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제3회 LH가든쇼 ④ 은상 ] 최지은, “자연으로 돌아오는 시간, 회원”
  • 입력 2022-06-22 14:29
  • 수정 2022-06-22 14:29

은상

자연으로 돌아오는 시간, 회원

최지은 작가

 

01 메인.jpg

photos=유청오 작가 제공

 

자연으로 돌아오는 시간, 회원(回園)’은 검단의 과거에 주목했다. 검단은 오래전부터 바다와 구릉, 산이 이루는 풍요로운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최지은 작가는 개발과 함께 사라진 옛 흔적을 되새기며 갯골과 구릉에서 찾은 해안과 대지의 주름을 작품에 담았다. 주름으로부터 형성된 지형은 작은 구릉과 물길, 웅덩이가 되고 다양한 미기후와 생명을 불러온다.

 

정원의 주 출입구를 통해서 들어와 다양한 거리에서 자연을 만나고 돌아갈 수 있다. 입구의 회전문으로 들어오면 주 동선 역할을 하는 중앙에 놓인 외나무다리를 볼 수 있다. 외나무다리를 조심스럽게 건너며, 풀과 나뭇잎의 바스락거림, 빗물이 흐르는 소리를 듣고, 소생물의 삶을 마주할 수 있다. 정원 안의 퍼걸러에 앉아서 내부의 자연을 바라보며 사색할 수 있고, 밖에서도 퍼걸러 상단의 창으로 정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02 중간-1.jpg

 

03 중간-2.png

 

주요 시설물인 퍼걸러와 회전문은 목재 루버로 만들었으며, 목재 특유의 색이 정원에 따뜻한 느낌을 불어넣는다. 들어올 때 딸깍하는 소리가 나는 회전문은 공간의 전환을 극대화시키며, 정원 안쪽에 위치한 퍼걸러의 벤치는 앉아서 사색에 잠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외나무다리와 검단의 벽을 통해서 검단의 지역성을 표현했다. 검단 신도시 내 개발지에서 벌목한 나무로 외나무다리를 제작했으며, 검단의 개발 과정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검단의 유래 중 하나인 검붉은 갯벌을 표현하기 위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붉게 물드는 철평석을 검단의 벽에 사용했다.

 

정원의 그라스 군락을 지형의 높낮이에 따라 그 종류를 달리하여 배치했으며, 바람에 일렁이는 경관을 연출하는 은사시나무 등을 식재했다. 또한 인천 주변 습지나 산지에서 자라는 자생종 스터디를 통해서 일부 자생종을 함께 식재했다. 갯골을 형상화한 물길과 높낮이가 다른 구릉을 통해서 빗물을 저장하고, 원활한 배수를 돕는 둔덕과 웅덩이를 조성했다. 웅덩이 내 자갈 배수로를 통한 건강한 정원 수체계를 만들었다.

 

<인터뷰>

 

자연을 기다리는 시간

 

04 인물.jpg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회사에 다니면서 본인이 생각하는 공간을 구현할 기회가 많지 않다. 작년에 제2회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공간을 조성하는 재미를 느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성민, 신영재 작가와 함께 디자인 그룹 초신성을 만들어서 이번에 참여했다. 식재와 시설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고, 비용이나 대상지의 면적을 고려했을 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덧붙여 초신성은 각자 이름에 있는 글자를 따와서 만든 그룹인데, 사업자 등록까지 할 정도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 실제로 정원 조성 시 매일 같이 나와서 디테일에 관해서 논의를 열심히 했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자연으로 돌아오는 시간의 첫 단추는 회전문이었다. 돌아온다는 느낌을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정원의 입구를 회전문으로 연출했다. 회전문을 열고 들어와서 자연의 공간에 놓이면 좋겠다는 상상을 구현한 것이다. 또한 인천의 검단 자연 환경과도 연계시켰다. 검단의 옛 해안선에서 착안해 물결 모양의 지형을 잡았다. 담장으로 해안선 지형의 모양을 표현했고, 그 지형의 가운데 물결처럼 높낮이가 각기 다른 구릉과 빗물이 흘러 들어갈 수 있는 웅덩이를 구현했다.

