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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로 7017 개장과 함께 ‘2017 플라워 페스티벌’이 서울역광장 일대에서 5월 20일 개최된다. 플라워 페스티벌에서 황지해 작가는 시민과 함께 폐신발 3만 켤레로 나무를 만드는 ‘Shoes Tree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플라워 페스티벌은 서울로 7017의 개장과 함께 열리는 첫 프로그램으로서 올해는 황지해 작가와 시민이 손을 맞잡고 공공 조형물을 설치하게 된다. 황 작가가 구상한 Shoes Tree는 약 2만㎡ 규모의 신발길이다. 그는 서울역고가를 뻗어나가는 한그루의 나무로 표현한 설계개념을 존중하며, 신발로 채운 나무를 콘셉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시민이 직접 신발 설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도시민에게 결핍된 ‘함께’라는 가치를 찾도록 하였다. 황지해 작가는 “도시 안에 본질적 결핍은 신발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또 하나의 줄기가 되고 대중의 언어가 되어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로 7017과 서울역광장에 걸쳐 만들어질 Shoes Tree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시민참여 행사를 통해 완성될 예정이며, 작품 전시는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시 조경과 관계자는 “플라워 페스티벌은 시민들에게 공원이 있는 보행도로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이라며, “행사기간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수립해 두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오는 6월 마포석유비축기지가 공연장, 전시장, 교육시설 등을 갖춘 '문화비축기지'로 탈바꿈하여 시민에게 공개된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새로운 모습의 '마포석유비축기지'가 오는 6월 17일 시민에게 공개된다고 밝혔다. 마포석유비축기지 재생사업은 우리나라 경제성장기의 산업유산인 석유비축탱크를 ‘문화비축공간’으로 재생시켜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곳에는 공연장, 전시장, 교육 및 연구시설, 휴게시설 등의 시설물이 될 예정이다. 공사비 368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5년 12월에 착공해 금년 6월 30일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골조 마감공사 및 조경・토목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은 "많은 시민들이 이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서울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마포석유비축기지 재생사업’이 서울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공원 자원봉사자 1만3000여 명을 초청해 음악회를 연다. 시는 오는 29일 어린이대공원 숲속의무대에서 공원녹지 자원봉사자를 초청해 그동안의 활동내용을 공유하고 음악회를 관람하는 '공원 자원봉사자 초청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서울의 공원 및 녹지가 깨끗하게 관리된다는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의 공원 시민참여는 1998년 남산공원에서 배출된 '공원 자원봉사자'가 시초이며 그 후 길동생태공원, 월드컵공원, 서울숲, 서울둘레길, 서울로7017 등 주요 공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2012년과 2013년에 거리의 가로수와 공원을 시민이 입양해 관리하는 '나무돌보미, 공원돌보미'가 생겼고 2014년부터는 '시민정원사' 교육을 통해 마을 정원사가 양성됐다. 2015년에는 공원을 사진에 담는 '공원사진사'가, 다음 달 개원을 앞둔 서울로 7017을 위한 '서울역 초록산책단'도 활동 중 중이다. 시민들이 공원녹지 사업에 참여하던 초기에는 ‘환경정화’ 정도에 한정되었으나 요즘은 그 범위가 확대되어 ‘공원순찰’, ‘시설물 안전관리’에도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외국어 안내’, ‘숲해설·숲놀이 프로그램 운영’ 등 보다 전문화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자원봉사 참여도 두드러져 남산공원 등 대형공원 마다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환경정화, 위해식물 제거, 공원 벤치 페인트 작업 등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대공원 숲속음악회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지휘 하성호)의 야외 상설음악회로 이날 진행되는 ‘봄을 노래하다’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월 2회 토요일에 진행하며 누구나 무료로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은 적극적인 시민참여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으며, 기업, 단체, 동호회, 학교, 가족, 개인별로 연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원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며, 공원 자원봉사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국의 산업화 유산인 서울역고가가 생태‧문화가 어우러지는 국내 첫 고가 보행길인 ‘서울로 7017’로 재생돼 내달 20일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로 7017’이라는 이름은 서울역 고가가지어진 1970년과 보행길로 탈바꿈하는 2017년이라는 의미와 새로태어나는 17개의 길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서울시는 현재 공정률 93%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서울로 7017’의 상부를 공개하고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25일 발표했다. ‘서울로 7017’은 개장과 동시에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보행자전용길’로 전환된다. 