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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결을 요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6일 성명을 통해 최근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을 대상으로 한 ‘도시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환경도시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사업을 추진하지 않으면 도시공원을 해제하겠다는 제주도정의 겁박에 무너진 심의이며, 책임정치와 제주도정 견제의 역할을 저버린 한심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결정으로 도시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추진여부는 제주도의회 본회의 동의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제주환경연)은 “도심 난개발과 그에 따른 생활환경 악화를 방지할 의무가 있는 제주도와 제주시가 도리어 사업자와 한 몸이 되어서 움직여 왔던 것”이라며 “이미 5년 전 사업이 불가하다는 결정을 제주시 스스로 내려놓고는 이제와서 사업의 강행을 위해 안하무인으로 나서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도에 미분양 공동주택과 빈집이 늘어나는 상황인 데다, 부동산과열·투기를 막고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힘쓰겠다던 제주도가 초고가 아파트를 대규모 공급하는 데 열을 올린다 하니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음에도 제주도정이 이를 밀어붙이는 데서 분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제주환경연의 설명이다. 이어 “특권과 특혜로 반칙을 일삼고 사익추구에만 혈안이 되어 온 수많은 국가공기업들이 여론의 철퇴는 물론 법의 심판대 앞에 서 있다”며 “이런 와중에 제주도가 나서서 공정을 파괴하고 나아가 특혜를 몰아주겠다는 난개발사업을 제주도의회가 용인한다면 이는 막대한 생활환경 악화와 도민의 삶의 질 추락을 재물삼아 부동산과열과 투기를 인정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도시공원 해제를 하지 않더라도 도시공원을 유지할 방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막가파식 개발사업을 동의한다면 이는 도민의 민의에 대한 배신임은 물론 차기 지방선거에서 강력한 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직시하길 바란다”며 도시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의 부결을 강력히 요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 서귀포 일대 생물상과 자연유산 학술연구에 대한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함께 자연유산의 공동 학술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24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협약은 제주 서귀포 일대의 생물상과 역사·경관적 가치의 우수성을 이해하고, 천연기념물이나 명승 같은 자연유산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세 기관이 자연유산 분야에 대한 교류와 연구자료 공유 등의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다. 세 기관은 앞으로 전문연구자간 참여와 협력으로 효율적인 조사연구를 수행하기로 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공동 학술연구 결과를 2022년 7월 말 공동조사 보고서로 발간하고,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lobal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 GBIF)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생물 정보를 전 세계에 개방·공유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 지역 교사들의 환경교육 연수·활동과 지역 맞춤형 학교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이 추진된다. 강성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학교환경교육 진흥 조례」를 개정한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은 학교환경교육의 내용을 기후위기, 에너지, 물, 생태, 산림, 해양 환경까지 확대하고, 학교환경교육 기본계획 속에 제주 특성에 맞는 환경교육을 실시하며, 학부모의 환경교육에 대한 소양교육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되도록 했다. 또한 교원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에 대한 연수는 물론 각종 관련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특화된 맞춤형 학교환경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도록 시범학교를 운영하도록 했다. 강성민 의원은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지구 온난화 등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미래세대인 제주특별자치도 학생들이 환경역량을 가진 세계시민으로 성장하여 기후위기를 지혜롭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도가 추진하는 하천정비사업으로 하천의 원형이 파괴되고 있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4일 성명서를 내고 “육지부의 강과는 전혀 다른 지질·생태·경관·문화적 가치를 갖고 있는 제주의 하천 중 상당수가 그동안 하천정비사업 때문에 원형이 상당 부분 파괴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일자 제주도는 친환경적 하천정비 지침을 오래전에 발표했지만, 여전히 기존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제주환경연의 설명이다. 