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환경부가 우수한 자연환경과 연계해 환경친화적인 체험과 공간을 제공하는 총 13곳의 국가생태탐방로와 생태관광지역을 신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가생태탐방로는 자연경관을 국민들이 쉽게 접하고 걷을 수 있도록 2008년부터 도입됐다. 생태관광지역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현명하게 이용하고 환경보전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3년부터 추진됐다. 이번에 선정된 국가생태탐방로는 ▲고흥군 거금 적대봉, ▲충주시 비내섬-철새도래지, ▲고창군 람사르 운곡습지, ▲부산시 삼락생태공원 엄궁습지, ▲진주시 나불천, ▲예산군 황새공원, ▲보령시 보령호-빙도 7곳이다. 이들 국가생태탐방로는 21개 시군구에서 신청한 총 23개 사업을 대상으로 사전검토 및 현장조사단 평가를 거쳐 선정됐으며, 2024년부터 총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해 2026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또, 새로 선정된 생태관광지역은 ▲남원시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문경시 돌리네습지, ▲제주시 평대리, ▲예산군 황새공원, ▲하동군 탄소없는 마을, ▲횡성군 청태 및 태기산 6곳이다. 생태관광지역 또한 총 14개의 시군구 신청지역을 대상으로 서면 및 현장평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내년부터 생태관광지역 운영관리를 위한 국비지원 및 지역주민 대상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번 신규 선정으로 국가생태탐방로는 97곳, 생태관광지역은 35곳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국가생태탐방로 및 생태관광지역 신규 지정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 늘어나는 생태관광 및 탐방 수요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자연자원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지역발전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산림청이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위탁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은 반려식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산림청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는 1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정원전문가가 특수 차량을 이용해 아파트단지나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반려식물에 대한 상담 및 분갈이, 병해충관리 등 식물 치료에 도움을 주며 마을공동체나 아파트단지, 행복복지센터 등 일정 지역 단위로 진행된다. 클리닉을 희망하는 국민은 10월 23일부터 12월 8일까지 마을공동체나 아파트단지, 행복복지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세종수목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은혜 정원팀장은 “최근 실내 공기 질 개선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가정마다 반려식물과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원전문가의 이동형 상담서비스를 통해 정원식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식물입양 및 클리닉를 통해 반려식물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광주 도심에 도시공원형 공공수목원이 문을 연다. 광주시는 전시온실과 한국정원, 잔디광장, 초화원 등을 갖춘 24만7000㎡ 규모의 ‘광주시립수목원’이 오는 20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남구 양과동에 자리한 광주시립수목원에는 망고·파파야 등 열대식물을 볼 수 있는 전시온실과 우리나라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한국정원이 조성돼 있다. 또한 아이들이 자유롭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 초화원‧오감정원·관목원 등 주제정원 등이 있어 계절마다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광주시립수목원은 혐오시설로 여기는 광역위생매립장 주변환경을 자연친화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조성한 도시공원형 수목원으로 눈길이다. 앞으로 광주시립수목원은 식물의 종 다양성 확보 등을 위해 지역의 수목 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존·관리·전시하고 연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한편 산책·휴식공간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광주시는 도심에 위치한 지리적인 장점을 활용해 유치원·초등학생 등이 쉽게 찾아와 수목유전자원 증식·보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 일반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등 다양한 특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수목원정원법에 따른 ‘국가공인수목원 인증’에도 도전한다. 인증 조건은 수목유전자원을 1000종 이상을 확보해야 하고 수목 유전자원을 보존·증식할 수 있는 연구시설, 관리시설, 전문 관리인력 등을 갖춰야 한다. 광주시립수목원은 현재 수목유전자원을 약 500여종을 보유하고 전문 관리인력 및 관리시설 등을 확보한 상태다. 서명하 시립수목원관리사무소장은 “타 수목원에 비해 많이 부족하지만 시민이 쉽게 찾아와 휴식할 수 있는 수목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용인시가 한강수계기금 주민지원사업 예산 15억 원을 확보하면서 내년 용인종합환경교육센터 건립 및 용인중앙공원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확보로 경안천 수계의 지역발전사업을 위한 지속적인 특별지원사업 선정 과정에서 최근 4년간 약 33억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용인시는 우선 내년 처인구 남동 용인중앙공원 대규모 환경개선사업에 1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준공된 용인중앙공원은 32만5543㎡ 규모로, 노후한 시설을 매년 순차적으로 정비하고 있지만 시설물의 통일성을 위한 대규모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공원 정비를 통해 다양한 여가생활이 가능한 테마 있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노후화된 기존의 시설물과 구간도 정비해 수생식물관찰원, 벽천, 바닥 분수 등을 마련해 물과 숲이 어우러진 도시생태공원을 내년까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6년 말까지 처인구 포곡읍 옥현로 58 일원에 조성하는 용인 종합환경교육센터건립에도 내년 3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용인시는 현재 팔당호 규제지역에 환경교육과 생태체험 등 다양한 공간을 조성하고 주민참여 활동의 거점기지를 마련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설계 공모 중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향후에도 용인시 각 부서와 경안천 유역 8개 읍·면·동이 보다 창의적이고 주민생활공감의 민생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난지한강공원에 세븐틴 등 스타의 이름을 딴 ‘스타숲’이 생긴다. 