회현역, 남산육교, 서울역광장, 청파동, 중림동 등을 17개 연결로로 이어서 끊어졌던 도시의 맥락을 회복하고, 서울을 사통팔달 보행천국으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이에 시는 푸른도시국에 전담조직인 ‘서울로 7017 운영단’을 두고 향후 안전, 식물관리, 청소,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직접 관리할 방침이다. 우선 식물관리에는 자원봉사자가 참여한다. ‘서울로 7017’에는 50과 228종 2만4085주의 식물이 도입됐다. 위니마스(Winy Maas)의 설계에 따라 서울에서 생육 가능한 모든 종류의 나무를 심은 공중수목원으로 조성된 만큼 시는 식물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정원사 과정을 수료한 전문 가드너 자원봉사자 60여 명이 나무반, 야생화반, 도감반으로 나뉘어 모니터링도 하고식물관리에도 참여한다. 또한 시가 작년에 실시한 ‘노숙인 정원사 교육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노숙인 정원사 5명도 기간제 근로자로 연말까지 일한다. 안전은 ‘서울로 7017’의 전제가 되는 키워드로서, 시는 전체 사업비 597억 원 중 40% 이상을 고가 안전보강에 투입해 내진 1등급, 안전 B등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규모 6.3~6.5 지진에도 견딜 수 있고, 적정 수용인원 5000명의 10배 수준인 5만 명 하중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외에도 경비인력 총 16명을 24시간 배치해 상시 안전관리에 나서고, 꼼꼼한 청결 관리로 보행로의 쾌적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인형극, 작품 전시, 공연 체험 등을 통해 볼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한 보행로를 만들어 나간다. 서울로전시관, 담쟁이극장 등 645개 원형화분 사이사이에 설치되는 8개소의 문화콘텐츠시설에서 인형극장, 정원관리 체험, 방방놀이터, 호기심화분 등 다양한 행사와 전시가 운영된다. 또한 고가 상부 및 만리동광장에서는 사계절 축제, 거리예술축제, 농부의 시장 등 연중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개장일인 5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시민들에게 전면개방될 예정이며, 다양한 개장행사가 진행된다. 당일 저녁 7시부터 그랜드오픈을 알리는 개장식이 열릴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로 7017은 서울의 역사를 지우고 새로 쓰는 전면철거형 개발 중심도시에서 고쳐 쓰고 다시 쓰는 지속가능한 재생의 도시로 전환하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로 7017을 기폭제로 해 서울 사대문 안을 20분 내에 걸어 다닐 수 있는 세계적인 보행친화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로 7017’은 지난 2015년 12월 13일 고가 폐쇄 이후 1년 6개월 간 공사인원 4만2827명(건설‧토목, 철거, 시설설비 포함), 건설장비 총 2415대, 레미콘 580대, 콘크리트 3467㎥, 철근 419톤이 투입됐다. 노후된 교각과 고가를 보수‧보강하고 고가 상단의 낡은 콘크리트 바닥판 327개(2m×10m)를 모두 새로 교체했으며, 강화 통유리 안전난간(높이 1.4~3m, 총 길이 2171m)도 새롭게 설치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의 자치구를 푸르게 가꿀 시민녹화코디네이터 26명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시는시민들의 생활을 녹색으로가꾸는시민녹화코디네이터 3기 26명이 4월 24일 수료식을 갖고 기존 시민녹화코디네이터와 함께 도시녹화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민녹화코디네이터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한 녹색교육프로그램 중 하나로 시민정원사 기본·심화과정을 수료한 전문성을 지닌 시민정원사가 마을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추진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서울시에서 양성한 시민정원사를 중심으로 자치구별 시민주도형 녹화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컨설팅을 위해 시민녹화코디네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녹화코디네이터는 해당 자치구에 배치되어 시민녹화사업지 모니터링, 기술지도·상담, 녹화프로그램 기획 등 1일 4시간 자원봉사로 올해 11월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시민녹화코디네이터는 올해 신규로 26명의 시민녹화코디네이터가 추가됨에 따라총 70명의 시민녹화코디네이터가 자치구마다 활동하게 된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시민조경아카데미부터 시민정원사 기본·심화과정을 수료한 전문성을 가진 시민정원사가 시민녹화코디네이터로 활동한다”며, “시민녹화코디네이터가 자발적인 봉사활동으로 추진되는 만큼 자치구에 지속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서울정원박람회 학생‧일반부 정원공모인 포미터가든이작품제출 방식의 변화로일반인 참여를 확대할계획이다.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서울시, 환경과조경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동안 가평 포레하우스에서 ‘2017 서울정원박람회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서는 포미터가든의 정원공모 지침과 서울정원박람회 실행계획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포미터가든(나를 위한 공간, 4㎡)은 4㎡ 공간에 개성 있는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정원으로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에서 조직위원들은 ‘정원문화의 확산’이라는 박람회 취지를 고려해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먼저 공모 지침에 ‘판넬’을 제출해야 한다는 지침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영애·이유미 조직위원은 “설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들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침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랜시간 정원을 만들고 가꿔온 일반인들도 많은데, 그들에게 판넬은 익숙하지 않은 수단이기 때문에 공모전 참가에 장벽이 된다는 것이다. 