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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1977년 운영을 시작한 성수동 레미콘 공장이 40여 년만에 이전이 추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는 10일 성수동에 자리하고 있는 삼표 레미콘 공장을 이전시키고, 공장이 사라진 2만7828㎡ 부지를 공원화시켜서 미완의 서울숲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숲은 2004년 조성계획 당시 61만㎡의 대규모 공원으로 계획됐지만,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가 끝내 포함되지 못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2/3 규모로 축소돼 조성됐다.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1998년 서울신청사 이전부지로 검토됐고, 2004년 서울숲으로 포함해 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했으며, 2010년에는 현대자동차에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추진했지만 무산되는 등 그간 이전 계획이 번번히 좌절돼 왔다. 하지만 소음과 교통체증, 미세먼지 등으로 주민 민원이 증가하면서 8만 명 넘는 주민이 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부지 이전에 대한 주민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 7월 삼표레미콘 공장을 완전 이전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는 발표를 10일 내놨으나, 저녁에 다시 합의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흘러나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날 공장 부지 이전 소식과 함께 발표된 공원화 계획에 따르면, 시는 공원화에 대한 세부계획을 올 연말까지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단순 공원 조성만이 아니라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승마장, 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주변 시설 부지까지 포함한 통합적인 공간계획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카고의 밀레니엄파크(Millennium Park)처럼 공원과 문화시설이 융복합된 공간으로의 가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밀레니엄파크는 철도차고지였던 곳을 다양한 문화 활동이 일어나고 프랭크게리(Frank Gehry)와 같은 유명한 건축가의 건축물이 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재탄생시킨 사례다. 박원순 시장은 “2022년까지 공장 이전·철거가 완료되고 나면 레미콘 공장부지는 공원으로 탈바꿈돼 시민의 공간이자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공간으로 재생되고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구상단계에서부터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한강과 중랑천 그리고 공원이 만나는 장소적 가치와 글로벌 트렌드 등을 반영한 세계적 문화명소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 기술교육원은 올해 하반기 직업교육훈련생을 내달 18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모집 분야 및 인원은 동부·중부·북부·남부 등 기술교육원 별로 차이가 있으며, 실제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용학과 중심이으로 편성됐다. 정규과정(6개월·야간)의 경우 건축인테리어·조경관리 등 총 31개학과 1144명의 훈련생을 선발하고, 단기과정(3∼6개월)의 경우 산림관리 등 총 25개학과 875명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시에 거주지가 등록된 외국인·해외영주권자, 배우자가 내국인인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도 지원할 수 있다. 전체 정원의 30%는 사회 배려층을 우선 선발하며, 수강료, 교재비, 실습비 등 교육훈련비는 무료다. 접수는 각 기술교육원에 직접 방문하거나 해당 기술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모집 및 선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해당 기술교육원 교학과 또는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벤치, 볼라드, 휴지통, 펜스, 음수대 등 공공시설물 디자인 생산 국내업체들을 대상으로 '제19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 신청을 받는다. ‘서울우수공공디자인’은 주변경관을 해치지 않고 도시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우수한 공공시설물을 서울시가 인증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서울우수공공디자인’을 통해 도시경관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개선,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도시에 개성과 질서를 부여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을 발굴해오고 있다. 이는 공공시설물의 제작단계에서부터 도시디자인가이드라인 적용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공공디자인 정립의 기초가 되고 있다. ‘서울우수공공디자인’으로 인증되면 2년간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자치구 및 시 산하기관에서 디자인 발주 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서울도시디자인위원회’의 심의가 면제되고, 인증제 홈페이지 내 제품홍보, 자치구와 산하기관에 책자배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연 2회(상‧하반기)씩 18회에 걸쳐 총978점의 제품을 ‘서울우수공공디자인’으로 인증했다. 신청대상은 벤치, 볼라드, 휴지통, 펜스 등 시장에 출시된 공공시설물 또는 출시예정인 시제품이다. 인증신청은 8월 1일(화)부터 4일(금)까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http://sgpd.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선정공고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서울소식 공고란과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http://sgpd.seoul.go.kr) 알림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심사는 8월 8일(화) 1차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2차 현물심사, 최종 도시디자인위원회 심의의 과정을 거쳐 12월 중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6일 서울광장에서 한화그룹과 함께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의 개회식을 갖고 72시간 동안 서울 곳곳의 공터를 재생하는 여정의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에서 박준호 심사위원은 프로젝트의 심사기준을 장소성, 지속성, 협동성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에 따르면 장소성은 주변 환경과 작품이 얼마나 조화되는지를 심사하고, 설계안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제대로 구현되는지를 보게 된다. 대상지와 작품의 관계가 얼마나 소통하는지를 포함해 작품 조성 전과 후가 얼마나 변화했는지가 포인트다. 특히 박 위원은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지속성이 중요한 평가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편리성과 안전한 구조를 담보해야 하며, 작품이 실제로 공공장소에서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속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위원은 “협동성은 심사를 두 번 하게 되며 작업할 때 심사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팀워크를 평가하게 된다. 