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정 ([email protected])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의 ‘미래 50년’을 전망하고 예비하는 사람들에게 디딤돌이 되어줄 책이 발간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지향하는 조경 분야의 장기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2015년부터 조경 분야 발전을 위한 장기 전략을 구상하는 담론의 장인 ‘미래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매달 ‘미래칼럼’을 조경계에 발신하고 있다. 이 칼럼 시리즈 집필에는 조경 학계와 실무 현장의 중견 전문가들이 참여해왔다.
2018년 7월분까지의 칼럼은 ‘조경이 그리는 미래’로 묶어 출간했다. 그 후속편인 ‘조경의 미래를 묻다’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설립 10주년 기념 도서로, 2018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52개월 동안 발표된 칼럼을 주제별로 나눠 엮은 것이다. 책을 여는 프롤로그와 닫는 에필로그는 조경의 미래 비전으로 신자연주의 조경과 그린 유토피아를 제시한다.
책 제목과 같은 1부 ‘조경의 미래를 묻다’에서는 조경이라는 명칭과 조경의 정체성을 재질문하며 조경의 내일을 설계한다. 2부 ‘조경을 넘어 조경으로’에서는 조경의 가능성을 다시 살피며 새로운 지향점을 모색한다.
3부 ‘변화하는 사회, 조경의 역할’에서는 급변하는 도시와 환경에 대응하는 조경의 사회적 역할을 탐색한다. 4부 ‘조경산업의 미래’에서는 산업적 측면에서 조경의 앞날을 전망한다. 5부 ‘정원의 부활, 식물의 전성시대’에서는 정원과 식물 르네상스라 부를 만한 최근의 현상을 진단한다.
6부 ‘미래의 도시공원’에서는 국가도시공원, 용산공원, 학교숲 등 도시공원을 둘러싼 현안과 쟁점을 짚는다. 마지막으로 7부 ‘기후변화 시대의 조경’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기후 위기, 탄소 중립 등 전 지구가 처한 환경 이슈를 점검하고 조경의 사명을 제시한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 관계자는 “출범 50년을 넘어선 한국조경은 기후 위기, 팬데믹, 인구 감소, 도시 쇠퇴, 디지털 전환 등이 초래한 급변의 소용돌이로 진입하고 있다. 44인의 필자가 저마다의 진단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이 한국조경의 ‘미래 50년’을 전망하고 예비하는 디딤돌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대한민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조경 복지를 위해 조경 전문가 및 일반인의 봉사 활동과 재능 기부 역할을 수행하는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조경을 통한 나눔과 경관 복지의 실천을 지향하며 지난 10년간 조경 소외 계층을 위한 녹색 어메니티 지원과 조성, 지자체의 환경 복지 증진을 위한 연구와 자문, 시민 대상 조경 교육, 일상의 경관 문화 개선을 위한 세미나와 포럼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