판넬 대신에 A4용지 2매 이내의 제안서 제출이 대안으로 거론됐다. 제안서에는 손으로 그린 스케치나, 사진, 텍스트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제출하도록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작품 심사를 위해서는 디자인을 평가할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박찬홍 서울시 조경과 주무관은 “작품을 판별하기 위한 기준도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말했다. 이외에 모집 구분을 전공자와 비전공자를 나누자는 의견이 있었다.학생부는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디자인 숙련도에서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모집 구분의 세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직위원회와 서울시는 정원공모에 보다 많은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지침을 정교하게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서 ‘2017 서울정원박람회 실행계획안’에 대한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의 발표가 진행됐다. 남 편집장은 박람회장 구성안과 프로그램안을 발표하며 기존 정원박람회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 정원박람회는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되는 만큼 여의도의 장소성과 주변환경과의 연결성을 고려해 박람회장을 꾸밀 계획이라고 전했다. 예를들어 여의도공원은 주변에 밀집한 오피스 때문에 점심시간에 많은 직장인이 찾는 곳이어서 피크닉 가든을 제안했다. 이외에남 편집장은 전시구역과 존치구역의 구분,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박람회 실행계획 등에 관한설명을 이어나갔다. 이상석 조직위원장은 “2015년 쇼몽가든페스티벌을 답사하며 정원의 배치와 동선의 세심함에 느낀 것이 많다”며 “올해 서울정원박람회도 관람 편의성을 위한 동선과 정원 배치 조직화를 통해 박람회 수준을 한단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기존 시범사업인 ‘빗물마을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기 위해 도시재생과 마을공동체사업을 연계한다고 24일 밝혔다. ‘빗물마을 만들기’는 지난 2016년부터 10개소 조성을 목표로 시가 추진하는 시범사업으로, 빗물마을은 이용시설을 설치해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하고, 침투시설을 통해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키는 친환경 마을이다. 2016년부터 ▲강북구 인수봉 ▲성북구 장위 ▲은평구 불광동 3개소에 사업이 시작됐으며, 올해도 공모를 통해 2~3개소 마을을 선정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빗물저금통 등 이용시설 설치 ▲투수성포장, 침투트렌치 등 침투시설 설치 ▲레인가든, 침투화분 등 식생시설 확대 ▲빗물테마 마을공동체 구성 및 협약체결이다. 빗물마을을 조성하면 텃밭 또는 화단을 가꾸거나 마당을 청소할 때 모아놓은 빗물을 활용해 수돗물 사용을 줄일 수 있고, 빗물침투시설을 통해 하수도로 배출되는 빗물량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또한 주민이 직접 마을 모습을 구상해 이를 토대로 설계와 시공이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동안 빗물마을 조성사업은 서울시 물순환정책과가 주도해 왔으나 도시재생, 마을공동체를 추진하는 부서와 협업해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지난 2월 선정된 2단계 도시재생지역 중 주거지재생 ‘근린재생 일반형’ 7개소 대상지의 시민, 활동가, 공무원에게 조성된 빗물마을 사례를 소개하는 등 빗물의 중요성과 빗물마을 조성의 장점을 홍보해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업은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 주민모임을 통해 빗물마을 사업 발굴과 함께 필요 시 예산 편성에 반영해 빗물마을 사업을 완성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또한 서울시 마을공동체사업 추진 부서와도 협업해 주민이 스스로 빗물마을 조성계획을 수립, 제안, 실행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각종 홍보를 진행하고, 마을활동가, 강사, 상담사에게 ‘빗물마을 만들기’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도시재생·마을공동체와 빗물마을의 연계를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물순환 도시 조성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의 당선작에 김승영 씨의 '시민의 목소리'를 선정했다. 시는 서울광장에 시민들이 투표로 직접 선정한 공공미술작품을 6개월 간격으로 순환 전시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의 당선작을 21일 발표했다. 시는 '서울과 서울시민의 오늘'을 공모주제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서울의 오늘을 다양한 예술작품에 담도록 했다. 김승영 씨의 '시민의 목소리'는 서울광장의 주인인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광장에 잔잔히 울려 퍼지게 하는 소리와 작품이 어우러지는 공공미술작품이다. 이 작품은 총 투표수 5951표 중 2903표 (48.7%)를 받아 선정됐다. 시는 광장을 오가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게 하기위해 공모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1차 전문가 심사로 선정한 3개 후보작에 대해 시민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고 말했다.
    • 나창호
