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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관악구는 관악로 일대(관악구청~서울대학교)를 꽃과 나무, 쉼터가 어우러진 정원으로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관악구에 따르면 기존 관악로는 관악산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통행하는 주요 진입로로 유동인구는 많으나, 주변이 삭막하고 보행자들의 쉼터와 편의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구는 지난 9월 가로정원 조성사업을 시작해 가로변 자투리 공간에 휴식과 볼거리 제공을 위한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에는 자작나무, 배롱나무, 공작단풍 등 9종 1725그루와 구절초, 덩굴장미, 돌단풍 등 초화류 26종 1545본을 심었고, 피크닉테이블, 등의자 등 5종 22개소의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관악소방서 앞에는 관악산을 형상화한 암석원을 조성하고 정원등을 설치해 야간경관을 개선했으며,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앞에는 장미를 아치형으로 식재한 쉼터를 조성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통행하는 단순한 보도공간을 머물고, 즐기고, 사색할 수 있는 쾌적한 정원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자연을 느끼고, 휴식을 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던 배봉산 정상에서 지난 9월 발견된 삼국시대 관방유적에 대한 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 서울시 동대문구는 지난 15일 서울특별시 기념물 지정 계획 공고에 의거해 내년 1월 13일까지 배봉산 보루 문화재 지정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21일 밝혔다. 기념물 지정에 대한 의견 제출은 내년 1월 13일까지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역사문화재과(02-2133-2630) 또는 동대문구 문화체육과(02-2127-4704)로 방문 제출하거나 팩스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예고기간 중 제출된 의견은 내년 1월 20일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심의에 상정될 예정이며, 위원회에서 문화재 지정 결정이 내려지면 결과가 서울시보에 확정 고시된다. 배봉산 보루의 지정예정 종별은 서울특별시 기념물이며, 문화재 지정대상은 동대문구 전농2동 배봉산 정상부 주혈군과 적석군으로 총면적 1243㎡이다. 배봉산 보루는 삼국시대 석축성의 기저부 유구로 3열의 주혈군과 그 바깥쪽으로 조성된 석축기저부, 보강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나무기둥을 설치해 토축을 조성한 뒤 석축으로 외벽을 마감하는 고구려식 축성기법이 잘 드러나 있는 유적이라는 것이 동대문구의 설명이다. 특히 중랑천 서쪽에서 확인된 최초의 삼국시대 관방유적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며, 기저부 잔존상태가 양호하다. 배봉산 정상은 지난해까지 군사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주민들의 출입이 통제됐던 지역이다. 올해 이곳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던 중 사전 조사 과정에서 해당 유적이 확인됐다. 동대문구는 배봉산 보루가 문화재로 지정되면 배봉산이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서울의 명소로서 가치가 보다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향후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배봉산 보루 유적을 보존하는 데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공원면적이 지난 5년간(2011~2015) 여의도면적(3㎢)만큼 축소됐다. 1인당 공원면적은 5년 사이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 19일 서울시가 공개한 ‘2016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1년 170㎢였던 서울시 공원면적이 2015년 167㎢로 조사돼 약 3㎢ 감소했다. 시민의 삶의질을 나타내는 측정지표 중 하나인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은 16.2㎡(2011)에서 16.3㎡(2015)로 큰 변화가 없었다. 서울의 총 녹지면적은 14.6㎢(6938개소)로 조사됐다. 지목별 토지현황을 보면, 서울시 전체 605.25㎢ 중 36%가 대지, 23.3%가 임야로 돼있으며, 공원은 3.4%를 차지했다. 용도로는 주거지역이 53.8%, 녹지지역으로 38.7%가 사용되고 있다. 이 밖에 201년 말 기준 서울시 인구는 1029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 2455명 감소했고, 평균연령은 40.6세로 전년 40.2세보다 높아졌다. 세대수(419만 세대)는 2000년 이후 증가세에 있는 반면 세대원 수는 2.39명으로 감소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126만 8000명으로 2014년보다 4만 5947명 증가했으며, 5명중 1명(28만 1천명, 22.2%)은 홀몸 어르신이었다. 노인복지시설도 총 4827개소로 전년 4707개소에서 120개소 증가했다. 전년까지 증가하던 보육 아동수는 전년 24만 3000명에서 23만 8000명으로 감소했고 보육시설도 6598개소로 전년 6787개소에서 감소했다. ‘2016 서울통계연보’는 인구・경제・주택・교육・교통 등 20개 분야 344개 주요 통계가 담겨있다. 이 중 20개 분야는 ▲토지 및 기후 ▲인구 ▲노동 ▲사업체 ▲농림수산업 ▲광업‧제조업 및 에너지 ▲전기‧가스‧수도 ▲유통‧금융‧보험 및 기타 서비스 ▲주택‧건설 ▲교통‧관광 및 정보통신 ▲보건 및 사회보장 ▲환경 ▲교육 및 문화 ▲재정 ▲소득 및 지출 ▲공공행정 및 사법 ▲전국통계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서울숲을 잘 운영해서 타 지자체에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공원의 모범사례를 남기고, 그 효과가 널리 파급되길 바란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지난 15일 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 한해를 돌아보고 서울숲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서울숲 Re-Born파티’를 열었다. 이날 공로상을 수상한 양병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는 “약 9년 동안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으로 봉사하며 뉴욕의 센트럴파크 컨서번시처럼 서울숲 전체를 맡아 운영하길 바랐다. 수년 동안 노력한 결과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며 “우리나라에서 시민단체가 도시공원을 맡아서 운영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다른 도시의 공원들도 서울숲을 주시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계속 도와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민참여를 통한 도시공원운동을 펼쳐온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서울숲공원운영 전담 팀인 ‘서울숲컨서번시’를 조직해 지난 11월부터 서울숲공원의 민간위탁 운영을 맡아 관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녹색공유센터의 3년을 마무리하고 다시 서울숲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저녁식사 및 전시관람, 인사나누기, 서울숲 달빛산책, Re-Born파티 소개, 아이스 브레이킹, 지영선 이사장 인사말, 트러스트그린 시상식,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서울숲 달빛산택은 이은욱 서울숲컨서번시 대표의 설명과 함께 서울숲 내부 공원을 산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독특한 상격과 구성으로 짜여진 시상식이었다. 