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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1 16:14
  • 수정 2025-01-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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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소식 기념 사진. 왼쪽부터 채일권 이사, 박성수 사무국장, 최경영 회장, 박세현 본부장 (사진=한국저영향개발협회 제공)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저영향개발협회는 회원사인 웨스텍글로벌의 혁신 기술 ‘Eco-CCUBE’가 2025 에디슨 어워드(Edison Awards)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에디슨 어워드는 제품·서비스, 지속가능성,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가장 혁신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기술에 수여된다. 이 상은 흔히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1987년부터 전 세계의 혁신적 성과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해왔다.


웨스텍글로벌의 ‘Eco-CCUBE’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조한 콘크리트 옹벽블록 대체 기술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예방과 탄소포집(CCUS) 효과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토목 기술이다. 이 기술은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을 땅속에 안전하게 매립하는 구조를 통해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최근 IRF(국제도로연맹)와 아람코(Aramco) 등 글로벌 주요 기관과 기업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를 줄이기 힘든 현실에서 Eco-CCUBE는 석유 생산과 소비를 줄이지 않으면서도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INC-5(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국제회의)에서 플라스틱 생산 감소 합의에 실패한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이 기술은 산유국과 석유화학국의 이해관계를 초월한 실현 가능한 해결책으로 평가받는다.


2025 에디슨 어워드 시상식은 2025년 4월 3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릴 예정이며,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기술은 골드, 실버, 브론즈 중 하나의 상을 수상하게 된다. 최종 수상 결과는 시상식 당일 발표될 예정이다.


에디슨 어워드의 이전 수상자에는 애플(Apple)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 테슬라(Tesla)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포드(Ford)의 앨런 뮬랄리(Alan Mulally)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웨스텍글로벌이 이러한 세계적인 기업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것은 국내 기술력의 우수성을 입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최경영 한국저영향개발협회 회장은 “웨스텍글로벌의 Eco-CCUBE 기술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성과는 국내 기후테크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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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정원도시로 향하는 첫걸음… ‘2025 해남정원도시 포럼’ 개최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이정원도시로도약하기위한첫걸음을내디뎠다. 해남군은지난13일해남군화원면해남126호텔에서‘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을개최했다.‘정원도시,해남·땅·끝에서피어나다’라는주제로열린이번포럼에서는정원도시조성을위한정책방향과정원문화확산방안을논의했다. 포럼에는해남군민과정원전문가,타지자체관계자등25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방향을함께고민했다.행사는해남군이주최하고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정원도시포럼,씨케이어소시에이트가주관했으며,산이정원이후원했다. 정원도시조성을위한협약체결 행사에서는해남군,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간협약이체결되며본격적인논의가시작됐다.명현관해남군수와김대한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생태정원도시조성및유지관리에관한합의각서(MOA)에서명했으며,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은‘농어촌수도정원도시해남’의발전방향에대한업무협약(MOU)을체결했다. 명현관군수는“해남군은민간·기업·행정이함께하는정원도시를목표로다양한구상을하고있다”며“최근국비지원을통해전국최초로생태정원조성사업을추진하게됐다.이번포럼이해남의미래비전을제시하는계기가될것”이라고말했다. 이성옥해남군의회의장은“해남이정원도시로발전하면지역경제와주민삶의질향상에크게기여할것”이라며,“포럼에서논의된내용을바탕으로정원산업을육성할방안을모색하겠다”고밝혔다. 정원도시,법제화필요성제기 포럼에서는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발전방향을다각도로조망하는강연이진행됐다. 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장은기조강연에서“해남은중앙정부예산400억원을확보한첫생태정원도시”라며,“남해안정원문화관광벨트의거점이될수있다”고전망했다.또“정원도시는도시의구조와생활방식을변화시키는개념으로,마을이중심이되는‘마실정원’과같은주민주도형정원이중요한모델이될것”이라고강조했다. 남수환국립정원문화원실장은“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이아니라도시문제해결의중요한열쇠가될수있다”며,“인구감소,경제회복등의이슈를정원조성을통해해결하는전략이필요하다”고말했다. 김인호환경교육혁신연구소소장은“정원정책은탄소중립,개인의행복과건강에도중요한영향을미친다”며,부서간협력과세대간역할수행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병철아영대표는“도시전체를정원으로조성하는솔라시도는모든생명이공존하는생태정원도시를목표로했다.물길,숲길,사람길이연결된9개의정원을중심으로생활권을설계했다”며“해남은겨울에도꽃축제가가능한지역으로,차별화된정원문화를조성할수있다”고말했다. 황승흠국민대학교교수는“해남은우리나라에서가장일조량이가장많은지역으로,정원도시에적합한환경을갖추고있다”면서정원도시법제화가선행돼야한다고주장했다.현재법적으로공원이나대지조경공간(대지안의조경)이정원으로인정받지못하는상황에서스팟중심전략으로지속가능한정원을육성하는데한계가있다는지적이다. 해남,정원도시마중물역할기대 이어진종합토론에서는정원도시실현을위한구체적인방안들이논의됐다.종합토론에는▲신승복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사무관▲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자원과장▲박상정해남군군의회의원▲문미란전라남도산림휴양과과장▲송명준한국식물원정원협회K가든분과장▲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김종호남도정원연구소대표등7명이토론자로나섰다. 김종호대표는“정원도시의핵심은시민참여”라며,“해남군자체적인정원지원센터연계를통해주민이주도하는정원문화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서영애소장은“정원정책이각지역의특성에맞게차별화돼야한다”며,“정원사업과정원도시사업의차이점은‘사람’이다.일회성이아닌지속적인주민참여를유도할방안을고민해야한다”고말했다. 송명준분과장은“정원도시는지자체의적극적인마스터플랜이뒷받침돼야한다”며,“문화의공공성을유지하면서기업과개인의역할을조화롭게배분해야한다”고주장했다. 배준규과장은“해남의정원도시사업이전국적인정원정책의마중물역할을할것”이라며,“국민과함께하는정원문화조성이중요하다”고말했다. 박상정의원은해남의잘알려지지않은훌륭한역사적자원들을정원에담을수없을지고민했다며“다양한부서가협력해정원의영역을확장해나가기를바란다”고말했다. 신승복사무관은“민간정원정책을담당하는입장에서,앞서이야기된공원법규제등을완화하기위해노력중이다.민간정원조성연구원도만들예정이다”고밝혔다.이어“정원을주변문화관광자원과연결해프로그램을개발·운영·관리하면도시내자원이자연스럽게이어지며실질적인정원도시가될것”이라는의견을피력했다. 한편해남군은올해솔라시도기업도시내58만㎡규모의서남해안생태정원도시공사를시작하며,9개의민간정원을조성할계획이다.또한주민이주도하는‘마실정원’사업을통해14개읍면에정원문화를확산할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