    • 2017-04-23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1일 서울시가 '남산 회현자락 현장유적박물관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협동원건축사사무소와 감이디자인랩이 공동으로 응모한 ‘임시적 층위, 엄격한 잠정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 현장유적박물관 조성사업'은 한양 도성 유구 약 190m와 조선신궁 배전터가 확인된 구간에 발굴된 한양도성 유적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시민들이 한양도성의 발굴 및 보존 과정을 공유할 수 있는 현장유적박물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 총 120팀(국내 49팀, 해외 71팀)이 참가등록 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총 21팀 (국내 14팀, 해외 7팀)이 작품을 제출하였다. 심사위원회는 문화재, 건축, 조경 등 관련 분야 전문가 총 5인으로서, 이상해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당선작은 한양도성 발굴 유적을 최대한 존중하고, 보호각을 부차적인 구조물로 처리해 한양도성 유적을 돋보이게 배치 계획한 우수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설계안은 한양도성 보호각의 역할, 그것이 놓여지는 지역의 역사적, 지역적, 도시적 맥락을 깊게 고려한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당선작 이외에도 우수작으로 황두진건축사사무소와 서울시립대학교가 공동응모한 ‘기억의 발굴’, 가작으로 건축사사무소 원오원아키텍스가 응모한 ‘순성하다, 탐성하다’를 선정했다. 이번 설계공모 당선자에게는 「남산 회현자락 현장유적박물관 조성사업」의 실시설계권이 부여되고, 우수작에게는 1800만원, 가작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남산 회현자락 현장유적박물관 조성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설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2018년 공사 착공 및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남산 회현자락은 한양도성 유적의 축성기술 및 발굴 보존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21일 오후 2시 청계천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에서 ‘청계천, 재생이 싹트고 봄꽃이 흐른다’라는 주제로 게릴라 가드닝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함께하는 쌈지정원’ 행사에는 한국환경공단, 아모레퍼시픽, CJ, 삼성SDS 등 총 4개 단체 임직원들과 일반 시민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해 페트병, 자전거 바퀴 등 재활용품으로 정원을 꾸민다. 게릴라 가드닝을 통해 제작된 작품들은 오는 30일까지 청계천에 전시된다. 2015년부터 청계천에 게릴라 가드닝을 추진해 온 서울시설공단은 올해 프로그램을 다양화 했다. 청계천 모전교에서 광통교까지 청계천 공간을 ‘꽃지정원’, ‘페트병정원’, ‘그린싸이클정원’, ‘휠정원’, ‘파레트정원’ 등 다양한 정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꽃지정원은 수도꼭지 조형물을 공중에 설치, 꽃을 식재하여 꽃이 흐르는 듯한 경관을 연출하여 포토존 공간으로 조성된다. 페트병 정원, 휠 정원, 파레트 정원은 각각 재활용 페트병, 자전거 휠, 파레트에 초화류를 식재하고 와이어로 벽면에 고정할 예정이다. 그린싸이클 정원은 ‘왕과 왕후의 의자’라는 컨셉으로 화장품 공병을 활용해 공예작품 및 꽃화분을 만들어 전시하는 코너다. 서울시설공단 이지윤 이사장은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시민여러분께 사랑받는 청계천이 될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게릴라 가드닝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및 전화(02-2290-685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로 7017이 시작점인 퇴계로부터 종점인 만리동 방향까지 2만4085주 수목을가나다순 식재로 특색있는 보행길을 만들고 있다. 20일 시는'서울로 7017' 정식 개장을 앞두고 50과 228종 2만4085주 수목에 대한 마무리 식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로 7017' 메인 보행길 상부에는 2만3658주가, 만리동광장에는 218주가, 퇴계로 교통섬(서울스퀘어 인근)에는 209주를 심을 계획이다. 1024m 메인 보행길에는 시작점부터 종점까지 645개의 원형화분을 설치한다.현재 지름 1240㎜, 둘레 3893.6㎜의 크기부터지름 4800㎜, 둘레 1만5072㎜ 크기의화분까지 66개 형태의 다양한 화분을 설치했다. 시작점인 퇴계로(회현역 5번 출구)에서 종점인 만리동 방향으로 가면서 'ㄱ'('가'지과의 '구'기자나무)부터 'ㅎ'('회'양목과의 회양목)까지 가나다순으로 식재돼 있어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수목의 이름을 알 수 있다. 이 중 소나무과, 측백나무과 같은 상록 비율을 25% 이상으로 식재했다. 교육적 측면을 고려해바닥에는 ‘과’ 구분선과 명판을 설치하고 각 화분에는 QR코드와 NFC태그가 부착된 ‘종’ 명판을 달기도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수종 선정을 위해 서울시 조경 공무원과 감리가6개월에 걸쳐전국에서 유명한 수목원, 식물원, 나무농장 등 30여 곳에 달하는 수목 재배지를 직접 찾아갔다.최고 17m 높이의 고가에 수목을 식재하는 상황인 만큼, 수목 선정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원형화분의 경우 수목의 특성과 크기에 맞게 토심, 토양, 배수층을 다양하게 설치한 ‘맞춤형 생육환경’을 조성하고, 유지관리를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인공지반 녹화시스템’을 도입했다. 인공적인 구조물 위에 인위적인 지형, 지질의 토양층을 새롭게 형성하고 식물을 주로 이용한 식재를 하거나 수공간을 만들어서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화분은 경량 GFRC(Glass Fiber Reinforced Concrete) 소재로 하였고, 내부는 방수, 방근 처리 후 배수층을 둬서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일정 양의 물을 확보하도록 하고, 남는 물은배수관을 통해 배수처리를 하도록 했다. 토양은 배양토를 적용하고, 식물별 적정 토심도 고려했다. 토양은 화분 내의 한정된 토량내에서 정상적인 생장과 식재 목적대로 생장할 수 있도록 인위적으로 식물 생장에 필요한 최적의 배양토를 적용했으며, 수목 생육토심은 조경설계지침에 따라 90㎝(교목), 60㎝(대관목), 40㎝(소관목 초화류)를 각각 적용했다. 급수는 중앙관리실에서 통합관리가 가능한 ‘자동점적 관수시스템’을 도입해 식물의 수분요구에 맞게 급수와 퇴수 시기를 자동 제어 가능하고 하절기와 동절기에 필요시 인력 관수가 가능하도록 20m 간격마다 QC(Quick Coupler)밸브를 추가 설치했다. 