 

- 주 동선인 외나무다리는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었나?

주기적으로 갈 정도로 경북 영주의 무섬마을을 좋아하는데, 그 무섬마을에 놓인 외나무다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 정도 면적의 정원에 외나무다리를 놓는 것이 평생의 꿈이다. 외나무다리는 식물이랑 같은 레벨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둘러볼 수 있는 동선을 만든다. 서로 마주한 이들이 서로 비켜나갈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았고, 때에 따라서는 앉을 수도 있다.

 

-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 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무엇인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휴게 공간을 많이 조성했다. 잠시 산책하는 분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퍼걸러의 한쪽 면을 벤치로 구성했다. 친환경적 조성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돌멩이 분수에 신경을 많이 썼다. 돌멩이 분수는 구멍을 뚫은 돌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분수이며, 태양열 패널로 작동된다. 분수에 벌과 같은 작은 곤충이 물을 먹기 위해 찾아오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이처럼 회원은 사람뿐만 아니라 소생물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지역 주민들이 이러한 생태적 감수성을 이곳에서 많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검단의 벽은 철평석으로 쌓았는데, 돌 사이에 생긴 틈에 나무 기둥을 박았다. 일종의 실험이었지만, 곤충 서식지로 만들 생각이었다. 살펴보니 곤충들이 사는 게 아니고 알을 낳고 가더라. 관련해서 공부를 많이 했는데, 습하면 곰팡이가 생겨서 알이 죽는다고 한다. 그래서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을 고려해 배치했는데, 실제로 메이슨 비라고 불리는 벌이 이곳에 집을 만들기도 했다. 조성 중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본인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정원의 완성은 1년 후라고 본다. 풀 사이의 작은 식물이 올라오고, 곤충 등이 어우러지면서 어떤 풍경으로 거듭날지 궁금하다. 1년 후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 작품은 자연으로 돌아오는 시간인 동시에, 자연을 기다리는 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05 마지막-1.jpg


