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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의회가 준공업지역 개발시 용적률을 400%까지 적용하고, 사업수행 여건에 따라 생태면적률 기준을 완화할 수 있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켰다. 서울시는 지난 달 제조업 중심의 낙후된 서남권을 미래 첨단도시로 대개조하겠다며 해당 준공업지역에 대한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공공시설 등을 제공하는 경우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등 건립 시 용적률을 400%까지 부여하고 ▲시장이 별도로 정하는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비오톱 1등급 지역에 대해 보전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사업수행상 불합리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생태면적률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 8일최종 통과시켰다. 이번 조례 개정을 추진한 김종길 국민의힘 시의원은 주거환경이 낙후된 준공업지역에서 임대주택이 포함된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경우 용적률을 400%까지 완화하는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규제 개선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균형위원회는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공공시설 등을 제공하는 경우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등 건립 시 최대 법적 상한용적률을 부여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안을 확정했으며, 서울시 준공업지역의 82%를 차지하는 서남권 개발이 활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다만,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기간과 이미 시행 중인 사업과의 혼선 방지 등을 고려하여 개정된 조례는 공포 후 3개월 뒤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개발이 금지돼 있던 비오톱유형평가 1등급 및 개별비오톱평가 1등급으로 지정된 토지의 경우도, 서울시장이 정하는 별도의 비오톱 보전방안을 마련하는 경우 토지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생태면적률 완화 기준도 추가됐다. 기존에는 공동주택은 30% 이상, 그 이외 용도의 건축물은 20% 이상의 생태면적률을 확보해야 하지만, “지형 여건 또는 사업수행상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완화하여 적용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생태면적률이란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 건축물을 건축하는 경우 공간계획 대상 면적 중 생태적 기능 또는 자연순환기능이 있는 토양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도시계획균형위원회는 생태면적률 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세부 기준을 정비했며, 이를 통해 도시계획·개발사업에 있어서 기후 조절 및 물순환 기능을 확보하여 도시열섬·홍수 완화, 대기질 개선 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도문열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조례 개정에 대해 “준공업지역에서 공동주택 등 건립 시 법적 상한용적률 400%를 적용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준공업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기반시설 부족과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의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기존 산업생태계와의 상생을 위한 고민을 계획 내용에 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서 제8기 기술심의위원회 설계분과 위원을 모집한다. LH 단지기술처에서는 건설기술진흥법 및 LH 기술심의위원회 운영지침에 따라 설계자문 및 심의 업무 수행을 위한 기술심의위원회 설계분과를 구성해 운영중에 있다. 제7기 기술심의위원회 임기가 내달 만료될 예정으로, 이번에 관련분야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역량 있는 신규 위원을 모집해 새롭게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조경을 포함해 토질기초, 토목구조, 토목시공, 환경, 교통 등 18개 분야로, 자격 대상은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해당 분야 기술사이거나 건축사법에 의한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 ▲당해분야 박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실무경험이 있어야 한다. 접수는 이달 22일까지 신청서 엑셀 파일과 서명 스캔 파일을 제출해야 하며, 신청서 작성 시 “전문분야” 및 “세부전문분야”를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 제8기 기술심의위원회의 임기는 오는 5월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 2년간이다. 주요 활동은 ▲단지개발공사 설계의 타당성 및 공사시행의 적정성 ▲새로운 기술․공법 등의 범위와 한계에 대해 제기된 이의사항 ▲해외사업 및 국내ㆍ외 수탁사업으로 수행하는 건설공사의 기본 및 실시설계 ▲총공사비 100억원 이상 공사의 중대한 설계 변경의 적정성 ▲기타 건설기술의 공사시행에 관하여 중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 ▲현장 기술지원을 위한 설계자문 등이다. 최종 위촉 여부에 대해서는 개별 통지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부가 노후한 주거환경과 낙후된 생활 인프라로 불편을 겪는 도시와 농어촌 취약지역를 선정해 주택 정비 등 생환경을 개선한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2025년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신규 사업대상지 111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취약지역의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주거, 안전, 위생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초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농어촌 637개소와 도시 169개소 등 총 806개 취약지역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에서는 농어촌 100개소, 도시 11개소 등 총 111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일정은 오는 4월 23일까지 신청서 접수를 받아 1차 평가, 2차 평가를 거쳐 6월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지역에 대한 예산집행 등 사업관리는 도시지역은 국토교통부, 농어촌지역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맡게 된다. 선정된 사업대상지에는 올해 약 183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농어촌 약 1500억원, 도시 약 330억원 등 약 1830억 원 규모의 국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선정된 지역은 향후 4~5년 간(농어촌 4년, 도시 5년)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개소당 국비 지원액은 도시는 약 30억 원(도시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임대주택 조성 시 최대 70억 원), 농어촌 지역은 약 15억 원이다. 한편 사업 대상지 선정에 앞서 지방시대위원회는 2025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 가이드라인에는 사업추진 배경 및 경과, 주요 사업내용에 대한 안내와 함께 신청서 작성 등 공모절차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다. 특히 지방시대위원회, 농림수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공사비 단가 현실화, 자부담율 경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편의를 확대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지자체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경관, 건축, 지역계획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방시대위 관계자는 “정부는 노후한 주거환경과 낙후된 생활 인프라로 불편을 겪는 취약지역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충족하기 위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등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관악구가 신림선 역사 주변 수변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재편한다. 구는 올해 말까지 사업비 33억 원을 들여 지역 내 신림선 역사 주변 정비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2022년 5월 말 개통된 신림선은 관악산역에서 여의도 샛강역까지 총 7.8㎞ 구간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경전철 노선이다. 