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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북 포항의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는 산출되는 식물화석의 종이 다양하고 화석 밀집도가 매우 뛰어나 한반도 신생대 전기의 퇴적 환경과 식생, 기후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적, 상징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이다. 금광동층은 1㎞에 걸쳐 두께 70m 내외의 소규모로 분포하는 퇴적암으로, 약 2000만 년 전 동해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형성됐다. 이곳에서 확인되는 식물화석은 기록되지 않은 종을 포함해 60여 종의 다양한 식물화석이 군집해있다. 그중에서도 메타세쿼이아, 너도밤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이 주를 이룬다. 특히 현재 울릉도에만 분포하고 있는 너도밤나무와 일본이 원산지인 금송 등의 화석이 함께 산출되는 것으로 보아 당시는 일본이 한반도와 완전히 분리되기 전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의 식물화석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생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문화재청은 향후 해당 지역이 자연유산으로 지정되면 기후 변화 대응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포항시는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는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의 지정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재청과 협의해 중장기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보수정비 사업 예산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지정구역 내 사유지를 매입해 전시·탐방 시설을 조성하고, 화석 표본 수장시설을 구축해 금광동층의 출토 화석을 이관시킴으로써 ‘녹지 공원화’와 ‘교육 시설화’를 구상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부산시가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 사업과 영도 영블루벨트 조성사업 추진에도 물꼬가 터졌다. ‘영도 노후공업지역 시범사업’은 2019년 국토교통부의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사업시행자인 LH가 2021년 토지비축사업을 통해 조기에 부지를 확보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부산시는 공동시행자인 LH, 영도구와 함께 2021년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해왔으나 주력산업인 조선업 등의 침체로 인한 주변 공업지역의 유휴화와 원도심권 인구감소에 따른 산업·상업 시설의 수요부족으로 인해 지연돼왔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영도구 청학동에 위치한 8만9578 ㎡ 규모의 옛 한국타이어 부산공장 부지로,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 구역에 포함돼 있다. 이곳은 청학동·동삼동에 위치한 노후 공업지역 재생사업(영블루벨트)을 위한 앵커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부지이기도 하다. 부산시는 시범사업 추진으로 산업·주거·상업·문화·친수시설이 융합된 해양신산업 거점을 조성함으로써 영도 영블루벨트 조성사업의 성공은 물론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의 조기 시행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앞으로 LH와 함께 시범사업 부지에 대한 실시설계와 산업혁신구역 등 행정절차를 2024년까지 추진하고,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부지조성을 완료하고 분양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시와 LH는 시범사업 추진과 함께 지난해 6월부터 ‘영도 영블루벨트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블루벨트의 난개발을 막고 산업구조 개편 및 업종전환, 입주업체의 지원 등 민간개발을 유도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블루벨트 지역은 북항 전역이 내려다보이는 자연경관과 선박 접안시설, 도로 등 기반 시설을 두루 갖춘 천혜의 입지 여건을 가지고 있다”며, “단순한 공업지역 재생사업의 한계를 넘어 정보 기술(IT), 해양신산업과 영도지역에 특화된 커피산업, 문화·관광산업, 주거, 상업지역이 공존하는 일·생활 균형의 15분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30여 년간 정원주의 땀으로 일군 전라남도 민간정원 ‘함평천지 몽베르’가 본격 개방한다. 전라남도가 7일 제26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함평천지 몽베르’ 여는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함평 학교면에 위치한 정원 ‘함평천지 몽베르’는 언덕 위에 조성된 정원으로, 함평천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경관이 일품이다. 