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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K-water는 26일 K-water 대전 본사에서 목원대학교와 대청댐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댐에 대한 전시 홍보에 머물렀던 대청댐 ‘물문화관’과 인근 공간을 문화예술 창작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이에 따라 K-water는 대청댐 물문화관에 ‘창작 스튜디오’ 등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 또한 여기서 창작된 작품을 물문화관과 광장 등 댐 수변공간을 활용해 전시함으로써 창작과 체험, 교육, 전시 등이 대청댐 한곳에서 모두 이뤄지는 종합문화예술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목원대는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교육과 체험기회 확대를 위해 대청댐 물문화관의 각종 전시회와 공연 프로그램, 관광객과 지역주민 대상의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water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댐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이 다른 지역 댐 수변공간 활용에 좋은 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길고양이 문제를 다룬 'Goyang citty(이아진 사우고등학교 1학년)’를 ‘제7회 고양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에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 소재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휴대폰 보급으로 사용량이 급감하고 관리가 되지 않아 점점 흉물로 전략하고 있는 공중전화부스를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친화적인 공공시설물로 조성’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근한 소재를 선정한 결과, 79개 작품이 접수됐다. 공모전 심사는 주제표현, 창의력, 환경친화적 디자인 등에 중점을 두고 6명의 디자인분야 전문가가 심사했으며 총 17개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작인 ‘Goyang citty(city+kitty)’는 길고양이의 보금자리마련과 함께 굶주림을 해결 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시스템으로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 심사위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최우수상에는 연은지 가좌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책 읽는 고양’이, 이명화 장기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간이병원부스’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박지현 BIS CANADA 학생, 안다영 장기고등학교 학생, 심상엽 능곡중학교 학생, 홍주원 가좌고등학교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조현미 심사위원장은 “올해에는 창의성과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작품들이 많았으며 특히 고양시를 주요콘셉트로 디자인된 작품이 눈에 띄었다.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고양이와 함께하는 공중전화박스는 모든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문가 지명공모로 디자인된 벤치 7개가 실물로 제작돼 안양천에 설치된다. 서울 금천구는 ‘함께 만들고 더불어 누리는 벤치’라는 주제로 디자인 전문가 공모를 거쳐 선정한 작품 7개를 실물로 제작해 안양천 일대에 설치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공공디자인의 창의적 다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명 공모로 진행됐다. 지명 작가들이 응모한 총 13점의 작품 가운데, 활용성 및 창작성, 미적 완성도 등의 기준에 따라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작품들이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수변 공간의 작은 오브젝트로서 컬러풀한 벤치를 제안한 박희찬 작가의 ‘Colour Puzzle’ ▲이대송 작가의 자연의 힘을 벤치로 구현한 ‘TENSOR BENCH’ ▲반려견과 함께 쉴 수 있는 친숙한 이미지를 형상화 한 이웅렬 작가의 ‘함께 누리는 벤치’ ▲종이비행기와 그 뒤를 따르는 뭉게구름을 형상화 한 민복기 작가의 ‘바람타고’ ▲안양천의 강물을 벤치로 구현해 앉았을 때 강물위에 떠있는 느낌을 표현한 양승진 작가의 ‘Blue river’ ▲반려견 놀이터와 벤치를 접목한 강태오 작가의 ‘Noldaswim_놀다쉼’ ▲금천의 산업, 교통 등을 다양한 석종에 표현한 황형신 작가의 ‘City Space’ 등 총 7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한동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선정된 작품들 모두 창의적인 디자인 발상이 돋보였다”며 “다양한 형태와 재료로 만들어질 작품들이 안양천을 찾는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편안함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디자인을 통해 수준 높고 매력적인 스트리트 퍼니처(street furniture)가 공존하는 도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실물 제작되는 벤치는 작품별 제작 기간 차이로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곳곳에서 유명 건축가의 사무실을 방문하고 다양한 주제로 40개의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픈하우스서울 2017 사무국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도시의 문턱을 낮추고 건축을 만나는 ‘오픈하우스서울 2017’을 개최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오픈하우스서울은 런던, 뉴욕 등 세계 23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오픈하우스 프로그램으로 1년에 한번 건축, 디자인, 예술, 건조 환경의 문을 열고 도시를 재발견하는 건축물 개방 축제다. 