구는 신림선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구민은 물론 타 지역 주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구는 총 3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지역내 신림선 역사 ▲관악산역(신림5교) ▲서울대벤처타운역(동방1교, 신림3교) ▲서원역(문화교) 주변의 수변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재편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기본구상 수립과 토목구조, 상하수도, 교통, 조경, 구조물 검토 등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되었으며, 이달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관악산역’에는 자투리 공원부지를 활용, 관악산 진입 편의성과 휴게공간 개선을 위한 무장애 데크로드를 설치하고 야생화정원, 야간파고라 등을 조성한다. ‘서울대벤처타운역’에는 고려 명장 강감찬 장군을 모티브로 한 야간경관 조명 미디어 프로젝터와 특화조명 시설을 설치해 인근에 위치한 별빛내린천(도림천)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서원역(문화교)’에는 사계절 별자리 특화 조명, 수변분수, 수변스탠드, 데크쉼터 등을 설치해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은 수변공간을 조성한다. 이외에도 구는 신림선 역사와 별빛내린천을 연계한 ‘나들이 및 쉼터 공간’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구는 올해 6월까지 서울대 정문 앞 별빛내린천의 미복원된 마지막 구간을 복원할 예정이다. 별빛내린천을 복원해 관악산까지 이어지는 보행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하고 ‘관악산, 별빛내린천, 봉천천’ 3박자를 이루는 ‘청정삶터’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의 소중한 자산이자 대표적인 힐링공간인 별빛내린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다양한 수경시설을 활용해 서남권을 대표하는 명소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실현으로 주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청주시가 시내 중심로에 띠녹지와 벽면녹화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청주시는 자동차 및 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고 도심 내 미세먼지 등을 흡수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띠녹지 조성사업은 ▲흥덕구 대신로 솔밭공원사거리에서 충북선 철교에 이르는 하이닉스 근교 ▲서원구 성화동 성당 근교 용호로 일대 등 2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총 1.2km 구간의 가로수 사이 공간에 화살나무, 피라칸사스 등을 식재해 도심 내 미세먼지 분산·저감에 나설 계획이다. 벽면입체녹화 사업은 ▲서원구 사직2공원 ▲성화동성당 근교 ▲흥덕구 대신로 ▲SK로 옹벽 등 4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총 577m 구간에 담쟁이덩굴 등을 심어 도심 내 세로 공간 녹지를 확보하고 열섬현상 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예산은 2억5000만 원이 투입되며, 공사는 오는 3월 중 시작해 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내 가로세로 공간에 녹지를 조성함으로써 열섬현상 예방, 도로 및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차단에 도움을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간에 녹지를 확보해 녹색 도시 청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50년 넘게 지정·관리해오던 개발제한구역(이하 그린벨트)에 대한 활용방안 모색에 나섰다. 서울시는 개발제한구역 제도와 지정현황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의 효율적 관리·활용방안 마련’ 용역을 이달 중 착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그간 엄격히 유지된 개발제한구역에 대해 지역 여건과 현실을 반영한 변화상을 제시함으로써 도시공간 대개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개발제한구역은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 주변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1971년에 최초로 도입된 제도다.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시민들에게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도시 환경에 순기능도 있지만, 제도적 제약의 장기화로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은 악화되고 주변 지역과의 개발격차도 심화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1971년 도입된 이후, 서울시 개발제한구역은 2차례에 걸쳐 지정됐으며, 전체면적 149.09㎢은 행정구역 대비 약 24.6%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이후 심각한 주택공급 부족과 주택가격 상승 문제 등으로 개발제한구역에서 많은 국책사업이 추진됐고, 그 주변 지역으로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거나 역세권 개발 등이 진행되면서, 제도 도입 당시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다. 시는 기후변화와 변화되는 미래교통수단에 대응하는 새로운 인프라 계획의 필요성도 높아지면서, 도시정비와 경제성장 시대에 맞춰진 기존 패러다임을 미래지향적이고 변화된 시민 생활환경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정비가 요구되는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용역에서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행위 제한과 자연환경 보존이라는 획일적 기준에서 벗어나, 현실적이고 변화되는 도시공간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준을 모색할 방침이다. 먼저, 개발제한구역 내 불합리한 관리기준의 적정성을 분석해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사실상 도시화 된 지역 등 해제가 필요한 지역에 대한 도시관리방안을 마련한다. 지역특성에 맞는 관리계획 수립 등 종합적 관리방안도 마련해 주민 불편해소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시대적 변화와 미래수요에 대응한 새로운 도시 공간 체계를 대비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내 전략적 개발사업 대상지도 함께 검토한다. 이를 통해 광역적 차원에서 도시 서울의 성장변화에 대응하고 기성 시가지 및 개발 여건이 마련된 지역 등을 살펴보고 전략적으로 활용 가능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기반시설 용량 및 경관이 저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용 가능한 미래인프라, 개발사업 등 시설에 대한 활용방안을 구상할 예정이다. 양병현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기회로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기준이 마련될 것”이라며 “시대적·지역적 변화 속에서 지역주민들이 공감하고 도시의 성장변화에 맞는 공간변화 제시로, 주민 불편 해소 및 도시공간 대개조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올해 토목 및 조경분야에 적용될 자재·공법 선정 계획을 ‘LH 기술혁신파트너몰’을 통해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LH 기술혁신파트너몰은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기술 및 제품을 공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LH는 지난 2019년부터 중소기업에게 동등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기업이 보유한 신기술 등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토목·조경 등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자재·공법의 선정 계획을 매년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77개 토목·조경 공사에서 216건의 자재와 공법을 선정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해 선정 계획 대비 공사 건수는 104%, 선정 건수는 137% 증가한 수준이다. 이중 조경은 25개 공사에서 70건의 자재와 공법을 선정할 예정으로, 지난해 31개 공사 78개 자재·공법 선정 계획에 비해 8건이 줄었다. LH는 투명하고 공정한 자재··공법 선정을 위해 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자재·공법 선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심의공정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절차를 더욱 보완했다고 밝혔다. 