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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8 12:35
  • 수정 2023-07-2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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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나무 할아버지들이 TV드라마 ‘악귀’에 ‘덕달이 나무’로 출현한 의령 성황리의 천연기념물 소나무를 앞으로 어떻게 보존 관리하고, 관람객 편의를 제공할지에 대해 논의하고자 28일 오전 한자리에 모였다.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당산나무 할아버지들이 TV드라마 ‘악귀’에 출현한 ‘의령 성황리 소나무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28일 한자리에 모였다.

 

문화재청이 자연유산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위해 전격 시행한 ‘당산나무 할아버지 제도’가 어느덧 두 해째를 맞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임명한 ‘당산나무 할아버지 제도’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자연유산 상태를 상시로 점검하는 등 자연유산의 보존·관리·활용에 앞장서 활동하는 마을 대표를 위촉․운영하는 제도이다. 작년 울진지역 산불 재난 당시에는 이 지역의 천연기념물들을 화마로부터 무사히 지켜낸 공로를 인정받아 3명의 당산나무 할아버지가 정부 표창을 받기도 했다.

 

28일 오전, 드라마 악귀로 유명세를 겪고 있는 일명 ‘덕달이 나무’가 있는 경남 의령군 성황리 마을로 전국의 당산나무 할아버지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날 ‘덕달이 나무’를 찾은 당산나무 할아버지들은 이미 천연기념물로 유명세를 겪은 경험이 있는 분들로, 최근 드라마로 새롭게 관심을 받게 된 이 마을의 천연기념물 ‘덕달이 나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의견을 나누고자 머리를 맞댔다.

 

얼마 전 TV 드라마 ‘악귀’ 속에서 수호신으로 등장하는 ‘덕달이 나무‘가 실제 존재하는 천연기념물이라는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지면서, 이 나무를 직접 보기위해 경남 의령군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실제 의령군 문화관광과는 드라마에 나온 나무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이를 궁금해 하는 민원이 폭주하자 군 홈페이지에 안내 내용을 게시하고 ‘덕달이 나무’로 가는 이정표와 안내판을 달았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팽나무의 주인공인 당선암 정쌍이 주지일행과 올해 당산나무 할아버지를 2명이나 배출한 대구 도동 측백나무숲의 김지훈, 서관교 당산나무 할아버지, 그리고 이 마을의 남영석 이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회의에서는 의령 성황리 소나무 자연유산을 구심점으로 앞으로 지역공동체들이 해야 할 일들을 선배 당산나무 할아버지들로부터 들을 수 있었으며, 특히 우영우 팽나무 때 급작스럽게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한 주차 문제와 각종 민원에 당황했던 주민들의 슬기로운 대처에 대한 이야기, 기후변화로 생육상태가 악화된 도동측백나무 숲의 보존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1년 넘게 회의를 거듭하며 고심한 김지훈 당산나무 할아버지 후일담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의령군과 성황리 마을주민들은 휴가철을 맞아 천연기념물을 찾아올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마을회관 내 임시 화장실과 주차장을 최대한 빠르게 확보했다면서, 관광객들이 자연유산을 편안하게 즐기며 다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향후 선배 당산나무 할아버지들과 소통하고, 무엇보다 천연기념물의 보호를 위해 우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문화재청 이원호 학예연구관은 “최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는 전 세계의 보호지역을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30년까지 전 지구의 30%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데 국제사회가 합의했다”며 “기존의 법정 보호구역 이외에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OECM(기타 효과적인 지역기반 보전수단)의 국내 도입이 시급한데, 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실마리가 바로 지역공동체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연유산법의 제정과 함께 이번 덕달이 나무로 주목받는 의령 성황리 소나무 같은 자연유산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있는 당산나무 할아버지들이 “지역유산 활성화를 통한 지역공동체의 지속가능한 전략”을 모색하는 데 전문가로서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당산나무 할아버지야말로 기후위기 시대 지역의 자연유산을 지키는 진정한 파수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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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성황리 소나무 앞에 모인 당산나무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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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도동측백나무숲의 서관교·김지훈 당산나무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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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팽나무로 알려진 당선암의 정쌍이 당산나무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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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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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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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