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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48km 야생정원, 비무장지대의 생태적 가치와 풍경, 그 속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가 3월 21일부터 5월 6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디엠지(DMZ)’ 전시는 진정한 비무장지대로 변화하는 과정을 조명하는 자리로 조경가, 건축가, 예술가가 주축이 되어 전시장을 구성했다. 작가들은 현재 진행형의 평화 과정을 그려보고, 비무장지대와 접경 지역을 정치‧사회적, 문화‧예술적, 일상적인 측면에서 다각도로 살펴본다. 전시는 비무장지대에 도착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민간인 통제선과 통제구역, 통문, 감시초소 등의 ‘공간적 구성’과 함께, 비무장지대가 만들어진 과거부터 감시초소가 없어진 미래의 비무장지대까지를 아우르는 ‘시간적 구성’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전시는 총 5개 구역으로 ▲비무장지대의 변화를 상상해보는 ‘비무장지대(DMZ), 미래에 대한 제안들’ ▲평화로 나아가고 있는 남과 북의 현재의 모습을 반영한 ‘전환 속의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전방관측소(OP)’ ▲ 군인·민간인·작가들의 서로 다른 시선이 교차하는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의 삶: 군인·마을주민’ ▲비무장지대의 역사를 다루는 과거의 공간으로서 관련 구축 자료(아카이브)와 회화 작업을 선보이는 ‘비무장지대(DMZ), 역사와 풍경’ ▲비무장지대(DMZ)의 현재와 미래를 접하는 공간인 ‘비무장지대(DMZ)의 생명환경’ 등으로 나눠진다. 이 중 ‘비무장지대(DMZ)의 생명환경’ 구역은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이 주축이 되어 총 3개 파트의 전시 공간을 꾸몄다. '248km 야생정원, 아름다운 경계'는 DMZ의 식물상을 축소해 재구성한 샘플 정원이다. 작품 속 3개 테라리움은DMZ 서식환경인 습지, 평지, 산지를 담는 소우주를, 이끼정원은 DMZ 땅굴 지하의 생명환경을 재현한 것이다.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유리는 무언가를 ‘허용’하거나 반면에 무언가를 ‘차단’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면서, DMZ 공간의 모순적 속성을 웅변하고 있다. '전망대를 따라가는 평화관광길'은 DMZ 동서를 횡단하며 국토의 지형과 풍경을 다채롭게 마주하는 새로운 여정을 표현한다. 이 횡단여정을 통하여 접경지역에 잠재된 자원을 만나고 고유한 문화를 발견하게 된다. 'DMZ 쌀, 철원농민 삶의 이야기'는 쌀을 매개로 접경지역 주민의 생활 내면을 다가가고자 하는 시도이다. “‘내 땅’에서 ‘쌀밥’ 먹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시작된 철원 농민의 땅 개간에 얽힌 이야기를 ‘쌀’이란 소재를 통해 기록하고 재구성한다. 전시 이외에도 이곳에선 ▲비무장지대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학술행사, 북 콘서트, 영화 상영 ▲접경 지역 특산물인 쌀을 활용한 ‘디엠지(DMZ) 장터’와 비무장지대(DMZ) 상품을 선보이는 ‘선물의 집’ ▲도라산 및 철원 지역의 ‘비무장지대 열차관광’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디엠지(DMZ) 전시와 프로그램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더욱 자세한 내용은 문화역서울 28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건설공사를 시행하기 전 길고양이나 들개 등의 동물보호 조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반려견놀이터 확충을 통해 반려동물 양육 환경을 개선하고,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소규모 생물서식공간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동물 공존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지난 19일 발표했다. 동물 공존도시의 3대 중점분야는 ▲동물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도시 ▲사람과 동물이 함께 누리는 동물복지도시 ▲생명존중의 가치를 추구하는 도시공동체이며, 27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 들개 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등 관계 법령을 개정해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전에 지역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동물보호 조치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야생동물의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은 현재 91개소에서 2023년까지 109개소로 늘리고, 현재 25개소인 생태경관보전지역 및 야생생물보호구역은 2023년까지 5개소를 추가 확대 지정할 예정이다. 반려견놀이터는 2018년 현재 4개소에서 올해 10개소로 확충하고, 2022년까지 전 자치구에 25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동물복지지원센터도 마포구 1개소를 2023년까지 권역별로 4개소로 확대한다. 시에 따르면 반려견놀이터는 2018년 일평균 550여 명, 반려견 450여 마리가 방문할 정도로 호응도 높은 편의시설이다. 하지만 현재 공원녹지법의 동물놀이터 공원면적 제한(10만㎡ 이상), 하천법의 가축 방목행위 금지 규정으로 설치가 제한돼 있다. 이에 시는 지방하천, 소규모 공원에도 설치가 가능하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자치구에 설치비용 등을 지원해 지역실정에 맞게 다양한 반려견놀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동물원, 수족관 동물복지도 강화한다. 동물원·수족관 동물관리위원회를 새로 설치해 시범운영한 후 내년부터 본격 가동한다. 특히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기존 전시중심에서 교육중심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올해 어린이대공원 재조성 연구용역을 거친 후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동물설명 및 교육활동을 위한 동물전문해설사(주슨트)를 양성하는 등 교육중심의 동물원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반려견 내장형 동물등록칩 지원 ▲24시간 운영되는 유기동물 응급구조(치료)기관 지정 ▲동물보험 납입료 지원 ▲반려동물 무료 정기교육▲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확대 ▲동물의료서비스 지원 ▲찾아가는 동물보호교육 확대 시행 ▲‘동물의 날’ 문화행사 개최 등을 통해 ‘동물 공존도시’를 실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시민·단체에 수여하는 '2019년 서울시 환경상' 후보자를 모집한다. 