당초 자재·공법 선정 심의 시 공모 참여업체명을 비공개로 진행해왔으나, 올해부터 절차를 더욱 강화해 공모 참여기업 발표 시 발표자와 심의위원간 가림막을 설치해 발표자의 외모나 복장 등을 통해 참여업체를 식별할 수 없는 발표자 블라인드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공원, 아파트 내 휴게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강화를 위해 디자인 분야를 신설하고 디자인 전문분야 심의위원 POOL을 추가 모집하는 등 자재·공법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정운섭 LH 건설기술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 제공 및 투명하고 공정한 자재·공법 선정을 위해 연간계획을 공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업계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건설업계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해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도시상징광장을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공간이자 세종을 대표하는 광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 상권과 연계한 ‘도시상징광장 활성화 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도시상징광장은 2-4 생활권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해 도심 중심부와 중앙녹지공간을 잇는 공간으로, 국세청에서 예술의전당까지 길이 600m, 폭 최대 60m 규모의 1단계 구간이 2021년 5월 개장해 운영 중이다. 시는 올 하반기 예술의전당부터 중앙공원까지 2단계 구간 완공을 앞두고 세종예술의전당-박물관단지-호수·중앙공원-국립수목원을 잇는 ‘자연 중심의 문화관광벨트’의 진입 관문으로써 도시상징광장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립된 도시상장광장 활성화 대책은 ▲시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광장 ▲시민이 편하게 머물고 찾는 명소로서의 광장 ▲광장 활성화 동력 마련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시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광장은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리마켓를 활성화하고, 각종 문화예술공연과 계절별 프로그램을 개최해 연중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시민이 편하게 머물고 찾는 명소로서 도시상징광장을 활용하기 위해 휴식 시설과 야간조명과 조경, 편의 공간 등 광장 내 기반 시설물을 대거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음악분수 물놀이 시설로 운영하며, 광장 내 스마트 미디어큐브 시설물을 개선해 활용 가치를 높이는 전략도 함께 추진된다. 또한, 광장 활성화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공익 목적 행사 시 영리 행위가 가능토록 조례를 개정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도보 통행을 위해 광장 주변 ‘차 없는 거리’를 시범운영 검토한다. 이외에도 광장 홍보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해 시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서울 광화문광장과 같이 세종시민의 활동과 일상을 담는 공간으로써 도심 활력 및 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상징광장 활성화를 자연 중심의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는 발판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삼성물산의 ‘가든베일리’와 ‘그린 캐스케이드’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의 공간·건축 부문에서 Grand Prize(대상)와 Gold Winner(금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두 출품작은 모두 삼성 래미안의 조경 전략인 ‘네이처갤러리’를 처음 적용한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 내 설치된 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조경 상품 2개가 동시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2016년 창설되어 디자인 명문 교토예술대학교의 신고안도 교수를 비롯해 총 35명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산업디자인, 공간·건축, 커뮤니케이션 등 3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올해는 전 세계 25개국 1061개 출품작 중 248개의 출품작이 선정됐다. 먼저 대상을 수상한 ‘가든 베일리’는 래미안 원베일리 중심 공간의 석가산에 초대형 미디어 큐브를 접목시켜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독창적으로 구현했으며, 자연과 첨단기술, 부드러움과 강인함의 조화 등 상반되는 디자인 요소가 한데 어울려 입주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금상을 수상한 ‘그린 캐스케이드’는 단지 내 콘크리트 옹벽을 조경적 해법으로 극복한 공간으로, 2.5m 높이를 다섯 번에 걸쳐 떨어지는 조경 테라스로 풀어냈다. 또한 녹지와 수경, 휴게시설로 구성된 이 공간은 안개 낀 깊은 숲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주민 휴게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상을 통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공모전에서 업계 유일 4년 연속 수상은 물론, 상위 1%에게 주어지는 Grand Prize를 지난 2021년도 래미안 리더스원 ‘필로티가든’에 이어 올해도 수상하는 등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조경 기술을 인정받으며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삼성물산 주택사업팀 양준 조경그룹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당사의 우수한 조경기술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분양 예정인 래미안 단지에도 삼성물산만의 조경 기술력과 스타일을 담은 차별화된 조경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이달 29일까지 ‘제11기 행정중심복합도시 총괄조정체계’를 구성하기 위해 분야별 자문위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행복도시 총괄조정체계는 건설사업 초기부터 체계적이고 성공적인 행복도시 조성을 위해 도시 전반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2007년 첫 구성 이후 현재 제10기째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생활권별 개발 방향부터 세부적인 도시·건축 특화계획까지 도시 전체의 통합 이미지를 구축하면서도 특색있고 조화로운 계획을 수립하는 등 도시 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제11기 행복도시 총괄조정체계는 총괄기획가와 도시, 건축, 교통, 디자인, 조경 등 분야별 자문위원 포함 총 24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024년 5월부터 2026년 4월까지로 2년이다. 생활권별 종합계획 수립 및 특화계획, 공공건축물 설계 및 공공시설물 디자인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자문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3월 29일 오후 4시까지이며, 접수 방식은 지원서를 작성하여 행정중심복합도시 기획조정단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행정중심복합도시디자인 홈페이지나 기획조정단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홍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행복도시만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접목함으로써 더욱 발전된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보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시내 층수·높이 제한을 받아온 저층 주거지에 대한 규제 완화가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저층 주거지역의 각종 제한을 시대적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바꾸기 위해 제1종전용주거지역과 제1종일반주거지역에 대한 ‘저층 주거지 관리 개선방안 마련’ 용역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내 전체 주거지역 면적의 약 22%를 차지하는 제1종전용주거지역과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서울의 대표적인 저층 주거지로 대부분 구릉지에 위치하거나 경관·고도지구 등과 중첩 지정돼 중복 규제를 받는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실정이다. 특히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2003년 주거지역의 세분화로 인해 건축물 준공 당시보다 낮은 용적률을 적용받으면서 사업성 등의 문제로 사실상 개발이 어려워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 상당수다. 이에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저층 주거지역의 정비를 방해하는 각종 제한을 전면 재검토하고, 선제적으로 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제1종전용주거지역의 건축 제한을 재정비한다. 