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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 양주시가 처음으로 전선지중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보행환경·도시경관 개선에 나선다. 시는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4년 그린뉴딜 전선지중화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8억 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그린뉴딜 전선지중화사업은 한국판 뉴딜종합계획에 그린뉴딜분야 세부 추진과제로 학교 주변 통학로, 전통시장, 도시재생구역, 노후산단 주변 지중화 필요성이 높은 지역의 전신주를 철거하고 전선과 각종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해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도시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국비지원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구간은 덕정동 고암초등학교 주변 약 360m 구간으로 시는 지상에 설치된 전주 및 가공전선(통신선 포함)을 전면 지중화함으로써 도시경관 개선은 물론 통학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등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와 LH 공사 및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지중화 사업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한전이 주최한 지중화사업 설명회에 참여하는 등 주민 숙원사업인 전선지중화 사업 선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지중화 공모사업 공개평가는 규모가 커질수록 평가점수가 낮게 책정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시는 전략적으로 최적의 사업 구간을 선정·제출한 결과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올해 초 한국전력공사 및 통신사(LG U+)와 전선지중화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상반기 착공 및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우리 양주시가 주민 최대 숙원사업인 전선지중화 사업에 최초로 선정되는 기염을 이뤄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전선지중화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보행자 통행불편 해소 및 통학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도시경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이 국가유산 보존·복원 특허기술개발 확대하고, 관련 기준 확보 등을 추진한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24년을 전통과 과학기술이 어우러진 국가유산연구 도약의 해로 만들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최근 5년간 출원·등록한 국가유산 보존·복원관련 기술특허 건수가 연평균 15.8건에 이르고 있으며, 2023년에는 기술특허 등록건수만 13건이나 되는 등 관련 기술개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국가유산의 보존·복원기술에 이어 방재분야기술까지 개발을 확대하고 현장에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외래종 흰개미로 인한 전통 목조건축유산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약제들의 효력과 잔류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적합한 살생물약제의 선정, 약제의 재처리 주기를 도출해 향후 문화유산의 생물피해 예방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정부출연 화학전문 연구기관, 도료 기업의 기술연구소와 함께 스프레이 낙서의 표준화된 제거 방안과 주의가 필요한 안전 수칙 수립 등 지속 가능한 보존방안을 고안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 유일의 고려시대 사찰벽화인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보존처리도 추진 중인 만큼, 올해는 벽화의 균열과 유실부 보강용 메움제의 제작 기준을 확보해 더욱 안정적인 보존처리에 기여할 예정이다. 방재분야에서는 화재에 취약한 문화유산의 보호를 위한 기술적 성과가 나올 예정이다. 작년부터 대형 산불과 같은 화재로 인한 문화유산의 소실·파손 등을 예방하기 위해‘문화유산 보호용 방화 구조물’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화재 발생 시 기립해 보호막 역할을 수행하는 매립형 방화 구조물을 해당 문화유산 둘레에 설치해 화염 등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로, 원형보존과 피해복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국민들이 유적지에서 디지털로 복원된 고대 건축의 증강현실을 손쉽게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 프로그램의 개발, 대형 문화유산의 효율적인 중장기 보존처리부터 방사선 정밀 진단, 디지털 복원에 이르는 일괄(원스톱)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대형문화유산 첨단보존기술관’의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유산의 보존·복원 및 방재 등 관련기술을 확보해 원형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첨단기술과 결합된 보존과학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경기도가 여주시 ‘여강한글정원’과 양평군 ‘스튜디오 정원’을 경기도 제4호·제5호 민간정원으로 각각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해 운영하는 정원을 뜻한다. 여주 ‘여강한글정원’과 양평 ‘스튜디오 정원’은 민간정원 등록 기준인 녹지면적 40% 이상을 확보했고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정원 품질과 관련법 등을 검토한 후 경기도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여주시 월송동에 위치한 ‘여강한글정원’은 2371㎡ 규모의 여주시산림조합이 조성한 정원으로, 한글과 조화롭게 디자인한 조각보 형식이 눈에 띄는 정원이다. 정원에서는 정원교육센터, 정원용품 판매장과 연계된 다양한 정원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양평군 강상면에 위치한 ‘스튜디오 정원’은 2380㎡ 규모의 개인소유 정원이다. 정원시설물, 조형물을 직접 디자인해 민간정원에서만 볼 수 있는 개성이 있으며, 주변 자연경관과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편안한 정원이다. 특히, 식물을 적절히 식재해 건축의 강한 선들을 완화하면서 품격 높은 공간으로 조성됐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1월 정원산업과 신설 이후 수도권 민간정원 등록 활성화를 위해 총 5개 민간정원을 등록한 바 있다. 