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공원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장기 미집행 공원으로 방치됐던 안양 임곡공원 부지가 쾌적한 근린공원으로 거듭났다. 안양시는 13일 안양 동안구 비산3동 임곡공원 잔디광장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비산 1·2·3동 주민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곡공원 1단계 조성사업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시는 비산3동 충의약수터 주변 총 10만1575㎡의 공원 부지 중 훼손이 심한 충의약수터 아래 3만5536㎡ 부지를 우선 공원으로 조성했다. 2017년 9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 이후 약 5년 만의 준공이다. 임곡공원은 장기 미집행 공원 중 하나로 무단 경작 등으로 산림이 훼손됐으나 시의 수년간 노력 끝에 1단계 토지 보상과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서, 주변 시민들이 쾌적한 녹지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임곡공원은 안양을 상징하는 포도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지어졌으며, 주변의 산지와 어우러지는 산림형 공원으로 조성됐다. 어린이를 위한 숲속 놀이터, 남녀노소 이용 가능한 생각정원, 야외운동기구, 잔디광장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화장실, 계류시설, 정자, 그늘막(파고라), 벤치 등 휴식공간 설치와 소나무숲과 자작나무숲 조성으로 시민들이 공원을 거닐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임곡공원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나머지 2단계 사업도 조속히 추진해 더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부터 나머지 부지(6만6039㎡)에 대한 2단계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2단계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임곡공원은 안양에서 5번째로 큰 공원이 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부산 북구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공원·녹지관리를 위해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 북구는 관내 도시공원 및 녹지시설 120곳을 대상으로 드론 촬영 및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을 활용한 공원·녹지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공원·녹지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은 공원·녹지 시설물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설물 현황을 주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주요지점에 NFC 태그를 부착해 주민 누구나 시설물 현황 및 정비 내용, 주변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북구는 주민 누구나 최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공원·녹지의 변화와 시설물 보수 등 관리내역을 시스템에 바로 등록해 정보의 개방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태원 북구청장은 “공원·녹지 사후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인력의 효율적 운영 및 예산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15분 도시 부산에 걸맞은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북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진주시가 오늘 진주성 내 조선시대 영남 서부 중점 방어기지로 군사 행정상의 거점 시설이었던 중영 복원 사업의 착공식을 진행했다. 진주시는 착공식에 조규일 진주시장과 진주시의회 의장 및 의원, 지역 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고 13일 밝혔다. 진주성은 임진왜란 3대 첩지로 진주대첩 2차 전투에서 민·관군 7만명이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민족의 성지로, 경상우도의 병무 중심지이자 영남 서부의 중점 방어기지로서 높은 위상을 지닌 곳이다. 중영은 경상우병영의 참모장인 우후의 근무 공간이며, 우후는 병마절도사 다음으로 막중한 임무를 지닌 고위직 관리에 해당한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진주성 내 중영 문헌 및 시굴조사, 정밀조사를 완료했고, 지난 2021년 2월 중영 정당 복원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1년 11월 문화재청 현상변경 허가를 받았다. 또한 2022년에는 문화재청과 세 차례 자문 회의를 거쳐 지난 10월 최종 문화재청 설계도서 승인을 받았다. 중영 복원사업은 총사업비 17억 원을 들여 정면 7칸, 측면 3칸, 1고주 5량가, 연면적 104.61㎡ 규모로 이루어지며 2023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성 내 중영 복원을 비롯한 일제강점기 이후 무분별하게 훼손된 주요 시설을 순차적으로 복원해 진주성의 제 모습을 되찾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역사·문화도시인 진주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복원된 시설은 향후 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조경발전재단이 한국조경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9일 오후 4시에 그랜드서울 워커힐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조경, 화합과 미래를 향한 도약’을 주제로 ‘한국조경 50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조경 50년 행사는 환경조경발전재단의 주최로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대한건설협회 조경기술인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에서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1부 식전행사는 ‘한국조경 50주년을 시작하며-조경의 미래, 묻고 답하다’를 주제로 진행했고 ▲2부 한국조경 50주년 기념식 본행사는 ‘소중한 한국조경 기억의 장’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어 ▲3부 축하공연과 ▲4부 만찬으로 총 4부에 걸쳐 조경 50주년을 축하했다. 