시는 앞서 NCT 멤버 도영숲 등 3개소에 이어, 10월까지 스타숲 7개가 추가 조성돼 올해 총 10개로 확대된다고 16일 밝혔다. 10개소에는 총 5233주의 나무가 식재된다. ‘스타숲’은 각 스타를 아끼는 마음으로 팬들이 수목을 기부하고 스타의 이름을 붙여 조성된 숲이다. 기후위기 시대 환경보호를 위한 행동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일부 스타들의 가치관이 팬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면서 지속적으로 숲 조성에 대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한강 전역에 흩어져 조성돼 온 스타숲을 한 곳에 큰 규모로 만들어 참여도를 높이고,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난지한강공원에 1만㎡ 규모의 부지를 할애했다. 식재 설계, 스타숲 나무 식재, 물주기·풀베기 같은 사후관리 등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되는 스타숲 7개는 세븐틴숲, 박서함숲 등이다. 세븐틴숲에는 빨간 열매를 맺는 수종인 남천, 하얀 꽃이 피는 이팝나무 총 403주가 지난 11일 들어섰다. 박서함숲에는 남천과 느티나무 총 653주가 10월까지 식재된다. 한강공원 ‘스타숲’ 조성에 함께해 온 서울환경연합은 “스타의 팬클럽들은 이미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며 “스타의 선한 영향력으로 생태계 복원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숲’을 조성하는 팬들의 활동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환경을 보전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성숙한 팬 문화에 힘입어 선한 영향력이 다른 팬들, 시민, 나아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난지한강공원 스타숲이 시민들과 팬들을 위한 공간을 넘어선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앞으로 숲 안내판, 스타 명패 등 팬들이 원하는 시설 설치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국내·외 전문가들과 서울 전역의 수변공간 활성화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2023 워터서울·도시정책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23일, 24일 양일간 상수도사업본부 5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은 ‘서울시·Seoul’ 및 ‘도시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컨퍼런스는 ‘감성의 중심, 여유(餘流)공간 수변’을 주제로 수변공간을 매력적인 수세권, 관광명소로 재편해 시민들이 다채로운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단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는 컨퍼런스를 통해 해외 선진사례를 바탕으로 서울 수변공간의 미래상을 모색할 방침이다. 1일차에는 ‘문화, 활력이 넘치는 물의 도시(水都) 서울’을 주제로, 수변공간 활성화를 위한 기술적 측면과 문화적인 측면을 나눠 살펴본다. 특히 기후위기가 세계적 의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자연기반해법(NbS, Nature based Solution)을 활용하여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수변공간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다. 2일차에는 이탈리아, 영국의 수변공간 활성화 사례를 통해 각 전문가들이 도시의 발전 전략을 공유한다. 서울 한강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중심으로, 서울의 도시경쟁력과도 직결될 미래 한강의 모습을 그려볼 예정이다. 철강의 도시에서 유럽 문화의 수도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오스트리아의 경제 중심지 린츠시의 클라우스 루거(Klaus Luger) 시장이 직접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도나우 강 주변 도시 수변공간 활성화 사례에 대해 특별연설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4가지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세션별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진행된 후, 발표내용을 아우르는 심층적인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발표내용, 정책과 관련한 참여자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마무리된다. ‘2023 워터서울·도시정책 국제 컨퍼런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20일까지 컨퍼런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 선착순 140명을 모집하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전등록을 하지 못하였더라도 현장 방문을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사전등록을 한 경우 유튜브 채널 구독과 주제 영상에 관한 시청소감을 남긴 시민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유창수 시 행정2부시장은 “이례적으로 이틀 동안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더욱 풍성한 국내‧외 수변공간 사례를 다뤄볼 수 있을 것”이라며 “수변을 도시공간의 중심으로 재편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혜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부가 ‘지역활력타운’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국토교통부는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정 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추진을 지원하는 지방시대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지역활력타운은 비수도권 기초 지자체에 주거·문화·복지 등이 복합된 주거단지를 조성 은퇴자·청년층 등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 시작된 시범사업은 21개 기초 지자체 중 7개 지자체가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내년 지역활력타운 사업에는 부처 연계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교육부가 새롭게 참여했으며, 8개 부처별 특성에 따라 역할을 분담하며, 국고보조사업 지원도 확대한다. 