미적기준은 따로 평가하지 않고 장소성, 지속성, 협동성 안에 녹아있는 것으로 보고 심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종 심사결과 및 시상은 오는 20일(목) 오후 3시부터 서울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폐회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축사를 통해 “도시 내 작은 공터, 버려진 땅을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감터로 만드는 데 참여해 준 것을 감사드린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건강 조심하고, 무사히 안전하게 프로젝트를 끝까지 마무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리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축사를 통해 “한화그룹은 ‘혼자서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갖고 있다. 작은 공간을 리뉴얼 하지만 그 공간에서 머무는 시민은 오랫동안 큰 즐거움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회공헌 철학을 직접 실행해주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닦고 돌리고 기름치자!” City.4 대상지: 남대문로 쉼터(중구 봉래동1가 111-3, 면적: 499㎡) 팀원: 백진(대표), 김영환, 강상현, 김동현, 이혜건, 이신후, 한상우 City.4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조직된 집단이다. 팀원들은 각자 서울, 부산, 광주, 여수 등 네 곳의 도시에서 오고 건축, 도시, 조경, 조소 등 네 가지의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은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건축생산워크숍’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목조건축물을 함께 제작하며 작은 건축물에서부터 도시까지 많은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자 사는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도시, 건축과 교감하기 위한 시도를 해왔다. 언젠가 서울에서의 생활과 배움을 매듭짓고 각자의 도시로 돌아갔을 때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건강한 방식의 도시재생을 잘 경험하고 적용시켜 보기 위해 이번에 참가하게 됐다. “모쿠! 파이팅!” 모쿠디자인 연구소 대상지: 회현동 쉼터(회현동 1가 167-2, 면적: 75㎡) 팀원: 목정호(대표), 목정훈, 김순옥, 정채윤, 김형수, 목천수, 목성수, 차명운, 이재원, 김동건 모쿠디자인 연구소 팀은 지난 2014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 참여해 ‘모두의 식탁’이라는 작품으로 한화상을 수상했다. 그 후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지켜보다, 팀원들의 작품 활동에 대한 영감과 동기부여를 해준 2014년의 기억을 상기하기 위해 이번에 다시 참여하게 됐다. 팀 구성은 모쿠디자인 연구소의 소속인원과 비전문가, 관련 학과 학생들로 꾸러졌다. 전문가의 구성은 디자인과 시공을 할 수 있는 인원으로 이뤄졌으며, 프로젝트 대상지에 알맞은 디자인과 안전성, 심미성을 높이는 역할에 중점을 둔다. 구성원 중 비전문가들은 디자인 콘셉트 및 프로젝트 진행과정 등 전반에 함께하며 환경디자인에 대한 견문을 넓히기 위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은 졸업 후 자신이 나아가야 할 분야에 대해서 실무적인 경험을 습득하고, 디자인에서 시공까지 이어지는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참여했다. “우리가 누구? 일 사 천 리! 즐겁고 안전하게 공터를 공감터로! 1분의 행복, 충전 완료!” 일사천리(1472) 대상지: 광장동 교통섬 쉼터(광진구 광장동 517-3, 면적: 240㎡) 팀원: 윤호준(대표), 박세준, 이병우, 오진숙, 박혜진, 조아라, 이향지, 고대웅, 정아름, 안기수, 김지학, 서락원, 김연재, 김준택 일사천리 팀은 조경 및 정원설계, 시공, 공공미술 그리고 조경학과 재학생까지 서로 조금씩 다르지만 조경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서울에서 살아가며 더 나은 정주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젊은 조경가 그룹이다. 팀 대표 윤호준은 10년간 조경 계획 및 설계에 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대학원 공부와 실무를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 지난 2012년에 출간한 『디자인 유랑 인 유럽』이 있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조경기행’을 주관하는 등 이를 바탕으로 도시 공간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윤 대표와 조아라, 박세준, 이향지는 실무에서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오진숙은 코리아가든쇼와 경기정원박람회 등에 참여하며 경력을 다진 정원디자이너로, 정원디자인 아카데미를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이병우, 박혜진과 함께 이번에 호흡을 맞추며 케미를 형성했다. 고대웅은 ‘세상을 위한 예술’을 구현하기 위해 창작과 연구, 예술 교육을 병행하는 예술단체 ‘R3028’의 대표작가로 시각디자인 전공의 정아름과 함께 작품의 공공예술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안기수는 15년간 조경 및 정원 관련 시공을 수행한 조경시공 전문가로, 조경학도인 김지학, 서락원, 김연재, 김준택 네 사람의 열정을 가미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일상에서 공감으로, 파이팅!” 일상너머의 풍경 대상지: 두산 위브 아파트 공공공지(강북구 번동 410-5, 면적: 689㎡) 팀원: 김현민(대표), 차용준, 이슬기, 김은지, 오태현, 고태영, 이상수, 김희주, 이상민, 신영재, 최선기, 이주영, 박민영 일상너머의 풍경’은 다양한 스케일의 경관적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작은 스튜디오들이 모인 실험그룹이다. 김현민·김지현 스튜디오일공일 대표, 차용준 지오가든 대표, 고태영 디자인가든 대표, 이상수 스튜디오이공일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 일상 속에 숨겨진 작은 풍경들을 통해 그 속에 담긴 또 다른 의미들을 찾아내는 작업들을 하고 있다. 팀의 대표사인 스튜디오일공일은 실험성, 심미성, 실현성을 바탕으로 정원, 공원, 대형리조트 등 다양한 스케일의 조경설계, 디자인감리, 시공을 수행하고 있는 실천적인 디자이너 그룹이다. 주요 수행 프로젝트로는 ‘덕평자연휴게소 일루미네이션파크 조경설계 및 디자인감리’, ‘수창근린공원 조경설계’, ‘서울교육대학교 강의동 중정 조경설계 및 디자인감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휴게공간 조경설계 및 디자인감리’ 등이 있다. “도시생생! 동작보슈! 어디가슈? 정독도서관!” 동작보슈(補SSU) 대상지: 정독도서관 쉼터(종로구 화동 2번지, 면적 : 156㎡) 팀원: 유해연(대표), 황인용, 양지원, 송준엽, 김경환, 강진, 권조현, 김예진, 김종범, 박재우, 방선아, 변희윤, 손태진, 이지원, 김지욱, 권정화, 박시현, 박정빈, 윤재원 동작보슈는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학생들과 동작구 주민이 모여 결성한 팀이다. 숭실대학교 건축학부는 대학이 지역 내에서 함께 발전해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 수업’을 신청해 지난 2015년부터 지원을 받아 일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작보슈는 관련 프로젝트와 연구에 참여했던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학생들과 마을공동체(마을발전소), 마을주민(상도동), 동작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등으로 팀을 구성했다. 팀원이 20명으로 제한돼 학생과 마을주민 이름을 모두 적지 못했기에 마지막 1명 ‘누구나’라는 자리를 남겨둠으로써, 선정 후 더 많은 학생과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전문적인 부분(시공, 조경, 전기설비 등)은 관련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팀명인 동작보슈(동작補SSU)는 ‘동작구를 보세요!’, ‘동작구와 함께 에너지를 불어넣는’, ‘동작구를 돕는 숭실대 팀’의 의미를 담았다. “초록 초록 사가정!” Letter N 대상지: 사가정 어울림마당(중랑구 면목동 496-12, 면적: 189㎡) 팀원: 민소정(대표), 박정은, 도승현, 이재인, 양훈우, 왕혜린 한나린 Letter N 팀은 현 민족사관고등학교 재학생, 졸업생, 교사 그리고 관련된 여러 학회 사람들로 이뤄졌다. 팀원은 회계담당 1명, 디자인 담당 4명, 건축 및 설계 담당 2명, 조사 담당 1명으로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팀원들 각자 벽화 그리기나 마을, 학교 꾸미기 등을 통해 강원도의 마을과 학교를 조금 더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꾸며보았으며 크게는 우주도시설계 계획과 같은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실제로 소외되거나 노후화된 공터를 좀 더 편리하고 친숙하며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듦으로써 하나의 공간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경험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프로젝트명인 ‘Green Nocturne’의 ‘Nocturne’과 사람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의미의 ‘New’를 둘 다 포함해 지은 이름이다. 