올해 오픈하우스서울은 ‘사옥, 문화를 담다’, ‘집’, ‘근현대건축물의 재해석’, ‘건축과 사회’ 등 다양한 주제로 총 40개 건축물을 개방하고 13명의 건축가가 스튜디오를 공개해 시민들이 직접 방문해 볼 수 있는 문화 예술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조병수, 민성진, 김찬중, 유걸, 김원, 김승회, 최욱, 황두진 등과 유현준, 양수인, SoA 등 젊은 건축가를 직접 만나 그들이 설계한 건축물과 스튜디오를 방문하며, 알바로 시자, 안도 타다오 등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업을 직접 방문해 건축물과 예술, 도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스페셜 프로그램으로는 올해 건축가 최욱의 대표작을 모두 돌아보는 건축가 특집, 건축가 조병수의 ㅁ자집, 땅집, 알바로 시자의 아모레퍼시픽 용인기술연구소 등을 방문하는 스페셜 프로그램, 건축가 황두진의 상가아파트 답사, 80년대 전통 논쟁과 형태에 대한 이슈를 생생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건축가 김원의 국립국악원 답사 등이 마련된다. 참가비는 신청 후 불성실한 불참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금을 결제, 당일 참석자에게는 전액 환불, 불참자의 예약금은 오픈하우스서울의 후원금으로 자동 결제된다. 오픈하우스서울 2017에 대한 전체 프로그램의 상세 정보는 홈페이지(ohseoul.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 도시경관단은 최근 사내공모를 통해 당선된 LH 놀이터 특화브랜드 ‘여우하품(여기서 우리 하늘을 품자)’을 론칭한다고 13일 밝혔다. 놀이터 특화브랜드 론칭에 이어 특화놀이시설 공모도 함께 추진한다. 특화놀이시설 공모는 ▲모험놀이터 ▲물놀이터 ▲숲놀이터(유아숲체험원) ▲무장애놀이터(장애우 동반 놀이터) ▲과학놀이터(에너지 및 스마트 산업기술) 등 총 5개 테마에 따라 기존 놀이시설과 차별화되는 시설물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의 참가자격 및 특화놀이시설이 설치되는 놀이터의 위치, 면적, 추정가격 등은 LH 홈페이지에 공모지침서와 함께 10월 말 공고 예정이며, 놀이시설과 연계된 데크, 구조체, 지형 변경까지 함께 제안하도록 할 예정이다. 공모에 당선된 특화놀이시설은 화성동탄2지구 5단계 조경설계에 반영해 2018년 공사로 발주할 예정이다. 이강문 LH 도시경관단장은 “기존의 단조롭고 획일화된 놀이에서 탈피해 창의성과 상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놀이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에 LH 놀이터 고유의 특화브랜드 창출 및 테마별 특화놀이시설의 발굴 필요성을 느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특화놀이시설 공모에 많은 업체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베트남에 조성한 땀타잉 벽화 마을이 ‘2017 아시아도시경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 Korea Foundation)은 글로벌 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베트남에 조성한 땀타잉 벽화 마을이 ‘2017 아시아도시경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UN 해비타트 후쿠오카 본부, 아시아 해비타트 협회, 아시아 경관 디자인 협회 및 후쿠오카 아시아 도시연구소 등이 2010년부터 시상해온 도시경관에 관한 최고의 국제상이다.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KF는 작년 6월 베트남 땀끼 시 땀타잉 마을 120여 가옥의 벽면과 담장에 벽화를 그렸다. 이강준 공공디자인연구소의 벽화 전문 작가 5명과 청년봉사단 6명이 참여해 작은 어촌 마을을 무대로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은 여성, 그물을 걷어 올리는 어부, 낚시 배가 들어선 바닷가 등 마을의 일상을 벽화로 새겼다. KF에 따르면 벽화 마을 조성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조용했던 어촌은 이제 평일 500여 명, 주말 2000여 명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주민들은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오토바이 주차장, 음료수와 기념품 판매점 등을 설치했다. 현지 주민소득은 연평균 2400만동(약 121만 원)에서 4200만동(약 212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현지 주요 언론인 탄니엔(Than Nien), 뚜오이제(Tuoi Tre), 보이스 오브 베트남(Voice of Vietnam) 등에서도 주목했다. 한 주민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일상이 아름다운 벽화로 그려진 것을 보면 감격스럽다”며 “동 사업을 추진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한국의 예술가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인구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는 저개발 지역인 땀끼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생태관광도시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3월에는 주민들의 바구니 배 60여 개를 모아 배에 그림을 그려 새로운 관광자원을 만들었다. 