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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9 17:27
  • 수정 2025-03-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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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회전교차로 화단 조성 사진 (사진=양평군청 제공)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양평군이 도시 미관 개선과 아름다운 경관 조성을 위해 ‘회전교차로 화단 책임관리제’를 확대 시행한다.


양평군은 유동 인구가 많고 차량 통행이 빈번한 회전교차로 15개소를 대상으로 ‘회전교차로 화단 책임관리제’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관내 회전교차로 9개소를 대상으로 책임관리제 사업을 시행해 경관 개선 및 다년생 식재를 통한 예산 절감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올해는 대상지를 15개소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 사업은 조경 설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관내 조경 및 정원 관련 업체가 지정된 회전교차로를 전담 관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지난해 사업 대상지 중 용문산관광지 인근의 마룡삼거리와 마룡IC 교차로는 시공자의 개성이 반영된 디자인으로 지역 주민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양평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양근대교 남단교차로(남양평 IC 앞) 화단은 사계절 식재형 꽃탑 ‘탑플로라’ 기법을 적용한 독창적인 화단 조성으로 주목받았다.


올해 화단 조성 사업은 2026년 개최 예정인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두물머리 방문객을 위해 두물머리 입구 회전교차로를 포함한 15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군은 오는 5월까지 봄철 화단 조성을 마치고 11월까지 계절별 꽃 부분 교체, 예·제초, 병충해 방재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전진선 군수는 “이번 사업은 기존의 일률적인 회전교차로 관리가 아닌 특색있는 화단을 조성함으로써, 도시경관 개선은 물론 주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내 15개소를 대상으로 회전교차로 화단 책임관리제 사업의 지속적인 시행을 통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특색있는 도시경관 조성으로 방문하고 싶은 양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년 회전교차로 화단의 조경 및 사업자 선정 관련 사항은 양평군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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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