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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강공원 11개 진입로에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된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서울시 일부 도시공원에도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3월중 한강공원 11개 진입로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미세먼지 신호등이란, 미세먼지 농도를 멀리에서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LED전광판에 교통신호등과 같이 빨강((초)미세먼지 농도 매우나쁨, PM-10 151 이상), 노랑(나쁨, PM-10 81~150), 초록(보통, PM-10 31~80), 파랑(좋음, PM-10 0~30) 색상으로 표현하고, 여기에 다양한 얼굴표정을 더해 어린이도 미세먼지 농도를 알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시민들은 긴급재난문자 외에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야하는 등 미세먼지 정보를 습득하는데 불편함이 있다. 또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마다 농도 수치가 달라 시민들이 혼란을 겪는 문제도 미세먼지 신호등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서울시 50개 대기측정소의 (초)미세먼지 측정결과를 매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미세먼지 수치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향후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시공원 등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공원 입구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야외활동을 하기 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자발적인 대응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강공원에 설치되는 11개의 미세먼지 신호등은 현대해상의 기부로 이뤄지며, 디자인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 달 중 설치될 계획이다. 권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부터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난다”며 “미세먼지 신호등으로 미세먼지에 보다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8612개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관리가 체계화될 전망이다. 월 1회 이상 안전점검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며, 관리에 필요한 예산 지원도 이뤄진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지원 조례안'이 임시회 제1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에서 26일 가결됐다. 김희걸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은 ▲어린이놀이시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관리계획 수립·시행 ▲관리계획 추진에 필요한 예산지원 ▲월 1회 이상 안전점검 의무이행과 필요시 보건관련 전문기관에 위생점검 의뢰 ▲안전점검 결과에 대한 행정지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사업 지원 및 안전지킴이 예산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안전취약계층인 어린이의 안전에 대한 국민의 기대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자치단체가 안전관리 정책을 책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어린이놀이시설의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조례를 제안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조례안은 다음달 8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사회적 경제는 분야를 넘어서는 네트워크의 힘을 갖고 있다. 네트워크의 연결을 통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서울시 영등포구는 사회적경제의 산실인 캐나다 퀘벡주에 있는 칼 폴라니 정치경제연구소의 마가렛 멘델 교수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캐나다의 사회적경제가 지역사회와 어떻게 융합되고 협력해왔는지 그 과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고 영등포구만의 사회적경제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 ‘사회적경제, 지역사회를 담아내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특강에는 구청 직원들뿐 만 아니라 사회적경제기업,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영등포의 사회적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가렛 멘델 교수가 일하는 캐나다 퀘벡주는 스페인 몬드라곤, 이탈리아 볼로냐와 함께 세계 3대 사회적경제 모델로 꼽히는 곳이다. 퀘벡주 국내총생산(GDP) 8%를 사회적경제 영역이 차지하고 있으며 사회적경제기업 8000 여 곳에서 15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대안적 경제의 비전으로서 사회연대경제가 활성화되어 있다. 