06 마지막-2.jpg

환경과조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
[소소한정원] 풀 한 포기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지난10월은정원이전부였던한달이었다.북서울꿈의숲에서개최된서울정원박람회를시작으로세종에서정원산업박람회가,오산에서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개최되었다.국가정원이운영되고있는울산에서는세계적인정원작가피트아우돌프의정원조성을기념하는국제심포지엄을개최하면서박람회의관심을이어나갔다.특히심포지엄의주제는기후변화대응을위한공공정원과정원문화라는주제로개최되어정원이가진사회,환경적기능과문화로의확산을위한발제와토론이있었다.지난10월의행사는코로나19로인해개최되지못하거나축소된아쉬움을덜어내기에충분한시간이었다.그럼에도불구하고한편으론아쉬움이계속되는이유는무엇때문일까. 팬데믹을겪으며정원에대한국민들의관심은최고조에달했다.개인의영역이었던정원은공공의영역으로확대되어환경과인간성을회복하는공간으로의역할을한다.반려식물또한하나의콘텐츠로정서적인교감과위안을얻는존재로인식될만큼생활공간에정원및식물이자리잡기시작했다.얼마전까지는구하기가어려운식물을판매해서소득을올리는식테크(식물+재태크)라는신조어까지생겨나며새로운문화가생겼다.하지만막상반려식물시장을조금만자세히들여다보면아직열악한것이현실이다.반려식물로활용되는식물을비롯해화분등의소재는대부분예전의것들이그대로이용되고있어산업으로의확장은이어지지못하고있다.그런측면에서정원박람회또한마찬가지가아닐까.각기다른주제로,다양한프로그램을담아운영되고있는듯하지만국민들의수요는얼마만큼담고있는지에대한고민과생각이필요하다. 수년전산림청에서는국내정원박람회의활성화를위한조사를통해우리나라의정원박람회가가진한계를도출하고발전방안을제시한적이있다.조사된결과에따르면지난수년간의정원박람회는정체성의결여,프로그램의답습,진부한홍보전략등의문제점과엷은작가층과한정적인참여,식물등동일한소재의활용으로인한연출의한계등을지적하였다.올해개최된정원박람회는수년전제시되었던문제점이얼마나개선되었을까. 정원박람회장으로많은시민들을끌어내고참여시킨것은긍정적이지만여전한정체성의결여로유사한프로그램을운영하는것은아쉬운측면이있다.또다양한정원을볼수있는작가정원도마찬가지이다.작가정원이란타이틀을가졌음에도불구하고작가정원에서의작가의역할은점점축소되는느낌이다.제안서에담겨있는의도가정원으로표현되기까지작가의참여는얼마만큼일지되새김이필요한시점이아닐까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새로운박람회를위한노력도이어졌다.수년전서울정원박람회는도시재생을통한지역활성화를목적으로공원녹지등이부족한해방촌에서개최되었었다.박람회기간으로따지면방문하는인원은적을지모르지만장기적인관점에서보면더많은사람들이더오랫동안방문하는지속가능한정원이되지않았을까.또지난해개최된전라남도정원페스티벌에서도흥미로운프로그램을보았다.지역의상가들이참여하는정원조성프로그램이있었다.정원결과물에있어서는부족한부분이있었지만정원문화의확산과기존의정원박람회가가진한계를넘을수있는가능성을보여준좋은사례가아닐까한다. 정원은국민들의수요속에서끊임없이진화하고있다.그런속에서식물호텔과반려식물상담소,렌탈서비스와같은산업부터,플랜테리어,리테일테라피등과같은새로운정원문화까지생각보다빠르게확산되고있다.이러한정원문화가우리삶속으로스며들게하기위해서는무엇이필요할까.어쩌면가장기본이되는것을간과하고있는건아닐까.우리삶속의문화가되기위한정원과반려식물,정원속의생명들을반려의개체로인정할수있는인식이필요하지않을까.그런인식의기반은이해와공감이아닐까.내정원의,내책상의반려식물에대해얼마나알고있는지한번쯤생각해보는시간을갖길바란다.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사업실장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 ‘수목 실습 교육’ 진행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회원수900명을자랑하는조경계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12일경기도시흥시거모동에소재한대영수림원에서수목교육을진행했다. 