또한 수학적 기호인 교집합을 본 따서 현존하는 공간과 새롭게 변화시킬 공간이 서로 잘 어우러지면서도 그 속에서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서울을 잇다! 시민을 잇다! 72시간! 유이드 파이팅!” UIID(유이드) 대상지: 공릉2동 마을마당(노원구 공릉2동 462-14, 면적: 103㎡) 팀원: 윤태용(대표), 김다혜, 문승현, 우수지, 박민수, 정민영, 곽은호, 이세은 유이드(UIID)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공간적 경험과 가치를 제공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구성된 디자인 연합회다. 서울, 경기 지역의 공간디자인 관련 학과 15개 대학이 소속돼 있으며, 전시 및 공공디자인 파트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의 비영리민간단체로도 등록이 돼 있다. 단순하게 각 대학의 사람들이 모여 교류하는 연합 동아리를 넘어 공간 디자인 분야의 20대를 대표하는 서울시 산하의 공식 단체로서 활동하고 있다. 작심 독서실, 우정호텔 등과 같은 산업기관과도 협력해 공동 디자인 프로젝트를 맡고 있으며 현재 팀원들은 각기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력을 쌓고 있다. 대표자 및 팀원은 각 학교에서 학기마다 과제전을 통해 한 학기의 성과를 돌아보고 본인의 작품을 타인에게 설득시키는 과정을 통해 실무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자인 윤태용, 팀원 이세은, 정민영은 성동구청에서 주관한 성수 도시재생 공모 사업에서 기동차길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이 있고, 곽은호는 한양대 입구 앞에 실제 전시관을 만들어 전시회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또한 이세은은 작년 서울시가 주관한 돈화문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유이드의 다른 팀원들과 함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21일(금) 반포한강공원 세빛섬(가빛 2층 컨벤션홀)에서 ‘2017 한강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대도시의 강 이용 문화와 시민참여를 주제로 민·관이 함께 숙의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포럼에서는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해 런던의 대표 강인 템스강 이용 문화 정책과 템스강 축제의 시민참여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런던시청 문화정책 담당자, 템스강 축제 관계자 등을 초청해 런던시의 이야기를 듣는다. 더불어 해외 대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시민 공간인 한강의 문화적 활용방안과 도시축제로서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발전방향도 논의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향후 한강 관련 정책담론 형성과 지속적인 한강관리를 위한 시민주도형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2017 한강포럼’에 참여를 원하는 관련 분야 전문가, 업계, 학계 관련자 및 일반 시민은 10일(월)부터 한강사업본부 또는 한강몽땅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하면 된다. 접수는 한강사업본부(https://hangang.seoul.go.kr/) 또는 한강몽땅 2017(http://hangang.seoul.go.kr/project2017)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6일부터 72시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버려진 공간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서울시와 한화가 함께 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7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불꽃 아이디어로 공터를 공감터로!”라는 주제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7개의 시민 팀이 참여해 우리 주변에 버려진 공간을 재생시킨다. 7월 6일 서울광장에서 개회식을 연 후, 각 팀은 매칭된 공간으로 이동해 72시간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들이 탈바꿈시킬 장소는 ▲마을마당 3개소(중구 봉래동, 중구 중랑구 면목동, 노원구 공릉동) ▲노후쉼터 4개소(중구 회현동, 광진구 광장동, 강북구 번동, 동작구 상도동) 등이다. 올해는 고3 학생부터 만 66세의 어르신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참여했으며, 참여 팀들은 저마다의 사연과 이색적인 경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Letter N’ 팀은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 선생님 등으로 구성됐다. 항공우주학전공자, 생물학 전공자, 미학전공자, 역사전공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로 구성돼 진정한 건축을 표현해 보겠다고 참여 의지를 다졌다. 조경분야에서 10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가진 전문가와 코리아가든쇼 및 경기정원박람회 수상자가 포함된 ‘일사천리(1472)’ 팀도 대학생들과 함께 열정적인 도전에 임한다. 시민공모 팀인 ‘City 4’ 팀은 숭례문 옆 공터에 서울역과 숭례문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풍경을 응용한 작품을 설치하여 그곳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env.seoul.go.kr/square/72hour-project)나 한화그룹 홈페이지(http://72hr.hanwh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 소외된 공간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 도심 주택가 한가운데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며 놀 수 있는,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선다. 서울 종로구는 창신동 23-350번지 일원에 우리 아이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집과 가까운 곳에서도 자연을 느끼며 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 사업은 ‘창신·숭인 도시재생 누리 공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27억 원을 투입해 총 2184㎡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달에 착공해 12월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내년 3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대상지에는 기존에 낡고 오래된 어린이 공원이 있었던 곳으로, 주변의 도로가 매우 가파르고 인적이 드물어서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재시공을 요구해 왔다. 이에 종로구는 보다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놀이터를 설계하기 위해 서울시 추천 공공건축가, 조경가, 예술가 협업체를 대상으로 설계를 공모해, 작년 9월 조진만건축사사무소(예술가 임옥상, 조경가 김연금)와 계약을 맺고 설계 용역을 진행했다. 이번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놀이터’는 ▲인공 놀이시설 대신 흙, 모래, 풀, 나무 등의 소재를 사용해 어린이들이 자연과 친해지도록 하고 ▲골무 형태의 원뿔형 건축물 내부에 모험놀이 공간인 정글짐이 있으며 ▲건축물 지하에는 어린이 도서관이 있다. 특히 ‘자연형’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지을 예정이다. 여느 놀이시설과 달리 정글짐을 제외하고는 놀이기구가 거의 없으며, 대신 아이들이 흙을 이용해 원하는 모양을 만들며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흙벽 놀이터’를 도입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모래놀이터’를 따로 만들어 어린이들이 모래의 촉감을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한다. 