먼저 제주시가 작년 여름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하는 오라동사무소 부근 약 400m가량 구간의 한천 정비사업을 예로 들며 하천 양쪽에 석축을 쌓는 공사를 진행하고, 쪼개기 공사로 원형을 많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연은 “하천 정비는 제주 하천 파괴의 가장 큰 주범”이라며 대부분 홍수 예방을 위해 시행한 사업임에도 그조차 근거나 자료가 너무 희박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그동안 많은 하천정비사업이 몇몇 홍수피해 민원을 근거로 수십억, 수백억 원의 공사를 벌이는 게 과연 타당한지 이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제주환경연에 따르면 옹벽 및 석축 건설은 오히려 유속을 증가시키고 수로 바닥이 침식되는 세굴 시에 급격히 붕괴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 또한 공사 과정에서 소와 기암괴석을 훼손하고 하천에 사는 수많은 생물의 이동 통로를 차단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이후에 또 다른 하천정비 공사가 시작되면 옛날 도민들이 성안으로 오고 갈 때 쉬면서 목을 축였던 곳이자 주민들의 식수로 쓰였던 ‘동산물’도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제주환경연은 “근거가 희박한 홍수피해를 근거로 소중한 자연유산, 문화유산을 없애도 되는지 묻고 싶다. 침수피해가 일어나고 있다면 침수피해 지역의 토지를 매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하천정비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홍수피해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하천정비 예산은 삭감하고, 하천정비를 꼭 해야 하는 곳이 있다면 제주도의 하천 특성에 맞는 하천정비지침을 새로 마련해 추진할 것을 권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돌문화공원이 조성을 시작한 지 21년 만에 모든 공사를 끝냈다.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설문대할망전시관 조성사업 준공으로 ‘자연과 제주의 삶이 녹아있는 생태·문화공원’ 제주돌문화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됐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돌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조천읍 교래리 내에 총 사업비 1549억(돌문화공원 1449억, 교래자연휴양림 100억)이 투입돼 돌박물관, 오백장군갤러리, 설문대할망 전시관 등을 포함한 제주돌문화공원과 교래자연휴양림을 조성한 사업이다. 돌문화공원관리소는 개원 15주년이 되는 2021년 ‘돌문화에서 조상의 삶의 애환과 지혜를 찾자’는 주제로 제주의 과거와 미래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전시공간 정비 및 야외 전시공간 재배치를 통해 ‘돌, 흙, 나무, 쇠, 물’의 5가지 주제로 테마공원의 이미지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돌문화공원의 인문학적, 자연생태적 가치를 활용해 코로나 블루로 고통을 겪고 있는 도민들과 관광객의 치유 장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이어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제주 돌문화 이해와 상징성 제고를 위한 학술 세미나도 개최된다. 더불어 제주돌문화공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공원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드라마 등 촬영장소로 제공해 간접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고, 유튜브 및 SNS 등을 통한 홍보마케팅도 다양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민이나 관람객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전시를 확대하고, 화산지질 박물관대학 운영을 비롯해 설문대할망페스티벌 행사 개최를 통해 설문대할망의 창조성과 모성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시 오등봉·중부도시공원이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조성된다. 시는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민간공원추진자인 오등봉아트파크주식회사, 제주중부공원개발주식회사와 지난 18일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3개 기관은 사업의 투명성을 위해 건설사업관리에 대한 제주시 직접선정과 토지주들의 신뢰 제고를 위해 제주시가 보상 업무를 추진하고, 사업완료 시 전문기관 위탁을 통해 정산내역을 확인해 초과 수익이 발생할 경우 공공에 기여할 것을 명시했다. 또한 사업규모 및 사업기간, 사업비 상승, 토지이용계획의 변경 등의 요인이 발생할 경우, 주요 공원시설 규모 등을 제주시장이 결정할 수 있다는 규정을 명시해 제주시의 행정에 공공성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예술 콘셉트로 추진하는 오등봉공원은 ▲음악당 신축 ▲아트센터 리모델링 ▲한라도서관 리모델링 ▲데크 주차장 조성 등의 공원 시설에 2340억 원, 비공원시설의 공동주택 1429세대에 5822억 원 등 총 8162억 원을 투입해 나갈 계획이다. 가족공원 콘셉트로 추진하는 중부공원은 ▲가족어울림센터 신축 오▲름숲놀이터 ▲멀티스포츠존 조성 등의 공원시설에 925억 원, 비공원시설의 공동주택 782세대에 2697억 원 등 총 3622억 원을 투입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2021년 1월부터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행정절차를 본격적으로 이행해나갈 예정이며, 환경·재해·교통영향평가 심의 등을 득해 일몰 이전인 2021년 8월 전까지 실시계획인가 및 고시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토지보상 및 공사 착수를 조기에 시행해 2025년 말까지 민간사업자의 공원시설에 대한 기부채납을 통해 사업을 완료해 나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송악산, 제발 이대로 놔둡서’ 환경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자연적, 역사적 보전가치를 지닌 아름다운 제주 송악산을 지키기 위한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전개하는 환경 캠페인으로, ‘송악산’의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제주 지역의 환경 단체들과 함께 기획했다.