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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제주도는 '제주의 삶을 바꾸는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2018년 제8회 제주공공디자인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쾌적한 환경조성을 테마로 ‘일반부’와 ‘학생부’로 구분해 제안을 받는다. 대학·일반부 공모전은 ▲사업비 5억원 미만 추진 가능한 사업으로 공모 제한하고 ▲제주의 신재생 에너지 활용기반 조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제안 받는다. 청소년(중·고등부)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학생부 공모전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창의적 제안을 받고 있다. 작품접수는 오는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접수를 통해 진행된다. 당선작은 시상과 함께 도청 등 공공전시공간을 통해 도민 대상 작품 홍보 전시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에 수상하는 작품은 도 공공디자인 사업에 활용된다. 심사에서도 경제성, 활용성, 장소성에 비중을 높게 잡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일반부(대상)에 상금 500만 원과 학생부(최우수상)는 상금 100만 원이 지급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이 재추진되면서 환경영향평가 재이행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2일 논평을 내고 “환경영향평가의 협의권자인 제주도지사가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의 편법을 방조하고 난개발을 용인하고 있다”고 비판의 칼을 세웠다.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은 조천읍 선흘리 곶자왈 일대 58만㎡의 부지에서 진행되던 사업이다. 지난 2007년 1월 개발 사업 승인 이후 공사 진척이 없던 상황에서 사업자마저 부도가 났다. 그러다 최근 다시 사업이 재개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해당사업은 2011년 1월 14일에 공사를 중단한 이후로 6년 11개월만인 지난해 12월 18일에 기반공사와 부지 정리를 목적으로 재착공을 통보했다. 현행법상 공사 중단 이후 7년이 경과하면 환경영향평가를 새롭게 받아야 한다. 이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환경영향평가의 유효기한을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재착공을 통보한 부분에서 노골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고 꼬집었다. 사업은 재착공 통보 이후에도 공사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 공사 중단 시점부터 7년을 넘긴 상황이며, 환경영향평가가 종료된 시점인 2006년 12월 26일로부터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환경영향평가는 난개발과 환경파괴를 막는 중요한 제도다. 이렇게 중요한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과연 도민사회가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난개발과 환경파괴로 인한 피로를 호소하는 도민사회의 여론을 제대로 인지하고 환경영향평가 재이행을 통해 난개발과 환경파괴를 막아주길 바란다”고 제주도정에 요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4·3 유적지인 ‘수악주둔소’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2일 ‘수악주둔소’의 등록문화재 지정을 위한 현장 심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심사에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근대문화재분과) 위원 5명과 활용국장 등 8명이 참여한다. 이번 현장 심사가 완료되면 3월 말에 문화재청에서 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해 등록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도는 4·3유물·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과 역사 유적지 활용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6년 5월 23일 문화재청에 수악주둔소의 등록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국보나 보물을 포함)가 아닌 문화재 중 건설·제작·형성된 후 50년 이상 지난 것으로 보존과 활용을 위한 조치가 특별히 필요한 문화재를 말한다. 이승찬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 70주년을 맞이해 4·3유적지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된다면 4·3의 전국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4·3유적지의 문화재 지정·등록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람사르습지인 물영아리 오름 일대에 조성될 제주국가정원의 두 번째 기본구상안이 공개됐다. 대나무 숲을 조성해 판다곰을 사육하는 방안 등이 논란이 됐던 처음 콘셉트를 폐기하고, 대신 제주지역의 설화 시나리오를 개별 테마정원과 연계하자는 새로운 구상이 제안됐지만 여전히 제주의 특색이 묻어나오지 않으며, 실행계획과의 정합성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제주연구원이 공개한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제주국가정원의 콘셉트는 ‘제주설화 속 신들의 이야기를 정원에 담다’로 제2호 국가정원을 넘어 제주도민의 파라다이스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공간은 구역별 테마를 설정해 서로 연계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게 된다. 정원은 크게 물영아리습지를 중심으로 남측(14만6000㎡)과 북측(37만3000㎡)에 들어서게 되며, 남측에는 설화마당, 자청비정원, 할락궁이정원이, 북측에는 서천꽃밭정원, 강림차사정원, 삼승할망정원으로 구분했다. 제주국가정원 전체를 순환하는 둘레길과 정원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둘레길도 신설되며, 기존의 숲길에 전기관람차를 설치하는 둘레길도 구상안에 포함했다. 