놀이터 사이로 난 오솔길에는 황토를 깔고, 놀이터 주위에 녹지를 조성해 마치 놀이터가 나무와 풀에 둘러싸여 있는 느낌이 나도록 한다. 원뿔형의 지붕 없는 건축물은 봉제 산업의 메카인 창신동의 지역적 의미를 살려 외형을 ‘골무’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내부에는 정글짐이 위치한다. 각 칸이 육각형으로 되어있는 이 정글짐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올라가며 도전정신과 모험심을 배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구는 놀이터의 정식 명칭을 ‘공개모집’ 하기로 했다. 관심 있는 구민은 종로구 홈페이지(www.jongno.go.kr)에서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 구청장은 “학원 다니기에 바쁜 요즘 어린이들이 멀리 가지 않고 언제든 엄마·아빠의 손을 잡고 방문할 수 있는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서게 돼 기쁘다”면서 ‘아동친화도시 종로’가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창신숭인 채석장일대 명소화 시민·학생 아이디어 공모’ 수상작 15점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창신숭인 채석장일대 명소화 시민·학생 아이디어 공모’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채석장일대 명소화사업에 대한 시민과 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열렸다. 공모는 일반 시민이 참가하는 시민아이디어 부문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간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접수한 결과, 총 44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공간디자인부문 선정작은 ▲RE-MINE ▲도심속 캠핑, 쿼리핑 ▲창신-코스터 ▲채석장 위 치유의 공간 ▲Culture Market 등 총 5작품이다. 공간디자인 부문 최우수작인 ‘RE-MINE’은 대상지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활용해 새로운 문화적 장소를 만들려는 의도가 돋보였으며, 기존 지형을 변화시키지 않고 동양화적 접근으로 잘 표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아이디어부문 선정작은 ▲창신 씨네마 ▲극단적 두 개의 시선 ▲창신 채움장 ▲돌내음 ▲창신 스테이지 23-315 ▲채석장, 채우장 ▲그림마루, 두레지던시, 창신숭인 문화공원 ▲웰빙형 동화마을 ▲창신문화정원 ▲채[彩]색[色] 등 총 10작품이다. 시민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작인 ‘창신 씨네마’는 부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공간의 특징을 살리면서 콘텐츠를 채우고, 시민들의 문화 활동에 도움이 되며 지역의 삶을 살피는 수단으로 공간을 구성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출된 우수한 아이디어는 향후 채석장 일대 명소화사업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며,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수상작 외에도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이 접수돼 추후 프로젝트 진행에 좋은 참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7월 중 개최할 예정이며 총 상금 1140만원과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내손안에 서울 홈페이지(http://mediahub.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지난 6월13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세계 30대 조경가, 박명권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토크콘서트는 4월 4일부터 7월 4일까지 진행된 ‘2017 제1차 시민조경아카데미’ 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가 ‘조경설계가의 시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작품 활동과 배경, 설계 진행·감리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한 대담이 진행됐다. 박명권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조경가로 살아오면서 고민을 거듭해 온 일곱 가지 주제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한편 안승홍 교수와 함께 ▲아파트조경, 회고와 전망 ▲전통조경의 현대적 적용 ▲최근에 조성된 대형공원, 배곧신도시라는 세 가지 세부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4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2017년 시민조경아카데미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수료생 130명을 비롯한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조경과 관계자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이 ‘현대사회와 조경’을 주제로 상반기 아카데미의 마지막 강의를 진행하고, 2부에서는 축하공연과 교육경과 동영상 시청, 격려사 및 축사, 수료증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날 김부식 회장은 강연에서 현대사회에서의 조경의 과제로 ▲조경에 대한 부족한 인식 개선 ▲정책과 예산 ▲지역 커뮤니티 형성 ▲인근 분야와 융·복합 ▲새로운 조경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특히 김 회장은 “조경을 담당하는 중앙부처인 국토부 녹색도시과에서 조경에 관심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며 “조경을 통해 국민에게 행복과 건강을 안겨주기 위해서는 정책적 노력과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제 여러분은 조경인이 됐다. 시민조경아카데미 수료생들이 조경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정책 및 예산 확보에 힘을 보태고, 조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며 국민들을 치유하는 공간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료식은 지난 4월 4일부터 7월 4일까지 진행된 2017년 상반기 시민조경아카데미 교육을 이수한 수강생을 대상으로 했으며, 수료 기준은 매주 화요일 열린 12주 24시간 교육 프로그램 중 결석 일수가 3회 이하인 경우로 제한해 130명의 수강생이 이날 수료증을 받았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은 축사에서 “조경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우리 도시를 더 풍요롭고 살기 좋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시민조경아카데미가 추구하는 것은 가정, 골목, 직장에서 도시녹화를 하는 데 앞장서서 이끌어나가는 시민조경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다”며 “여러분이 앞으로 조경인으로서 간단한 일부터 자발적으로 나서 우리 주변, 도시를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 데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부터 시작된 시민조경아카데미는 매년 2회 운영하는 과정으로 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조경, 정원 관련 인문학 교양강좌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약 19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수료생 대부분은 심화과정인 시민정원사 교육까지 이수하고 서울시 공원·녹지 관련 사업 및 정원 관련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조경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강생은 서울 소재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수강생은 3일 중 중 하루를 선택해 교육을 들을 수 있다. 1회차 수업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http://yeyak.seoul.go.kr/main.web)에 접속해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수강 신청을 하면 된다.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 ▲보라매공원과 조경을 재미있게 접하는 공원 체험활동 ▲외부강사 조경 강의 ▲조경설계 전 과정을 체험하는 공동작업 등 4개 항목으로 이뤄진다. 