또한 바닷가를 낀 관광코스를 발굴하고, 관광정보센터를 설치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KF는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베 수교 25주년 기념으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심장 호안끼엠 호수에서 롱비엔 철교로 이어지는 고가철로 돌담길 아치에 한국과 베트남 양국 미술 작가가 함께 벽화와 조형물을 제작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2017 아시아도시경관상 시상식은 지난 28일 중국 인촨(銀川) 시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아시아 8개국에서 53건을 출품해 13건이 경관상을, 2건은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전주시의 ‘첫마중길 조성사업’, 서울시의 ‘강풀만화거리’, 부산시의 ‘부산포개항가도’가 수상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7 제주특별자치도 옥외광고 대상전에서 ‘공원 활성화를 위한 사인 디자인’이 출품돼 대상을 수상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2017 제주특별자치도 옥외광고 대상전 시상식 및 전시회’를 도 의회 도민의 방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옥외광고 대상전은 옥외광고물의 질적 향상 및 창의적인 디자인을 발굴하고 도민의 간판에 대한 관심 유도하기 위해 지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이뤄졌다. 심사결과 일반부에서는 광고기획하나에서 출품한 ‘담쟁이’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학생부에서는 한라대학교 박지훈 학생이 출품한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활성화를 위한 사인 디자인’이 대상 에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임한준 디자인건축지적과장은 “제주는 독특한 자연과 문화를 지닌 곳인 만큼 옥외광고물에도 제주만의 이미지가 담겨 있어야 하고, 그래야 제주가 매력 있는 도시로 차별화되고 관광도시로서 경쟁력이 높아진다”며 “옥외광고대상전을 통해 아름다운 간판문화에 대한 도민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세종시가 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를 처음으로 시행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품격있는 공공환경 조성을 위해 제1회 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를 개최한다고 14일밝혔다. 우수공공디자인 인증대상은 공원녹지 내 설치되는 벤치, 파고라, 화분대, 자전거보관대, 보행등, 수목보호대 등 6개 공공시설물로, 신청자격은 신청서 제출일 현재 제작이 완료된 공공시설물로 개발주체가 국내 업체여야 한다. 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고시한 행복도시공공시설물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심미성과 사용성, 경제성, 환경친화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공공시설물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위원회의 1차 서류심사 및 2차 현물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 제품은 세종시 우수공공디자인 인증마크 2년 사용권한이 부여되며, 세종시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공공디자인 인증작품이 홍보된다. 1차 서류접수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이다. 조수창 균형발전국 국장은 “세종시의 통합적이고 조화로운 공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전광역시가 도시경관 개선을 위한 '2017년 공공서비스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모전은 아이디어와 디자인 개발이 필요한 시 주요사업 과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분야는 정책제안과 사업과제 분야이다. 정책제안 분야는 자유롭게 시의 정책과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제안하면 된다. 사업과제 분야는 원도심 근대문화 탐방로 조성사업, 도시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공공미술프로젝트 등 시 주요사업과 연계한 6개 과제에 대한 디자인이다. 신청은 대전시 홈페이지(http://www.daejeon.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오는 18일까지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신청하면 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본 사업을 통해 지역대학 학생들이 우리시 도시경관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갖게 되고 더 나아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함께 도시경관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 및 우수한 아이디어는 사업에 직접 적용하거나 검토 중인 사업의 아이디어나 디자인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중앙대학교 예술문화연구원, 한국공공디자인학회, 수목건축는 공동으로 오는 22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08호에서 ‘도시재생의 가치와 공생’을 주제로 2017년 더나은도시디자인 포럼을 개최한다. 도시디자인의 혁신과 인간 중심의 도시재생을 위해 다양한 담론을 모색해온 더나은도시디자인 포럼은 개성적인 도시 구축의 대안으로 모색되고 있는 도시재생을 올해 주제로 선정해 심도 있는 시도와 도전을 모색하기 위해 계획가와 정책가의 경험과 사상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럼에서는 ▲송영길 의원(전 인천시장)이 ‘인천 도시디자인의 새로운 도전’ ▲피터 비숍(Peter Bishop) 바틀렛건축학교 교수가 ‘영국 도시재생의 경험과 전망’ ▲조성룡 성균관대학교 석좌교수가 ‘삶을 위한 도시디자인과 도시재생’ ▲스다 타케노리 일본CK설계 CEO가 ‘일본 구도심의 재생디자인의 접근’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에 이어 이석현 중앙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 ▲이창수 가천대학교 교수 ▲이충목 시흥시청 도시교통국장 ▲김현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이동환 전 경기도 정무실장이 토론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15회 김해시 도시경관디자인 작품 공모전’에서 울산대학교 제품환경디자인과 김진환·이혜인·박도원의 ‘연지가 그리는 가야’가 대상에 선정됐다. 