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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9 18:31
  • 수정 2025-01-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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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 SC컨벤션 아나이스홀에서 열린 ‘조경인 신년교례회’ 현장의 모습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기후 변화 대응과 도시 생태 개선 등 성공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핵심 축으로서 조경 전담 부서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 SC컨벤션 아나이스홀에서 ‘조경인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신년사에서 “환경조경발전재단은 국토부와 협력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명승전통조경과 관련 업무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반드시 기반을 마련하여 내년부터는 조경계에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힘쓰겠다”며 새로운 해를 맞아 함께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조경지원센터 설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았다. 국회와 기획재정부를 오가며 설득을 이어갔으나 올해 예산은 삭감됐다. 다만 추경을 통해 다시 한 번 예산 확보를 시도할 계획이다. 비록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업계와 정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영호 국가유산청 명승전통조경과장은 축사에서 국가유산청의 주요 업무와 관련해 “기존 문화유산 중심의 문화재청이 자연유산까지 포괄하는 국가유산청으로 개편되었으며, 자연유산국이 신설되었다. 이에 따라 전통조경 전담 부서가 지난해 5월 신설되어 본격적인 정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약 20년 만의 전통정원 관련 시방서 개정, 제1회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 및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국전통정원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전시 등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아울러 “전통조경 설계를 조경전문가가 직접 수급·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현재 국회 상임위에 상정된 상태다. 앞으로 유관 기관 및 국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지만, 법안 개정을 통해 조경 전문가들이 직접 수급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법안 개정과 더불어 조경 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해서는 업계와 유관기관의 지지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각 기관 간 협력 체계가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미애 서울시 정원도시정책과장은 “2025년에는 더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정원을 체감할 수 있도록 ‘5분 정원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보라매공원에서 개최하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공원 녹지가 부족한 서울 서남권 변화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원박람회를 통해 100개 이상의 특화 정원과 기업·기관 참여 정원을 조성해 약 40만㎡의 공원을 시민 대정원으로 변화시키고, 보라매공원 주변 5개 자치구에 생활권 정원과 하천 정비를 통해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생태친화적인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까지 1007개소 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향후 권역별 주요 공원을 중심으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하여 서울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변화시키고, 조경을 통해 생태성을 회복하며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대표 사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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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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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호 국가유산청 명승전통조경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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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서울시 정원도시정책과장


 

축사가 끝난 후에는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남은희 한국조경협회장, 김형선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 정양기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 최규윤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사무국장, 최자호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사무국장, 한갑수 한국전통조경학회장, 주신하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 등 조경단체장들의 새해 인사와 주요 사업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배정한 회장은 조경 교육 혁신과 조경사 자격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남은희 회장은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와 조경인 한마음대축제 계획을 소개했다. 김형선 회장은 전문 교육 강화와 기술인회 선거 계획을 밝혔다. 정양기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 친환경 자재 개발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최규윤 사무국장과 최자호 사무국장은 업계 표준 개선과 적정 공사비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설명하며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한갑수 회장은 한국전통조경 유산 보존과 연구 활동 확대 계획을 발표했으며, 주신하 원장은 조경 교육과 대중 인식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린이 조경학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은 “서울시의 정원도시국 신설과 같은 사례가 타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조경 분야가 기후 변화 대응과 국민 정서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조경의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사에서는 도시 녹지의 탄소흡수 효과를 정량화하여 정책적 가치를 높이자는 제안이 나와 주목받았다. 이 제안은 향후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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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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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희 한국조경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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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선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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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기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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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윤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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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호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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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수 한국전통조경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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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하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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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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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