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서울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지난 16일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 20층에서 2020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와 함께 창립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형식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활용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집행부와 특강, 토론자를 제외한 참가자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임시총회는 개회사, 축사, 경과보고, 부의안건, 공로패 및 학회장상 수여식, 기타안건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진상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가 ‘40주년을 맞은 전통조경과 학회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학술발표는 일반분과, 특별분과, 작품전시로 구성됐으며, 박진욱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일반분과, 윤영조 강원대학교 교수가 특별분과 좌장을 맡았다. 학회는 이날 진상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학회장상 ▲임진강(고구려대학교) ▲노송호(서울주택도시공사) ▲김승민(디자인 봄) ▲강유정(전북플라워가든) ▲김현미(그린씨) ▲이인우(우리들) ▲정준래(리베라컨트리클럽) ▲주영선(창민그린디자인) ▲한소영(양재동꽃시장) ▲주가희(한국전통조경학회 사무국) 등 10명에게 학회장상을 수여했다. 오후에는 ‘한국전통조경학회 40년, 과거의 발자취에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한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최종희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은 서울시의 후원으로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행사로 치러졌다. 40주년 심포지엄에 진행에 앞서 전통조경 분야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문화재청장상 및 궁능유적본부장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문화재청장상에는 ▲홍형순 한경대학교 교수 ▲김화옥 전북대학교 박사 ▲정우진 상명대학교 한중문화정보연구소 박사가 선정됐으며, 궁능유적본부장상은 ▲장익식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상무 ▲허갑래 한림에코 이사 ▲김동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원 ▲김현욱 우리종합기술 박사 ▲박진욱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이날 박율진 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되는 현재 가장 중요한 가치는 회원들의 건강과 안전이다. 따라서 생활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기에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했음에도 비대면으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지난 40년을 발판 삼아 앞으로 40년을 거뜬히 이어갈 수 있도록 회장 임기와 그 이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축사자인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노환기 한국조경협회장, 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은 영상으로 4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우리 전통조경의 사상과 기법을 보존, 전승하기 위해 오랫동안 애써온 것으로 안다. 또한 문화재청과 전통조경의 정체성과 가치 확립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계신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우리 문화재청도 전문성을 갖춘 전담조직 확보를 위해 그간 여러모로 애써왔고 그 첫 성과로 전통조경 담당 사무관과 담당자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 나눈 의견들이 학회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 덕분”이라며 “우리 전통조경 문화를 발전시키고 지속가능한 문화유산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우리 문화재청도 전통조경의 주무부서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노환기 한국조경협회장은 “역사가 바로 경쟁력이다. 우리가 간직한 전통조경과 경관에 대한 해석과 연구는 2022년 IFLA 광주 대회에서 세계인들에게 한국조경의 우수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역할을 할 것이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은 “전통조경의 정신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전통조경의 비전은 밝고 해야 할 일은 많다. 정부 등 관련 기관에서도 전통조경 분야 조직을 새롭게 갖추고 관련 법률을 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라며 열심히 돕겠다. 전통조경학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들의 건승을 바란다”고 격려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내년부터 문화재청 내 전통조경직제 정식 업무가 시작되는 가운데,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정책연구’란 본연의 역할을 회복해달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 박율진)는 지난 16일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 20층 스마트회의실에서 ‘한국전통조경학회 40년, 과거의 발자취에 미래를 묻다’란 주제로 창립 40주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서울시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발표자와 토론자 외 사전신청한 일부 관계자만 참석해 화상회의 시스템 줌을 통한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이용훈 그룹21 회장이 ‘한국전통조경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이원호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이 ‘학예연구관 전통조경 정책연구의 어제와 오늘: 아산 현충사에서 전통조경 직제 신설까지’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잊혀진 사람들을 위한 뉴딜’을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창환 상지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황권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 ▲정기호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박경자 전통경관보전연구원장 ▲진혜영 산림청 국립수목원 수목원정원연구센터장 ▲허갑래 한림에코 전무 ▲김태식 연합뉴스 한류기획단장의 토론이 이어졌다. 전통조경 직제 신설된다… 학회 차원 정책연구 활성화 필요 이날 이원호 연구관은 “내년부터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소속의 전통조경직제가 정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2007년 10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전통조경 연구업무가 개시된 것과 관련지으면 13년 만에 정부기관의 본청에서 ‘전통조경’이라는 이름 아래 처음으로 시작하는 문화재정책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전통조경’ 업무의 토대가 될 법안도 제정 중에 있다. 지난 7월 10일 이상헌 의원 등 13인이 발의한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안(이하 자연유산법)’에는 ‘전통조경’의 정의와 ‘문화재청장이전통조경의 보급 및 육성을 위하여 전통조경 조사·연구, 전문 인력 양성·지원, 전통 수종의 보급·양성 등의 시책을 추진하도록’ 한다는 의무사항을 명시했다. 법안은 문화재청장이 전통조경 표준설계를 작성·보급하도록 하고 ▲궁궐조경 ▲서원·향교조경 ▲민가조경 ▲사찰조경 ▲별서조경으로 그 유형도 명시했으며, 보수·복원정비 사업 시 표준설계 반영을 권고토록 했다. 또한 전통조경의 세계화를 통한 국가브랜드 가치 확산을 위한 ▲전통조경 국내외협력망 구축 및 운영 ▲해외소재 한국전통조경공간의 조성·관리 및 홍보 ▲전통조경 관련 국제박람회의 개최 근거도 마련했다. 이렇게 전통조경 정책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반면 그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진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원호 연구관은 “전통정원은 국가지정문화재로서 독립되지 못하고 명승 안에서 가지는 영향력은 크지 않으며, 보존관리 정책도 여타 문화재에 비해 그리 활발한 상황이 못 되어 한국전통정원만의 정체성은 정원과 원림 간의 개념 정의조차 명확하지 않은 실정”이라며 “전통정원에 대한 정책연구는 현재까지도 발굴이나 원형 파악과 규제 위주의 보존관리에 머물러 있어 정원활성화에 비해 이를 위한 보존 및 활용에 대한 효율적 정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통조경 정책연구의 주요 사안으로는 ▲관련 용어 및 개념의 정리 ▲문화재청의 주무부처로서 입지 강화 ▲전통조경 정비기준의 정립과 보급 ▲전통정원의 산업적 기반 마련 등을 꼽았다. 이 연구관에 따르면 국외에서는 보존과 보전의 개념이 ‘Conservation’의 의미로 단일화돼 있으나 국내에서는 보존은 현상을 원상 그대로 보존하는 것, 보전은 긍정적 발전을 인정하는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보존, 환경부는 보전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이 남아 있는데 “살아있는 생물을 주로 다루는 동시에 자연에 인공을 가해 문화적 맥락을 담은 전통조경 분야에서 문화재청의 정책 범위와 역할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통조경직제 마련을 계기로 장기적 관점에서 전통정원요소에 대한 목록화를 통해 표준모델을 개발해 한국 전통조경 의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전통조경 수리기술의 표준화 및 매뉴얼 작성에 따른 보급, 최첨단 기법을 도입한 정원 자원발굴과 연구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통정원 산업분야 인력양성 측면에서 조경기사 국가기술자격 출제과목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조경직렬에서도 조경사 과목이 제외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관학 협동으로 전통조경 분야의 산업적 기반을 수호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며 학회의 정책연구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전통조경 정책연구’는전통조경학회 본연의기본 책무 김충식 교수는 전통조경학회 설립 목적 달성을 위한 첫 번째 사업이 ‘전통조경에 대한 정책연구’임을 상기시켰다. 