김해시는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전국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15회 김해시 도시경관디자인 작품 공모전’ 수상작을 6일 발표했다. 심사결과 ▲대상에는 울산대학교 제품환경디자인과의 ‘연지가 그리는 가야’ ▲금상에는 상명대학교 실내디자인학과의 ‘RE;MEMBER[추억의 공간에 음악이 함께하다]’ ▲은상에는 인제대학교 건축학과의 ‘경전철 선로, 21세기 동굴로 덮히다’와 신라대학교 건축학과의 ‘PROMENADE 30 X UNIVERSAL SPACE PARK’ ▲동상에는 부경대학교 건축학과의 ‘Reborn by nature : 변하지 않는 것[불변]들로 바꾸다[재탄생]’, 인제대학교 건축학과의 ‘Underwater Bridge’, 부산대학교 건축학과의 ‘多마루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장려상 10점과 입선 4점을 선정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연지가 그리는 가야’는 연지공원에 대한 전체적 공간 분석이 명쾌하고, 공원의 상징적 이미지를 적절히 도출했으며, 자연미와 인공미의 조화를 적절히 반영한 균형감 있는 디자인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공모에는 28개 대학에서 135명이 참가해 총 57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시에 따르면 이는 김해시 도시경관디자인 작품공모전이 개최된 이후 최다 출품 기록이다. 장려상 이상 17점의 수상작은 4일부터 8일까지 시청 별관 민원실 2충에 전시된다. 수상작을 비롯한 참가작품은 작품집 제작 후 시 홈페이지에 e-book 형태로 등록되며, 각 부서에 배부해 도시경관 관련 사업계획 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가 디자인닥터를 통해 공공시설물 디자인 인증제에 탈락한 업체와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4일 경기도는 2017년도 디자인인증제에서 탈락한 공공시설물 중 6점을 선정해 디자인클리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디자인클리닉은 과도한 디자인과 제작단가로 경기도 공공시설물 디자인 인증제에서 탈락한 업체를 대상으로 전문가가 디자인 개발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도는 2016년 인증제에서 탈락한 10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디자인클리닉을 실시했으며, 이들 가운데 8개 시설물이 올해 인증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디자인클리닉 대상은 용인, 김포, 남양주 등 도내 업체 3곳으로 이들이 디자인 한 공원등, 파고라, 펜스 등 6점을 선정했다. 클리닉은 외부 디자인 관련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인 ‘디자인닥터’를 통해 1대 1 맞춤형 컨설팅 방식으로 진행되며, 해당 업체는 디자인닥터와 오는 11월 20일까지 12주간 인증제 탈락 원인 분석을 비롯해 디자인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하게 된다. 최종 성과물은 12월에 개최될 최종성과보고회에 공개될 예정이며, 다음 해 디자인인증제 출품시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윤태호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경기도 공공시설물 우수 디자인 인증제는 매년 참가기업의 80%가 탈락한다”면서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클리닉 사업은 물론 적극적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기도와 푸른경기21 삶의질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복지대학교가 주관하는 ‘2017 유니버설디자인 심포지엄’이 오는 8일 오후 2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다. ‘사람중심의 공공디자인 실현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역할과 실천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최성호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가 기조발제자로 나서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 활용과 유니버설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박광재 한국복지대학교 교수가 ‘중앙정부, 광역, 자치단체에서의 유니버설디자인 실천방안’을 중심으로 어린이,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 정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공공기관의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이후에는 채민규 명지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는 윤태호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 조선미 푸른경기21 삶의질위원회 위원, 최령 생활환경디자인연구소 소장, 최성호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 장영호 서울시 공공디자인팀장, 장진우 수원시 도시디자인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심포지엄은 그동안 경기도에서 추진해 온 유니버설디자인 정책을 진단하고, 새로운 실천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계기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관할 수 있으며, 7일까지 전자우편(cechingu@gg .