메인 정원인 식물정원은 정원주 부부가 30여 년간 수집한 170여 종, 2000 그루 이상의 식물이 다채롭게 심겨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조상 대대로 300년간 보존해온 대숲으로 이뤄진 전통 정원, 결혼식 등 문화행사가 열리는 문화 정원까지 총 3가지 주제 정원이 조성돼 정원마다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민간정원은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해 운영하는 정원 중 심미적·문화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곳을 도지사가 등록·관리하는 정원으로, 전라남도에는 2017년 ‘힐링파크 쑥섬쑥섬’을 시작으로 현재 총 26개 민간정원이 등록됐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군 첫 번째 민간정원의 등록을 알리는 ‘여는 날’ 행사를 개최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정원을 통해 함평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것은 물론 지역민 삶의 질을 높이도록 군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상현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함평천지 몽베르의 민간정원 등록으로 전남 정원 자원이 한층 풍부해졌다”며 “앞으로도 특색있고 우수한 정원을 적극 발굴해 도민 누구나 정원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관령 하늘목장과 서소문역사공원 등을 설계한 조경가 이수학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설계 과정 등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신간 ‘태도 Ⅰ·Ⅱ’는 ‘태도:조경·행위·반성·시작’ 이후 20년 만에 부제 없이 다시 ‘태도’라는 이름으로 묶어낸 책이다. 그림으로만 그려진 어린이놀이터부터 만들어지다 멈춘 조각 정원, 대학교 캠퍼스에서 삼백만 평의 초지에 이르기까지 열일곱 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린 그림과 도면, 모형과 낙서, 작업 이후에 쓴 글을 통해 설계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풀어낸다. 이 과정은 설계와 사유, 사물과 인식, 그려진 것과 만들어진 것의 간극에서 불완전한 합일과 오롯한 좌절을 풍부한 그림과 간결한 글로 그려진다. 저자는 설계하는 일을 쓰는, 그리는, 만드는 모든 행위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경 또한 사물과 인식 사이에서 흔들거리며 희미한 빛과 동요 속에 떨리는 자신을 놓아두는 일로 나무와 풀, 콘크리트와 철판을 재료로 도시와 땅에 관해 조경이 꾸어 마땅한 꿈을 이야기한다. 저자 이수학Astelle arbor var. quercus Namoo은 처녀자리 초은하단의 국부은하단 속 오리온 팔 끝에 있는 태양계 중심별의세 번째 행성에 불시착한 우주의 극소 미립자다. 우주 시간의 찰나로 지내면서 정원, 마당, 공원, 광장, 거리, 마을, 도시의 하부 구조와 관련된 일을 했다. 그의 모든 작업은 철저하리만치 끝끝내 지구별에서 실현되지 못했으나 그의 꿈은 당신의 마음에 나무 한 그루 심어 마음의 뜰과 숲을 만드는 일이었고 그리고 그 풍경 속으로 함께 들어가는 것이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수원 구간 옛 수인선 상부공간이 공원으로 조성돼 시민에게 개방됐다. 수원시가 지난 2020년 착공한 ‘수인선 하늘숲길 조성 사업’의 위탁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최근 권선구 평동, 고색동, 오목천동 일원의 수인선 상부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수원시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유지·관리 추가 정비에 대한 인수인계를 진행 중이며 고색역 4번 출입구 추가 설치 공사는 오는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수인선 하늘숲길 조성 사업’은 수인선을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을 자연 친화적 주민편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3.5km 길이, 10만 2997㎡ 규모의 상부공간 공원화 조성을 주축으로, 오목천역 환승주차장 연결통로 설치, 보행입체시설, 협궤터널 정비, 고색역 추가출입구 설치, 세류삼각선 자전거도로 조성 등 6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수인선 협궤노선은 오랜 기간 서민들의 발이었으나 1996년 운행이 중지됐다. 수인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추진될 무렵 당시 수인선 수원 구간은 옛 수인선 그대로를 활용하는 지상철로 구상되고 있었다. 수원시는 지상 철길로 인한 지역 간 단절, 도시 발전 저해, 각종 환경공해, 생활 피해 등 당시 주민들의 불만을 반영해 수년간 국가철도공단과 수인선 지하화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13년 3월 국가철도공단과 ‘수인선 제2공구 수원시 구간 지하화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으로 수인선 상부공간은 3.5km의 선형 녹지축 안에 자전거길, 산책로, 미세먼지 차단숲 등 자연 친화적 공간 ‘수인선 하늘숲길’으로 재탄생했다. 또 수인선의 역사와 흔적이 담긴 철길 산책로, 협궤철교 교각을 활용한 조형물 등이 설치됐다. 현재 수인선 하늘숲길은 시민들이 모이는 커뮤니티 공간, 그린 인프라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수인선 하늘숲길 주변으로는 재개발 사업 진행과 함께 각종 상가 카페, 생활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인선 하늘숲길이 서수원지역의 그린인프라 조성으로 서수원의 비상에 시초가 될 것” 이라며 “원도심을 재생하고 지역을 활성화시키며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든 좋은 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단청처럼 마가목은 큰 관목 또는 작은 교목으로 분류한다. 오랫동안 자라도 키가 7-8m에 불과하다. 