다른 학회 정관과 비교할 때 매우 구체적으로 사업 분야와 대상을 차별화했음에도 그에 부합하지 않는 행보를 이어와 전통조경 분야의 위기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정책연구 외면은 전통조경학회의 근간이 되는 수리기술자와 수리업체, 문화재청 공무원, 석·박사 과정생을 외면한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학회 정관에는 ▲전통조경에 대한 정책연구 ▲문화재보호법상의 기념물(명승, 사적, 천연기념물)에 대한 정책 및 학술연구 ▲궁원 및 기타 고정원 분야의 조사 연구 ▲조사 연구에 의한 복원의 건의 및 시공에 대한 설계 및 감리 ▲현대 정원문화 창달을 위한 교육 및 홍보 ▲회지 및 연구와 관련된 도서출판 ▲관련 외국 학회 및 국제기구와의 전문기술 및 정보교환 ▲기타 이 법인의 목적달성을 위하여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김 교수는 먼저 전통조경의 산업계 파트너인 조경수리기술자의 제도, 처우, 역할, 시험제도 등에 관심 갖지 않는 문제를 언급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전통조경수리업체와 조경수리기술자는 양적인 성장을 했지만, 사업구조가 매우 불안정한 실정이다. 법제도에 의해 조경수리기술자가 실측설계를 주도적으로 하는 사업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대부분 실측설계수리기술자(건축사)가 원도급을 받는 구조로 돼 있다. 김 교수는 “3회에 걸쳐서 회장단이 바뀌면 공약처럼 제도 개선을 시도했지만, 정작 문화재수리기술자와의 파이 결합조차 형성되지 않았다. 문제가 생기면 항의하고 돌아와 흐지부지 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곤 했다”며 “산업계가 죽으면 학계는 없어진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다음으로 전통조경분야에서는 천연기념물센터가 유일한 연구주체라 학계에서 훈련하고 양성된 전문가가 연구자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연구교수나 전임교수가 되는 길 밖에 마땅한 출구가 없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나마 천연기념물센터도 정원, 마을숲을 포함한 명승만 연구대상으로 다루며 연구원도 3~4명에 불과하다. 사적이나 국가민속문화재에 속한 정원이나 전통조경은 이들의 연구대상이 아니다. 궁궐이나 왕릉의 조경을 연구하는 기관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김 교수는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에서 자연유산법 제정과 자연유산원에 전통조경과 명승을 포함하고자 하니 여기에 학회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 젊은 연구자들을 위해서 우리 학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연구기관을 확장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하고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시공이 사라지면 설계가 필요 없게 된다. 설계가 없어지면 계획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계획이 없어진다면 학계가 성취한 원형 고증의 중대한 연구결과물이 가벼운 원고로 인식될 것이다”며 “저명한 교수들이 공들여 배양한 전통조경 전문가가 가야 할 연구소를 만드는 것도 시공과 관리의 업체에 대한 제도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학회가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통조경업 생존 가능한 환경 조성 요구돼 이용훈 회장은 “조경은 경관을 생태적·기능적·심미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인문적·과학적 지식을 응용하여 계획·설계·시공·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전통조경은 선사시대부터 대한제국 시대의 정원문화와 전통경관으로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 지자체기념물 등의 조경문화재를 포함한다”며 제정을 추진 중인 자연유산법에서 전통조경의 정의를 학회와 협의를 통해 보다 명확하게 정립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전통조경의 유형과 구성요소, 조경문화재 현황 그리고 정책 및 제도에 대해 소개한 뒤 존폐위기에 놓인 문화재수리자격자 및 수리업체 현황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현재 조경 문화재수리기술자는 270명으로 전체 6개 직종의 13.9%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문화재수리기능자는 24개 직종에서 조경이 5.8% 비중(563명) 비중으로 다섯 번째(실측설계사보와 동일)로 많다. 업체 수는 77개다. 문제는 전통조경이 문화재수리 부문에서도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임에도 하도급을 종용하는 불합리한 발주체계와 턱없이 적은 연간 발주금액으로 전통조경 전문업체와 기술자 생존이 어렵다는 점이다. 배출되는 인원이 있기에 기술자와 업체 수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경력을 쌓는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한 상황이다. 전통조경은 다른 업을 병행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란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 회장이 조사한 자료에서 최근 5년간 문화재조경 발주금액을 살펴보면, 보수단청업은 1년 평균 1205건, 2289억 원을 시행했다. 1개사 당 평균 4.4건에 8억4000만 원 수준이다. 조경업은 1년 평균 112건, 176억 원으로 1개사 당 평균은 1.5건에 2억3000만 원에 불과하다. 이 회장은 “업 등록을 하려면 기술자와 기능자를 확보하게 돼 있다. 감독과 품질은 강화되는데, 조경 문화재수리업은 시장이 열악해 원천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하다. 국가가 너무 무심하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기술을 발전·계승시킬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설계는 데이터를 낼 수조차 없었다. ‘문화재 수리 등에 관한 법률’에서 설계는 문화재실측설계업자가 하도록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경 규모가 크고 조경설계 금액이 500만 원 이상인 경우 조경기술자에게 맡기라는 황당한 규정을 고쳐 달라 요구하고 있지만 10년 되도록 시정을 안 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향후 과제로는 문화재청 직제 ‘전통조경과’ 신설과 ‘전통조경 실측설계업’ 신설을 최우선으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작년 조경의날 행사 때 문화재청 차장이 전통조경과를 만들겠다 선언했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실천에 옮겼다. 문화재청하고 산림청은 과 단위 직제 신설을 요청했으나 안 됐는데, 올해 초 기관장이 판단하면 정원 범위 내에서 과 신설이 가능하도록 규정이 완화되면서 산림청은 바로 활용해 정원조경팀을 만들었다. 국토부 반대로 정원팀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8명 편제로 과장급 부서로 만들었다”며 문화재청에서 과 신설로 의지를 보여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또한 조경 문화재수리는 “프리랜서한테 사인만 받으면 되는 책임 없는 짓을 법에 의거해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계획, 설계부터 조경기술자가 참여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품질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전통조경 실측설계업’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국가 및 지자체 발주 예산 확대를 통한 ‘전통조경산업 증진’ ▲정책 및 제도에 관한 지속적 연구 ▲정확한 전통조경 기법 수립을 위한 ‘전통조경 표준설계도집 발간’ ▲명승을 포함한 한국전통조경의 우수성 대국민 홍보 ▲해외에 한국정원 확대 보급을 제안했다. 문화재청, 전통조경과도 머지않아… SNS 통한 ‘전통조경’ 알리기 나서야 토론에서 황권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은 “전통조경의 역사를 공부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준비가 미진했고 학회 40년이 될 동안 전통조경 업무 인력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 송구하다. 늦었더라도 지금이라도 준비를 해야 한다. 통계를 보고 어려운 업계 현황을 이해했다. 타계할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자연유산법에 천연기념물, 명승, 전통조경 다 들어간다. 문화유산과 대등한 개념의 자연유산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인력, 조직이 탄탄해질 것이다. 향후 과제로 준 대부분의 연구들이 들어 있다. 법이 시행되면 차근차근 나아갈 것이다. 내년 전통조경 직제 신설과 동시에 곧바로 할 수 있는 과제를 찾고 있다. 충분한 연구를 거쳐 시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자연유산법 제정은 ‘국’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고, 국이 되면 전통조경계는 과로 승격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책연구만 강조되는 분위기에 정기호 교수는 학회에서 법과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경관이란 주제도 처음엔 그 분야를 공부하려면 먹을거리를 걱정해야 했다며 “전통경관이란 내용 속에서 역사를 다뤄야 한다는 강박과 특수성 때문에 업무가 제한되지만, 개인이 할 수 있도록 던져주는 역할까지 포함해서 학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논의하면 많을 것”이라고 기초연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허갑래 전무는 “업계가 영세하면 전통기법 계승이 어려워진다. 기술자들이 떠나버리면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없다. 예산의 규모나 사업의 범위를 넓히고, 실적을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으며, 박경자 원장은 세계화 속에서 우리 정원을 알리기 위한 ‘전통조경의 현대적 재해석’을 제안했다. 진혜영 센터장은 “실현 가능한 정원의 측면에서, 전통의 의미 확대가 필요하다. 새로 조성되는 한국정원은 역사적인 재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실현이 될 때도 재해석이 되는 경우 지적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학회 주도로 전통의 영역을 넓혀주면 다양한 형태 논문이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에서 생활권 내 전통조경의 일상화가 필요하다. 해외 나가서 표준모델로 활용되는 게 중요하다. 전통정원을 재해석하거나 모티브로 만들어진 정원이 생활권 내에 만들어지는 사업을 하면 좋을 것”이란 제안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식 단장은 “다른 학문과 업계 종사자는 전통조경이 있는 줄도 모른다. 목소리를 좀 더 높였으면 좋겠다. 조경처럼 목소리를 못 내는 데가 없다. SNS를 통해서 존재감을 어필해라. 내가 스스로 나를 홍보하는 1인 미디어 시대다. 전통조경에서 펭수가 나올 수도 있고, BTS가 나올 수 있다. 우리도 있다는 걸 어필해라. 잔디가 조경이 아니다. 이런 목소리를 많이 내달라”고 주문했다.
