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입력 2025-02-20 12:48
  • 수정 2025-02-20 12:48
2-1. 국제 심포지엄 본행사.jpg
지난해 8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진행된 2024년 국제심포지엄 및 비즈니스 미팅(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종 보전을 위해 국제기구와 협력에 나섰다.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최근 전 세계 115개국 875개 회원기관을 보유한 국제식물원보전연맹(Botanic Gardens Conservation International, 이하 BGCI)과 멸종위기 종 보전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5월 BGCI·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와 글로벌 산림생물자원의 안정적 보전·복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이 계기가 됐다. 8월에는 국내·외 식물 종자의 중복보전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에 폴 스미스 BGCI 사무총장을 초정한 바 있다 .

 

BGCI는 1987년 영국에 설립돼 지구 식물의 보전, 연구와 교육 활동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기구다. 지구식물보전전략 2030(GSPC2030)의 확정과 이행을 위해 멸종위기 종 보전을 위한 다국가 협력형 종자보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심포지엄에서 폴스미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 모든 수목 종 가운데 3분의 1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고, 이 중 2800여 종 이상이 ‘위급’ 상태”라며 “‘멸종제로’ 목표를 달성을 위해서는 종자를 중복 보전하고 있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각서(MOA)를 통해 한수정은 GSC Grants(Global Seed Conservation Grants)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향후 3년간 매년 20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종자를 수탁받아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중복 저장할 계획이다.


한수정은 산림청 지원으로 지난 2018년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를 설립해 전 세계 식물 6000여 종 28만여 점의 종자를 안전하게 중복 저장하고 있다. 

 

한수정은 이번 체결로 전 세계 수목원과 식물원이 참여할 수 있는 GSC Grants(Global Seed Conservation Grants)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등 국외 식물 종자의 저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심상택 이사장은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가 국제사회에서 명실상부한 국제 종자시설로 도약하는 한편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환경과조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
한국생태복원협회, 새 회장단 출범과 함께 생태복원 도약 선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생태복원협회가제14대회장단출범과함께조직개편을단행하고,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을체결하며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에대한협력을강화해나간다. 13일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열린한국생태복원협회제26회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에서는2024년도사업결산및감사보고가진행됐으며,2025년도조직개편,임원진구성,사업계획및예산심의가이루어졌다. 이날공식인준을받은박영철신임회장은조직개편안을발표하며,부회장분과위원회책임제를도입하고특별위원회를재구성할계획을밝혔다.또한국제적인환경이슈에대응하기위해ESG위원회를신설하고,회원간소통을강화해자연환경보존사업을더욱발전시켜나가겠다고강조했다. 취임사에서박영철신임회장은"협회가환경복원과생태계보호에앞장설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며실질적인변화를이끌어내겠다.우리는기후위기시대에생태복원의역할이그어느때보다중요하다는점을명심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국내외다양한기관과협력을확대해우리나라생태복원기술의국제적위상을높이겠다”며,“탄소중립,생물다양성보전,지속가능한개발을위해협회의역량을더욱강화할것”이라고밝혔다. 총회에서는2025년도협회의주요사업및예산계획도논의됐다.주요사업으로는자연환경대상공모전및시상식,환경기술자교육및워크숍확대,자연환경보존사업연구및용역수행,ESG및TNF대응체계구축등이포함됐다. 2025년예산은총4억9200만원으로책정됐으며,연구활동및운영비증액이반영됐다.특히협회의대외적인지도를높이고업무환경개선을위해사무국이전을완료한점도언급됐다. 제13대회장을맡았던설구호전임회장은이임사에서“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이지난2월통과되며,자연환경복원사업의법적근거가명확해졌다”며등록제도입을통해자연환경보전업의전문성을확보할수있게된점을중요한성과로언급했다. 또한“아직도자연환경보전사업이환경산업의한축으로자리잡지못하고있으며,자연환경기술자의활용도도낮은상황”이라며,“새로운회장단이이를개선해나가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이날행사에는한정애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환경부장관)이영상축사를보내왔으며,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전환경부차관),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차장이축사를했다. 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은“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감소는인류가직면한가장큰위기”라며,“현재전세계토지의75%가이미훼손된만큼,협회가자연기반해법(NBS)을적극도입해지속가능한생태복원을선도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은정부의‘제5차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30by30’목표(2030년까지육상과해양의30%를보호지역으로지정)에대해설명하며,협회의역할이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언급했다. 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장은“2050년탄소중립목표달성을위해생태복원의역할이중요하다”며,“온실가스감축뿐만아니라,자연환경복원은탄소흡수원으로서핵심적인기여를할수있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제13대운영을통해협회발전에기여한이들에게공로패와감사패가수여됐다.공로패는▲김남춘생태복원녹화연구소고문(전단국대학교교수)▲허갑래한림에코소장▲홍태식수프로부사장▲홍진표우영환경개발본부장이받았으며,감사패는▲박용수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손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조재창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황상연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부원장▲정규종서암소장▲권태근상림원대표▲박인규상림원고문에게전달됐다. 배턴을이어받은제14대협회는제13대회장으로서협회를발전시키고회원들의화합과성장에기여한설구호전임회장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또한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식도진행됐다.이번협약을통해양기관은▲사업추진시상호협력및정보공유▲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분야발전을위한공동노력▲사업추진,세미나,홍보,교육및연구개발등다양한분야에서협력할계획이다. 이번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통해한국생태복원협회는향후생태복원사업을더욱체계적으로추진하고,유관기관과의협력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