내년 신규사업지는 내년 1월에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관계부처 통합 공모를 시작해 상반기 중 10곳 내외로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착수-접수·평가-선정의 일정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선정 시에는 다부처의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합 적용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최임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등 부처 관계자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앤 진정한 협업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살기 좋은 지역조성을 위한 지역활력타운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이번 해 3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농촌재구조화법」)이 제정됨에 따라 농촌공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수단과 성장 지원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법률 제정 배경을 살펴보면, 농촌의 난개발과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이라는 대국민 공감대 하에 농촌의 삶터, 일터, 쉼터로서의 ‘농촌다움’을 회복하고 국토 균형발전 기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렇다면, 농촌을 농촌 답게 조정, 지원하자는 것이 본 법의 주요 목적이자 핵심 사안인데, 회복이 필요한 농촌다움이란 무엇일까? 농촌진흥청에서 정의하는 ‘농촌다움’이라는 용어는 다음과 같다. 농촌고유의 가치와 정체성을 보여주는 유무형의 자원을 의미하며, 그 예시로 고건축물, 생물종의 다양성, 생태계, 아름다운 농촌경관 등을 들고 있다. 농촌답다는 의미의 ‘농촌다움’은 세대 간, 살아온 경험 등에 따라서 상대적일 수밖에 없지만, ‘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KREI, 2020)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식하는 바람직한 농촌의 모습은 ‘농촌다운 풍경과 자연경관이 있는 곳’, ‘농업 여건이 좋은 곳’ 등에 가깝다. ‘농촌다움’이라는 용어가 나오게 된 배경은 기존의 ‘농업’ 중심의 공간 형성 및 관리에 있어 주거지 경관, 생태문화 경관 등이 그 가치를 입증받지 못하고 훼손되고 있다는 경각심에서 시작된다. 또한 농촌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서 기존 1, 2차 산업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도시와 차별화되는 경관 형성으로 3차 산업으로서 농촌 도약이라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든 농촌공간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한동안 정책적, 학술적 용어로서 ‘농촌 어메니티 경관’, ‘농촌경관자원’ 등이 보편적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농촌의 경쟁력 살리기,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과제를 풀어가는데 있어 ‘농촌다움’은 농촌의 삶과 관계없는 제3자에 의해 규정되고 강요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답다라는 접사는 ‘특성이나 자격이 있음’을 뜻하는 접미사이고, 우리가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다움’은 우리가 기대하는 바를 돋우기 위해 긍정적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기대한 틀 속에서 벗어나는 것을 지체시키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잘 보전된 문화경관이 농촌다움이라면, 앞으로 대다수의 농촌이 무조건 보전되어야 한다는 틀에 갖히게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물론 보전해야 할 농촌경관 발굴, 보전, 홍보는 농촌과 국토 공간 전체를 위해서 꾸준히 장려되어야 하는 과제는 맞다. 또한 「농촌재구조화법」에서 특정한 경관을 보전, 지원하기 위한 지구 설정, 농촌 협약 제도도 정돈된 농촌 공간 형성 및 성장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사소해 보이는 ‘용어’ 하나에 특정 의미를 축소하거나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상적인 농촌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중요한 의미를 지닌 용어 사용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농촌다움이라는 용어 사용 대신 진화하는 다음의 농촌을 지지하는 경쟁력 있는 농촌, 젊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농촌, 도약하는 농촌 등 다양한 농촌의 이상적인 모습을 포용할 수 있는 사고, 틀이 필요하다. 현재의 농촌은 과거의 농촌 원형과 달리 큰 변화의 흐름을 경험하고 있다. 농촌을 구성하는 인적 자원의 형태나 규모가 달라졌기 때문에 다수의 소농이 아닌 대농 위주의 집단적 농업경관의 모습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일부 지역에는 형형색색 다채로운 주거지 경관과 달리 집단화된 타운하우스 같은 경관의 모습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대규모의 농업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스마트팜, 태양광 시설 등도 보편화되고 있으며, 도시의 스마트시티 개발과 맥을 같이 하는 농촌의 스마트빌리지 사업 등도 다양한 정부 부처에서 공모, 조달 등의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정책 공급의 기회와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농촌에서, 정부 정책 투입 대비 성과가 저조한 근본적인 이유는 ‘젊은 층의 부족’이다. 농촌 공간을 새롭게 재구조화해보자라는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의 구상과 계획도 고무적이지만, 그 밑그림 아래 젊은 사람들이 살고 싶은 이상적인 농촌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고민하는 것도 매우 절실하다. 젊은 사람들이 살고 싶은 농촌에 대한 이상은 매우 주관적이지만, 이미 도시의 편리함을 필수적인 삶의 요소로 생각하고 있는 젊은층에게 필요한 공간계획 전략은 크게 2가지다. 