  • ▲백정희 가든스토리 대표 시부상 = 17일,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19일, 010-9013-9474
  • [삼육대학교 = 오지연 통신원] 삼육대학교 환경디자인원예학과 전공연계클럽 ‘환경을 그린다’는 지난 10일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식물심기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식물을 심어보자’란 주제를 통해 코로나 사태로 활동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주는 것과 함께 환경의 소중함을 심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환경을 그린다’는 왜 식물을 심어야 하는지를 시작으로 지구 오염에 대한 설명, 지구를 아프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을 해줬다. 이후 식물을 심었을 때 얻을 수 있응 혜택들로 공기정화식물 통해 미세먼지 줄이기, 토양 회복하기, 보람 느끼기 등에 대해 설명해줬다. 이어서 식물 심기에 필요한 화분, 토양, 마사, 다육식물 3종에 대한 재료 설명과 식물심기 과정을 알려주고 화분을 직접 디자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물 심기 프로그램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고학년, 중학생을 대상으로 팀을 나누어 재료를 학생들에게 나누어 준 후 화상으로 초대해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환경을 그린다’는 10년 전에 설립된 동아리로 환경디자인과 원예디자인을 중심으로 환경운동에 관한 캠페인이나 활동을 하는 동아리다. 과거 교내 화장실 문구 제작 및 부착 캠페인이나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공병으로 향초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번 학기에는 삼육대학교 환경디자인원예학과 학생 18명과 김유선 교수로 꾸려졌다. 학과에서 동아리에 재료비 50만 원, 회의비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도시숲을 통해 도심 바람길을 조성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학계의 지적이 존재하는 가운데, 서울시와 산림청이 첫 ‘바람길 숲’ 조성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시의 설명에 따르면, 관악산과 북한산에서 밤 사이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가 서울 도심으로 흐를 수 있도록 ‘바람 길’을 열어주는 숲이 하천과 도로변에 생긴다.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에 소나무, 단풍나무 같이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나무를 촘촘히 심어 ‘선형’의 공기정화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 일대 등 2개소에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을 본격화한다. 시는 최적의 바람 길을 찾기 위해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이동경로를 시뮬레이션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각 대상지별로 적합한 조성 모델을 반영했다. 대상지 선정에는 독일 기상청이 개발한 ‘찬 공기 유동분석 시뮬레이션(KLAM_21)’의 분석 모델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산림청과 협업으로 국비 85억 원, 시비 85억 원 총 170억 원을 투입해 11월 중 숲 조성을 시작해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시 바람길 숲’ 대상지 선정과 세부 실행계획 마련을 위해 2019년 12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7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쳤다. 이번 ‘도시 바람길 숲’은 각 대상지별로 세 가지 유형으로 조성된다. ▲산림의 신선한 공기가 도심 방향으로 흐르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바람생성숲’(산림) ▲산림-도심을 연결하는 통로에 공기정화 식물을 식재하는 ‘연결숲’(하천·가로) ▲공원 조성, 옥상·벽면 녹화 등으로 도심에 조성하는 ‘디딤·확산숲’(도심)이다. 이 중 ‘연결숲’은 하천·가로변에 총 51km 구간 10만1443㎡ 면적에 46만여 주의 수목을 식재해 선형의 녹지축을 완성한다. 산벚나무, 상수리나무 등 서울시가 정한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심는다.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는 이동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한다. ‘바람생성숲’은 산림의 공기가 도심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숲 가꾸기’를 통해 바람의 통로를 만들고, 미세먼지 저감수종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디딤·확산숲’은 도심 내 공원이나 건물 외벽 등을 활용해 소규모 숲을 조성해 기온 차로 인한 미풍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도시 바람길 숲’을 통해 도시 외곽 산림의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확산시켜 정체된 대기의 순환을 촉진,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는 물론 쾌적한 녹색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가 첫 선을 보이는 ‘도시 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서울 도심으로 끌어들여 여름철 뜨거운 도심 온도를 낮추고,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기후변화 대응책이다”라며 “앞으로도 산림청과의 협업 등을 통해 도시 바람길숲 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해 시민들이 쾌적한 녹색환경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작년에 12개의 ‘도시재생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8개 내외 기업을 추가로 선정한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실행하고 그 이익이 지역에 재투자돼 지속가능한 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시재생기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시재생기업(CRC, 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은 일종의 도시재생 마을기업이다. 도시재생 수립 및 진행 단계에 참여함은 물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사업‧활동 발굴부터 기획, 실행까지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다양한 지역자원을 결합‧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나서게 된다. 는 현장지원센터가 구성돼 주민협의체를 지원하며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도시재생지역에서, 마중물 사업이 끝난 후에도 재생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시재생기업을 작년부터 선정, 육성해오고 있다. ‘2020년 도시재생기업’ 모집 기간은 10월 14일부터 11월 6일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기간 내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우편·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는 2019년 공모를 통해 서울역 일대와 암사동, 삼선동 등에 12개 도시재생기업을 선정, 육성지원 및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선정된 도시재생기업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일자리 창출, 지역 인프라 관리, 주거지 관리 등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된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지역,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역 내 소재한 기업이다. 해당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전문가‧활동가 등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법인이어야 한다.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법인 또는 지역 소재 기업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선정기업에게 기업이윤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조건으로, 도시재생기업의 목적과 사업 내용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 2021년부터 3년 동안 최대 8000만 원(지역사업형), 2억8700만 원(지역관리형)까지 초기 자금을 지원한다. 지역관리형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앵커(지역거점)시설과 주차장, 놀이터, 공공임대주택 등 지역의 공공시설을 운영·관리한다. 