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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1 14:08
  • 수정 2025-01-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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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산림생태계분야 기후위기 적응 협의체 출범 후 단체 기념촬영 모습(사진=산림청 제공)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기후변화에 따른 고산 침엽수 멸종 등에 대응하는 협의체가 산림청 주관으로 출범했다. 


산림청은 21일 분야별 전문가와 당연직 위원 등 38명으로 구성한 산림생태계 기후위기 적응 협의체를 만들어 첫 회의를 가졌다. 


‘산림생태계 기후위기 적응 협의체’는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공원공단 등 전문기관과 생명의숲, 녹색연합, 백두대간숲연구소 등 민간단체, 상지대·경상대·전북대·목포대 등 학계를 포함해 총 24개 전문기관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및 산림생태계 복원방안을 논의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990년대 이후 20년간 설악산 등 10개소의 고산지역 침엽수림 면적 분포 변화를 분석한 결과, 기존 1만8000㏊에서 약 25%에 달하는 450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림청은 멸종위기 구상나무, 분비나무 중심의 복원에서 가문비나무, 눈향나무, 눈측백, 눈잣나무, 주목 등 5종을 추가했다. 또 성공적인 복원을 위한 10개년 증식‧양묘‧보전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에 위촉된 협의체 위원들은 앞으로 2년 동안 고산 침엽수의 수종별 자생지 생육 현황, 증식 기술, 복원 소재 공급방안 등 복원 대상 종의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복원 실행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멸종위기에 처한 고산 침엽수종의 성공적인 복원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산림생태계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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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