첫째, 도시의 편리함을 닮은 농촌을 만들어 주는 것, 둘째, 어떤 도시에서도 흉내낼 수 없는 유토피아적인 농촌의 사례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첫 번째 전략은 정부, 지자체에서 농촌의 기초적인 생활 인프라를 적절한 곳에 지원, 공급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농촌 삶의 질을 위한 생활 인프라 공급 부분은 농촌 365 정책이라고 하여 생활권 몇 분 이내에 적절한 인프라가 포진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정책이 대표적이다.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매년 농어촌 서비스 기준(의료복지, 교육․문화, 정주여건, 경제활동)을 모니터링하는 작업도 농촌 생활인프라 공급 정책을 보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평면적인 접근보다는 젊은 층이 획기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공간 정책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삶의 터전인 농촌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읍소재지 주변에 타운하우스, 중규모의 아파트 등을 집단화하여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장려하는 정책지원 사업 등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둘째로 제시한 유토피아적인 농촌은 민간에서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게 정부, 지자체에서 건설사 등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모델의 창의성을 높이는 쪽이 바람직하다. 선진국에서는 농촌의 전통적 주거 형태에 현대적 구조물을 덧대어 새로운 경관을 창출하는 사례, 풍광이 좋은 곳에 집단 농촌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사례, 도시와 멀지 않은 곳에 입체적인 농업 시설을 조성·체험하게 하는 사례 등이 매력적인 농촌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농촌에 삶의 터전을 잡은 젊은 층의 고민은 ‘불안감’ 한 마디로 설명될 수 있다. 즉 도시에 살고 있는 젊은 사람들에 비해 뒤처질까라는 막연한 걱정이다. 나와 함께 건설적인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부족도 한 몫 할 것이다. 정부의 지원과 민간의 창의성을 더해 이색적이고 유토피아적인 공간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는 주거, 커뮤니티 모델 등의 사례를 개발하여 젊은 층이 일하고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드는 데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경관 형성의 지원과 사례 홍보는 농촌에서 삶의 터전을 마련하려는 개개인의 삶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도시민들의 인식을 바꾸는데도 일조할 것이다. 도시의 이류, 삼류로서의 공간이 아닌 어디에서도 흉내낼 수 없는 희소성이 있는 농촌의 모습으로서 말이다. 농촌의 경관, 농촌의 경쟁력, 국토 균형 등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건 ‘농촌다움’이 아니라 새로운 농촌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농촌다음(Next 농촌)’이 아닐까? - 참고문헌 송미령, 성주인, 심재헌, 한이철, 서형주, 민경찬 (2020) 농촌공간계획 수립 기본방향 연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강영은 / 경상국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시설물 전문기업 예건 ‘2023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사업’에서 민간부문 중소기업 분야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 인증을 획득했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사업’은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등 정부 4개 부처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Best HRD)은 능력 중심의 인재채용·관리·개발 등 인적자원 개발이 우수한 공공·민간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다. 지난 3일 열린 수여식에서는 대기업을 포함해 총 88곳의 업체가 인증됐으며, 이중 신규인증은 55곳의 업체가 받았다. 예건은 신규인증 업체로 55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업체 최초 2번째 인증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은 향후 3년간 유효하며, 우수기관 인증서 및 인증패 수상과 더불어 ▲정기 근로감독면제 ▲조달 관련사업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노영일 예건 대표이사는 “이번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에 만족하지 않고, 공정한 인사관리와 구성원들의 역량개발을 위해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건은 세계 최초 교량등에 설치하는 회전 성능을 갖는 추락 및 투신자살 방지 안전장치를 특허로 성능인증을 득해, 산업안전시설물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목본류의 가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담수 미생물 소재를 개발하고 17일 ㈜수프로와 상호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유용 담수 미생물을 활용한 식물 가뭄스트레스 경감 연구’를 수행한 결과, 리시니바실러스 미생물(Lysinibacillus sp. TT41)을 야외에 식재된 남천, 향나무, 편백나무 등 목본류 5종에 처리하고 10주간 단수했음에도 광합성 활성과 상대수분함량이 정상군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밝혔다. 또한 스트레스 반응 물질도 62% 적게 생성된 것으로 확인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따르면, 평균 광합성 활성은 95%(87~100%), 평균 상대수분함량은 88%(68~93%)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매자의 경우 100% 활성을 유지하고 향나무는 상대수분함량을 93%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수프로와 업무협약을 통해 식물 환경 스트레스 경감 및 탄소저감 효율 증진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수프로는 향후 기술이전 등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시설양묘 및 조림사업에서 물 부족 및 물·에너지 비용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담수 미생물 처리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수프로는 2000년 설립 이후 자연환경복원, 도심벽면 및 해외 녹화 등 수목 생산과 유통을 전문적으로 하는 