올해 23회를 맞이하는 서울시 환경상은 녹색기술‧에너지절약‧환경보전‧조경생태‧푸른마을 등 5개 분야에서 대상 1명과 분야별 최우수상 5명, 우수상 15명 등 총 21명(단체)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후보자 신청은 5개 분야 중 1개 분야만 신청할 수 있으며, 중복지원은 안된다. 추천·응모대상은 최근 3년 이내 친환경 녹색기술 개발 및 확산에 기여했거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절약 및 효율적 사용 실천, 골목길 녹화사업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한 시민과 단체이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 현재까지 서울시에 3년 이상 거주(소재)하거나 사업장(직장)을 갖고 있어야 한다. 후보자 추천은 개인이나 미등록 단체시에는 10인 이상의 서명을 받아 접수해야 하고, 그 외 서울시와 자치구, 국가기관, 비영리법인 및 단체 등에서 추천할 수 있다. 시는 우수 공적자를 적극 발굴하기 위해 환경 관련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시민추천인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접수는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란에 게재된 공고문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4월 19일까지 서울시와 자치구,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우편접수하면 된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환경상은 친환경적인 생활문화를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서울을 만드는데 기여한 시민과 단체에게 수여하는 23년의 역사를 가진 권위있는 상”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후보자 추천을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새로운 광화문광장 계획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쟁점들을 점검하고, 이후 광화문광장 조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미리 짚고 따져보는 공론장이 마련된다. 문화연대,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서울시민연대는 오는 22일 오후 7시부터 정동 프란체스코회관 420호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지난 1월 21일 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기존의 광화문광장 개선방향에서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공간 계획과 GTX 민자역사 조성 등과 같은 새로운 쟁점들도 등장했다. 문화연대는 “서울시는 최근 GTX 광화문역사 개발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 발주를 시작하는 등 광화문광장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에 대한 공론화와 합의보다는 당초 계획안을 밀어붙이는 방침을 천명하고 있다”며 토론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토론자로 정기황 문화도시연구소 소장, 전상봉 서울시민연대 대표,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이 참여하고, 박소현 문화연대 공동집행위원장(서울과기대 교수)이 사회를 맡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이춘희 前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이 71.05%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서울시산림조합장’에 당선됐다. 중앙선관위는 3월 13일 치룬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춘희 前 소장은 총 득표수 1209표 가운데 859표(71.05%)를 받아, 박인규 후보(350표, 28.94%)를 42.11% 차이로 누르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1985년 서울시에 입사해 공원과장과 공원녹지사업소장을 역임하며 푸른수목원,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등 서울의 대표적인 공원 조성에 참여해왔으며 둘레길‧자락길을 처음 기획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산림조합장 선거를 준비하고 여러 조합원을 만나는 과정에서 우리 조합에 대한 열의를 예상보다 많이 느꼈으며 우리조합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었다”며 “서울시산림조합을 가장 사랑받는 최고의 조합을 만들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조경 분야에도 협력을 요청했다. 이 당선인은 “조경과 산림이 상생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며 특히 공원, 아파트, 산림, 텃밭 등의 관리에서 긍정적인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내걸은 공약으로는 ▲금융사업 확장, 공원녹지 위탁사업 수주 등 사업개발과 사업확장으로 수익 창출 ▲창출된 수익으로 조합원 휴양시설 확대, 여행지원, 산림텃밭분양 등 복지혜택으로 지원 ▲강좌 신설, 만남 공간 마련, 장학금 지급확대 등 조합원 혜택 강화 등이다. 특히 금융 부문에 비중을 높여, 지역 조합과 함께 클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춘희 서울시산림조합장을 포함해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조경 전공자는 총 15명이었다. 산림조합장으로는 ▲신상원 강화군산림조합장(세계사이버대 환경조경원예학과) ▲김보연 고양시산림조합장(건국대 농축대학원 산림조경분재학과 졸업) ▲장영호 제천산림조합장(상지영서대 도시조경인테리어과) ▲이광우 함평군산림조합장(호남대 조경학과) ▲이국섭 곡성군산림조합(동신대 조경학과) ▲권오웅 영덕군산림조합장(대구한의대 대학원 환경‧조경학 전공) ▲황훈구 밀양시산림조합장(부산대 산업대학원 조경학과) 등 8명이다. 농업협동조합장으로는 ▲최진현 강원인삼협동조합장(상지영서대 도시조경인테리어과) ▲김기순 벌교농업협동조합장(순천농업전문대 조경과) ▲이옥균 현산농업협동조합장(고구려대 토목조경학부) ▲이진홍 고경농업협동조합장(대구공업대 토목조경과) ▲강성욱 함양농업협동조합장(경남과학기술대 조경학과) ▲류성식 새남해농업협동조합장(경남과학기술대 조경학과) ▲장영국 동부농업협동조합(진주농림전문대 조경 전공) 등 7명이다. 