적갈색 수피는 갈라지지 않고 매끈한 편이다. 잎이 달린 모습은 아까시나무와 비슷하나 작은 잎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겹 톱니가 있다. 잎은 9~13장이 깃털 모양으로 달리는 깃꼴겹잎의 형태로 작은 잎이 모여 하나의 큰 잎을 만들 듯이 꽃의 형태도 수십 개의 작은 꽃이 우산모양으로 하나의 꽃차례를 이루고 있다. 늦은 봄에 새하얀 꽃이 반구 모양으로 무리 지어 핀다. 꽃향기와 꿀이 풍부하여 밀원식물로 이용한다. 10월에는 5~8mm 크기로 동그란 열매가 붉은색으로 열려 자주색 단풍과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수십 개의 열매가 모여있는 열매 뭉치는 시간이 가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해서 가지가 아래로 쳐지게 된다. 빨갛게 익은 열매는 낙엽 지고 겨울이 와도 그대로 달려 있어서, 눈이 내리면 열매 위로 소복이 쌓인다. 마가목이라는 이름은 봄에 돋아나는 새 잎이 말의 이빨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런데 마가목 가지에서 나오는 새 잎을 아무리 살펴봐도 말 이빨처럼 보이지 않는다. 마아목(馬牙木)에서 마가목이 되었다고 하지만 조선 후기 문헌에서는 마가목(馬檟木)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한자 뜻대로 풀이하면 마가목 한 그루 값어치가 말 한 마리와 맞먹을 정도로 귀하다는 것이다. 가을이 되면 잎이 불타오르듯 붉게 물들고 열매 또한 붉게 익는다. 나무 전체가 빨간색으로 물들어 가을 산에 아름다움을 더한다. 1000m가 넘는 높은 산에서 군락을 이뤄 자라며 혹한과 매서운 바람에도 결코 얼어 죽지 않는다. 바위가 많은 곳이나 음지, 계곡 주변에서 주로 자생한다. 산 아래 평지에 심어 놓으면 생육이 좋은 것으로 보아, 키 큰 나무들을 피해 산 고개기처럼 척박한 곳에서 자란다고 한다. 설악산이나 계방산, 울릉도 성인봉 정상 부근에서 볼 수 있다. 산삼처럼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마가목 종류는 마가목, 당마가목, 산마가목 3종이다. 오랜 시간 동안 서로 다른 마가목이 같은 지역에서 자라면 자연교배로 인한 잡종이 끊임없이 일어날 수 있다 고 한다. 잎의 개수로 구분하는데 작은 잎이 9~13개이고 잎 뒷면이 앞면과 같이 녹색이면 마가목이고, 작은 잎의 숫자가 13개를 넘고 잎 뒷면이 흰빛이 있으면 당마가목이다. 잎 가장자리의 거치로 구분하기도 한다. 마가목은 주로 우리나라의 울릉도를 포함한 강원도 이남과 일본에 자생하고, 당마가목은 주로 강원도 등 북부 지방과 중국, 몽골에 서식한다. 이와 별도로 세계적으로 80여 종이 넘는 마가목은 오래전부터 조경수로 개발하여 유럽, 중국, 미국에서 수입하는 마가목 종류도 많이 있다. 최근 공원이나 가로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은 해외에서 건너온 원예종 마가목이다. 수입 마가목은 대부분 수관폭이 자생 마가목보다 넓고 키가 큰 편이다. ‘풀 가운데 제일은 산삼이요, 나무 중에 제일은 마가목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약효가 뛰어난 나무로 알려져 있다. 오래전부터 한약재로 유명했는데, ‘가지를 꺾어 지팡이로 짚고만 다녀도 요통이 낫는다’고 할 만큼 민간에서는 허리 통증과 뼈관절 질환의 약재로 널리 사용했다. 열매는 말려서 달여 먹거나 담금주로 먹기도 한다. 몇 해 전 갑자기 암 치료에 마가목 수피가 좋다는 소문 때문에 껍질이 숱하게 벗겨지는 난리가 벌어진 적도 있었다. 닥터지바고가 사랑한 라라처럼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북유럽에서도 마가목은 높은 산에 살고 있으며, 겨울철 붉은색 열매는 눈을 뒤집어쓰고 가지에 매달려 있다. 그래서 북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신단수로 추앙받는 풍습이 전해진다. 마가목을 산물푸레나무(mountain ash)로 부르는데, 물푸레나무는 북유럽 신화에서 하늘과 연결하는 신목(神木)이다. 북유럽 신화에 따르면 마가목으로 배를 만들면 침몰하거나 물에 빠져 죽는 일이 없다고 전해진다. 러시아 문학가 파스테르나크의 소설 ‘닥터 지바고’에서 마가목 열매는 생명, 풍요 그리고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지바고는 마가목 열매를 보며 헤어진 연인 라라를 떠올리고 반드시 다시 찾으리라는 용기를 얻는다. 러시아 사람들의 마가목 열매에 대한 의미를 소설에서는 잘 설명한다. 세상천지가 흑과 백으로 나눠진 설원에서 마가목 열매는 혹독한 겨울의 차가움에 생명을 불어넣는다고 묘사한다. 차디찬 동토의 땅에서 붉음을 유지하며 시련을 극복하는 용기를 주는 마가목 열매는 러시아의 처절한 근대사를 온몸으로 보여준다. 마가목은 백두대간 운두령이나 대관령에 가로수로 식재했다. 일본 삿포로나 러시아 자작나무 숲속에도 심어 놓았다. 눈 덮인 설원에 서 있는 마가목은 단조로운 겨울 풍광 속에서 루비처럼 붉게 빛나고 있었다. 이처럼 마가목은 겨울철에 들어서야 존재감을 더욱 크게 보여주는 나무이다. 팔방미인처럼 마가목(Sorbus commixta)과 팥배나무(Sorbus alnifolia)는 속명(Sorbus)에서 보듯이 매우 가까운 형제 사이이다. 사는 곳은 서로 달라 팥배나무는 우리나라 모든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나, 마가목은 울릉도 특산식물이고 강원과 영남지방의 고산지대에 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조경수로 개발하여 도시에 많이 식재하여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팥배나무는 팥을 닮은 열매와 배꽃을 닮은 꽃을 특징으로 하여 팥배나무라고 부르는데, 꽃은 마가목과 거의 같으나 잎은 전혀 다르다. 나뭇잎은 빗살무늬로 나뭇잎의 전형적인 모양을 가지고 있다. 거의 같은 시기에 꽃이 피어 늦은 봄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이 시기에는 흰색 꽃들이 경쟁적으로 피어난다. 마가목-팥배나무, 이팝나무-산사나무, 때죽나무-쪽동백나무, 층층나무-산딸나무 순으로 피어 난다. 묘목 생산은 초여름 장마철에 새순을 삽목하거나 씨앗을 2년간 노천 매장해 뒀다가 봄에 파종한다. 