코넥스 상장 기업으로, 오는 11월 GS에너지와 합작회사인 넥스트카본솔루션(NCS)을 설립해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 NBS)의 탄소배출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남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연구에 쓰인 담수 미생물을 활용해 밭 용수 사용량을 5% 줄이면 연간 1.6억 톤(379억 원/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효과적인 탄소배출권 확보에 유용한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의 가치를 알리고 보전하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제주도가 제주밭담축제를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한림읍 옹포천 어울공원과 동명리 수류촌 밭담길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7회째를 맞는 밭담 축제는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의 세계화를 목표로 쉽고 흥미로운 제주밭담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우선 축제 첫날인 21일에는 밭담플로깅, 밭담길 걷기, 어린이 밭담체험 등을 진행한다. 제주밭담을 주제로 한 전시, 공연, 체험, 경연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밭담장인과 함께하는 밭담 쌓기 배우기와 굽돌 굴리기, 제주밭담 인문학 피크닉과 고구마 수확 체험 등 제주의 농업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제주만의 독특한 농업문화와 밭담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어린이 밭담 체험은 밭담 교육과 불턱 체험, 빙떡 만들기, 밭담 쌓기 등으로 구성돼 밭담에 대한 재미를 더했다. 그밖에 밭담 홍보관과 6차산업 홍보관, 밭담마켓, 플리마켓 등을 운영해 소소한 재미와 볼거리도 제공한다. 특히 수류촌 밭담길 걷기는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밭담을 통한 역사와 인문학을 배우고 검은 현무암 돌담이 매력적인 ‘명월성지’를 지나면서 농촌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행사다. 버스킹 공연과 농작물 수확, 제주의 전통 도시락인 동고량도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행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테마 밭담길 걷기, 밭담 플로깅, 어린이 밭담 체험학교, 프리마켓 셀러 모집 등은 사전 온라인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자에 한해 동고량 및 기념품을 배포해 제주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밭담축제는 제주밭담의 유산적 가치 확산은 물론 농촌지역의 농업-문화-관광을 접목한 축제로 관심을 받고 있다”며, “보는 축제를 넘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밭담축제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관광객이 서울에 발을 딛는 순간, 감동과 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10대 주요 관문에 서울의 정체성과 환영의 의미를 담은 ‘상징가로 숲’을 조성한다. 또 서촌·익선동 등 도보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심 내 5곳의 보도폭을 넓히고, 보․차도 단차를 없애는 등 보행환경을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도시의 인상을 좌우하는 공사장 가림막, 공중화장실 등 공공시설 디자인도 바꿔나간다. 서울시가 지난달 25일 내놓은 ‘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 4대 전략 중 ▲환대(Welcome)와 ▲청결(Clean) 실현을 위한 세부사업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에 걸맞은 쾌적한 도시환경을 통해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고, 장기적으로 재방문율을 높여가겠다는 취지다. 먼저 공항이 위치한 인천․김포를 비롯해 다른 도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 가로에 녹지, 조형물 등을 조성해 상징성을 강화한다. 주 진입부인 상암·양재·개화를 비롯한 서울 관문 10개소에 2026년까지 ‘상징가로 숲’을 조성해, 서울로 진입하는 순간부터 아름답고 쾌적한 첫인상을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내·외국인 관광객의 유입 동선을 고려해 대상지의 우선순위를 정할 예정으로, 2026년까지 최대 10개소에 상징녹지를 조성한다. 시는 주요 관문이 있는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강변북로 등 고속화도로 옆 ‘완충녹지’는 그동안 주변 주거지 등으로부터 시야를 차단하고 소음을 완충하는 기능에만 집중되어 왔으나 서울로 진입할 때 처음 만나는 관문의 관리상태가 서울의 첫인상이 되는 만큼 앞으로는 ‘도시이미지’ 측면에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기관별로 제각각 관리해 왔던 ‘관문 녹지’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유지관리를 위해 통합지침을 마련하고 관리 사각지대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관광객 유입이 많은 교통 요충지에는 여행자 전용공간인 ‘트래블라운지(Travel Lounge)’를 조성한다. 트래블라운지는 단순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소 기능을 넘어 환전․충전․보관 등 다양한 여행편의를 제공하고 여행자 간 소통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관광정보센터 13개소와 시 유휴건물 등을 대상으로 트래블라운지 조성을 검토 중으로, 오는 2026년 조성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보 관광객이 집중되는 사대문 내 5개 주요 지역에 내년부터 ‘보행환경개선 선도사업’을 추진해, 원활한 보행을 방해하는 지장물도 정리한다. 도보 관광 수요가 많은 데 비해 보행환경이 열악한 ▲서촌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익선동 포차거리 ▲종로 꽃시장 ▲DDP 서측 음식거리 ▲시청 소공로 일대를 대상으로 환기구·공중전화 부스 등 시설물 30종을 개선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노후 도로시설물 교체를 비롯해 횡단보도․지하철 입구 등 단차를 없애 ‘무장애거리’로 조성하고, 원활한 보행을 방해하는 환기구·전봇대·공중전화부스 등도 위치 조정이나 지중화 등을 통해 충분한 보행폭을 확보한다. 또한 보행로 곳곳에 지역 특성에 어울리는 포토존 등을 설치해 재미 요소를 집어넣고, 공공공지를 활용한 녹지․쉼터를 확대해 여유 있는 도보 관광을 돕는다. 도시의 인상을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공사장 가림막, 가로쓰레기통, 공중화장실, 흡연 부스 등 ‘공공시설물 디자인’도 전면 개선한다. 