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전국 1344개의 조합에서 총 3454명의 후보자가 등록하고 조합원 178만 3954명이 투표(투표율 80.7%)에 참여했다. 이 중 당선된 조합장은 1344명(농협 1114명, 수협 90명, 산림조합 140명)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와 이천만 그루 나무심기 민관협력 추진위원회는 오는 4월 3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나무심기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는 토론회는 ▲미세먼지 저감에 대응하는 도시숲 ▲미세먼지 민감군을 위한 학교 통학로 나무심기 ▲나무심기 시민과 기업참여 활성화 방안 등 총 3개 분과에서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토론회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31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시 공원녹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좋은 품질의 조경 결과물을 만들어내려면 설계와 시공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 설계와 시공의 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설계뿐만 아니라 시공기술자를 키우는 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서울문예마당, 한국조경학회,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환경과조경이 주최하고 스페이스 락(Space LACH)이 주관한 ‘한설문예마당’ 영상토크쇼가 지난 15일 도곡동 스페이스 락에서 열렸다. ‘한설문예마당’ 영상토크쇼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경직종 참가선수를 후원하기 위한 기부행사로 지난 2월부터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은 문화행사를 즐기며 참가비 대신 기부금을 자율적으로 납부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날은 영화 ‘플라워 쇼’ 상영 후 패널 토크쇼가 진행됐으며 ▲김민주 울프하우스 대표(‘생명의 정원’ 공역자) ▲김원희 정원 스타일리스트 ▲안기수 조경시공 에이원 소장 ▲정주현 조경사업자협동조합 봄 대표 ▲주례민 오랑쥬리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특히 안기수 소장은 조경기능인을 지원하는 행사 취지에 맞춰 여러 정원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작가와 학생들의 정원작품 시공을 지원한 조경기술자로서 초대됐는데, 이날 토크쇼에서는 설계와 시공의 합이 조경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경기능인 육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안기수 소장은 “설계를 잘 해도 시공하는 사람의 역량이 떨어지거나, 실력이 좋은 기술자라도 설계자의 의도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결과물이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된다. 거꾸로 아무리 좋은 기술자를 붙여도 설계 질이 떨어진다면 시공성이 좋아도 그 결과물에 감동을 받기는 어렵다”며 “조경은 설계만 잘 한다고 해서 시공이 잘 되는 게 아니고, 디자인이 별로인데 시공능력이 좋다고 해서 결과물이 좋게 나오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 설계회사를 운영하는 김지환, 최영준 소장과 팀 동산바치라는 크루를 만들어 같이 작업을 하고 있다. 그들은 작업을 할 때 대상지 여건과 상황에 따라 본인들이 설계한 디테일이 맞는지 시공기술자인 내게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아 설계에 다시 반영하곤 한다. 그렇게 합을 맞추다보니 작업이 의도한 방향과 크게 벗어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플라워 쇼’에서도 가든 디자이너인 메리 레이놀즈가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식물 전문가와 시공기술자들과 합을 맞춰 좋은 결과를 낸 것을 볼 수 있다. 설계와 시공은 같이 가야지만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온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며 설계뿐만 아니라 조경기능인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생활 속 조경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조경아카데미'와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각자 살고 있는 동네에서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이웃 주민들에게도 녹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정원도시리더’로 양성하는 첫 번째 녹색교육 프로그램이다. 시민조경아카데미 상반기 교육은 4월 2일부터 6월 18일까지 세 달 간 매주 화요일 저녁 시청 서소문 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진행되며, 아카데미 강사진은 조경학과 교수, 조경설계가, 식물전문가 등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강의는 조경 및 정원문화, 녹색환경 뿐 아니라 조경과 연관된 나무와 꽃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해 비전문가인 일반 시민 누구나 이해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하였다. 서울시 대표 공원, 녹지 현장 견학도 시행하여 생생한 현장학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모집은 25일까지 인터넷 접수 선착순 200명으로 일반시민 누구나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으로 신청가능하다.