설종진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정원문화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특색있고 우수한 정원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등도 개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한강 호안을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하고 노후된 5개 한강생태공원을 재정비하는 등 ‘한강 자연성 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2014년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이자 천연기념물 33호인 수달, 천연기념물 324-2호인 수리부엉이 등 다양한 생물종이 발견되면서 한강 생태계 건강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시는 지난해 추진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인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을 더욱 강화해 한강에 자연친화적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가 추진 중인 자연성 회복 사업은 ▲자연형 호안 조성 ▲한강숲 조성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한강 노을 명소 조성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자연형 호안, 2025년까지 100% 복원 콘크리트 등 인공소재로 조성한 호안을 흙․자갈․큰 돌 같은 자연 소재로 복원하는 ‘자연형 호안 조성 사업’을 지속한다. 지난 2023년까지 전체 대상지 57.1㎞ 가운데 약 82%에 해당하는 46.9㎞ 호안이 자연형 호안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한강변 전체 총 82㎞ 호안 가운데 접안 시설이 있거나 교량이 지나가는 등 안전상의 이유로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을 할 수 없는 지역 24.9km를 제외한 57.1㎞ 전체를 자연형 호안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에 잠실한강공원 0.8km를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한 데 이어, 올해는 망원한강공원 ‘홍제천 합류부~성산대교, 서강대교~마포대교’ 2.0㎞, 강서한강공원 ‘서남물재생센터~가양대교’ 2.0㎞를 구간을 복원해 약 89%가 자연형으로 바뀔 예정이다. 2025년까지 남은 6.2㎞도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자연형 호안’ 조성은 흙과 바위로 수변 완충지대를 확보해 생물 서식 공간을 마련하고, 나무 장대를 설치해 조류가 휴식할 수 있도록 하여 생물 서식지를 복원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강가의 비탈면에는 물억새, 수크렁 같은 물과 친밀한 식물을 활용해 자연 그대로의 하천 생태계를 형성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한강 서식종과 생태계 다양성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7만 주 식재 총 365만 그루 확대 시는 지난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계획에 따라 한강공원에 나무를 심었다. 당초 목표량 보다 114% 초과한 8만 주의 나무를 심었으며, 올해는 7만 주를 추가 확대해 365만 그루의 나무가 식재된 한강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5년까지 약 6만 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심어 총 누적 371만 그루가 숨 쉬는 울창한 한강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한강숲’은 한강 호안과 둔치에 숲을 조성해 자연성을 회복하고, 미세먼지 저감, 기후위기 대응 등 도시환경 개선에 일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물가에는 생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생태숲’, 시민이 이용하는 공간에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이용숲’, 도로 근처에는 소음과 먼지를 차단하는 ‘완충숲’을 조성한다.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계획 수립 여의도샛강, 강서습지, 고덕수변, 암사, 난지 등 5개의 한강생태공원이 조성된 지 평균 18년이 지남에 따라 ‘보전을 위한 이용, 이용을 위한 보전’이라는 방향 아래 재정비 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작년 12월에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하고 오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재정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1997년 9월 25일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인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 조성된 것을 시작으로 한강에는 여의도샛강, 강서습지, 고덕수변, 암사, 난지 등 5개의 생태공원이 도심 속 생태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강생태공원은 시민 이용이 중심인 일반 한강공원과 달리, 생태계가 스스로 변화·발전하며 생물종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경과하며 자연적으로 생태적 안정을 이룬 구역이 있는가 하면, 시민 이용이 혼재되어 상호 간섭이 일어나거나, 간헐적인 침수로 인해 생태적 안정성이 저해되는 구역도 생겨나고 있다. 이에 습지가 많아 맹꽁이들의 서식처로 이용되는 암사생태공원, 난지생태습지원, 강서습지생태공원의 경우 침수 등으로 인해 그동안 쌓여있던 퇴적물을 걷어내 적정한 수심을 확보하고, 수달이 종종 발견되는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는 일광욕을 즐기고 햇빛을 받아 온도조절을 하는 수달의 습성을 고려해 ‘수달모래톱’ 공간을 확대한다. 시는 각 생태공원의 환경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해 시민과 자연이 서로 건강하게 마주할 수 있는 특화공원으로 재정비한다는 목표다. 시민 이용과 생태공간이 혼재된 곳은 공간을 분리하고, 생태계 안정을 해치지 않는 시민 이용 동선을 제공한다. 간헐적 침수 지역엔 식물의 자생여건을 조성하는 등 각 공원 특성별로 정비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한강과-지천 합류부에 문화·자연·힐링이 어우러지는 노을을 조망하는 명소 ‘놀빛 광장’을 조성하고 ▲30년이 경과한 낡은 잠실한강공원의 수영장을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조성하고 ▲한강생태공원에서는 한강을 보존하고 한강의 자연생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유산인 한강과 사람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고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며, “인공 콘크리트 호안을 자연형 수변으로 탈바꿈하는 사업, 다양한 나무를 심어 한강에 푸르른 숲을 조성하는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한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고양시가 행주산성의 자원을 활용해 한옥마을 조성을 추진한다. 