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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30 12:16
  • 수정 2024-08-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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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대강당에서 ‘2024 정원도시 정책 포럼’ 개최됐다.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원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 단추를 꿰기 위해서는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 auri)과 산림청은 지난 28일 국립세종수목원 대강당에서 국내 정원도시 정책 및 계획 현황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2024 정원도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박수미 서울시 정원도시국 정원도시정책기획팀 팀장이 ‘정원도시 서울 정책 추진현황’ ▲남계원 강원도 정선군청 산림과 정원관리팀 팀장이 ‘국민고향 정선군의 정원도시 정책과 계획 ▲김석문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 과장이 ‘정원도시의 개념 및 추진방향’ ▲김용국 auri 연구위원이 ‘현대 정원도시의 다원적 기능 구현을 위한 계획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발표가 끝난 후 토론에는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김인호 생명의숲연구소 소장 ▲박희성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연구교수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 실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정원도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영범 auri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 정원도시는 해외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순천시라는 성공적인 사례를 통해 정원도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또 다른 지자체들도 이에 못지않게 변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정원도시 사업이 다양해질수록 각 지역에 맞는 사업을 선택하고 추진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과제가 될 것 같다. 연구원에서는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수미 팀장은 정원도시 추진배경, 핵심전략 및 주요사업, 2024 신규사업, 기대효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팀장 “시는 비움, 연결, 생태, 감성을 핵심 전략으로 ‘365일, 어딜가든 서울가든’을 통해 사계절 내내 서울의 일상이 ‘정원’이 되는 구상을 했다. 현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지가 부족한 실정이지만 도시공원 내 정원, 초록길, 가로정원, 옥상정원, 실내정원 등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통해 이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5분 정원도시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계원 팀장은 정선의 정원도시 정책과 계획과 관련한 추진배경, 사업정책, 주요사업, 성과 및 효과에 대해 이야기하며,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정원도시 인프라 구축방안, 웰니스 관광도시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


남 팀장은 “가리왕산 국가정원이 생태와 관광, 올림픽 유산까지 더해진 대한민국을 최초의 산림형 국가정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석문 과장은 정원 소개, 정원도시 추진 현황, 정원도시 개념 및 체계 정립, 향후 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과장은 “우리나라에 적합한 정원도시의 일반적 의미 및 정책적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 ‘정원이 풍부한, 살고 싶은 도시’를 목표로 정원 중심의 녹색도시로 재편해 기후변화에 적응가능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정주 환경의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며 “기후적응시대에 적합한 녹색도시로의 전, 정원을 즐기고 함께 가꾸는 정원 문화의 확산, 생활밀착형 정원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를 추진하기 위해 정원도시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지자체 권한 강화, 지역성에 기반한 유무형의 정원 인프라 확충, 국민들과 함께하는 거버넌스 체계 마련, 국가 정책과 연계성을 강화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나갈 예정”이라며 “정원도시의 조성 및 지정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정원도시 계획수립, 조성 및 운영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국 연구위원은 정원도시 연구개요, 정원도시의 개념과 다원적 기능, 해외 정원도시 정책 및 계획 사례 분석, 국내 정원도시 계획 진단 및 평가, 국내 정원도시 계획 방향 및 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정원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정원도 중요하지만 가드너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첫 단추를 꿰는 이 시점에서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고민을 통해 우리나라 정원도시 모델이 영국, 독일, 싱가포르 등의 모델처럼 하나의 성공적인 모델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정원도시 정책·계획이 하나의 유행으로 귀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토론에서 김인호 소장은 “그동안 도시가 꿈꿨던 모습이 정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다양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데, 정원 한류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지관리 같은 전략적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도시를 정원으로 만들어 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후위기에 적응가능한 정원을 조성하고, 유지 관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김용국 위원이 얘기했던 것처럼 가드너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가드너들이 체계적인 교육과 심도있는 실습을 통해서 일상생활 속에서 정원도시를 가꾸는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성 교수는 “큰 도시, 중소도시, 지방 도시들이 정원도시를 바라보는 시선이 굉장히 다양한 것 같다. 정원을 도시계획으로 접근하기에는 놓치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각 지자체마다 지속가능하게 이어갈 고유의 갈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식물에 대한 소비는 있지만, 교육 등 참여에 대한 부분은 부족한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자연친화적인 부분을 늘려간다면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운영에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남수환 실장은 “많은 사람들이 정원도시 얘기를 하면서 우리나라도 싱가포르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어설프게 조성한 도시계획은 오히려 더 큰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산림청, auri에서 제시하는 정원도시에 대한 목표, 계획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산림청이 정원도시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도 산림청에 속하는 정원 인프라 자체가 이미 정원도시를 넘어선 부분들이 많이 있다. 이런 부분과 법·제도적인 정책들이 해결돼야 정원도시가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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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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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미 서울시 정원도시국 정원도시정책기획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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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계원 강원도 정선군청 산림과 정원관리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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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문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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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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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토론에 참여한 박수미 팀장, 남계원 팀장, 남수환 실장, 박희성 연구교수, 조경진 교수, 김인호 소장, 김석문 과장, 김용국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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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