오랫동안 유지돼 온 전용주거지역의 층수·높이 제한의 해제 필요성을 검토하고, 지역 여건과 무관하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문제점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제1종전용주거지역은 1972년 높이 제한 규정이 신설된 이후 50여 년이 경과했음에도 현재에도 신설 당시의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는 등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일률적인 건축 제한을 재정비하고, 합리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제1종전용주거지역의 지역별 특성 등을 조사하여 전용주거지역으로의 유지 필요성을 검토하고, 변화된 여건에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관리 방향을 다각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전용주거지역 내 비주거시설의 증가,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의 부족으로 주거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으며, 주변 지역은 고층 개발됨에도 개발에 소외됨에 따라 지역주민의 상대적 박탈감 또한 증가하고 있어 지역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해 용도지역의 조정 필요성 등의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제1종일반주거지역 또한 주택 노후화와 기반시설의 불량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주로 구릉지에 입지하고 좁은 골목에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 대다수다. 이로 인해 주차난이 심각하고, 차량 진출입이 어려워 화재 등에도 취약하며 주민 편의시설도 부족하다. 열악한 주거환경의 개선을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1종일반주거지역의 유형 분석 및 필요 시설 등의 실태조사를 통해 지역 맞춤형 인센티브 방안을 제시하는 저층 주거지 특화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또한 대상지 여건에 가장 적합한 정비방안을 제안해 열악한 주거환경이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입찰공고 및 제안서 접수․평가를 거쳐 3월 중 착수할 예정이다. 도시계획·건축·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은 물론, 자치구와의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관리 방안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급변하는 시대적 여건을 고려할 때 저층 주거지역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본 용역을 통해 저층 주거지역의 일률적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고, 다각적 관리 방향 제시를 통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해외건설 투자개발사업(PPP) 특성화 대학이 4일 첫 학기 개강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된다. 지난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청년 전문가 양성을 위한 PPP 특성화 대학 사업을 추진해 지난 1월 중앙대학교와 국민대학교를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했다. PPP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된 학교는 3년간 연 2억7000만 원의 정부 예산지원을 통해 교육과정 개발, 해외연수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총 150여 명의 청년 PPP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은 소단위 학위과정으로 운영된다. 기존의 건설 관련 학부에 글로벌 시장분석, 건설 및 계약 분쟁관리, 해외 프로젝트 사업관리 등 PPP 전문과정이 개설되며,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졸업장(성적증명서) 등에 소단위 전공을 표기해 취업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 모집 시에는 건설 전공자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방형 과정으로 모집했다. 실제로 경제‧경영, 법학, 부동산, 도시계획 등 다양한 전공 분야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제는 단순 도급형 해외건설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도시개발, 스마트시티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사업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PPP에 특화된 유능한 젊은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필요한 만큼, 국토부가 PPP 인력양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지금 아파트 조경은 매너리즘 시대를 닮아 있다. 어딜 가나 석가산 소나무 티하우스 등 기본적인 것들은 다 갖추어져 있으나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 “아파트 조경은 더 이상 발전할 것이 없다”며 절망적인 분석을 내놓은 현대건설의 박준호 책임매니저는 인터뷰 말미에 반전을 선사했다. 매너리즘을 맞은 아파트 조경의 새로운 현상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나무 한 그루도 작품 전시하듯이 ‘현대미술관’ 현대건설이 내세우는 아파트 브랜드의 정체성은 ‘H’다. ‘힐스테이트’의 BI도 H였고, 2015년에 론칭한 고급 브랜드 이름도 H에 정관사 THE를 붙인 ‘디에이치’이다. ‘힐스테이트’는 2006년도에 처음 론칭했다. 기존에 현대홈타운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었으나 트렌디하지 않다는 평이 많아서, 다른 건설사 보다는 비교적 늦게 첫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를 선보였다. 이후 H 로고가 미세하게 변하면서 브랜드 리뉴얼이 몇차례 진행됐다. 2012년에 ‘현대가 제공하는 탁월한 공간’을 주제로 주거문화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했고, 2019년에는 ‘집에 담고 싶은 모든 가치’를 주제로 ‘라이프 스타일 리더’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해 왔다. 이러한 리뉴얼에 따라 조경 전략도 변화를 거쳐왔다. 힐스테이트 조경의 첫 전략은 ‘도시적인 선’과 ‘자연’이었다. 도시적인 선으로 전체적인 레이어를 잘 만들어 내고, 거기에 풍부한 자연을 올려놓는다는 개념이다. 이후 2020년 기존 개념에 ‘액티비티’를 더하여 조경 전략을 살짝 리뉴얼하는데, 하드웨어적인 공간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활동’까지 담아내겠다는 것이 큰 방향이었다. “액티비티 개념이 더해진 것은 놀이 공간이나 운동 공간에 좀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의미였다” ‘디에이치’는 2015년에 처음 론칭했다. 고급 브랜드에 대한 내외의 기대감을 반영해서 디에이치 아너힐즈, 디에이치 자이 개포, 디에이치 라클라스 등 초창기 심혈을 기울인 단지에 의욕적으로 적용됐다. ‘힐스테이트’의 조경은 ‘현대적인 풍경’이라는 뜻의 ‘모던 스케이프’를 모토로 내세웠고, ‘디에이치’의 조경은 ‘모던 스케이프’의 정리된 바탕 위에 “나무 한 그루라도 예술품에 준할 정도의 정성과 가치를 담아서 조경을 만들겠다”는 개념으로 ‘현대미술관’이라는 개념을 붙였다. 최신 조경 트렌드, 굳이 말하자면 ‘협업’ 박준호 책임은 최근 각 건설사 브랜드별 아파트 조경의 차이점은 거의 사라진 것 같다고 말한다. ‘설계 단계’에서 어떤 아파트를 지을 것인지 가장 많은 고민을 하는데, 설계 심의가 주로 이뤄지는 재건축 등 수주 단계의 제안서를 보면 차별점이 거의 없더라는 것이다. “최신 아파트 트렌드에 대해 고민을 좀 많이 해봤는데, 솔직히 이미 할 것들은 다 해서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인다. 건설사별 조경의 차이점도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아파트 조경을 대표하는 석가산, 티하우스, 대형 소나무가 1군 브랜드 아파트만이 아니라 2군 3군 브랜드까지 일반화됐다.” 다만 작업 과정에서 ‘협업’이 많아졌다는 점은 도드라진 특징으로 꼽았다. 특히 디에이치의 경우 ‘현대미술관’이라는 콘셉트로 예술가와 협업을 많이 하고 있다. 실제 디에이치 아너힐즈에서는 영국의 공간예술가 ‘신타 산트라’와 협업하고, 이탈리아의 대표 디자이너인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작품을 조경 소품으로 사용해 큰 이슈가 됐다. 서울대 정욱주 교수와 협업으로 중정에 조성한 ‘Heritage Garde 연하원’도 좋은 평을 받으면서 이후 서어나무를 많이 사용하는 계기가 됐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에서는 앤서니 브라운이라는 유명한 동화 작가의 삽화를 어린이 놀이터에 적용해서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유명 캐릭터를 반영하는 것도 협업 트렌드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액티브’한 콘셉트를 중시하면서부터, 3세부터 7세 사이라면 모르는 아이가 없을 정도로 인기있는 영국의 ‘옥토넛’ 캐릭터를 공동주택 최초로 놀이터에 독점 적용했다. ‘매너리즘’ 빠진 ‘아파트 조경’ 우리나라 아파트 조경의 역사는 미술사를 꼭 닮았다. 서양미술사를 보면, 천 년이나 이어진 중세 암흑기를 지나서야 르네상스가 찾아온다. 르네상스 시대는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드 다빈치 등 거장의 등장과 함께 예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시기이다. 