마지막으로 수목 하부에는 상록 덩굴식물을 심어 화분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급격한 온도변화, 수분증발을 방지하고 경관향상은 물론 공기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 126개 화분은벤치 겸용으로 산책 중 잠시 앉아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24,000여 주의 꽃과 나무로 가득찬 ‘서울로 7017’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살아있는 식물도감이자 공중공원으로서 휴식은 물론 교육적 장소”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가 압구정 아파트지구에 이어서 반포(264만9,071.5㎡), 서초(149만1,261.0㎡), 여의도(55만734.4㎡) 아파트지구 3개소도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통합적 관리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는 단지별 재건축을 위해 수립한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을 통해 관리했다면, 주거지뿐만 아니라 교통, 기반시설, 상업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통합적인 도시관리에 나서는 것이다. 서울시는 현재 18개 아파트지구 가운데 최초로 압구정 아파트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며, 이번에 발표한 반포‧서초‧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은 4월 말 발주할 계획이다. 반포‧서초‧여의도 아파트지구는 1970년대 아파트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정된 서울의 대표적인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시간이 지나면서 재건축 가능 시기가 단계별로 도래함에 따라 보다 광역적인 도시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에 선제적인 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들 아파트지구는 하나의 블록에 학교, 공원 같은 기반시설과 교회, 병원, 시장, 도서관 같은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근린주구’ 이론에 기반해 계획됐다. 이 때문에 주변지역과 공간적으로 단절된 주거기능 위주의 폐쇄적인 생활권이 만들어져 도시공간의 유기적 연계차원에서도 여러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시가 제시한 용역 과업 내용서에 따르면, 주변 지역과 공간적으로 단절되고 폐쇄적인 주거기능 위주의 계획을 탈피해 오픈커뮤니티 및 문화·여가 자족기능 도입 등의 공공시설 계획을 통해 도시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세대수 증가에 따른 주차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광역적 교통개선 방향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도시계획국내 ‘도시계획 정책자문단’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수렴 및 심도 있는 논의를 병행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시내 대표적 아파트 밀집지역인 반포, 서초, 여의도 아파트지구가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되면 각 지구별 특성을 고려하고 공공성을 담보한 도시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변화된 시민들의 생활패턴과 공간적 여건을 반영하고 주변 지역과의 연계를 고려한 미래지향적 주거단지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서울시 50플러스 동부캠퍼스 복합시설 건립’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송주경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가의 '배·려·동·네(의지하는 세대 공유)'가 선정됐다. 19일 서울시는 광진구 자양동 지역 중장년층 인생 재설계와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복합시설인 '서울시 50플러스 동부캠퍼스 복합시설'의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참가등록 총 128팀(국내 85팀, 해외 43팀) 중 총 36팀(국내 29팀, 해외 7팀)이 작품을 제출하는 등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시는 이번 ‘서울시 50플러스 동부캠퍼스 복합시설 건립’ 설계공모를 통해 활동적 삶이 있는 공간으로서 일(Job), 배움(Education), 복지(Welfare)가 통합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당선작인 '배·려·동·네(의지하는 세대 공유)'는 주변 주거지역 환경, 도로 등 세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주변환경에 잘 스며들며, 50+캠퍼스와 실버케어센터간 상호 보완 및 배려도 잘된 수준 높은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앞으로도 도시공간개선단은 서울시 공공건축물 건립 시 전세계 건축가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여 수준높고 사랑스러운 서울을 설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가 유아숲을 2023년까지 현재의 10배 수준인 400개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집이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뒷산이나 하천변 등 동네마다 촘촘히 유아숲을 조성해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아숲은 산림청이 2008년 처음 도입했으며, 서울시에서는 2011년 전국 최초로 유아숲체험장을 조성하기 시작해 현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1개소(40만3400㎡)를 운영 중이다. 