈된 나무 모양을 만들어 준다. 계수나무는 암수 딴그루로 잎이 나기 전에 꽃이 피어나는데 원시적인 풍매화 형태를 보인다. 충매화가 아니라서 곤충을 유인하기 위한 꽃잎과 향기가 없어 모양이 단순하고 꿀을 만들지 않는다. 바람에 의해 가루받이를 하고, 꽃이 진 자리에는 바나나 모양의 작은 열매가 달린다. 열매 속에는 날개 달린 씨앗이 들어 있어, 영글면 바람을 타고 날아가서 착생하게 된다. 잎 모양이 하트 아이콘과 비슷하여 사랑과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전해진다. 속명인 ‘Cercidiphyllum’은 ‘박태기나무(Cercis)’와 잎 모양이 매우 비슷하여 명명했는데, 박태기나무잎은 어긋나고, 계수나무의 잎은 마주 나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달에는 계수나무가 없다 윤극영의 동요 ‘반달’에는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라는 노랫말이 있다.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빼앗긴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꿈과 용기와 희망을 주는 동요를 부르게 하자’며 최초의 창작동요로 만들었다. ‘반달’ 가사로 계수나무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다 알게 되었다. 오래 전부터 중국 설화에서는 달 왼쪽 어두운 부분이 토끼, 오른쪽 밝은 부분을 계수나무로 전해진다. 이러한 옥토끼 설화는 동양 3국에 퍼져 ‘반달’ 동요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반달’ 노랫말 속 계수나무가 어떤 나무냐는 논쟁이 자주 벌어진다.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일본에서 들여온 계수나무가 아닌 목서를 말한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아름다운 꽃과 향기가 진한 목서를 계수(桂樹) 또는 ‘연항수’라고 부르며 계수를 많이 심은 곳을 계림(桂林)이라는 지명으로 지었다고 한다. 당연히 중국 설화에 등장하는 계수는 목서인 것이다. 1920년대에 들여올 당시 일본식 나무 이름이 가쓰라(桂)이므로 아무 생각없이 ‘계수나무’라고 이름 지었다. 이미 계수나무는 목서의 다른 이름으로 조선 시대 시나 그림에 등장했는데도 같은 이름을 붙여 준 것이다. 정리하자면 계수(桂樹)는 중국에서는 목서, 일본에서는 가쓰라로 서로 다른 나무를 말한다. 이와 같은 혼란은 같은 한자권인 동양 3국에서 한자의 뜻이 전혀 다른 경우라서 벌어진 것이다. 가끔 지중해 지역에 사는 월계수(Laurus nobilis)와 계수나무를 혼동하는 경우도 있어 계수나무로 월계관을 만드는 줄 아는 사람도 있다. 월계수로 불리는 나무는 지중해 부근에서 자라는데, 꽃과 향기가 좋아 고대 올림픽에서는 우승한 선수에게 월계수 잎으로 관을 만들어 수여했다. 나중에 근대 올림픽을 재개한 후에도 월계관을 한동안 씌워주었는데 올리브 잎을 사용하기도 하고, 베를린올림픽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처럼 로부르참나무 잎으로 만들기도 했다. 이와 같이 월계관은 관용어로 남았으며 계수나무와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 또한 계피(桂皮)도 계수나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계피가 계수나무의 껍질이라고 오해받는 경우도 있으나, 육계나무의 껍질이다. 카푸치노에 넣는 ‘시나몬’(cinnamon)은 실론 섬이 원산지인 실론계피나무이다. 솜사탕같이 달콤한 냄새가 난다 계수나무는 10월부터 잎이 샛노랗게 물들면서 달콤한 솜사탕 향기를 내뿜는다. 단풍이 들면 잎 속에 들어 있는 맥아당의 함량이 높아지면서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데 잎을 비벼주면 그 향기가 더욱 진하게 나온다. 단풍이 물들어 아래로 떨어지면서 잎에 남아있던 맥아당이 날아가면서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가지에 붙어있는 단풍잎보다는 떨어져 약간 마른 낙엽에서 더 진한 향기가 난다. 잎을 접어 비비면 향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발아래 단풍잎이 발에 밟혀 바스러지면서 냄새가 풍성하게 나게 되는 것이다. 과학적 이론으로는 낙엽이 부서지면서 잎에서 방출되는 말톨이라는 분자가 향기를 만들어낸다. 꽃은 볼품없고 열매도 쓰임새가 없어 조경수로 많이 식재하지 않다가, 눈부신 가을 단풍과 달콤한 향기가 주목을 받으면서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계수나무 옆을 무심히 지나치다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오감을 자극하는 진한 향기에 발걸음을 멈추고, 솜사탕같이 달달한 냄새가 어디서 나는 것인지 궁금해한다. 잎 모양이 하트 아이콘을 닮아 러브스토리와 어울리는 데다가 향기까지 달콤하게 나서 연인의 스토리텔링에 자주 배경으로 등장한다. 설탕 끓이는 냄새와 비슷해서 때문에 서양에서는 카라멜나무(caramel tree)라고도 한다. 계수나무 꽃에서 향기가 난다는 이야기는 목서와 일본산 계수나무를 혼동하여 잘못 알려진 것이다. 귀하지 않은 나무는 없다 계수나무는 열식이나 군식으로 심어 공원이나 아파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에서 이주한 귀화종이지만 우리 땅에 잘 적응해서 다른 나무들과 어울려 잘 살아가고 있다. 비교적 이식력이 강해서 도시공원이나 아파트 등에 조경수로 많이 심는다. 동요 노랫말처럼 달에 살지 않는다거나 시나몬 향을 만들어내지 않는다고 계수나무 가치를 저평가할 필요는 없다. 늦여름까지 조용하게 지내다가 그 어떤 나무도 낼 수 없는 귀한 향기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나무이다. 토심이 깊고 사질양토로서 비옥하고 적윤한 토양에서 생장이 좋으며 내음성은 보통이다. 내한성이 강하여 중부 이남의 어디에나 식재가 가능하고 내염성도 강하며 생장이 매우 빠르고 이식도 용이하다. 퇴계로 서울로 시작구간에 심어 놓은 계수나무는 줄기 상단을 댕강 잘라버렸다. 짐작건대 토양환경이 지나치게 건조해서 건조 피해를 입은 듯하다. 아파트 녹지와 같이 인공지반인 경우 토양 깊이를 충분히 확보하여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공원에서 노란색이 진한 단풍잎이 달린 나무를 찾아보면 은행나무가 아니라면 계수나무가 맞을 것이다. 