이번 한국조경 50주년 기념 슬로건에는 지구 기후변화와 기후재난에 대한 대응 문제가 21세기 조경에 가장 큰 화두이며, 조경인은 국토와 도시를 아름답고 푸른 녹색 인프라로 구축해 국민의 사회·환경적 복지와 웰빙 등의 삶의 질을 더 높이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50년이라는 숫자가 결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그간 조경분야가 산업화 시기를 거치며 국토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한 시간이었다”며 “한국조경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기후 위기에 직면하고 팬데믹을 거치며 한국조경의 역할도 다른 차원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한국조경은 지구적으로 기후재난 대응과 지속가능발전(SDGs) 지원에 더욱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글로컬에 입각한 지구적 조경의 실천이 필수가 됐으며, 조경이 인류의 미래에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지 심도 있는 문제제기와 실행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조경이 가야할 길은 국가 차원의 녹색인프라 체계의 구축과 실행에 앞장서 있는 분야로서, 녹색인프라를 사회적 인프라로 전환시키는 수준으로 격상해 실천하는 전문분야가 돼야 할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정책적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00년을 향한 새로운 50년의 출발선에서 새로운 혁신적 비전을 설정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 조경은 많은 선후배들이 지역과 세계를 넘어 서로 교류하고 조경을 이끌어갈 신세대 조경인 양성에도 힘써 분산된 제도와 기준 문제를 해결해 더욱 단합된 전문분야로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조경 5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런 뜻깊은 자리에 같이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지난 50년 동안 한국조경은 우리나라의 산업·도시화의 흐름 속에 국민 모두가 누구 하나 소외받지 않고 숲과 녹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산림청도 도시숲·정원 분야에 매년 4000억원 정도 예산을 투입해 생활권 숲을 확대하고 생활권 주변의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조경분야와 열심히 협력하고 있다”며 “조경이 지난 50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 미래 50년은 기후변화 대응 그린 인프라 녹색 일자리 재해 예방과 건강 등 더 폭넓은 분야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조경 50년에 기여한 233명의 조경인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한국조경 개창 공로상’에는 故 박정희 대통령이 선정됐으며, 공로상 시상은 환경조경발전재단을 대표해 심왕섭 이사장이 한태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상임이사에게 대신 수여했다. 故 박정희 대통령은 조국 근대화의 기치 아래 본격적인 경제개발계획 추진 과정에서 자연보호헌장, 환경보전기본법, 개발제한구역(GB), 산림녹화, 국립공원, 도시공원 등 자연환경 보전·복원에 대한 이념, 제도의 확립 및 국민운동을 전개하는 등 자연 애호가로서 산업화와 국토개발과정에서 국토보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세웠다. 또한 지난 1972년 4월 18일 대통령 비서실 주관 ‘조경에 관한 세미나’ 개최를 지시하고, 같은 해 5월 10일에 대통령 경제 제1비서실에 조경담당 비서관 직제를 두면서 국가정책으로 한국에 조경의 시대를 열었다. ‘한국조경 개창 단체공로상’은 대통령 경제1비서실, 조경담당비서실이 수상했으며, 이 상은 당시 오휘영 대통령비서실 조경담당비서관, 김귀곤 행정보좌관이 수상했다. ‘한국조경 50년 단체 공로상’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과 한국종합조경공사가 수상했으며, 이 상은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이사장과 한국종합조경공사 이사를 역임한 유의열 한국조경협회 고문이 받았다. ‘한국조경 50주년 특별공로상’은 이용훈 그룹이십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시상식 이후 오휘영 한양대 명예교수의 인사말이 진행됐다. 오휘영 명예교수는 조경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온 여러분의 선배들, 그리고 현재 직간접적으로 불철주야, 동분서주하시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요, 긍지요, 자랑이 아닐 수 없다“며 “과거 50년의 지층에서 진일보해 혁명적 변화를 주도하는 실천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오휘영 명예교수는 3가지 방안을 제시했는데 “첫째, 학계는 목표나 전형을 제시하고 ‘배운 대로 해보라’는 식의 동질적 인재를 복제 양산하기보다는 무수한 기호들이 다양한 의미를 내뿜으며 급변하는 오늘의 세계를, 기존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개척해 발전해 갈 수 있는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둘째, 산업계는 전통적인 업역만 집착하기보다는 연관 분야와 더 많이 소통해 그 연결 접속들을 늘리는 재코드화를 통해 스스로의 본질을 끊임없이 변화시키는 다양체가 될 때 한층 더 넓은 시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셋째, 정부는 환경의 세계를 개척해 가는 주체에 대한 정책과 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공원녹지가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함을 감안할 때, 녹색성장위원회에 환경과 조경을 전담하는 국을 신설하는 등의 상징적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건림원, 골든포우, 그룹이십일, 남도조경, 다원녹화건설, 대창조경건설, 도원조경, 동영조경, 방림이엘씨, 백상엘앤씨, 보성조경, 삼지조경산업, 아르디온, 아리울씨앤디, 에코밸리, 원화조경, 이노블록, 자인, 장원조경, 정한조경, 주원조경, 키그린, 푸른공간, 한국조경개발, 한설그린, 한양대대학원 조경학과 동문회, 현디자인에서 후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한국조경 5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 현대조경을 개창한 오휘영 한양대학교 명예교수가 조경의 3가지 결론을 통해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국조경 50년 기념행사’는 환경조경발전재단이 한국조경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9일 오후 4시에 그랜드서울 워커힐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조경, 화합과 미래를 향한 도약’을 주제로 개최됐다. 