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윤태호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물질 중심의 디자인에서 사람중심의 디자인으로 유니버설디자인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유니버설디자인 도입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실무자간 소통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장소의 의미를 시각적 예술로 구현한 젊은 디자이너 작품 150점이 서울 곳곳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서울시는 지난 2일부터 일반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우연히 예술 작품과 마주치게 되는 ‘2017 서울 아트스테이션’ 공공미술 전시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주요 장소로는 서울시내 버스정류장과 새로 개통되는 우이신설 도시철도 일부 역사, 문화역서울284RTO 등으로, 시는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예술이 흐르는 도시’로서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아트스테이션’은 지난해 시작한 연례 전시 행사로, 올해는 국제 타이포비엔날레와 협업으로 전시를 기획했다. ‘국제타이포비엔날레’는 문자를 주제로 한 세계 유일의 국제비엔날레 행사이며, 디자인이 시각 예술적 방법으로 사회와 어떻게 문화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실험하고자 이번에 서울시와의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이에 전시 주제는 ‘연결하는 몸, 구체적 공간’으로 ‘타이포잔치2017’의 전시 주제인 ‘몸과 타이포그래피’와도 맞닿아 있다. 금번 전시는 지난해 서울역과 고속터미널역 등에 집중 전시와는 달리 14개 자치구에 분산돼 펼쳐진다. 문화예술 소외지역인 은평, 강서, 도봉 등을 중심으로 총 14개구 46개 정류장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분산돼 있는 작품들은 문화역서울284RTO 공간을 통해 하나로 통합돼 소개된다.전시된 작품은 32개 디자이너그룹이 각각 서울의 특색 있는 지역을 선정하고, 그 지역을 자신만의 시각과 방법으로 관찰해 그래픽 작업으로 풀어냈다. 디자이너그룹 ‘둘셋’의 작품은 용산구 해방촌의 한국전쟁 이후 거주민들의 다양한 유입경로와 현재 커뮤니티의 모습 등 역사와 지역적 특성을 그래픽으로 풀어냈으며, 용산구 남영사거리 버스정류장에 전시됐다. 이렇게 각각의 스토리를 담은 150점의 작품은 9월 2일 새로 개통되는 화이트 벽면의 우이신설 도시철도를 다채로운 색깔로 물들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이나 작가 등 상세한 전시 정보는 전시회 홈페이지(www.connectedbod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변서영 디자인정책과장은 “아트스테이션 전시를 통해 서울의 장소성을 재발견하고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서울시내 곳곳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서울은 미술관」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앞으로 더욱 도심 속에서 예술로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 차원에서 수립하는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이 나오기 전에 각 지자체에서 지역단위에 맞는 기본계획, 인력, 법제도 개선, 시민참여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공공디자인학회는 지난 31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2017 공공디자인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방향성과 법률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세부과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은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필수적으로 수립·시행해야 한다. 이는 17개 시·도 및 226개 시·군·구 지역 공공디자인 계획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공공디자인의 문화적 공공성과 심미성 향상을 위한 기본목표, 전략개발 및 실천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법 제5조에 따르면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 수립은 ▲공공디자인 정책의 기본 목표와 방향 ▲종합적·체계적인 관리 ▲전문인력 육성 ▲관련 법·제도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관련 분야와의 협력 및 국민 참여 ▲그 밖에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중요사항을 다루도록 했다. 이에 따른 실행단계 정책과 사업은 법 제10조의 사업시행 원칙을 반영해야 하는데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 조성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 ▲역사 및 정체성 표현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 ▲통합적 관점의 공공디자인 구현 ▲그 밖에 이 법에서 정한 사항을 따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여섯 가지 어젠다를 근간으로 이뤄져야 한다. 최성호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부회장(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은 발표를 통해 “공공디자인은 도시경관 개선으로 시작해 도시개발사업 등 시범사업 종류로 진행됐다. 작동하는 기제가 가이드라인, 가로 시설물 표준화 등 물리적 도구를 바꾸는 데 집중했다. 법을 보면 국가 품격, 지역의 문제성, 공공성 증진 등의 방향으로 거시적인 담론만 다루고 있다”며 지역의 문화를 기반한 생활밀착형 디자인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대부분의 지자체가 국가단위계획이 나오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방침을 갖고 있다. 광역이나 지자체에서도 기본계획, 인력, 법제도 개선, 시민참여 방안을 정리해야 한다. 