참가자 30명을 5명씩 6조로 나눠 실습을 실시하며, 각 조에는 보조교사 1인이 실습 재료를 나눠주고 실습을 보조한다. 또한 프로그램 활동상황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밴드에 공지해 학부모들에게 공개하며, 매회 수업 완료 후에는 바로 수료증을 수여한다. 조직은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를 교장으로 임주원 필스튜디오 펠로우컨설던트가 교육지원을 맡고, 김지애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사무국장과 이효선 팀장이 행정지원을 맡는다. 외부강의는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조경설계 처음하기’(25일)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도시디자인센터장의 ‘우리들이 만드는 놀이터’(26일) ▲강연주 우리앤디자인펌 대표의 ‘나무와 정원이야기’(27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조경 관련학과 대학생인 박민형, 박혜진, 이성원, 손창진, 송지연, 이지선, 김민경 등 보조교사 7명이 실습 진행 및 SNS 관리를 돕는다. 어린이 조경학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담당 임은희 주무관 02-2181-1183) 혹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담당 김지애 사무국장 02-585-4251)으로 문의하면 된다.
  • 서울특별시 인사 7월 1일자 3급 ▲최윤종 푸른도시국장 직무대리 ▲이수연 푸른도시국 서울로운영단장 4급 ▲유영봉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장에 보함 ▲하재호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장 직무대리 ▲조영창 푸른도시국 서울로운영반장
  • 문현주 서울정원디자인 선정위원회 심사위원장(오브제플랜 대표)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서울정원박람회를 심사하며 한국의 정원디자이너 수준이 한 단계 올라섰다고 느꼈다.” 문현주 서울정원디자인 선정위원회 심사위원장(오브제플랜 대표)은 2017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2차 심사(디자인 최종심사)를 마치고 창조적인 안을 여러 개 볼 수 있었다며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선정된 12개 작품 중에는 ‘훈맹정원’, ‘다채원’, ‘You and Me and Everyone’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훈맹정원은 ‘시각 장애인’을 배려해 핸드레일에 식물 정보를 기록한 독창성이 인상적이었으며, 정형화되지 않은 디딤돌 배치의 ‘다채원’, 한국정원의 방지원도를 새롭게 해석한 ‘You and Me and Everyone’가 눈에 띄었다고 했다. “여의도라는 공간 안에 시각 장애인을 배려한 정원이라는 ‘훈맹정원’ 콘셉트가 신선했다. ‘다채원’은 자연스러운 디딤돌 배치로 정형적인 틀을 탈피했다. ‘You and Me and Everyone’은 우리의 것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를 고민한 몸부림이 느껴져서 좋았다. 이러한 작품 하나하나가 합쳐져 작가정원의 수준도 한 단계 올라갔다고 본다. 단순히 다른 평면도를 따서 붙이는 수준을 넘어 ‘정원을 이해하고 작품을 제출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질적인 발전만큼 그를 기쁘게 한 것은 이번 공모에 제출된 작품 숫자다. 올해 작가정원 1차 공모로 접수된 작품은 총 35개였다. 29개였던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우리 편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뿌듯하다.” 문현주 심사위원장은 대학 졸업 후 독일에서 9년간 유학생활을 마치고 척박한 우리나라 정원문화를 일군장본인이다. 그래서 박람회에 접수된 35개의 작품과 이것을 만든 정원디자이너 한명 한명이 그로서는 반가운 동지다. 하지만 아직 정원디자이너들이 풀어야할 숙제도 많다. 먼저 “대부분의 정원박람회가 테마를 제시한다. 정원디자이너는 주제라는 개념에 얽매여서 식물을 통해 편안하게 쉴 수 있어야 한다는 정원의 본질을 이따금 놓치곤 한다”며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정원의 가치를 체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특히 작품 심사를 하며 상당수가 식재 부문이 약했다고 했다. “조경에서 식물의 비중이 30%라고 한다면, 정원은 80%이다. 정원에서 차지하는 식물 비중이 그만큼 높다.” 문 심사위원장에 따르면 최근 정원이 새롭게 각광받으며 외국에서 다양한 수종의 식물이 들어오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책에도 잘 나오지 않는 이런 수종을 다루기 위해서는 과천화훼단지, 남서울화훼단지 등을 일주일이나 보름에 한 번씩 가서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실력 있는 정원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단 한 평의 땅에서라도 직접 식물을 키워볼 것을 권장했다. “유명한 정원디자이너의 70%는 자신만의 농원을 가지고 있다. 식물이라는 것은 시설물과 달리 1년 사계절동안 변화한다. 비단 1년뿐일까? 10년, 20년 식물을 키우며 자라는 것을 경험해야만 그것이 진정한 자신만의 정원 아이템이 된다.” 정원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한 또 하나의 계단은 ‘시공’이다. 문 심사위원장은 “나도 역시 그랬고, 정원디자이너는 ‘시공’을 통해 스스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많은 시공은 새로운 작품과도 연결된다”며 시공은 정원디자이너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런 시각에서 정원박람회 참가는 정원디자이너에게 상당한 경험치를 제공한다. 정원박람회에 참여하면 자신의 작품 외에도 다른 사람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가 배울 수도 있다.” 정원박람회는 신예 디자이너를 키우는 인큐베이터로 정원분야 발전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원문화를 확산하는 것도 실력있는 정원디자이너가 받혀줘야 가능한 일”이라고도 말했다. 그래서 미래의 서울정원박람회에서는 작가정원에 대한 전폭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현주 심사위원장은 “공모라는 방식을 통해 작가정원을 선정하는 것인 만큼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지만, 정원디자이너가 제출하는 디자인에 비해 지원되는 금액이 적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원이 생활 속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장에서 찍어나오는 벽돌과 달리 정원에는 자연이 담겨 있다. 우리는 시간을 갖고 정원이 좀 더 자라도록 기다려야 한다. 늦더라도 너무 실망할 필요가 없다. 단지 늦을 뿐이지 정원의 바람은 반드시 삶 곳곳에 불어오게 되어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작가정원 12개 작품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3회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공모’를 통해 박람회장에 조성될 최종 12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너, 나, 우리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35개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2차 심사는 보다 좋은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1차를 통과한 작가들의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심사에서는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대상지의 특성을 얼마나 잘 반영했는지와 실현 가능성도 비중을 두고 심사했다. 심사결과 최종 선정된 작품은 ▲김민지(향림조경개발) 씨의 ‘푸른 문(The Green Door)’ ▲윤호준(반도이엔씨)·고대웅(R 3028) 팀의‘아빠와 나[험한 세상 버팀목]’ ▲김미진(프리랜서) 씨의 ‘따로 또 같이, 어울林’ ▲정은주(프리랜서)·정성훈(CA조경) 팀의‘너를 담다’ ▲김지환(라디오)·안기수(에이원) 팀의‘렛잇비: 가든 아메리카노’ ▲노회은(제이드가든)·박건(제이드가든) 팀의‘훈맹정원’ ▲조성희(조경설계사무소 온) 씨의 ‘다채원’ ▲차용준(지오가든)·김현민(스튜디오101) 팀의‘한강에 돌을 던지다’ ▲조윤철(ph6 design lab) 씨의 ‘The Blue Garden(블루가든)’ ▲박종완(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황신예(가든룸) 팀의 ‘여백(餘白)의 정원, 우리가 머무는 빈자리’ ▲김지윤(Writtle college) 씨의 ‘YOU AND ME AND EVERYONE’ ▲원종호(현대건설)·조진영(프리랜서) 팀의 ‘삶의 풍경’ 등이다. 