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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서울시의 도시재생 사업과 정책, 현장, 정보를 종합 관리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이하 도시재생센터)'가 오늘 22일 공식 개소했다. 도시재생센터는 서울 전역의 14개 현장도시재생지원센터를 촹괄하는 광역 센터로서 각 현장의 도시재생 사업이 원활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사업 추진 현황을 모니터링해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사업 실행 매뉴얼과 사례를 공유하는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중앙 정부의 지원이 미약한 상태에서 서울시만의 힘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하면서 일부 어려운 점도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의 성과가 축적돼 새로 출범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중앙 정부와의 적극 협력 기반이 마련된 만큼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도시재생에 대한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주거 환경 개선에 힘쓰고, 특히 저층 주거지 중심의 소외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센터를 통해 지난 3년간의 도시재생 사업 성과를 분석해 다양한 재생 모델을 개발하고, 도시재생 전문 인력을 양성해 도시재생 정책의 기반을 확대 및 공고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주요 업무는 크게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추진▲주거 환경 개선▲전문 인력 양성으로 나뉘며, 효과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효과적인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역 중 매년 7곳 내외를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해, 노후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의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이란 주민 10명 이상의 주민 모임이 신청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모임은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주민 모임 구성, 지역 조사를 위한 마을 의제 발굴, 주민 사랑방 운영 등을 위해 약 1억 2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주거환경 개선도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집수리 등 마을 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에너지 재생, 자율주택정비사업 등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 환경 개선을 추진해 다양한 재생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로 도시재생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이는 저층 주거지 재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이기도 하다. 도시, 건축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도시재생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도시재생센터를 중심으로 도시재생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도시재생지역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 등 인큐베이팅 과정을 시작한다. 올 10월 저층주거지 재생사업 14곳의 주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역별 창업이 가능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고, 공모 당선자가 창업 가능성 검토, 아이디어 체계화, 전문가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7 서울정원박람회’가 22일 오후 3시 여의도공원에서 공식 개막식을 열며 5일간의 축제의 문을 연다. 지난해 이어 올해 3회째를 맞는 서울정원박람회는 ‘너, 나, 우리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80개의 전시정원과 컨퍼런스, 시민참여 행사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정원 80개 여의도 물들인다 특히 올해는 조성된 지 18년이 지나 점차 노후화되고 있는 여의도공원에 ‘정원’이라는 새 옷을 입힌다는 취지로 박람회를 준비했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비행장(옛 경성비행장)에서 5.16광장, 여의도광장을 거쳐 현재의 여의도공원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박람회장에 녹여냈다. 우선 약 2600㎡ 부지를 아름답게 수놓을 전시정원은 국내 정상급 정원 디자이너들이 조성한 작가정원 12개소를 비롯해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만드는 포미터가든 20개소, 팝업가든 10개소, 시민정원사 정원 10개소, 기업·초청정원 2개소, 서울의 각 자치구를 대표하는 자치구 정원 24개소 등 총 80개 정원이 시민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매일 가든센터에서 컨퍼런스 열려 여의도공원 내 마련된 가든센터에서는 매일 굵직굵직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23일에는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에 참여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가든토크쇼’가 열린다. 24일에는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과 환경과조경 OB 통신원 모임 ‘아라리’에서 ‘서울로7017’을 주제로 한 ‘서울로, 정원으로 가는 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5일에는 공동주택의 정원조성 현황과 정원문화 확산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공공 정원문화 확산방안’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대표적인 건설사 및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가 참여하며, 정원 주무부서인 산림청에서도 참여해 앞으로 추진할 정원정책 발표할 예정이다. 26일에는 한국조경사회가 준비한 “나는 조경가다 시즌5 - 당신의 정원을 디자인해 드립니다”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여성조경가 특집으로 구성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민참여·문화예술 행사 BIG 5 시민참여 및 문화예술 행사도 풍성하다. 가장 눈의 띄는 행사는 단연 24일에 열리는 ‘정원에 차린 식탁’이다. 평창에서 온 다섯 명의 청년농부들과 농산물을 활용해 샐러드, 소시지 같은 음식을 만들고 시원한 정원에서 함께 이야기하며 점심식사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23일에는 ‘가족화분만들기’와 ‘가을밤의 정원 음악회’가 열리며, 22일과 24일에 열리는 무료 야외영화제인 ‘가든시네마’도 눈길이 간다. 특히 22일부터 26일까지 박람회 기간 내내 1일 4회씩 열리는 ‘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는 전문 가드너, 시민정원사 등 해설사와 함께하는 정원을 답사하는 것으로 서울정원박람회를 더 깊게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산업전 등 박람회장 곳곳 볼거리 박람회장 곳곳을 볼거리로 가득 채웠다. 박람회의 주 무대가 될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는 옛 경성비행장을 테마로 길이 250m 폭 10m의 활주로 모양의 잔디밭이 깔리며, 활주로 한 가운데는 한강의 섬 여의도를 형상화한 지름 20m의 수생식물정원 ‘여의지’가 조성돼 눈길을 끈다. 또한 50여 개 기업이 정원·조경산업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정원산업전’도 문화의마당에서 개최되며, 그 한 켠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을 갖춘 통합놀이터가 마련돼 어린이 손님을 맞는다. 