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은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두 가지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우선 ‘시민정원사 양성교육(기본과정)’은 식물 및 정원에 대한 이론위주 교육으로 상반기 과정은 4월 5일부터 7월 12일까지 서울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서울대학교에서는 정원학개론, 동·서양 정원사, 도시생태와 정원, 정원설계 등 정원 이론에 대한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서울시립대학교에서는 정원식물 이해와 식물의 번식, 정원 토양과 식물보호, 정원식물 식재, 실내정원 조성, 정원관리 등 정원사로의 기본을 다질 수 있는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심화과정)’은 ‘서울시 시민정원사’ 인증을 위한 최종 단계인 실습위주 교육으로 3월 29일부터 11월 29일까지 삼육대학교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삼육대학교에서는 정원조성, 정원시설 및 장비활용, 식물 재배관리(번식·삽목 등), 정원설계에 대한 지식 및 실기 습득을 기반으로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시민정원사 양성교육(기본과정)’은 매주 금요일 오후에 운영하여 총 56시간 교육으로 진행될 계획이고,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심화과정)’은 매주 금요일 오전, 오후로 나눠 120시간 교육으로 운영된다. 수강인원은 시민정원사 기본과정은 75명, 심화과정은 100명으로 21일까지 인터넷 선착순 접수이며, 등록조건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시민이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으로 신청 가능하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정원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조경과 정원, 꽃과 나무를 쉽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내 최대 규모의 튤립정원이 서울숲공원에 조성됐다. 서울숲공원이 지난 가을 서울숲과 자원봉사자의 손으로 심은 총 38종, 8만5000개의 튤립 구근이 4월 셋째 주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튤립정원은 2017년에 처음 조성되어, 올해 세 번째 봄을 맞이하였다. 튤립은 가을에 구근(알뿌리)을 식재하여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그 다음 해 봄에 꽃을 피운다. 지난 가을 서울숲과 자원봉사자의 손으로 심은 총 38종, 8만5000개의 튤립 구근이 서울숲을 물들일 예정이다. 또한 꽃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함께 구근 식재 체험, 튤립정원 야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울숲공원은 "튤립정원 뿐 아니라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벚꽃, 개나리 등 서울숲 곳곳에서 다양한 봄꽃을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하철 녹사평역이 ‘정원이 있는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1년여 간의 ‘녹사평역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14일 새롭게 변신한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을 첫 공개한다고 밝혔다. 녹사평역에 진입해 승강장이 있는 지하 5층까지 층층이 내려가다 보면 녹사평역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기존 구조를 적극 활용해 곳곳에 설치된 예술작품과 지하정원을 만날 수 있다. ‘푸른 풀이 무성한 들판(綠莎坪)’이라는 녹사평의 의미가 모티브가 됐다. 2000년 문을 연 녹사평역(6호선)은 정중앙 천장에 큰 유리 돔(반지름 21m)과 지하 4층까지 자연광이 내려쬐는 35m 깊이의 아름다운 중정(메인홀)이 있고, 그 안을 긴 에스컬레이터가 가로질러 내려가는 구조로 건설됐다. 당시 서울시청 이전계획에 따라 환승역으로 계획돼 다른 지하철역에 비해 대규모(6000㎡)로 지었다. 개통 당시엔 결혼식이나 영화‧드라마 촬영지로도 쓰였지만 시청 이전계획이 무산되고 특별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지금까지 일반 교통시설로 이용돼 왔다. 깊이 35m의 대형 중정(메인홀) 안쪽 벽면 전체에는 얇은 메탈 커튼을 걸어 정중앙 천장 유리돔 통해 들어오는 태양빛을 반사, 역사 내부를 시시각각 변하는 빛을 담아내는 거대한 캔버스로 만든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면서 빛이 움직일 때마다 마치 다른 공간에 와있는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넓은 면적에도 스쳐 지나가는 공간으로 방치됐던 대합실(지하 4층)에는 ‘숲’을 테마로 한 작품들이 기다린다. 천장에는 뜨개질로 완성한 알루미늄 와이어가 녹색식물 터널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고, 한 켠에는 마치 남산 소나무 숲길을 걷는 것 같은 설치예술작품이 눈길을 끈다. 가장 깊은 공간인 승강장(지하 5층)에는 부드럽고 따뜻한 색연필의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미술작품이 딱딱한 플랫폼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전환했다. 텅 비어있던 지하 4층 원형홀은 600여 개 식물이 자라는 ‘식물정원’이 됐다. 단순히 눈으로 보고 힐링하는 공간을 넘어 시민정원사들이 상주하면서 화분을 가꾸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정원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의 공간은 ▲세계적인 작가와 국내 중견‧신진 작가 총 7명의 공공 미술작품 ▲지하 식물정원 ▲시민 이용시설(갤러리,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된다. 공공 미술작품은 지하 1층에서 5층으로 내려가는 과정을 ‘빛-숲-땅’이라는 층별 주제로 자연스럽게 연결해 숲을 지나 땅 속으로 서서히 들어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김아연 교수 등 7명의 작가가 녹사평역만을 위한 총 6개 작품을 선보인다. 지하 식물정원은 지하 11층 깊이(지하 4층 원형홀)에 조성됐다. 낮에는 천장의 유리 돔으로 들어오는 자연의 빛이 볼거리다. 시가 양성하는 시민정원사들이 상주하며 600여 개 화분식물을 가꾸고 실내 정원과 관련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시 조경과가 주관하는 식물 관련 프로그램의 거점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방치됐던 공간을 활용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갤러리(지하 1층)와 세미나실(지하 4층)도 새롭게 조성됐다. 전시나 예술프로그램, 강연회, 발표회 등 장소로 활용된다. 