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과 한강 품은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경관특화단지로 탈바꿈

신속통합기획 확정, 한강·용산공원·남산 경관특화 단지설계

정승환 (hort12@naver.com)

입력 2024-08-19 14:33
수정 2024-08-19 14:33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강과 용산공원, 남산 조망이 가능한 한강변 최고의 입지를 가진 신동아 아파트가 50층 내외, 약 1840세대 규모의 경관특화 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신동아 아파트를 시작으로 지역 일대 아파트단지 재건축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이촌한강생활권 일대의 한강변 북측 경관이 다시 그려질 전망이다.

1984년 준공된 신동아 아파트는 신동아 아파트는 서울의 남북녹지축과 한강수변축이 만나는 입지적·경관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하지만 획일적인 아파트 경관과 철도, 강변북로 등 광역 기반시설 때문에 지역의 잠재력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23년 9월 서빙고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돼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신속통합기획 3가지 전략은 ▲한강, 용산공원, 남산 자연조망을 함께 누리는 경관(조망)특화 단지 조성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도시기반시설의 획기적 개선 ▲한강과 지역,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녹지·보행체계 구축이다.

먼저, 한강, 남산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을 위해 조망점(서래섬)에서 남산으로 열린 경관을 형성하고, 유연한 높이계획을 적용해 입체적인 경관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 경관계획’상 조망점인 서래섬에서 볼 때 남산타워 및 남산7부 능선과 조화되도록 ‘남산조망통경구간’을 설정하고, 통경구간 내 중저층 배치 및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한강변에 획일적 경관을 형성하지 않도록 최고층수 35층에서 50층 내외, 한강변 첫주동 15층에로 20층 내외로 계획했다. 시는 창의·혁신 디자인 도입 시 높이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신동아 아파트는 배산임수 입지로서 남쪽으로 한강을, 북쪽으로는 용산공원부터 남산까지 조망이 가능한 한강변 최고의 입지로 꼽힌다. 단지 내에서 한강·공원 조망이 가능한 조망특화 세대를 계획하고, 반포대교와 동작대교에서 보여지는 접점부에 디자인타워를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오랫동안 이촌동·서빙고동 불합리한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강변북로에서 이촌동 방향으로 진입을 기존 1개소에서 2개소(동작대교 하부 진입 추가)로 확대해 강변북로와 이촌로의 교통정체를 해소한다. 입체적 계획을 통해 강변북로, 서빙고로, 한강연결 지하차도의 상충을 없앨 계획이다. 또, 다목적 체육시설을 도입하는 등 여가·문화거점으로 조성한다.

아울러 남북간 선형공원과 입체보행 계획을 통해 남산~용산공원~한강을 연결하고, 철도와 강변북로 단절을 극복하는 가로공간 특화계획을 수립했다.

북악산~남산~한강~관악산까지 연결되는 서울의 남북녹지축을 연결·확장하기 위해 용산공원과 한강을 잇는 남북방향의 선형공원과 입체보행교 2개소를 신설한다. 지상철도 지하화, 강변북로 재구조화 등 미래 공간구조 변화에 대응해 철도변과 한강변으로 공공보행통로, 포켓정원, 개방형 주민공동시설, 디자인 특화주동 등을 배치해 가로공간을 특화한다.

가로공간 특화 계획에 따라 향후 잠수교가 보행교로 전환되면 한강과 지역,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녹지·보행체계가 완성된다. 이촌생활권과 반포지구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시는 신속통합기획 확정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강변북로 재구조화 등 용산 일대의 대대적 도시공간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신동아아파트가 신(新)용산 시대의 미래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서울의 대표 단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산공원, 남산, 한강 등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입체적 스카이라인 형성되는 스카이라인 계획안

한강과 지역, 강남과 강북을 연결,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되는 녹지･보행동선 계획안

한강과 용산공원 조망하는 특화세대 및 디자인타워 등 경관(조망) 특화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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