이날행사가진행된대영수림원은조수다모임의송동근방장이소유한농장으로,운영진인영광군일송농원의조봉균대표를비롯해우리나라에서소나무전지로손에꼽히는조경기술자인안수환등너머조경대표와이승영나무숨결대표가소나무전지및병충해방제등에대해교육을진행했다. 이번교육에는조경수,정원,농원관계자뿐만아니라시공,관리,설계,유통등다양한분야에종사하는회원들과학생등30여명이참여한가운데,직접소나무전정등을해보는실습위주교육이진행됐다.특히조봉균대표는수목생리학에근거한재배,관리,방제기술에대해교육을진행하며자신의노하우를아낌없이알려주어좋은호응을받았으며,참가자들은직접실습을경험할수있어좋은시간이됐다고입을모았다. 이번모임은재능기부로이뤄져교육비가무료였으며,송동근방장이60년키운소나무세그루를실습용으로제공하고,미성조경자재에서식사를,조경유통스타트업루트릭스와박재성더히말라야대표가음료를,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기념품을찬조했다. ‘조수다’는지난9월서울역에서첫오픈모임을한데이어이번에시흥에서두번째모임을성공적으로진행했으며,이번행사를계기로매년10,11월에정기적으로재능기부교육을진행할예정이다.특히젊은조경인들에게희망을줄수있도록진로및실무적인상담은물로조경학도들의취업문을여는데적극적으로앞장서서도와줄방침이다. 송동근방장은“실력있는조경후배양성을위해지속적으로봉사하고자이런자리를마련했다”며“앞으로도다양한주제로모임을진행할예정이므로젊은조경인들이많이참석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설계,시공,수목농원등조경계다양한분야의사람들이모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조경을사랑하고조경에대해더배우고자하는모든이들을환영하는열린오픈카톡방으로,카카오오픈톡방에서‘조경’을검색하면누구나쉽게가입할수있다.
제2회 한국종합기술 공모 대상에 ‘UNFLATTENING’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2회한국종합기술조경레저부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배가원(강릉원주대학교)·배지훈(서울대학교)·이다빈(서울시립대학교)·조다은(전남대학교)의‘UNFLATTENING’이대상의영예를안았다. 한국종합기술조경레저부는지난9일한국종합기술사옥에서‘제2회한국종합기술아이디어경진대회’시상식을개최했다. 이번경진대회는‘세계정원경기가든’을조성중인경기도안산시상록구본오동일원을대상으로,‘천가지이야기’라는주제로‘수목원’과‘정원’이라는개념을활용해향후국내·외정원문화를이끌어나갈수있는차별화된새로운정원·수목원조성계획을도출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에는국내여러대학및대학원24개팀이접수했으며▲제작·활용가능성▲주제의적합성▲해석의창의성▲계획의논리성▲완성도등의평가기준등을종합적으로평가해최종4작품이수상작명단에이름을올렸다. 수상자에게는대상1점에상금500만원,최우수상1점300만원,우수상2점에각100만원이수여된다.작품접수자전원은향후한국종합기술조경레저부신입입사시대외활동으로인정받을수있으며,배점별차등을두어입사전형시인센티브를부여하는혜택이주어진다. 심사에는▲박상천한국종합기술국토개발본부본부장(내부)▲김인관한국종합기술조경레저부부서장(내부)▲이태선경기도청공원정책팀장▲진혜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장▲최원만신화컨설팅대표▲이시영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윤영조강원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내부심사위원2인과외부심사위원5인이참여했다. 대상을받은배가원(강릉원주대학교)·배지훈(서울대학교)·이다빈(서울시립대학교)·조다은(전남대학교)의‘UNFLATTENING’는기존수목원의편평했던시선형태를입체적경험으로확장시켜제안했다.자연의공간에시선의형태변화를주기위해다양한높이의길을만들고,정원문화를입체적으로경험할수있는공간을구성하도록계획했다. 또한보행약자를위해패싱캡슐을타고지나가는경관을식재계획에담았다.초지부터숲,잔디마당,암석원등다양한환경을접할수있으며,방문자의시간과계절에따라더다양한뷰의경관을경험할기회를제시한것도이작품의특징이다. 대상팀은“우연히같은회사인턴을하면서알게된지4개월도채되지않았지만,같이공모준비를하는내내너무재밌었다.