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송악산 보존을 위해 고군분투한 환경운동가 김정임 선생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을 제작해 송악산 보존의 가치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김정임 선생은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농부이자 환경운동가이며, 1986년 송악산 군사기지 건설 반대 운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송악산의 자연 환경을 위협하는 개발 활동에 대항하는 인물이다. ‘송악산, 제발 이대로 놔둡서’ 캠페인의 추진 배경은 지난 2013년 중국의 한 기업이 19만1950㎡ 넓이의 송악산 토지 일대를 중심으로 개발 사업에 착수하면서, 이에 반대하며 일어난 제주 지역 환경단체들의 송악산 보존 운동에 있다. 파타고니아는 지난 6개월 동안 ‘송악산 개발 반대 대책 위원회’, ‘송악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등 제주 지역 단체들과 함께 하면서 토론회 자료집의 디자인과 발간, 영상제작 등을 지원하며 이 문제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올해 초 제주도의회에서 심의 공정성과 자연 환경 훼손 우려를 사유로 송악산 개발 사업 환경 영향 평가에 대해 부동 결정을 내렸다. 지난 10월 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송악산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천연 경관의 사유화가 우려되는 송악산과 주상절리를 지켜내겠다”고 말했고, 지난 11월 2일 송악산 일대를 문화재로 지정하고 국비로 사유지를 매입하겠다는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을 추진한 김광현 파타고니아 코리아 환경팀장은 “송악산 보존을 위한 싸움이 완전히 끝나기 위해선 송악산의 영구적 보존을 위한 제도를 실제 마련해야 하고, 중국 기업이 소유하는 송악산 일대의 사유지를 매입해야 한다”며 보존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강조했다. 또 “송악산이 우리 모두의 공유지가 되고 문화재로 등재해 완전한 보존이 보장되는 날까지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제주가 ‘제주다움’을 지킬 수 있도록 현재 제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환경 문제에도 관심 갖고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은 파타고니아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귀포시는 내년 5월 중국 우호도시인 상해시 충밍구에서 개최되는 제10회 중국 정원박람회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중국 정원박람회는 면적 10㎢, 관람객 300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서 중국의 화훼올림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제10회 중국 정원박람회는 내년 5월 21일부터 7월 2일까지 43일간 상해시 충밍구에서 개최된다. 서귀포시는 이번 박람회가 우호도시에서 개최되는 만큼 전시관 운영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정원박람회 현장에서 운영되는 서귀포시 전시관은 500㎡ 규모로, 감귤, 올레, 정방폭포, 서복 등 서귀포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및 문화를 테마로 한 8가지 콘셉트로 구성된다. 서귀포시는 전시관 운영을 위해 중국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와 8일 화상으로 관련 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조직위로부터 전시관 운영 예산 1억5000만 원 및 전시관 운영 인력 등을 지원받게 된다. 서귀포시는 내년 5월 정원박람회에 직접 참여해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그때까지 코로나19가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박람회 조직위에 전시관 운영을 위탁할 예정이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 2018년 충밍구와 우호도시로 인연을 맺어 청소년, 경제 및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병풍효과’로 인한 경관 가로막기와 사유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던 주상절리대를 보호하겠다며 부영호텔 건축 제동에 나섰다. 원 지사는 30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청정제주 송악선언 실천조치 4호’기자회견을 갖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이자 제주를 대표하는 천연기념물 중문관광단지 주상절리대 일대를 무분별한 개발행위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문 주상절리대의 국가지정 문화재 보호와 해안경관 사유화를 방지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 조정을 위한 용역을 시행한 후 문화재청 협의를 거쳐 허용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상절리대 일대 중문관광단지 2단계 개발사업은 1996년 처음 사업시행 승인이 이뤄졌다. 