이상 선정된 12개 팀은 올해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여의도공원에 정원을 조성해 오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시민들에게선보일 예정이며, 최종 수상작은 9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오는 2023년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에 대규모 지하도시가 건설되고 그 상부엔 대형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안을 2년여 준비한 끝에 29일 밑그림을 발표했다. ◆ 지하 6층 대규모 지하도시, 상부엔 강남 대표할 대형광장 기본계획안에따르면, 오는 2023년 2호선 삼성역에서 9호선 봉은사역 사이 영동대로 하부에 국내 최초의 입체적 복합환승센터와 대규모 지하도시가 지하 6층, 연면적 16만㎡ 규모로 들어서고, 상부엔 서울광장의 약 2.5배 크기의 대형광장이 조성된다. 좀더 자세히 보면, 우선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2021년 완공 예정) 사이 약 480m 구간의 도로가 지하화된다. 이로 인해 차량이 사라진 지상부는 길이 240m, 폭 70m의 대형광장으로 조성돼 대형광장이 없었던 강남 도심의 중앙광장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지하화 도로보다 더 아래로 지하 1~2층에는 도서관, 박물관, 전시장 등 ‘공공시설’과 대형서점, 쇼핑몰 같은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지하 3층에는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관광버스 주차장’, 지하 4~6층에는 5개 광역 지역철도를 탈 수 있는 통합역사가 들어선다. 또한 영동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코엑스와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사이는 폭 40m의 광폭 지하통로로 잇는다. 이 두 개 건물을 비롯해 삼성역, 봉은사역 등 주변 건물 총 14개소가 지하 복합환승센터로 직접 연결된다. ◆ 햇빛 드는 지하정원…뉴욕 로우라인 태양광 집광기술 적용 서울시는 ‘사람 중심의 미래형 대중교통 허브 조성’이라는 비전과 ‘지하정원’을 포함한 6대 개발방향도 내놨다.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대중교통의 허브(소통) ▲주변과 입체적으로 연결된 지하도시의 중심(융합) ▲강남권역의 매력적인 중심공간(활력) ▲태양광이 들어오는 개방적인 지하정원(쾌적) ▲안전하고 누구나 이용이 편리한 환경(안심)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역사(스마트) 등이다. 지하정원은 지하공간의 특성상 쾌적성 확보가 매우 중요한 만큼 햇빛과 외부공기가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태양광이 지하까지 들어올 수 있도록 고밀도 태양광 집광장치를 설치하고, 내부 공간은 2~3개 층이 오픈되도록 해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태양광 집광장치는 세계 최초로 지하공원을 조성하는 뉴욕의 로우라인(Low Line) 프로젝트에도 적용된 기술이다. ◆ 6개팀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 실시, 2023년 완공 목표 이번 기본계획안은 국토부, 서울특별시, 강남구 등 관계기관의 협업을통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약 2년에 걸쳐 수립됐다. 서울시는 30일부터 이 계획을 설계에 창의적·구체적으로 담아 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참가의향서 모집'을 하고, 컨소시엄 구성의 적절성,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비전 등을 위주로 선정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6개 설계팀을 지명초청팀으로 최종 선정했다. 최종 지명초청팀은 ▲간삼+AZPML+WSP 컨소시엄 ▲삼우+Zaha Hadid+삼안 컨소시엄 ▲희림+Snohetta+동명 컨소시엄 ▲혜원까치+KPF+동해 컨소시엄(세계적 건축디자인회사 KPF 참여) ▲포스코A&C+Nikken Sekkei+현대종합설계 컨소시엄 ▲정림+Dominique Perrault+유신 컨소시엄 등이다. 심사위원회는 김기호 서울시립대 교수,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영찬 서울시립대 교수, 제해성 아주대 교수, 최문규 연세대 교수, David Chipperfield 대표(영국, 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Martin Wachs 교수(미국, UC Berkeley)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최종 당선팀에게는 기본설계 및 사후설계관리 용역에 대한 계약 우선 협상권이 주어지며, 그 외 초청팀에게는 총 약 1억 원 상당의 참가보상비가 부여된다. 최종 우승팀은 10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는 10월에 국제설계공모를 완료하고, 2019년 착공해 2023년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조306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72시간 동안 서울의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수행할 최종 7팀이 선정됐다. 28일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 참여할 7팀을 선정하고, 심사위원 및 자치구 의견 등을 반영해 수정한 설계안을 최근 확정했다. 선정된 7팀과 후원사인 한화 1팀은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총 72시간 내에 중구 남대문로 쉼터 등 8개소에서 작품을 설치하게 된다. 진행상황은 SNS(72시간 프로젝트 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로드된다. 최종 심사결과 및 시상은 오는 7월 20일(목) 오후 3시부터 서울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폐회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작품 설치비용을 1500만 원 내로 지원할 예정이며, 우수작품에 대해서는 상금과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시상은 ▲최우수상 1팀 상장과 상금 1000만 원 ▲우수상 1팀 상장과 상금 500만 원 ▲한화상 1팀 상장과 상금 500만 원 등이다. 한편 프로젝트 실행 첫날인 6(목) 오전 9시에는 서울광장에서 참여팀을 비롯한 약 1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참여 팀을 소개하고 액션실행을 선언하는 개회식을 가질 예정이다. ◆ City.4 팀의 ‘風景風磬(풍경풍경)’ 대상지: 남대문로 쉼터(중구 봉래동1가 111-3, 면적: 499㎡) 팀원: 백진(대표), 김영환, 강상현, 김동현, 이혜건, 이신후, 한상우 ‘풍경풍경’은 도시의 기계적인 리듬과는 다른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리듬을 시민들에게 경험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City.4 팀은 도시를 몇 년간 경험하면서 도시의 리듬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됐다. 열정의 끝에는 ‘페이’가 붙고, ‘감정’의 끝에는 ‘노동’이 붙는 도시의 기계성 속에서, 능동은 수동성이 돼가고 있다고 느꼈다. 바람이 불지 않아 소리가 나지 않거나 바람이 너무 불어 너무 소리가 나더라도 이 작업은 실패가 아니다. 기계적이지 않은 ‘일하지 않은’ 리듬을 만들고자 했다. 이 공원을 지나면서 오늘의 바람을 귀로 느끼거나 아래에 서서 바람이 움직이는 추를 지켜보면서 소리가 나길 기다리는 경험을 기대하며 구조물을 제안했다. ◆ 모쿠디자인 연구소 팀의 ‘시간의 정원’ 대상지: 회현동 쉼터(회현동 1가 167-2, 면적: 75㎡) 팀원: 목정호(대표), 목정훈, 김순옥, 정채윤, 김형수, 목천수, 목성수, 차명운, 이재원, 김동건 회현동 쉼터는 기존에 있던 정자로 인해 소음과 흡연 등을 유발한다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 이 정자는 곧 철거될 예정인데, 해체되어 사라지는 기존의 네 기둥의 도시적인 그리드를 대상지에 심으면서 건축적으로 접근한다. 디자인은 ▲다양한 동행자의 수용 ▲쉼터 기능의 해체 ▲도시 내 자연공간에서의 건축적 행위 ▲기존 퍼걸러의 상징성이란 네 가지 방향에서 이뤄진다. 퍼걸러의 기억과 상징성을 보존한다. 기둥에 드리우는 그림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간의 영속성을 가지며, 인위적으로 설치되는 그림자는 특정한 시간을 담는다. 기존의 장소와 새롭게 탄생되는 장소가 공존하는 곳으로 변화한다. ◆ 일사천리(1472) 팀의 ‘1분의 행복’ 대상지: 광장동 교통섬 쉼터(광진구 광장동 517-3, 면적: 240㎡) 팀원: 윤호준(대표), 박세준, 이병우, 오진숙, 박혜진, 조아라, 이향지, 고대웅, 정아름, 안기수, 김지학, 서락원, 김연재, 김준택 교통섬은 차량의 안전하고 원활한 통행과 보행자 도로횡단의 안전을 위해 태어났다. ‘1분의 행복’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혀진 이곳에 신호를 기다리는 1분이란 짧은 시간 안에 행복을 채워주는 ‘행복충전소’를 제안했다. 