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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LH가든쇼 ⑤ 동상 ] 류광하, "뫼비우스, 순환의 땅”
  • 입력 2022-06-23 17:28
  • 수정 2022-06-23 17:28

동상

뫼비우스, 순환의 땅

류광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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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유청오 작가 제공

 

3LH가든쇼의 대상지인 검단은 갯벌 위에 조성된 신도시다. 검단의 지명은 검붉은 갯벌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갯벌은 해와 달의 인력과 지구의 자전 등 자연의 순환 에너지에 의해 발생하는 대지다. 갯벌은 조개와 고둥, , 갯지렁이 등 다양한 생물이 사는 서식지며, 이러한 생물은 물고기나 새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일종의 선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을 포함한 자연의 모든 것들은 우주적 생태계 안에서 끊임없이 순환한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순환의 고리를 잊은 채 살아간다. ‘뫼비우스, 순환의 땅은 검붉은 갯벌의 기억을 순환의 고리를 상징하는 뫼비우스 구조와 세 개의 층으로 구성하여 인간과 생생한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며, 순환하는 모든 것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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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레이어를 통해 위·아래의 자연에 감싸져 있는 인간을 표현했다. 맨 아래층에 해당하는 지면에는 나대지와 유사하게 이끼, 고사리 등의 음지 식물과 숙근초를 식재해 야생의 자연이 가진 생동감을 표현했다.


주요 동선인 재생의 길과 순환의 길은 지면으로부터 일정한 단차가 있는 보행로이며, 인간이 살아가는 생태계를 의미한다. 앉는 곳을 만드는 대신 자유롭게 거닐며 여러 곳에 시선이 머물 수 있도록 했다

 

내후성 강판 타공판으로 만든 순환의 길은 꼬인 물결 형태로 뫼비우스를 형상화했다내후성 강판 타공판 특유의 검붉은 색은 검단의 검붉은 갯벌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이형철근으로 만든 재생의 길은 순환의 길을 연결해 정원을 여러 방향에서 둘러볼 수 있는 동선을 만든다.

 

지하고가 높은 자작나무는 맨 위층의 자연을 의미한다. 시야 확장을 위해서 관목 식재를 지양하고, 자작나무의 흰색 수피를 통해 내후성 강판과의 색감 대비를 연출했다.

 

 

<인터뷰>

 

잊었던 순환의 기억을 되살리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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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다양한 정원 박람회에 참여했는데,3LH든쇼의 주제로 제시된 검단의 지역성이 흥미로웠다. 갯벌 위에서 신도시가 탄생한 검단이 가진 특유의 지역성을 바탕으로 작품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구현했을 때 많은 사람이 알아줄 것 같았다.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해줘서 주제에 수월하게 접근했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대지의 주름, 자연의 물결. 주제를 들으면 누구나 옛날의 갯벌을 떠올릴 것이다. 나 역시도 갯벌로 접근했다. 갯벌 위에서 탄생한 신도시라는 특성을 활용해서 잊힌 갯벌의 기억을 정원에서 되살려보고 싶었다. 태양과 달의 인력,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갯벌은 자연의 순환 에너지로 탄생한 대지다. 정원을 통해서 갯벌의 순환성을 표현하려고 했으며,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개념을 디자인에 활용했다. 뫼비우스 띠를 활용한 것도 순환을 상징하는 친숙한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 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무엇인가?

정원과 미술품에는 차이가 있다. 미술품은 한자리에서 보는 것이고, 정원은 걷고 사유하면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성한 정원에서도 자유롭게 거닐면서 사유하는 이용자들을 염두에 두며, 특별한 경관 포인트를 따로 만들지 않았다. 대신 강판의 꼬임을 연출했다. 보행로의 중간에 위치한 꼬임이 동선을 막기 때문에 돌아갈 수밖에 없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시선과 동선의 변화를 만든다. 이처럼 자유롭게 거닐고 동서남북으로 시선을 옮기면서 공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끔 하고 싶었다

 