시상식은 수상자가 다음 수상자에게 릴레이로 시상하는 방식으로 2부에 걸쳐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양병이 교수가 서울그린트러스트 제1대 이사장으로서 지난 10년간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자리를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한 공로로 공로상을 수상했다. 또한 앞으로 서울그린트러스트를 이끌어갈 지영선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과 이은욱 서울숲컨서번시 대표에게는 신인상이 주어졌다. 이외에도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서울숲을 비롯한 여러 공원 활동을 지원해 준 이들에게 재미있는 이름의 다양한 상을 수상해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수상자는 ▲얼리버드상에 이경표 서울숲 자원봉사자 ▲노예상에 ‘정원사친구들’ ▲녹벤져스상에 ‘서울숲 도시정원사’ ▲절친상에 ‘공원의친구들’ 반장 일동 ▲패피상에 정경택 서울숲자원봉사자 ▲나무조련상에 정병현 푸른세상 대표 ▲나무주연상에 설동근 서울그린트러스트 운영위원장 ▲국내최초상에 ‘서울숲컨서번시’ 등이며,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참석자 모두에게 ‘대상’을 수여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지영선 이사장은 “서울숲컨서번시가 서울숲을 가꾼다는 것은 서울숲을 넘어 우리나라의 숲과 공원 운영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일이다. 자부심과 함께 큰 책임을 느낀다. 우리 스스로가 즐겁고 행복하게 일을 하면 서울숲뿐만 아니라 서울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2부 시상식에 앞서 영상을 통해 ‘공원이 친구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공원의 친구들’은 공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공원을 함께 가꾸고 지켜나가는 캠페인·플렛폼이다. ‘공원의 친구들’ 플랫폼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면 활동 1시간이 1만 원으로 환산돼 활동한 공원에 기부되며, 기금은 전국은행연합회와 20개 회원사 후원으로 마련된다. 서울그린트러스트에 따르면 공원의 친구들은 올 한해 2335명이 6040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해 총 6040만 원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서울숲을 비롯한 서울의 공원 7곳에 필요한 재료를 기부했다.
  • 지상도로를 걷은 중랑천 일대에 여의도공원 10배 규모의 친환경 수변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중랑천 현장에서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 3대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총 약 2조 3971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중랑천 일대에 여의도공원 10배 규모(약 221만㎡)의 '친환경 수변공원' 조성, 중랑천 치수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중랑천 수변공간 활용계획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수변공간 20.8km를 3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로 정비방안을 마련해 런던의 도크랜드(Dockland), 마드리드의 M30 같은 하천 중심의 친환경 시민 여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3개 권역은 ▲1권역(생태+친수문화) ▲2권역(친수+생활) ▲3권역(친환경+재생)이다. 현재 1권역(2018년 착공 예정)에 대해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2‧3권역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연계할 계획으로 향후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1권역인 성동·동대문구 구간인 청계천 합류부는 종다양성이 증가하는 핵심 공간으로 생태물놀이 공간과 철새먹이터를 조성하고 '살곶이 체육공원(가칭)' 등 친수체육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2권역인 광진‧중랑‧성북구 구간은 직강화됐던 인공호안을 자연형 호안으로 정비하고,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면목유수지는 체육시설을 보강해 공원화할 예정이다. 마지막 3권역인 도봉‧노원구 구간은 월릉교 하류와 우이‧묵동천 합류부에는 중랑포 나루터를 복원해 역사성을 살리고 조형 낙차공을 도입해 물소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중랑천의 깃대종을 물총새로 선정하고 생물서식처를 조성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환경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정체, 침수 등 당면문제를 해결하고 중랑천의 자연성과 생태성을 회복해 서울 동북권의 핵심공간이었지만 시민 삶과 괴리되고 단절됐던 중랑천 일대를 온전히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공원의 주요 풍경과 사계절 변화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공원 사진사’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이며 강남, 강동, 동작, 성동 등 4개의 활동 권역에서 각각 4명씩 총 16명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는 시민으로, 자원봉사 활동에 관심이 있고 월 1회 이상 사진 강좌와 정기 출사 참여가 가능해야 한다. 강좌는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이며, 정기 출사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1시까지다. ‘공원 사진사’는 공원을 매개로 함께 활동하며 공원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원문화 조성을 목표로 시가 2015년 9월부터 운영해 온 재능기부 봉사단체다. 현재 서울숲, 보라매공원 등 7개 공원에서 14명의 ‘공원 사진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매월 공원 정기 출사를 통해 활동 권역 내 공원의 계절별, 시간대별 변화하는 풍경과 공원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들을 촬영하고 그 기록을 서울시에 제공하고 있다. 사진이 취미인 가정주부에서부터 전문 사진작가까지 다양한 시민들로 구성돼 있으며 1년여의 시간 동안 1000여 컷의 사진을 촬영해 서울시에 기록사진으로 제공했다. ‘공원 사진사’로 선정되면 매월 전문가의 사진 강좌를 통해 사진에 대한 이론을 배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기 출사 시간은 자원봉사 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서울시가 주최하는 사진전과 공원 달력 제작 등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지원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park) ‘공고’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02-2181-1181)로 문의하면 된다.