지역사업형은 재화의 생산·판매·공동구매, 교육, 돌봄서비스 제공 등으로 주민에게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초기 사업 자금은 사업장·사무공간 조성, 사업개발, 교육훈련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회계, 마케팅, 홍보, 법률, 브랜딩 등 10개 분야 전문멘토그룹의 컨설팅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지원사업 종료 이후에도 전문가 컨설팅, 모니터링 등을 통해 도시재생기업의 전문성 및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계획, 기업역량, 지역기여도를 중점으로 지역 내 강소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 및 자생력함양 등을 평가해 12월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작년대비 선정규모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선정기업의 자부담금을 하향조정해 사업추진 활성화를 유도하고, 기업의 지역사회 기여도 및 성과평가 기준을 고도화해 사업관리와 기업역량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간조성비, 사업개발 및 기술훈련비의 자부담금은 변경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주요평가항목은 크게 4가지(지역성, 공공성, 거버넌스, 지속가능성)로 나뉘며, 서류심사, 현장실사, 대면심사, 보조금심의 등을 거치게 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모와 관련한 통합설명회를 19일 서울특별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도시재생기업 공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도시재생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남산식물원의 잊혀졌던 기록물을 찾아내 전시하는 ‘공공의 기억을 재생하다. 남산식물원’ 전시가 13일 개막했다. 13일 오후 2시 서울식물원 2층 프로젝트 홀에서는 이번에 남산식물원 전시를 준비하고 공원아카이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 및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서울시는 그간 잊고 있었던 서울의 공원 형성 과정과 풍부한 공원문화 자원의 기록, 시민의 공원에 대한 기억 등을 수집하고 되살리는 ‘공원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공공기록물 속 숨겨진 공원 자료를 찾아내 정리하고, 민간 기록 발굴을 통해 얻은 성과물들을 많은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세 번에 걸쳐 ‘우리의 공원’展을 개최한다. 13일에는 첫 번째 전시로 ‘남산식물원’을 주제로 전시가 열렸다. 남산식물원은 해방 후 조성된 서울 최초의 공공식물원으로 1968년부터 2006년까지 남산 회현 자락에 있었다. 1971년 확장 개관한 남산식물원의 주요 수집종은 2000여 종의 선인장이었다. 남산식물원은 수집과 보존이라는 식물원 본연의 목적과 함께 자연교육과 시민 휴양의 역할이 강조된 공공공간으로 활용되다가 ‘남산 제모습 가꾸기’ 계획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발굴된 기록과 수집한 사진 자료를 모아 남산식물원의 조성과 철거까지의 역사를 재현하고 있다. 전시 공간은 크게 ▲열대식물원 개원 ▲꽃 소식을 전하는 식물원 ▲철거와 식물 디아스포라 등 3개 구역으로 나뉜다. ‘열대식물원 개원, 재일 동포가 선인장으로 채우다’에서는 발굴된 도면을 바탕으로 식물원 입구에 세워졌던 선인장 게이트를 재현해 놓았다. 또한 식물원 관리지침, 남산식물원 이용권장, 공원 내 시설물 설치 승인 등 개관 당시의 기록물들이 전시됐다. ‘꽃 소식을 전하는 식물원, 생활 속에 자리 잡다’에서는 1970년대 말의 남산식물원 현황 및 분양내용 보고, 사용허가권, 전체 배치도 등의 기록물이 전시된다. ‘식물원이 철거되다, 그리고 식물 디아스포라’에서는 1990년대 초 남산제모습찾기 관련 자료들과 철거 당시의 식물원 분양계획, 식물분양 완료보고 등의 자료가 전시됐으며, 특히 철거하면서 전국 각지로 흩어진 식물의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그래픽 월이 시선을 모은다. 이외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남산식물원 개관 당시 남산공원관리소장이었던 피상진 전 소장의 인터뷰 영상과 남산식물원의 추억을 간직한 시민들의 공모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달 25일까지 서울식물원 2층에서 진행된다. 또한 두 번째 전시는 10월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숲 이야기관에서 ‘서울숲’을 주제로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11월 10일에 남산공원과 월드컵공원을 주제로 한 디지털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공원아카이브 구축 사업’에서 수집된 공공기록물과 시민 기록을 소재로 ‘우리의 공원’展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남산식물원 ▲서울숲 ▲남산과 월드컵공원을 주제로 진행된다. 첫 번째 전시는 10월 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식물원에서 ‘공공의 기억을 재생하다. 남산식물원’을 주제로 열린다. 남산식물원은 해방 후 조성된 서울 최초의 공공식물원으로 1968년 남산 회현 자락에 들어섰다가 2006년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산식물원의 조성과 철거까지의 발굴된 기록과 시민 공모로 수집한 사진 자료를 모아 공공식물원의 사라진 역사를 재현할 예정이다. 발굴된 도면을 바탕으로 식물원 입구에 세워졌던 선인장 게이트를 재현하고, 식물원 관련 공공기록물과 신문자료를 전시한다. 개원 당시 주월한국군이 1인1주 수집운동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250여 그루의 식물을 채집하여 보내온 이야기, 당시 식물원에 있었던 식물의 리스트, 철거하면서 전국 각지로 흩어진 식물의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전시를 접할 수 있다. 현장 전시 이후에는 내년 5월 10일까지 온라인 전시가 이어진다. 두 번째 전시는 10월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숲 이야기관에서 ‘시민의 숲을 기록하다. 서울숲’을 주제로 진행된다. 식물, 사람, 공간 등 시민과 함께 만들고 성장해 온 시간의 기록을 통해 서울숲공원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숲의 식물을 시민들의 눈높이로 재조명한 ‘서울숲의 식물’, 시민 참여로 조성된 공간의 변천사를 담은 스토리북 ‘서울숲의 정원’, 서울숲 근무자, 자원봉사자,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행사포스터로 기록한 ‘서울숲의 사람’, 그리고 수년에 걸쳐 작가들이 포착한 사진 속의 장면을 시민들이 재생산하여 공유하는 ‘서울숲의 순간’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1월 10일에는 남산공원과 월드컵공원에 대한 ‘공원의 기록을 발굴하다’를 주제로 한 디지털전시가 열린다. 서울시 공공기록물에 민간기록과 시민공모로 수집한 사진이 더해진 아카이브 전시로, 서울의산과공원과 서울기록원의 홈페이지를 통해 접할 수 있다. 남산공원은 서울의 대표공원으로 일제강점기부터 이용되다가 해방 이후 본격적으로 공원으로 계획하고 조성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1959년 국회의사당 건립을 위한 남산공원 폐쇄 공고, 1962년 남산공원설계현상 등의 자료가 최초로 공개된다. 그 외에 현재까지 남아있거나 사라진 남산의 다양한 공원시설들인 케이블카, 남산음악당, 분수대, 장충풀장 등 시민의 일상을 공유한 기록과 기억을 담는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공원으로 탈바꿈한 월드컵 공원의 역사도 만날 수 있다. 1970년대 난지도 제방공사부터 2000년 밀레니엄 공원계획, 난지도골프장 가족공원화 등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시민들의 안전한 전시관람을 위하여 거리두기 단계별 운영 방침에 따라 관람 인원을 조정하여 마스크 의무 착용, 방문기록 작성, 발열 체크 후 참여가 가능하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서울의 공원들이 만들어지고 이용되는 과정에서 잊혀졌던 공원의 기록들이 이번 아카이브 사업을 통해 발굴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이번 전시는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공원의 존재가 더 절실해진 시대에 공원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오는 16일 서울시 서소문2청사 20층에서 ‘2020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와 함께 창립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형식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활용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집행부와 특강, 토론자를 제외한 참가자는 온라인으로만 참여할 수 있다. 임시총회는 개회사, 축사, 경과보고, 부의안건, 공로패 및 학회장상 수여식, 기타안건 토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진상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가 ‘40주년을 맞은 전통조경과 학회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학술발표는 일반분과, 특별분과, 작품전시로 구성되며 박진욱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일반분과, 윤영조 강원대학교 교수가 특별분과 좌장을 맡는다.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되는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이용훈 그룹21 회장이 ‘한국전통조경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이원호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이 ‘학예연구관 전통조경 정책연구의 어제와 오늘: 아산 현충사에서 전통조경 직제 신설까지’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잊혀진 사람들을 위한 뉴딜’을 주제로 발표한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창환 상지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황권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 ▲정기호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박경자 전통경관보전연구원장 ▲진혜영 산림청 국립수목원 수목원정원연구센터장 ▲허갑래 한림에코 전무 ▲김태식연합뉴스 한류기획단장의 토론이 이어진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조성하는 효창공원의 이름과 슬로건을 공모한다. 