-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한 달 동안 7개의 작품이 조성되다 보니 조성 시 동선이 꼬일 것 같아서 우려를 많이 했다. 장비 진입도 쉽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다 같이 도우면서 했다. 작가들과 장비도 가끔 빌려 쓰고, 폐기물을 같이 처리하다 보니 유대감도 더 쌓였다. 시공 시 어려웠던 점은 아무래도 강판 밴딩이 쉽지 않았다. 생각보다 많은 곳에 의뢰를 했지만 못한다는 답이 돌아왔었다. 수소문 끝에 한 업체를 찾았는데, 한 번으론 부족해서 몇 군데 업체에 요청을 더 드렸다. 결국 마지막엔 직접 기계로 꺾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잘 나와서 정말 다행이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본인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검단이 가진 지역성에 끌려서 시작했고, 그 지역성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이 작품은 다른 지역에서는 의미가 없을 것이다. 검단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명확한 문장으로 정의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갯벌이 가진 순환성의 의미를 되새기고 잊었던 순환의 기억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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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올해서울시7·9급지방공무원조경직선발인원이43명으로확정됐다. 지난15일서울시에따르면올해채용인원은코로나19대응을위해인력을대거충원했던지난해보다1397명감소했다. 모집분야는▲행정직군1237명▲기술직군1076명▲연구직군7명등이다.직급별로는▲7급184명▲8급5명▲9급2124명▲연구사7명등이다. ‘제1회공개경쟁및경력경쟁임용시험’에서는9급37명(장애인3명,저소득층4명포함)을선발한다. 응시원서접수는내달13일부터17일까지기간동안지방자치단체원서접수홈페이지에서할수있다.필기시험은6월10일에실시하고필기시험합격자발표일은7월12일이며,최종합격자는9월13일에발표할계획이다. ‘제2회공개경쟁및경력경쟁임용시험’에서는공개경쟁으로조경7급4명,경력경쟁으로조경9급(고졸자)2명등총43명을선발한다. 임용시험은6월14일공고예정이며,7월17일부터21일까지응시원서를접수하고10월28일에필기시험을실시한다. 조경직류9급의경우▲국어▲영어▲한국사▲조경학▲조경설계및계획등5개시험과목으로이뤄진다. 조경직류7급의경우▲국어▲영어▲한국사▲조경계획및설계▲조경사및이론▲조경재료및시공▲생태계관리및식물등7개과목으로시행된다. 이와관련한기타자세한내용은시인재개발원홈페이지,지자체원서접수센터를통해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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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특색있고상징성있는건축물건립을지원하기위해불합리한규제개혁과행정지원에나선다. 지난9일오세훈서울시장은서울시청에서기자간담회를열고서울의디자인혁신을위한‘도시·건축디자인혁신방안’발표했다. 시에따르면세계주요도시들은혁신적디자인건축물을지역명소화해,도시이미지개선과가치향상,시민여가공간등으로활용하고있음에도,시는그동안높이,건폐율,용적률제한등규제와복잡한심의과정으로인해혁신디자인건축물건립이저해돼왔다. 이에시는안창의적디자인의건축물건립을어렵게만들었던제도와행정절차를대대적으로손보고,혁신적건축물이서울곳곳에건립될수있도록제도적기반을만들고파격적인인센티브를부여해민간분야의혁신디자인확산을유도해나간다는방침이다. 구체적방안으로▲창의적설계유도▲유연한제도운용▲신속행정등‘3대도시건축디자인혁신방안’을시행한다. 먼저예술성과상징성이필요한공공건축물의경우사전공모를도입해‘(先)디자인후(後)사업계획’식의디자인우선행정시스템을구축한다. 사업초기단계에서기획디자인공모를실시해서창의적인디자인과콘텐츠를우선적으로확정한후사업계획을수립하고,적정공사비를책정해실행력을확실하게담보한다는취지다.또한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같은비정형건축물처럼특수공법이필요한경우설계비와공사비를현실화할계획이다. 민간의경우는혁신건축디자인제안(공모)을통해,통합선정위원회(가칭)에서사업필요성,디자인적정성,효과성등을검증하고,사업추진의필요성이인정된다면높이(층수),용도등규제완화와법정용적률120%상향등인센티브를제공한다. 특히통합선정위원회는대상지역의선정과사업관련자문,부서간업무조정등을통해사업이기획부터준공까지전과정이원활히추진될수있도록지원한다.이를위해도시,건축,교통,환경등공공,민간의다양한분야의전문가들이포함된위원회를구성한다는계획이다. 또한시는지난해3월‘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을통해제시한서울형용도지역제인‘비욘드조닝(Beyondzoning)’의세부운용기준을마련할예정이다.