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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4 12:22
  • 수정 2025-03-14 12:22
1-2. 제3전시장 전체 조감도.jpg
2028년 완공 예정인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전체 조감도(사진=고양시 제공)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고양 킨텍스가 문화공원·호텔·주차복합빌딩을 장착한 글로벌 전시공간으로 확대된다. 


고양시는 킨텍스 제3전시장 가설공사를 지난 1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6726억 원으로 올해 하반기 본공사에 착수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완공 시 전시 면적 총 17만㎡ 규모로 확장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18만6000㎡), 독일 베를린 IFA(16만4000㎡),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2만㎡) 등과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경쟁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다.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제3전시장 건립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폭등으로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었다. 사업비 증액·과업 내역 조정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 말 DL이앤씨 컨소시엄과 우선시공분 계약을 체결해 올해 첫 삽을 뜨게 됐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3A전시장과 3B전시장으로 구성된다. 전시장 지붕은 외장재와 태양광 모듈이 결합한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 등 친환경 설계를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인다. 또 고효율 LED 조명과 고성능 단열과 창호,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설치 등으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다.


전시장 인근 국내외 방문객들의 체류를 위해 앵커호텔과 주차복합빌딩도 올해 동시에 착공한다. 3B전시장 앞에 들어서는 앵커호텔은 지하 1층, 지상 20층 310객실 규모의 4성급 호텔이다. 킨텍스는 앵커호텔을 운영사로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엠버서더 호텔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올해 상반기 내 착공해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5500㎡ 규모의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녹지 공간은 공원킨텍스역 1번 출구에서 제1전시장 5B홀을 이을 예정이다. 100m 길이 보행로와 초화원, 벤치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시는 공공디자인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착공해 올해 중 개방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1전시장 우측에 차량 1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층, 지상 8층의 주차복합빌딩도 2028년 완공된다. 건립 시 총 7400여 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제3전시장 개장 후 킨텍스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총 6조4565억 원, 고용 창출은 연간 3만227명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또 킨텍스 일대에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조성, 경제자유구역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2028년 제3전시장 개장과 함께 앵커호텔, 주차타워까지 완성되면 킨텍스는 세계 유수의 대형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동북아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전시·컨벤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1-5. 3B전시장 조감도.jpg
킨텍스 3A전시장 조감도

 

 

1-6. 킨텍스 앵커호텔 구상안.jpg
킨텍스 앵커호텔 구상안

 

 

1-7. 킨텍스 주차복합빌딩 구상안.jpg
킨텍스 주차복합빌딩 구상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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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