마가렛 멘델 교수는 “사회적경제는 분야를 넘어서는 네트워크의 힘이며,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를 통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 교통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며 이 때 협업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다. 특히 주민참여 촉진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며, 정책을 설계할 때는 민주적인 프로세스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대화까지 제도화해야 언제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협동조합·도시농업 등 퀘백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경제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특강 후에는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김영식 사무국장이 채현일구청장, 마가렛 멘델 교수와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구는 올해 초 미래비전추진단 산하에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하고 예산을 지난해 대비 7배나 늘리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제는 사회적경제가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는 '주계약자 공동도급' 적용을 확대한다.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는 주계약자와 부계약자가 공동수급체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도급단계를 줄이고, 부계약자의 직접시공을 정착시킬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시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제가 확대되도록 올해부터 서울시 건설공사 2억~100억 미만의 종합 공사일 경우 '공종분리 검증위원회'를 의무화해 '주계약자 공동도급' 시행의 정착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주계약자 공동도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전문공사 발주사업 사전검토 ▲공종분리 검증위원회 의무화 ▲공종분리 검증위원회 개최여부 및 적정성 검토 ▲주계약자 공동도급 운영요령 교육·홍보 강화 ▲주계약자 공동도급 사전절차 이행확인 후 입찰공고, 추진실적 관리 등 5개 중점과제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서울시 계약심사 대상사업 중 100억 미만의 전문공사의 경우 복합공종이 아닌 단일공종으로서의 전문공사 발주의 적정성 여부를 서울시가 사전에 검토한다. 단, 복합공정일 경우 종합공사 발주가 우선이지만, 소규모공사 및 부대공사와 함께 시행하는 공사의 경우엔 심의를 통해 전문건설업으로 발주도 가능하다. 또한 복합공종으로 종합공사 발주사업에 대해서는 경험이 많은 분야별 전문가를 위원으로 구성한 '공종분리 검증위원회' 운영을 의무화한다. 위원회에선 설계 및 발주단계서부터 완공 후 하자발생시 책임소재를 명확히 구분해 공종분리가 될 수 있도록 한다. 종합공사 발주사업의 경우, 공종분리검증위원회를 개최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결과보고서, 설계내역서 등을 서울시에 제출하면 시에선 적정성 여부 등을 다시 한 번 검토한다. 서울시 건설업 혁신대책 및 주계약자 공동도급 운영 매뉴얼 교육을 시·자치구, 투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주계약자 공동도급 사전절차 이행을 확인한 경우에만 입찰공고를 하도록 하여 주계약자공동도급을 정착하도록하고, 향후 기관별 추진실적 및 이행실태도 중점 관리한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수평적 계약당사자 지위에서 공사를 하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제'가 서울시 건설공사에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벤치, 휴지통, 자전거보관대, 볼라드 등 공공시설물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제22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를 진행한다.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는 미학·기능·사회적으로 가치있는 공공시설물을 서울시가 인증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도시경관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개선,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도시에 개성과 질서를 부여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을 발굴해오고 있다. 제작단계에서부터 서울 도시디자인가이드라인 적용에 이르기까지 공공시설물은 서울시 공공디자인 발전의 기초가 되고 있다. 신청대상은 벤치, 휴지통, 자전거보관대, 볼라드 등 시장에 출시된 공공시설물 또는 출시예정인 시제품이다. 인증제품에 선정되면 서울도시디자인위원회 심의면제, 시·자치구 및 산하기관 제품홍보 등의 혜택을 받는다다. 2년동안 인증마크도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연 2회(상‧하반기)씩 21회에 걸쳐 총 1101점의 제품을 '서울우수공공디자인'으로 인증했다. 인증제 신청은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인증기간이 만료되는 제품 중 디자인, 기능적으로 우수한 제품에 대하여 재인증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선정된 제품의 기업에게는 전문가가 맞춤형 지도를 해주는 서울디자인클리닉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총 4년간, 어린이와 어른이 참여한 자연탐사 프로그램을 통해 총 916종의 생물종이 보라매공원에 서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24일 밝혔다. 