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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3 16:57
  • 수정 2025-01-13 16:57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는 도내 70개 산업단지의 녹지·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스마트·친환경 기반시설을 조성해 신성장산업과 청년 인재가 모이는 창의·혁신 공간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도내 노후된 산업단지를 신성장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단지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북 도내 3개 국가산단, 7개 일반산단, 60개 농공단지 등 총 70개 산업단지에 국비와 도비, 시·군비 등 593억4900만 원을 투입해 기반시설 정비와 녹지·편의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특히 군산 일반산단과 완주 일반산단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계획을 추진해 첨단산업 유치와 기반시설 확충, 근로자 생활·문화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군산과 전주에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을 진행해 스마트 제조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을 도입하고, 산업단지 내 녹지와 쉼터를 조성해 친환경 산단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군산 스마트그린산단은 70억 원을 투입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지원센터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주 스마트그린산단에는 172억 원을 들여 통합관제센터와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산단 내 부족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군산·군산2국가산단 등 5개 산단에 132억 원을 투입해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재생사업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전주 제1일반산단과 익산국가산단에 총 50억 원을 들여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창업 공간과 문화·편의시설을 마련해 청년 인재 유입과 근로환경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익산 국가산단, 남원 광치농공단지, 김제 순동 일반산단 등에는 43억 원을 투입해 특화된 도로환경과 녹지 쉼터를 조성해 근로자 친화적인 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이외에도 진안 연장농공단지에 29억 원을 투입해 휴·폐업 공장을 리모델링, 청년 창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저렴한 임대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농공단지에도 별도 예산을 투입해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물류비와 폐수처리비 지원을 통해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2025년까지 노후 농공단지 기반시설 정비사업 3단계를 마무리하고,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4단계 사업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인태 전라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2025년부터는 산업단지 관리계획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산업단지가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25년 산업단지 관리계획을 통해 도내 산업단지가 기업이 선호하고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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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