국가단위에서는 전체 통합관리체계를 갖추는 것이 먼저다”며 정부 차원의 노력과 지자체 차원의 노력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공디자인 제도와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권영걸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명예회장이 ‘공공디자인: 디자인의 공개념’에 대한 기조발제를 진행하고, 공공디자인 진흥법 제정에 따른 종합계획 수립과 고시 제정의 방향 설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최성호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부회장이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 수립 방향’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공공디자인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공공디자인 종합계획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장영호 서울시 공공디자인팀장, 박노섭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과 함께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황승흠 국민대학교 교수가 공공디자인의 ▲용역 대가 산정기준 ▲전문인력 기준 ▲용역 제안서 보상기준 안을 발표하고, 김성천 CDR어소시에이츠 대표, 정규상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이 참석해 토론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201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시상식’과 ‘공공디자인 대상 역대 수상작 아카이빙’ 및 ‘2017년 수상작 전시회’를 함께 진행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가 송파구 배명중학교와 성북구 장곡초등학교 등 2개 학교 일대에 디자인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사업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정책의 일환으로,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내·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지속적인 아이디어 워크숍과 인터뷰 등을 통해 학생이나 주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공간에 문화놀이 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송파구 배명중학교가 위치한 삼전동은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된 지역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다문화 등 저소득층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맞벌이 가족의 비율도 높았다. 성북구 장곡초등학교 인근은 재개발 사업이 해제된 지역으로 공·폐가 등 노후화되고 우범화된 환경에 학생들이 노출돼 있었다. 이 두 대상지 모두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 형성 및 사회적 교류를 위한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에 서울시는 학생 정서와 체력을 발산할 수 있는 문화놀이 공간, 여가시설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관련 연구결과에 근거해 지역민과 학생들의 접근이 용이한 학교 인근의 공원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솔루션을 적용했다. 배명중 인근 삼전근린공원, 무료 와이파이·청소년 도서벤치·야외영화관 도입 우선 송파구 배명중학교 인근 삼전근린공원에는 무료 와이파이, 청소년 권장도서가 비치된 벤치, 학생뿐 아니라 지역민을 위한 체조시설을 새롭게 조성했다. 특히 야간에 매우 어두워 주민들이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설물 사이사이 조명을 설치했다. 최근에는 야외영화관도 조성해, 앞으로 연극이나 영화를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곳에서 중요한 것은 학생, 학부모가 참여단을 구성해 사업을 함께 했다는 점이다. 참여단은 공원을 돌며 어두운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워크숍을 통해 곳곳에 디자인 아이디어를 기획해 구현해봄으로써 공간을 재구성하는 ‘아트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역에 대한 안전의식과 애착심은 물로 상호 친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장곡초 인근 마을공원, 전 세대 즐기는 공원 ‘온마을집’ 조성 성북구 장곡초등학교의 경우 장위3동 마을공원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곳은 유치원생에서부터 초·중·고 학생들 다수가 방과 후 이용하고, 어르신, 청장년층 등의 이용률도 높았지만, 제각각 이용지점과 활동들이 달라 관계가 단절된 행태를 보였다. 이에 지역의 전 세대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했으며, 온 마을이 모두 한집이라는 의미를 담아 ‘온마을집’이라는 솔루션을 도출했다. ‘온마을집’에는 젠가, 할리갈리 등 청소년을 위한 보드게임, 어르신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둑, 윷놀이, 제기차기,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 캐치볼 등이 비치돼 있다. 이를 보관하는 ‘온마을집 보물함’은 솔루션의 의미를 반영해 집 모양으로 디자인했으며, 주간에는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오픈되고 저녁에는 닫혀져 공원 내 조명기능을 하게 돼있다. 공원 바닥에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바닥놀이를 입히고,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테이블, 윷놀이판도 설치됐다. 그 외 휴게시설과 야광트랙으로 야간 산책도 가능한 산책로도 조성됐다. 산책로에는 “사람은 사랑할 때 누구나 시인이 된다(플라톤)” 등 올바른 대인관계 형성을 위한 메시지를 새겨 넣었다. 한편 서울시는 2014년 은평구 충암중학교를 시작으로 2015년 도봉구 방학중학교, 2016년 송파구 배명중학교와 성북구 장곡초등학교를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조성을 완료했다. 