이중에는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서울시 보호종 등 생태적으로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하는 생물종이 다수 발견됐다. 보라매공원의 생태적 건강성은 물론, 이를 탐사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우수성이 입증된 셈이다. 그간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어린이 자연탐사대, 신나는 보라매 생태학교’ 등 어린이들이 공원의 생태를 관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보라매공원에서 운영해왔다. 뿐만 아니라 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인근 대방중학교 학생들이 결성한 2개 동아리를 통해 한 달에 1~2회씩 꾸준히 활동해왔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시민들이 보라매공원의 생태계에 관해 조사하고 정리한 생물 서식 현황 데이터 및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8개 분류군 916종(포유류 6종, 조류 72종, 양서·파충류 8종, 곤충 427종, 저서무척추생물 18종, 어류 10종, 식물 375종)이 분포하고 있다. 시민들이 조사한 결과는 정부희 한국곤충연구소 박사, 서정화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 대표, 이호영 한길숲연구소 소장, 김명청 SOKN 생태보전연구소 소장 등 전문가의 검토와 자문을 통해 최종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생물종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황조롱이 등 법정 보호종인 천연기념물이 5종 ▲쌍꼬리부전나비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 5종 ▲기타 쇠딱따구리, 도롱뇽 등 서울시 보호종이 20종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후변화 지표종이 17종, 서양등골나물 등 토종 생태계 교란 생물도 4종이 발견되었다. 보라매공원 생물종 조사 결과 자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보라매공원은 생물의 출현종 분포도 다양하고 종수도 많아 생태적으로 우수한 도시공원으로 평가된다”며, “보라매공원과 같은 큰 규모의 공원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임과 동시에 다양한 야생 생물들의 서식처이자 서울시 생태계 건강성을 높이는 공급처 역할을 하는 중요한 생태적 거점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여 다양한 생물이 적응할 수 있는 서식환경을 유지·관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올해도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자연체험․관찰 프로그램을 보라매공원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안수연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보라매공원은 시민의 휴식과 여가 활동이 중심이 되는 근린공원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고 도시 생태계의 중요한 연결 축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참여를 통한 다양한 생태 관찰 모니터링 프로그램 운영 및 활동을 통해 시민 스스로가 공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설그린 부설 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 락(Space LACH)’에서 조경·생태환경 관련 영화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영상토크쇼가 펼쳐진다. 서울문예마당, 한국토목학회, 한국건설신문사가 주최하고 스페이스 락이 주관하는 ‘한설문예마당’ 영상토크쇼가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도곡동 스페이스락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상토크쇼의 주제인 ‘사막에서 연어 낚시(Salmon Fishing in the Yemen)’는 라세 할스트롬 감독이 제작한 영화로, 댐 건설 현장 주변의 이야기를 통해 불가능한 상황을 개척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는 영국 해양수산부의 어류학자 알프레드 존스 박사가 투자 컨설턴트 해리엇으로부터 중동의 오일왕자가 계획 중인 ‘사막에서 연어낚시’ 프로젝트에 대한 도움을 요청 받고, 정치적 압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참여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다. 복잡하게 얽힌 정치적 상황, 상호 적대적인 문화와 종교적 갈등, 위태롭게 봉합된 채 유지되는 인간관계, 어느 하나 녹록치 않은 상황을 배경으로 불가능한 가능, 가능한 불가능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번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비는 없다. 참가신청은 스페이스락 도우미 케루비노에게 이름, 소속, 연락처와 함께 문자로 발송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페이스 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엔지니어협회, 공학기술단체연합회, 한국엔지니어연합회가 후원하며, 동진쎄미캠, 수산중공업, 삼아테크노솔루션, 코리아에프티, 위너테크놀로지, 네오그라프, 한설그린이 협찬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올해 조경직 공무원 45명을 선발한다. 2015년과 2016년에 기록한 31명을 크게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시는 올해 7~9급 신규 공무원 채용 규모와 시험 일정을 확정하고 ‘제2·3회 공개경쟁 및 경력경쟁 임용시험’ 공고를 20일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녹지직렬의 조경직은 공개경쟁으로는 41명(9급 36명, 7급 5명)을 채용하며,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력경쟁은 총 4명을 선발한다. 