서울시는 백범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 묘역이 위치한 효창공원 일대를 독립운동 기념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효창독립 100년 공원’(가칭) 조성사업과 연계한 네이밍&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효창독립 100년 공원 조성사업’은 2019년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등 독립운동가 묘역이 위치한 효창공원 일대를 하나의 공간이자 일상 속 추모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서울시와 국가보훈처가 함께 추진 중이다. 그간 효창공원과 관련된 유족·보훈, 체육, 지역주민 등과 다양한 의견수렴 및 공론화를 통해 이해관계자 간 갈등조정 및 합의안을 도출하고 현재 기본계획 수립 중이다.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일반 시민대상 관심도 제고 및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11월에 영상(UCC 등), 사진 등의 작품 공모전도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효창공원에 관심 있는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출품횟수 제한은 없으나, 동일인에 대한 부문 중복시상은 불가하다. 응모방법은 공고문에 첨부된 신청서 작성 후 파일과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네이밍은 15자 이내의 짧은 단어 혹은 단어 조합으로, 슬로건은 30자 이내의 간결한 문장(띄어쓰기 포함)으로 작성하면 된다. 효창공원의 역사성과 함께 조성사업의 취지 및 방향을 함축적이고 상징적으로 드러내면서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부를 수 있는 내용을 담으면 된다. 제안된 네이밍&슬로건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시민선호도 조사를 거쳐 작품의 창의성, 대중성,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최종 11개 수상작을 결정하며, 수상자에게는 시상금 총 600만 원과 서울시장 상장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11월 23일에 발표할 예정이며, 시상은 최우수상 1명 200만 원, 우수상 2명 각 100만 원, 장려상 3명 각 50만 원, 입선 5명 각 10만원 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새롭게 조성될 ‘효창독립 100년 공원’(가칭)의 공식 브랜드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며,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홍보될 예정 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및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19일간 ‘용산공원 청년 크리에이터(이하 ‘청년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 청년 크리에이터 지원자격은 만 19세에서 만 39세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용산공원 통합 누리집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청년 크리에이터는 용산공원과 관련된 역사·문화·생태 콘텐츠와 10월 19일부터 개최될 명칭·스토리 공모전 등, 다양한 국민소통 프로그램 과정을 카드뉴스, 영상 브리프 등으로 제작하게 된다. 제작된 콘텐츠는 11월부터 운영되는 용산공원 유튜브,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 등에 게재할 예정이다. 선정된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원되며, 우수활동에 대한 시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 용산공원 부지를 첫 개방하며 공원 조성계획안을 공개한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와 국토부는 국민과 함께 용산공원 미래 모습을 논의하는 ‘용산공원 국민소통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공원 미래모습인 ‘Healing: The Future Park’는 국제 설계공모에서 당선된 West 8+이로재+동일기술공사 컨소시엄의 설계안으로, 요약본은 용산공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된다. 올해는 크리에이터 활동 및 공모전 등을 통해 국민들이 용산공원과 친해지는 단계를 거치고, 내년에는 약 300명 내외의 국민참여단이 공원에 대한 집중토론을 거쳐 국민권고안을 마련, 이를 토대로 조성계획을 확정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남 하동군의 야생녹차 풍경을 그대로 담아온 팝업스토어가 서울에서 열린다. 슬로시티 ‘하동군’은 로컬 씽크탱크 ‘올어바웃’과 함께 팝업스토어 ‘테이크아웃 하동 : 야생을 담아가세요’를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 서교동 잔다리로 118(로컬스티치 서교2호)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2년도 하동 세계차 엑스포’ 이전에 수도권 사람들에게 하동 차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하동의 야생 녹차의 다채로움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방문자들은 큐브(오감 체험형 전시), 쇼룸(이야기 전시 및 상품), 티룸(녹차시음 및 블랜딩체험)으로 구성된 공간에서 하동을 경험할 수 있다. ‘테이크 아웃 하동’은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으로는 ▲금향다원의 녹차담금주 만들기(10월 10일) ▲쌍계명차 김동곤 명인의 하동녹차 이야기(10월 21일)에서 애호당의 차와 함께하는 명상프로그램(10월 13일, 17일, 20일) ▲아각아각 익스프레스의 녹차를 활용한 아시안 코스 요리(10월 23일)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맥파이앤타이거의 하동 밀크티 샘플러를 만나볼 수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소정의 비용이 발생하며, 선착순으로 모집하기 때문에 관심 있는 프로그램은 온라인을 통해 서둘러 예약해야 한다. 하동군은 올어바웃과 하동녹차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도 선보인다. 테이크아웃 키트를 구매하면 집에서 하동을 경험할 수 있다. 이 키트는 하동녹차 2종, 크리스피롤, 차나무 씨앗 등의 하동 상품과 일상에서 차와 하동을 가까이할 수 있는 마음노트, 연필, 틴케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하동군과 올어바웃은 코로나 확산 시기에 비대면으로 체험 가능하며, 어려운 차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느끼도록 하고자 이 같은 상품군을 개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인 이상의 동시 입장을 제한하고 낮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하동 차의 우수성을 서울시 젊음의 거리 중심에서 개최함으로써, 하동군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지자체, 지역의 소규모 농가와 서울의 청년 기업들이 함께 상생하는 지역 콘텐츠 사례로서도 의미가 있다. 행사 기간 중 SNS 추첨이벤트를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올어바웃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2018년 10월 이후 개방 만 2년을 맞은 서울식물원이 그동안 식물원과 함께 했던 시민들의 행복한 순간이 담긴 ‘사진’과 식물원을 한 문장으로 함축하는 ‘슬로건’을 공모한다. 서울시는 내달 7일까지 ‘서울식물원 SNS 콘텐츠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사진과 슬로건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두 부문 동시 응모 가능하다. 시는 지난 2년 동안 시민들이 서울식물원에서 기록한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가치를 더욱 주목받고 있는 식물과 식물원의 필요성, 중요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갖고자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 작품 접수는 11월 7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되며,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한 공모전 페이지(snscontest.botanicpark.co.kr)에 접속해 작품을 응모할 수 있다. 사진 부문은 1인 최대 3매, 슬로건 부문은 1인 1개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여러 번 중복 응모한 경우에는 최초 접수한 작품만 응모작으로 인정한다. 사진은 2018년 임시 개방 이후 서울식물원에서 촬영한 사진이라면 모두 응모할 수 있다. 풍경, 인물, 스냅 등 분야에 제한이 없으며 응모자가 저작권을 소유한 작품이어야 한다. 가로 3000픽셀 이상 JPG 형식의 파일만 접수 가능하며, 수상작으로 선정되면 원본을 제출해야 한다. 슬로건은 서울식물원의 공공가치와 정체성, 필요성 등을 함축하는 문장으로 식물문화 및 식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향후 서울식물원의 대표 슬로건으로 행사, 홍보 등에 널리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진의 경우 서울식물원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담아냈는지 표현기법 등이 식물원과 잘 어우러지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하고, 슬로건은 표현이 참신하고 식물원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잘 담고 있는지 평가해 수상작을 가려낼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서울식물원장상이 주어지며 부문별 금상은 각 100만 원, 부문별 은상은 각 50만 원이 지급된다. 동상은 사진의 경우 3명 각 30만 원씩, 슬로건은 3명 각 10만원 씩 시상하고, 장려상은 사진 부문만 5명을 선정해 각 10만원 씩 지급한다. 수상작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는 진행되지 않는다. 