국내 아파트 조경도 처음 아파트가 생겨난 이래로 거의 30~40년간 법에서 규정한 식재 수량 맞추는 데만 급급했을 뿐 그 이상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었다. 당시에는 모든 아파트의 분양가가 똑같았고, 여러 단지를 동시 분양으로 추첨했기 때문에 조경을 잘해 놓았다고 해서 칭찬해 줄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1990년대 말부터 분양가가 자율화되고 2000년대 중반부터 동시 분양이 실질적으로 사라지면서 브랜드 아파트가 나오기 시작했다. 주차장이 지하로 들어가 조경 공간이 넓게 확보되고 지상부를 공원화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면서 조경의 르네상스가 시작됐다. “법적으로는 15% 녹지 면적만 있으면 되는데 실제로는 40~50% 녹지 면적이 나올 정도로 조경에 대한 지원이 강화됐고, 미분양 사태 시에는 오히려 조경을 잘해야 분양이 된다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서양 르네상스 때 각 군주들의 후원에 힘입어 기술적인 발전이라든가 재료적인 발전을 이룬 것처럼, 우리나라 조경도 2000년대부터 그전과는 다른 지원을 받으며 르네상스를 맞기 시작했다.” 조경의 역할이 갑작스럽게 커지면서, 처음에는 ‘조경 공간에 무엇을 넣으면 좋을까’하는 근원적인 고민들이 많았고, 외부 공간에 실제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인 스터디도 많았다. 건설사마다 어떤 부분에 힘을 줄지 서로 다른 전략들이 추진되면서 차별성도 나타났다. 하지만 “이젠 다 비슷해졌다”는 평가가 많다.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다!” 아파트 조경의 몸부림, ‘화려해진’, ‘과장된’, ‘변형된’ 조경 “점차 차별성이 없어지니까 대규모 수경 공간을 넣거나 엄청 큰 나무를 심거나 화려한 색채를 넣는 등 과하다 싶을 정도의 식재, 시설물이 도입되고 있다.” 박준호 책임은 최근 아파트 조경의 변화와 예술사에서 유사점을 찾으며 흥미로운 설명을 이어갔다. “하지만 현대미술에서는 매너리즘을 좋게 보는 경향도 있다”16세기 후반 화가들이 매너리즘을 극복하는 과정이 어쩌면 최근 조경의 경향과 닮아 있지 않을까. 당시 화가들은 왜곡과 변형을 일삼았다. 예를 들어 목을 아주 길게 늘이거나 팔다리를 뒤로 휘는 등 인체를 비현실적으로 왜곡시키기도 하고, 핑크색을 과도하게 사용해서 특정 요소를 극단적으로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시도는 이상하면서도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이는 매력으로 하나의 양식이 됐다. 당시 내용상 변한 것은 없는데 뻔한 것을 뻔하지 않게 보이려고 왜곡과 변형을 통해 재미를 느꼈던 것처럼, 요즘 아파트 조경도 같은 맥락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단지 위에서 맨 아래까지 100m가 훌쩍 넘게 이어지는 물줄기를 볼 수 있는 단지도 있고, 높이가 15m까지 올라가는 놀이터 미끄럼틀이 설치된 아파트도 있다. 대형 낙엽수의 경우 근원 직경 1미터짜리를 많이 심다가 최근에는 2m의 느티나무를 심는 곳도 생기면서 그런 나무만 파는 시장도 형성됐다. 문주가 경쟁적으로 커지면서 그 앞에 소나무도 커지고 있다. 좋은 말로 하면 조경이 고도화되고 있다.” 식재는 “풍성하게” 다층식재는 “NO” 식재에서도 고도화가 나타나는 것일까. 현대건설의 식재 전략은 ‘풍성한 식재’이지만 예전과 다른 개념의 풍성함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다층식재는 교과서였다. 하지만 요즘에는 상부가 풍성하게 식재되면 아래를 비우고, 아래가 풍성하면 위를 비우는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이유는 예전 식재 방식이 잘못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초창기 지어진 브랜드 아파트의 조경 공간을 다시 보면, 다층식재로 인해 나무가 너무 우거져서 음침한 느낌마저 든다. 게다가 우거진 나무 밑으로 햇빛이 들지 않아서 당시 유행했던 점토 벽돌 포장에 모두 이끼가 끼어 눅눅한 분위기까지 든다. “예전 같으면 교목을 먼저 심으면 다층식재를 위해서 그 아래 소교목으로 단풍나무 등을 넣고, 그 밑에 대관목 소관목을 넣고, 지피를 심었다, 하지만 지금은 큰 교목 아래는 관목 정도만 심는다.” 식재 패턴적으로도 비우는 식재가 오히려 더 풍성해 보인다는 평가이다. “실제 디에이치 조경공간에는 억새 수크렁을 풍성한 매스감으로 덮고, 한두 개의 멋진 나무를 포인트로 식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매스 자체는 배경이 될 때가 더 예쁘기도 하고, 현대미술관이라는 조경 콘셉트에도 더 잘 맞기 때문이다. 시설물, ‘표준화’ 보다는 ‘다양화’ 조경시설물은 ‘티하우스’가 복층화되고, ‘키즈 스테이션’이 고도화되고, ‘복합 운동시설’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 전반적인 추세이다. 하지만 그보다 현대건설의 조경시설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표준화’ 포기가 아닐까 싶다. 한때는 많은 건설사들이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벤치, 테이블 등 조경시설물 디자인을 표준화시킨 적이 있었다. 물론 현대건설에도 사각 켜쌓기 파고라같은 고유한 디자인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현장마다 조금씩 다른 디자인으로 바뀌어 들어가고 있는 경향이다. “시설물 디자인을 표준화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더라. 그래서 저희는 표준화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는 오히려 기술적인 부분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3D프린팅 기술을 선도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이다. 이를 통해 비정형적인 형태의 어려운 시설물 제작이 점차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몇몇 단지에 3D프린팅으로 제작한 ‘빨간 의자’를 적용해 호평을 받았고, 비정형 화분을 제작해서 수상 실적까지 거머쥐었다. “비정형이면 더 다양한 상상력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3D프린팅 기술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과정이다.” 다양한 시도, 매너리즘의 극복 미술사에서는 교황과 군주가 싸우다가 종교 전쟁이 일어나면서 매너리즘이 극복된다. 절대왕권을 상징하는 바로코 양식에 이어, 왕권의 몰락으로 장식적이고 귀족적인 로코코 양식이 등장한다. “미술사에서는 매너리즘 극복은 결국 권력과 제도의 변화였다. 그런데 아파트 조경에서 그런 변화가 가능할까. 지금은 조합이나 건설사가 돈을 내서 만드는 구조이고, 이것은 당장 바뀌지 않는 구조이다. 입주자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긴 하지만 아직 아파트의 변화를 가져올 만큼은 아니다.” 박준호 책임은 현재 아파트 조경의 변화를 가져올 제도적 고리는 약하지만, 주체의 변화가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우리가 좀 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다보면 언젠가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 믿음이다. <인터뷰> 아파트 조경 위상, 너무 저평가된 거 아닌가요?! 현대건설의 아파트 조경에서 주목할 만한 트렌드 이슈가 있는가? 월드비전, 한국생태복원협회와 협력을 통해 아파트 조경 공간에 자생식물을 식재하기 시작한 것이 재밌는 이슈가 될 듯하다. 멸종위기종을 위한 H-네이처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실제 멸종위기종까지는 아니더라도 미선나무 히어리 등 우리나라 법적 보호식물인 희귀종, 자생종들을 아파트 정원에 넣기 시작했다. 또 하나는 화장품 회사와 협업을 통해 폐자재를 활용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화장품을 사용하고 나면 버려지는 플라스틱 케이스를 활용해서 타일을 만들었다. 화장품 케이스의 색상이 화려하다보니 타일 색상도 많이 화려한데, 이를 시범적으로 쓰레기 분리수거장 벽면에 적용했다. 앞으로 더 많은 활용도를 모색하고 있다. 이런 활동은 아파트 상품성이 좋아진다기보다 사회공헌 활동 측면에서 탄소 저감이라든가 고유종을 보호하는 데에 조경이 기여를 하고 있다는 의미가 크다. 건설사 조경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디테일’이 중요하다. 나무를 심을 때나 바닥 포장을 시공할 때도 의외로 신경을 쓰지 못하는 부문이 많다. 물론 건설사 직원들의 세대 교체가 빨라지고 있고, 현장에 따라 계약직 비율이 높아지면서 디테일한 시공 노하우가 전수되기 힘든 여건들이 존재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조경 공사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현장에서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는데, 아파트 조경이 고급화 대형화하면서 해야 할 일은 더 많아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디테일이 좋아야 입주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조경의 고급화에 대해 대중적으로 공감을 얻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힘들더라도 건설사나 시공 분야에 종사하는 조경인들에게 디테일을 부탁드리고 싶다. “2022년에 한국조경 50주년을 기념해서 50개 작품을 선정했는데, 거기에 아파트는 3개가 들어가 있었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아너힐스가 23번째로 포함되어 조경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좀 적지 않은가’하는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선정된 작품 중에는 건설사들이 시공한 것들이 많은데, 실상 비용적으로나 노력적인 측면에서 그에 못지 않은 시도들을 아파트 조경에서 하고 있는데 왜 세 개밖에 없을까.” 