녹지직렬에 속한 산림자원직은 45명을 선발한다. 9급은 40명, 7급은 5명을 각각 채용할 계획이다. 시는 3월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통해 ‘제2회 공개경쟁 및 경력경쟁 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받는다. 필기시험은 6월15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7월26일이다. 최종합격자는 9월26일 발표된다. 제3회 공개경쟁 및 경력경쟁 임용시험은 8월에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10월12일에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6월 초에 서울시 인재개발원 홈페이지,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그동안 다른 16개 시·도와 달리 채용 시 거주제한을 두지 않아 타 시·도 거주자는 시험을 한 번 더 치를 수 있었고 서울지역 거주자에게 역차별이란 지적이 있어 올해부터 시험 일자를 통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한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은 주거지 재생에 대한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는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기 시작하는 마을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을재생활성화’ 부문을 신설해 총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21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모전 개최를 공고하고, 오는 3월 22일 오후 3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학생공모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접수는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설명회에서는 사업대상지 선정부터 응모방법 등 공모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며, 그동안 수상한 작품에 대해서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 응모자들은 공모대상지를 지정해 주는 ‘지정대상지’와 서울시 내의 대상지 조건에 맞는 ‘자유대상지’를 선택해 마을만들기 및 마을재생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면 된다. 참가자는 지역 특성과 주민요구를 반영한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주거환경의 보전·정비·개량 아이디어 발굴에 중점을 두고 계획을 수립하면 된다. ‘마을만들기’ 부문 공모계획 시 공모지역 마을 주민과의 만남 및 공공기관과의 협의 등을 수행하고 해당 지역의 문제점을 파악해 물리적 환경 개선, 마을공동체 형성, 사회적·경제적 재생방안 등을 탐색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마을재생활성화’ 부문은 물리적 개선이 시작되는 마을의 운영관리시스템 구축 또는 사업 완료 후 지속가능한 마을경제 및 공동체활성화를 위한 재생방안 등을 제시해야 한다. 수상작은 오는 9월 총 12개 작품을 선정하고, 10~11월 중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 당선작 중 자치구 및 주민 의지, 사업실현 가능성, 지역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2개소에 대해서는 신규 ‘마을만들기(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사업으로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며, ‘마을재생활성화’ 부문 아이디어는 시설 조성 및 컨설팅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를 위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전 설명회 일정 및 수상작 선정 결과 등은 추후 공지된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9회 학생공모전 작품 수상작 중 사업의 실현 가능성, 참여 대학의 관심 등을 고려해 상반기에 2개소를 선정했으며, 상반기 내 참여 학생 및 지도교수와 기초조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가 ‘보행친화도시 비전’을 선포한지 7년을 맞는 가운데, 올해 1025억 원을 투자해 서울 전역을 교통약자도 걷기 편하고, 사람의 보행권이 우선인 도시를 만드는 ‘걷기 편한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는 ▲보도환경 정비 ▲교통약자 눈높이 정책 강화 ▲도심 도로공간 재편-생활권 내 체감형 보행공간 확대 ▲보행문화축제 확대 등 올해 ‘걷는 도시 서울’의 주요 정책을 19일 발표했다. 우선 시는 불편한 보도를 정비한다. 유모차나 휠체어도 장애 없이 이동하도록 서울광장 5배 규모에 해당하는 7만㎡ 규모의 울퉁불퉁하거나 노후한 보도를 평탄화한다. 교통약자의 눈높이에 맞는 보행환경 정책을 강화한다. 교통약자가 직접 참여하는 이동편의시설 전수조사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를 도입해 모든 보행환경개선사업이 교통약자 이동편의 시설 기준에 맞는 시공을 하는지 검증한다. 퇴계로 2.6㎞ 도로 공간 재편을 연내에 마무리한다. 6~8차로를 4~6차로로 축소해 보행공간을 확장하고 양방향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는 것이다. 한양도성안 주요도로인 세종대로, 충무로, 창경궁로에 대한 공간재편 설계도 연말까지 완료돼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차로수의 축소 및 보도 폭 확장, 조업주차공간 확보 등이 주요한 개선사항이다. 도심 이외에 시민들의 생활권 내 체감형 보행공간도 지속적으로 확대된다. 이와 관련해 ‘보행환경개선지구’ 조성, ‘보행자 우선도로’ 설치, ‘생활권 도로의 보행자 중심 공간재편’, ‘지역 중심 대표 보행거리’ 조성 등의 사업이 올해 총 39개소에서 추가로 시행된다. 