오휘영 한양대학교 명예교수는 이번 시상식에서 한국조경 개창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조경 50주년을 기념해 인사말을 전했다. 오휘영 한양대 명예교수 인사말 전문 안녕하세요 오휘영입니다.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나게 돼 영광입니다. 오래전, 우리 분야의 초창기였던 1970년대 초를 돌이켜 보면 그때 우리 국민 1인당 소득은 320불에 불과하였습니다. 환경, 조경이라는 단어는 전무하였고, 다만 소규모 ‘관상수협회’와 관상수 재배지가 산재해 있는 것이 전부였던 우리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어려운 시기에 ‘환경 및 조경분야’의 삼각축, 트리오가 탄생됐습니다. 대통령 경제1비서실에 ‘조경담당비서실’이, 서울대학교에 ‘환경대학원’이, 일반사회에 반국영기업체격인 ‘한국종합조경공사’가 각각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설립돼 10여년에 걸쳐 오늘날 ‘환경조경’ 전문분야의 인재 양성, 각종 제도와 법령 제정, 그리고 관련 산업분야의 초석과 기초가 확립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국민소득은 그때보다 100배 이상으로 성장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됐습니다. 환경과 조경 전문분야도 전문 교육인재가 고등학교, 전문대학, 대학, 대학원 등 매년 2000명 이상이 배출됩니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 보면 기능사, 기사, 기술사 등의 배출도 11만 명이 넘습니다. 지난 2019년까지 등록된 환경·조경 관련 업체가 조경공사업, 조경식재공사업, 조경시설물 공사업, 조경 엔지니어링, 조경설계사무소 등 1만2000개 이상이 상회하고 있고, 관련업의 집행예산도 관·민간을 통합해 보면 8조3000억 원을 넘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된 직접 종사자도 10만명을 상회하며, 연관된 인원을 모두 합한다면 20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관련 단체도 본 재단을 구성하고 있는 6개 주요 단체 외에 16개 단체가 조경분야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규모로 보아, 세계 1위라고 하는 미국을 다소 상회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이러한 성장을 이끌어온 여러분의 선배들, 그리고 현재 직간접적으로 불철주야, 동분서주하시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요, 긍지요,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말 가슴이 뭉클합니다. 반세기가 흘렀습니다.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도시의 녹색 인프라의 환경·조경 전문분야의 효용성, 필요성은 날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습니다. 생물의 다양성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미세먼지, 대기·수질오염, 수원의 고갈 등도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표 환경·기후변화와 함께 질소·인의 과잉공급 역시 한계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인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환경과 도시공간에 대한 근원적 성찰을 해야 합니다. 인류는 물론이고, 다른 생물과도 공생할 수 있는 생태계의 창출, 그러한 환경의 조성을 위해, 특히 조경 분야의 모든 인적자원, 바로 여러분들이 앞장을 서야 합니다. 우리들이 나서야 할 몫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들에게 주어진 직무적 소명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의 답을 내놔야 한다. 이를 위해 이제는 과거 50년의 지층에서 진일보해 혁명적 변화를 주도하는 실천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조경업계의 미래를 위한 방향성 첫째, 학계는 목표나 전형을 제시하고 ‘배운 대로 해보라’는 식의 동질적 인재를 복제 양산하기보다는 무수한 기호들이 다양한 의미를 내뿜으며 급변하는 오늘의 세계를, 기존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개척해 발전해 갈 수 있는 인재 양성이 필요합니다. 둘째, 산업계는 전통적인 업역만 집착하기보다는 연관 분야와 더 많이 소통하여 그 연결 접속들을 늘리는 재코드화를 통해 스스로의 본질을 끊임없이 변화시키는 다양체가 될 때 한층 더 넓은 시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정부는 ‘환경의 세계’를 개척해 가는 주체에 대한 정책과 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우선, 공원녹지가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함을 감안할 때, 녹색성장위원회에 환경·조경을 전담하는 국을 신설하는 등의 상징적 조치가 절실합니다. 마무리 인사 본 ‘한국조경 50년 기념행사’를 주관하고, 준비하느라 애써주신 환경조경발전재단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위로와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반가운 자리를 빌려 제가 생각했던 생각을 여러분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의 첫 단계로 지난 11월부터 국회대로 한전·통신사와 협업해 전기·통신선로 지중화 공사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중화 구간은 ‘목동교IC~여의2교 교차로’ 구간 총 1.7㎞다. 한전주 113기와 통신주 11기 등 한전·통신주를 철거하고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공중선을 지하로 매설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시행하는 영등포구간의 총 사업비는 약 190억 원이다. 우선 오는 1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남측 구간은 기관간 업무분담과 공법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11월 말 가장 먼저 착공해 약150m구간에 지하관로를 설치했다. 