  • 앞으로 서울시내 공공건축물 중 공원 안에 있는 건축물에 대한 경관심의는 도시공원위원회가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사업자의 이중심의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고, 도시공원위원회의 권한은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서울특별시 경관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 8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조례안은 우미경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경관법에 따른 ‘경관과 관련된 위원회’에 ‘도시공원위원회’를 추가 지정함으로써, 공공건축물 경관심의에 대한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자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도시공원위원회는 공원조성계획 및 공원녹지 등에 대해 심의하는 기구다. 건축물에 관한 심의는 건축위원회가 맡게 돼 있으며, 도시공원 내에 있더라도 건축물의 경관심의는 건축위원회가 맡고 있었으나 공원 내에서는 도시공원위원회가 공원 전반에 대한 심의 권한을 갖도록 개정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원 내 건축물에 대한 경관심의는 건축위원회가 별도로 하고 있다. 도시 내 공공건축물의 경관심의를 위한 건축위원회가 운영되는 상황에서 공원 내 건축물에 대해서는 별도의 건축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은 이중심의가 된다”며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개정안은 현재 총공사비 5억 원을 기준으로 심의위원회를 정하던 것을 5층 이상인 경우 시 건축위원회가 심의하고, 그 미만인 경우 구 건축위원회가 심의하도록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건축물의 경관심의가 주변 경관 및 인접 건축물을 고려한 건축물 배치, 규모, 형태, 입면 등 주변지역 특성뿐만 아니라 주변 건축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하는 사항임을 감안해 총공사비 기준을 층수 기준으로 변경했다.
  • 조경계에서 정주현 이사장은 업계, 학계, 관계에 두루 발이 넓은 행동파로 유명하다. 동명기술공단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며 청계천 복원 사업, 서울대공원 재조성 계획 등에 참여해 커리어를 쌓았으며 2012년, 개인 설계사무소인 경관제작소 외연을 열고 현재까지 꾸려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4년간은 그의 조경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기였다. 2013년, 한국조경사회 17대 회장에 취임해 2년의 재임 기간 동안 조경 업계의 권익을 보장하고 분야를 홍보하는 데 힘썼으며, 2015년부터는 환경조경발전재단 7대 이사장으로서 조경진흥센터 설립과 이를 위한 모금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정주현 이사장은 수상 소식에 “그동안 일복만 많고 상복이 없었는데 올해의 조경인 상을 받게 되어 굉장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앞으로 이 상의 명예에 걸맞게 긍지를 갖고 더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경진흥법, 조경인의 숙원을 풀다 e-환경과조경에 ‘정주현’을 검색하니 올해만 14건의 뉴스 기사가 검색되었다. 지난 10월에 e-환경과조경이 문을 연 것을 감안하면 꽤 많은 건수다. 「한국조경신문」에서는 올해 기사만 34건, 인터넷 조경 매체인 라펜트에서는 31건이 검색되었다. 정주현 이사장은 조경인이 모이는 각종 행사나 모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골 인사다. 지난 몇 년간 조경계의 크고 작은 부침과 이슈의 순간마다 그는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옮겼다. 세미나, 간담회, 토론회 등 행사의 크고 작음을 떠나, 조경계의 목소리를 모으고 정부 부처에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곳이면 회사일도 제쳐두고 참석했다.그의 폭넓은 인맥과 행동력이 가장 빛을 발한 때는 지난 2014년, 조경인의 숙원으로 여겨졌던 ‘조경진흥법’이 제정되던 해다. 당시 17대 한국조경사회 회장이었던 그는 한국조경사회를 홍보하는 팸플릿을 국문과 영문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해 정부 부처 관계자와 만나는 자리마다 나눠주며 조경 업계의 규모와 한국조경사회가 하는 일을 소개했다. 특히 조경진흥법 제정에 큰 역할을 한 서승환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노근 전 국회의원 등을 면담하며 조경진흥법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경진흥법이 시행되며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게 된 지금, 그에게 또 다른 숙원 사업이 있는지 물었다. “그동안 한국조경사회와 한국조경학회, 그 밖의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조경인의 큰 숙원이었던 조경진흥법을 제정할 수 있었다. 이제 조경진흥법을 토대로 조경 분야의 연구 개발을 위한 조경진흥센터를 국토교통부에서 지정받을 수 있게 됐다. 조경인들이 마음을 모아 조경진흥센터 설립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 서울의 중심에서 조경을 외치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비통에 잠겼던 지난 2014년, 서울시청 광장에 조성된 ‘노란 리본의 정원’은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조경가의 역할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대내적으로는 많은 조경인에게 조경가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되새기게 했다. 당시 한국조경사회 회장이었던 정주현 이사장은 국가적 상처를 함께 나누고 연대하자는 의미로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조경문화박람회를 열흘 앞두고 전격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대신 그 자리에 당시 부회장이었던 황용득 현 한국조경사회 회장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그가 설계한 노란 리본의 정원을 조성했다. 단지 정원을 조성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정원 조성 이후 약 두 달 동안 한국조경사회 회원들은 푸른도시국 직원들과 함께 매일 기둥에 매단 리본이 훼손되지 않게 살피고 분향소의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자리를 지켰다.