현재의 사업자는 2010년 호텔부지 소유권을 취득하고, 주상절리대 인근 29만3897㎡에 객실 1380실 규모의 호텔 4동을 짓겠다며 2016년 2월 제주도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최초 사업시행 승인 후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업기간, 건축면적, 부지용도 등에 대해 수 차례의 사업변경 절차를 거쳐왔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주상절리대 해안과 불과 100~150m 떨어진 곳에 건축 고도가 35m(지하 4~5층, 지상 8~9층)의 호텔 4개 동(1380실, 부영 2·3·4·5호)을 짓겠다고 계획해 해안경관 훼손과 경관 사유화 논란을 일으켰다. 게다가 천연기념물 보호를 위한 충분한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고 2016년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호텔 건축물 높이 계획을 ‘5층(20m) 이하’에서 ‘9층(35m) 이하’로 수정하는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밟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호텔이 건축될 경우 주상절리대 북쪽에 이른바 ‘병풍효과’로 인한 경관 가로막기와 사유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제주도는 주상절리 훼손과 경관 사유화에 대한 도민사회의 우려를 반영해, 중문관광단지 사업시행자인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환경보전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사업계획에 반영하라고 요청했다. 도는 환경보전방안 변경협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자의 건축허가 신청을 2017년 12월 최종 반려했다. 이에 사업자는 제주도의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10월 대법원은 제주도의 건축허가 반려가 정당하다고 최종 판단했다. 원 지사는 “사법부가 제주도의 정당성을 인정한 이유는 사업계획에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누락되었을 뿐만 아니라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할 만큼 정당하고 중대한 공익상 필요가 인정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중문 주상절리대의 국가지정 문화재 보호와 해안경관 사유화를 방지하기 위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 조정을 위한 용역을 시행한 후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허용기준을 강화해 중문 주상절리를 무분별한 개발행위로부터 철저히 보호·관리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KBS 제주방송총국이 오는 10일부터 가드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매주 세 개의 코너로 구성된 영상을 업데이트한다. KBS 제주총국은 올해 초 국내 최초 가든멘터리(가든+다큐멘터리)인 UHD 다큐 ‘오마이가든’을 선보인 데 이어, 정원 이야기를 담은 정규 프로그램 ‘정원의발견’을 지난 4월부터 매주 방영하고 있다. 그중 지난 7월 24일 방송된 ‘98세! 정원에 살다’편은 유튜브 조회수가 68만회(10월 5일 기준)를 기록했으며, 배우이자 가드너인 윤진서, 정원전문가 김봉찬, 전문정원사 김장훈이 함께 한 정원 토크쇼 ‘제주에서 시작하는 정원 이야기’(9월 18 방송)를 특별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KBS 제주총국은 정원 콘텐츠를 보다 다채롭고 폭넓게 활성화 하고자 가드닝 유튜브 채널 ‘손안의 정원, 오마이가든’(이하 오마이가든)을 전격 오픈한다. 오는 10일 오전 10시 첫 선을 보이는 유튜브 채널 ‘오마이가든’은 ▲다양한 정원과 정원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정원의 발견’ ▲1주 1꽃, 식물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정리한 ‘오늘의 꽃놀이패’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리로 느껴보는 ASMR ‘귀를 기울이면’까지 세 개의 코너로 구성되며, 매주 업데이트 된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그동안 KBS 제주총국에서 제작해온 정원 다큐와 프로그램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추후 가드닝팁, 플랜테리어(플랜트+인테리어), VR 등 다양한 정원 콘텐츠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여름철 제주도 곶자왈 숲의 온도가 도심보다 2℃가량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곶자왈 숲의 7년간(2013~2019) 기온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8일 밝혔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선흘, 저지, 청수 등 곶자왈시험림 8개 기상측정 장치에서 수집한 자료를 대상으로 7년간 8월의 지역별 기온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성산지역(성산기상대)보다 선흘곶자왈이 1.9℃ 낮았으며, 저지곶자왈과 청수곶자왈은 고산지역(고상기상대)에 비해 각 1.7℃, 1.5℃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년 관찰 기간 중 여름철 기온 차이가 가장 컸던 2016년도에는 곶자왈 내부가 도심지역 보다 2.3~2.8℃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숲의 기온이 더 낮은 이유는 나무의 증산작용과 그늘효과, 반사열 저감효과 때문이다. 