공사는 출·퇴근에 지장이 없도록 야간에 진행됐으며, 겨울철 도로굴착 금지기간(12월~2월)이 끝나는 3월에 재개해 내년 12월 완료 예정이다. 북측 구간은 내년 한전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5월 착공해 2024년 5월 완료할 계획이다. 국회대로 지중화가 시행되는 구간은 차로를 축소하고 가로숲·테마길을 조성한다. 가로숲길은 여의도 왕벚나무길과 연결되고 그 아래 산책길, 실개천, 쉼터, 화단 등이 주변 가로경관과 조화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가로숲·테마길은 내년 봄 공사가 시작돼, 2024년 6월이면 아름다운 길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도로가 지하화되는 목동청소년 수련관부터 신월IC까지 4㎞구간은 지상을 공원화 하는 구간으로, 국회대로 지하차도가 개통 완료 예정인 ‘24년 공사 시작을 목표로 공원화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도로변 전기·통신 가공선로를 지하화 하고 차로축소를 통해 사계절 아름다운 명품 가로숲·테마길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라며 “사업기간 중 시민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시공할 계획이나, 다소 불편한 사항이 발생 되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지난 9일에 선유도공원 이야기관에서 ‘한국 조경 50년 기념전, IFLA 한국 개최 성과전’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조경진 한국조경학회 학회장, 이홍길 한국조경협회 협회장, 김태경 차기 조경학회 학회장, 김학범·김한배 한국조경학회 고문, 김동호 IFLA 지역위원회 위원장, 김도균 순천대학교 교수, 안계동 동심원 대표, 김부식 조경신문사 대표 등 많은 조경인들이 참석했다. ‘한국 조경 50년 기념전, IFLA 한국 개최 성과전’은 ▲환영사 ▲축사 ▲전시회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조경진 조경학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 조경의 도입은 국토 개발을 하는 와중에 ‘자연을 어떻게 보존하고 발전시킬 수 있나’에서 시작 됐다”며 “이번 2022년은 지난 1972년 12월 29일 한국조경학회가 설립된 이후에 50년이 된 기념적인 해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경학회는 이번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며 “첫 번째는 ‘한국 조경 50년을 읽는 열다섯 개의 시선’이라는 책을 통해 한국 조경에 대한 발전과 변천사, 다양한 시선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서적을 출간했고, 두 번째는 한국조경 50년을 기념하기 위해 IFLA 세계조경가 대회를 광주에서 개최했다”고 말했다. 조경진 조경학회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50주년 전시 준비를 위해 조경계 많은 분들이 수고해주셨다”며 “조경의 성취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선유도공원에서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조경이 무엇인가를 알리는 계기와 우리 국토 도시를 건강하고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되는 전시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 시장은 영상으로 “조경 50주년을 정말로 축하한다”며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북서울꿈의 숲, 서울 정원박람회 등을 통해 조경의 필요성과 문화생활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조경을 통해 서울시를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은 축사로 “이번에 열린 기념전 및 성과전을 통해 우리 조경의 50년을 되돌아보는 자리였다”며 “제58차 조경가 대회의 뜨거웠던 열정을 모든 분들이 이번 5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전과 전시회를 통해 한 번 더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희진 서울시립대학교 학생은 “조경 50주년 행사에 축사를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라며 “지난 광주 IFLA에서 서포터즈를 하며 이런 의미 있는 행사가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조경계 선배님들이 조경을 사랑하고 조경에 힘을 써주셔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저희 학생들도 조경이라는 분야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고 조경을 더욱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농오 목포대학교 교수는 “조경 50주년 뜻깊은 자리에 여러 조경인들과 함께하기 위해 광주에서 올라왔다”며 “지금 조경을 배우는 학생들과 현재 조경을 꾸준하게 발전시키고 있는 조경인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한국 조경이 세계를 빛낼 수 있도록 미래세대를 더욱 열심히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전 및 전시회는 오는 22일까지 2주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시민들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이야기관 지상 2층부터 지하철까지 세 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전시 주제는 ▲1층에 ‘조경의 이해와 실천’을 ▲2층에 ‘세계조경가 대회의 주요 내용과 성과’를 ▲지하 1층에 ‘한국 조경 50년의 역사와 한국 현대 조경’을 주제로 전시했다. 한편 전시 기간 중인 오는 16일 오후 3시에는 이야기관 지하 1층 강연홀에서 ‘한국 조경 50년을 읽는 열다섯 가지 시선 북토크’가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포항시가 폐철길을 선형 도시숲으로 조성해 ‘아시아 도시 경관상’을 수상했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철길 숲’이 올해 아시아 도시 경관상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그린웨이 프로젝트’가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성공 가능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조성 정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시아 도시 경관상(ATA, Asian Townscape Awards)’은 유엔 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소, 아시아 해비타트 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며 ‘아시아인들에게 행복한 생활환경을 구축해가는 것’을 목적으로 도시경관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도시와 지역, 사업 등에 수여하는 국제적 권위의 상이다. 