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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3 14:05
  • 수정 2022-08-23 14:06

화면 캡처 2022-08-22 141858-horz.jpg

사진은 왼쪽부터 트리매트 퍼틸라이저, 트리매트 에코(사진=주식회사 보림 제공)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설치만 하면 자동적으로 유지관리가 가능한 트리매트가 개발됐다.

 

산림 보호 안내판 및 매트를 생산·판매하는 기업 보림은 최근 유지 관리가 쉬운 ‘트리매트 퍼틸라이저’와 ‘트리매트 에코’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트리매트 퍼틸라이저’는 빗물을 흡수하고 저장한 후, 점적관수와 시비 기능의 미세급배수구로 비료 성분과 함께 관수돼 인력이 동원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물과 비료를 공급해준다. 


‘트리매트 에코’는 생분해 대나무 껍질 성분을 이용해 만들어 수목의 뿌리가 안착될 때까지 유지가 가능하다. 유지관리 후 폐기물이 남지 않아 예초 작업이나 주변 잔디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으며, 토양 수분 유지 및 토사 유실 방지 역할도 해준다.


이번에 개발된 트리매트 제품들은 폐기물이 남지 않고 스스로 유지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비가 들어가기 힘든 조림지나 인력이 많이 필요한 산불피해지에도 적용이 용이하며, 그 외에 수목원공원, 가로수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의 모양은 정사각형이고, 방사형 절개부를 제작해 놓아서 수목 직경에 상관없이 심겨진 나무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현재 친환경 인증 및 특허 등록이 완료된 상태로 보림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주문제작 및 구매가 가능하다. 대량구매시에는 별도 규격으로 제작이 가능하고 사업목적에 따라 지자체 로고 등 맞춤형 디자인도 가능하다.

 

김도훈 보림 대표는 “식재는 많은데 유지관리를 하기에는 너무 인력난이 심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우리는 수목의 관리를 좀 더 용이하게 하기위해 트리매트를 개발했다”며 “주문이 들어가면 맞춤형으로 3주 내에 발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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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