서연옥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는 “이번 결과는 제주 용암숲 곶자왈의 기온이 제주 도심보다 훨씬 시원하다는 것을 장기간의 데이터를 통해 수치적으로 증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곶자왈은 제주도 전체의 약 6%(110km2)에 해당하지만, 생물다양성의 보고, 지질학적 가치와 더불어 기온을 낮추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판단돼 지속적인 보존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성명을 내고 제주도청에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졸속심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오등봉공원 조성계획 변경과 중부공원 조성계획 변경안에 대한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재심의 절차에 들어갔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8월 21일 제18차 회의를 열어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재심의 내용에는 입지타당성과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시설, 우수 유출 방지 시설 마련 등이 포함된다.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은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계획위원회와 공원관리위원회 문턱을 먼저 넘어야 한다. 이후 사업자가 최종 결정되고 오는 2021년 7월까지 실시계획인가를 받아야 한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심의에 졸속심사를 우려하고 있다. 회의 7일 전에 심의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재심의 후 일주일 만에 자료 보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2주 내에 재심의를 진행하는 경우도 이례적이란 것이 제주환경연 설명이다. 제주환경연은 “이번 심의는 제주도가 도시계획위원회에 사실상 심의기능을 포기하고 사업 강행을 위해 협조하라는 통보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원 주변에 2228세대의 대규모 주택이 들어서면 부동산투기와 생활쓰레기·상수·하수·교통·지역균형발전 정책 붕괴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관적 측면에서도 14~15층 규모의 아파트가 건설됨에 따라 도심경관이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부공원은 제주시 건입동 167번지 일대 21만4200㎡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공원시설은 16만9256㎡, 비공원시설은 4만4944㎡로 예정돼 있다. 올해 1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제일건설은 총사업비 3722억4000만 원을 투입해 비공원시설 부지에 임대주택 80세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796세대 조성할 계획이다. 오등봉공원은 호반건설이 2025년까지 총사업비 8162억 원을 투입해 76만4863㎡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부지 중 66만9437㎡는 휴양·운동시설 등이 들어서는 공원시설이며 나머지는 아파트 2개 단지가 세워지는 비공원시설이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문화재청이 사전신청으로 선발된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에게제주 용암동굴의 비공개구간을 일부 공개한다. 문화재청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9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2020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일대 등에서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사전신청으로 550명을 선발해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를 구성했으며 2박 3일 동안 용암동굴계를 따라 순례하게 되는 ‘숨길 순례단’,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의 흔적을 따라 20km 구간을 탐사하는 ‘불의 숨길’ 같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세계자연유산 특별 탐험대 프로그램’은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 용암협곡길, 벵뒤굴, 만장굴과 김녕굴의 비공개 구간을 전문가 안내로 탐험하는 활동이다. 안전을 위해 주최 측은 시간별 탐험 인원을 6명으로 제한해 운영한다. ‘만장굴 전 구간 탐사대’ 프로그램에서는 만장굴의 공개구간과 비공개구간을 함께 탐사할 수 있으며 탐험 전에 별도로 사전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제주 속 세계자연유산의 의미와 용암동굴 탄생의 비밀을 찾아 나서는 모험을 한 후 ‘탐험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숨길 순례단’은 거문오름에서 시작해 2박 3일 동안 용암동굴계를 따라 제주의 자연유산을 체험하는 순례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은 9월 내 총 2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각 30명씩 사전 공모를 통해 순례단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러한 체험 프로그램들 외에도 불의 숨길 코스 일대와 만장굴에서는 예술작품과 협업한 ‘불의 숨길 아트 프로젝트’와 ‘만장굴 아트 프로젝트’가 준비되고 대담 프로그램인 ‘가치 나눔 공감’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공식 기념식은 오는 9월 19일 오후 6시에 성산일출봉 우뭇개해안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자연유산 기억의 날’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20일과 21일 오후에도 별도의 실경공연이 예정돼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LH가 제주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제주김녕지구를 특화단지로 개발하고 제주 동북권 지역상생거점으로 조성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지난 