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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4 14:59
  • 수정 2025-01-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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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7일 정동진해수욕장에서 열린 신년 워크숍에 참석한 그룹한 임직원들의 단체사진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내 최대 조경설계사무실인 그룹한 어소시에이트(이하 그룹한)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지난 세월을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2월 27일 그룹한 본사 사옥 6층 갤러리에서 창립기념식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경품이 걸린 OX퀴즈 대회와 우수본부 및 계열사 표창, 장기근속자 포상 등 뜻깊은 순서가 마련됐으며, 30주년을 기념한 작품집 발간과 디자인 노트, 스케치북 등의 기념품도 증정됐다. 또한 1월 17일에는 전 직원이 대관령과 강릉 정동진으로 신년 워크숍을 다녀오며 본부별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단합을 다졌다.


박명권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30년간의 여정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동료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청춘을 바친 열정과 도전의 에너지로 앞으로도 당당히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함께 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미래를 향한 도전을 강조했다.


그룹한은 1994년 12월 27일 창립 이후 현재 7개의 계열사에서 약 150명의 전문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대형 공원과 주거 공간 설계에 강점을 두고, 도시 설계부터 정원까지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지금까지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매년 100건 이상의 국내외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IFLA 세계조경가협회 대상 3회 수상,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등 200여 건 이상의 수상 실적을 자랑한다.


조직화된 시스템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그룹한은 창의적인 비전으로 조경 분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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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연습장과 노트는 설계자들이 간단히 메모하거나 아이디어를 정리할 수 있도록 모눈 디자인을 적용했다. 노트에는 그룹한의 슬로건인 ‘자연과의 동거’를 영문으로 새겨 넣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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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종무식에서는 그룹한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그룹한과 관련된 OX 퀴즈를 진행하며,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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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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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한 계열사 임직원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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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