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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3 17:32
  • 수정 2025-02-13 17:32
사진1. 임상섭 산림청장(오른쪽)  겜 세링(Gem Tshering) 부탄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왼쪽)과 국제산림협력 논의.jpg
임상섭 산림청장(오른쪽)과 겜 세링(Gem Tshering) 부탄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왼쪽)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한국과 부탄이 기후변화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림생태계복원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겜 세링(Gem Tshering) 부탄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과 기후변화 대응하고 탄소흡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부탄은 동히말라야 남쪽에 위치해 국토의 70%가 산림으로 이루어진 산림국가다. 최근 온실가스 배출 증가와 평균기온 상승으로 히말라야산맥의 빙하가 녹아 형성된 호수가 붕괴위험에 처하면서 이에 따른 산림재난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2022년 부탄과 국제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산림관리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까지 임산물 기반의 마을숲·마을기업 5개소와 산림유역 4개 마을에 10.6ha 규모의 조림지를 조성했다.


이어 국제협력사업인 ‘취약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를 통해 2030년까지 부탄의 6개 지역에 약 179ha(축구장 250개 해당) 규모의 산림을 복원할 계획이다.


겜 세링(Gem Tshering) 부탄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은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산림보호 및 복원, 산림재난 대응 등 다양한 기술적 협력과 지식 공유를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한국의 국토녹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진 산림관리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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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