19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제주도와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상생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제주도민의 주거복지 향상, 일자리 창출 등 제주도내 도시 발전을 위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이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제주도 주거종합계획의 안정적 실현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 ▲도 인구정책과 연계한 특화단지 발굴·추진 ▲주거복지서비스 제고 및 주거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제주형 도시재생사업 발굴·추진 ▲지역상생거점 조성 및 도시관리체계 구축 등의 사안을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LH는 지난 2018년 지정된 제주 김녕 공공주택사업지구에 대해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제주만의 공간 특성에 맞는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등 문화·관광이 결합된 특화단지로 개발함으로써 제주 동북권의 지역상생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준공 이후에도 LH와 제주도, 주민이 함께 공공시설물을 유지·관리 및 개선할 수 있는 도시관리체계를 도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함께 가능한 지역사회 상생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협약 내용의 수행을 위해 LH는 지역균형발전사업의 종합적 개발·관리·지원 등의 역할을 하고, 제주도는 공유재산 활용 및 인프라·서비스 협력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제주도민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제주형 모델들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LH는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공공 디벨로퍼로서 지속가능한 도시공간 조성과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유네스코 3관왕 기록을 보유한 제주도에서 지난 30년간 신종·미기록 식물이 가장 많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 식물자원의 발굴과 식물다양성 연구’의 조사 핵심지역을 정하기 위해 최근 30년간 보고된 신종 및 미기록 식물의 발견 지역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와 서남해 섬들에서 미기록 식물이 가장 많이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분석 결과를 생육지나 지역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제주도 77종, 서남해 섬 73종으로 전체의 50%가 넘는 150종이 발견됐으며, 그 외 자연습지(28종), 석회암지대(15종), 동해안(14종) 순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 2007년부터 실시해온 ‘자생생물 조사발굴사업’에서 발견한 80종의 관속식물을 지역별로 분류할 경우에도 제주도(40종)와 서남해 섬(11종)이 가장 많았으며, 그 외 자연습지(5종), 석회암지대(3종) 순으로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올해도 서남해 섬지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미기록 식물 4종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번에 확인된 종은 지금까지 일본 고유종으로 알려진 넓은잎갯돌나물(Sedum yabeanum)과 중국 고유종으로 알려진 천공사초(Carex foraminata), 동아시아의 아열대 지역에 넓게 분포하는 붉은하늘타리(Trichosanthes cucumeroides), 푸른왕찔레나무(Rosa laevigata)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이처럼 제주도 및 서남해 섬들에서 미기록 식물들이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이유는 과거 기후온난기(1만~6000년 전)에 우리나라까지 북상한 남방계 식물들이 다른 지역에서는 소멸했지만 이들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소수 집단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제주도와 서남해 섬들이 한반도 생물다양성의 핵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정밀한 조사가 불충분했다”며 “향후 이 지역에 대한 생물다양성 조사를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 훼손 우려가 제기되는 제주 우도 해중전망대사업을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세다. 제주 우도 해중전망대 사업은 150억 원을 투입해 공유수면에 길이 130m, 너비 3m의 다리를 세우고 높이 9m, 지름 20m 규모의 원형 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자 측에 따르면 사업 준비 기간부터 공유수면 점유사용허가를 받기까지 시간은 8년이 걸렸다. 이 사업은 지난해 세 차례 열린 경관심의에서 모두 보류 결정이 났는데, 최근 공유수면점사용 허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27일에는 찬·반 양측에서 각각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반대 청원인은 “제주도 우도의 자연 환경이 제주도정의 무분별한 사업 허가로 인해 파괴되고 있다. 톨칸이에 지어지는 대형 리조트 사업으로 인해 그 주변이 황폐화 되어 있는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바다를 부셔 그곳에 해중전망대 사업을 진행한다고 한다”며 제주도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우도 해중전망대 사업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흉물이 될 가능성이 높고, 남아있는 우도 환경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사업을 추진해선 안 된다는 것이 반대 측 주장이다. 