이들 공간에서는 본격 개장에 앞서 사전 붐업을 위해 지난 6개월 간 7개 예술가 단체가 도시‧예술‧식물 등을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총 3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녹사평산책, 식물분양, 반려식물 상담' 등 식물상담소와 일요상담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녹사평역 공공예술정원 개장과 함께 녹사평역부터 용산공원 갤러리까지 용산기지 주변지역을 워킹투어하는 ‘녹사평산책’이 14일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시작한다. 녹사평역 프로젝트는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서울은 미술관'의 하나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공동 추진했다. 텅 비고 차가운 교통시설을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문화명소로 만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2017년 공모를 통해 녹사평역을 대상지로 선정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해 작년 8월 착공에 들어갔다. 녹사평역은 용산 미군부지에 조성될 용산공원이 개방되면 걸어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역으로, 도시공원과의 연결성, 역사의 규모,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녹사평역은 일상적인 공간인 지하철역을 시민들이 공공미술을 접하고 머물고 싶은 장소로 바꾼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동작구-중앙대 흑석 캠퍼스타운 추진단이 사무국장 및 활동가를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사무국장 1명과 활동가 3명이다. 사무국장은 대학과 지역 및 행정기관 간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위한 간사 역할을 맡게 되며, 창업지원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총괄, 부문별 사업 관련 교내부서 또는 교외 기관과의 업무협의 및 홍보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활동가 업무는 ▲창업지원 관련 프로그램 운영 및 운영지원 ▲거점센터 및 창업지원공간 운영 및 관리 ▲대학 내 창업관련부서 및 지역 창업지원기관 교류 등 ▲지역연계사업 및 주민공모사업 발굴 및 운영 ▲골목창업 활성화 사업 운영 및 운영지원 등이다. 사무국장 지원자격은 ▲창업보육관련 자격증 취득 후, 관련 경력 3년 이상 ▲창업지원센터 또는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유사센터 근무경력 3년 이상 ▲창업 또는 도시재생 관련 분야 박사 학위 취득자 ▲창업 또는 도시재생 관련 분야 석사 학위 취득 후, 관련 경력 3년 이상 ▲창업 또는 도시재생 관련 분야 학사학위 취득 후 관련 경력 6년 이상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갖추면 된다. 활동가는 중급과 초급으로 구분되며 중급은 ▲창업교육관련 자격증 취득자 또는 실제 창업 경험자 ▲창업지원센터 또는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유사센터 근무경력 1년 이상 ▲창업 또는 도시재생 관련 분야 석사 취득 ▲창업 또는 도시재생 관련 분야 학사 학위 취득 후 관련 경력 2년 이상, 초급은 ▲창업 또는 도시재생 관련 분야 학사 학위 취득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창업 또는 도시재생 관련 경력 4년 이상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갖추면 된다. 창업 및 도시재생 분야는 인문, 사회, 복지, 경제, 경영, 건축, 주거, 교통, 도시계획, 도시설계, 조경 등의 전공이 인정된다. 보수는 세전 기준(4대보험료 본인부담 포함) 사무국장 월 310만 원, 중급 활동가 월 240만 원, 초급 활동가 월 200만 원이다. 근무기간은 근무 시작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이며 재위촉이 가능하다. 지원서는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고, 1차 서류전형 합격 여부는 합격자에 한해 20일 이메일 또는 휴대전화로 개별 통보되며, 25일 오후 2차 면접전형을 치를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27일 발표된다. 면접심사 일정 및 장소는 개별 안내 후에도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접수 서류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대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흑석 캠퍼스타운 추진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숲 공원에서는 봄철을 맞아 가드닝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숲 공원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숲컨서번시는 ‘서울숲은 당신과 함께 자랍니다’라는 모토 아래 시민들에게 공원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으로서 '봄철 가드닝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가드닝 프로그램은 2016년 11월 개교한 서울숲학교의 봄학기 프로그램으로서, 가족이 함께 숲을 가꾸는 ‘가드닝가족봉사단’, 정원에 대한 이론 교육부터 실전까지 경험할 수 있는 ‘가드닝 워크숍’ 등 참여형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드닝 워크숍’은 입문반과 심화반으로 나눠져 있다. ▲입문반은 기존 공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던 직장인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공기정화식물과 플랜테리어, 데스크테리어 등의 콘셉트를 접목한 가드닝교실 ‘#퇴근 후 숲으로 #주말엔 숲으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심화반은 직접 정원을 디자인하는 것부터 조성 및 향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서울숲학교 수강 신청은 서울숲컨서번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가능하며, 수강 신청 기간은 각 프로그램마다 다르므로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이은욱 서울숲컨서번시 대표는 “서울숲은 그 자체가 ‘서울숲학교’의 교재이고 교구이자 선생님이다. 