박준호 책임은 “아파트 조경에 대해 너무 뻔한 상업주의에 찌들었다는 평이 있지 않느냐?”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파트 조경의 가치가 너무 저평가됐다’는 서운함 때문이었다. 이런 마음이 어쩌면 모든 건설사 조경직원들의 이심전심이 아닐까 싶었다. 냉정과 열정을 오가며 아파트 조경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박준호 책임으로부터 훗날 ‘매너리즘 극복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오길 기대해 본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LH가 역대 최대 규모인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1000억 원의 공사·용역을 신규 발주한다고 밝힌 가운데 조경공사는 5000억 원 56건으로 발주된다. 28일 LH에 따르면, 올해 건설경기 활성화 및 주택 공급확대를 위해 전년 실적 대비 4.3배 증가한 13조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발주물량을 수립했다. LH는 정부의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재정 조기 집행 기조에 따라 연간 발주물량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다. 9월 이후 집중됐던 주택건설공사 발주는 2개월 이상 앞당겨 조기 착공을 유도할 계획이다. 우선, 공사 공종별로 살펴보면,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73%로 11조 원(273건)을 차지한다. 이어 토목공사 1조5000억 원(56건), 전기·통신·소방공사 2조 원(442건), 조경공사 5000억 원(56건)이 뒤를 잇는다. 용역 부문은 설계·감리, 사업타당성조사 등 기술용역이 7000억 원(468건), 그 외 일반용역이 3000억 원(248건)이다. 유형별 발주계획을 살펴보면, 공사 부문은 16조 원, 용역은 1조1000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주요 공사 부문은 추정가격 300억 원 이상 공사를 대상으로 하는 ▲종합심사낙찰제 10조 원(76건) 10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 공사 대상의 ▲간이형종합심사제 2조 원(96건) 100억 원 미만인 공사 대상으로 최저가격 입찰하는 ▲적격심사제 2조7000억 원(760건)이다.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4000억 원(76건) ▲적격심사 4000억 원(458건)이다.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 및 용역 발주물량은 지난해 대비 약 7조 원이 증가했다. LH는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주요 아파트 대형공사 발주일정을 월별·분기별로 면밀히 관리하고, 하반기 이전에 주요 공사일정을 업데이트해 재공지하는 등 많은 건설업체들의 입찰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발주계획 세부내역은 28일부터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 이한준 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공급 감소와 건설 경기 침체로 2~3년 이후 전·월세 및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건설경기 회복뿐만 아니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계획을 집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노들섬에 문화 예술과 조망 시설을 조성하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설계공모’에 본격 착수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기획디자인 공모에 초청된 건축가 7인으로부터 설계안을 제출받아 오는 5월 심사,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11만9114㎡(상단부 6만78㎡(대지)·하단부 5만9036㎡(수변)) 부지에 공중 전망대와 체험·문화공간, 수상예술무대, 한강 조망공간, 접안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시는 도시 매력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을 발표, 서울 곳곳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시는 전국 최초 ‘기획 디자인 공모’를 통해 창의적 디자인과 콘텐츠를 적용한 사업계획을 수립, 혁신 실행력을 담보토록 했다. 뿐만 아니라 공공분야 건축에 ‘사전공모’ 제도가 적용된 ‘선(先)디자인 후(後)사업계획’ 방식을 도입, 공공건축물의 예술성과 상징성을 확보하기 위한 행정 시스템을 추진 중이다. 시는 ‘노들섬’을 혁신 디자인의 첫 시범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지난해 국내․외 유명 건축가 7인으로부터 기획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7명의 건축가를 초청, 국제지명설계공모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노들섬은 ▲공중부 ▲지상부 ▲기단부 ▲수변부 등 4개 공간이 각각 전달해야 하는 경험과 콘셉트가 담긴 ‘설계 가이드라인’에 따라 디자인된다. 시는 서울 한가운데 자리한 ‘노들섬’의 입지적 특성을 살려줄 뿐 아니라 자연과 문화, 영감을 충분히 전달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설계안을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최상단 ‘공중부’는 한강을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한강대교를 가운데 두고 동․서 분리된 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도 ‘지상부’는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여 복합문화 공간 콘셉트를 유지하고 문화적 경험과 사색이 가능한 디자인을 반영할 예정이다. ‘기단부’는 한강 수위 변화에 순응하는 다층적 공간으로, 물결의 섬세한 움직임까지도 느낄 수 있는 입체적 수변조망공간으로 조성하고 ‘수변부’에는 노을을 바라보며 문화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수상예술무대 등을 제안하게끔 제시했다. 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건축뿐 아니라 경관, 녹지, 문화 등 다양한 측면의 검토가 필요하다 보고 지난해 국제설계공모를 위한 운영위원회를 꾸렸다. 위원회는 강병근 시 총괄건축가를 운영위원장으로 건축·도시계획·조경·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운영위원장 외 구자훈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 윤세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임재용 OCA건축사사무소 대표, 진양교 CA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교수가 참여한다. 오는 5월, 공개 심사위원회를 통해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청사진이 담긴 7가지 설계안이 공개된다. 시는 전문가 심사위원단, 400여 명의 현장 참여 시민을 비롯해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서도 세계적 건축가의 프레젠테이션과 심사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대표 건축가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설계안을 설명할 계획이며, 발표는 한국어․영어 동시 통역될 예정이다. 심사는 ▲노들섬 전체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추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질 예정이며, ▲자연(섬)과 예술이 공존하는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 계획이 담겼는지도 중점 고려한다. 또한 ▲노들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자연․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계획에 대해서도 살필 예정이다. 그밖에 특별한 날에만 찾는 곳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휴식 공간으로 계획되었는지, 물과 섬이 만나는 경계부에 창의적인 계획이 담겼는지도 함께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민 기대와 바람, 그 이상의 설계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공모를 적극 지원하고,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릴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건축디자인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2024년도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공동체를 내달 11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도민 스스로 에너지를 감축하는 등 탄소중립 생활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마을공동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모집 분야는 크게 두 가지 분야로 ▲공동체가 운영하는 탄소중립 실천 교육·체험 프로그램 ▲아파트·학교·소상공인·마을공동체 대상 RE100 경진대회다. 