그의 진심이 통해서였을까? 한 국조경사회 회원들은 오랜 기간 준비한 박람회를 취소한 그의 결정에 지지를 보내고 오래 이어진 자원봉사에도 묵묵히 동참하며 응원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추모의 물결에 동참한 한국조경사회의 노란 리본의 정원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경기도 안산 인근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 공원을 만드는 일에 한국조경사회가 참여하게 되었다. 정주현 이사장은 “세월호참사 당시 노란 리본의 정원을 조성하고 봉사 활동을 펼친 일은 비록 작은 활동이었지만 진심이 담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당시의 일을 회상했다.세월호 참사로 미뤄진 조경문화박람회는 그해 11월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되었다. 그동안 코엑스에서 박람회를 함께 개최했던 전시·박람회 전문 기업 리드엑스포와 결별하고 ‘문화’라는 타이틀을 추가해 한국조경사회 단독으로 진행하다보니 처음에는 우려를 보내는 시각이 많았다. 주변의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한국조경사회 회장단은 전부 각자 담당 영역을 맡아 직접 몸으로 뛰며 박람회를 진행했다. 정주현 이사장은 당시 집행위원장을 맡은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의 경우 거의 한 달간 사무실 일을 못 볼 정도로 박람회 일에 헌신했다며 당시 함께 고생한 회장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렇게 밤낮없이 발품을 팔고 준비한 결과, 박람회는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부대시설이 잘 갖춰진 실내에서 진행하던 이전에 비해 산업 부스 참여 업체의 편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은 따랐지만, 서울에서도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광화문 광장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대중과의 접점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개최된 박람회였지만, 당시 박람회를 인상 깊게 본 박원순 서울 시장의 지원으로 다음해 제1회 서울정원박람회가 개최되는 등 조경과 정원 문화의 확산에 일조할 수 있었다. 새로운 정원 문화를 향해 최근 이전했다는 경관제작소 외연의 사무실에 들어서면 정주현 이사장이 지난 2015년 서울정원박람회에 출품해 동상을 받은 ‘소규모 서울정원’의 철제 모듈 구조물이 반긴다. 요즘 그의 관심사는 ‘정원’이다. 정주현 이사장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 2012’, ‘순천시 한평정원 페스티벌 2015’, ‘서울정원박람회 2015’ 등 정원 박람회에 출품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작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정원은 ‘조경의 모체이자 본질’인데 그동안 우리 조경인이 정원에 너무 소홀했다. 앞으로는 ‘건설로서의 정원’에서 ‘문화로서의 정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정원 문화와 업역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0월에 치러진 서울정원박람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제까지 정원은 도시에 사는 시민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요즘 정원 박람회를 통해 도시 정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있다. 서울에 있는 노후화된 공원이 박람회를 통해 재생되고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 망원한강공원에 함상공원이 생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수명을 다한 해군함정 4척을 이용해 서울 망원한강공원에 함상공원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함상공원으로 이용되는 4척의 함정은 1984년 취역해 작년 12월까지 30여 년간 임무를 수행한 1900톤급 호위함인 ‘서울함’과 150톤급 고속정 2척, 178톤급 잠수함 1척이다. 함상공원은 크게 한강수변에 서울함 1척, 고속정 2척을 이용해 만드는 ‘함정 전시관’과 한강둔치에 잠수함과 그 주변 잔디광장으로 구성한 ‘지상 공원’으로 나뉜다. ‘함정 전시관’은 해군생활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함교실, 통신실, 레이더실, 엔진룸 등을 거의 해군 운영 당시의 형태 그대로 유지한다. 침실, 식당, 화장실, 회의실 등 일부 공간은 개조해 관람객 체험 공간으로 쓰고, 카페 등 편의시설도 마련한다. ‘지상 공원’은 한강둔치에 9889㎡ 규모로 만들어지며, 넓은 잔디광장과 조화를 이루도록 잠수함을 배치한다. 서울시는 공원이 완성되면 삼국시대 전쟁, 행주대첩, 한강철교, 한강도하작전 등 한강을 둘러싸고 펼쳐졌던 역사적 사건들을 스토리텔링하여 관광 자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군함을 내년 3월 이후 인수해 조선소에서 수리와 리모델링을 거치고, 내년 10월 공원을 개장한다는 목표다. 황보연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안보와 평화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볼거리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의 도시들은 공공미술과 어떤 형태로 시민들과 공존하고 있을까? 그 사례를 살펴보고 서울의 공공미술의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오는 13일(화)부터 14일(수)까지 이틀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1회 서울은 미술관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시가 2017년에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국내외 전문가, 작가, 시민들이 모여 공공미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다양한 사례 공유를 통해 미래 발전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는 ‘예술이 삶이 되는 도시, 생동하는 도시, 미술로 아름다워지는 도시 서울’을 목표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지난 6월 시가 발표한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의 일환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공공미술은 서울에 꼭 필요한 것인가? ▲도시의 삶과 예술 ▲시민공감 공공미술 제안 ▲세계의 공공미술 ▲내생애 단한곳 단한점 ▲서울은 (공공) 미술관 패널토론 등 총 6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우선 안규철 서울시 공공미술자문단장이 ‘시민이 찾은 길 위의 예술!’, ‘만리동 공원 공공미술 작품 공모’ 등 그동안 서울시가 진행했던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의 방향과 성과를 발표하는 기조연설로 문을 연다. 