다양한 시민들이 ‘서울숲학교’를 통해 서울숲을 더욱더 알아가고 숲이 자라듯 시민들도 서울숲과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공원과 소셜미디어를 매개로 시민과 소통하는 '공원 크리에이터' 5팀을 3월 13일부터 3월 27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원 크리에이터’ 지원 대상은 영상콘텐츠 제작 경험이 풍부하며 개인 SNS계정을 운영하는 서울시민으로 평소 공원에서의 행복한 여가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다면 도전을 추천한다. 공원 크리에이터란 보다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서울의 사계절 변화, 공원 이용법 등 공원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시민소통가이다. 선발된 공원 크리에이터에게는 인식표가 제공되어 서울 서남권에 위치한 6개 공원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동안 ‘공원’을 주제로 하는 나만의 특징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작한다. 6개 공원은 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서서울호수공원, 경의선숲길공원, 푸른수목원이다. 공원에서는 누군가의 결혼식이 진행되기도 하고, 마라톤 대회도 열리고, 캠핑을 즐기기도, 숲 걷기 체험도 있다.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모두 제각각이며 이러한 모습을 영상크리에이터들의 눈으로 취재하여 시민과 소통하는 역할이다. 제작된 영상은 SNS(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본인 계정에 올려야 하며,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 등 서울시 홍보매체를 통해서도 확산된다. 서울 공원은 도시의 변화에 따라 용도가 변화된 재생공원들이 많다. 공원크리에이터들의 우수 콘텐츠 발굴을 위해 우리공원의 이야기를 전문적으로 들을 수 있는 공원 탐방 기회가 제공된다. 제작된 영상을 SNS에 게재하면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하고, 공원행사 및 프로그램에 초정되며, 활동실적이 우수한 공원크리에이터에게는 연말 서울시장상도 수여 할 계획이다. 남길순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공원을 주제로, 공원을 중심으로 소통하는 영상 크리에이터 모집은 처음이다. 공원을 바라보는 나만의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원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싶은 시민은 팀 소개와 지원 포부를 담아 지원서를 작성하여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는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27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경직종 참가선수 후원을 위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울문예마당, 한국조경학회,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환경과조경이 주최하고 스페이스 락(Space LACH)이 주관하는 ‘한설문예마당’ 영상토크쇼가 오는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도곡동 스페이스 락에서 개최된다. ‘한설문예마당’ 영상토크쇼는 지난 2월부터 정기적으로 열리는 문화행사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경직종 참가선수를 후원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영화는 ‘플라워 쇼(Dare To Be Wild, 2015)’로, 이 영화는 아일랜드가 낳은 세계적인 가든디자이너 메리 레이놀즈의 자서전 ‘데어 투 비 와일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꿈을 품은 메리 레이놀즈가 식물학자 크리스티 콜라드의 도움을 받아 2002년 ‘첼시 플라워 쇼’에 도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을 그린 감동 실화다. 토크쇼 패널로는 ▲김민주 울프하우스 대표(‘생명의 정원’ 공역자) ▲김원희 정원 스타일리스트 ▲안기수 조경시공 에이원 소장 ▲정주현 조경사업자협동조합 봄 대표 ▲주례민 오랑쥬리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비는 없다. 참가신청은 스페이스락 도우미 케루비노에게 이름, 소속, 연락처와 함께 문자로 발송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페이스 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조경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한국인공지반협회. 신구대학교식물원, 정원문화포럼이 후원하고, 주원조경, 세림조경, 푸른공간이 협찬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시민주도형 녹색문화 확산과 시민정원사 활동기반을 위한 지역거점 정원지원센터를 8개 자치구에 설치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역거점 정원지원센터 시범운영계획’ 수정 내용을 4일 공고했다. 지역거점 정원지원센터는 지역적 특성과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정원활동을 지원하고, 시민정원사의 활동기반을 위한 거점으로 운영된다. 정원지원센터가 설치되는 자치구는 용산구·도봉구·양천구·강동구(1권역), 중구·중랑구·강북구·은평구(2권역) 등 8개이며, 사업비는 3억2000만 원이다. 이에 시는 지역거점 정원지원센터 시범운영을 위한 단체 공모를 12일까지 실시한다. 모집 대상은 서울에 있는 정원관련 ‘민간단체, 법인, 단체, 협동조합, (예비)사회적기업’이며, 지방보조금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개 운영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각 운영단체는 권역별 4개 자치구씩 맡아 마을특화정원 조성, 교육 등 주민참여 프로그램, 식물상담 및 정원 아카이브활동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운영단체는 예산계획, 참여도, 계획성, 수행능력 등의 평가 항목을 토대로 선정된다. 특히 수행능력 부문에서는 ‘시민정원사 인증(수료)자, 정원교육 수료자, 조경·원예 관련학과 졸업자 및 실무경력(5년 이상)자’를 보유인력에 삽입시켜 시민정원사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공모에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서울시 조경과와 해당 자치구(공원녹지과, 푸른도시과)에 각 1부씩 제출해야 한다.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조경과에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서울의 역사를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내사산 답사를 7회 진행한다. 