나무가 어릴 때는 직사광선을 싫어해서 음지에서 잘 자라는데 생장하면서 점차 양지에서 잘 자란다. 습기가 있는 땅을 좋아하고, 도시지역의 정원이나 공원 또는 가로수로 심어 꽃, 열매 및 단풍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연두색 새잎, 하얀 꽃 그리고 빨간 열매와 단풍 등 모든 면에서 조경수로 인기가 많다. 천천히 자라면서 수관폭이 좁고 수형이 저절로 잡히는 편이라서 작은 규모의 정원에 심기 적당하다. 햇볕이 풍부한 양지를 좋아하며 추위나 그늘엔 강하지만 더위나 공해에 약해 도심 가로수로 부적당하다. 토양은 거의 가리지 않지만 배수가 잘 되며 보습력이 뛰어난 토양에서 생육이 가장 좋다. 특이한 잎 모양과 향기 짙은 하얀 꽃이 아름답고, 붉은색 단풍과 열매 뭉치를 오래 볼 수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는 조경수이다. 동의보감에 이름을 올렸듯이 중요한 한약재로 쓸 수 있는 팔방미인형 나무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경성대학교 30호관 101호에서 ‘2023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해운대 해변열차&그린레일웨이’ 경관답사 ▲특별 정책세미나 ▲초대전시전 대표작품 발표 및 학술 논문 발표대회 ▲임시총회 및 우수논문 발표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 어바니즘을 위한 도시경관의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하는 특별 정책세미나에서는 이석환 경성대학교 교수의 ‘도시경관의 로컬리티’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한영숙 싸이트플래닝 대표가 ‘부산의 경관관리와 과제’를, 나권희 엠플래닝 대표가 ‘서울시 고도지구 경관관리 사례와 시사점’을, 이연소 유엘피 대표가 ‘빛으로 만드는 창조적 도시경관’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후 토론은 오세경 동아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강동진 경성대학교 교수, 권태정 동아대학교 교수, 남건수 부산시 도시디자인과장, 신예경 남서울대학교 교수, 정두용 인천시 도시경관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관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경상남도가 통영 대고포마을과 함안 다랑논에 대해 자연경관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하는 2024년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역특화사업은 자연경관과 지역특산품 등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마을공동체가 협심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앞서 경상남도는 지역혁신 신사업으로 올해 ‘의령뱃길 조성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의령뱃길 조성사업’으로 곽재우 의병장 승첩지의 역사성과 함께 고 이병철 회장 생가로 가는 정암루부터 불양암까지 7.5km에 이르는 뱃길이 발굴됐다. 경상남도는 카타마란(쌍동선)을 의령의 대표 축제인 홍의장군 축제와 리치리치 축제 기간 중 뱃길에 운행함으로써 의령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 성공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지역특화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통영의 대고포 마을에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우려지는 꽃동산을 조성하고 일선 학교, 단체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역 특산품과 꽃차를 판매하는 마을카페를 개설하기로 했다. 함안군은 여항면 다랑논과 여항산~서북산~봉화산(봉성저수지)으로 이어지는 자연경관을 활용해 마을공동체인 ‘언니네텃밭’의 꾸러미 농산물과 토종종자 판매를 위한 다랑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국조 경상남도 균형정책과장은 “경남의 지역특화사업이 통영(어촌)~함안(산촌)의 장점을 살리고 서로 소통하면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균형발전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춘천 약사천 수변공원 일대에 조성되는 목재특화거리 밑그림이 공개된다. 춘천시가 목재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오는 7일 춘천시청 다목적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사업에 대한 기본구상안을 제시하는 자리다.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은 약사천 수변공원 일원에 지역목재를 사용해 전망대, 목재친화거리, 목재맞이시설, 목재차양시설 등을 조성하는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추진됐다. 춘천시에 따르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하반기에 착공한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용역사의 기본계획 설명과 관련분야 전문가의 토론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조성사업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목재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해 춘천이 목재 친화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환경부가 전국 98개 광역 및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탄소중립도시 10개소를 선정한다. 