세션1은 ‘공공미술은 서울에 꼭 필요한 것인가?’를 주제로 ▲박삼철 서울디자인재단 상생본부장 ▲최태만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교수 ▲김선아 (주)에스에이케이 건축사사무소 대표 ▲조경진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각각 공공미술의 진단과 미술, 건축, 조경의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세션2(도시의 삶과 예술)와 세션4(세계의 공공미술)에서는 ▲패트리샤 월시(Patricia Walsh) 미국예술연합 공공미술 프로그램 매니저 ▲헬라 헤른베르그(Hella Hernberg) 핀란드 아반 드림 매니지먼트 디렉터 ▲저스틴 개럿 무어(Justin Garrett Moore) 뉴욕 공공디자인 위원회 사무총장이 각각 도시의 공공성과 도시를 풍요롭게 만드는 예술, 공동체를 위한 예술디자인 등 공공미술의 성공적 해외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션3(시민공감 공공미술 제안)과 세션5(내생애 단한곳 단한점)에서는 시민과 예술작가들이 서울시 공공미술 사업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자유롭게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세션6에서는 ‘공공장소에 세워진 조형물의 주인은 누구인가?’와 ‘예술이 도시공간에 어떻게 개입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참여 연사 전원이 참석해 공공의 예술, 공공을 위한 공공미술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폐막식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규철 서울시 공공미술자문단장이 ‘서울은 미술관’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약속’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에 컨퍼런스에서 도출된 결과와 서울시의 공공미술 정책방향을 담을 계획이다. 행사는 온라인 사전등록(http://onoffmix.com/event/84665)이나 현장신청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서울은 미술관’ 사무국(02-6000-2514)으로 하면 된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서울시 공공미술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예술이 도시의 삶과 공간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토론하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공미술에 대해 제안하고 제언하는 시간을 통해 서울시의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다양한 생각들이 함께 공유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난 12월 2일 저녁 서촌의 온그라운드에서 오피스박김의 10년간의 궤적을 담은 책, ‘얼터너티브 네이처(Alternative Nature)’의 북런칭 파티가 열렸다. 딱딱한 출판기념회를 탈피해 자유롭게 생각을 교류하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파티 형식으로 진행했는데, 행사장이었던 온그라운드는 건축가 조병수가 적산가옥을 개조해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다. 이날 행사는 김정윤, 박윤진 대표가 책 내용에 대해 소개한 뒤, 책의 서문을 쓴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와 존홍(John Hong) 서울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청중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손바닥만한 판형의 ‘얼터너티브 네이처’는 여타 디자인 관련 서적들과 달리, 표지를 제외하고는 이미지가 전혀 없다. 내용은 지난 10년간 오피스박김이 발표했던 글과 참여했던 설계공모의 설명문, 그리고 오피스박김의 후학들이 생각하는 ‘랜드스케이프의 미래’로 구성되었다. 박윤진 대표는 책의 제목이기도 한 ‘얼터너티브 네이처’에 대해, 밀도가 높은 한국 땅에서 자연이란 상대적인 개념이라며 “인공적이지만 자연의 경험을 불러일으키는 대체 자연”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의 땅에 대한 애착을 문화 생산과 결부시키고, 이렇게 결부된 자연을 통해 세계와 교호할 수 있는 지식을 창조하는 것이 로컬 조경가로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모습”이라고 밝혀 오피스박김의 향후 10년도 기대하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피스박김과 인연을 맺고 있는 조경가, 건축가, 사진작가, 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석했는데, 패널 토크 이후 격의 없이 교류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 서울시의회가 내년도 서울역고가 예산의 78%에 해당하는 217억 원을 삭감한 예산안을 예결위로 보냈다. 5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역고가를 보행길과 공원으로 조성하는 ‘서울로 7017’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가 제출한 예산중 217억 원이 상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삭감됐다. 이번 결정은 소속 시의원들이 “당초 서울시 집행부에서 380억 원이면 충분하다고 했다가 597억 원으로 증액했다"며 추가된 증액분인 217억 원을 전액 삭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내년도 서울역고가 예산 276억 원 중 약 78%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이후 예결위에서 서울시와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수자원위원회도 내년 봄 개장하는 서울역고가 운영예산의 11억 원을 상당 부분 삭감해 예결위로 보냈으며, 마포 석유비축기지 공원 운영비도 약 30억 원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청년수당 사업 중 청년창업 프로젝트, 도농상생 급식, 공공 자전거 따릉이 등 박원순 시장의 역점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서울시 전체 예산은 오는 8일부터 시작하는 시의회 예결위 심사에서 최종 결정된다.