서울역사편찬원은인왕산, 북악산, 낙산 일대 등 내사산들을 방문하는 2019년 서울역사문화답사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는 북한산, 도봉산 일대를 등 서울 외사산을, 2018년에는 한강을 답사했으며 올해는 조선시대 한양을 둘러싼 인왕산, 북악산, 낙산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답사한다. 올해 그 첫 걸음을 인왕산 자락에서 시작한다. 3월 23일 인왕산 일대를 답사 진행하며, 11월까지 총 7차례 인왕산, 북악산, 낙산과 그 주변을 답사할 예정이다. 답사의 현장강의는 주로 조선시대·근현대를 전공한 역사학자들이 진행한다. 그들과 조선시대 수도 한양을 둘러싼 내사산을 걸으며, 이 산과 주변에 얽힌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예정이다. 참가는 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답사에 필요한 개인 용품(물, 도시락, 모자 등)을 준비해 참가 신청을 하면 매회 50명씩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한다. 서울역사문화답사에 관한 사항은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알아볼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서울역사편찬원은 2025년까지 서울 전 지역을 구역화해서 답사를 운영할 계획이며, 책으로만 접했던 서울 2천년의 역사를 역사학자들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동대문구가 옥상조경을 의무화하기로 한 가운데, 옥상조경설계·시공에 대한 전문가의 실무가 담보되지 않으면 실제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대문구는 열섬효과 완화와 에너지 절감 등을 위해 옥상조경을 의무화하는 ‘친환경 녹색건축물 추진계획’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말 시행된 이 계획은 신축되는 건축물에 옥상조경과 생태형 수목담장 조성을 의무화한 것으로, 건축 인·허가 시 적용된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생태형 수목 담장’은 대지 및 도로 경계 담장을 띠 녹지 형태의 조경 울타리(생울타리)나 수목 등의 녹지로 대체한 것을 말한다. 옥상조경과 생태형 수목담장 조성은 건축물의 조건에 따라 의무대상과 권장대상으로 나뉜다. 옥상조경 조성 의무대상은 건축면적 150㎡ 이상의 신축 건물이며, 건축 인·허가 신청 시 ‘옥상조경 계획도면’을 제출해야 한다. 건축면적 150㎡ 미만 또는 2층 이하의 신축 건물은 권장대상이다. 재건축, 사업승인 주택단지 및 공공청사에는 의무적으로 생태형 수목담장을 설치해야 하며, 건축 인·허가 신청 시 ‘수목담장 설치 도면’을 제출해야 한다. 그 외 신축되는 건축물에는 생태형 수목담장 설치를 권장한다. 구는 건축 인‧허가 시 조경시설이 현행법에 맞춰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는 등 조경시설이 보다 내실화될 수 있도록 권장하고, 향후 건축물 사용 승인 시 옥상조경 조성과 생태형 수목담장 설치에 대해 확인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단 열섬현상 완화, 에너지 절감 효과와 함께 부족한 녹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옥상조경을 의무화하는 것은 긍정적이란 반응이다. 한 서울시민은 “서울은 인구에 비해 생활권에서 접할 수 있는 녹지가 절실히 부족하다. 옥상을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반가운 일이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환경생태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또 다른 시민은 “건축물 하나가 생기면 그에 따른 에너지 소비나 오염물질 배출량이 늘어나는 것은 기본인데,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 그 자체로 환경을 비롯한 생활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명하다. 옥상조경 의무화로 미미하나마 일부 상쇄 효과를 가져올 터이니 기존에 생활하던 시민의 쾌적한 환경거주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제도로 보인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하지만 옥상조경의 질을 보장하지 않고 면적만 의무화한다면 도심 경관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비전문가가 옥상조경까지 설계·시공하는 부분을 경계하고 철저하게 감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관계자는 “현재 법적으로 조성만하고 유지관리가 되지 않아 황폐화된 옥상조경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오히려 잘못 조성하게 되면 인공토의 비산 등으로 인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비전문가가 옥상조경을 부가적인 작업 정도로 수행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에 “옥상조경을 제대로 설치할 수 있도록 ‘옥상조경 계획도면’을 잘 검토해서 제대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계획도면대로 수목이나 야생화 등의 식재뿐만 아니라 인공지반 ‘기반’도 설치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조성 후 관리계획까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영창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은 “옥상조경과 관련한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이를 설계, 시공, 감리를 위한 심의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건축물을 짓는 것과 옥상조경은 ‘별개’임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공공기관과 전문기업의 공조를 통해 개발한 검증된 기술과 제품을 사용하고,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에게 의뢰를 맡겨야 고품질의 옥상조경 설계·시공이 이뤄짐으로써 쾌적한 도심 환경을 가꾸고자 하는 취지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식물원이 5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본격적인 손님맞이 채비에 들어간다. 서울식물원은 정식 개원을 위해 3월부터 2달 간 온실 내부 식재 및 시설 보완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3월 12일 열대관을 시작으로4월 말까지 구간별 온실 관람을 제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11일 서울식물원을 임시 개방한 이후 국내·외에서 들여온 식물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인 활착을 돕는 한편 방문객 동선, 시설 등 보완할 사항을 꾸준히 관찰해 왔다. 