교육·체험 프로그램 지원 가능 대상은 탄소중립 실천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원하는 10인 이상의 마을공동체, 시·군 주민자치위원회 또는 비영리단체 등으로 강사비, 체험활동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비를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RE100 경진대회는 ▲아파트 ▲초·중·고등학교 ▲소상공인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탄소 감축 활동 실적(에너지절감 등)에 따라 우수공동체를 선정해 온실가스 감축 사업비를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마을공동체는 필요한 서류를 작성해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홈페이지 내 알림마당-사업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으로 문의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탄소중립 교육 및 실천 활동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생활 속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낙후된 서남권을 직(職)주(住)락(樂)이 어우러진 미래 첨단도시로 혁신하는 대개조 사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소비·제조산업 중심지로 1960~70년대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었으나 현재는 서울에서 가장 낙후되고 침체된 지역으로 대표되는 서울 서남권에 대한 대개조 구상을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신년사에서 ‘매력도시 서울 대개조 전략’을 통해 도시공간 설계부터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서남권 대개조 구상은 이러한 지역단위 도시 대개조 전략의 신호탄으로, 기존 제조업 중심 공간을 미래 첨단·융복합산업 집적지로 전환하고, 노후주거지를 여가와 문화는 물론 녹색감성이 결합된 직·주·락 주거환경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 서남권은 1970~80년대 수도권 규제와 지식·첨단산업으로 산업구조가 변화되면서 성장기반이 약해지고 낙후되기 시작했다. 이에 2008년부터 서남권을 ‘新경제거점도시’로 육성하는 ‘서남권 르네상스’를 추진했으며, 마곡지구개발,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 고척돔구장 건설 등을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여전히 건축물 노후화, 기반시설 부족 등 서울 전체 지역 중 생활 여건이 가장 열악한 수준이다. 반면 가용 부지가 많고 인접 신도시 조성으로 광역급행철도 등 교통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미 형성된 첨단산업 생태계와 서울 청년 33%가 거주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충분히 큰 지역이다. 이에 서울시는 서남권의 발전 가능성을 적극 활용한 서남권 대개조를 통해 새로운 도시혁신 패러다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남권 대개조’는 산업혁신, 주거공간 혁신이라는 대전제 하에 녹색매력을 더한 ‘新경제·新생활 중심도시’가 핵심 비전이다. 준공업지역을 미래 융복합산업 집적지로 우선 제조업 중심의 준공업지역을 미래 첨단·융복합산업공간으로 혁신한다. 서울 준공업지역의 82%를 차지하는 서남권 내 ‘준공업지역’을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다양화된 도시공간 수요에 적합한 ‘융복합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장과 주거지를 엄격히 분리하던 규제에서 벗어나 지역 전체가 일터나 삶터가 될 수 있도록 산업·주거·문화 등 다양한 기능 융복합을 허용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도 대폭 개선한다. 또 첨단산업 기업 유치와 육성을 위해 복합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용도와 밀도 등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건축과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한 ‘산업혁신구역’으로 적극 지정할 방침이며, 구로기계공구상가, 구로중앙유통단지 등 과거 수도권 산업유통거점 역할을 하던 대형시설은 도심 물류와 미래형 업무기능이 융합된 핵심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간다. ‘온수산업단지’, ‘금천 공군부대’ 등 수도권 도시와 인접한 대규모의 저이용 부지에 대해선 맞춤형 개발을 통해 서울의 관문이자 수도권 서남부동반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온수산단’은 첨단제조업 중심공간으로 재구조화하고, 여러 차례 개발이 무산됐던 ‘금천 공군부대’는 용적률과 용도 규제를 푼다. 직주락 복합도시로 ‘주거 혁신’ 직주근접이 실현되는 주택 정비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주거환경으로 시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준공업지역 내 공장이전 부지에 무분별한 공동주택 건설을 막기 위해 250%로 제한했던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완화해 충분한 녹지와 편의시설 등 생활인프라가 더해진 ‘직주근접형’ 주거지를 조성한다. 또한 현행제도로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은 단순 주거위주의 개별 정비가 아닌 용적률 완화, 안전진단 면제 등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포함한 패키지형 정비계획을 수립해 인프라가 풍부한 신주거단지로 재조성한다. 아울러 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해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가 활성화 되도록 한다. 생태하천 복원, 수변공원 조성 등 물길 초록길 확대 마지막으로 녹지와 수변, 문화와 여가공간을 더해 녹색감성의 서남권을 완성한다. 지역 곳곳 어디서나 편리하게 녹지공간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공원과 수변 거점을 연결하는 보행·녹지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대규모 정비사업시 민간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해 개방형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남권을 대표하는 간선도로인 국회대로와 서부간선도로는 도로 상부를 비우고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지하화 사업이 추진중이다. 이외에도 마곡지구의 서울식물원과 한강 등을 연결하는 강서구 궁산~증미산 일대의 선형보행·녹지네트워크도 2026년에 완공될 계획이다. 둔치공간이 부족해 수변을 활용하기 어려운 지역에는 뉴욕 리틀아일랜드의 수상 피어파크와 같은 수상공원을 조성해 수변친화공간을 늘린다. 아울러 봉천천, 도림천 등 복개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자연성을 회복하고, 안양천 등에는 수변테라스와 쉼터, 캠핑장 등을 조성해 수변감성을 누릴 수 있는 활력거점 공간을 확충한다. 서남권을 대표하는 여의도공원, 국립현충원, 관악산공원 등 거점공원은 자연과 문화가 결합된 공간으로 재구조화하고 지역 내 공공시설은 다양한 용도로 복합적으로 활용해 부족한 문화공간을 대체한다. 오세훈 시장은 “1960~70년대 국가성장을 주도했던 서남권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도시 대개조 1탄을 시작으로 권역별 대개조 시리즈가 진행될 계획”이라며 “도시공간과 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도시대개조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구별 제도개선·기본계획 수립 등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이르면 2026년부터 변화된 서남권 지역의 모습을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부산시는 무분별한 도시디자인을 지양하고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디자인 관련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시디자인 가이드라인은 크게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유니버설디자인 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 ▲공간환경전략계획으로 나뉜다.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은 공공시설 디자인에 대한 제각각의 설치 혼란을 줄이고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공공디자인 적용의 효율성, 일관성을 높여 공공 프로젝트 계획단계부터 설계, 심의, 시공, 관리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은 크게 공통과 특화로 구분된다. 공공디자인 구성 요소 및 장소별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공공시설물에 대한 필수·권장사항 및 지양유형 등 실제 사례 정보들을 제공한다. 또한 디자인 방향, 형태, 재료 및 색채 등 항목별 필수 항목을 확인해 심의 시 활용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시하는 등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담아 공공디자인 지침을 구축했다. 유니버설디자인 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은 부산의 다양한 환경 특성을 반영해 연령, 성별, 국적 및 장애 유무와 관계 없이 시민들이 보편적인 환경 속에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정책과 장·단기 종합 전략 및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자체 최초로 친수 공간에 대한 지침을 제시해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공간환경에 대해 지역의 정체성 및 통합적 공간관리의 방향과 기준을 제시하는 공간환경전략계을 수립해 시행한다. 