제주도와 제주연구원의 2차 구상안이 발표된 이후 전문가들은 “단순히 이야기만 새로 입힌 것이지 변화된 내용을 찾기 어렵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과 식물의 특징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제주 지역의 한 정원 전문가는 “설화도 좋지만, 제주도는 세계적인 정원식물의 보고이기 때문에 이러한 제주만의 자연환경을 국가정원 구상안에 담았어야 했다”며 “이야기만 있고 진정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구상안에서도 제주만의 생태적 가치가 부각된 곳을 찾기 어려웠다. 대신 순천만정원처럼 일본, 프랑스, 영국, 터키, 태국 등 세계정원 전시(삼승할망정원), 여수엑스포의 빅오 분수(서천꽃밭정원) 등이 도입시설 예시로 제시됐다. 이 전문가는 “제주도라는 천혜의 자연 속에 어디에나 있을 법한 유럽 정원을 모사한다는 것은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하며, 제주도의 미래, 정원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담아냈어야 했다고 전했다. 즉 생태환경과 그 속에 사람이 공생하기 위해 정원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것 같은 주제의식을 국가정원 구상안에 담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람사르습지인 물영아리오름과 인접하고 있다는 지리적 특성도 고려한다면 충분히 담을 수 있는 주제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원과 생태를 어떻게 결합할 지에 대한 화두를 끌고가면서 미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대상지이기 때문에 아쉬움도 크게 남는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원에 따르면 제주국가정원은 4월부터 예비타당성 심사를 시작하여, 2019년 1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2020년에 사업을 착수해 2026년까지 준공 후 지방정원 등록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국가정원 등록은 2027년을 예상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도에 드론 센터와 스마트시티 실증단지가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수립한 ‘제2차 JDC 시행계획 수정계획’을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제2차 JDC 시행계획은 새정부 출범, 제주도 기조, 4차 산업혁명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해 7대 핵심사업, 3대 전략사업, 3대 상생관리 사업으로 전체 사업영역을 재분류했다. 신규 사업은 새정부 국정과제를 반영한 미래 산업 및 제주도의 핵심가치인 ‘청정과 공존’을 반영한 환경 사업 등을 중심으로 새롭게 추진된다. 신규 사업으로 드론 센터를 조성해 제주지역 드론 산업 협력지구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환경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제주도의 차별화된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제주도 종합 계획의 ‘스마트 아일랜드 구축’의 일환으로, 4차 산업혁명위에서 최근 마련한 ‘스마트시티 추진방안’과 연계한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전기자동차 시범단지를 조성해 국내외 관련 기업·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제주도 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활용 협력지구(업사이클링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제주도의 환경 가치 보전을 위한 신규 사업이 추진된다. 기존에 추진 사업인 신화역사공원 내 잔여 부지(J지구, 27만5462㎡)는 JDC가 직접 개발해 제주도의 신화·역사, 전통·문화를 특색 있게 표현하는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영어교육도시에서 장학제도가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헬스케어타운 내 도민들이 이용 가능한 의료 서비스센터를 설립해 JDC의 공공성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질학적, 생태·문화학적 가치를 두루 지진 교래 삼다수 마을이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에 지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교래 삼다수 마을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추가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교래 삼다수 마을’은 제주시 교래리의 지역명과 제주 삼다수를 합친 명칭으로, 지정면적은 교래리 일원의 기존 지정된 한라산국립공원과 일부 사유지를 제외한 23.57㎢이다. 이번의 대표명소 지정은 지난 1년 동안 교래리와 제주개발공사 및 전문가들의 대표명소 추가에 따른 학술조사와 함께 주민설명회, 도 유네스코 등록유산위원회 지질분과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 등의 지정절차를 완료하여 도에서 최종 고시하였다. 특히, 이번 지정은 주민이 주도하는 상향식으로 이루어진 최초의 사례이고, 주민과 기업(제주개발공사)이 협력하여 추진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교래 삼다수 마을은 돌문화공원, 교래곶자왈, 교래퇴적층 등의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삼다수 숲길, 희귀식물 군락 등의 생태학적 가치와 본향당, 산마장, 잣성 등의 문화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제주도 지질공원의 대표명소는 2010년에 지정된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서귀포패류화석층, 천지연폭포, 산방산, 용머리해안, 중문주상절리대, 수월봉 등 9개소와 2014년에 추가 지정된 우도, 비양도, 선흘곶자왈을 포함해 12개소가 있다. 