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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02 17:16
  • 수정 2016-07-26 17:16

2018년 부산 명지지구에서 국제 정원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시와 LH는 지난 1026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근린공원 1호를 세계명품공원으로 조성하고 습지와 새 생태 가든쇼(가칭)’를 개최하기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신항만을 거점으로 조선, 자동차 등을 아우르는 첨단산업단지를 건설하고 외국인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국제 업무 도시다. 명지지구 근린공원 1호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지 내 서편에 조성되는 규모 807000m2의 대규모 공원이다.

 

명지지구 근린공원 1호는 지난 2013년 진행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개발사업 조경기본 및 실시설계공모에서 당선된 설계안 공생’(()그룹한어소시에이트+()수성엔지니어링+()건화 컨소시엄 설계)을 토대

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 안은 기수습지를 확장하고 조위차를 고려해 수위변화에 따른 생태서식환경을 조성하는 등 낙동강 철새도래지인 대상지의 생태적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사를 진행한 이후 다양한 생물종이 발견되고 있어명지지구의 생태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명지지구의 생태적인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8년 공원 준공 시기에 맞춰 습지와 새 생태 가든쇼를 추진한다는 것이 부산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산시는 2018년 가든쇼에 총 예산 50억 원을 투입해 습지와 생태, 도시농업, 정원·전시, 환경·조경·산업, 환경문화예술을 총괄하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습지에 도시농업’, ‘정원’, ‘문화의 세 가지 키워드를 아우른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산시는 도시농업을 좀 더 부각시킬 계획인데, 기존텃밭 위주의 도시농업에서 한 발짝 나아간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정원 작가 모집 방안과 규모는 아직 미정이며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다. 현재는 이와 관련한 내년도 예산만 편성된 상태다.

이동흡 부산시청 공원계획팀장은 공원 자체가 가든쇼를 감안해서 계획된 만큼 차별화된 박람회가 될 것이라면서 “2016년 상반기에 박람회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이후 실시설계 등을 거쳐 박람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2018년 이후에도 매년 가든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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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