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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02-14 11:52
[사진] 어린이 예술마을(가) 건축설계 제안공모 포스터.jpg
어린이 예술마을 건축설계 제안공모 포스터(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서울시 용산구에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 예술교육 허브 ‘어린이 예술마을’이 생길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어린이 예술마을’ 조성을 위한 건축설계 제안공모를 실시한다. 참가 등록은 2월 11일부터 3월 17일까지 진행되며 제안서는 3월 17일에 접수받는다.


어린이 예술마을은 어린이와 가족이 창의적인 문화예술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자 국내외 전문가들이 새로운 교육모델을 개발·확산하는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최측은 해당 공간을 마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반영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문화예술 활동에 몰입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세 가지 설계 방향을 설정했다.


이에 이번 공모 사업 과제로 ▲탈장르 중심 문화예술교육 공간과 융복합 프로그램 실행 가능한 가변적인 구조 설계 ▲실내외 어우러진 열린 공간과 창의적 동선으로 탐험 및 소통가능한 환경 ▲자연이 공간의 일부가 되는 외부 공간 구성이 제시됐다.


어린이 예술마을은 서울시 용산구 일대에 조성되며, 연면적 약 2570㎡의 지상 1층을 대상지로 한다. 총 공사비는 약 115억 원, 설계비는 약 9억 원 규모다. 설계 공모 심사는 1차 서면심사와 2차 인터뷰심사를 통해 3월 3~4주 중으로 최종 선정하며 결과는 4월 중 발표한다. 당선작 1개 팀에는 설계용역권이 부여되며, 입상작 4팀도 선정한다. 심사위원회는 건축 및 조경 분야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다.

 

응모 자격은 국내외 건축 및 조경 분야 공동 참여다. 문화예술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참여 가능하지만 건축 분야를 대표자로 지정해야 하며 설계공모 공동참여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문체부와 교육진흥원은 “어린이 예술마을이 국가 수준의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는 선도적 모델로 자리 잡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이끌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모는 문체부 및 교육진흥원 누리집, 국토교통부 세움터,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볼 수 있으며 설계지침 등 자세한 사항은 공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모에 관한 현장설명회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진행되며 참석희망자는 14일 14시까지 사전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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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