고양시가 ‘행주산성 일원 한옥마을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임진왜란 3대 대첩지 중 하나인 행주산성은 그동안 개방된 산책로, 야간 개장 등으로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산성 주변이 문화재 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마을이 상대적으로 노후됐고 교통 또한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지난 2021년 실시한 행주산성 관광객 실태조사에 의하면 관광객이 체류하는 시간이 짧으며 단일 목적으로 방문해 장소 간 이동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행주산성, 행주산성 역사공원 주변을 한옥으로 조성하고 복원해 관광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행주산성 일원 한옥마을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해 앞으로 한 해 동안 최적의 장소, 범위, 방법 등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행주산성 일원에 한옥마을이 조성되면 벽제관지 등 고양시의 역사와 한류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명소가 생기고, 관광객들의 체류형 관광을 이끌어 내 지역 관광산업과 발전에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옥마을 조성과 함께 행주산성을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단계별 노후 시설 개선과 특화 프로그램 발굴 및 육성도 추진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행주산성을 중심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등 한류 관광 명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행주산성의 자원을 재조명해 올해는 더욱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춰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2023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 출품식물 안내서’를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 열린 ‘2023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에서 선보인 780여 종의 정원식물에 대한 정보를 담은 안내서를 발간했다. 안내서에는 품평회에서 우수성이 입증된 ‘올해의 정원식물’ 10종과 함께 ‘2024년 K-정원식물 트렌드’를 주도할 국내 육성 자생식물 및 국외 도입품종 등 분야별 출품식물의 형태와 재배관리법 등이 담겼다. 이번 안내서는 정원 조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수정 홈페이지나 정원누리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류광수 이사장은 “정원식물 전시·품평회에 출품된 식물들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이번 안내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본 안내서를 통해 우수한 정원식물의 가치가 알려지고 나아가 국내 정원시장이 활성화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를 오는 6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월 말까지 출품식물을 평가할 국민품평단도 모집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산림청이 어린이 산림교육시설인 유아숲체험원 안전관리를 위한 예산을 전년 대비 5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유아숲체험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유아숲체험원은 전국적으로 462개소가 조성돼 있으며, 이 중 국가에서 관리하는 유아숲체험원은 83개소가 운영 중이다. 산림청은 매년 안전점검을 통해 노후화된 시설과 목재 부식 등 보수, 교체가 시급한 기관 6개소를 선정해 안전정비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관리대상을 기존 6개소에서 31개소로 확대한다. 예산 또한 기존 약 3억 원에서 16억 원으로 확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417%증액된 규모다.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숲에서 즐겁게 뛰어놀며 숲과 자연을 배울 수 있도록 조성된 산림교육시설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산림교육 서비스 제공으로 연평균 약 20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숲은 아이들의 행복한 놀이터이자 교실이다” 며, “체계적이고 꼼꼼한 안전관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숲을 즐겁고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 곳곳의 건물 옥상이 매력적인 ‘옥상정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002년부터 추진해온 ‘옥상정원 조성사업’을 발전시켜 올해에는 옥상정원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옥상녹화는 콘크리트 건물과 불투수 포장이 주된 도시환경에서 열섬현상, 도심홍수, 미세먼지 등 기후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이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생활권 외부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일상생활과 밀접하면서 도심 속 시각적 개방감을 누릴 수 있는 오픈스페이스으로서 ‘옥상정원’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옥상녹화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공공·민간건물에 옥상정원 조성 사업비를 일부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785개소의 건물에 32만8133㎡ 규모의 옥상정원을 조성하여 막대한 토지매입비를 들이지 않고도 도심 내 녹지를 확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3년에 ‘옥상정원 이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옥상정원 “이용목적”은 휴게·휴식 54%, 업무회의 16%, 자연관찰 15% 순으로 나타났고, 이용만족도는 49% 이상이 ‘매우 만족’, 44% 이상이 ‘만족’ 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7~8월 폭염기간 옥상정원 사업지 67개소와 인근 건물 등 비녹화지의 온습도를 비교 측정한 결과, 평균 온도차는 -2.41℃, 평균 습도차는 12.37%로 건물옥상의 미기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미기후란 특정 부분의 미시적인 기후로, 일반적으로 생활영역인 지표면으로부터 지상 1.5m까지의 기후를 말한다. 올해 옥상녹화 사업은 그동안 도심 내 부족한 녹지확충에 집중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면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옥상정원’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시는 많은 참여 유도를 위해 조성 기준은 완화하되 설계심의를 강화하여 수준 높은 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우선 조례개정을 통해 ‘녹지율’ 기준을 기존 80%에서 60%로 완화하여 사업 참여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옥상정원 이용자들의 수요에도 부응하고 사업 참여율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상정원 사업은 매년 5~6월경에 각 건물의 관할 자치구를 통해 신청서를 받고, 하반기에 사업대상지 검토와 예산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 후 이듬해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지원 비율은 민간 및 공공기관은 70% 이내, 자치구 건물은 30~70% 이내, 서울시 건물은 100%로 건물안전성, 사업효과, 유지관리계획, 자부담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정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경상북도는 도시숲과 정원, 숲길 조성을 확대하여 녹색복지를 늘리겠다고 4일 밝혔다. 