올해는 광진구 서울용마초등학교, 동작구 영화초등학교, 영등포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현재 조성 중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공공디자인의 재발견’을 주제로 개최한 2017 경기도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박관근 씨의 ‘롤링네트’가 대상에 선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30일 대상을 포함해 24개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일상생활 속 문제점을 공공디자인적 시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공모전에는 ‘유니버설 디자인’과 ‘공공서비스디자인’ 분야로 나뉘어 총 67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결과 대상 1작품, 금상 2작품, 은상 3작품, 동상 3작품, 입선 15작품 등 총 24개 작품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작인 롤링네트는 설치와 해체가 쉬운 롤링형 배드민턴 네트로, 편리한 사용과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인이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교통약자들의 의사소통시스템인 ‘O:N’과 버스카드단말기를 결합한 하차벨 ‘Able’이 ▲은상은 전통시장 정보 안내와 화재 진압 기능을 통합한 시스템 ‘이음’, ‘전통시장 카트어플리케이션’, 어린이 보행신호등 ‘도담등’이 ▲동상은 ‘바람대로’, ‘Seraph’, ‘유니버설 버스정류장’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21일 열릴 예정이며,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400만 원이 지급되는 등 우수작품 9점에 총 1300만 원의 시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상위 입상 작품은 ’2017 경기건축문화제’에 전시될 예정이다. 윤태호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디자인의 시각으로 생활 속 문제들을 해결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면서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제부도 문화예술섬 프로젝트’가 대상에 선정됐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수상작을 발표하고, 오는 9월 1일 오전 11시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에서 시상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10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프로젝트 부문과 학술연구 부문으로 나뉘어 우수 작품을 공모했다. 특히 프로젝트 부문은 ▲공동체/커뮤니케이션 ▲친환경/지속가능성 ▲유니버설/보건·복지 ▲범죄예방/재난예방/안전 등 4개 분야로 세분화해 분야별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 1점씩을 선정해 대상을 포함해 총 9개의 작품을 시상한다. 올해 프로젝트 부문에서 대상은 소다미술관·디자인스튜디오 솝(SOAP)·경기도 화성시의 ‘제부도 문화예술섬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또한 분야별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각각 ▲공동체/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는 이기섭의 ‘책방산책 서울’과 리마크프레스와 씨프로그램의 ‘이문238’이 ▲친환경/지속가능성 분야에서는 무소속 연구소의 ‘가티, 느티 프로젝트’와 서대문구청의 ‘서대문구 안산 도시 자연공원 무장애 자락길’이 ▲유니버설/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연세대 창업동아리 엠엘피(MLP)의 ‘한국형 경사로 에프에프에프(First Floor Free, FFF) 제작·보급사업’과 통합놀이터 만들기 네트워크의 ‘모든 어린이를 위한 통합놀이터 만들기, 꿈틀꿈틀 놀이터’가 ▲범죄예방/재난예방/안전 분야에서는 인천광역시의 ‘인천광역시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과 울산광역시의 ‘안전디자인 기반 안전사고 예방사업’이 선정돼 상을 받는다. 대상인 ‘제부도 문화예술섬 프로젝트’는 예술, 디자인, 건축을 통한 재생 프로젝트로, 복잡하고 낙후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과 비움의 공공적 해결 방안이 우수하고, 최소한의 디자인으로 지역 고유의 자원을 돋보이게 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학술연구 부문은 아쉽게도 대상을 선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공공디자인 대상 10주년을 맞이해 신설된 빅터마골린상(특별상)에 최성호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의 ‘공공디자인법과 경관법의 역할 관계에 관한 연구’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한양대 권영재 겸임교수의 ‘장소 기억을 활용한 공공적 장소성 구축에 관한 연구’가 선정됐다. 이번 심사에 직접 참여한 빅터마골린 교수는 “최성호 교수의 연구는 미래의 한국 공공디자인에 대한 방향과 정책을 제안해 국외 전문가들이 한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빅터마골린은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교 디자인사학과 명예교수로 2015년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디자인총회의 기조연사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디자인의 발전과 학술연구 증진을 위한 후원금으로 1만8545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한편 ‘2017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과 연계해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문화역서울 284 1층에서는 공공디자인 대상 역대수상작 및 2017년 수상작 전시회가 함께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7 공공디자인포럼’이 ‘공공디자인 제도와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오는 8월 31일(목)과 9월 1일(금) 양일간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개최된다. 