  • 서울시가 '시민정원사 이론·실습과정 수료식 및 봉사·실습과정 수료 및 인증식'을 12월 2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론·실습과정 수료자 68명, 봉사·실습과정 수료자 70명에게 수료증과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경종 서울시민정원사회 회장은 시민정원사 교육 이후의 활동에 관해 발표를 진행했다. 그 중에는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서울그린트러스트, 정원문화포럼 등 정원관련 단체들과 서울시민정원사회와의 교류와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었다. 또한 시민정원사 단체가 상설 기구로 전환하기 위해선 수익적 사업모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미니정원, 테라스 정원, 한평 정원 조성 시 시민정원사가 자문, 디자인, 설치 등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적으로는 협동조합 결성, 사회적기업 신설 등 제도적 지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이원영 서울시 조경과 과장은 "수료자들은 앞으로도 서울정원박람회,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주민참여 골목길 가꾸기 등 다양한 조경·정원관련 행사나 자원봉사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서울시에서도 시민정원사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료 및 인증식 이외에도김장훈 정원사와 함께하는 정원관련 워크숍이 진행됐다. 그라스 가드닝과 정원문화를 주제로 발표한 김장훈 전문정원사는 최근 정원에서 활용도가 높은 그라스의 종류와 그 활용방법에 대한 설명에 이어서, 해외 식물원의 자원봉사자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지속적인 시민참여와 자원봉사가 있었기 때문에 세계적인 정원도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민정원사 이론·실습 양성과정'은 식물과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실무적인 능력을 갖추고 스스로 꽃과 나무를 가꾸는 문화 정착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시민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과정이다. '시민정원사 이론·실습 양성과정'을 수료 후 '봉사·실습과정'까지 마치면 서울시민정원사로 인증받을 수 있다. '시민정원사 봉사·실습 양성과정'은 삼육대 120시간동안 운영된다. 계절별 화단관리 및 조성, 마을 조경리더로 발전하기 위한 봉사활동 및 현장답사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내년 가을에어린이대공원 야외무대에서 서울시 시민정원사와 자원봉사자를 위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시민정원사의 노고를 치하했다.
  •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동상' 김지환(스튜디오 엘) 김지환 작가는 “서울이니까요”를 반복했다. 박람회를 참가한 이유도, 주제를 선정한 이유도, 이번 박람회 참가에 높은 가치를 두는 이유도, 모두 “서울이기 때문”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그가 이번 박람회에서 조성하는 정원은 다소 거칠다. 그도 그럴 것이 숲이 바리깡질 되는 모습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았기 때문이다. 최근 평창 가리왕산에는 2018년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스키점프대를 만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500년이나 된 원시림들이 무참히 베어져 나갔다. 이를 안타깝게 본 작가는 언젠가 이 문제를 정원에 담아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운이 좋게도 서울정원박람회라는 실천의 장을 얻게 됐다. 이렇게 정원에 사회적 주제를 담는 것이야 말로 가든디자이너에겐 가장 강력한 사회참여가 될 것이다.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사회고발 작품이 선을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황지해 작가가 ‘위안부’를 주제로 정원을 조성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 킨 바 있다. 하지만 김지환 작가는 벌목 현장의 암울한 풍경을 최대한 그대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보다 직접적이다. 울창한 산림과 벌목된 산림의 대조, 기계 장비가 지나간 자리와 잘려나간 나무의 그루터기들, 인간의 욕망을 대신하는 스키점프대 등이 작가의 비판적 안목에 포착돼 정원 안에 강렬하게 나타난다. 왜 굳이 사회고발이냐는 질문에 그는 “서울이니까요”라고 답했다. 실제 공모 제안서에서도 정원의 주제와 서울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그가 생각하는 서울은 서울시민의 서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서울이다. 서울은 사회 공론의 장으로서도 그만큼 상징성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소 모순되게도 그는 이 작품을 너무 심각하게 보지 말란다. “나는 사회적 문제를 담았지만 해석은 각자의 몫이다. 어떤 사람은 그루터기를 보고 벌 목을 떠올릴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생각할 수 있다. 미끄럼대는 스키점프대를 형상화했지만 아이들에겐 놀이기구일 뿐이다.” 다만 정원 도처에 존재하는 거친 요소들을 통해 그것이 무엇이라도 좋으니 어떠한 ‘느낌’을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엔진 톱으로 갈아 만든 의자와 굳이 뒤집어 놓은 인조화강석 블록의 거친 표면, 혼식으로 이뤄진 상록수 벽의 복잡한 녹색 이미지들이 관람객에게 어떤 느낌으로 전해질지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정원은 조경설계를 더 잘하기 위한 실천적 행동 중 가장 큰 하나다.” 그가 보기에 그간 대학의 교육은, 특히 조경 교육은 다양한 분야로 접근하지 못하고 사회적 문제나 공공성에 대해서도 너무 등한시 해 왔다. 하지만 조경 외의 관심들이 모여 좀 더 좋은 조경을 만들어 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투사적인 마음으로 작품을 해 나가겠다는 생각을 비쳤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아닌 ‘아낌없이 쓰는 사람’에 집중하는 그의 색깔 있는 시선이 훗날 조경설계 작품에는 어떤 색깔을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이상현 전 두하엔터프라이즈 상무가 오는 12월 14일 오후 2시부터 송파구 방이동 대종빌딩 1402호에서 두손엔지니어링 개업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상현 대표는 현대산업개발과 두하엔터프라이즈 등을 거쳐 최근 두손엔지니어링을 창립했다. 두손엔지니어링은 조경시설물 제작을 비롯해 조경설계, 조경시공 등의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많은 조경인이 개업식에 참석해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난 11월 30일, 서울 방배동에위치한샤브힐에서 2016년도 세 번째 올해의조경인회(이하 올조회) 모임이 열렸다. 올조회는 '환경과조경'이 선정하는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 모임으로 올해 선정된 제19회 수상자를 포함해 총 79명이 '올조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의섭 올조회 회장(제9회 수상자)은 "젊은 회원들의 참여가 저조한데, 앞으로는 젊은 회원들의 참여를 늘려 올조회가 활발히 활동하는 젊은 모임이 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원들은 식사 후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연구 등 개인적인 근황과 소식을 나눴다. 현재 DMZ 남북 철도도로 연결 환경생태 공동조사단장으로 있는 김귀곤 명예교수(제1회 수상자)는 DMZ의 생태자원의 중요성과 보존 및 이용에 관한 종합계획을 소개하며 조경계 각 분야 전문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제10회 수상자)은 "올해 환경과조경은 서울정원박람회의 운영사로 선정 되어 새로운 도전을 했다.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조경인들의 도움이 컸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모임에는 처음 참석하거나 오랜만에찾은 회원들이 많아 큰 환영을 받았다.