시는 올해에도 서울 대표 보행축제로 자리 잡은 ‘걷자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시 곳곳에 ‘차 없는 거리’를 확대 조성한다. 청계천로, 북촌로에서 시행한 ‘차 없는 거리’를 향후 강남권의 차 중심 도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친환경 빗물마을’에 도봉구 창3동, 은평구 불광2동, 구로구 구로동 등 3개소를 선정해 마을당 7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마을에는 투수블록, 빗물정원 빗물저금통이 설치된다. 올해 선정된 빗물마을은 “물순환 마을 전문가” 1인 선정하여 워크숍을 개최하고, 주민의 다양한 의견과 전문가 식견 공유로 물순환 정책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전문가 설계·시공 전 과정에서 진행 상황을 관리·자문하여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주거환경개선사업, 가꿈주택사업 등 도시재생사업, 녹색공간조성 지원 사업, 기타 자치구 정비사업 등과 연계 추진하여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주민 생활공간에 다양한 식생형 시설 및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여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빗물관리 홍보·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생활 속 함께하는 친환경 빗물마을’은 빗물이 잘 빠지지 않는 콘크리트 대신 빗물이 잘 스며드는 투수블록, 빗물정원 등을 설치하여 하수도로 배출되는 빗물양을 줄이고, 주택에 빗물저금통을 설치해 모아놓은 빗물을 청소나 조경 용수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정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빗물을 그냥 흘려보내면 하수가 되지만 빗물을 활용한다면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를 크게 줄이고, 지하수 함양, 토양생태계 복원, 열섬현상 완화 등 물순환 환경을 복합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며 “빗물마을 사업이 물순환 정책사업의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적인 수익구조 마련을 위해 ‘2019년도 사회적경제기업 사업개발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개발비 신청가능 항목으로는 ‘R&D 비용, 홍보 및 마케팅 비용, 새로운 상품‧서비스 개발, 제품의 성능 및 품질개선, 고객관리 소요비용, 특허‧출원 등 인증 취득비, 홈페이지 개발비’ 등이다. 사회적기업은 1억 원까지, 예비사회적기업‧사회적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은 5000만 원까지, 공동상표‧브랜드는 3억 원까지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화적경제기업은 내달 6일까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접수해야 하며, 통합정보시스템 등록 후에는 사본 1부를 출력해 해당 자치구에 제출해야 한다. 제출서류로는 신청서, 사업계획서, 예산운용계획서, 기업운영 및 제품의 혁신성 측정보고서, 사회적가치 측정 보고서 등이며, 지원기업은 사업계획의 적정성, 기업성장 가능성, 사회적 목적실현 등의 심사로 선정된다. ‘2019년도 사업개발비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조의섭 동부엔지니어링 부사장 장남 화촉, 2월 23일 오후 2시, 헤리츠컨벤션 2층 아그니스홀(7호선 학동역 3번 출구)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빗물이용시설 설치비의 90%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소형 빗물이용시설의 지원 금액 한도는 크기에 따라 최소 201만9000원에서 최대 240만6000원까지, 학교 및 공동주택의 경우 최대 2000만 원까지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빗물이용시설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저장탱크에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렇게 모아진 빗물은 텃밭에 화단을 조성하거나 마당을 청소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수돗물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시는 2007년부터 빗물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4억6400만 원을 배정해 소형 빗물이용시설 120개소, 학교 및 공동주택에 10개소를 지원한다. 소형 빗물이용시설은 자치구별로 4개소를 배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4월 30일까지 신청이 마감되지 않은 경우 자치구 구분 없이 지원대상자를 확정한다. 또한, 빗물마을로 선정된 도봉구(창3동 533번지 일대), 은평구(불광2동 422-20 일대), 구로구(구로동 443번지 일대) 사업지는 20개소를 별도로 배정해 사업효과를 높인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해당 자치구(소형 빗물이용시설) 및 서울시(학교 및 공동주택)에 2월 13일부터 신청하면 된다. 이후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설치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물순환정책과나 해당 자치구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학교 및 공동주택의 경우 4월 30일까지 서울시로 접수 후, 5월 선정위원회를 통해 지원대상 10개소가 선정된다. 