이번 아시아 도시경관 공모전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에서 작품을 접수했으며, 국가별 예비 심사를 거치고 주최기관 및 각국 심사위원의 합동 심사를 통해 최종 본상을 선정했다. 심사 기준은 ▲생태환경과 조화, 인간성(humanities) ▲안전하고 편리한 지속성 ▲지역 문화·역사의 존중 ▲높은 예술성 ▲지역 발전 공헌 및 타 도시의 모범 사례 등 5가지이며, 한국 3개, 중국 3개, 일본 2개, 홍콩 1개 등 총 11개의 본상을 선정했다. 아시아 도시 경관상은 국가별 문화적 특성을 존중해 작품에 순위를 매기지는 않고 본상 수상 여부만 정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포항 철길 숲’과 함께 서울시의 ‘한옥 보전 진흥·정책’, 부산시의 ‘영도 근대역사 흔적 지도’가 본상을 수상했다. 유앤 해비타트 관계자는 “포항 철길 숲은 오랜 기간 도심을 가로막던 폐철로가 선형의 도시숲으로 재탄생된 것으로 주변의 산과 공원을 연계한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공 공간으로 변모시킨 모범적인 프로젝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틸아트페스티벌의 공공예술작품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크고 작은 문화 활동이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지는 도시경관을 창조함으로써 주변 지역 재생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도시숲과 공원, 녹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도시 전반에 녹여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유엔 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소(UN HABITAT Regional Office for Asia and Pacific Fukuoka)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화마에 휩싸인 두 모자를 구출한 조경인이 화제다. 홍명광 동영조경 이사는 지난 9월 24일 오후 2시경 도안 지식산업센터 시공현장 근무 중에 현장 반대편 건물인 중고차매매단지 인근 상가 건물 2층에서 엄마(여, 42세)와 아이(남, 2세)가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해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그는 소방 차량이 도착하기 전 인명 피해를 막아야겠다는 빠른 판단으로 현장에 있던 굴삭기를 이용해 모자를 먼저 구조하게 됐다. 구조 후에는 안전교육에서 배운 화재 발생 시 대처법을 활용해 모자를 진정시켰고, 119가 오기 전까지 다른 인명 피해가 없도록화재 현장을 통제했다. 이에 소방청은 홍명광 동영조경 이사에게 화재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으로 지난 11월 23일에 소방청 의인 표창장을 수여했다. 홍명광 동영조경 이사는 “위험한 상황에서 사람을 살리는 일은 당연한 일인데 표창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회사에서 배운 안전교육과 현장의 안전교육 방식대로 인명구조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현장에서도 인명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인종 동영조경 대표는 “생명을 구한 홍명광 이사가 정말 자랑스럽고 아무 탈 없이 현장을 잘 마무리해 줘서 고맙다”며 “앞으로 현장에서의 안전교육에 더욱 신경을 쓰고 인명피해가 없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영조경은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조경 시공 회사로 지난 1990년에 명인종 대표가 설립했으며, 옹벽 구조물, 식재, 조경 시설물 옥상녹화 등 시공을 위주로 진행하는 회사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강남구 지하 4층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고, 지상에는 문화 힐링공원인 ‘휴가든’을 조성해 오는 16일 개관한다. 강남구는 역삼문화공원 부지 일부 4534㎡를 활용해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그 상부에 공원을 만들어 도심 주차난 해결과 휴식공간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0월 착공한 지하 공영주차장은 총사업비 280억여 원을 투입해 공사를 마치고 19일부터 개방하며, 지하 1층부터 지하 4층 연면적 1만736㎡ 규모로 총 247대를 주차할 수 있다. 이번에 조성된 주차장은 면수가 일반 주차 148면, 여성 72면, 장애인 8면, 전기차 8면, 경형차 11면이고, 전기차 충전기 8대가 설치돼 있다. 주차비는 기본요금 없이 5분당 300원 1시간에 3600원으로, 1시간에 6000원가량인 인근 민영 주차장에 비해 40% 정도 저렴하다. 그동안 지역 주민들과 인근 직장인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은 역삼문화공원은 이번에 지하공영주차장을 건립하면서 그 지상부를 ‘역삼문화 휴가든’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휴가든은 소나무, 철쭉 등 76종 2만318주와 초화류 2만440본을 식재해 주민 휴식 공간으로 거듭났으며, 공원 내에 벽천 분수와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주변 시설인 국기원 및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이용객과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는 16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관식에는 풍물놀이, 주민 축하공연, 월드비전 어린이 합창단의 특별공연, 국악고등학교 공연팀의 영상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역삼문화공원 지하 공영주차장은 넓은 주차면과 저렴한 요금으로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고 편의성을 높였다”며 “주차장 상부에 새롭게 조성한 휴가든과 국기원 및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어우러져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여주시가 환경부와 함께 남한강 일대에 30만㎡ 규모의 