  • “조경과 정원 관련 교육을 받은 시민들이 정원의 진화를 이루는 데 중요한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이러한 선구자를 양성하는 진화의 첨병이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29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2016년 시민조경아카데미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수료생 130명을 비롯한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조경과 관계자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가 ‘우리시대 정원문화 진화의 길’을 주제로 마지막 강의를, 2부에서는 축하공연과 교육경과 동영상 시청, 격려사 및 축사, 수료증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날 조세환 교수는 강연에서 “정원은 생물학적 관점과 문화적 관점이 결합한 진화의 산물”이라며 ▲자연의 궁핍 ▲전통의 계승 ▲학습 형질 ▲정신적 결합으로부터의 자유 ▲도시재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경제적 형질 등 여섯 가지 관점에서 정원 진화의 발현 양상을 설명했다. 조 교수는 “정원문화는 근본적으로 보호된 그린 하우스를 벗어나 야생의 토양으로, 사회의 문화 즉 정원의 생활화로 이식돼야 제대로 정착할 수 있다”며 “앞으로 정원문화가 잘 진화한다면 도시는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최첨단의 산물이 어우러져 진화의 마지막 단계인 복잡성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경과 정원 관련 교육을 받은 시민들이 정원의 진화를 이루는 데 중요한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아카데미의 마지막 강연을 마쳤다. 이번 수료식은 지난 9월 6일부터 11월 29일까지 진행된 2016년 하반기 시민조경아카데미 교육을 이수한 수강생을 대상으로 했으며, 수료 기준은 매주 화요일 열린 12주 24시간 교육 프로그램 중 결석 일수가 3회 이하인 경우로 제한해 130명의 수강생이 이날 수료증을 받았다. 상반기 수료생 143명을 포함하면 올해 총 273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박원순 시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시민조경아카데미 교육은 서울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 수료생들이 생활 주변 곳곳을 녹색공간으로 바꾸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오늘 수료식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한다. 꽃과 나무가 가득한 서울을 위해서 앞으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원영 조경과장은 축사에서 “아카데미 수료자들은 마을정원리더로서 공공정원을 가꾸고 만드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시민 스스로 아름다운 서울을 만드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은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은 녹화에서부터 출발한다. 나눔연구원은 녹색 이상도시를 지향한다”며 “녹화를 위한 시민들의 열망을 반영해서 시민조경아카데미를 이끌어 오고 있고, 교육을 통해서 시민들의 활동이 시작될 수 있다. 수료생들은 서울시, 나아가 대한민국 녹화에 앞장서는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2013년부터 시작된 시민조경아카데미는매년 2회 운영하는 과정으로 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조경, 정원 관련 인문학 교양강좌로 구성돼 있다. 지난 4년간 약 17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수료생 대부분은 심화과정인 시민정원사 교육까지 이수하고 서울시 공원·녹지 관련 사업 및 정원 관련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 한성백제박물관은 30일(수) 오후 2시부터 서울시 송파구 가락로7길 21(석촌동고분공원 내)에서 ‘석촌동고분군 발굴조사’의 학술자문회의 및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석촌동고분군은 1975년 사적으로 지정돼 1980년대의 발굴조사 이후 고분공원으로 조성, 관리돼 왔다. 1920년대에는 서울 송파 일대에도 300여 기의 대형 고분이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한국전쟁과 도시 개발로 인해 대부분 사라져 현재 석촌동과 방이동에 일부만 남아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지난해 5월 석촌동 고분공원 내 1호분과 2호분 사이에 구덩이가 발생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실시한 긴급 시굴조사에서 기단 석렬과 유물이 확인되면서 2015년 10월부터 본격 착수했다. 지금까지 광범위하게 연결된 다수의 적석구조와 함께 토광목관묘 상장례와 관련한 의례시설로 보이는 유구 등이 확인되고 있다. 현재 발굴조사를 진행 중인 적석총은 방형의 적석 단위가 서로 연결돼 있는 구조인데, 가장 큰 북쪽의 5호 적석단위에서 시작해 동, 서, 남쪽으로 확장해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연접구조의 적석총은 석촌동 1호분에서도 볼 수 있으나 10개 이상의 적석단위가 연접된 것은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 연접분은 마한의 흙무지무덤이나 고구려의 적석총에서도 확인되는 구조로 그 관련성이 주목을 받아왔다. 박물관 측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적석총의 전체규모는 사방 40m를 넘는 크기로 기존의 고분공원 내에 복원돼 있는 석촌동 3호분이나 만주의 고구려 장군총과도 비교되는 초대형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적석총은 지표면을 깎아내고 점토를 켜켜이 다져쌓은 기초 위에 축조됐다. 각 적석 단위는 외곽에 할석(깬돌)으로 기단을 쌓고 중심부를 흙으로 다져 올린 후 그 사이에 돌을 채운 것과 모두 돌로만 쌓은 것 등 두 가지가 확인됐다. 적석 단위 사이에는 점토나 깬돌을 채워 연접부를 탄탄하게 보강했고, 기단 바깥에는 넓은 돌을 세워 받친 후 다시 깬돌과 점토를 쌓는 공법을 구사해 육중한 무게를 견디도록 설계됐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이번 발굴조사는 석촌동고분군이 풍납토성, 몽촌토성 등 도성 유적과 짝을 이루는 백제 한성기의 왕릉지구로서 그 위상과 면모를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그동안 학계에서 논란이 돼 왔던 백제 적석총의 구조와 성격, 연대 문제 등 백제 중앙의 고분문화의 계통과 성립, 발전 과정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석촌동고분군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조사 계획에 따라 정밀발굴조사와 연구를 통해 서울의 백제 왕도 유적을 조명하고 한성백제의 역사와 문화 복원을 위한 기초학술자료를 축적해 나갈 방침이다.