경상북도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숲을 활용하여 도민들에게 행복한 산림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지자체 도시숲 15개소와 미세먼지차단숲 8개소 등 도시숲 총 25개소를 조성하고 있으며, 지방정원으로는 2개소가 완료되고 2개소가 조성중이다. 지난해에는 경북도청신도시 천년숲이 생활환경 개선 등을 위해 9.2ha 규모에 조성됐으며, 산림청 주관 ‘2023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전국 최우수 도시숲’에 선정됐다. 지난 2018년 전국 최초의 산림분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으로 승인을 받아 30년간 약 195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경북 지방정원 1호로 등록된 경북천년숲정원은 사업비 137억 원을 들여 경주 남산 자락에 위치한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내 33ha의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 2023년 4월 개장한 이래 약 4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각종 사회관계망(SNS)에 소개되면서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도는 올해 도시숲 16개소 95억 원, 기후대응 도시숲 12개소 124억 원, 도시바람길숲 1개소 20억 원, 실외정원 4개소 20억 원 등 녹지공간을 더욱 확대 조성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조경용 비료 개발로 ‘나무 살리기 40년’ 한 길을 걸어온 기업이 있다. 국내 조경산업의 태동기부터 시작해 대를 이어가며 국내 식재 기술 발전의 역사를 오롯이 함께 해 온 대지개발이다. 토양과 비료의 효능을 검증하며 이를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이동석 대지개발 대표를 만나 지난 기업의 오랜 여정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 이철호 회장,‘나무 살리기’ 힘들었던 유년시절 기억 대지개발 창립자인 고 이철호 회장은 어려서부터 동·식물을 좋아해서 산에 있는 나무나 꽃을 가져와 화분에 담아 기르는 일이 많았으며, 아무리 정성스럽게 돌보아도 야생화나 나무를 살리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닫고 있었다. 농업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농민부흥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농민들을 잘 살 수 있게 해서 그 기반으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정치적 포부를 품기도 한 열혈 청년이었다. 이후 서울시립대학교 원예학과에 진학해 늘 온실에서 식물과 생활했다. 대학 졸업 후 한국외인주택 원예 주임으로 근무하며 여러 조경공사를 시공하던 중 처음으로 분재를 접하게 되었는데, 돌에 나무를 붙여서 살리는 ‘석부 분재’를 보고 매료되어 본격적인 연구에 매진하게 됐고, 그것이 현재 ‘생명토’의 초창기 모델 개발의 시초가 됐다. 하지만 현실 속 조경 현장은 많은 괴리감을 주었다. 분재를 통해 배운 이론과 조경 현장의 실무가 매우 달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잘 산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분재 만큼 스트레스를 받는 식물이 없다. 분재는 철사를 감아서 가지를 휘고 1년에 한 번씩 뿌리를 잘라서 분갈이를 해준다. 보통의 상식으로는 살기가 힘든 환경이지만, 오히려 더 왕성하게 자라고 심지어 몇 백 년을 사는 분재들도 많다. “중요한 것은 흙이다” 그는 중요한 것은 토양이라고 생각하고 토양과 비료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서울 남산동에 작은 땅을 임대해서 온실을 짓고 그 안에서 분재나 식물 포트를 재배하면서 ‘생명토’ 개발을 완성했으며, 특허 등록 후 1983년에 탄생한 것인 ‘대지개발’이다. 큰 나무 이식 성공…“새로운 수목이식 공법 탄생” 1970~1980년대와 지금을 비교하면 조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천지 차이이다. 지금이야 조경기술자들의 기술 수준이 매우 높지만, 당시만해도 나무를 살리겠다는 공언과는 달리 나무가 죽어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조경하는 사람들이 나무를 잘 살리지 못한다는 인식이 많았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대지개발의 초창기 매출도 미비했다. 하지만 청남대 공사 등 대형 수목 이식을 성공하면서 사업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게 계기를 마련한다. 대통령 기념식수나 보호수 등 큼직한 이식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루면서 문화재청 등 발주 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았고, 이것이 입소문이 나면서 업계에서 실력있는 업체로 자리를 굳히기 시작했다. 특히 ‘안동 용계리 길안면 은행나무 이식 공사’는 기존 이식공법과는 많이 다른 새로운 특허공법을 적용한 대지개발의 전설적인 성공 사례로 기억된다 “새로운 논리가 그 시대에 받아들여지고 적용되까지는 대단히 힘든 것 같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도 처음부터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 오랜 후에 인정받은 것처럼, 아무것도 없는 가설이 진실이 되고 교과서에 등재되기까지 과정은 험난하다.” ‘용계리 은행나무 이식 공사’는 안동댐을 건설하면서 생긴 수몰지구 내 은행나무를 이식하는 공사였다. 원래는 강전지를 하고 나무 몸뚱이만 옮겨서 심는 게 원안이었다. 당시 업계나 학계에서도 가지의 30%~50%를 전지해야 이식할 때 나무가 살 확률이 높다는 것이 정설이었고, 지금도 나무 이식할 때 전지를 강하게 한다. 하지만 대지개발은 “광합성 면적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강전지를 하면 수목이 오히려 고사한다”고 주장했다. 나무는 스스로가 전지를 하고, 자기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스스로 고사시킨다는 것이다. “나무가 감당할 수 없으면 나중에 가지가 말라서 뚝 부러져요. 인간이 건드리지 않아도 나무 스스로가 자기 가지를 움직이거든요” 당시 사업 결재권을 가지고 있었던 문화재 관리위원장은 대한민국 식물학계의 거두였다. 그는 강단에서 50년 이상 학생들을 가르쳐 온 학설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다면서도 권위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존중하는 결단을 내려 사업의 물꼬를 터주었다. 그리고 지금은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무가 죽을 경우 공사비 전액을 모두 반환하겠다”는 검찰 공증을 하고 나서 공사를 수주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식된 나무는 애타는 마음을 알았는지 이듬해 봄부터 싹을 피었다. 당시 사업을 허락해 준 교수도 함께 기뻐하며 대지개발 역사에 감동적인 한 장면을 만들어 냈고, 이후 자신감을 가지게 된 대지개발은 지금까지도 이식할 때 전지를 하지 않는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이동석 대표 “새 시대, 과학화로 제품 타당성 입증” 1998년도에 갑작스런 작고로 이동석 대표가 대지개발을 이어받았다. 이미 1980년대 초부터 회사에 나와 공장과 현장을 오가며 많은 일을 경험했지만, 회사 경영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단다. 특히 IMF 사태가 난 다음 해여서 국내 건설 경기가 무너진 상태였고, 이로 인해 회사 매출도 3분의 1로 줄고, 은행권과의 거래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어마어마하게 힘들었고 이것을 정상 궤도로 돌리는 데 한 8년은 걸린 것 같다. 