작품좋게봐주신한국종합기술에감사드리고앞으로조경분야가넓게발전했으면좋겠다”는수상소감을전했다. 최우수상에는▲김서영·김은주·이서현·이지은·황지은(계명대학교)의‘°Climate°Change’우수상은▲박성은·이주영·이현승(경희대학교)의‘BESPOKEArboretum’▲송모빈(경희대학교)의‘식물상영관,걸어서이야기속으로’가선정됐다. 김치헌한국종합기술대표는인사말을통해“작년에이어두번째진행하는경진대회에많은학생들이노력한흔적을보면서감동했다.이번조경레저부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는창의력이많이돋보였던것같다”며“진심으로감사드리고수상을축하드린다”고격려했다. 한편이번사전심사에서선정된10개작품은한국종합기술조경레저부공식블로그와사옥1층에마련된작품전시회를통해만나볼수있다.전시는오는18일까지열린다.
조경진 IFLA 2022 조직위원장, ‘올해의 조경인’ 선정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진IFLA2022조직위원장이‘제25회올해의조경인’에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지난9일‘제25회올해의조경인선정위원회’를개최하여,올해조경분야발전에크게공헌한단한명에게수여하는‘올해의조경인상’에조경진IFLA2022조직위원장을선정했다고10일밝혔다. 지난1998년,월간환경과조경이한해동안조경분야의발전에크게공헌한분들의업적을기리기위해제정한‘올해의조경인’은올해로25회째를맞이했다.지금까지24년동안총86인의‘올해의조경인’을선정해,한국조경의성장과발전에기여한분들의공로를기록하고기억해왔다. 제25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환경조경학과교수는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서한국조경50주년을맞이하여미래50년을위한비전플랜을수립하고,기후변화,환경위기,그린인프라,건강등다양한이슈에대응하는포럼및세미나를개최해동시대도시가직면한난제의해결책을제시하는데기여했다. 또한조경헌장제정특별위원회위원장으로써2013년‘한국조경헌장’제정,2022년‘한국조경헌장’개정에이바지했다.서울시공원녹지총감독으로활동하면서주요공원,정원등녹지환경개선에앞장섰으며,‘푸른도시선언전략계획’수립등관련정책을제안하여조경분야의방향성제시와정체성확립,위상제고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았다. 특히‘제58차세계조경가대회(IFLA2022)’조직위원장으로활동하며IFLA2022를성공적으로개최했으며,IFLA를통해한국조경의성취를세계에알리고새로운도약을이끄는모멘텀을만들었다는점이높은평가를받았다. 이번‘제25회올해의조경인’후보추천은환경과조경홈페이지공고및관련단체와업체홍보를통해지난10월12일부터11월7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접수를받았으며,역대올해의조경인수상자,조경관련단체장등으로구성된선정위원회회의를통해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25회‘올해의조경인’에대한자세한인터뷰내용은월간환경과조경2022년12월호에수록될예정이다.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 ‘제5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최윤석그람디자인대표가‘제5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지난9일개최된‘젊은조경가선정회의’에서최윤석그람디자인대표가‘제5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10일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이번에‘제5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최윤석그람디자인대표는경희대학교환경조경디자인학과를졸업하고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등에서실무를쌓았다.2008년그람디자인을설립한후돈의문박물관마을수직정원,서울숲어린이정원등다양한유형의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고있다. 2012년부터는‘정원사친구들(gardeningfriends)’을결성하여색다른정원문화프로젝트를선보이기도했다.