이를 위해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지자체별 온실가스 배출 특성 및 감축 여건에 따른 탄소중립 전략, 지자체의 준비 정도, 민간 협력여건 등을 토대로 탄소중립도시 적정 여부를 확인하는 면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및 ‘신성장 4.0 전략’에 따라 탄소중립 사회구조로 전환에 필요한 도시공간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30년까지 정부-지자체-민간이 협력하는 탄소중립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국 84개 광역 및 기초지자체가 ‘탄소중립도시 조성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가운데 환경부는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기초지자체를 관할하는 14개 광역지자체까지 포함해 면담조사를 실시하고 이달 말까지 예비 대상지를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예비 대상지 선발 후에는 탄소중립도시 추진전략, 관련 규정 등을 정비하고, 2024년 9월 최종 대상지 10곳을 선정하기 위한 과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선정된 도시에 대해서는 연차별로 기본계획이 수립된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탄소중립도시는 정부, 지자체, 민간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녹색성장의 본보기를 만들 것”이라며, “민간의 우수한 기후테크를 적극 활용하고 투자를 유도해 지자체의 탄소중립 뿐만 아니라 관련산업이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이 지난달 31일 전라북도 제2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에 이어 두 번째로 등록된 전라북도 지방정원이다.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은 바다와 맞닿아 있어 노을이 절경인 곳이다. 1996년 방조제를 쌓아 만든 부지에 2003년부터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시작해 현재 31만2600㎡ 규모의 공간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부안군은 추후 정원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원에는 갯벌생태정원, 사계절 정원, 바람동산, 화훼단지 등 여러 테마정원이 있으며 특히 가을에는 약 33만㎡에 달하는 갈대와 억새정원이 명소이다. 한편, 전국의 지방정원은 ▲경기도 양평군 세미원 ▲전라남도 담양군 죽녹원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창포원 ▲강원도 영월군 영월 동·서강 정원(연당원) ▲전라북도 정읍 정읍구절초정원 ▲경상북도 경주시 경북천년숲정원 ▲인천 강화군 화개정원으로, 이번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이 지방정원으로 등록됨에 따라 총 8개소에 이른다. 지방정원으로 등록되려면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정원이어야 하며, 10ha 이상 면적에 40% 이상 녹지를 조성해야 한다. 또한 정원관리 전담부서와 주차장, 체험시설을 비롯한 편의시설 등 지방 정원 운영관리 조례가 충족되면 시·도지사가 지정 등록할 수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 지방정원 등록은 국가정원 추진 공약사업의 첫 발이며, 앞으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공해 국가정원의 품격에 어울리도록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에서 ‘저탄소 생태조경’ 분야 교수 1명을 초빙한다. 지원 자격은 박사학위 소지자로, 강원대 규정과 지침에 따른 연구실적 및 교육경력 연수가 4년 이상인 사람이다. 제출 서류는 학위증명서, 성적증명서, 석·박사 학위논문, 경력증명서, 자격증 및 작품 등 실적, 연구실적 증빙서류 등이다. 심사 절차는 서류심사, 기초심사, 전공심사, 교육능력심사, 면접심사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는 오는 14일 오후 6시 이전까지 강원대 강원대학교 교원채용시스템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강원대 교원채용시스템을 참고하거나 인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용예정일은 2024년 3월 1일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기후위기 시대 속 생태·환경적인 관점에서 농업의 가치를 새롭게 찾아보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해 되새겨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농업박물관은 제28회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국립과천과학관, 내셔널지오그래픽과 공동 기획한 전시 ‘어울림, 농(農)의 공존’을 오는 7일부터 12일 3일까지 농업박물관 곤충관 외부 1층 홀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어울림, 농(農)의 공존’은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 속에서 위기를 맞이한 우리 생태계의 현재 상황을 알리고,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농업의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농업, 기후변화, 공존이라는 3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이상 기후로 인한 자연의 변화를 소개하고 위기를 맞은 지구에서 안전하게 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야기한다. 