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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4 09:12
  • 수정 2025-01-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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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된 ‘도모헌’과 부산시가 제1호 생활정원으로 지정한 ‘소소풍 정원’(사진=부산시 제공)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시는 14일 오후 2시 도모헌 다할 강연장에서 ‘2025 부산시 정원정책 사전 설명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모헌은 옛 부산시장 관사로 관사 밖 야외정원을 지난해 9월 부산시 제1호 생활정원 ‘소소풍정원’으로 선정한 곳이다.


시는 지난해 7월 기존 정원 전담팀(TF)을 공원도시과 국가정원팀으로 정식 직제 개편해 정원도시 조성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워크숍은 향후 시 정원정책과 추진 중인 정원사업의 전반적인 계획을 공유하고 관계자 의견을 청취해 정원도시 조성 구체화를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은 ▲2025년 부산시 정원정책과 주요사업 전반 설명 ▲추진 사업 4개 발표 ▲의견 청취 및 질의 응답 ▲참석자간 정보 교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낙동강 지방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주요 사업과 도심 속 정원 기반 시설 구축을 통한 명소화, 정원의 영역 확대를 위한 실내정원 조성, 시민 주도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각종 참여 프로그램 등 정원정책과 사업 전반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워크숍에는 관계공무원, 정원작가, 부산은행·한국자산공사·부산도시공사·한국남주발전·부산산림조합 등 지역기업, 부산대·동아대·경남정보대 등 관련학과 개설 대학, 구·군 등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부산 정원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계자 간 협력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이 정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연과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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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