그제서야 회장님이 이만큼 힘들게 회사를 이끌어 오셨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동석 대표의 대지개발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그는 “대지개발의 모든 것은 선친의 업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대지개발 제품은 아직도 기존 학설이나 제도의 장벽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는 시대적 변화와 함께 새로운 리더십이 해결할 문제로 남아 있다. 초창기 대지개발의 제품은 기존 비료법과 많이 어긋나 있는 상태였다. 당시 비료라고 해봐야 톱밥 퇴비밖에 없었는데, 아무리 좋은 비료라도 부숙이 되면서 100도에 가까운 열이 발생해서 식혈 등 식재 장소에 바로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비료가 식물 뿌리에 직접 닿아서 잘 자란다”는 주장이 먹힐 리가 없던 시절이다. 다만 당시에는 일일이 발로 뛰어다니며 설득해야 했다면 지금은 제품 인증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제품을 분석하고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 과학화됐다. 이를 위해 대지개발 내 부설 연구소를개설하고 토양과 비료에 대한 많은 분석을 해왔다. 지금은 기초적인 분석만 해도 토양과 비료의 상태를 알아낼 수 있을 만큼 데이터가 축적됐다. 다른 변화는 용도별로 제품이 많이 세분화된 것이다. 대한민국 전체 조경계가 원하는 모든 용도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라인을 갖췄다. “설계업체도 그렇고 시공업체도 매우 전문성이 높아졌다. 기본적인 개념이나 지식들이 점점 세밀화되고 일반 상식화되어 있다. 업계의 식물을 다루는 분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우리가 그보다 더 높은 지식이나 실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설득이 힘들다. 요즘은 거짓이 먹혀들지 않는다” 오랜 실력과 경험은 오히려 사소한 현장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그런 사례는 이식 공사에서 특히 나타났다. 한 번은 다른 업체와 나눠서 이식공사를 맡게 됐다. 먼저 가식을 했다가 옮겨 심어야 되는 현장이었는데, 대지개발에서 심은 나무는 잘 자라고 다른 업체에서 심은 나무는 죽어 나갔다. 이유는 너무 간단했다. 대지개발은 비가 올 때 나무 주변으로 배수로를 파주었는데, 다른 업체는 그런 조치를 안했기 때문이었다. 과습시에는 나무 뿌리가 숨을 쉴 수가 없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즉 관수와 배수가 그 만큼 중요한 것이며 기업이 40년 기간 동안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는 쉽게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또 한번 입증된 셈이다. <인터뷰> 실리와 공익 조화가 앞으로의 숙제 - 대지개발의 경영 철학은 무엇인가 회장님은 밥 한 톨 남기는 것도 허용하지 않으실 정도로 엄격하신 분이셨다. 특히 회사에서 강조하신 말은 영화나 드라마 대사에도 많이 나오는데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라는 뜻인데, 실제 일을 해보니 그렇게 해야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맡은 일을 못해 내서 다른 사람이 뒷치닥거리를 하게 하면 절대 인정을 받을 수가 없다. 선친의 교훈에 따라 대지개발은 매사에 최선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수익적인 면에서 실리도 추구하고, 이를 연구 개발에 투자해서 공익적 기여도 하고 싶다. 이 분야가 연구 개발할 것이 많은 분야이다. 현재 머릿속에 있는 것만 연구를 진행해도 비용이 많이 필요하다. 이것들을 논문화하고 다시 인증을 받는 과정들을 거치려면 시간도 많이 필요할 것이다. 한 걸음 한 걸음을 걸어가고 싶다. 실리와 공익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의 가장 큰 숙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지명도를 좀더 높이고 싶다. 현재 대지개발은 시공업계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다. 혹 대지개발이라는 이름을 모르더라도 생명토를 아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요즘 설계하시는 분들은 잘 모를 수도 있어서 설계 반영시 ‘하자 없는 시공’으로 좀 더 인정받고 싶다. - 40년을 맞은 소감을 밝혀 달라 우선 업계와 학계의 많은 조경인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오늘날 대재개발이 있기까지 도움을 많이 주셔서 현재까지 올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의 능력이 미천해서 회사를 좀 더 발전적으로 이끌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을 한다. 그 반성을 바탕으로 회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는 제가 먼저 행동하고 노력하고 공부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대지개발이 사업을 넘어 “인간을 이롭게하는 회사”라는 인정을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정부가 인구소멸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단지를 50만㎡ 이상에서 5만㎡ 이상 30만㎡ 미만으로 지정 규모를 완화하는 내용의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 신설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4일 정부가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의 일환으로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인구감소지역에 한해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는 지속되는 저출산 및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지방소멸 위험에 따른 것으로 인구감소지역에 관광기반시설을 조성해 실질적인 생활인구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현행 ‘관광단지 제도’는 총면적이 50만㎡ 이상인 대규모일 경우에만 시·도지사가 관광단지를 지정할 수 있는데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가 신설되면 앞으로는 총면적 5만㎡ 이상 30만㎡ 미만으로 지정기준이 대폭 완화된다. 지정 필수시설 또한 기존 3종에서 공공편익시설과 관광숙박시설 2종으로 기준이 완화된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소규모 관광단지 도입을 반영한 ‘관광진흥법령’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단지 지정과 조성계획 승인권도 기초지자체장에게 부여할 예정이다. 단, 지정 전 시장·군수는 시·도지사와 사전 협의해야 한다. 문체부는 소규모 관광단지에 기존의 관광단지에 적용해온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개발부담금 면제,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취득세 감면, ‘관광진흥법’에 따른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융자 지원 등의 혜택을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낙후지역을 포함해 지방의 관광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범부처 지원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지방 관광산업 지원 관련 콘텐츠와 세제, 펀드 등 지원방안과 제도적 애로사항 등을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전남 무안군에 산림식물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특화숲이 조성된다. 