반대 청원인은 “항구정비사업과 해중전망대사업은 별개 사업이다. 항구정비사업은 오래된 항구를 정비하기 위해 진행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고, 해중전망대사업은 그 정비한 항구 끝에 바다 바닥을 부수고 해저에 건물을 설치하며 전망대를 만드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청원인은 사업 선정 과정 납득이 어렵고, 우도 주민 중에 사업자체를 모르거나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이 명확하지 않고, 국비로 항구정비를 하는데 개인사업자에게 30년간 해중전망대 사업권을 주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반대 청원인은 “해중전망대 사업과 항구정비사업은 엄연히 다르다. 지금까지 우도는 늘 당하기만 했다. 토종자본인 척 둔갑한 사업자들을 제주행정이 서류는 문제가 없다며 방관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도에서 성실히 살고 있는 주민들의 몫이 된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반대 청원인은 “무엇보다 해중전망대는 우도에 필요가 없다. 그저 노을만 바라봐도 좋은 우도에서 구지 바다를 파서 해 전망대를 만드는 게 납득이 어렵다”며 반대의지를 분명히 했다. 찬성 측에서는 청원을 통해 “우도에 원주민인 한분과 해중전망대가 세워질 리주민들 그리고 동네분들이 법인을 세워 같이 시작한 사업이다. 해녀 어머님들의 승낙을 받고 서명을 받아, 일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도 해중전망대 사업은 개인에 이익을 위해 시작된 사업이 아니다. 지역주민과 협의하고 토론해서 시작했고, 전문적인 기관에 자문료를 주고 타당성 조사를 받아 이제 8년 만에 첫 단추를 끼운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때려 부수고 없애는 게 아닌 최소에 생태계 피해에 설치식 기술로 시공을 하고, 피해 입은 곳에 인공어초 등으로 다시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까지 진행한다”는 것이 찬성 측 설명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 신화역사공원 J지구에 담을 콘텐츠 발굴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9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과 8월 12일 총 3회에 걸쳐 ‘제주 대표 신화역사공원 조성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JDC와 사단법인 설문대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제주 문화, 예술인 등과의 협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신화역사공원 J지구(테마파크J) 조성과 관련해 전문가들과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 담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9일 오후 2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리는 첫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제주 대표 신화와 예술 축제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진오 연출가와 강득희 삶의예술문화원 전문위원 등이 제주신화를 문화 원형으로 삼아 대표 축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발제할 예정이다. 오는 11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인문대 2호관 진앙현석관에서 열리는 두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신화의 섬 제주, 빛으로 솟다’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기획자인 이채관 시월 대표, 김종길 미술평론가, 추봉길 라이브랩 대표 등이 발제자로 나서 제주신화를 신화역사공원 조성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빛 전시와 축제’의 가능성, 신목과 스토리텔링 결합 전략 등으로 풀어가며 제시할 예정이다. 8월 12일 오후 2시 JDC 본사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세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제주 대표 신화와 역사 공간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진행된다. 허남춘 제주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강소전 신화 연구가, 최덕림 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국장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이들은 제주신화 열두본풀이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신화역사공원 내 ‘신화의 숲-작가정원’과 연계하며, 순천만국가정원 조성 경험을 토대로 제주형 정원에 대한 제언을 할 예정이다. 이성호 JDC 관광사업처장은 “JDC는 제주신화를 테마로 한 신화역사공원 J지구(테마파크J)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전문가 그룹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제주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설문대 이사이며 심포지엄 발제자로 참석하는 허남춘 교수는 “제주도의 가장 큰 자산은 제주의 신화”라면서 “신화역사공원 조성에 있어 제주신화를 토대로 세계적인 공연물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디지털 기술을 전시에 활용해 신 개념의 문화상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제주도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제주도 1013그루 노거수가 지난 100년간 제주 도민과 함께 제주의 숲을 형성하고 자연환경을 