중앙무대에는 지난해 그늘막으로 설치돼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모았던 ‘오로라타프’가 새로운 버전으로 설치돼 박람회장과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변화무쌍한 모습을 연출한다.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festival.seoul.go.kr/gard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2017 서울정원박람회는 단순한 정원전시와 정원문화 교류 차원을 넘어, 통합과 화합이라는 시대정신을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통해 담고자 노력했다”며 “전문 작가와 시민들이 만든 소중한 정원들은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여의도공원에 존치되거나 각 자치구와 시민 생활 속으로 들어가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을 이루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정원박람회는 지하철5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와 9호선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로 나와 약 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나절만에 정원을 완성하는 ‘서울정원박람회 팝업가든 설치 행사’가 개막식보다 먼저 열려 박람회의 기대감을 높였다. 제3회 서울정원박람회 공식 개막식을 이틀 앞둔 20일, 행사기간 동안 관람객들에게 전시될 ‘팝업가든’ 설치 행사가 여의도공원에서 열렸다. 팝업가든이란 정해진 짧은 시간 안에 조성하고 이벤트가 끝나면 철거하는 일시적인 정원으로, 지난해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팝업가든은 다른 전시정원에 비해 임시적 속성이 반영된 실험성 있는 주제가 많으며, 정원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매우 독창적이어서 관람객들에게 정원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실제 작년 박람회에서 팝업가든은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사진을 찍는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반짝이는 너, 나, 우리”라는 주제로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14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심사를 통해 본선에 입성한 9개 팀이 한자리에 모여 각 팀의 디자인 안을 실제 정원으로 조성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참가팀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설치 작업을 진행했으며, 주어진 시간이 지난 뒤곧이어심사가 진행되는 일정이어서하루 종일 긴박감 넘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한 팀은 애초 계획대로 시공이 되지 않자, 가족들이 모두현장에 나와서 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함께 돕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작가정원과 포미터·더블포미터 가든에 대한 심사도 진행됐으며, 심사결과는 개막식에서 시상식과 함께 공개된다. 제3회 서울정원박람회 개막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여의도공원 내 마련된 중앙무대에서 열린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뉴타운 해제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2012년 뉴타운 출구전략 시행 이후 해제된 361곳 중 관리수단이 없는 해제지역 239곳을 대상으로 맞춤형 희망지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기본구상계획 수립 및 현장거점 운영에 지역당 최대 3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지역 내 갈등 관리와 주민역량 강화, 공동체 형성 등을 위한 전문인력을 현장에 파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는 올해 뉴타운‧재개발 해제지역 20곳을 선정해 10월부터 맞춤형 희망지사업을 추진하고, 사업평가를 거쳐 우수지역은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주거환경관리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우리동네살리기, 주거정비지원형 등과 연계해 재생사업지역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자치구 공모방식으로 추진한다. 자치구청장은 지역쇠퇴도, 재생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자치구로부터 신청 받은 지역에 대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자치구당 최대 2개소 내외로 선정할 계획이다. 제안내용은 사업필요성, 인구, 산업, 노후건축물 등 지역 현황 및 주거환경 개선방안, 사업대상지 주민공동체 현황 및 역량강화 방안 등으로 ▲지역 쇠퇴도 ▲사업추진 시급성 ▲목표 및 기대효과 ▲실현가능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선정된 지역에는 일부 해제지역에 남아있는 주민갈등 관리를 전담할 전문인력과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민추진주체를 발굴하고, 도시재생교육 및 홍보 등을 위해 현장활동가를 파견한다. 갈등 전담 인력 및 재생현장활동가는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관련 전문인력을 신규로 선발해 도시재생에 대한 교육 후 파견하고, 현장상담실에 상주(비상주)하면서 갈등관리프로그램 운영, 재생교육 및 홍보를 담당한다. 시는 해제지역별로 주민 스스로 재생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강화사업과 동시에 지역쇠퇴도, 지역현황 및 지역자원 조사 등을 실시하고, 주민공모사업 등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개략적인 기본구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추진성과 제고를 위해 사업은 2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 사업 종료시점에서 평가를 거쳐 2단계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SH는 선정된 해제지역 내 가로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정비사업에 적합한 곳을 발굴하고, 추정분담금, 사업비 등 초기 사업성 분석서비스 등 사업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해제지역 내 개별주택 집수리 및 신축 상담을 위해 마을건축가 등 전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해제지역은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을 통해 도시재생 실현가능성, 추진주체의 역량 등 종합평가해 우수지역은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주거환경관리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재생사업으로 연계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해제지역 상당수가 주거환경이 열악해 사업지 선정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투기세력을 사전에 차단하고, 단계별 사업평가를 통해 부동산 투기 조짐을 보이는 사업지는 사업 시행시기 조정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해제지역 맞춤형 희망지사업을 통해 주민 간 갈등이 치유되고 지역재생 및 발전을 위해 주민 스스로가 주인이 돼 지역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도시재생 역량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간 서천 서울시연수원에서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통합워크숍’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워크숍에는 서울시와 재생사업 협력 협약을 맺은 대구시 공무원을 비롯해 경상남도, 포항시 등의 공무원들이 참여한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2015년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조직 신설과 준비, 2016년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2017년 도시재생 사업성과를 사례로 학습하고, 앞으로 추진할 ‘서울시 도시재생’의 비전 등을 실무자들이 모여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서울로7017’의 조성 과정과 남대문시장, 남산, 효창공원을 연결하는 보행도시 구현 및 195만㎡의 서울역 주변 지역에 대한 재생 노하우를 소개하고, 세운상가의 산업재생과 보행재생을 위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소통 과정, 함께하는 거버넌스 구축 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창신숭인 도시재생 사례를 통해 삶터로서 주거지와 봉제산업 마을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방법과 전국 최초의 주민자립 재생기반 조직인 지역재생협동조합(CRC) 설립 과정 등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지역관리(재생)회사(CRC, 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는 공공의 도시재생 이후 지속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시행·운영·관리할 지역기반의 도시재생 전문회사다. 