행복충전소에는 ▲울창한 느티나무 그늘 아래 기대어 휴식을 취하고 한 폭의 하늘을 그림처럼 담은 ‘기대어보소’ ▲각기 다른 높낮이의 의자를 배치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앉아보소’ ▲천천히 걸어가며 눈으로 휴식을 즐기는 ‘바라보소’가 만들어진다. ◆ 일상너머의 풍경 팀의 ‘숲의기억’ 대상지: 두산 위브 아파트 공공공지(강북구 번동 410-5, 면적: 689㎡) 팀원: 김현민(대표), 차용준, 이슬기, 김은지, 오태현, 고태영, 이상수, 김희주, 이상민, 신영재, 최선기, 이주영 서울시에는 많은 동네가 있지만 어른들에게 중요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필요에 의해서 선택한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10살 평생을 나고 자란 고향이자 기억의 공간이다. 이에 ‘숲의기억’은 동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대상지가 위치한 번동의 지명은 고려 말 이씨 조선의 창동을 막기 위해 벌리사를 보내 오얏나무를 베었던 데서 유래했다. 지명을 기념하는 장소를 만드는 게 프로젝트의 주제다. 만약 나무를 베지 않았다면 600년 정도 되는 큰 아름드리나무가 되었을 것이란 상상에서 600년생 그루터기 나무를 조형화한 플랜터를 만들고 오얏나무를 심어 번동이 가진 지명유래를 기념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 동작보슈(補SSU) 팀의 ‘정독도서관 꿈다방을 아시나요’ 대상지:정독도서관 쉼터(종로구 화동2번지,면적: 156㎡) 팀원: 유해연(대표), 황인용, 양지원, 송준엽, 김경환, 강진, 권조현, 김예진, 김종범, 박재우, 방선아, 변희윤, 손태진, 이지원, 김지욱, 권정화, 박시현, 박정빈, 윤재원 오래된 정독도서관에는 예쁜 쉼터가 많다. 그런데 열람실 뒤편에는 담배골이라 불리는 흡연하기 좋은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건물 뒤편에 자리하고 암석으로 막혀 있는 숨겨진 곳이라 늘 지저분하다. 이에 ‘담배 피는’ 공간에서 ‘꿈을 피울 수 있는’ 쉼터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했다. 공간은 3개의 다방으로 이뤄지며 각각 벽, 꿈, 수 다방으로 만들어진다. 동작구 주민(마을발전소 등)과 숭실대 학생들이 협력해 지역의 공간을 새롭게 바꾼다는 의미도 있다. ◆ Letter N 팀의 ‘Green Nocturne’ 대상지:사가정 어울림마당(중랑구 면목동496-12,면적: 189㎡) 팀원: 민소정(대표), 박정은, 도승현, 이재인, 양훈우, 왕혜린 한나린 현재의 사가정 어울림마당은 정신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사회의 한 모습을 대변이라도 하듯 칙칙하고 황폐화된 공간으로 남아있다. Letter N 팀은 이곳을 주변으로부터 독립된, 도심 속 작은 숲속 공간으로 바꾸고자 한다. 새롭게 조성할 사가정 어울림마당에서 시민들이 잠시라도 편히 휴식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공간을 계획했다. ◆ UIID(유이드) 팀의 ‘이따 만나’ 대상지:공릉2동 마을마당(노원구 공릉2동462-14,면적: 103㎡) 팀원: 윤태용(대표), 김다혜, 문승현, 우수지, 박민수, 정민영, 곽은호, 이세은 ‘이따 만나’는 ‘잇다’와 ‘만나다’의 합성어로,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는 만남, 즉 서로를 잇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공간과 사람을 잇고, 지역주민과 관람객을 잇고, 어린이와 어른을 이으며, 자녀와 부모를 잇는 모습 등을 포괄한다. 이러한 목적으로 노후화된 기존 시설물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설물로 육각형을 기본으로 한 모듈러 방식의 벤치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을 이어주는 커뮤니티 쉼터를 만들고자 한 의도다. 어른, 아이 구분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높낮이가 다른 의자를 배치했으며, 모듈러 벤치로 소음과 주차문제가 심한 대상지 문제까지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양천구, 한국공항공사,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28일 더익스체인지빌딩에서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공항공사 소음대책지역 중 한곳인 김포국제공항 인근의 양천구 양원초등학교 일대의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는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를 공동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는 양천구 신월동 일대 항공기 소음대책지역 2만7000㎡의 규모에 총 사업비 10억 원을 민·관이 공동으로 투자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21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양천구 신월동 일대는 양원초등학교, 광영고등학교 등 학교가 밀집해 있는 주거지로서 항공기 소음피해는 물론이고 노후화한 시설과 좁은 골목길의 양방통행, 불법주차 등으로 인해 주거 및 보행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네 기관은 이러한 마을 곳곳의 자투리땅, 골목길, 개방이 가능한 사유지 등에 정원을 조성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해 안심하고 쾌적한 마을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의 기획, 실행 및 유지관리 ▲사업의 홍보, 학교 주변 및 주거환경 개선 효과 등 성과 평가 분석 ▲주민참여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기타 상호 발전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에 대해 민·관 협치방식으로 적극 협력하는 것이다. 시는 사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관계기관 협의 및 제반사항에 대한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양천구는 부지제공 및 각종 인·허가 절차 등 행정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공항공사는 사업의 기획 및 실행 등 전반을 총괄 추진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사업의 설계, 공사 등 기술 지원과 함께 실행·관리를 맡게 된다. 협약식에서 정세영 한국공항공사 본부장은 “친환경녹색공항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소음대책지역에 게릴라가드닝 지속해 왔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이들 등굣길을 더욱 푸르고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녹색문화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은 “녹색복지를 보편화하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 설립취지와 부합하는 사업을 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도시재생이 커다란 하나의 화두로 떠오른 시점에 도시재생의 방향과 사업이 같은 궤를 달려 의미가 더 깊다”며 사업의 의의를 설명했다. 서노원 양천구청 부구청장은 “항공기 소음지역 주민은 공항공사에서 많이 신경을 쓰고 있지만, 지역 특성상 주민들이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있어 지역주민과 협력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양천구가 중간에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항공기 소음대책지역이 녹지가 풍부한 초록마을로 거듭나면서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영등포구가 7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재생과’를 신설하고 영등포경인로 일대의 본격적인 도시재생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민선6기 구정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새로운 행정환경 변화 및 미래 행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개편을 시행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 본청은 기존 5국 1담당관 30과 140팀에서 6국 2담당관 31과 143팀으로 1개 국, 1개 담당관, 1개 과, 3개 팀이 늘어난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목할 점은 ‘도시재생과’의 신설이다. 지난 2월 영등포경인로 일대가 서울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돼 서울대도시권 서남부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전담조직으로 ‘도시재생과’를 신설한 것이다. 도시재생과는 도시국에 속하며 ▲재생기획팀 ▲재생사업팀 ▲도시재정비팀으로 구성된다. 