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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6 17:33
  • 수정 2025-03-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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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신안군에서 열린 ‘2025 한국경관학회 특별세미나’ 참석자 단체사진 (사진=한국경관학회)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 전남 신안군에서 열린 ‘2025 한국경관학회 특별세미나’가 성료했다.


‘신안 1004섬, 바람과 문화가 빚어낸 마인드스케이프: 글로컬 섬 문화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신안군의 아름다운 경관, 풍부한 문화, 그리고 무한한 관광 자원의 잠재력을 재조명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오갔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은 개최사를 통해 “섬은 단순한 고립된 공간이 아닌 문화와 자연이 서로 만나고 융합하는 공간이고 존재와 시간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아름다운 장소”라며 “신안 1004섬이 가진 독특한 경관과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세미나 첫날에는 ▲박우량 신안군수의 ‘1004섬을 상상하다’를 시작으로 ▲신준호 연수당 대표이사의 ‘자연주의 정원’ ▲신은주 호남디자인산업협회장의 ‘공간 브랜딩과 도파민’ ▲이태겸 한국섬진흥원 연구위원의 ‘1004섬, 문화·연대·협력을 통한 글로컬 메가이벤트의 장’ ▲신미영 광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뮤지엄 정책이 지역에 미치는 효과’ 등의 주제 발표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 1004섬의 지리적 특성과 인구소멸문제를 언급했다. 박 군수에 따르면 서울시 22배 면적의 신안군은 인구 3만8000명으로 1028개 섬들로 이뤄졌다. 고립된 섬들과 인구 소멸 위험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군은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수선화 섬 프로젝트 등 지역 정체성을 살린 문화와 자연을 결합한 관광산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신준호 연수당 대표이사는 ‘자연주의 정원’을 주제로 순천만국가정원과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서울시의 매력정원 등 한국 정원문화의 흐름을 설명했다. 또 아우돌프의 해외 작품부터 한국의 베케 정원까지 지역 정체성을 강화한 작품의 사례들을 설명하면서 신안군의 정원과 문화를 결합한 관광자원 창출 목표를 지지했다.


신은주 호남디자인산업협회장은 ‘공간 브랜딩과 도파민’을 주제로 공간브랜딩 관점에서 신안군의 문화 정책을 바라본 소감을 이야기했다. 신 회장은 고흥 쑥섬쑥섬 프로젝트와 곡성 뚝방 마켓 사례를 통해 독특한 문화 자원과 경관을 활용한 브랜딩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안의 공간 브랜딩은 시각적 요소를 넘어 역사, 문화, 사회적 의미를 담아야 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이태겸 한국섬진흥원 연구위원은 ‘1004섬, 문화·연대·협력을 통한 글로컬 메가이벤트의 장’을 주제로 최근 신안, 목포, 해남, 완도, 진도 등 5개 지자체가 지속 가능한 섬 문화 발전을 목표로 연대를 약속한 2030 W.I.N(World Island Net)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신미영 광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뮤지엄 정책이 지역에 미치는 효과’를 주제로 섬의 다양한 가치와 뮤지엄의 역할, 섬 주민의 경제적 지원과 문화적 가치 창출,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성과 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나오시마 예술섬을 사례로 들어 문화브랜드의 가치를 설명하고 섬의 경제적 기반 강화를 위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연계를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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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에 이은 패널토론 모습. (왼쪽부터)고영진 문학평론가, 박상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촌연구부장, 정윤남 전남대학교 교수, 정두용 한국경관학회 부회장, 조철민 차밍시티 대표, 김진국 인천광역시 옹진군 공보관, 이상민 AURI 선임연구위원

 

 

발표 이후 ‘글로컬 장소 만들기: 섬 경관, 문화, 관광 자원을 연계한 지역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패널 토론회가 열렸다. 고영진 문학평론가를 좌장으로 박상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촌연구부장, 조철민 차밍시티 대표, 정윤남 전남대학교 교수, 이상민 AURI 선임연구위원, 정두용 한국경관학회 부회장, 김진국 인천광역시 옹진군 공보관 등이 참여해 앞서 발표한 내용을 두고 신안군의 발전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주민참여, 지속 가능성, 신안군 자연 활용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다.


22일 현장 답사에는 참가자들이 도초, 안좌 퍼플섬, 팔금, 암태 기동삼거리 벽화 등 신안 1004섬의 대표적인 경관 명소와 문화 유적지, 관광 자원을 방문했다.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역의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경관학회는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신안 1004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과 실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세미나는 한국경관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또한 학회지를 통해 더욱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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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현장답사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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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에 설치된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작품 ‘숨결의 지구(Breathig earth sp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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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현장답사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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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