강변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여주시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 시청 시장실에서 ‘여주시 물의 정원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이충우 여주시장,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 문화관광 산업 활성화 관련 부서장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까지의 용역에 대해 중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남한강 사업은 여주 금은모래강변공원을 포함한 남한강 강변 30만㎡ 규모에 사업비 20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시민 건강 증진뿐만이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방문, 일자리 창출 효과로 지역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남한강을 보호하고 수자원과 강변 공간을 조화롭게 만들어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여주를 만들겠다”며 나상호 선진엔지니어링 이사는 “개발 여건 및 도입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남한강을 중심으로 역사·문화·환경시설과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2월 말 최종보고회를 거쳐 용역이 완료되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향후 물의 정원 조성을 위한 기본 자료로 중앙정부 등 공공기관 사업 제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안전한 수변 공간 조성을 위해 내년 연말까지 안전 분야, 악취, 환경개선 등에 총력을 다한다. 서울시는 도림천, 중랑천, 안양천 등 시민 이용이 높은 시 내 20개 하천의 기초 환경개선을 위해 5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위험·불편 요소를 대폭 정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안전시설을 확충해 시민들이 하천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며, 돌발 강우 시 하천 고립사고를 막기 위해 원격 진·출입 차단시설이나 재난 예‧경보시설을 설치한다. 또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나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조명과 유도등·CCTV·안전데크·난간 등도 대폭 확충하고, 코로나19로 생활권 내 하천 안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여가활동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 사항도 개선한다. 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안전하게 하천을 누리고, 수변을 중심으로 여가·문화 공간을 즐길 수 있는 ‘서울형 수변 감성도시’의 기반과 악취, 환경개선 사업을 내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유석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조성된 수변 공간에서 안심하고 불편함 없이 머무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는 이번 정비로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함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꼼꼼하게 발굴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오대산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보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오대산국립공원 자연도감(Nature Guide to Odaesan National Park)’이 발간됐다.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6일 오대산 내 서식하는 야생동·식물을 소개하는 ‘오대산국립공원 자연도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감은 오대산국립공원 내 서식하는 야생동·식물을 소개하고 보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직원들의 20년간 공원 자원조사 결과를 담았다. 그간 공원자원조사 및 야생생물보호단 조사 결과, 베일에 감춰진 긴점박이올빼미 번식 사진 등 약 18만 점의 사진과 생태자료를 분석했으며, 일반인들에게 공원자원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제작했다. 도감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인 산양, 담비, 장수하늘소, 복주머니란, 기생꽃 및 전 세계적으로 오대산에서만 서식하는 오대멋조롱박딱정벌레 등 오대산에서 보전해야 할 필요성이 있거나 탐방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어 탐방객의 문의가 많은 종 등 200종의 생물을 수록했다. 이번에 발간하는 도감은 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서적은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내 오대산문고에서 열람할 수 있다. 강희진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이번에 발간한 도감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오대산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보전 의식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며 “다양한 야생동식물의 보고인 오대산국립공원의 자연자원을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가 오늘부터 오는 1월 27일까지 서울숲과 매헌시민의숲에서 자원봉사를 진행한다.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는 서울숲과 매헌시민의숲에서 자원봉사를 오는 1월 26일까지 지원 가능하며, 신청자는 1365 자원봉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고 6일 밝혔다. 서울숲은 지난 2005년에 개원해 초창기에는 그늘이 부족했으나 이후 많은 수목을 심으며 20여 년이 흐른 지금은 울창한 숲이 돼 여름에 시민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만큼 겨울의 낙엽 수거 일감도 늘어나게 됐다. 서울숲 겨울철 낙엽 수거량은 약 5000포대로, 한 포대 30㎏을 기준으로 했을 때 총 150t에 달하는 양이 나온다. 