또한 지구의 ‘폐’ 역할로 수많은 동식물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숲을 재조명하고, 흙을 건강하게 만드는 세균, 균류, 원생동물 등을 기록한 사진들도 함께 전시한다. 그뿐만 아니라, 내셔널지오그래픽 소속 전문 사진작가들의 후원을 받은 생태사진 54점과 함께 360° VR 영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 중 10종의 농업 관련 사진은 이번 전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사진이다. 황수철 농업박물관장은 “제28회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여 국립과천과학관,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협업 전시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생태, 환경적인 관점에서 농업의 가치를 새롭게 찾아보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해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광역시가 가로수 모양을 네모·동그라미 등의 모양으로 특색있게 다듬어 수목 생육환경과 도시미관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인천을 대표할 28개 노선의 명품 가로수 길 조성이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가로수는 도시 기후를 조절해 더위와 차량으로부터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이고 자연에 대한 도시민의 갈증을 채우는 한편, 도시의 풍경을 만들어 지역을 상징하거나 도심의 품격을 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판 가림, 전선 경합, 병충해, 열매 악취 등 가로수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을 해소하고, 부족한 가로수 관리예산을 이유로 지나치게 가지치기 되기도 한다. 시는 지난 2021년 인천애뜰 주변에 은행나무 142주로 가로수 수형 특화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는 1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28개 노선, 약 44㎞ 구간에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미추홀구 인하로, 계양구 주부토로, 남동구 507번길, 서구 서곶로, 동구 동산로, 부평구 길주로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간판 가림 해소, 교통표지판 시야 확보, 배전선로 접촉 최소화 등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로수 길을 본 한 시민은 “운전을 하다 보면 특이하게 다듬어진 가로수를 만나게 되는데 나도 모르게 여행 온 착각을 하게 되어 출퇴근길이 즐겁다”며 호평했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가로수 가지다듬기만으로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주변의 환경을 조성하고 디자인하는 조경의 개념에 주목하며 그 의미와 가치를 이해할 수도 있도록 돕는 입문서가 발간됐다. 조경은 우리의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대중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분야다. 조경 하면 나무를 심거나 건물을 지을 때 주변을 꾸미기 위한 요소 정도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약간의 손재주와 눈썰미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미적인 것만 추구한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러나 조경은 단순히 나무 심기가 아니다. 조경을 하기 위해선 다방면에 걸친 전문 지식과 기술이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실용성과 예술성 모두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설계가 돼 있어야 한다. 조경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만드는 업역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조경의 기원부터 오늘날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랜드스케이프 어버니즘에 이르는 광범위한 범위를 압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미학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담론과 관련해 조경의 현재와 미래를 살피며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풍부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저자 이언 H. 톰프슨은 영국 공인 조경가이고 뉴캐슬대학 건축, 계획, 경관학부 조경학과 부교수이다. 그는 ‘태양왕의 정원The Sun King’s Garden’과 ‘영국 호수의 역사The English Lakes: A History’를 포함한 논문과 논고, 저서를 썼다. ‘라우틀리지 컴패니언 투 랜드스케이프 스터디스Routledge Companion to Landscape Studies’의 편집자다. 옮긴이 황주영은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조경학전공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파리 라빌레트 국립건축학교에서 박사후연수를 했다. 