시는 공공 또는 민간이 시설물을 제작할 때에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연내 배포할 예정이다. 도시경관과 어울리면서도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는 ‘서울형 흡연부스’를 개발, 시범 설치하고 ‘서울형 쓰레기통’ 디자인도 개발해 2025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해 나간다. 건설공사장 가림막에도 펀(FUN) 디자인을 적용하고, 공중화장실은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보이지 않게 관광 및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악취’도 관리해 나간다. 시는 내년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내 75개 주요 지역에 하수관로․빗물받이 등 악취 차단장치, 하수관로 미세물 분사․탈취시설 등을 설치해 청결한 도시환경을 유지한다. 또한 하수 악취 민원 접수 시 즉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정화조’ 악취를 줄이기 위해 2028년까지 2400여 개소에 악취저감시설 원격 모니터링 체계 구축, 정화조 악취저감시설 556개소를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한강․북한산과 같은 자연환경, 야간 경관 등 서울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관광 서비스·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해 ‘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을 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종합계획의 마지막 세부 전략인 재미(Fun) 분야는 연내 세부 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 강화군 석모도 수목원 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즐길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이 조성된다.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자연 체험 위주 공간으로 숲이 교과서가 되고 놀이가 배움이 되는 친환경 교육시설이다. 군은 내달 초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개방해서 유아들의 창의력과 감성 발달을 도모해 맞춤형 산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석모도 수목원 내 유아숲체험원은 규모 5000㎡로 기존 지형과 수목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야외 학습 체험장인 밧줄 놀이시설·통나무 놀이시설·유아 집라인 등의 시설이 설치된다. 또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안전 난간·대피시설·보행 매트 등도 갖춰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자연을 향한 직관력·상상력·창의력을 증진하고 아토피 완화 등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유아숲체험원 조성을 통해 인공적인 환경에 익숙한 아이들이 숲에서 놀고 자연을 배우며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가상 현실 속 미로를 탐험하며 식물의 종류를 알아보는 게임형태의 특별전시 ‘보타닉 메이즈:식물을 살아있다’를 개최한다. 서울식물원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보타닉 메이즈:식물은 살아있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상현실 속 미로를 탐험하며 서울식물원 온실 식물 12종에 대해 알아보고 식물의 생존 전략과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 떠나보는 전시로 게임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은 직접 게임처럼 체험하며 식물에 대해 배우고, 나만의 식물 도감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식물 정보를 미디어 콘텐츠로 구현한 전시를 통해 긴 생존의 역사를 가진 식물에 대해 재발견하는 기회이자, 서울식물원에서 만나는 새로운 예술 경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 개막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21일 오후 2시에 진행하는 개막 프로그램은 작가의 전시해설을 듣고 해설사와 함께 온실투어를 진행한다. 또한 11월부터는 정규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매주 수요일 진행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접수가 가능하고 참가비는 무료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전시로 게임 형식의 미디어 작품을 통해 식물의 정보를 흥미롭게 탐색하고, 온실에서 실제 식물도 만나 볼 수 있다. 서울식물원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로 색다른 문화적 경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주관하는 ‘광릉숲포럼 2023 : 숲, 인간과 미래를 잇다’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남양주시 광릉숲과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 내 잔디밭에서 열린다. 지난 15일 도에 따르면 올해 처음 개최되는 포럼은 광릉숲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주민들이 광릉숲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숲크닉, 광릉숲 갤러리, 친환경 체험부스 운영, 음악공연 등 다양한 도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조연설은 김재현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교수가 맡아 ‘지속가능한 사회 전환을 위한 광릉숲의 가치와 지역사회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생태와 미래가치, 지역사회와 숲, 일상 속 실천 내용을 중심으로 청중과 소통하는 형식으로 포럼 세션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 ‘미래’는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기후위기 시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통한 미래가치 창출’, 두 번째 세션 ‘인간’은 김백민 부경대학교 환경대기학과 교수의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실천적 방안’, 세 번째 세션 ‘숲’은 곽재식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의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광릉숲 가치발굴’이다. 