공모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또는 서울식물원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작품 응모와 관련한 문의는 운영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휴관으로 올해는 식물원을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아름다운 지난 순간을 공유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시민들에겐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서울식물원의 공공가치에 공감하고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물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울시는 시가 보유한 상·하수도 등 대규모 물 관리 시설을 강소기업, 스타트업 등 민간에 테스트베드로 적극 개방하고, 기술개발부터 해외진출까지 다각도로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전 세계 물수요 증가로 세계 물시장이 연 4.2%씩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가운데, 물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해 글로벌 물산업을 선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28년부터 중랑물재생센터 내 산·학·관을 연계하는 ‘서울형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시작한다. 물 연구기관, 물기업, 물재생공단을 입주시켜 기업의 기술개발, 실증 테스트, 기술의 사업화 등 전 주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때 실증테스트는 물기업·연구자들이 실증을 통해 기술개발·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 물관리 시설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는 것으로, 그 결과는 시설에 직접 적용한다. 예산은 절감하면서 수질은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대규모 물관리 시설 관리 예산은 2020년 기준 1만8078억 원(상수분야 8140억, 하수분야 9938억)에 달하고 있다. 향후 현대화 및 노후시설의 유지관리를 고려하면 예산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 2023년까지는 ‘물산업 혁신기술 공모사업’을 통해 연평균 20억 원을 물기업 R&D에 투자해 기술개발을 뒷받침한다. 기존에 정부의 열악했던 물산업 R&D 투자비율(0.2%)을 끌어올리고 서울시내 풍부한 인력자원이 활발한 연구활동·기술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물관리 기업은 약 1만500개 업체이며, 종사자는 18만 명이지만, 이중 80%가 20명 미만의 영세기업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GDP 대비 일반 R&D 투자비율은 1.2%인 반면, 물산업은 0.2%로 적은 편이다. 반면 서울시에는 총 25개 대학에 103개의 물관련 학과가 있고 관련 연구자가 2000여 명으로 인력자원이 풍부하다. 1000만 시민의 물공급과 상·하수처리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은 연간 498만 톤의 하수처리(4개 물재생센터), 480만 톤의 아리수 생산(6개 정수시설) 등 대규모 물관리 시설(하수관 길이 1만km, 상수관 길이 1만3천km)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물산업 사업체의 45%가 입지해 있어 국가 물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물기업 육성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공동협력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8일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2에서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산업 혁신기술 공동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테스트베드 상호 공유를 통한 기술개발기회 확대, 서울시 물산업 R&D사업의 초기 기술개발 지원, 서울시 육성 물기업의 판로 개척, 해외진출 지원, 물산업 벤처 기업 육성을 위한 인력·시설·정보 등 제공, 혁신기술 관련 세미나 등 적극적인 정보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2021년부터 양 기관이 보유한 물관리 시설을 활용해 테스트베드 교류사업 등을 진행하고, 신기술·제품 공동 발굴, 실증기술 상호적용, 성능 상호 인증 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며, 실무진을 중심으로 한 ‘물산업 혁신성장 실무협의회’도 발족할 예정이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물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신기술 공동 발굴, 실증기술 상호적용, 상호 성능인증 등에 함께 참여해 물산업 육성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물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서울시 물관리 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고, 나아가 물환경 분야 그린뉴딜 기술을 발굴해 물산업 미래경쟁력을 선도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10년부터 주차장을 물순환이 가능하고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효과까지 일부 갖춘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조성해온 종로구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반영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서울시 종로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친환경 녹색주차장 조성’의 지침이 될 수 있는 ‘종로구 친환경 녹색주차장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친환경 녹색주차장’이란 도심 녹지공간 확충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범위 내에서 자연환경을 보존하며, 자연 그대로의 환경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조성한 미래지향적 주차장을 말한다. 아스콘 등으로 조성된 기존의 주차장은 물순환을 방해하고 복사열을 일으켜 도시 열섬현상과 자연재해의 요인으로 작용,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 종로구의 설명이다. 구는 2010년부터 도심 속 삭막한 주차장에 녹지공간을 확대해 도시미관 개선뿐 아니라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친환경 녹색주차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제작한 친환경 녹색주차장 가이드라인은 ▲친환경 녹색주차장의 개념 및 역할 ▲다양한 조성사례 ▲주차장 유형별 조성방안 및 세부사항 ▲안전사항 및 투수포장, 권장식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공영주차장 뿐만 아니라 민간주차장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 규모와 유형, 구조 등 주차장별 여건에 맞는 다양한 조성방안과 세부기준을 안내한다. 구는 이뿐만 아니라 관내 24개소의 공영주차장에 수목을 식재하고 잔디블록으로 포장한 녹색주차장을 조성해왔다. 앞으로 건설할 공영 주차장 또한 이번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친환경 녹색주차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해 친환경 녹색주차장을 조성하는 민간주차장 지원을 위한 근거를 명시했다. 향후 종로구 친환경 녹색 주차장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세부 지원기준, 방법 등을 담은 마련하는 시행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의 품격에 맞는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열섬현상,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우리 주변의 공간을 녹색으로 채워나가는 것이다. 앞으로 민간 주차장도 친환경 녹색주차장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활용하여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도심 속 녹색공간 확충을 바탕으로 깨끗하고 숨쉬기 편한 청정도시 종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공원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7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를 포함한 북촌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 지난 6월 대한항공에서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신청, 권익위 중재 아래 그동안 3차례의 출석회의와 실무자 회의, 기관장 면담 등을 통해 부지매각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내년 초까지 매각금액을 회수해야 하는 대한항공의 상황을 고려해 제3기관이 송현동 부지를 선매입하고 향후 시유지와 교환하는 방식도 세부적으로 검토·협의 중이다. 변경(안)은 송현동 부지(3만7141.6㎡)의 구 미대사관직원숙소의 ‘특별계획구역’을 폐지하고 ‘공원’으로 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관련 법령에 따른 절차를 이행해야 부지매입 예산확보가 가능한 만큼, 코로나19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관련절차를 신속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법적효력이 발생하는 결정고시는 현재 진행 중인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유보했다. 시는 지난 8월, 서울 도심 한복판에 마지막 남은 미개발 대규모 부지인 송현동 부지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입지적 중요성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장소성 회복을 위한 공공적 활용이 가능한 공원으로 결정하고, 이후 시민·전문가 공론화 등을 통해 공원의 세부적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송현동 부지는 조선 시대엔 왕족과 명문세도가들이 살았던 곳이나, 일제수탈 등 88년간 외세에 소유권을 빼앗겼고, 1997년 이후에는 민간기업으로 소유권이 넘어왔으나, 장기간 방치되면서 110년간 시민들은 내부를 들여다볼 수조차 없었다. ‘송현’이라는 지명은 松(소나무 송), 峴(언덕 현)으로 ‘소나무 언덕’이라는 뜻으로, 궁궐 옆에 위치한 조선 왕실 소유의 소나무 숲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식산은행(동양척식주식회사 소유)의 사택으로, 광복 후엔 미군 숙소, 주한미국대사관 사택으로 이용되어 오다가 1997년에 삼성생명이 매입하고, 2008년에는 다시 대한항공이 매입했다. 