무안군이 한국 중요 산림식물자원 후계원 조성사업과 남악 복합놀이시설 조성사업에 국·도비 11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전국 최초로 한국 중요 산림식물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산림청 후계원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총사업비 200억 원(국비 100억, 군비 100억)을 들여 무안읍 성동리 821번지 일원 약 22ha의 면적에 후계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종 감소에 대응하는 한국 중요 산림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특화숲이 조성된다. 아울러 무안군은 남악중앙공원에 사계절 내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시설을 설치하는 남악신도시 복합물놀이 조성사업을 올해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7억 원(특교세 8억, 도비 5억, 군비 4억)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는 “후계원 조성사업은 우리나라 중요 산림자원을 무안군에서 보전한다는 큰 의미를 지닌 사업으로 연구기관 협약과 방문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며, “복합물놀이시설 조성사업은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특화된 놀이공간이라는 점이 다른 물놀이시설과 차별점을 지닌 만큼 본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국립목포대학교가 학사 구조 개편을 통해 도시계획및조경학부를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국립목포대학교는 기존 조경학전공과 도시계획및지역개발전공을 통합해 도시계획및조경학부를 신설했다. 대학은 체계적인 융합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두 분야를 넘나드는 융합형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학부에서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인구감소, 과학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스마트시티 등에 대응하여 지역의 쾌적한 정주 환경을 갖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학부 개설 준비위원장인 조준범 교수는 “미래사회 키워드는 기후변화, 도시화, 4차산업혁명, 인구감소 등이다. 도시계획및조경학부는 미래사회의 키워드를 모두 담고 있는 분야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부는 오는 6일 정시마감에서 2024년 신입생 17명을 선발한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서울시는 시민들이 ‘서울둘레길’ 완주에 부담 없이 도전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둘레길 코스를 개편하고 시설을 보완해 오는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둘레길은 산, 강, 마을 길 등 서울 외곽부 구석구석을 잇는 8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숲길 84.5km, 하천길 32km, 마을길 40km로 이어진 총 156.5km의 둘레길은 2014년 개통 후 서울을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둘레길 개편에 대해 너무 긴 코스 길이와 난이도, 부족한 안내체계, 다양한 휴게시설과 여가시설 부족, 둘레길 주변 역사·인문·관광자원과의 낮은 연계성 등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률이 저조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우선 코스당 평균 길이 20km 수준의 서울둘레길 코스를 세분하기로 했다. 그동안 한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 꼬박 하루가 걸렸던 기존의 8개 코스는 21개 코스로 개편됨에 따라 코스별 평균 소요시간은 8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된다. 탐방객이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완주할 수 있도록 길고 짧은 코스를 다양하게 배치하고 각 기점 21개소에는 지역의 장소성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둘레길 방향 안내판도 시종점안내판, 스탬프함, 코스 안내판을 한데 모아 설치하고 외국인 탐방객을 위해 한글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함께 표기한다. 또한, 둘레길 곳곳에 하늘전망대, 하늘쉼터 등 권역별 특색을 갖춘 거점형 ‘산림 휴양시설’을 조성해 걷기만 하는 숲길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변화하는 산림 여가 추세와 국내외 관광객을 고려해 캠핑시설과 연계하는 한편 다양한 시선에서 숲을 조망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높이 10m 내외의 ‘하늘숲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스 개편에 맞게 서울둘레길 홈페이지와 안내 책자를 전면 개편해 21개 ‘서울둘레길 코스 상세정보’를 비롯해 프로그램 내용은 물론 주변 여가시설, 관광자원, 테마길 등 풍부한 정보를 담아 배포할 예정이다. 또, 시민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 9988’과 연계해 완주 시 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아울러 ‘서울둘레길’로 향하는 43개 지하철역과 20개 버스정류장 어디서든 원하는 코스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촘촘한 안내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둘레길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탐방로 입구에는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비상벨도 확대 설치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서울둘레길 2.0’ 개편을 통해 서울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까지도 서울 구석구석 담긴 매력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서울둘레길’이 서울을 넘어 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래킹 코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코스와 시설을 업그레이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조경설계의 업무를 세분화해 투입인원수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BF예비인증 업무를 신규로 추가한 조경설계 표준품셈이 개정됐다. 이와 함께 자연환경복원 모니터링 사업이 추가된 자연환경 복원 표준품셈도 개정돼 공표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원자력, 정보통신, 환경, 건설 부문 등의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27건 150종을제·개정하고3일 공표한다고 밝혔다. 