정훈모 서울시 물순환정책과장은 “기후 변화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성북, 강북, 도봉, 노원'의 지역자산으로 도시재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북4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동북4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은 도시재생 사업의 주체로서 주민의 역할을 증대하기 위한 일반공모, 동북권 광역중심(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지역에문화예술 프로그램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주제공모로 나누어 진행된다.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에서 처음 진행하는 이번 주민공모사업은 도시재생에 관심이 있는 주민, 상인, 청년, 활동가, 민간단체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3월 4일부터 29일까지 직접방문 혹은 이메일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 동북4구 지역 내 사업장·직장·학교 등이 있는 생활기반자로서 3인 이상의 모임(대표 1인)이나 동북4구 비영리민간단체·비영리민간법인·협동조합·(예비)사회적기업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개별 공모사업 당 최대 500만 원이 지원된다. 오장환 서울시 동북권사업과장은 “동북4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동화보다 더 동화같았던 타샤 튜더의 삶과 작품 세계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문예마당,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라펜트는 15일 저녁 6시 30분 도곡동 스페이스 락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타샤 튜더'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조경 전문가 5인의 토크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 타샤 튜더에는 동화작가, 화가, 원예가로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온 그의 공간과 라이프 스토리가 담겨있다. 매순간 행복을 찾았던 삶의 자세와 함께 사계절 아름다운 그의 정원에서 감동을 찾을 수 있다. 토크쇼에서는 강철기 경상대 교수,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이주은 팀펄리가든 대표,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 등이 참여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페이스 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서울정원박람회 존치정원의 유지·관리를 위한 '정원 코디네이터'를 위촉해 체계적인 정원관리에 나선다. 서울시 조경과는 59개 서울정원박람회 존치정원의 유지‧관리를 리드할 ‘정원 코디네이터’로 노회은 제이드가든 가드너를 내달 1일부로 위촉한다고 10일 밝혔다. 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 일대에 있는 존치정원은 공원녹지사무소, ‘아름다운 정원가꾸미’를 주축으로 유지‧관리를 진행해오며, 정원박람회 사후관리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례로 꼽혀왔다. 아름다운 정원가꾸미란 서울시 조경‧정원 교육을 수료한 시민가드너로서, 이들은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된 정원들을 돌보는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아름다운 정원가꾸미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125명을 양성했다. ‘정원 코디네이터’는 아름다운 정원가꾸미를 대상으로 정원의 조성 및 관리, 식물관리 이론, 식물 소재, 정원관리법 등 정원의 구성요소에 대한 기초이론을 교육하고 현장관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뿐만 아니라 정원조성 작가와 정원가꾸미가 소통할 수 있는 가교 역할, 정원의 유지‧관리 상태 모니터링 등 폭넓은 활동을 하게 된다. 정원 코디네이터로 위촉될 노회은 가드너는 제이드가든 수목원관리팀에서 교육, 연구, 홍보 업무를 맡고 있다. 2017년, 2018년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작가정원, 초청정원을 조성하였고, 도서출판 한숲에서 발행한 ‘테마가 있는 정원식물’, ‘꽃보다 아름다운 잎’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정원 코디네이터 제도 도입을 통해 자원봉사자의 전문성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존치정원의 숫자가 매년마다 증가하고, 자원봉사자 네트워크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정원 코디네이터는 자원봉사자가 흥미를 갖는 현장교육 통해 재미있고 활발한 정원관리 분위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존치정원의 문제점으로 거론됐었던 노후화된 정원, 유지관리가 힘든 정원은 각 공원녹지사업소 담당자와 정원 코디네이터의 숙의를 거쳐 폐기대상에 올려놓을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영등포구가 공원, 가로녹지, 자연생태 등 분야별로 다양한 공원녹지사업을 추진한다. 영등포구는 올해 구비 40억 원을 포함한 총 7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 사업, 수변 생태 순환길 조성 사업 등 총 52개의 사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우선공원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창의어린이놀이터와 무장애 놀이터를 조성하고어린이놀이터를 재정비하는 등 놀이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영일어린이공원에는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창의어린이놀이터’를 조성한다. 