다용도복합개발을허용해일자리,주거,여가,문화등다양한기능이혼합된미래형공간이가능하도록하겠다는구상이다. 당초조화롭고창의적인건축물건축이목적인특별건축구역의도입취지와달리제한적으로운용되고있는특별건축구역제도를‘디자인자유구역’으로전면개편한다. 시는혁신디자인의경우,높이,건폐율등건축규제를대폭완화해그동안각종규제로추진이어려웠던다양하고,개성있는건축물건립을유도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법정용적률의최대120%완화를통해,혁신디자인으로인한설계비와공사비상승분을일정부분상쇄시켜주고,대신녹지공간,공유공간조성등공공기여와통경축,조화로운스카이라인형성등디자인과공공성을종합고려해용적률완화량을결정한다. 시는디자인을제약하는불필요한규제를지속적으로발굴하고,없애나가겠다는방침이다. 주거분야에서도디자인혁신을추진한다.초고층아파트는경관,조망,한강접근성,디자인특화설계등요건을충족할경우,초고층아파트건립을허용해,조화로운스카이라인등도시경관향상과공공공간제공등공공성을확보한다. 주거지면적의약42%를차지하고있는다세대·연립주택등저층주거지의경우는,더살기좋은동네‘한층더예쁜집만들기프로젝트(가칭)’를통해,디자인특화시용적률인센티브를제공해주민편익시설등설치가가능하도록하겠다는계획이다. 시는이런내용으로마련한도시건축디자인혁신방안을‘노들섬’에첫적용한다. 노들섬의창의적·혁신적디자인구상안을마련하기위한기획디자인공모를실시하고있다.국내·외건축가를초청해지명공모방식으로작년12월부터오는3월까지진행중이며,모든참여자는노들섬및한강일대답사를완료하고본격적으로디자인을구상중이다. 초청지명건축가7명은▲강예린+SoA(대한민국,‘포라운드테이블’등설계)▲김찬중(대한민국,‘울릉도코스모스리조트’등설계)▲나은중․유소래(대한민국,‘자라나는숲’등설계)▲신승수(대한민국,‘구산동도서관마을’등설계)▲비야케잉겔스(덴마크,아마게르바케소각장등설계),▲토마스헤더윅(영국,뉴욕베슬등설계)▲위르겐마이어(독일,스페인세비야메트로폴파라솔설계)등이다. 노들섬은‘자연과예술,색다른경험이가득한한강의새로운랜드마크’를목표로추진된다.그동안충분히주목받지못했던한강의낙조를비롯해노들섬과한강의숨은매력을찾아시민과관광객들에게벅찬감동을줄수있는명소로만든다는목표다. 예술섬의콘셉트에맞게디자인을개선하고,노들섬동·서측을연결하면서한강의석양을360도조망할수있는전망대와보행교를신설한다.또한한강을배경으로한수상예술무대도새롭게마련할계획이다.
식물 소비, 새 트렌드 “열린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반려식물등식물을기르고자하는대중적인요구가확장되는가운데,새로운식물소비트렌드가자리잡고있다. 지난해농촌진흥청이반려식물에대한소비자인식을조사한결과,반려식물에대해매우잘알거나조금알고있다는응답이2021년82.3%에비해약5.6%포인트증가한87.9%로나타났다. 반려식물로삼을수있는대상식물로는‘실내외상관없이기를수있는모든식물’이란답이45%로가장높았고,‘실내에서기를수있는모든식물’이란답이28%로뒤를이었다. 이처럼소비자들은특정한종이아니더라도식물을기르면서유대감을형성하면반려식물이라는인식이강한것으로나타났다.농진청관계자는“생물자체의가치뿐아니라인간이얻는이익도고려해야한다는점에공감하는소비자가많았다”고설명했다. 이러한가운데실내마스크착용의무가해제되는등규제가완화됨에따라,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등주요백화점문화센터는식물을활용한가드닝,플라워클래스등강좌개설에나서며봄맞이준비에한창이다. 롯데백화점관계자는“지난겨울학기문화센터의회원수가코로나19이전대비10%정도늘었으며,올해전체강좌는지난해봄학기보다15%늘려진행된다.올해규제가더완화되면이용고객이더늘어날것같다”고설명했다. 현대백화점관계자는“봄학기오프라인강좌를지난해겨울학기보다점포별로10~20%확대했다.특히최신트렌드를반영해아트콘텐츠,재테크,체험형강좌가지난해대비2배가량늘어났다”며“다양한강좌를통해고객들에게차별화된경험을제공하겠다”고말했다. 갤러리아관계자도“그동안제한적으로진행했던고객참여형클래스를이번봄학기부터다채롭게선보일계획이다”고말했다. 명절인기선물로식물이자리잡은것도새로운트렌드다.지난해추석CU멤버십앱인포켓CU에서는식테크(식물+재테크)족을겨냥한명품식물들을한정판매했다.‘몬스테라알보’,‘무늬아단소니’,‘올리브나무’등총7종과식물재배용생활가전‘LG전자틔운오브제컬렉션’,‘틔운미니’를선보였다. 플랜테리어도단순한인테리어요소가아닌삶을함께하는존재로자리잡고있다. 플랜테리어는‘식물(plant)’과‘인테리어(interior)’의합성어다. 지난해인테리어스타트업아파트멘터리가발표한아파트인테리어인기키워드조사결과에따르면,전체응답자중40.5%는올해가장주목하고있는인테리어트렌드로‘플랜테리어’를꼽았다. 반려식물및희귀식물전문업체조인폴리아관계자는“가든센터도명절시즌은항상바쁘다.매출,판매량모두높게나타나고있다.특히코로나19이후식물판매뿐만아니라식당,카페등에서플랜테리어문의가늘어나고있다”고말했다. 외부활동이제한됐던코로나19팬데믹기간플랜테리어에대한관심은더높아졌다.식집사(식물을키우는사람),식테크(식물+재테크)등의키워드가생겼을정도다. 현재식물을활용한재테크는전세계트렌드다.식테크로유명한알보몬스테라는열대관엽식물이다.특히무늬가독특한몬스테라는무늬없는것에비해2~10배가량비싸게거래되고있다. 하지만사람들의많은관심때문에판매하는사람이늘어나,몬스테라의종자가격자체가하락하고있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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