한글글자마당아이디어현상공모에당선됐으며,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작가정원과기업정원에도참여했다.2021년개최된제11회대한민국조경대상에서는산림청장상과한국조경학회장상을받았다. 최윤석그람디자인대표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월간‘환경과조경’지면광고게재등의특전이주어진다. ‘젊은조경가상’은공모대상이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월간환경과조경은실력있는더많은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자,‘제3회젊은조경가’부터는지원뿐만아니라추천방식을추가로도입했다.관련단체및독자로부터후보를추천받아참여와기회의폭을넓힌다는취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12일부터11월7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가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이번에선정된‘제5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3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조경논단] ‘살아있음’을 공간에 기록하는 조경
‘꽃은웃어도소리는들리지않고,새는울어도눈물을보기어렵네’.원작자가분명치않지만고려시대시인이규보가여섯살때쓴시로추정된다.어린나이에함축된의미를느낀것인지단순히현상을바라본것인지알길은없다.그렇지만한사람이어떤공간에서자연과교감한경험을표현한것은분명하다.자연은우리에게심미적이고철학적인관념을준다.살아있는동물과식물을통해각자의삶도바라볼수있기때문이지않을까.우리환경과조경의영역에있는사람들에게는이러한생명에대한어떤공통된심상이있다고생각한다. 조경분야는1972년한국조경학회창립과함께50년동안여러공간을조성하면서환경적의미를고취하는역할을해왔다.그리고2015년에는「조경진흥법」이제정돼‘조경’을폭넓게정의하고,국민의생활환경개선과삶의질향상에적극기여하는계기를마련하기도했다.건설업의측면에서는1970년대국토개발의시대에발맞춰「건설업법」에‘조경공사’가포함되면서태동했다.이후「국토계획법」에나오는‘조경’은개발행위의허가에대응하는환경보완의개념으로정의되어있고,「건축법」에나오는‘조경’도건축물에부속하는행위로써대지환경과의조화를위해언급되고있다.조경그자체를규정하기보다개발의반대급부적성격으로써최소한의제어장치의지위로법률에포함된것이다.도시와공원,개발과보전이라는이분법으로통용되었던시대에조경은일종의‘환경적’편에서서분명히그역할을해온것이다.그런데왜최근의기후환경문제와함께조경분야는거듭날것을요구받는것일까. 그어디에있든공원녹지는바람직하고환영받을일이다.하지만사람들은이러한공간을‘생명’으로느끼기보다개발의보완재인‘시설’로인식하는듯하다.요즘공원을반려동물과함께이용하는사람이많아졌다.한손에는반려견의목줄을잡고,다른한손에는아메리카노를들고산책하는사람이있었는데마시다남은뜨거운커피를어린나무에쏟아부었다.둘다같은생명체인데하나는웃는듯하고다른하나의울음은보이지않는풍경이었다.아직까지도녹지를살아있는대상으로인식하지못하고단순한‘시설물’로보는경향이있다.조경은법적으로여러시설을만드는일이지만살아있는대상을도구로활용하는것이특징이다.그러다보니시설과생명의어중간한지점에위치하는경우가있다. 지난해서울시가추진한‘세종대로사람숲길’사업에서도이런모호함이드러났다.세종대로보행로를넓혀걷기좋은숲길을만드는사업추진중덕수궁돌담을따라자라고있던가로수플라타너스를베는것이문제가되었다.단적으로정리하면가로수는단순시설인가,생명인가의논란이었다.크게자란나무의뿌리가덕수궁돌담균열에영향을줄수도있다는전문가의견에따라제거하려던것이시민수백명의반대청원으로이어진것이다.새로운공간을조성하면서수목(식물)을정리하는일은빈번하게발생한다.그리고가로수의경우개발사업을비롯해주차장진입로도로점용이나하수도관파열등각종시설공사로인해숱하게잘려나간다.