문화사적 관점에서 정원과 공원, 도시를 보는 일에 관심이 많으며 이와 관련된 강의와 집필, 번역을 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부산 기장군이 군민들의 산림복지와 숲세권 이용율 제고를 위해 자연친화적 등산로·임도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기장군은 지난 3일 최근 ‘2023 철마임도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철마임도’는 백운산에서 망월산에 이르는 임도 구간으로 지역주민들이 생활권 산책로로 즐겨 찾는 곳이다. 군은 자연재해 예방과 주민 불편해소를 위해 올해 2월부터 10월 말까지 ‘2023 철마임도 정비사업’을 2차에 걸쳐 시행해 쾌적하고 안전한 임도로 정비 완료했다. 그 밖에 지난 8월 고촌리 아파트 단지에 인접한 ‘우리 동네 숲길’ 사업과 일광산, 망월산, 석은덤 등 6개 노선에 대한 ‘등산로 정비사업’을 완료했으며, ‘장안(불광산)임도 구조개량사업’을 추진해 11월 중 준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군은 체계적인 숲길 정보·관리시스템 마련을 위해 ‘등산로 DB(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관리계획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본 용역을 통해 등산로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체계적인 정비계획 수립이 가능해 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도심 생활권을 중심으로 숲세권을 확대하고, 주민 이용행태 분석으로 산행에 최적화된 숲길을 확충해 주민들에게 양질의 산림복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가평군이 운악산 출렁다리에 이어 관내 유일한 군립공원인 북면 명지산(1267m)에 ‘하늘·구름 다리’를 설치해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군은 지난 3일 서태원 군수를 비롯한 군의회 의장·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산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명지산 하늘·구름 다리 준공식을 가졌다. 명지계곡을 가로질러 건널 수 있는 2개의 교량은 길이 70m, 높이 26m의 하늘다리와 길이 38m, 높이 10m의 구름다리로 건설됐으며, 기존 명지산을 오를 수 있는 황톳길과 1.2㎞ 구간의 데크로드와 연결되는 등 접근성이 향상되고 안전을 고려했다. 명지폭포 위쪽으로 건설돼 붙여진 하늘다리는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를 관망할 수 있으며, 폭포 아래에 위치해 명명된 구름다리는 계곡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황토길, 하늘다리, 데크로드, 구름다리로 이어지는 등산길 주변으로는 알록달록한 다양한 수종의 가을 단풍을 볼 수 있어 명지산과 함께 또 하나의 명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잇다. 이 사업은 36억여 원 등 총사업비 58억여 원이 투입됐으며, 군은 앞으로 명지산 하늘·구름 다리 후속 사업으로 ▲명지폭포 데크계단 설치 ▲야생화단지 경관조명 설치 등 마을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다양한 볼거리 제공 등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991년 10월 9일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지산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가평 8경 중, 제4경인 ‘명지단풍’으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한국 100대 명산에도 선정돼 매년 많은 등산객과 행락객들이 찾는 명소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운악산(935m) 절경을 공중에서 감상할 수 있는 출렁다리도 설치돼 인기를 끌고 있다. 운악산 출렁다리는 산 중턱 계곡을 가로질러 높이 50m, 길이 210m, 폭 1.5m 규모로 조성됐으며, 다리 양쪽에는 전망대도 있어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운악산은 가평 8경 중, 6경에 해당한다. 한편 군은 전체면적의 82%가 산림자원인 만큼 지역인 강점인 자연과 문화관광이 공존하고 치유와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초록공간을 넓히는 등 산을 테마로 한 관광콘텐츠 개발로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서 군수는 “지난 2019년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에 선정된 이후, 각고의 노력 끝에 오늘에 이르렀다. 하늘·구름 다리가 군립공원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 수도권 관광을 선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물재생시설공단과 부산환경공단, 인천환경공단 등 6개 환경공기업이 물환경 문제 공동대응에 나선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지난 3일 부산환경공단,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인천환경공단, 광주환경공단, 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은 각 기관이 보유한 기술·행정 역량 교류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경공기업 미래혁신협의회(이하 혁신협의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ESG 경영 시대를 맞아 환경공기업이 지속 가능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정책 발굴․실행, 사회적 책무 이행․실천, 거버넌스 구성․운영을 통한 관리체계 개선 등 다자간의 경험과 지식의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6대 특광역시의 환경공기업 이사장은 서울물재생시설공단에 모여 각 기관이 보유한 기술 및 행정 역량, 연구기반 등을 결집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혁신협의회를 가동하고, 현 세대가 직면한 환경문제들의 공동 극복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상호 협력의 주요 내용으로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교류 ▲기후위기 대응 등 사회적 책임 확대를 위한 공공서비스 개선 ▲환경산업·정책의 실행력 강화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사항 ▲각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 융합·교류에 관한 사항 등이다. 