  • 우면산 산사태 이후 도심권 산지에 대한 방재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복원 이후 5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생태계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논의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산지방재과는 지난 28일 서울특별시 품질시험소 강당에서 ‘우면산 산사태 복구지와 주변지역 생태환경 모니터링 연구’ 학술용역 내용을 공유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김남춘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교수를 책임연구원으로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연구진이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31일 완료된다. 우면산의 산사태 복구지와 주변지역 동·식물 생태계 및 무기환경 변화를 조사해 사방시설과 생태계의 상호보완 및 향상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우면산 복구지의 특성을 활용한 유지관리 및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과 우면산 및 서울시 사방시설의 생태·경관적 관리의 향후 기본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동균 산림기술사사무소 강림 대표의 ‘우면산 및 서울시 사방시설 관리 기본방향’ ▲김남춘 교수의 ‘우면산 산사태 복구지와 주변지역의 변화양상파악 및 유지관리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임상준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박기범 서울시 산지방재과장 ▲김경훈 일송환경복원 상무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 ▲이수현 생명의 숲 부소장 ▲김민식 사방협회 연구개발실장 ▲김재준 방림이엘씨 대표가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토론에서는 속성수 위주의 식재를 지양하고 사방사업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한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으나 생태와 경관이란 주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김경훈 상무는 “우면산 산사태 이후 5년여의 시간이 흘러 훼손지의 종적 연결은 완료했다. 이제는 횡적 개념으로 설계하고 복원할 때”라며 사람과 동·식물 중 누구를 위한 곳으로 복구·복원·개선해 나갈 것인지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람에 초점을 맞춘다면 우면산 등반자의 시각에서 과거의 모습으로 복원할지 새로운 모습으로 개선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준 대표는 “생태적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 생태적 관계를 고려한 공법으로 시설을 보강하고, 안전하면서도 경관과 어우러지는 공학적인 해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훼손지를 복원할 때 속성수 위주로 빠른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위험하다. 우점 수목을 선정해 묘목이나 종자를 심어서 기다리는 복원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김민식 실장은 “경관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주변경관과 생태성은 그 다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의 사방시설 구조물은 외국에 비해 규모가 작아 안전 문제에 완벽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장기 보존 대책을 마련하고 구조물과의 관계를 더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수현 부소장은 사방댐을 반기진 않지만 안전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김민식 실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우면산은 도심권 산지에 대한 경각심을 준 특수한 사례이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90% 이상이 안전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에 그는 “운영뿐만 아니라 복원 과정에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거버넌스 조직이 필요하다”며 먼저 시민들의 인식을 차츰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본학 회장은 “대규모 인프라 조성에 이미 생태적 논의가 접목되고 있다. 스스로 회복 능력을 상실한 생태계에 인위적 개입은 필요하다. 표준 생태계를 선정해서 구조와 기능을 먼저 회복하고 대상지의 물리적 안정성을 확보한 후 식재 기반을 다져야 한다. 그리고 식재를 한 이후 생물서식지를 조성하고 이후 모니터링을 통한 성능평가와 적응 관리 순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사방시설의 방재적 기능과 생태, 경관을 일원화시켜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범 과장은 “우면산 산사태 당시, 2차 피해를 우려해 안전 중심으로 상태를 복구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4년에 걸친 사면전수조사를 통해 서울시내에 122개의 산지와 1만5000여 개의 사면이 있는 것을 파악하고, 복구에서 예방으로 방재 관리방향을 바꾸고 있다. 인명사고 제로화, 재산피해 최소화를 기조로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명심하면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서울시가 오는 12월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포스트타워 10층에서 '서울식물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식물, 문화가 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시민에게 서울식물원의 미래상과 비전을 알리고, 세계 식물원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서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는 폴 스미스 국제식물원 보존연맹 사무총장의 '인간, 생물다양성과 식물원', 김용식 영남대학교 교수의 '미래 세대를 위한 식물원과 수목원'이 예정돼 있다. 서울식물원의 계획부터 운영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세션1에서는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를 비롯,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세션2에서는 해외 식물원 전문가들이 식물원운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http://issbp.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나창호
    • 2016-11-28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오는 26일 개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코리아가든쇼,가든센터,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가오는26일부터열린다. 서울시는정원산업및정원문화활성화를위해‘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오는26일부터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행사는‘정원도시서울’의대표축제‘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연계해정원특화콘텐츠를선보일예정으로서울시와산림청이주최하고조경하다열음이주관한다. 개막식은26일오후5시30분에뚝섬한강공원음악분수광장에서열린다.행사기간▲가든센터▲그린인프라특별전▲코리아가든쇼▲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될예정이다. 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관한자세한내용은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제공될예정이다.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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