낙엽을 제때 치우지 않으면 배수로를 막거나 길을 미끄러워져 보행사고를 야기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시는 낙엽 수거와 순환, 시민의 사회 공헌 활동 참여 요구를 모두 해결하고자 시민이 참여하는 낙엽 수거 자원봉사를 계획했다. 서울숲의 낙엽은 서울숲 내의 낙엽 저장소로 옮겨져 3년 후 퇴비가 돼 서울숲에서 자라는 꽃과 나무의 퇴비로 활용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 모집 기간은 오는 1월 26일까지 진행하고, 신청자는 1365 자원봉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봉사 후 4~5일 이내에 2시간의 자원봉사 실적 인증과 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 더 나아가 시민들은 이 봉사활동을 통해 공원 이용객의 안전과 자원의 재순환에 기여하게 된다. 서울숲에서 진행하는 낙엽 수거 자원봉사는 평일 월·수·금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 동안 이루어지고, 매헌시민의숲은 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서울숲과 매헌시민의 숲의 낙엽 수거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시는 시민분들께 감사하다”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원,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원으로, 시민 그리고 자연과 동행하는 서울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도봉구 쌍문근린공원의 ‘동네 뒷산 공원화 사업’을 통해 데크길을 설치했지만 토지소유자가 데크길을 패쇄해 공원 방문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박석 국민의힘 서울시 의원은 도시자연공원구역 협의매수 과정에서 드러난 시의 불합리한 행정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도봉구 쌍문근린공원 내에 데크가 설치된 구역은 기존에 사유지였지만 도시공원구역으로 변경돼 시는 협의매수를 진행했다. 기존 토지 소유자는 협의매수가 지연되자 데크를 폐쇄했고, 그로 인해 공원 방문객들이 데크 옆 비탈길로 우회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에 따르면 토지 소유자가 제기한 부당이익금 반환 소송에 지난 1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시는 전체 필지 2413㎡를 매수한다”는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고 시는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시는 산책로 분할매수 377㎡를 고수하는데 이는 남은 토지를 기한 없는 맹지로 만들어 재산권 침해 피해를 키우는 것이며, 공원 관리주체인 서울시가 도시계획을 파편화시켜 미래의 도시공간 활용에 걸림돌을 만드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시는 폐쇄돼있는 한남근린공원 매입에는 423억원을 편성하면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산책로 정상화에는 형평성을 이유로 소극적”이라며 “시민의 재산권 보호와 쌍문근린공원 이용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광주시가 호남 최대 종합위락공원인 광주 우치공원을 주제공원으로 전환해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는 등 활성화를 위해 민자 유치 사업으로 추진한다. 광주시는 오늘 광주시청 세미나 2실에서 ‘우치공원 활성화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우치공원 활성화 기본구상 방향을 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날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산림레포츠 도입을 위해 일몰제로 해제된 산림지역을 공원으로 다시 편입하고 동물원 시설 개선, 대야제 수변 개발, 민자 유치 도입 방안 등으로 시 주도, 민간주도, 시와 민간이 함께하는 방향으로 구분해 제시했다. 시 주도형 사업으로는 동물원 관람 동선 재정비, 관람 편의를 위한 전기 카트 운영,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쉼터, 조경 공간 리뉴얼과 포토존, 대야제 수변 둘레길, 진입 매표소 리모델링, 동물 캐릭터 조형물 설치 등이다. 민자 유치 사업은 카라반 야영장 확대 조성, 수상 안전체험장, 전천후 수영장, 대야제 수상레포츠, 유원시설 놀이공간 바닥 색채 변경, 야간경관 개선과 노후된 유원시설에 대한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 지형적 놀이시설 교체 등이다. 시와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산림을 활용한 특화 체험 단지 제안을 위해 공원해제 구역을 다시 편입하고, 익사이팅 체험을 위한 루지, 디지털 사파리, 숲길 체험공간, 롤러코스터 산책로, 숙박 호텔시설, 산림복원, 신규 주차장 조성 등을 조성하는 안이 제안됐다. 이 같은 제안에 시는 동물 분야, 조경분야, 투자 분야, 민자 유치 분야 등 전문가로 구성된 우치공원 활성화 방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운영하며,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4회에 걸쳐 우치공원 활성화에 대한 기본구상 용역 방향과 의견을 수렴했다. 태스크포스는 우치공원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근린공원인 우치공원을 시설률 제한이 없는 주제공원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현재 공원녹지법상 근린공원은 녹지율 60%, 시설률 40%를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어 공원 시설률이 40%에 육박하고 있는 우치공원은 새로운 시설물을 도입할 경우 기존 공원시설 일부를 축소하거나 폐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공원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공원 성격을 시설률 제한이 없는 주제공원으로 변경해 다양한 시설을 도입할 수 있게 계획했다. 문영훈 행정부시장은 “우치공원을 활성화하려고 해도 시설률 제한에 막혀 새로운 시설 도입이 어려웠다”며 “이번 기본구상에서 제시된 내용을 토대로 주제공원으로 변경되면 시설률 제한이 없어져 시민이 좋아하는 시설이 도입 가능하고 우치공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가 안산 ‘시화MTV 90호 문화공원 조성’ 설계공모를 진행한다. K-water는 독특한 공원 대상지 여건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특색 있으면서도 주변 지역과 기능적, 경관적 측면에서 조화를 이루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참신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858 번지 남측 일원이다. 