혁신협의회는 매년 1회의 정기회의와 참여기관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는 임시회의를 진행하고, 구체적 협력과제를 논의하는 실무협의회를 하위에 두어 6개 환경공기업의 단발적인 교류가 아닌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한 운영 체계를 갖추었다. 상호 협력의 효력은 2026년 11월 2일까지 3년간 유효하며, 의견수렴을 거쳐 3년 단위로 협력기간이 연장된다. 권완택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은 “혁신협의회가 급변하는 환경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동의 특화사업 발굴·육성을 촉진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혁신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성장, 발전의 중심이 돼 각 기관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기촉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이 가을을 맞이해 영농업체에서 폐기될 국화 화분을 재활용해 강변북로에 꽃길을 조성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3일 강변북로 한강대교 북단 인근 300m의 녹지대에 꽃길을 조성해 운전 중인 시민들에게 가을 정취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자동차 전용도로의 계절별 경관 개선을 위해 2022년 동부간선도로 장안철교 인근 황화코스모스 꽃길 조성을 시작으로 2023년 4월, 동부간선도로 군자교와 중랑교 인근에 백일홍·춘자국 등을 파종해 야생화꽃길을 조성했다. 특히 공단은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ESG(환경·사회·투명 경영)를 실천하고자 영농업체에서 폐기되는 국화 화분 2500여 분을 사용해 꽃길을 조성했다. 또한 공단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올림픽대로 청담대교에서 동작대교에 이르는 구간의 한강 조망을 방해하는 가로수 500여 주와 개나리 등 관목 전정 작업을 진행했다. 한국영 공단 이사장은 “자동차전용도로 운전 중에 꽃길과 한강 조망을 통해 가을의 낭만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매력이 넘치는 서울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공단 시설에서 개선 사항을 적극 발굴해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괴산읍 중심지를 통과하는 동진천과 성황천이 특색 있는 수변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괴산군이 ‘행복스테이 플랫폼 조성사업’을 통해 총 사업비 180억을 투입해 동진천, 성황천 구간을 수변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인구 유입을 유도해 지역중심지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충청북도 4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되는 ‘행복스테이 플랫폼 조성사업’ 사업은 지난 6월 충북도 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고, 10월에는 충북도 지방재정투자심사 승인을 완료하면서 도비 90억 원을 최종 확보했다. 괴산군은 동진천·성황천 약 4.6㎞ 구간에 2026년까지 ▲수변정원, 음악분수 조성 ▲야간 경관 조명 설치 ▲산책로 정비 ▲와유센터 조성 ▲인도교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진천·성황천을 수변식물 테마정원 구간, 음악스퀘어 구간, 친수 문화 구간 등 다양한 테마를 갖춘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먼저 노후화된 시설물 정비와 함께 다양한 식물을 심어 수변 정원을 만들고, 산책로, 맨발걷기길, 자전거길 정비해 주민들에게 힐링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와유센터를 조성해 하천변 휴게공간과 관광객을 위한 쉼터 역할을 제공하고 체류형 인구 유입을 유도해 주변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음악분수와 야외광장을 설치해 괴산읍 중심지 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색적인 야간경관을 창출해 젊음과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예정이다. 끝으로, 인도교를 설치해 하천으로 유입경로를 다양화하고 단절된 보행동선을 연결하고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송인헌 군수는 “특색 없고 노후화된 시설, 휴게공간 부족으로 정주 환경개선이 필요한 동진천과 성황천을 주민들에게 문화와 여가 휴식을 아우르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사업추진으로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쉼이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