그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신청을 받아 유아숲체험장을 조성하고 공간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지역 실정에 맞게 도입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는 앞으로 유아숲에 대한 양적‧질적 확대를 통해 숲의 교육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생애주기별 녹색복지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매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유아숲 체험시설 조성‧운영에 있어서 앞으로 달라지는 점은 크게 5가지다. ▲유아숲 체험시설을 2023년까지 400개소로 확대하고 ▲기존 ‘유아숲체험장’에서 ‘유아숲체험원’, ‘유아숲체험장’, ‘유아동네숲터’ 등으로 유형을 다양화한다. ▲하루 최대 2개 기관이 이용하던 것을 운영방식을 개선해 최대 6개 기관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을 확대하고 ▲유아숲 체험시설 이용 대상을 유아는 물론 청소년, 학부모, 교사 등으로 넓히며 ▲‘서울형 유아숲교육 시범기관’을 신규로 운영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시는 앞으로 동네 뒷산이나 하천변 등을 활용한 소규모 유아숲 조성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도시자연공원이나 대형 산림 내에 5000㎡ 이상 중‧대규모로 조성해 왔다. 이에 2018년까지 ‘유아숲체험장’ 50개소를 조성하기로 한 계획을 완료한 뒤, 2019년부터는 2단계로 5년에 걸쳐 유아숲체험원(대규모)과 유아숲체험장(중규모)을 25개 추가로 조성하며, 또한 올해부터 2023년까지 유아동네숲터(소규모) 총 325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체험원 6개소, 숲터 100개소 등 총 106개 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더 많은 어린이집‧유치원 아이들이 유아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한다. 기존에는 1일 최대 2개 기관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유아숲 경험 유무에 따라 기본반과 자율반으로 세분화해 1일 최대 6개 기관까지 정기이용 기관을 확대 모집한다. 이를 위해 유아숲 체험시설 전문 운영인력인 ‘유아숲지도사’를 1개 시설당 1명씩 전면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아직 생소한 숲교육 인식 확산을 위해 어린이집‧유치원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숲교육 아카데미’를 올해부터 새로 운영한다. 그리고 41개 어린이집‧유치원을 ‘서울형 유아숲교육 시범기관’으로 선정 완료하고, 주3회 집중 숲교육을 진행해 ‘서울형 유아숲교육 모델’을 정립하여 연내 매뉴얼 개발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최근 BI 개발도 완료했다. "숲에서 놀자"를 ‘숲놀’이라는 줄임말로 읽히도록 ‘숲’과 ‘놀’의 크기를 강조해 재미를 주고, 텍스트와 그래픽 요소에 나무의 컬러와 둥근 직사각형을 조합해 유아숲의 아기자기한 이미지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과거 초기 단계의 유아숲체험장이 시설물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숲 자체를 교육의 장으로 내실을 강화하고 동네마다 마을마다 크고 작은 숲을 발굴 조성해 생애주기별 녹색복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나가겠다”며 “서울형 유아숲교육 시범기관 운영과 민관 운영협의체를 통해 대도시 서울 아이들의 상황에 맞는 한국형 모델을 확립, 교육은 물론 치유의 효과를 높여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의 모든 계약정보를 볼 수 있는 '서울계약마당'을 찾는 시민이 늘고있다. 18일 시는 연인원 약 6만 명의 시민이 서울계약마당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실적증명, 발주계획, 계약정보의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시, 투자・출연기관, 자치구, 조달청 등에 분산됐던 서울시 모든 계약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서울계약마당' 시스템을 지난해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접속이 가장 잦은 ‘실적증명’은 서울계약마당의 각종 계약 진행사항 열람과 병행하여 간단히 사업자번호 로그인으로 서울시(본청, 사업소)와의 계약실적을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작년 7월 발급서비스 개시이후 올해 2월까지 3295건을 발급하였다. 1년 주기로 공개하던 발주계획은 분기별로도 공개하고 있다. 올해 2/4분기 공사 발주계획은 301건 4126억 원, 용역 316건 545억 원, 물품 286건 672억 원으로 총 발주예정 규모가 903건 5343억 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시는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공공조달 확대를 위해 2012년부터 희망기업 제품구매를 지원하고 있다. 희망기업이란 중증장애인생산품생산시설, 장애인기업,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취약기업을 말하며, '서울계약마당'에 희망기업의 유형별 인증정보와 기업정보(인증유형, 대표자, 대표품목, 주소 등)가 공개돼 있다. 조욱형 서울시 재무국장은 “앞으로도 시스템 기능보강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의 불편사항을 모니터링하여 이용편의를 높여 나가고 계약정보 공개를 통해 업체의 공공조달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공원사진사’ 활동을 4월부터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원사진사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시민 자원봉사 활동이다. 공원사진사가 되면, 사진사간 원활한 소통과 활발한 참여를 위해 기수별 무료 사진 강좌가 제공되고 사진전도 열린다. 또한 공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정보가 제공되고 출사를 나갈 경우 장소 출입 등의 촬영지원도 받을 수 있다. 올해 활동하는 공원사진사는 총 30명으로 이 중 2년 참여하는 사람이 16명이다. 이들은 ▲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푸른수목원 ▲서서울호수공원 ▲독립공원 ▲경의선숲길 등 7개 공원을 대상으로 총 30명이 다채로운 공원의 풍경과 여러 공원 프로그램과 축제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해는 총 22명의 공원사진사들이 월드컵공원 등 7개 공원을 대상으로 총 578점의 사진을 촬영했다. 이중 우수작은 하늘공원·노을공원의 느린우체통 공원엽서와 각종 공원 홍보자료용 사진으로 활용됐다. 