길이 370m, 폭 42~70m의 좁고 긴 형태이며, 수면과 사석호안으로 이뤄진 특이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대상지 규모는 1만6818㎡이며, 설계비는 총 4억 2000만 원(관리용역비, 부가세 포함)이다. 총 예정 공사비는 38억 원이다. 당선작에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며, 입상작은 참여업체 수에 따라 4200만 원의 설계보상비가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공모 참가자격은 조경 엔지니어링 사업자, 조경기술사사무소 등록업체로 제한되며, 단독응모 또는 5개 업체 이내 팀을 구성해서 공동으로 응모할 수 있다. 참가등록은 오는 12일까지 완료해야 하며, 공모안 접수는 내년 2월 8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이와 관련한 기타 문의사항은 K-water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보성군이 조성한 미세먼지 차단 숲 중앙부에 송이 자갈과 마사토를 혼합해 다짐하는 공법을 도입해 ‘숲속 맨발로’를 조성했다. 보성군은 시내 악취 유입과 미세먼지 차단을 목적으로 조성한 보성군 미세먼지 차단 숲이 도시 숲 기능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산책 코스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보성군 미세먼지 차단 숲은 올해 완공됐으며, 보성 향토 시장과 철로변 공한지를 이용한 주민참여 숲, 동윤천 생태하천공원 데크길 등을 보성읍 내 산책코스를 연결되도록 조성했다. 또한, 이 차단 숲은 다양한 공법을 활용한 점과 수목 재활용 등을 통해 창의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공사를 추진했다는 점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보성군은 수몰지역 내에 있던 고사된 나무뿌리를 조경용으로 활용하고,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와 협약을 통해 무상으로 수목을 분양받았으며, 신흥동산 종합개발사업에서 발생한 토사 활용, 대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한 수목 이식 등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하면서 자원 낭비를 막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보성군 미세먼지 차단 숲은 2022년 전라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선종환 보성군 산림조성 계장은 “군민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한층 더 높은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법을 구상하고 반영해 도시숲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공원공단과 누보, 에코메아리가 공원마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일 서울 국립공원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은 국립공원에 존치하고 있는 146개 마을의 마을공동체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 및 주민소득 증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누보는 농산물, 농자재, 가정용 친환경 비료 등을 유통․판매․수출하는 코스닥 상장 중견기업으로 미국과 중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12월부터 국립공원 주민이 생산한 농특산물을 자사가 보유한 유통매장 ‘플립마켓 프레쉬’ 1호점(고양시 삼송점)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에코메아리는 지역사회공헌형 사회적기업으로 농촌주민 역량강화교육, 지역 맞춤형 커뮤니티 디자인․컨설팅 전문기업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평촌마을 집고쳐주기 봉사활동, 속리산국립공원 서원리마을 공공디자인 재능나눔, 월악산국립공원 명전2리마을 집고쳐주기 봉사활동 등 공원마을 생활환경 개선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국립공원공단은 에코메아리 등 주민역량강화 컨설팅사 3곳과 함께 9개 공원마을을 대상으로 주민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마을 중 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한 지리산국립공원 삼거리마을(경남 산청)과 덕동학천마을(전북 남원)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엄선하여 우선적으로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사회적 경제조직과의 협업으로 지속가능한 주민 일자리 창출 및 안정적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 국립공원형 사회적 경제 모델 기반 구축 및 확산을 통해 공원마을 주민의 자립성 확보와 국립공원공단의 사회적 역할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용인시가 심곡서원을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용인시는 오는 2026년을 목표로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수지구 상현동에 위치한 심곡서원은 국가 사적 제530호로, 조선 중종 때 사림파의 영수였던 정암 조광조 선생과 학포 양팽손 선생의 위패를 모신 곳이며, 1650년 효종 1년 때 조광조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심곡서원을 시민들이 보다 가까이서 즐기고 향유할 수 있도록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보호구역을 확대하는 등 서원 정비를 위한 기반을 조성해왔다. 종합정비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112억원의 국·도·시비를 투입해 6100㎡ 규모로 추진한다. 역사공원에는 수양, 휴식, 모임, 교류 등 4가지 테마에 맞춰 교육관과 탐방로, 녹지공간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연면적 19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세워질 교육관은 시민들을 위한 교육과 전시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내년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심곡서원의 문화재적 가치를 알리고, 시민들이 쉬어가고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겠다”며 “사업비를 적시에 확보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