앞서 부산시는 2022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의 민간전문가 및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 원을 확보했다. 계획 발주 이전부터 검토위원단, 건축공간연구원, 공공건축가가 자문단 역할을 수행, 같은 해 12월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용역 착수 이후 부산진구와 동구를 중점 추진권역으로 선정하고, 관리체계 및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도시디자인 관련 가이드라인은 공공기관 등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정보가 필요한 자치구, 기관, 업체 등을 대상으로 책자를 배포할 계획이다. 김종석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제안한 공공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각각 추진하기보다 15분도시 생활권계획과 정책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안양천, 홍제천, 중랑천의 시민 활동이 많은 수변공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시민들이 손쉽게 여가 활동·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고 활동하기 좋은 안전한 길을 조성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안양천은 구로구·영등포구·양천구 경계에 위치하고 각종 체육시설과 정원이 있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신정교에 지역 특색에 맞는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영등포구에 위치한 신정교 동측에는 교량 하부면 120m에 간접조명을 설치하고, 교량 기둥의 곡선 면을 밝히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교량 하부 전체가 빛을 발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양천구에 위치한 신정교 서측에는 교량 하부의 기둥 양 끝을 밝히는 간접조명을 설치해 명암 대비를 통한 교각 구조를 드러냈고, 해당 지역 특색을 살린 장미와 벚꽃 풍경의 연출조명으로 교각을 장식했다. 홍제천은 DMC파크뷰자이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일반 주거시설이 인접한 홍연2교에서 연가교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걷고 싶은 안전한 길로 조성했다. 홍남교에서 연가교까지 약 550m 구간의 교각에 연출조명으로 일렁이는 물결을 형상화해 홍제천 위 무채색 일색의 단조로웠던 내부순환로 경관을 시민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 홍제천 홍연2교에서 연가교까지 약 1㎞ 구간의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는 천변에 별도의 조명이 없어 어두웠으나 새로 보안등을 설치해 안전하고 아늑한 길로 변화시켰다. 중랑천은 인근에 휘경주공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고 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밀집한 겸재교에 경관조명으로 수변 문화공간을 만들어 냈다. 겸재교 하부에는 별도의 조명이 없어 주변 체육시설 미운영 시 더 어두웠으나 간접조명을 통해 어두웠던 교량 하부를 밝히고, 연출조명으로 교량 하부에 장미축제를 표현해 수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중랑구에서 중랑천 진입로 중 하나인 겸재교 지하보도에는 직접조명이 설치돼 통행자에게 눈부심을 유발했으나, 간접조명 설치로 중랑천 진입 순간부터 밝음과 편안함을 느끼게 개선했다. 수변공간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2024년 올해의 서울색인 스카이코랄 등 다양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며, 연출조명은 계절변화와 각종 행사에 맞춘 다양한 이미지를 표출할 수 있다. 연출조명은 일몰 후 자동 점등되고 오후 11시 이후 심야에는 빛공해와 수목 생육 등을 고려해 자동 소등된다. 시는 앞으로도 매력 있는 수변공간 조성을 위해 중랑천과 홍제천 등에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중랑천의 당현천 합수부에 조성될 만남의 광장은 경관조명으로 매력적인 수변 경관을 연출한다. 또한 주변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630m 구간에 보안등을 신설해 만남의 광장으로의 접근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홍제천의 연가교부터 사천교까지 600m 구간에는 내부순환로 교량 하부에 경관조명을 연출해 오가는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수목으로 어두웠던 자전거도로와 보행로에 보안등을 신설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앞으로도 시민 활동이 많은 한강 주요 지천에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상상력과 활력이 넘치는 시민 여가 공간을 만들고, 밤에도 활동하기 안전한 수변공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광주시가 도시 정책 전반에 대한 재설계를 통해 ‘걷고 싶은 길’ 조성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과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걷고 싶은 길 분야 업무보고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보행자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시·환경분야 회복력 전략의 하나로 ‘도시의 회복, 걷고 싶은 길’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행특화지역과 영산강·광주천변을 중심으로 한 보행축을 통해 도시 전반을 재설계하고, 시민이 편리한 ‘걷고 싶은 길’을 잇는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올해 중점 추진할 4대 분야 8대 대표과제를 발표했다. 4대 분야는 ▲편하게 걷고 머무르길 ▲모두가 안전하게 걷길 ▲자동차 대신 타보길 ▲기후회복, 함께하길 등이며, 8대 대표과제는 ▲광주 청춘 빛포차 거리 ▲차 없는 전당길(가칭) ▲무등산 명품 길 ▲미술관 산책길 ▲서창 감성 조망 길 ▲시민 안심 길 ▲평동 15분 자전거 길 ▲에너지 전환 길 등이 선정됐다. 분야별로 보면, 먼저 ‘편하게 걷고 머무르길’ 분야 사업으로 올해 5월부터 광주공원 일대를 젊음과 낭만이 있는 ‘광주 청춘 빛포차 거리’로 탈바꿈시킨다. 공영주차장 부지를 광장화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목시켜 ‘문화가 있는 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둘재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부터 전남대병원를 잇는 기존의 광산길은 ‘차 없는 전당길’로 조성한다. 기존 2차로에서 보차 가변형 5차로(차로3+보도2)로 확장하고 일요일마다 아스팔트 초크아트 등 다양한 컨텐츠를 더해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 청춘 빛포차 거리’와 ‘차 없는 전당길’ 그리고 푸른길과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 중인 양림동, 동명동, 서남동의 원도심을 연결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문화자원과, 충장․금남로의 지역 상권을 연계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세 번째로 연간 209만명이 방문하는 무등산에 숲, 그늘, 바람 등 자연과 문화, 사색, 건강이 있는 ‘무등산 명품길’을 조성한다. 늦재삼거리부터 토끼등 비포장구간 1.2㎞에 맨발 황톳길을 만들고 어린이 숲 놀이터 등 힐링체험공간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평두메 람사르습지 등록과 야생생물서식지 보호사업 등 생태적 보전을 추진하고 도시생태축인 무등산과 삼각산을 연결한 빛고을 생태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네 번째로 예술의전당, 아시아예술정원과 디지털가든, 시립미술관, 역사민속박물관, 용봉제, 비엔날레전시관을 잇는 ‘미술관 산책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외공원 내에 테마가 있는 문화정원, 생태예술놀이정원, 하늘다리를 만들어 아시아예술정원으로 조성하고 시립미술관 일대에 미디어 파사드와 미디어아트콘텐츠가 있는 아시아디지털가든을 조성한다. 다섯 번째로 올해 12월 ‘서창 감성 조망길’을 시작으로 물길, 숲길, 사람길을 연결하는 리버라인 100리길 조성이 본격화된다. 서창 감성 조망길에는 서창 나루 마지막 뱃사공 박호련 길, 임진왜란 의병장 김세근 길 등 인물테마 보도길과 영산강변 억새길, 나눔누리숲, 노을조망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시는 이외에도 ▲어린이, 노인, 여성, 장애인 및 일반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시민 안전길’ 3개소를 조성하는 ‘모두가 안전하게 걷길’ ▲자전거 15분 길을 조성하는 ‘자동차 대신 타보길’ ▲노후 건물의 그린리모델링을 지원하는 ‘기후회복, 함께하길’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걷고 싶은 길’은 자동차 중심도시에서 보행자 중심도시로 가기 위한 도시회복력 정책이자 기후위기대응 정책”이라며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접근성·연결성·편리성 3대 원칙에 집중해 정책 전반을 설계하겠다. 이를 위해 관련 부서와 기관은 유기적으로 연대하는 융합행정을 펼쳐달라”고 부탁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