떨어진 낙엽을 모아 정원 한구석에 놓아두면 달콤한 향기가 뜰 안에 가득 할 것 것이다. 4계절이 있는 우리나라 자연이 주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서울시는 SH공사 소유의 빈집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빈집활용 아이디어 시민 공모전’에서 총 24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와 SH공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첫 공모로, 아이디어 부문에 154개, 디자인 부문에 51개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공모전을 주관한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활용성(실현 가능성) ▲창의성 ▲공공성 ▲완성도 기준을 중점으로 1차 심사를 한 후, 건축・도시계획・조경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회가 최종 수상작으로 부문별 12개 작품의 순위를 결정했다. 우선,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수상한 ‘집‧학교‧일터 그 사이, 제3의 공간’은 빈집으로 일상생활에서 집과 직장만을 오가는 바쁜 현대인에게 ‘즐거움과 휴식, 사회적 교류가 가능한 제3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제안한 작품이다. 심사위원회는 “빈집의 용도를 소규모 주택으로 제한하지 않고,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이용자의 요구에 대응해 빈집의 규모와 노후도, 지역 맥락에 따라 도시텃밭, 놀이터, 문화시설 등으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논리적으로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디자인 부문 대상에 선정된 ‘성북동 소반 찻집’은 당면한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마을의 보육공간과 노령인구의 일상 커뮤니케이션 시설을 완성도 높은 건축디자인과 함께 제안한 작품이다. 빈집문제를 통해 저출산-고령화의 복합적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마을 공동체 복원의 동력으로 역이용하는 발상뿐만 아니라 성북동 지역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마루’라는 공간 특성과 ‘소반문화’라는 전통문화를 디자인으로 풀어내 호평받았다. 이 외에도 ▲1인 가구를 위한 공유 수납공간 ▲도심 속 활력을 주는 스마트팜 ▲쉼터 ▲생활정원 ▲청년 창업공간 ▲동네 플리마켓(중고시장) ▲경사지를 이용한 주차장+어린이 복합공간 등 빈집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천 가능한 제안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제4회 서울·도시 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시청 본관 1층에 전시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서울시 빈집 문제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뿐 아니라, 빈집이 1인 가구, 고립청년‧어르신, 저출산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우수한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자치구, SH공사 및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해 빈집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전국의 마을만들기 활동가들이 지역의 마을만들기 활동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수원시가 ‘제14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를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대회에는 전국 마을만들기 활동가 1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개막 첫날인 18일에는 각자 음식을 가져와 함께 나눠 먹는 만찬 행사 ‘수네앙블랑(수원+디네앙블랑)’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을리빙랩(생활실험실) 경연대회, 마을활동가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19일에는 경기도청 구청사 잔디마당에서 마을정원, 청년마을살이를 주제로 논의하는 기획 콘퍼런스와 9개의 자유주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또한 매산동, 행궁동, 조원1동, 매탄3동, 율천동,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지 등 수원 내 우수 마을만들기 활동 지역 6개 동을 현장 탐방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마을만들기 활동가들의 활발한 교류 활동도 이어진다. 18일에는 행궁동 어울림센터에서, 19일에는 (구)유림회관에서 마을활동가 간 연대를 위한 대화 모임이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마을만들기지방정부협의회 정기회의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음 공유회가 전국대회와 연계해 18일, 19일 각각 개최된다. 행사 마지막날인 20일에는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자유 콘퍼런스가 열리며, 폐막식에서는 제14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의 활동 결과와 제안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체험, 홍보, 마켓, 이벤트, 피크닉, 푸드존 등 30여 개 부스가 운영된다. 한편,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도시재단과 마을만들기 전국네트워크가 공동주관하는 마을만들기 전국대회는 매년 새로운 지역을 선정해 개최해오고 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