김종근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공원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사진기록으로 남기는 시민 공원사진사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사진을 통해 공원역사가 기록되며, 공원방문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2017서울정원박람회'에 전시될 정원디자인 12개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기간은 4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다. 공모주제는 '너, 나, 우리의 정원'으로 정원박람회 개최지인 ‘여의도’의 옛 명칭 ‘너섬(너벌섬)’과 ‘나의섬’(羅衣島의 우리말)에서 너와 나를 추출하였고, '우리'라는 개념을 통해 화합의 정신을 담고자 했다. 더불어 ▲너와 당신이 이어지며 함께 살아가는 정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원이라는 뜻도 주제에 내포돼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공모전 주제에 부합하는 ‘서울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고 어우러지는 생활정원’으로 정원디자인을 표현해야 한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 정원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기성 작가 또는 관련분야 경력자를 대상으로 12개 작품(개소당 60㎡이내)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작가정원 공모에서는 정원디자이너의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해 뒀다. 지원금은 지난해와 같은 1500만 원이지만, 대상지 규모는 예년의 절반 수준인 60㎡ 내외로 설정했다. 시상금도 상향 조정됐다. 대상 수상자 1팀에게는 상금 1000만 원, 금상 1팀에게는 상금 500만 원, 은상 3팀에게는 200만 원, 동상 7팀에게는 상금 10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시민들의 투표로 선정된 '인기상'에게도 50만 원(중복 수상 가능)이 지급된다. 공모신청서 접수기간은 5월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이며, 이메일로 접수([email protected])하고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조경과(02-2133-2108)로 문의하면 된다. 신청서는 ‘서울특별시 고시공고란(www.seoul.go.kr)’ 또는 ‘서울정원박람회(festival.seoul.go.kr/garden)’홈페이지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제출된 신청서는 ‘서울정원박람회 정원디자인 선정위원회’에서 심사하며, 결과는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garden)’를 통해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2017서울정원박람회 개최 대상지내 잔디마당 일대에서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원조성 후 최종 심사를 거쳐 시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작가 작품 12개는 박람회 종료 후에도 존치해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정원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월간 환경과조경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7서울정원박람회'는 9월 23일(토)부터 27일(수)까지 5일간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된다. 정원박람회 개막 전 2일은 프리쇼(9월 21일~9월 22일) 기간으로 기자설명회와 정원작품 최종심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2017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공모전에 관련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양하고 우수한 정원디자인이 발굴되어 일상생활 속에서 정원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공모 대상지 영상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부고속도로 개설로 인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에 대한 설계공모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구조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혁신적인 설계안 선정을 위해 국내·외 토목, 건축, 조경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재고개는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개설로 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간 녹지축이 단절된 곳이면서 서울시의 외곽환상녹지축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타 지역보다 위치적으로나 경관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시가 추진중인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은 ‘2030 서울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상의 ‘환상녹지축’ 단계별 연결계획의 일환이다. 사업대상지는 서초IC 남단의 우면산 도시자연공원과 말죽거리 근린공원 일대로, 11차선의 경부고속도로와 양측 1차선 부채도로 약 61.7m 폭원의 도로로 단절된 구간이다. 이번 공모의 설계 범위는 ▲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 간 끊어진 녹지축을 연결하는 ‘녹지연결로’를 조성하고 ▲단절된 주변 생태계를 연결하여 동물이동로를 확보하며 ▲서울둘레길과의 연계를 통한 산책로를 조성하는 것 등이다. 참가는 특정분야에 제한 없이 국내·외 관련 분야 전문가가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토목 구조물로서의 타당한 형식은 물론 녹지축 및 산책로 연결 기능 및 디자인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계획안을 받고자 한다. 참가등록은 이달 14일부터 5월 26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http://project.seoul.go.kr)’를 통해 진행되며, 작품은 6월 12일까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위원회는 관련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특히 국제공모의 취지에 맞게 해외 전문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수의 유럽 교량 관련 공모 우승자인 디에트마 파이치팅거(Dietmar Feichtinger)를 해외심사위원으로 초청했다. 