첫 날인 8월 31일에는 권영걸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명예회장이 ‘국가 차원의 공공디자인’에 대한 기조발제로 포럼의 문을 연다. 이어 두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주제 발표 및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먼저 최성호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부회장(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이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의 연구 방향’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공공디자인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공공디자인 종합계획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지자체, 학계, 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발표에 이어 장영호 서울시 공공디자인팀장, 박노섭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과 함께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두 번째 섹션에서는 황승흠 국민대학교 교수가 ▲공공디자인 용역의 품질 및 품격을 보장하는 ‘공공디자인 용역 대가 산정’ ▲공공디자인 용역계약 체결 시 낙찰되지는 않았지만 우수한 제안서에 대한 보상 관련 내용을 담은 ‘공공디자인 제안서 보상 기준 및 절차’ ▲ 공공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의 기준이 되는 ‘공공디자인 전문인력’에 관한(안)을 발표한다. 발표에 이어 김성천 CDR어소시에이츠 대표, 정규상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이 패널로 참석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9월 1일에는 ▲최범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디자인인문연구소장이 ‘공공디자인 품질관리를 위한 정책수단으로서의 공공디자인대상의 방향’을 ▲오창섭 건국대 교수가 ‘우수 공공디자인 시상제도, 기준과 방향’을 발표한다. 이어 ▲윤혜경 연세대 연구교수가 ‘사람 중심 디자인의 이해: 장벽 없는(Barrier-free) 디자인부터 유니버설 디자인까지’를 ▲김은희 도시연대 정책연구센터장이 ‘유니버설디자인의 국내 사례’를 발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2017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시상식’과 ‘공공디자인 대상 역대 수상작 아카이빙’ 및 ‘2017년 수상작 전시회’를 함께 진행한다. 이번 포럼에 참가하려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홈페이지(www.kcdf.kr)에서 신청서를 받아 오는 29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내가 디자인하는 충북’을 주제로 진행된 ‘제6회 충청북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디자인 나눔의 김대웅·백성민 씨의 ‘Yellow Line’이 대상을 수상했다. 충청북도는 16일 ‘제6회 충청북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입상작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대학·일반부 87점과 고등부 32점 등 총 119점의 출품작이 접수됐고, 그중 공공디자인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41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학·일반부는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3점, 동상 3점, 특선 5점, 입선 10점 등 총 24점이 선정됐으며, 고등부는 최우수상 1점, 우수상 3점, 장려상 6점, 입선 7점 등 총 17점이 선정됐다. 대학·일반부문에서는 나눔디자인의 김대웅·백성민 씨의 ‘Yellow Line’이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고등부문에서는 증평공업고등학교의 이민영·류현화 씨의 ‘분리되는 레고 쓰레기통’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대학·일반부문 대상인 ‘Yellow Line’ 벤치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구도심 골목길의 환경개선에 참신하고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도출한 점이 높게 평가를 받았다. 고등부문 최우수인 ‘분리되는 레고 쓰레기통’은 블록을 이용해 분리쓰레기통을 만들어 아이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재미있는 놀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재밌는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분식집의 메뉴 모티브를 이용하는 등 지역과 공공성을 연결하는 아이디어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건축문화제와 연계해 시상식 및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변상천 충청북도 건축문화과장은 “충북도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서 시민의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하여 시민이 원하는 공공디자인을 구현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도민의 몸과 마음의 휴식처가 될 공공시설물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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