게다가단순시설이라면새로운사업추진중에더좋은시설로바꾸려는관행이만연한데,가로수는죽일수없는생명이라는문제제기였다. 이번에공개된송현동은어떨까.조선시대부터일제강점기를지나현재까지토지소유자와이용자가바뀌었고,최근에는사유지로20년간방치된땅이었다.의도와달리‘환경적’편에속해있던공간이다.그리고100년만에열렸다.그런데그안에서자연스럽게공간을차지했던나무들은그사이온데간데없이사라졌고넓은잔디밭(유휴부지)으로공개됐다.사유지였고방치된땅에존재했던우거진녹음들은시설인가,생명인가,아니면사유재산인가.법적으로걸리는바가없으니20년이상된장소가완전히갈아엎어진것인가,아니면철저한건축·조경·환경계획에의해의도된단계적조성인가.방치된경관을보존할필요는없겠지만공원화의긴호흡을시작하면서땅의생명을존중하는기획과전략이필요했다고생각한다. 조경공간은기후변화와환경위기속에서일상적이고친밀한공간으로써더많은삶의효용을요구받고있다.개발의이면에서나름의보완재역할을해온조경이이제는단순한시설이아닌,‘생명을다루는일’로부터‘인간생명에필요한요소’로써가치를증명해야하는시대가되었다.작게는자연과교감할수있는장소들이모이고쌓여서,크게는도시와전지구적가치로확장할수있는것이아닐까.이제는생명을창출하는독립된주체가되어야한다.난지도쓰레기매립장이105만평공원으로탄생한지올해로20년되었다.다양한기후환경문제를환경설계로해결해왔던조경분야다.최근에는광역자원회수시설이이슈다.지하에소각장을건설하고상부는공원화하겠다는서울시의계획이지역민의반발에부딪혔다.다양한환경문제앞에서사람과환경모두를되살리는해법을모색해나가면좋겠다. 다행스럽게도지난몇년간정원사업이많아지면서도시와조경공간의더내밀한곳에서환경·생태와교감할수있는기회가생겼다.밀도깊게공간을느끼고,장소감을통해공간과교감하고그곳을차지한동식물의생태적성질에도더다가갈수있는계기가생긴것으로보았다.서울시에서는2015년부터노후된공원과쇠퇴지역에서환경정비·재생의개념으로정원박람회가개최되었고,정원문화를확산시키고도시에활력을불어넣는성과가있었다.하지만전국단위에서개최하는수많은정원박람회의사례로볼때정원사업이긍정적으로확산하고있다는생각은들지않는다.뚝딱하나의작은시설물을만드는것에머물러있는모습이다.공간에대한개념과식물에대한설명이부족하고,땅과토질등환경적조건을고려하는경우는매우드물다.정원관리방법에대한해설은전무하다.이렇게전시성공간이만들어지고또철거되기도한다.좋은작가는많지만,좋은발주처가없기때문일까.지난3~4년간전국에몰아닥친핑크뮬리일변도의풍경이올가을에도반복되고있다. 정원은조성하는사람의철학과그사람의행위로인해만들어진다고생각한다.땅의주체인정원가를통해가꾸는행위인정원일(가드닝)이가미될때공간은지속해서살아숨쉰다.보통의(민간)정원은직간접적으로그곳을관리하는사람이있다.그사람의철학으로공간이만들어지고,공간은사람과교감하며생동감을준다.반면공공에서발주한박람회를비롯한여러(공공)정원에서는이부분이생략될수밖에없다.정원의필요성과생겨난계기,공간과정원가사이의심미적교감이없는것이다.우리에게파급력있는어떤철학이존재하지않고,공간이지속해서살아있음을보여주는행위가발생하지않는것이다.일시적뽐내기에머물러있다는생각이든다.이러한좋은기회조차도살아있는공간의증거로활용하지못하는게아쉽다.이는그동안개발중심으로식물을도구로이용해온우리의양태로이해될수있겠지만이제는체질을바꿀때이다. ‘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에서고정희는“한국조경에서부실한갑옷에해당하는것을찾는다면바로식물과의소원한관계일것이다.”라고말했고,김아연은“왜우리에게는위대한생태공원이없을까”라고지적한다.식물과의관계형성에긴시간과경험이필요하다는것과진정한생태공원으로첫발을떼야한다는것은우리에게자연과생명이라는방향성을제시하고있다. 개발의시대를지나환경의시대로진입하고있다.‘살아있음’을공간에기록하는조경은더욱박차를가해야한다.꽃과수목의생명을다루는일뿐만아니라,생태시스템에서,자연에너지에서,또는녹이슬어가는구조물에서그리고아이가노인이되기까지함께한공원의모든풍경속에서생명의변화를담아내길원한다.조경공간은조성된그자체로끝나는것이아니라그제야새롭게시작하는창조적장소이다.공간의변화를지켜보고,식물의성장을기록하고,사람들과의교감을관찰하면서공간의진화를기록해나가야한다.동시대의사람들에게완성된조경공간을주려만하지않고,같이완성해가야할생명의공간을여지로남겨주길바란다.이를통해사람들에게‘환경적’,‘심미적’교감을계속해서일으키는것이‘살아있음’을다루는조경이해야할특수성이라생각한다.