도민 참여형 주제 발표를 통해 김지은 환경재단 PD의 ‘지역을 중심으로 한 환경 캠페인 기획·개발’, 오은경 포천 물듦교육공동체 대표의 ‘한탄강 사례를 통해 본 광릉숲 문화 콘텐츠 만들기’, 정은미 광릉숲 친구들 회원의 ‘지역 환경단체 활동 사례 및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다. 특별강의로 조민주 서울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자율연수 강사의 ‘부모와 함께하는 우리 아이 생물에서 진로 찾기’도 마련됐다. 이태선 도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포럼은 현재의 광릉숲을 사실적으로 바라보고 지속가능한 숲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행사내용은 ‘광릉숲 포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북도청신도시 천년숲과 대구 각산동 경안로 가로수길, 충남 금성농공단지 차단숲 등 3곳이 올해 녹색도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지난 12일 2023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6곳과 모범도시숲 인증 11개소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녹색도시 우수사례 선정 결과 도시숲 부문 최우수에는 경북도의 ‘경북도청신도시 천년숲’이 ▲가로수 부문 최우수에는 대구 동구청의 ‘각산동 경안로 가로수길’이 ▲기후대응도시숲 부문 최우수에는 충남 금산의 ‘금성농공단지 차단숲’이 선정됐다. 2007년부터 시작한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 사업은 도시숲·가로수를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조성·관리하고 있는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지자체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사업 품질 향상하고, 도시숲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2021년 6월 도시숲법 시행으로 본격 시행한 모범 도시숲 인증은 올해 인증 관련 세부 기준 및 심사 방법·절차를 마련했다. 인증기관인 산지보전협회의 서류심사와 도시숲 등 분야별 전문가인 ‘모범도시숲인증위원회’와 도시숲 관련 일반인으로 구성된 ‘모범 도시숲 현장심사단’의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그 결과 김포 모담공원 등 도시숲 8곳과 완주 명품 가로수길 등 가로수길 3곳이 인증을 받았다.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은 “앞으로도 도심의 주요 탄소흡수원인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도시 기후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도시숲 조성․관리 품질 향상을 위해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해 전파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 내 4개 권역의 대기성분측정소 초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는 감소하고, 이산화탄소 농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3일 2022년 한 해 동안 남부(평택), 서부(김포), 북부(포천), 동부(이천) 등 권역별 대기성분측정소 4곳에서 대기 성분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산업단지가 많은 평택의 경우 2021년 대비 1㎍/㎥ 감소한 23㎍/㎥,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받는 김포는 4㎍/㎥ 감소한 21㎍/㎥로 크게 낮아졌으나, 분지 형태인 포천과 이천은 19㎍/㎥와 22㎍/㎥로 변화가 없었다. 초미세먼지의 성분구성 비율은 4개 측정소 모두 이온 성분이 평균 50%로 가장 많고 탄소 25%, 중금속 3% 순이며, 이온 중에서는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이 대부분으로 2021년과 유사했다. 남·서부권역에서 측정한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농도는 김포는 2020년 428.6ppm, 2021년 441.5ppm, 2022년 443.3ppm으로 꾸준히 높아졌다. 평택도 2020년 436.0ppm, 2021년 445ppm, 2022년 453.8ppm으로 점점 늘어났다. 기상청이 밝힌 국내 이산화탄소의 연간 증가율이 평균 2.8ppm을 고려했을 때 경기도가 더 많이 증가한 셈이다. 보고서에는 ▲경기도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현황 ▲초미세먼지 농도분포 및 주요 성분 특성 ▲초미세먼지 입경분포 ▲가스상 물질(NH3, CH4, CO2, CO) 및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분석 결과 ▲2022년 대기성분측정소 측정결과 활용 사례 등도 수록했다. 홍순모 경기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연구부장은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을 위해 지역배출원과 오염원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존농도 증가, 고농도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등 심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기성분측정소를 통한 대기질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와 대기환경정보서비스에 게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파워풀 대구, 정원과 함께하는 미래도시’를 주제로 금호강 하중도 명소화와 시민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첫 발걸음인 ‘2023 대구정원박람회’ 개막식 열렸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환경과조경이 주관한 대구정원박람회 개막식은 지난 13일 북구 노곡동 하중도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은 ▲버닝소다 식전공연 ▲개회 및 내빈소개 ▲홍준표 대구시장 개회사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축사 ▲대구정원박람회 소개 영상 상영 ▲학생정원 및 시민정원 시상식 ▲개막 퍼포먼스 ▲정원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는 초청정원을 시작으로 ▲학생정원 9개소 ▲시민정원 20개소 ▲기업협력정원 11개소 ▲가족정원 15개소 ▲대구정원 1개소 ▲도시농업정원 1개소 ▲모델정원 1개소가 전시됐다.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학생정원 부문 금상에 ▲미니미 팀의 ‘담다, 품다’가, 시민정원 부문 금상에 ▲호미소리 팀의 ‘산그림자’ ▲사랑 팀의 ‘Autumn Flower Collage’가 선정됐다. 미니미 팀의 ‘담다, 품다’는 재탄생된 하중도를 담고, 미래 금호꽃섬의 무한한 발전과 가능성을 품은 정원이다. 하중도 안에 또 다른 작은 하중도를 표현한 공간으로,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정들을 정원에 담아내고자 했다. 정원을 거닐며 섬에 들어온 것과 같은 고요한 고립, 평화로움과 아늑함을 느끼며 도심 속 쉼터로 자리잡길 바란다는 생각을 디자인했다. 