아울러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와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작사, 작곡)가 만든 ‘도레미파솔라시 도시재생’이라는 서울시 도시재생 노래도 이날 공개되며, 소통공감 힐링 강의와 서천 국립생태원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 참가자에게는 서울시가 도시재생 특별법, 국토교통부 가이드라인, 관련 규정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지난 8월 발간한 ‘도시재생법 해설서’가 배부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강에서 창포, 부들, 매자기, 송이고랭이, 가래, 줄 등 국내 최대 내륙 습지 ‘창녕 우포늪’의 습지식물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포늪 습지식물을 이촌한강공원 논습지에 식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와 창녕군은 습지 보전 및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7월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으며, 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두 차례에 걸쳐 창녕군으로부터 우포늪 습지식물을 기증받아 이촌한강공원 논습지에 식재했다. 이번 습지식물 식재는 서울시가 지난해 2월부터 한강의 자연하천 기능을 회복하고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추진해 온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의 일환으로 한강에 국내 최대 내륙 습지인 ‘창녕 우포늪’과 닮은 습지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이뤄졌다. 규모는 약 873㎡로 창포, 부들, 매자기, 송이고랭이, 가래, 줄 등 6종 4600본의 수변식물을 지원받아 이촌 한강공원 내 논습지에 식재했다. 공사구간은 원효대교에서부터 한강철교 북단까지 전체 9만7100㎡ 면적으로 저수호안 콘크리트블록과 기존 자전거 도로를 철거하고 식생매트를 설치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자연형 호안과 천변습지, 논습지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수변데크,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휴게쉼터, 다목적운동장 등의 시민 휴식 및 편의시설을 설치해 친수공간으로서 역할도 겸하도록 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복합적 생태하천 복원공법으로 시공해 기존의 저수호안 콘크리트블록을 걷어내 저수호안 약 1.3Km에 흙을 쌓고 수크령, 물억새, 사초 식생매트를 설치해 하천 식생을 복원했고, 저수호안변에는 수제(하안 구조물)를 설치해 호안의 침식 및 세굴 방지, 수생생물의 서식장소를 만들었다. 또한 자전거도로 선형 변경 등을 통해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하며 생물서식처를 보전하는 등 하천생태계의 전반적인 기능을 높이도록 했다. 한편 ‘한강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은 오는 12월 준공 예정으로, 자연형호안 복원사업이 완료된 하천변 횃대에는 벌써 가마우지들이 찾아오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30여 년간 방치된 국내 최초 주상복합타운 세운상가가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지이자 도심 보행 중심축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 재생을 위해 추진해온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3년 6개월 만에 마무리하고 19일 시민 개장행사 ‘다시세운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1967년 처음 문을 연 세운상가군은 전기·전자 등 도심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며 서울의 명물로 자리매김했으나, 이후 강남으로 상권이 이동하면서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 1979년부터 재개발 계획이 세워졌으나 주민 갈등,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계속 사업이 무산되면서 30여 년간 방치돼 왔다. 이에 시는 재개발에서 존치 후 재생하는 것으로 사업의 방향을 전환하고 지난 2014년부터 세운상가 일대를 도심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혁신한다는 목표로 재생사업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다시 찾는 세운(산업 재생) ▲다시 웃는 세운(공동체 재생) 등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됐다. 세운상가의 내실 있는 재생을 위해 보행로 연결뿐만 아니라 산업과 공동체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해 진행함으로써 하드웨어적(물리적) 재생과 소프트웨어적 재생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05년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됐던 세운~대림상가 간 3층 높이 공중보행교는 총연장 58m의 ‘다시세운보행교’라는 새 이름으로 12년 만에 부활했다. 세운상가 옥상(8층)에는 남산과 종묘 등 도심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가 문을 열었다. 세운상가~대림상가 양 날개엔 각 500m 길이, 3층 높이의 보행데크가 새로 생겼다. 이곳은 에스컬레이터(3개), 엘리베이터(4개), 계단 등을 통해 지상과 연결돼 청계천 등 주변 방문객들의 발길이 세운상가로 이어지도록 했다. 이 같은 입체보행네트워크는 다시 세운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시는 이곳을 통해 관광객이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운상가 앞 옛 초록띠공원은 다양한 행사가 열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다시세운광장’으로 기능을 전면 재편했다. 광장 지하에는 다목적홀과 문화재전시관이 조성됐으며, 문화재전시관에는 공사 중 발견된 중부관아터와 유적을 한양도성 내 최초의 현지 보존방식으로 전시했다. 스타트업 기업들의 창작·개발도 본격화된다. 시는 지난 3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교육, 제작활동을 지원하는 ‘4대 전략기관 입주 공간’을 오픈하고 5월엔 스타트업 창작‧개발공간 ‘세운 메이커스 큐브’ 조성을 마쳤다.