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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2 16:14
  • 수정 2017-11-22 16:44

[환경과조경 박광유 뉴스팀장] 도시숲 조성 예산이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황주홍 의원은 22일 도시숲의 가치가 최근 새롭게 조명되고 있지만 도시숲 조성을 위한 정부 예산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며 예산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림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시숲 관련 예산은 2009년 944억 원에서 2011년 834억 원, 2013년 628억 원, 2015년 584억 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17년 677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도시숲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폭염 증가 등 도시 문제에 대한 친자연적인 해결방안이라는 점에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PM2.5)의 농도는 2016년 전국과 서울 각각 26㎍/㎥으로 WHO 권고기준인 10㎍/㎥ 보다 높고, 도쿄 13.8㎍/㎥, 런던 11㎍/㎥ 등 선진국 주요 도시보다도 높다. 폭염도 2015년 서울시 폭염주의보 발령 기간이 25일로 도시민의 일상생활을 저해하고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숲 1ha 당 연간 총 168kg에 달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도시숲이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질을 개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산림청의 2016년 보고에 따르면, 뉴욕시의 경우 도시숲을 통한 초미세먼지 저감으로 연간 8명의 사망이 감소하고 병원비 절감 등으로 한 해 약 69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숲은 폭염이나 도심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기후조절 기능도 가지고 있다. 나무의 증산 과정에서 방출된 수증기가 기화하는 과정에서 주위 열을 흡수하여 기온이 낮아지는 것으로, 도시숲은 도심보다 최대 3∼7℃ 기온이 낮아 열재해를 예방시킨다.

 

또한 도시숲의 큰나무들은 도시속 소음 10dB을 감소시켜 편안한 일상생활을 유지시켜 주며, 도시 내 나무와 숲은 여름철 건물 내부로 들어오는 태양에너지의 90%까지 차단해 실내온도를 약 11℃ 낮춰 주며, 가구당 8~12%의 냉난방 비용을 절감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9.91㎡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1인당 생활권 도시숲 최소기준인 9㎡를 간신히 넘고 있지만, 서울 5.32㎡, 인천 7.56㎡, 경기 6.62㎡ 등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은 WHO 권장 최소기준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황주홍 의원은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대응 및 소음 등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며, 특히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이 되는 도시숲 예산은 다른 예산 증액보다도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대폭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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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