지키는 데 일조했음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도 노거수의 역사와 가치를 밝히고자 작성된 연구논문 ‘제주도 노거수 자연유산의 100년 전과 현재 분석’이 한국전통조경학회에서 2019년 ‘우수학술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논문은 제주지역 고지도(古地圖)를 바탕으로 제주도 전반에 걸쳐 분포했던 100년 전의 노거수 1013그루의 100년 전과 현재를 비교하고 당시 노거수의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제주도 숲 면적은 271.2㎢에서 784.2km로 약 3배 증가했으며, 그중 노거수의 40%에 해당하는 405그루가 숲의 중심부에 위치해 지역의 어미나무로서 제주의 숲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음을 알 수 있었다. 100년 전은 나무를 베어 화목연료로 사용했던 시기이자 일제강점기였음을 고려할 때 현재 제주도의 아름다운 숲은 제주도민들이 노거수 자원을 아끼고 보호한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번 수상은 제주도민의 노력과 헌신이 현재의 제주 숲을 회복시키고 발달하는 데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밝힌 연구였기에 수상의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것이 산림과학원의 설명이다. 본 논문의 제1저자인 송국만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이번 수상은 제주도 내 노거수 자원의 산림복원 기여능력에 대한 잠재적 가치를 학술적으로 인정받은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이 연구는 제주도민들의 생활 터전인 한라산, 오름, 곶자왈, 해안 등에서 100여 년간 숲을 이용하고 보전한 제주도민들의 삶과 자연환경의 변화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이 2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정에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을 보전녹지로 지정하고 민간공원특례사업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29일 지지부진한 민간공원특례 사업에 대해 보전녹지와 경관지구 지정을 검토하라는 내용을 담은 ‘도시공원부지에서 개발행위 특례에 관한 지침 일부개정’을 훈령으로 발표했다. 개발압력이 높은 민간공원개발특례 사업지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완료 및 공원계획결정 고시가 6월 30일 이전에 완료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각 지자체장은 ▲보전녹지 지정이나 ▲경관지구로의 변경을 검토하라는 것으로 해당 공원을 보전하고 사업을 전면재검토 하라는 취지다. 제주환경연합은 “제주도는 민간공원특례사업 추진에 앞서 이런 요구들이 현실성이 없다며 거부했다”며 “이에 대한 논의테이블을 만들고 토론회 등 공론화를 먼저 해보자는 도민사회의 요구 역시 전혀 수용하지 않았다.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인한 난개발과 환경파괴 우려 없이 도시공원을 유지할 수 있는 제안을 오직 개발 강행을 위해 묵살해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토부마저 난개발과 환경파괴 우려에 민간공원특례개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국토부에서 ‘즉시 시행’ 훈령으로 이러한 정책적 수단을 한 번 더 강조한 것은 그만큼 지자체가 적극적인 행정을 시급하게 추진하라는 뜻”이라며 “제주도는 더 이상 무리한 개발로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도시의 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을 파괴하지 말고 사업의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보전녹지와 경관지구 지정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시행하여 도시공원을 보전하고 나아가 시민의 휴식처이자 도시생물의 서식처로써 그리고 도시환경의 보고로써 가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도가 ‘2040 제주특별자치도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정부가 확정한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기본계획 등 최근 제주지역의 여건변화 등과 연계해 연구용역을 수립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공원기본계획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종합계획,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도시기본계획의 내용을 반영해 매 10년마다 수립토록 한 기본계획이다. 계획의 주요 내용은 공원녹지의 보전·확충·관리·이용에 필요한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해 도시민들의 쾌적한 삶의 기반이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자연환경 및 공원·녹지 현황조사, 인문환경조사와 주민의식조사 등을 수행하고 종합분석 실시한다. 공원·녹지의 확장 가능성 검토와 도시자연공원구역 관리계획 수립, 제주특별자치도 어린이공원 등의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관련한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용역기간은 18개월이며 현재 사업수행능력평가서 제출 요청 공고 중으로 29일 공고를 종료하고 6월 연구용역기관을 선정한다. 사업수행 절차는 용역기관선정, 현황조사, 종합분석, 기본계획 및 투자계획 수립을 하게 되며 수행기간 중 전문가 자문회의, 주민설명회 및 도의회 보고, 의견청취 등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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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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