입지적으로 조선의 역사를 대표하는 경복궁, 광화문광장과 청와대, 헌법재판소, 대사관 등 주요 행정기관이 입지한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주요 박물관‧미술관‧공연장이 이 일대에 밀집하는 등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의 중심공간이자 서울 도심 관광 벨트의 중심이다. 현재 송현동 부지는 동서로는 서촌-경복궁-창덕궁을 잇고, 남북으로는 북촌, 인사동을 잇는 주요 역사․문화관광축 상에 위치하고 있으나, 수년째 방치된 채 주변을 단절시키고 있다. 서울시가 작년 말부터 올해 6월까지 진행한 온라인 시민의견조사, 사회 주요인사 100인 설문조사 결과, 송현동의 역사·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해 시민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송현동 공원화사업은 역사·문화적 차원에서도 국가적 중요사업이자,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업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의 협력과 협조가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그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준 권익위와 국토부,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의 협조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대한항공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 서울에 지붕과 벽면을 녹색 식물로 덮은 버스정류장이 생겨 이슈가 됐다. 서울시와 롯데칠성음료 협력으로 합정역부터 홍대입구역, 신촌역을 지나 아현역까지 이어지는 양화‧신촌로 중앙버스정류장 37개소의 지붕과 벽면, 주변 펜스 등을 녹화하는 ‘버스정류장 승차대 녹화사업’을 통해서다. 여기에는 한국도시녹화의 저관리 유니트형 옥상녹화·벽면녹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한국도시녹화는 2018년에 시범사업 격으로 왕십리광장 버스정류장 승차대 4개소를 녹화한 경험이 있다. 지붕에는 초경량형 유닛 시스템을 적용해 상록기린초를 심고, 메시형 벽면에 아이비, 으름덩굴, 담쟁이덩굴 등이 타고 오르게 했다. 더불어 플랜트 박스를 활용해 주변의 작은 공간까지 세심하게 녹화했다. 이 경험을 살려 양화·신촌로 중앙 버스정류장의 지붕과 벽면은 물론 펜스, 벤치 하단에는 보다 다양한 식물로 녹화했다. 환경 이슈를 고려해 개소별로 강제순환장치를 갖춘 식물공기청정기(바이오월)를 설치해 대기 정화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높였다. 특히 중앙차로는 24시간 차가 다녀 관리가 어려운 만큼, 무관수 시스템을 비롯한 유지관리 저감 기술을 적용했다. 옥상녹화 및 벽면녹화 관련 수십 건의 특허기술을 보유한 한국도시녹화는 건축물구조안전진단에서부터 보수보강, 방수, 방근, 전기, 설비, 각종시설물설치공사, 녹화기반 및 식재공사 전반의 기획, 설계, 시공까지의 전 과정을 일체화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버스정류장 승차대 녹화사업’에는 한국도시녹화의 저관리 유니트형 옥상녹화·벽면녹화 시스템뿐만 아니라 토양, 통기, 배수 등 특허기술들이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다. 김철민 한국도시녹화 대표는 ‘버스정류장 승차대 녹화사업’이 인공지반녹화 시장 발전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사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을 보완해나가고 있다. 오는 11월부터 대형 실내 수직정원과 경량형 옥상녹화, 다양한 식물 실험 공간이 마련된 사옥으로 이전해, 직원들이 인공지반녹화 공간을 직접 운영하며 문제점을 개선하는 리빙랩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반녹화 R&D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철민 대표는 “버스정류장 승차대 녹화는 즐겁고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시민들도 신기해하고 좋아해주었다. 조경이 진짜 필요한 곳에 갔다는 느낌이 들었다. 버스정류장은 도시에서 가장 열악한 곳 중 하나인데, 주변과 벤치에 나무를 심고 지붕·벽면녹화가 어우러지면 버스를 타면서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그러면 대중교통 이용률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 “버스정류장, 생활밀착형 그린인프라로 조성해야” 김철민 한국도시녹화 대표 2018년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통계를 보면 서울시에는 6252개소의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다. 통근·통학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살펴보면 버스 이용 비율이 27.1%, 버스와 지하철을 함께 이용하는 비율은 2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미세먼지 발생량이 가장 높은 도로 한복판에 버스정류장이 자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김철민 대표는 ‘버스정류장 승차대 녹화사업’이 인공지반녹화 시장 발전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버스정류장을 녹화했을 때 다른 곳과 차별화된 장점은 무엇인가? 수직·옥상녹화의 장점은 공간적인 제약이 해소된다는 점이다. 이에 더해 버스정류장 녹화는 침수저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정류장 한 곳은 미미할지라도 서울시 전체로 보면 결코 작지 않은 규모다. 곳곳에 놓인 수많은 버스정류장을 활용해 도시의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 버스정류장 녹화사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쾌적한 일상 공간을 만들고 미세먼지, 폭염, 침수에 대한 도시 방재 기능까지 향상할 수 있다. 도시열섬 현상 완화 효과도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땡볕에 노출된 직후 버스정류장에서 10분 휴식을 취하면 나무가 없는 버스정류장은 0.7℃ 정도 밖에 낮아지지 않았으나 지붕 및 벽면 녹화가 된 버스정류장은 1.9℃, 지붕 및 벽면녹화는 물론 나무도 심긴 정류장은 2.8℃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 도시에서 버스정류장 쾌적성 향상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미세먼지 발생량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가 도로다. 차량 매연뿐만 아니라 열도 발생한다. 버스정류장은 그 도로 한 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 시민들이 출퇴근 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버스일 정도로 버스정류장은 중요한 생활밀착형 시설인데 그간 관리 및 활용에 소홀했다. 더구나 미세먼지 발생량이 가장 높은 도로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으니 개선 효과가 도시 전체에서 볼 땐 미미할지라도 시민 체감 효과는 높아진다. 또한 버스정류장, 주변의 도로, 건축물의 벽면과 옥상까지 미세먼지, 폭염, 침수 문제 극복을 위한 기술이 적용되면 일련의 순환체계를 갖추게 되는데, 버스정류장이 그 시스템을 만드는 발화점이 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 버스정류장 승차대 녹화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언 결국 쾌적한 버스정류장을 만드는 추진동력은 시의회에 있다. 출·퇴근 시간에 가장 많은 미세먼지를 마시니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 시민 체감형 미세먼지 정책이 될 것이다. 당장에 모든 공간을 개선하기는 어려울 테니 내년 예산에 20%만이라도 반영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 롯데칠성음료와 같이 다른 기업들도 이러한 사업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 [서울대학교 = 강서영 통신원] 서울대학교 ‘스마트시티 글로벌융합전공’이 BK21 사업을 통해 향후 7년간 스마트그린시티를 선도할 조경 인력 양성에 주력한다. 서울대학교는 올해 1학기부터 스마트시티 인재 양성을 위한 ‘스마트시티 글로벌융합전공’을 신설했다. ‘스마트시티 글로벌융합전공’은 ▲그린인프라 ▲혁신인프라 ▲스마트인프라 3개의 축으로 구성되며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공과대학 ▲공학전문대학원 ▲법학대학 ▲환경대학원 ▲국제대학원 교수진 27명이 참여한다.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생태조경학 전공에서는 ▲이동근(경관생태학, 기후변화적응, 도시열섬, 3차원공간정보) ▲류영렬(공원녹지계획, 환경원격탐사, 생태빅데이터, 도시생태학) ▲윤희연(조경/도시계획, 인간 행동/공간 연구, 경제성 평가) ▲강준석(조경공학, 재해저감 도시/인프라 설계, 생태모방공학) 교수가 ‘그린인프라 혁신’을 담당한다. 현재 스마트그린시티와 관련된 국가 대형 R&D 과제들을 함께 진행 중이다. 세부융합전공 주임을 맡고 있는 류영렬 교수는 “그동안의 스마트시티 연구는 교통, 자동차, 자율주행과 같은 비생물적인 분야에 집중돼 왔다. 조경학에서는 생물적인 요소들도 스마트시티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스마트시티와 조경학 분야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 자동차에 달려 있는 라이다(LiDAR)를 이용해서 가로수 관리를 할 수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면 보행공간 열환경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이를 큐브셋 등 인공위성과 엮어서 도시 전체 규모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태계 건강성이 취약한 부분이 탐지되면 조경학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여러 생태계 회복탄력성 기술들을 적용해 복원할 수 있고, 앞서 언급한 과정을 통해 유지 및 관리도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들이 인간의 건강, 심리에 미치는 영향, 사회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정책적 함의도 도출할 수 있다. 이러한 도시 그린인프라의 진단, 처방, 관리 전 과정이 스마트그린시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생태조경학전공에서 기존에 개설된 ▲도시생태학 ▲공공 옥외공간의 조달과 가치분석 ▲기후변화 생태계 취약성 및 적응계획 ▲지속가능환경 계획설계기법연구 등 4과목은 ‘스마트시티 글로벌융합전공’ 과목에 그대로 적용됐다. 