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7개 팀이 8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시는 세운상가의 기술 장인들과 입주기업이 개별적인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서로 협업할 수 있도록 세운상가 일대 업체 정보를 총망라한 ‘세운상가산업지도’ 홈페이지(http://www.sewoonmap.net)를 오픈해 정기적인 네트워크·기술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장행사는 오후 5시 30분부터 다시세운광장(옛 초록띠공원)에서 ‘새로운 세운을 만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국내 최초 주상복합아파트이자 대한민국 전자산업 메카였던 세운상가가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 거점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미래비전을 시간 순으로 선보인다. 1부 ‘세운의 과거’는 세운상가 설립부터 1980년대까지 세운상가의 옛 전성기를 보여주는 ‘세운늬우스’와 게임음악을 재해석한 ‘게임음악회’ 등이 열린다. 2부 ‘세운의 현재’는 세운상가의 역사를 함께한 마이스터(장인)들을 소개하고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3부 ‘세운의 미래’는 새로 문을 여는 다시세운광장과 세운보행교를 드론영상으로 실시간 중계하고, 세운 메이커스 큐브에 입주한 기업‧단체들을 소개한다. 또한 세운상가의 과거와 현재를 이끌고 있는 마이스터(장인) 16인과 입주단체 17개 대표가 세운상가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발표한다. 박원순 시장은 “세운상가군 재생을 통해 서울 도심 보행 축을 사방으로 연결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고 그 활력을 세운상가군 일대 주변 지역까지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와 스타벅스는 18일 서울광장에서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친환경 활동 인증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은 시민들이 일상 생활공간 곳곳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민 주도의 도시녹화운동으로서 지난 4년간 96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서울시와 함께 1334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사랑의 의미와 소중함을 나누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서울시, 스타벅스, 자원순환연대 임직원이 참여하는 오픈 기념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민체험행사와 활력콘서트로 꾸려졌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서울시의 연중 캠페인 ‘서울, 꽃으로 피다’에 동참하며 일회용컵의 사용을 줄이고 생활 속에서 커피찌꺼기를 통해 실천할 수 있는 자원 선순환 친환경 활동을 벌여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회용 컵 사용 또는 꽃과 함께 찍은 친환경 활동사진 인증, 환경 지킴이 동참 서명 SNS 공유, 커피찌꺼기 자원 선순환 전시 관람 등의 체험 순서를 마치면 커피 퇴비로 심은 꽃 화분 또는 키트를 비롯해 스타벅스 텀블러를 각각 5000개씩 1인 1회 한정으로 선착순 증정했다. 또한 자원봉사자로 나선 시민정원사들과 함께 커피박(커피찌거기)을 재활용해 국화, 백일홍, 팬타스 등 7종의 꽃 화분 만들기 체험도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대나무 울타리와 꽃 화분으로 9m 길이의 도심 속 꽃길을 조성하고, 아메리카노 커피 5만잔 분량의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대형 사이렌 아트 조형물, 농가 지원 자원 선순환 전시물 등을 선보이며 환경 보호 실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벤치와 파라솔, 꽃 화분으로 꾸민 기념 포토존을 마련하고, 마임과 풍선 퍼포먼스, 시민청 활력콘서트 버스킹 공연도 진행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와 한국조경신문은 오는 23일 '2017 서울정원박람회' 컨퍼런스로 '작가 가든 토크쇼 - 정원! 마음을 닮아가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후 2시부터 여의도공원 내 가든센터에서 개최되는 가든 토크쇼는 작가가 만든 정원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3부로 나눠 ▲1부에서는 작가 12명의 작품에 대한 토론을 ▲2부에서는 작가 정원을 둘러보며 미션을 수행하고 ▲마지막에는 작가 정원에 대한 문제를 풀고 경품을 지급하는 '도전 정원벨'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시에서는 현재 작가 가든 토크쇼에 참가할 시민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02-488-2554)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2일부터 26일까지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되는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정원 관련 영화 특별시사회 ‘가든시네마’가 열린다. 이번 특별시사회에서는 가든디자이너 메리 레이놀즈의 ‘첼시 플라워 쇼’ 도전기를 그린 감동 실화 ‘플라워 쇼’와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둔 ‘파크(원제 PARKS)’ 등 두 편이 상영된다. ‘가든시네마’는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정원 및 공원 등 조경 관련 테마 영화를 정원 속에서 감상하며 시민들이 한층 더 쉽고 편안하게 정원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개봉을 앞둔 ‘플라워 쇼’를 정원박람회를 통해 한 발 먼저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올해는 ‘플라워 쇼’ 재상영과 함께 일본 이노카시라 공원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미개봉작 ‘파크’를 신규로 편성했다. 지난해 개봉한 ‘플라워 쇼’는 아일랜드가 낳은 세계적인 가든디자이너 메리 레이놀즈의 자서전 ‘데어 투 비 와일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영화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꿈을 품은 메리 레이놀즈가 식물학자 크리스티 콜라드의 도움을 받아 2002년 ‘첼시 플라워 쇼’에 도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을 그린 감동 실화다. ‘파크’는 공원에서 만드는 음악 이야기로, 일본에서 기치조지 거리와 함께 오랜 세월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노카시라 공원이 무대다. 영화는 지난 5월 개원 100주년을 맞은 이노카시라공원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잊고 싶지 않은 시간을 공유하며 함께 지나온 공원에서의 100년이란 시간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작으로 상영된 ‘파크’는 일본 흥행 영화 ‘기생수’에서 호흡을 맞췄던 하시모토 아이와 소메타니 쇼타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시모토 아이는 자연 속에서 음식을 통해 치유하는 과정을 관객들에게 전해준 ‘리틀 포레스트’ 시리즈의 여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바람의 검심’에 출연해 국내에 얼굴을 알린 나가노 메이가 하루 역을 맡아 음악을 매개로 공원의 모습을 조명해 줄 예정이다. ‘가든시네마’는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중앙무대)에서 각각 22일(파크)과 24일(플라워쇼)오후 6시에 상영되며, 상영작 정보는 ‘2017 서울정원박람회’ 공식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garden/citizen-participation/programs/cultural-performances?article=1218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서울 전 지역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선정 배제와 국고보조금 기준 보조율 차등 적용하는 것과 관련해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구청장협의회는 14일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제1차 시장-구청장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장-구청장 정책협의회’(이하 ‘정책협의회’)는 지난 7월 25일 ‘제134차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에서 박원순 시장이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시와 자치구가 공동관심사항을 논의하는 시·구 간 정례협의체 신설·운영을 제안하고, 이에 25개 자치구가 적극 동참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정책협의회는 시·구 공동 관심사항을 공유하고 정책방향을 모색하며, 더 나아가 국가정책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다. 