도시재생정책 수립 및 신규사업 발굴, 재개발정비사업 및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의 업무를 맡아 영등포구가 서울 3대 도심의 위상에 걸맞는 ‘4차산업의 혁신메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단계별 계획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구는 또한 청소, 환경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부서를 재편해 생활자치를 구현하고 현장행정 기능을 강화하고자 ‘생활환경국’도 신설한다. 신설되는 생활환경국은 ▲가로경관과 ▲청소과 ▲환경과 ▲푸른도시과로 구성된다. 안전건설국, 복지국, 도시국에 각각 속해 있던 주민생활과 밀접한 부서들을 생활환경국 내로 모아 구민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유사·중복된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관리팀, 녹색성장팀 등 3개 팀은 통합한다. 메낙골공원 조성 및 공원기획 TF팀은 공원 개발 시기가 확정되지 않아 업무추진이 어려운 실정을 감안해 폐지하고 해당 업무는 공원팀이 추진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7 서울정원박람회'의 작가정원 12개 작품이 오는 7월 3일 공개된다. '서울정원디자인 선정위원회'는 지난 6월 28일 서울시 푸른도시국 회의실에서 작가정원 2차 심사를 열고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에 설치될 12개 작가정원 디자인을 선정했다.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된 공모기간 동안에는 총 35개 작품이 접수됐다. 1차에 29개 작품이 접수된 지난해보다 크게 늘은 숫자다. 2차 심사는 1차를 통과한 작가들의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정위원회는 정원의 동선과 식물 및 시설물 배치를 비롯해 대상지의 특성과 실현가능성까지 고려해 심사를 진행했다. 문현주 선정위원회 위원장(오브제플랜 대표)는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의 작품 디자인 수준이 예년보다 한 단계 높아졌다"며 "특히 '너, 나, 우리의 정원'이라는 주제를 참신하게 풀어낸 작품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작가정원 선정결과는 오는 7월 3일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garden)또는 e-환경과조경(www.la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월간 환경과조경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7서울정원박람회'는 9월 23일(토)부터 27일(수)까지 5일간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된다. 정원박람회 개막 전 2일은 프리쇼(9월 21일~9월 22일) 기간으로 기자설명회와 정원작품 최종심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종로구에 전국 1호 ‘지역재생기업(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 CRC)’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수도권 유일의 도시재생선도지역인 종로구 창신숭인에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이 지난 23일 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재생기업(CRC)’은 일종의 도시재생 마을기업이다. 공공이 마중물사업 등을 통해 선지원하는 초기 도시재생사업 이후에도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같은 자립 형태로 지역사회의 공유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것을 다시 지역사회에 재투자해 도시재생을 진화,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시에 따르면 도시재생 사업이 선도적으로 진행된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는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체 모델로 ‘지역재생기업(CRC)’이 확산 추세지만 국내에서는 서울이 첫 사례다.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영리 협동조합)은 발기인 8명을 포함해 조합원 총 43명으로 구성됐으며, 조합원 각자 3만 원부터 50만 원까지 출자해 총 출자금액 334만 원으로 출발했다. 창립총회, 설립신고, 설립등기를 마치고 지난 23일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주 사무공간은 기존의 창신숭인 도시재생센터 공간을 사용하게 된다. 조합원은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 시작부터 참여하고 있는 주민협의체 대표, 일반 주민, 도시재생리더로서 역량을 키우고자 뉴딜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청년과 창신숭인 도시재생센터 센터장과 센터 코디네이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 11일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조합 설립의 가장 기초가 되는 정관 승인과 임원선출이 있었다. 임원으로는 7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를 선출했고,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이사장으로는 현재 창신동 백남준기념관 내 주민공동이용시설인 백남준 기념카페의 대표가 선출됐다. 아울러, 지역기업으로서 사업계획 수립 및 운영을 위해 지역주민 출신 코디네이터가 조합의 이사로 실무를 맡기로 했다. 조합은 앞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련한 공동이용시설 운영‧관리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도시재생을 연계한 답사 프로그램 운영 ▲봉제 등 지역산업 생산품 판매‧유통 같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은 마을기금으로 지역사회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조합원들은 지난 3월 10일 개관한 ‘백남준 기념카페’(창신1동)를 비롯해 주민공동이용시설 4개소를 운영한다. 나머지 3개소 창신2동, 창신3동, 숭인1동 공동이용시설은 6월 중 착공해 연내 오픈하며, 공동육아, 청소년 공부방, 마을미디어, 소규모 공유부엌 등 공간대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백남준 기념카페’에서는 현재 지역주민 15명이 오전‧오후 2명씩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이미 작년부터 ‘공간기획단’이라는 모임을 통해 도시재생 기초교육, 바리스타 교육, 마을카페 사례 답사, 일일찻집 운영 등을 준비해왔다. 14명의 조합원은 ‘창신숭인 도시재생 해설사’로 활동한다. 이들은 주민역량강화 사업 중 하나인 교육 프로그램(총 20주)을 통해 양성됐으며, 2인 1조로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을 배우고자 하는 단체 방문자들에게 지역답사와 역사문화강의 등으로 구성된 답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4월 대전 공무원 연수팀(39명)을 시작으로 청주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 인천시 도시재생과 공무원, 이화여대 건축학과 학생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답사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돌아갔다. 창신숭인 지역의 대표 산업인 봉제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도 계획 중에 있다. 지역 봉제장인들이 만드는 생활소품, 생활한복, 박수근 화백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다지역 캐릭터 인형 ‘단지’ 등 다양한 제품의 판로 확대와 유통 지원을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창신숭인 지역은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호이자 정부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한 도시재생선도지역(2014년 국토부 지정)으로, 2017년까지 예산 총 200억 원(국토부, 서울시 매칭)이 투입돼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백남준 기념관을 비롯한 공동이용시설, 봉제역사관 등 6개 거점시설과 방치됐던 폐채석장을 문화적 명소로 탈바꿈할 준비 중이며, 창신동라디오덤, 창작단, 아트브릿지, 한다리중개소 같은 지역 공동체 조직과 도시재생해설사, 꼭대기장터(도시재생장터), 단지네 등 무형자산 발굴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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