시설물로만 가득찬 천편일률적인 놀이터가 아닌 아이들의 감수성과 모험심을 키워줄 수 있는 새로운 놀이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일반 아이들 누구나 함께 어울려서 놀 수 있는 ‘무장애 놀이터’도 조성한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혁신계획 협치사업으로 선정된 ‘너와 나 우리 모두의 놀이터 조성사업’으로 추진되며 공원 내 출입구, 보행로 등 다양한 시설을 정비한다. 대림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어린이놀이터 재정비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초록탐구소년단 아이들이 영등포 1번가에 제안한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둘로 나눠져 있는 유아 위주의 놀이터를 1개소로 합쳐 다양한 연령층의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게 재정비할 계획이다. 문래근린공원 등 6개소 어린이공원의 노후화되고 파손된 시설물을 보수해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으로 만든다. 특히 문래근린공원 창의어린이놀이터 주변에는 쿨링포그(cooling-fog) 시설을 새로 설치해 미세먼지를 완화하고 청량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영등포구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산이 없는 지역으로, 이면도로, 주택가, 도로변 자투리 공간 등 생활 속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해 부족한 녹지 공간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평현대3차 아파트, 문래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양평동 동보아파트를 대상으로 노후한 아파트 담장을 허물어 녹지를 조성하고 낙후된 주변 공간을 재정비하는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도림초등학교와 영중초등학교에는 ‘에코스쿨 사업’을 통해 수목 및 초화를 심고 학교 숲, 생태연못 등을 조성해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을 만든다. 안양천, 도림천 등 지역 내 우수한 생태환경을 활용한 사업도 추진한다. 한강, 샛강, 안양천, 도림천을 잇는 20.3km 규모의 ‘수변생태순환길’을 조성해 주민들이 사계절 변화되는 수변경관을 감상하면서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주·야간으로 안양천을 이용하는 구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신정교∼양평교 자전거도로 구간 내 가로등을 설치하고 제방 산책로 정비, 둔치 식생 복원사업 등을 진행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생활 속 녹지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주민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올해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는 ‘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을 월드컵공원, 시민의숲, 용산가족공원, 남산공원 등 서울의 4개 주요공원에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은 ▲‘1일 최대 2예식’으로 시간에 쫓기지 않는 예식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 ▲예비부부 만의 취향을 살려 예식장소를 꾸미고 ▲운영까지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 ▲장소대관료가 무료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원의 넓은 잔디밭 위에서 야외결혼식을 하고 싶다면 ‘월드컵공원의 소풍결혼식’을 추천한다. '공원에 소풍 온 듯 즐기는 예식, 환경을 생각하는 예식, 자연과 하나 되는 예식'을 표방하고 있는 ‘월드컵공원의 소풍결혼식’이 올해로 5년째 진행 중이다. 올해 예식은 3월 2일부터 가능하며, 2월 1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월드컵공원 소풍결혼식은 평화의공원 내 평화의정원에서 진행된다. 넓은 잔디밭 버진로드를 중심으로 양쪽에 세워진 대형 미송나무의 하얀색 천막은 야외결혼식의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할 뿐만 아니라 해가 있을 때는 시원한 그늘도 제공해준다. 신랑신부는 이곳을 자유롭게 장식하고 꾸며도 좋다. ‘소풍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불편하지만 의미 있는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재생용지 청첩장 사용 ▲일회용 생화 사용 제한 ▲피로연은 비가열 음식(도시락, 샌드위치), ▲하객수는 150명 이내 등을 권장하고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소풍결혼식을 통해 결혼한 부부는 총 28쌍이다. 이중에는 지인들의 난타공연으로 축제 같은 예식을 부부도 있었고, 불필요한 절차들을 생략하여 예식비용을 절감(일반예식 대비 평균 50% 절약)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코웨딩 등 새로운 예식문화에 관심 있는 실속파 예비부부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금년부터는 예식을 통해 부득이 발생하는 탄소를 상쇄시키기 위해 협력단체 및 예비부부들의 자발적인 ‘나무기부’도 계획하고 있다. 월드컵공원은 건강한 생태 숲 조성을 위해 시민단체들과 함께 매년 사면에 도토리씨앗 주머니를 심고 있다. 건강한 결혼 문화 ‘소풍결혼식’을 선택한 예비부부들이 건강한 공원을 위한 ‘소풍결혼식 생태숲 만들기(가칭)’를 위한 나무 기부도 가능하다. ‘소풍 결혼식’은 금년 11월까지 서울시민 누구나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협력단체 중 1곳을 선정하여 맞춤형 예식을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숲에서 웨딩사진을 찍고, 깔끔한 공원 야외무대에서 결혼을 하고 싶은 예비부부는 ‘시민의숲 꽃길 결혼식’에 주목하자. 