제1차 정책협의회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22개 자치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약 2시간에 걸친 회의를 통해 ▲서울 전 지역 도시재생뉴딜 사업지 선정 배제에 대한 대응방안 ▲지방분권 관련 국고보조금 기준 보조율 차등 적용 개선에 관해 논의했다. 정책협의회는 서울 전지역이 도시재생뉴딜 사업지 선정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겠다는 정부의 고민과 결단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고 적극 지지하지만, 도시재생이 결국 부동산 투기를 완화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도시재생지역을 광역단위 관점에서 보지 않고 세부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면, 산새마을, 세운상가 등 낙후되고 있는 지역이 살아나고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아파트 투기 수요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어 부동산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향후 도시재생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과 사례, 고민을 국토부와 같이 공유하는 등 의견조정 과정을 거쳐 내년에는 서울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지방분권 관련 국고보조금 기준 보조율 차등적용 개선에 대해서는 아동수당 등 보편적 복지는 국가가 책임진다는 취지에 맞게 전액 국비 부담이 원칙이고, 지방의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국비부담 상향조정 또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기준보조율 적용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아 구청장협의회와 시가 공동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시는 자치구와 협력해 지방분권을 선도하기 위해 시 정책이 자치구에 미치는 행·재정적 영향을 평가하는 ‘자치영향평가’를 활성화하고, 주민의 입장에서 자치구가 더 잘 할 수 있는 권한을 대폭 이양하며, 시행령 개정 등으로 즉시 실현 가능한 분권과제부터 자치구와 함께 선정해 중앙에 촉구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법적·제도적 정비 없이도 정책협의회를 통해 시와 25개 자치구의 역할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중앙정부에 건의, 궁극적으로 지방분권과 주민자치 확대를 통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시·25개 자치구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선정해달라” 서울시장-구청장 정책협의회, 도시재생 뉴딜·국고보조금 관련 공동대응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서울 전 지역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선정 배제와 국고보조금 기준 보조율 차등 적용하는 것과 관련해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구청장협의회는 14일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제1차 시장-구청장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장-구청장 정책협의회’(이하 ‘정책협의회’)는 지난 7월 25일 ‘제134차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에서 박원순 시장이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시와 자치구가 공동관심사항을 논의하는 시·구 간 정례협의체 신설·운영을 제안하고, 이에 25개 자치구가 적극 동참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정책협의회는 시·구 공동 관심사항을 공유하고 정책방향을 모색하며, 더 나아가 국가정책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다. 제1차 정책협의회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22개 자치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약 2시간에 걸친 회의를 통해 ▲서울 전 지역 도시재생뉴딜 사업지 선정 배제에 대한 대응방안 ▲지방분권 관련 국고보조금 기준 보조율 차등 적용 개선에 관해 논의했다. 정책협의회는 서울 전지역이 도시재생뉴딜 사업지 선정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겠다는 정부의 고민과 결단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고 적극 지지하지만, 도시재생이 결국 부동산 투기를 완화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도시재생지역을 광역단위 관점에서 보지 않고 세부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면, 산새마을, 세운상가 등 낙후되고 있는 지역이 살아나고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아파트 투기 수요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어 부동산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향후 도시재생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과 사례, 고민을 국토부와 같이 공유하는 등 의견조정 과정을 거쳐 내년에는 서울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지방분권 관련 국고보조금 기준 보조율 차등적용 개선에 대해서는 아동수당 등 보편적 복지는 국가가 책임진다는 취지에 맞게 전액 국비 부담이 원칙이고, 지방의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국비부담 상향조정 또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기준보조율 적용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아 구청장협의회와 시가 공동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시는 자치구와 협력해 지방분권을 선도하기 위해 시 정책이 자치구에 미치는 행·재정적 영향을 평가하는 ‘자치영향평가’를 활성화하고, 주민의 입장에서 자치구가 더 잘 할 수 있는 권한을 대폭 이양하며, 시행령 개정 등으로 즉시 실현 가능한 분권과제부터 자치구와 함께 선정해 중앙에 촉구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법적·제도적 정비 없이도 정책협의회를 통해 시와 25개 자치구의 역할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중앙정부에 건의, 궁극적으로 지방분권과 주민자치 확대를 통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희대 김준택 통신원] “정원에서 꽃만 보지마세요. 잎과 열매도 훌륭한 정원 소재입니다.” 14일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환경과조경이 주관한 ‘나무요일 정원산책’의 세 번째 투어가 서울 상암동 평화의공원에서 개최됐다. 조혜령 정원사친구들 실장이 해설사가 되어 참여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며 투어를 이어갔다. 조혜령 실장은 영국 그리니치대학교에서 정원 디자인과 역사를 공부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정원사친구들과 2013 순천국제정원박람회, 2014 코리아가든쇼 등에서 수상하였으며, 2015년에는 라이브스케이프와 함께 캐나다 레포드가든 페스티벌의 참여 작가로 활약했다. 전시정원을 통해 조 실장은 ‘식물의 조화와 식재디자인’을 강조했다. 그는 “초록계열 잎 사이에 자색 계열의 잎을 식재하면 초록계열이 더욱 풍성해진다”는 디자인 원리를 설명했다. 또한 계획 초기 과정에서는 꽃을 먼저 배치하지 말고, 바닥면의 형태를 먼저 생각하고, 그 공간을 어떠한 식물로 배치할지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라 말했다. “바닥면은 정다각형보단 사다리꼴, 마름모와 같이 다각형으로 디자인하면 딱딱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식재디자인과 공간감에 초점을 맞춘 해설방식도 큰 호응을 얻었다. ‘사이정원’에서는 조형물에 정원 구성요소가 자연스럽게 스며든 점을 설명했고, ‘숲의 울림’에서는 넓은 공간에서 좁은 공간으로 보행로를 디자인함으로 인해 숲의 깊은 특성을 잘 표현한 점을 짚어주었다. ‘상암리 마을의 풍경’에서는 벽돌담 전면과 후면의 식재 패턴을 설명하면서 "조형물 앞과 뒤의 식재 패턴에 의해 식물이 공간을 서포트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식재팁을 전했다. 