중부대 대학원, 정원 분야 기술자·전문가 양성 ‘박차’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중부대학교일반대학원에정원관련분야기술자·전문가양성을위한‘정원학과박사과정’이신설됐다. 팬데믹이후정원에대한관심이뜨겁다.산업화와도시화에따라삶의질향상을위한정원조성과문화는급성장하고있는추세다.이에따라정원산업을이끌유망학과나취업에유리한실용적인학과가주목받고있다. 정원은삶의질을추구하는국민적·사회적가치의부합하고,새로운일자리창출·전환등경제적가치창출에기여할것으로전망되고있다.정원을1차(재배),2차(소재개발·가공),3차(관광·교육·문화·유통)산업을융합한6차산업으로육성하는움직임도있으며국가정원,지방정원,민간정원,공동체정원지정및정원박람회증가로유지관리인력도요구되고있다. 하지만이러한상황과다르게국내에서는정원관련일자리,산업과잘연결되지않는실정이다.이에중부대는그수요를받아들여새로운일자리를창출하고자2020년신설된‘정원문화산업학과석사과정’에이어2022년‘정원학과박사과정’을신설했다. 박사과정은생활환경의녹색전환을위한핵심수단으로정원을활용하는데필요한고급전문인력의양성하는학과로정원을새로운산업으로육성하기위한역량강화및변신을모색하고있다. 특히‘미래수요에대비한맞춤형정원인재육성’을위한전략을제시하고정원교육분야에대해연령대별·분야별정원전문가를체계적으로양성해,정원전문인력활동기반구축및산업화연계지원을통해정원분야미래인력을양성을목표로한다. 또한국내·외정원분야에서▲정원설계및시공▲가드닝교육▲치유등여가프로그램,▲전시·문화·체험관광식물소재▲원예자재▲정원도구및용품▲정원시설등하위분야에서지식을생산하는등전문인양성에힘쓰고있다. 박은영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장(정원학과교수)은“생활환경변화에따라삶의질향상을위한정원조성및유지관리문화에발맞춰‘전문인력으로서의학문적·실무적인정원관련분야를리드하는기술자및전문가양성’,‘정원분야의활성화로일자리창출’,‘평생교육을희망하는맞춤형교육시스템구축’에힘쓰고있다“며“정원학과를통해많은정원관련인재들이육성돼우리나라정원산업을발전시키면좋겠다”고말했다. 한편중부대대학원은오는25일오후5시까지진학어플라이를통해2023학년도전기석·박사과정신입생을모집한다. 합격자는내달27일이내발표되며,등록기간은2023년1월2일부터13일오후5시까지다.정원관련직종종사자는등록금25%가지원된다.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중부대학교대학원홈페이지에서확인하면된다.
GTX-A 운정역 상부, 광화문광장 1.5배 ‘문화공원’ 추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파주시가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운정역(가칭)상부에광화문광장1.5배규모‘문화공원’조성을본격추진한다. 시는지난3일GTX-A운정역상부에조성될문화공원을지역을대표하는명소로조성하기위해본격적인활동에들어갔다고밝혔다. 공원은서울광화문광장약1.5배크기인2만8000㎡규모에시민들을위한다양한편의시설과휴게공간이마련될예정으로,시는지난1일개발구상안마련과네이밍발굴용역에착수했다. 해당용역은내년초까지진행될예정이다.시는용역과정에서운정3지구승인권자인국토교통부,사업시행자인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와의협의도함께진행할계획이며,시민눈높이에맞는최적의용역결과물을도출한다는방침이다. 그간LH에서운정신도시공원조성사업을추진하며다양한의견수렴이부족했다는지적이있어온점을감안해,시는이번공원조성사업에서시민의견을충분히반영할계획이다. 이를위해지난8월온라인커뮤니티등을통해실시한공원내선호시설설문조사에서는버스킹공연장,잔디광장,생태공원,음악분수대등다양한시민들의의견이제시됐다. 김경일파주시장은“GTX역세권문화공원을GTX-A노선의개통시기에맞춰시민의견을반영해차질없이조성하겠다”며“서울삼성역,화성동탄역등다른지역들과경쟁하면서유동인구를흡수하고운정의특성을살린‘핫플레이스’로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2년 12월
  • 2022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실기정복
  • 한국 조경 50년을 읽는 열다섯 가지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