표준품셈은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321조에 따라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발주청이 엔지니어링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할 때 적정한 엔지니어링사업의 대가를 합리적으로 산정하기 위해 기준이 되는 자료이다. 표준품셈 관기기관인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공표한 조경설계 표준품셈에 따르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녹지, 주제형 사업 등 공간 조성을 위해 수행되는 업무로 기존 품셈 3종이 전면 개정됐다. 개정된 품셈 핵심은 기본설계, 실시설계, 기본 및 실시설계에서 단계별 업무를 세분화해 투입인원수를 산정한 것이다. 조사, 설계안작성, 기본설계, 성과품작성, 기술협의 등 기본업무를 27개로 다시 나누어 항목별로 산정했다. 또한, 조사측량, 토질조사, 시험품은 별도 산정하며 업무정의에 포함되지 않는 성과품(조감도, 영상제작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비용을 산정, 공사기간 적정성 심의를 위한 보고서 및 자료 작성, BIM 적용을 위한 설계도서 작성 비용도 별도 산정하기로 했다. 투입인원수 산정은 각 기준인원수, 환산계수, 보정계수를 곱해 합산해서 이뤄졌다. 무엇보다 이번 표준품셈 개정의 특징은 ‘BF(Barrier Free) 예비인증’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조경사업의 ‘BF 예비인증’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정·인증 또는 설치하는 공원 중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의 도시공원 및 같은 법 제2조의 공원시설을 대상으로 어린이·노인·임산부뿐만 아니라 일시적 장애인 등이 개별 시설물·지역을 접근·이용·이동함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조경 계획 및 설계를 평가해 인증을 받기 위한 과정이다. BF 예비인증은 계획수립, 도서 작성, 인증 심의 등 3단계로 구분되는데 각 단계별 투입인원수에 대한 산정기준이 마련됐다. 수수료 등 BF 예비인증과 관련된 비용은 별도 산정하고 BF 예비인증 대상공원 내 건축물에 대한 BF 예비인증도 별도로 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에 개정된 자연환경복원 표준품셈에서는 자연환경 모니터링 사업이 표준품셈에 추가됐다. 자연환경복원 모니터링은 대상 지역의 정성적, 정량적 환경변화를 측정·분석해 복원사업의 목표 달성 여부와 예상치 못한 문제 발생에 대한 보완대책을 수립하는 엔지니어링 업무에 속한다. 사업개요부터 모니터링 시행, 주민 만족도, 모니터링 종합분석 및 평가, 성과품 작성 등 5개 절차를 15개 업무로 나누어 산정기준이 정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으로도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개발 확대하고 대가산정 시스템 고도화, 기술자 등급제도 개편, 노임단가 적용기준 개선 등 엔지니어링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디자인파크가 ‘ESG 경영’을 선포했다. 디자인파크는 지난 2일 전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ESG경영선포식을 선언하고, 기후변화, 탄소 Zero. 착한 기업 경영, 윤리 경영 등 시대적 요구와 지속적인 기업가치 창출을 통해 국민 건강과 행복 증진에 이바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선포식은 도시녹화와 환경친화적인 도시 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여 지속가능한 기업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미이다. 이에 국내외 환경 관련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웰빙과 힐링 레저문화 정착을 위해 웰빙자가발전 등 친환경 운동기구 제품개발, 에너지 효율화, 자원절약 및 재활용 활동 위한 3정 5S 활동강화, 임직원 인권과 안전 보건, 사회공헌 등 구체적인 실천 사안을 발표했다. 3정은 정량, 정품, 정위치를 뜻하고, 5S는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를 뜻하는 사내 실천 항목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선포식은 ESG 경영에 대한 설명, ESG 비전 발표, ESG 경영선언문 낭독, 이형철 대표 기념사, 김요섭 회장의 축사로 진행됐으며, 각 사업본부별 실천과제 등을 제시했다. 김요섭 디자인파크 회장은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영 화두로 크게 대두되고 있다. ‘환경’은 기후위기, 환경오염. 탄소배출 절감을 통해 실천되고, ‘사회’는 고객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과 직원의 행복을 위해, ‘지배구조’는 투명경영, 부정부패 척결 등 착한 기업 실현을 하는 것으로서,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업계 최초,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임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ESG를 선도하자”고 말했다. 디자인파크는 작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ESG경영수준보고’를 발간했고, ESG 성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경영방침으로 ESG 경영을 선언했다. ESG 경영을 통해 재생에너지 자가발전 운동기구 등 해외 판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디자인파크는 야외운동기구와 야외 물놀이놀이시설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놀이시설 및 물놀이시설, 카라반 및 모던이글루 등 글램핑장시설 등을 제조 생산하는 조경시설물업체다. 작년 12월 퍼걸러 단체표준이 통과되었으며, 국내 강소기업으로서 아웃도어 시설물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현재 ▲야외운동기구 ‘웰핏’ ▲물놀이시설 ‘원더풀’ ▲어린이놀이시설 ‘유플레이’ ▲캠핑 관련 제품 ‘캠프4’ ▲휴게시설 ‘보므로’ 등 5개 브랜드에 다양한 제품을 생산 및 설치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부산시가 낙동강 일대를 국가공원으로 만들고, ‘공원 속의 도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푸른도시국을 신설한다. 부산시는 3일 새로운 조직개편안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푸른도시국 신설은 시민행복도시 실현을 위해 ‘도시 속의 공원’에서 ‘공원 속의 도시 부산’으로 도시구조를 재편하겠다는 의지이다. 그간 나뉘어 있던 국가공원, 국가정원, 민간공원 조성 업무를 푸른도시국으로 일원화해 전국 최고의 공원 도시 조성 기능을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푸른도시국에는 기존 공원정책과와 산림녹지과를 이관하고, 국가공원 및 민간공원 조성을 전담할 국가공원추진과가 신설돼 부산만의 공원 도시구조재편을 체계화한다.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시민행복을 위한 푸른도시국 신설 외에도 ▲중앙부처와 연계한 글로벌 허브도시 추진 전략부서 신설 ▲글로벌 허브도시 3대 핵심과제 전담조직 강화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관광마이스국 재편 ▲전력반도체 등 지역특화 산업육성을 위한 첨단산업국 재조정 ▲전국체전 대비 전담부서 신설 등 행정수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기능 보강 등의 내용이 담겼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국립세종수목원이 향등골나물 등 도시환경 적응력이 우수한 자생식물 7종을 정원소재로 발굴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국립세종수목원은 산림청 정원사업의 지원으로 지속가능한 새로운 정원소재 발굴을 위해 2021년 2월부터 다양한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식물의 생리·생육 특성 및 실용화를 위한 기능성 연구를 추진해왔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해 정원식물로 활용 가치가 있는 자생식물 35종을 대상으로 도시환경 적응력 우수 식물 발굴 연구를 수행한 결과, 새로운 정원소재로 활용 가능한 실내 정원식물로는 ▲세뿔석위(Pyrrosia hastata (Thunb. ex Houtt.) Ching) ▲개부처손(Selaginella stauntoniana Spring)을, 실외 정원식물로는 ▲밀사초(Carex boottiana Hook. & Arn.) ▲층실사초(Carex remotiuscula Wahlenb.) ▲향등골나물(Eupatorium tripartitum (Makino) Murata & H.Koyama)을 선정했다. 