또한 ‘그린인프라와 스마트시티’ 과목을 신설해 그동안 스마트시티에서 간과한 그린인프라의 여러 요소들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서울대 ‘BK Four 스마트시티 글로벌 융합혁신인재양성 교육연구단’이 BK21 4단계 사업에 선정된 것도 ‘스마트시티 글로벌융합전공’이 주관한 성과다. BK21은 우수 대학원의 교육·연구역량 강화 및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연구비 등을 지원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1999년부터 지난 8월까지 3단계에 걸쳐 사업이 추진됐으며, 9월부터 4단계 사업에 돌입했다. 류 교수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BK21플러스 그린인프라 창조인재양성 사업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전국 조경학 역사에서 최초의 BK사업이었다. 이번에 선정된 BK사업을 통해 향후 7년은 스마트그린시티를 선도할 조경 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장학금 및 해외 학회 참가지원비를 비롯한 학생 혜택의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스마트시티 글로벌융합전공’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생태조경학전공 석사과정이나 협동과정 조경학전공 박사과정으로 입학한 후 한 학기를 수강해야 한다. 졸업 시 각각 조경학 석사(스마트시티 융합전공), 공학 박사(스마트시티 융합전공) 학위가 수여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시민단체들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대한 의사 결정과 집행을 내년 초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 시장에게 넘겨야 한다”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등 9개 시민단체는 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광장 조성 계획은 2019년 9월, 고 박원순 시장의 광화문광장 사업 전면 재논의 선언 이후 진행된 광범위한 사회적 토론 결과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9개 시민단체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문화도시연구소, 문화연대, 서울시민연대,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서울YMCA,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행정개혁시민연합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9월 27일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쪽인 서쪽 차도로 확장하고, 확장된 광장은 나무를 심어 공원 형태로 조성한다. 광장의 동쪽 차도는 현재 5차로에서 7~9차로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1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이달 말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이 사업을 추진한 고 박 시장은 공식적, 공개적으로 이 사업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다”며 “그럼에도 대행 체제의 서울시 공무원들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결정하고 빠르게 집행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광화문광장의 형태나 교통 대책, 역사 복원, 이용 방식과 관련해 다양한 대안들이 제시됐음에도 당초 서울시의 계획과 거의 달라지지 않은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들에 따르면 서쪽 편측안은 대한민국 서울의 상징 광장에 어울리지 않게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광화문광장 동쪽엔 교보문고, 한국통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시민 이용 시설이 많으며, 동쪽의 보행자가 서쪽의 2배에 이르고, 동쪽의 종로와 사직로, 남쪽의 세종대로와 연결도 자연스럽지 못한 점 등 너무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한 “몇 년 뒤 미국 대사관이 용산으로 이전할 때까지만을 고려한 근시안적인 광장이라면 현재 상황에서 추진하지 않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서울시가 4대문안 혼잡통행료 부과와 같은 차량 수요 억제 정책을 전혀 내놓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대중교통 체계 개혁이나 다른 선진국에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의 확대방안도 포함되지 않았고, 정책들의 성공을 위해 충분한 사전실험과 검증에 대한 계획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4년 동안 이어지는 공사로 광화문광장 일대가 공사장으로 유지되는 부분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이에 이들은 “시민 광장과 역사 광장의 공간적 조화나 교통 영향, 공사 기간, 시민 불편 등을 고려한다면 경복궁 월대 복원 사업과 광화문광장 사업, 세종대로 사람숲길 사업은 공사시기를 맞추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들은 “현재 서울시가 졸속으로 추진하는 광화문광장 사업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2019년 재논의 선언 이후 진행된 광범위한 사회적 토론의 결과를 전면적으로 수용하는 내용으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내년 4월 시민들이 선출할 새 서울시장이 의사 결정과 집행을 행사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는 ‘온라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Virtual SIGS 2020)’를 10월 8일부터 10월 18일까지 11일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는 오프라인으로 접하기 힘든 해외의 정원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15년부터 시작된 ‘서울정원박람회’를 확대한 국제적 성격의 정원박람회로서 화려한 볼거리에 집중하는 여타 정원박람회와 달리, 시민과 함께 마을 곳곳에 초록정원을 조성․관리하는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원조성과 오프라인 참여 행사를 내년 5월로 연기하고, 대신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정원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개최한다. ‘온라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Virtual SIGS 2020)’는 내년 5월에 선보일 전시정원을 ▲온라인 작품설명회로 미리 선보일 예정이며, 오프라인으로 만나기 힘든 세계적인 조경․정원 명사들이 참여하는 2020 국제정원심포지엄과 골목길 정원 웨비나 등 ▲국제컨퍼런스와 ▲시민참여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송출한다. 먼저 10월 8일부터 7일간 ‘2020 국제정원심포지엄 위크(WEEK)’가 진행된다. 세계 각국의 정원전문가들이 ‘도시의 녹색인프라로서 공공정원의 역할’을 발표하며, 기조연설자로는 네덜란드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가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공동 추진하는 국제정원심포지엄은 ‘심포지엄 week’ 방식으로 운영된다.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정원, 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매일 새로운 강연이 온라인으로 송출된다. 14일에는 서울시 태평홀 임시 스튜디오에서 국내 및 해외연사들의 패널토의가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조연설자로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 Landscape design firm 오너 ▲윌리엄 프리드먼(William[Ned] Friedman) 하버드 대학교 생물학 교수, 아놀드수목원장 ▲ 박소현 코네티컷 식물과학 및 조경학과 조교수 ▲마이크먼더(Mike Maunder) Cambridge Conservation Initiative 전무이사 ▲캐런 오버하우저(Karen Oberhauser)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 수목원 소장 ▲후미아키 타카노(Fumiaki Takano) 타카노 경관개발(Takano Landscape Planning) 회장 ▲진혜영 국립수목원 수목원정원연구센터장이 참여한다. 10월 15일에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관하는 ‘도시재생, 골목길 정원 가꾸기 국제 웨비나’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골목길 재생 사례를 확인하는 자리로, 기조연설은 니얼 커크우드 하버드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의 교수가 ‘골목길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한다. 10월 16일에는 한국 전통정원의 학문적 토대를 닦아왔던 한국전통조경학회의 창립 40주년 기념한 학술대회가 온라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개최된다. 2021년에 조성되는 존치정원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내년 5월에 조성될 초청정원, 작가정원, 학생정원의 디자인을 10월 8일부터 18일까지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박람회 진행 과정을 영상으로 담은 ‘디지털아카이브’, ‘반려식물 상담소’와 같은 온라인 프로그램과 시민이 직접 가꾸는 정원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나만의 정원 링크하기’ 등의 사전이벤트는 박람회 개최 전까지 계속돼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온라인으로 미리 만나는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Seoulgardenshow)을 통해 공유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https://festival.seoul.go.kr/garde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프라인 정원조성과 프로그램은 내년 5월로 미뤄졌지만, 유튜브를 통해 송출되는 다채로운 온라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콘텐츠를 통해 정원문화에 대한 바람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