특히 이번 세 번째 투어에서는 가이드와 참가자의 활발한 소통이 특징이었다. 참여자의 질문과 가이드의 답변의 공식을 벗어나, 정원과 식물에 관해 각자의 느낌과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한 참가자는 "구근류는 겨울에 바짝 말려야 이듬해 꽃이 예쁘게 핀다"며 식물 관리법에 대한 지식을 다른 참가자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조혜령 실장은 "각각의 개성의 강한 정원을 공원에서 유지관리하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며 평화의공원에서 공공정원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했다. 이를 가능하게한 서울시 시민정원사(아름다운 정원가꾸미)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직원의 노력에도 박수를 보냈다. 한편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진행된 ‘나무요일 정원산책’은 나무가 연상되는 목요일마다, 2015년과 2016년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조성된 36개의 전시 정원을 돌아보는 가든 투어 프로그램으로, 오는 9월 28일에는 ‘윤준(한국고유식물연구소 대표)’의 정원산책이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민간위탁을 추진 중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운영관리의 준비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우미경 서울시의원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들섬 민간위탁사업의 절차상 문제와 재정운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노들섬 사업은 서울시 최초로 도입되는 운영 중심의 새로운 사업방식으로서, 운영계획을 먼저 마련하고 운영계획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시설을 계획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의 그 운영 및 관리를 민간업체에 위탁하기 위해 동의안을 제출하여 지난 8월 30일 제276회 제1차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상임위원회에 상정하여 통과되었고, 올 10월까지 수탁자를 공모하여 연말에 수탁공모 당선자와 위탁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우미경 의원은 "노들섬의 '문화컨텐츠 운영'과 '입주·운영·관리'는 별개의 영역으로, 수탁기관이 서로 다른 성격의 업무를 각각의 전문성을 갖추어 수행하기에는 어려울 수밖에 없고, 결국 재하청·재위탁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며 "재하청·재위탁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상세히 마련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익창출에 대한 명확하고 책임감 있는 근거제시와 계획이 필요하다"며 "노들섬이 시민들 생활 속에서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서울의 명소로 조성되기 위해 서울시는 정교하고 책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은 실시설계 중으로, 올 10월에 착공하여 2018년 11월 준공해 2019년 3월에 개관할 계획이다.
  • [전북대학교 이삭 통신원] 서울시는 지난8월 2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서 ‘용산, 금단의 땅을 전하다’ 전시회를 연다. 전시는 오는 26일 용산구청, 11월 1일에는 서울시청으로 자리를 옮기며 순회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31일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서울시 입장 및 정책제안’ 기자설명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절차와 과제를 제시했다. 중앙정부, 시민단체, 서울시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공원 조성부지의 공동조사 제안, 현황 정보와 공원 조성계획에 대한 추진 상황 공개, 충분한 논의 및 공론장을 지속적으로 열어갈 것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용산미군기지의 역사성은 일제강점기에 집중돼 있고, 장소성을 고려하는 공간적 범주는 용산미군기지 담벼락 경계 안으로 국한돼 왔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옛 사진과 영상을 조사해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차원보다, 조선인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용산부터 일제 강점기 식민지배의 산실이었던 용산, 8.15 광복 후 냉전시대의 최전초기지가 된 용산, 미군에게 반환을 받게 될 용산까지 100여 년간, 금단의 땅에 남겨진 지문(地文)을 발견하는 과정으로서 마련됐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이라는 일관된 목표로 국토교통부, 용산구청을 비롯한 시민단체와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면서 실무적 개선방안을 찾고 있다. 현재 용산 미군기지 반환을 앞두고 많은 문제들이 놓여있는데, 기지 내‧외부에 대한 철저한 토지 및 지하수 오염 조사와 역사‧문화자원 공동조사, 현존하는 건축물에 대한 존치 및 활용에 대한 의견 수렴, 용산공원 조성 지역을 둘러싼 도시개발 계획 및 관리, 용산 미군기지 내 잔류시설과 미 대사관 이전에 대한 향후 일정 등이 당장 실무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숙제들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시회를 기획한 김홍렬 서울시 도시계획국 용산공원 전략팀 주무관은 “용산미군기지 반환 작업은 공원 조성 이슈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얽힌 역사를 복원하는 일이다. 도시에 필요한 기능을 회복하고 주권 회복을 위한 중요한 거점 공간이다”며 용산미군기지의 가치를 알리고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여러 부처와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필요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과 용산 미군기지 이전 시점 명확화와 지속적인 국민적 관심과 참여의 장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과정을 성급하게 추진하기보다 긴 호흡으로 온전한 경계를 회복한 공원 조성 부지 확보와 역사적‧문화적‧생태적 가치 회복에 바탕으로 한 미래지향적 도시 대형공원 조성과 운영을 차근히 준비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김홍렬 주무관은 이번 전시를 ▲용산 지명의 범위의 변천과 용산이 오랫동안 삶의 터전이었다는 점 ▲용산미군기지 주변 지역의 변화: 구용산과 신용산의 도시적 맥락으로의 이해 ▲용산미군기지 조성은 군사시설 점류가 아닌 국내적‧세계사적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볼 것을 권했다. 시는 이번 전시회 콘텐츠와 국내‧외 사료 조사 분석 자료를 도록과 홈페이지로 제작해 시민들과 함께 용산기지의 역사와 미래상을 상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용산구청 전시회에서는 매주 화, 목, 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구민들과 직접 만나 전시회 콘텐츠 설명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김정은 팀장] 2016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인기리에 개최되었던 “정원에 차린 식탁”이 한층 새롭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왔다. 환경과조경은 2017 서울정원박람회 프로그램인 “정원에 차린 식탁 - 가을 소풍”을 24일 여의도공원 내 문화의마당(서울정원박람회 중앙무대)에서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정원에 차린 식탁”은 ‘별난청년들’과 함께 한다. ‘별난청년들’은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거나 자라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는 청년네트워크의 이름이다. 