세뿔석위와 개부처손은 빛이 잘 들지 않는 화장실부터 베란다 환경 등 실내 저광 환경에서 관상가치가 우수했으며, 빛이 차단된 암조건에서도 생육상태가 잘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사초, 층실사초, 향등골나물은 1개월간의 무관수 및 고농도의 염분 토양환경에서 생육 발달이 양호했으며, 광합성 및 엽록소 등의 생리인자 역시 다른 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값을 유지했다. 그 외에도 자생식물의 활용 가치 제고를 위한 기능성을 검증한 결과 실외 토양 중금속 정화 우수 식물로는 ▲털새(Arundinella hirta (Thunb.) Tanaka)가, 실내 미세먼지 저감 우수 식물로는 ▲넉줄고사리(Davallia mariesii H.J.Veitch)가 꼽혔다. 자생고사리의 한 종류인 넉줄고사리는 해외품종 고사리와 비교해 미세먼지 흡착능력이 뛰어났으며, 털새는 국내에 많이 유통되고 있는 국외품종과 비교해 비소(As), 크롬(Cr), 니켈(Ni) 등 중금속 흡수·능력이 약 2.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국립세종수목원 연구 관계자는 “이러한 자생식물들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후변화에 잘 적응한다는 특징을 지닌다”며, “미세먼지, 열섬현상 등 다양한 환경문제의 해결책으로 도시숲 생태계의 건강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발굴한 자생정원식물을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증식·재배기술 개발 및 농가 시험재배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생산·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활정원 조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광수 이사장은 “자생식물은 급변하는 자연 및 토양환경에 적응력이 높고 우리나라 자연과 잘 어울리는 정원식물로, 수입 품종과의 경쟁력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자생식물을 정원식물로 개발해 우리나라의 정원소재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수원시가 수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는 ‘스마트 환경교육 스팟’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수원시 환경교육 스팟’은 수원의 멸종위기 야생식물과 조류 등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환경을 영상으로 제작해 소개하는 홍보게시판으로, 안내판에 새겨진 큐알(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영상을 볼 수 있다. 수원시는 앞서 ‘수원의 자연을 만나다’를 주제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황구지천 ▲평리들 ▲칠보산 ▲축만제 등 4곳의 자연환경 특성을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우선, ‘생명을 품은 수원의 물길 황구지천’에서는 수원의 4대 하천 중 가장 자연하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하천인 황구지천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이 찾아오는 모습을 소개한다. ‘초록빛 희망을 담다, 수원청개구리’에서는 수원청개구리가 서식하는 평리들과 멸종위기야생생물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 활동 등을 볼 수 있다. ‘칠보산의 보물 칠보치마’는 칠보산에 서식하다 사라졌던 칠보치마를 칠보산에 복원해 보전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철새를 품은 축만제’는 축만제와 여기산에 서식하는 백로, 서호공원에 서식하는 꼬리명주나비 등 다양한 생태환경을 소개한다. 영상은 칠보산, 서호공원, 황구지천 등 6곳에 설치돼있는 QR코드 안내판과 관내 학교, 환경교육관련 시설 등에 배부된 QR코드 포스터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수원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환경부 지원을 받아 수원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제작했다”며 “수원시 환경교육 스팟에서 다양하고 아름다운 수원의 자연환경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영등포공원에 도심 속 정원문화를 선도할 정원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영등포구가 영등포구공원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여가와 문화생활, 정원문화을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원관리사무소 1층 유휴공간에 ‘정원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1998년 조성된 영등포공원은 20여 년간 도심 속 휴식처로 자리잡은 영등포구 대표 공원이다. 축구장 8개 크기의 공간에는 각종 수목과 화초들이 심겨 있으며, 원형광장과 잔디광장, 운동시설, 유아숲 체험원 등 다양한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오는 4월 문을 여는 정원센터에는 약 70㎡의 규모에 ▲공원 이용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커뮤니티 ▲반려 식물 병해충 상담 등 관리 ▲원예 교육 및 프로그램 ▲식물 관리 도구 및 도서 대여 등의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영등포구는 정원센터를 통해 주민 손으로 마을 공원, 다중이용시설의 녹지와 정원을 가꾸는 ‘마을 정원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정원을 동네 곳곳에 조성해 구민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일상 속 정원문화를 확대하기로 했다.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환경을 위해 진입광장도 새롭게 단장한다. 그간 광장 진입로에 자리 잡았던 야외 운동기구를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곳으로 이전하고, 향후 이용 편의를 높이고자 휴게의자와 벤치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관석과 자갈, 계절을 대표하는 식물로 꾸민 ‘미니 암석정원’을 조성해 구민들이 도심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곧 문을 열 정원센터가 다양한 정원 관련 프로그램과 마을 정원사 양성을 통해 영등포의 정원과 녹지 문화 발전을 이끌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원이 구민들을 위한 휴식, 문화, 여가의 공간이자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원 관리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