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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27 17:17
  • 수정 2024-09-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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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식충식물의 정원생활 전시 (사진=서울대공원 식물원 제공)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공원 식물원 식충식물 전시관과 마중정원에서 에서 ‘제18회 식충식물 전시회’가 열린다.


24일 식물원에 따르면 2003년부터 시작된 식충식물 전시회는 동물원과 함께 위치한 서울대공원 식물원의 대표적 식물전시로 올해로 18회를 맞이했다.


마중정원은 동물원 내 식물원의 인지도를 높이고 식물원의 아름다운 공간을 많은 관람객이 여유롭게 즐기도록 하기 위해 동물원 정문~유인원관 사이에 올 7월에 조성됐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식충식물은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끈끈이주걱’을 비롯, ‘파리지옥’, ‘벌레잡이제비꽃’, ‘사라세니아’, ‘네펜데스’, ‘케팔로투스’ 등 희귀하고 특색있는 전 세계 다양한 식충식물 2000여 본이다.


야외에 있는 마중정원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6개의 식충식물정원’을 선보여 정원용 소재로서 식충식물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주제는 ‘거인나라에 온 식충식물’, ‘자린고비 식충식물의 식탁’, ‘잠자는 식충식물의 겨울정원’, ‘잭과 식충식물의 콩나무‘ 등이다.


식충식물정원은 6개의 아크릴박스에 조성해 커다란 전시부스 안에 설치되며, 전시 부스의 관찰창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이 식충식물과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식충식물 캐릭터 포토존을 식물원 가는 곳곳에 설치하고 식물원 입구에는 돋보기와 식충식물을 함께 배치해 식충식물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작년에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는 우리나라 토종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 ‘벌레먹이말’과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파리지옥’ 캐릭터, 총 3종을 제작했다.


식충식물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은 식충식물이 아주 클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진으로는 무시무시해 보이는 파리지옥의 덫도 오백원 동전 크기밖에 되지 않아 식물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서는 돋보기가 필요하다.


식충식물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식충식물 교육프로그램 ‘파리지옥 탐구생활’에 참여하면 된다.


내달 5일부터 16일까지 1회당 15명씩 10회 운영하며(월요일 미운영), 교육시간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다. 식물원에서 자체 제작한 ‘파리지옥 탐구생활’ 워크북으로 식충식물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프로그램 예약은 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참여 인원은 회당 15명이며, 비용은 무료다.


한편 국립수목원에서 제작해 순회전시 중인 ‘야생화 세밀화 작품’도 식물원 세밀화 전시실에서 동일 기간 전시 할 예정이다. 전시되는 식물 세밀화는 해녀콩, 산수국, 두메꿀풀, 백운기름나물 등 푸르면서도 풋풋한 느낌을 주는 작품 30점이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식충식물의 특징과 가치를 배우고 다양한 식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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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