이들은 건강한 농사를 짓고,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맛있는 빵과 과자를 만들며, 새로운 음료를 개발하고, 독창적인 음식을 연구하고 있다. ‘별난청년들’은 브레드메밀, 평창다반사, 베짱이농부, 핫플레이스, 산너머음악공방 등의 이름으로 자신만의 회사를 차려 성공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청년 창업가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청년들은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함께 여행을 하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노래를 하고 연주를 하며, 멋진 목공 솜씨를 자랑하기도 한다. 이 청년들은 왜 농촌을 떠나지 않고 있으며,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건강하고 창의적인 평창의 다섯 청년들은 ‘서울정원박람회’와 만나 시골의 정취가 가득 담긴 소풍을 준비하고 여러분을 기다린다. 소풍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음식과 놀이다. 같이 음식을 만들고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평창의 ‘별난청년들’과 함께 자신만의 소풍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2017 서울정원박람회 “정원에 차린 식탁 - 가을 소풍”은 서울정원박람회 공식 홈페이지(http://festival.seoul.go.kr/garden)에서 사전 접수를 통해 선착순 40팀(1팀당 2인)의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환경과조경 관계자는 “지난 11일 오전 9시 정각에 사전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많은 분들이 신청해 선착순 마감되었다. 관심 갖고 신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미처 접수하지 못한 분들도 행사 당일 무대에 마련된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정원에 차린 식탁" 프로그램을 참관하실 수 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정원에 차린 식탁"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ALL:ABOUT PLACE(T. 02-913-8459)로 하면 된다.
  • [경희대 김준택 통신원] “‘수크령’은 어떻게 다른 초화류와 조화를 이룰 수 있나요?", "정원의 스팟을 지정할 때 주변 경관을 어떻게 활용하나요?” 7일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환경과조경이 주관한 ‘나무요일 정원산책’의 두 번째 투어가 서울 상암동 평화의 공원에서 개최됐다. 김장훈 전문정원사의 설명으로 진행된 이번 강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질문과 학구열이 돋보였다. 현재 원예교육가이자 전문정원사로 활약 중인 김장훈 정원사는 천리포식물원에서 전문가과정을 수료하고 평강식물원을 거쳐 미국 롱우드가든에서 국제가드닝연수를 수료한 정원전문가이다. 김장훈 정원사는 30명의 참가자와 함께 36개의 정원을 돌아보며, 식재 디자인과 관리방법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서울정원박람회 이후 그라스(grass)류의 관리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식물이 자라면서 그라스 고유의 아름다움이 표현되지 못하는 지점이 보인다"면서 "개체수가 많은 식물은 분주를 통해 수를 줄여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간의 디자인적 해석도 풀어놓았다. 김장훈 정원사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인 ‘내 남자의 정원’에 대해 "흥미로운 주제를 공간에 잘 풀어냈다"면서 "작가의 위트가 돋보인 정원"이라고 소개했다. ‘하늘과 바람과 별’은 작품의 콘셉트에 맞게 주변 공간을 적절하게 활용한 점을 칭찬했다. 특히 ‘정원을 조성할 때 주변 공간의 분위기와 지형을 잘 조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의에서 중요하게 다루었다. '강사와의 대화'에서 김장훈 정원사는 "하나의 장소(평화의공원)에 다양한 정원과 그 공간 안에 스토리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좋다"며 조성 후 1~2년이 지난 정원을 둘러보며, 관리방법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진행된 ‘나무요일 정원산책’은 나무가 연상되는 목요일마다, 2015년과 2016년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조성된 36개의 전시 정원을 돌아보는 가든 투어 프로그램으로, 오는 9월 14일에는 조혜령 정원사 친구들 실장의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문화비축기지, 서울로7017, 경춘선 전구간 공원화, 한강 함상공원 등 서울의 새 명소 20곳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올가을 시민들이 찾아가 볼만한 서울 전역의 시설·공원·축제를 대상으로 ‘잘 생긴 서울 20곳’을 선정하고, 한 눈에 볼 수 있는 ‘잘 생긴 서울 지도’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잘 생긴 서울 20곳은 ▲역사·문화 8곳 ▲과학·경제 8곳 ▲도시·건축 4곳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새롭게 문을 여는 곳들이다. 우선 ‘잘 생긴 서울 20선’에는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재탄생시킨 ‘문화비축기지’가 선정됐다. ‘문화비축기지’는 상암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숲으로 에워싸인 대형 부지에 6개의 탱크가 자리하고 있는 이색 공간이다. 탱크 5기가 공연장, 전시장 등 복합문화공간 및 커뮤니티센터 등으로 바뀌어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으며, 탱크 중 하나는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서 역사의 흔적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다. ‘서울로7017’은 기존의 서울역 고가 도로를 공중정원으로 바꾼 것으로 서울 도심을 밑으로 내려다보며 산책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트램펄린(방방놀이터)이나 족욕탕 같은 소소한 즐길거리가 많아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이미 인기가 높다. ‘경춘선 전구간 공원화’는 2010년 폐선된 경춘선 부지(광운대역~서울시계 구간) 6.3km를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정원과 철길산책로로 공원화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단계 개장에 이어 오는 11월에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한강 함상공원’은 망원한강공원에 퇴역한 해군함정 3척을 활용하여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강 위에는 102m 길이의 호위함급 함정인 서울함이, 육상에는 고속정과 잠수함이 배치된다. 직접 배에 올라 군함 및 해양기술을 체험하고 한강역사 전시실도 관람할 수 있으며 내달 개방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은 강서구 마곡지구에 여의도 공원의 2배 크기로 조성되는 식물원으로, 열린숲공원, 식물원, 호수공원, 습지생태원 등 세계 12개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식물과 식물문화가 전시된다. 한강 풍경과 옛 마곡의 모습을 보존·재생하면서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아시아 대표 녹색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철문으로 굳게 막혀있었던 100m 구간이 60여년 만에 새롭게 개방된 ‘덕수궁 돌담길’, 1970년대에 만들어진 비밀벙커를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여의도 지하비밀벙커’, 국내1호 하수처리장인 중랑물재생센터의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면서 조성한 ‘서울하수도과학관’ 등도 목록에 올랐다. 서울시는 9, 10월 두 달간 인증샷 공유하기, 온라인 인기투표, 사진공모전 같은 이벤트를 통해 서울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는 ‘잘 생긴 서울’ 20곳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진공모전은 이달 25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29일에 결과를 발표한다.