그간 선착순 접수에 따른 단순 대관으로 운영되던 시민의숲 야외 예식장은 네이밍 공모를 통해 작년, ‘시민의숲 꽃길 결혼식’이라는 명칭으로 변경하고 여러 가지 운영방식을 변경하여 새롭게 추진 중이다. ‘시민의숲 꽃길 결혼식’ 역시 허례허식을 배제한 알뜰한 결혼식, 공원의 자연과 조화될 수 있는 친환경 예식을 추구하며, 공원을 위한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예비부부를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공원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시민의숲에서 예식을 하고 싶은 예비부부는 자신들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작은 결혼식에 대한 기획안과 신청동기 등을 적은 신청서를 관련 서류와 함께 2월 18일부터 담당자 이메일 또는 우편‧방문 제출하면 된다. 예식 대상자로 선정되면, 대관료 없이 예식장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원에서 비치하고 있는 하객용 테이블과 의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식자 선정은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회의 심사를 통해 결정되며, 선정 결과는 3월 8일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계절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은 그림 같은 결혼식을 꿈꾼다면 ‘용산가족공원에서의 야외 결혼식’을 눈 여겨 보자. 공원이 조성되기 전 골프장으로 사용되었던 용산가족공원은 언덕과 잔디광장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평화로운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넓게 트인 잔디광장과 연못이 있어 서구풍의 분위기로 아름다운 야외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다. 소규모·친환경 결혼식이라는 취지에 맞게 ▲하객규모 150명 내외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축하화환 설치 금지 등을 권하고 있다. 장소대관료는 무료이다. ‘용산가족공원 야외 결혼식’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가능하며, 접수는 2월 28일까지 받는다. 궁금한 사항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예식으로 계획하고 있다면 ‘남산공원 호현당’에서의 전통혼례에 주목하자. 남산공원 전통혼례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남산을 배경으로 한옥건물 호현당에서 원삼과 활옷, 사모관대를 차려입고 백년해로를 기약하는 전통방식으로 치러진다. 남산공원 백범광장(4호선 회현역 부근)에 위치한 호현당은 조선시대부터 호현(好賢)으로 불렸던 지역 명에서 유래한 장소로, 어진 사람들(賢人)이 좋아하는 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에서의 색다른 전통혼례인 만큼 실제 진행하는 예식의 모습도 이색적이다. 지난해 4월에는 노부모의 혼인 예순 해를 기념하기 위해 네 자녀가 부모님의 회혼례를 호현당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호현당 전통혼례는 장소대관료가 무료이며, ▲하객규모 100명 내외 ▲피로연 없이 간단한 떡과 전통차 등 다과 준비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및 축하화환 설치 금지 등을 권하고 있다. ‘호현당 전통혼례’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 가능하며, 접수는 2월 28일까지 받는다. 궁금한 사항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올 6월까지한강공원 6개소에 수목 8만4000주를 심는 '한강숲 조성사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한강숲 조성사업은 한강의 숲을 기능별로 3가지 모델(완충숲, 이용숲, 생태숲)로 구분하여 각 위치의 특성에 맞는 숲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45억 원이 투입된다. 한강숲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으로 도로변 먼지와 분진을 막기 위하여 완충지대에 먼지 흡착능력이 뛰어난 수종을 주로 식재하는 완충숲 개념과 그늘목을 식재하여 나무 그늘 쉼터를 조성하여 시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이용숲 개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6개의 한강공원에 전문가 자문과 실시설계를 시행한 후 지역별 특성을 살려 특색있는 테마를 살린 한강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촌한강공원은 동작대교에서 한강대교 인근에 기존의 대나무 녹지를 확장하여 1만2500주의 나무를 심어 사계절 푸른 녹음을 즐길 수 있는 댓바람 숲을 조성한다. 광나루한강공원은 광진교에서 서울시계 인근 이팝나무 등 3만1200주를 식재하여 꽃내음이 있는 꽃그늘 자전거길 명소로 만들고자 광나루 자전거도로변 이팝나무 꽃길 숲 조성한다. 이촌한강공원부터 망원한강공원을 잇는 5㎞ 구간에는 미루나무 1000주를 식재하여 고즈넉한 강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미루나무를 테마로한 산책길을 조성한다. 반포한강공원은 세빛섬 주변으로 1만800주의 수목을 식재하여 시민들에게 이용편의를 제공 뿐 아니라, 그늘목을 식재하여 나무 그늘 쉼터인 세빛 숲 조성한다. 양화한강공원은 선유교 주변으로 1만300주의 수목을 식재하여 올림픽도로의 소음, 먼지 등 차폐를 위하여 완충 녹지를 조성한다. 난지한강공원은 야구장 주변으로 8200주의 그늘목을 식재하여 이용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개년 동안 지속적으로 한강숲을 조성하여 왔으며, 그간 완충숲 17만5773주, 이용숲 19만4707주, 생태숲 25만8015주로 총 62만8455주를 식재하였다. 정수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무성한 느낌의 큰 그늘의 한강숲을 조성하여 한강의 자연성 회복과 동시에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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