이에 식물원 조성사업 시행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의를 거쳐 온실을 순차적으로 통제하고 새 단장하기로 했다. 관람 통제기간 동안 온실 내 12개 도시 콘셉트에 맞는 식물을 추가 식재하고, 관람로 개선 및 식물 안내판 추가 등 시범 운영기간 중에 도출된 보완점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관람객이 집중될 때 식재구간 진입이 잦았던 경계부 관람로를 확장하거나 식물을 추가로 심고, 식물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온실 내 배수시설을 보완하는 한편 수경시설·조형물도 추가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은 내달 30일까지 지중해관 보완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5월부터는 온실 전 구간을 정상 운영할 방침이며, 4월 중 서울식물원 정식 개원일과 유료화 구간과 관람료를 확정해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식물원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람 통제구간과 일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서울식물원은 지난해 10월 11일 임시 개방 이후 72일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3월 3일까지 183만 명이 이곳을 찾았다.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 한가운데 50만4000㎡에 꾸며진 도시형 식물원으로,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서울 최초 보타닉공원(Botanic Garden+Park)이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5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시설운영 전반을 섬세하게 고민하고 보완할 계획"이라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지역별 자족성 강화 및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세부 실행방안 마련을 위한 ‘지역생활권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수립 대상지는 지역의 잠재력, 대규모 유휴지, 권역별·자치구 안배 및 자치구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15개 지역생활권을 선정하였으며, 향후 연차적으로 확대해 소외·낙후된 지역생활권 60여개 대상으로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생활권 실행계획’은 서울시가 지난 『2030 서울생활권계획』에서 제시한 청사진의 실현 계획에 해당한다. 각 지역생활권은 거점지역 육성을 위한 중심지 육성계획, 발전구상 실현을 위한 핵심사업 발굴, 생활편의 개선을 위한 지역밀착형 생활SOC 확충 방안 및 연차별 투자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우리 동네의 ‘미래지도’인 『2030 서울생활권계획』을 바탕으로 지역간 격차문제 해소, 지역의 자족성 강화 등을 위한 중심지를 육성하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밀착형 생활SOC 공급 등을 통해 서울 전역의 지역균형발전이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그동안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창덕궁 인정전과 창경궁 명정전의 내부 모습이 봄과 가을에 공개된다. 4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선 궁궐의 정전인 ‘창덕궁 인정전’과 ‘창경궁 명정전’을 봄과 가을로 나누어 해설사와 함께 내부관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궁궐 정전에는 임금의 자리인 어좌(御座)가 마련되어 있고 그 뒤로는 임금이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병’ 등 공예류와 회화류 유물이 함께 소장되어 있다. 정전이란 궁궐 내 으뜸 전각으로서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곳으로 존엄한 왕권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지금까지는 문화재 훼손 우려와 안전관리 등의 이유로 개방하지 않았으나, 정전 내부 정비와 안전요원 배치 등을 통하여 관람을 실시하게 되었다.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국보 제225호)은 ‘어진정치’라는 뜻으로,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왕이 혼례를 치르거나 외국의 사신을 맞이하거나 신하들에게 하례를 받는 등 국가의 중요한 행사와 의례가 행해졌던 공간으로 외관은 2층으로 보이나 내부는 화려하고 높은 천장이 있는 1층 건물이다. 창경궁의 정전인 명정전(국보 제226호)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궁궐의 정전이다. 성종 15년(1484년)에 건립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광해군 8년(1616년)에 재건한 전각으로 단층의 아담한 규모로 조선전기 궁궐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창덕궁 인정전 내부관람은 작년 특별관람에 이어 봄(3.6~3.30)과 가을(11.6~11.30)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1일 4회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운영한다. 창경궁 명정전 관람은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봄(4.2~5.31)과 가을(10.2~11.29)에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일 총 13회 창경궁 해설시간과 연계하여 창경궁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진행된다. 참가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청덕궁·창경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복궁 근정전 내부관람(8월 계획) 등 평소 접근이 제한되었던 궁궐 전각 내부를 지속적으로 개방하겠다"고 전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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