호미소리팀의 ‘산그림자’는 우리의 조상은 집의 문과 창문을 활용해 쉼 없이 변하는 풍경화를 집안 곳곳에 걸어두고 즐긴 것처럼, 다양한 자원과 생명을 품고 있는 국립공원 팔공산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운무의 분위기를 산그림자로 표현했다. 사랑 팀의 ‘Autumn Flower Collage’는 숲속에서는 오래된 고목나무가 넘어지고, 부러진 틈에 꽃이 피고, 넝쿨과 이끼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또 하나의 정원이 되는 아름다움을 풀어냈다. 홍준표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 대구정원박람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불편함이 발생하고 있는 하중도 입구, 주차장 등을 개선하고, 캠핑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현재 시에서는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이제는 그냥 보기만 하는 하천이 아닌 즐길 수 있는 하천으로 만들어가는 시대인 것 같다. 앞으로 정원박람회와 더불어 시민들이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만규 의장은 축사에서 “가을이 짙어가는 감성 가득한 금호 광명과 코스모스와 가을 불꽃이 물결치는 아름다운 하중도를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박람회가 올해 처음 열렸지만, 앞으로 매해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시민들이 정원박람회를 통해 힐링하고 활기기운을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3 대구정원박람회는 오는 17일까지 하중도에서 열리며, 정원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정원산업전’과 정원에 둘러싸여 쉼을 즐기는 ‘힐링이 있는 정원페스티벌’ 등도 진행된다. ‘정원산업전’에서는 정원 산업 분야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42개 업체가 62개의 부스를 선보인다.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정원식물전’ ▲손쉬운 정원 생활을 돕는 ‘정원용품전’ ▲집 안 베란다를 식물로 꾸밀 아이디어를 얻는 ‘베란다정원전’ ▲초보 식물집사를 위한 ‘반려식물키트전’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정원에서 예술적 감감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크라운해태 견생조각전’, ‘대구정원사진전’, ‘정원 도서전’과 ‘버스킹 공연’, ‘마술쇼’ 및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과 새로운 소식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충남 태안군에 자리한 천리포수목원이 오는 29일까지 가을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에는 수목원 내 비밀의 정원 6곳 중 종합원과 침엽수원 2곳을 개방하기로 했다. 비밀의 정원은 평상시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연구‧교육용 지역으로 축제 기간 동안 예약자에 한해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비밀의 정원인 종합원은 약 17만 제곱미터 규모로, 수목원 전체 중 가장 넓고 다양한 수종이 전시돼 있다. 침엽수원은 6만 제곱미터 규모로, 피톤치드 발산량이 많은 소나무류, 전나무류, 가문비나무류, 측백나무류 등이 숲을 이뤄 산책하기 좋다. 개방된 정원에서는 ‘가드너와 함께 걷는 비밀의 정원’, 밀러가든을 걷는 ‘가드너와 함께 걷는 가을정원’ 등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인 15일, 29일에는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의 ‘가을단풍 맞이하기’가, 18일, 26일에는 ▲최창호 큐레이터의 ‘정원가꾸기 열두 달’ 등이 특강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해설 프로그램과 특강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천리포수목원은 올해 처음으로 1박 2일 체류형 프로그램인 ‘쉼-너울 열매스테이’를 선보인다. 해설과 체험, 숙박, 가든파티 일정을 모두 담아 수목원 밀러가든과 에코힐링센터 일대에서 자연을 누리고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료로 진행하는 특별 프로그램 외에 축제 기간인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열매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체험 한마당’도 마련해 별도의 예약과 이용 비용 없이도 가을축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행사는 ▲벌레 퇴치 목걸이 만들기 ▲폐유리 조각 공예 ▲스칸디아모스 액자 만들기 ▲나만의 정원 만들기 ▲커피박 화분 만들기 등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거나 폐자원을 재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수목원의 가을 풍경을 촬영해 SNS에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천리포수목원 동백쉼터에 설치된 인화 기기를 이용해 사진을 무료로 인화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천리포수목원 관계자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탐방객에게 천리포수목원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소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이번 가을에는 천리포수목원에 오셔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인간식물환경학회가 2023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내달 9일부터 10일까지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보건과학관 바이오헬스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10일 임시총회에 이어 열리는 올해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인간식물환경학회 25주년, 인간·식물·환경의 가치’를 주제로 이석범 충남광역치매센터장, 이하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팀장, 오충현 동국대학교 교수가 연사로 나서 주제 강연을 한다. 이어지는 산업체 사례 발표에서는 장윤정 포천 허브아일랜드 본부장의 ‘허브힐링센터’, 박공영 우리씨드그룹 대표의 ‘AI정원식물 수집앱 버픽(budpick)’, 권영석 그리니쉬 대표의 ‘사회적 농업과 식물 유통’, 김현주 고마워토토 대표의 ‘실내 흙 놀이터’가 각각 소개된다. 또한 학술대회에서는 우수학술발표에 대한 시상 및 포스터 발표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취·창업 상담 부스도 운영된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