디에트마 파이치팅거는 2015년 Equerre d'Argent, French Architecture Award에서 The Jetty to the Mont-Saint-Miche으로 브릿지 부문에서 수상을 했으며, 2011년 Footbridge Award에서 라 데팡스 발미 인도교로 기술 부문 수상을 했다. 그외 프랑스 리옹 평화 인도교, 벨기에 겐트 Oude Dokken 인도교, 독일 함부르크 상하이 브릿지 등을 설계했다. 심사결과는 6월 중 ‘서울을 설계하자’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며, 당선자에게는 설계권이 부여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나 서울시 도시공단개선단(02-2133-7626)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자연경관 속 디자인의 조화’, ‘심미적 가치, 기능, 구조의 통합디자인’, ‘생태환경과 보행자 공존’, ‘새로운 구조의 실험’으로 일반적인 교량 구조물이 아닌 보다 독창적인 구조물 설계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용산공원 관련 의사결정기구를 대통령 직속위원회로 구성할 것을 새정부에 건의했다. 12일 시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 출범할 정부가 국가정책화 해야 할 10대 분야 66개 정책과제를 전체 정당에 건의했다. 여기에는 지방분권의 실질적 실현을 비롯해 경제, 노동, 안전, 복지, 에너지‧기후환경 등 지난 5년간 서울시가 고민하고 추진했던 중요 정책들을 담았다. 시는 10대 분야 66개 정책과제 중 중요한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국가정책화를 집중 건의했다. 그 안에는 용산국가공원 조성,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도 포함돼 있다. 먼저 용산국가공원 조성과 관련해 시는 용산공원이 온전한 국가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서울시를 절차이행 협조대상에서 '주체적 참여대상'으로 격상시키고 정부-서울시-시민사회 차원의 거버넌스 구축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공원경계 재설정, 조성 프로세스 재정립 등 범국가 차원의 논의와 결정이 필요하지만 단일부처(국토부) 추진체계로는 근본문제 해소에 한계가 있다”며 건의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한 건의 내용으로는 대통령 직속위원회로서 용산공원 의사결정기구 설치하는 안이 제시됐다. 새로운 의사결정기구를 통해 공원설계 차원이 아닌 국가적 차원의 근본이슈로 삼아 쟁점을 조정하자는 것이다. 또한 용산공원의 경계를 미래적 관점에서 재설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국민참여에 의한 공원조성 의무화 등을 각각 건의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과제에서 서울시는 교통처리대책, 광장조성을 위한 사업비에 관한 중앙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밖에 10대 핵심과제는 ▲실질적인 지방분권 실현 ▲경제민주화 ▲노동존중 구현 제도화 및 문화 확산 ▲노후기반시설 투자 확대 ▲보편적 복지 실현 ▲지하철 노후시설 재투자 및 무임수송 국고보조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강화▲공공임대주택을 OECD 평균(재고비율 8%) 이상으로 확충 등이 있다. 박원순 시장은 “모든 정당의 공약과 정책에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오는 15일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공원 놀이의 날’로 정해 오후 1시부터 두 시간 동안 숲을 테마로 하는 7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지난 3월 ‘시민의 숲 친구들’과 협약을 맺고 공원 놀이의 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로 운영해 행사 당일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원의 가치 확산을 위해 연 4회(상반기 2회, 하반기 2회)에 걸쳐 다양한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한다. 혹서기인 7월과 8월에는 프로그램 운영을 잠시 중단된다. 오는 21일 금요일 저녁 7시에는 서초구 방배동에 소재한 밸류가든(서초구 방배로28길 17-1 2층)에서 ‘에코 라이브러리, 공원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안정희 북큐레이터의 특강과 함께 워크숍이 열린다. 이 날은 생태 도서에 대한 소개와 공원에서 생태적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용태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2017년도 동부공원녹지사업소의 공원 여가문화 정책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시민의 역할과 참여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며 “시민의 숲을 필두로 여러 공원에서 시민들의 재능기부 등을 통한 공원 프로그램 운영을 확산해서 시민들이 공원에서 즐길 거리를 늘리고 공원 문화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공원 놀이의 날’ 프로그램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 02-2181-1182)로 문의하면 된다. 연번 프로그램 내 용 대상 참여인원 1 나무와 실 공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뭇가지와 친근한 자연물을 소재로 하는 수공예작업 (50분씩 2회) 어린이/성인 50명 2 침묵의 걷기 숲에서 조용히 걸으며 자신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성인 10명 3 나무학교 숲과 나무의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숲속 여행 어린이/성인 24명 4 책 읽는 정원 숲에서 즐기는 독서와 책과 관련한 활동 누구나 제한없음 5 풀피리 풀잎과 나뭇잎으로 연주하는 자연의 멜로디 7세 이상 20명 6 BOX BOX놀이탐험대 스마트폰, TV, 게임보다 더 재미있고 신나는 놀이 대결 4세 이상 60명 7 숲밧줄놀이 숲놀이, 밧줄놀이 기구체험, 자연물로 펼치는 미술활동 어린이/성인 20명 양재시민의숲 '공원 놀이의 날' 프로그램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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