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명에게는 200만 원의 상금과 DSLR카메라가 부상으로 수여되고, 우수상 3명은 각 50만 원, 장려상 8명은 각 3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수상자는 서울시민기자단으로 활동할 수 있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올해와 내년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여는 시설 가운데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가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현장,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문화공간 등 20곳을 엄선했다”며 “서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명소들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둘러보며 가을을 즐기고, 인증샷, 인기투표, 사진공모전 같은 다양한 이벤트에도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표1. 잘생긴 서울 20선 연번 구분 개관시설 및 행사 위치 종로 / 9월 1단계 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돈의문 박물관마을~DDP/ 9.2~11.5 20 다시·세운 종로·중구 / 9월 1단계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선농단 역사문화공원이 ‘제11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우수상에 선정됐다. 서울시 동대문구는 구가 조성한 ‘선농단 역사문화공원’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제11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에서 우수상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선농단 역사문화공원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36호인 선농단의 경관이나 역사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전문가의 고증과 자문을 통해 선농단 복원 및 정비, 지하 역사문화관 건립 등을 통해 조성한 공원이다. 구는 문화재 보존지역 내 시설임을 감안해 화려한 건물 조성을 지양하고, 선농단 재단 원형석재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문화재와 어울리는 공간이 되도록 해 지난 2015년에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우리사랑(역사문화) 부문 우수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의 가치를 구현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인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 환경을 격려하기 위한 상이다. 이번 공공건축상에는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총 40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2개월의 심사과정을 거쳐 대상 1점, 최우수상 3점, 우수상 5점 총 9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수상작품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6 서울정원박람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가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에서는 강사진과 투어 횟수를 대폭 확대한다. '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는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된 전시 정원을 전문가와 함께 돌아보며 ‘정원에 대한 깊이 해설’과 ‘식물과 친해질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전문 가드너의 식물 이야기뿐만 아니라 실무에서 활약하는 작가들의 가든 디자인에 대한 설명, 서울시 시민정원사의 생생한 경험담까지 들을 수 있도록 강사진과 투어 횟수를 대폭 확대하였다. 강사진으로는 ▲강정화 한택식물원 이사 ▲김봉찬 더가든 대표 ▲김성식 국립수목원 식물클리닉 센터장 ▲김장훈 전문정원사 ▲남수환 천리포수목원 팀장 ▲손관화 연암대 교수 ▲송기훈 미산식물 대표 ▲윤영주 디자인필드 대표 등 강단과 실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원전문가들로 구성했다.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여의도공원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사전예약투어는 1일 2회, 현장접수 전문가 투어는 1일 2회, 현장접수 정원해설사 투어는 1일 4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사전 접수’에 신청하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해 박람회장에서 직접 해설 투어를 신청할 수 있는 ‘현장 접수’를 신설해 참여폭을 늘렸다. 사전예약투어는 오는 9월 11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으로 원활한 진행을 위해 회차당 30명으로 참가자 숫자를 제한한다. 자세한 참가방법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e-환경과조경(www.lak.c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과조경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정원박람회에서는 신청자 폭주로 투어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투어 횟수를 확대하고, 박람회장 현장에서 접수하는 현장 투어를 신설해 시민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자 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유흥가로 퇴색한 대학가를 지역과 함께 재생시키는 '캠퍼스타운' 사업이 추진된다. 7일 서울시는 대학을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를 활성화하고 지역을 재생하는 '캠퍼스타운'을 올해 3개소 추가 발굴해 개소별로 4년(2019~2022년) 간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공공지원을 결합해 대학가를 일자리 중심 창조가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서울문화재단 등은 중간 지원 조직이 돼 사업 진행을 협력한다. 사업은 청년창업 일자리 중심으로 주거‧문화‧상권‧지역협력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형'과 대학특성에 맞는 단위사업을 시행하는 '단위형'사업으로 나뉜다. 시는 작년 11월 단위형 30개 대학을 발굴해 대학제안 사업을 선정‧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에 종합형 사업을 추가 발굴하는 것이다. 개소당 최대 100억 원이 지원되는 종합형은올해 3개소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0개소를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최대 30억 원까지 지원되는 단위형 대학과 지역에 필요한 프로그램 중심의 개별 사업 단위로 추진되며, 올해 17개 대학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발굴 선정하는 종합형 캠퍼스타운은 1개 대학(단일형)이 신청하거나 혹은 뜻을 같이하는 2개 대학 이상(협력형)이 공동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사업추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및 청년활동을 고려한 사업계획 수립여부와 함께 대학별 전담조직 구성, 거점공간 구축, 청년창업 활성화계획 등을 종합 고려해 대학의 사업추진 의지와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시의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대학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하고 대학이 실행주체가 돼 침체된 대학가를 청년이 머무르고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종합재생 사업”이라고 말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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