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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2 00:02
  • 수정 2022-09-0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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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바바 아장스 테르 대표가 제58회 세계조경가대회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의 작업이 도시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제58회 세계조경가대회 개막 첫날인 지난 31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 강당 1관에서 앙리바바(Henri Bava) 아장스 테르 대표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앙리바바 대표는 전세계 여러 도시에서 진행했던 아장스 테르의 설계 프로젝트를 통해 다학제적 팀을 이끌며 도시의 경관을 총괄하며 도시에서의 변화를 주도하는 프랑스 조경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앙리바바 대표는 기후 변화는 어떤 이론이나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조경가가 총괄로서 도시 계획 전반을 이끌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된 몇 가지 이론이 이미 나와있지만, 기존의 이론에서 제시하는 것 이상으로 조경가의 작업이 도시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조경이 이끄는 도시화Landscape-led urbanism’”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원과 도시가 함께 고안된 베르사이유의 사례를 예를 들며 르노트르는 이를 위해 다학제적 팀을 구성해 새로운 성과 정원을 조성하고, 건축과 수공간을 조직하는 구성의 틀로서 경관을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859년 나폴레옹 3세 아래 파리의 재건축이 있었는데, 바레는 볼로뉴 숲을 공공을 위한 정원으로 새롭게 조성했고, 파리의 도시조직을 바꾸기 위해 새롭게 온 알팡은 도시 내 프롬나드를 통해 대형 녹지를 연결했다. 건축 중심의 근대주의 도시가 성행했지만, 그럼에도 소셋 공원과 보르도 부두 프로젝트 등 대표작을 가진 미셸 코라주와 같은 조경가가 도시계획에 참여하며 일상을 녹여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의 업적은 오늘날 코라주의 아이들이라 불리는 그의 제자들로 이어지고 있다. 알렉산더 케메토르 낭트섬 프로젝트의 총괄리더, 미쉘 데비인 사클레 대학 부지 총괄리더, 재클린 오스티 에코-쿼티어 플로버 총괄리더, 강연자를 포함한 아장스 테르의 설립자들까지 도시계획을 이끌고 있다이처럼 우리는 조경이 이끄는 도시화라는 변화를 통해 행성을 바꿔 나가야 한다. 결국 조경가의 실천은 경관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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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