이번 추가 지정된 ‘교래 삼다수 마을’은 올해 실시예정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평가 시 반영하여 국제적으로 공인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김창조 세계유산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표명소 확대를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지방검찰청이 ‘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으로 지정돼 자연유산보호 관련 형사사법 중추기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검찰청은 유네스코 3관왕인 제주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지난 1일부로 제주지검을 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으로 지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중점검찰청 제도는 각 검찰청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전문분야를 지정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수사역량을 집중시킴으로써,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민에 대한 사법서비스 질의 향상을 도모하는 제도다. 전문분야 사법처리기준 확립, 전문성을 갖춘 사건 처리로 국민신뢰 제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한 합동수사로 관련 분야의 수사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제주도는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환경 관련 세계 최초 유네스코 3관왕으로 선정된 지역이다. 관광·서비스업 등 3차 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제주에서 천혜의 자연환경은 도민의 삶의 터전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개발 붐에 따라 제주의 천혜 자연유산을 파괴하는 대규모 불법형질변경, 산림훼손, 분뇨배출 등 자연유산훼손사범이 증가하고, 관련 인허가 비리 등 각종 부정부패 위험에 노출된 현실이다. 이에 대검은 제주지검을 ‘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으로 지정해 자연유산보호 관련 형사사법 중추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제주지검은 ▲환경 관련 공인인증검사 및 수사관 집중배치 ▲전문수사인력 양성을 통한 인적자원 확충 ▲자연훼손사범 수사를 위한 과학적 장비 등 물적 자원 확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산학 연계 각종 연구활동 참여 ▲관련 범죄에 대한 합리적인 처리기준 및 매뉴얼 정립 ▲환경범죄 척결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형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지검은 “지난 8월 형사부 1개를 ‘국제·환경범죄전담부‘로 지정한 데 이어, 이번 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 지정을 계기로 제주 천혜의 자연환경 보호 및 ‘환경친화적인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위한 형사사법의 중심축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제주지검은 세부운영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1월 현판식과 함께 ‘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으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제주 물장오리오름 습지보호지역을 정밀조사한 결과, 2011년 대비 76종 늘어난 총 815종의 야생생물이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 물장오리오름 습지는 화산 폭발에 의한 크고 작은 암석이 화구 주변에 원추형으로 쌓인 ‘스코리아 콘(scoria corn)’ 지형의 보기 드문 화구호습지다. 이곳은 지난 2009년 환경부 지정 습지보호지역으로 등록됐고, 산 정상 부근의 호수에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활엽수림이 어우러지는 등 우수한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습지보전법’ 제4조에 따라 5년 단위로 물장오리오름 습지보호지역을 식물상, 조류, 포유류 등 10개 분야에 걸쳐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결과, 물장오리오름 습지에 사는 생물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해 ▲식물상 175종 ▲조류 27종 ▲포유류 12종 ▲양서파충류 9종 ▲육상곤충 532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29종 ▲동식물플랑크톤 31종 등 총 815종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물종 수는 2011년 정밀조사에 비해 76종이 늘어났으며, 이는 200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생태계를 보전하고 관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국립환경과학원의 평가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매를 비롯해 Ⅱ급인 붉은배새매, 조롱이, 팔색조, 긴꼬리딱새 총 5종의 멸종위기종 야생조류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화구호습지와 같은 산지형 습지보호지역 평균 멸종위기종 조류 출현 3.2종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물장오리오름 습지는 붉은배새매, 긴꼬리딱새가 알을 놓고 새끼를 기르고 있는 핵심 서식지로 드러났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달 부분 개장한 ‘신화역사공원(제주신화월드)’이 제주·한반도의 신화와 역사는 없는 ‘반쪽짜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화역사공원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와 홍콩 람정그룹이 함께 제주도에 건설 중인 테마지구다. 임종성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JDC가 제주와 한반도의 신화 및 전설을 담아 자체 조성할 예정이던 J지구는 12년째 사업 계획만 수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속히 사업모델 찾아 제주의 신화와 역사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종성 의원이 JD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JDC는 지난 2006년 12월 개발사업 시행승인 당시 A, R, H지구에 세계 각국의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J지구에는 2400억 원을 들여 제주와 한반도의 신화 및 역사를 테마로 한 체험형 테마지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JDC는 지난 2013년 9월, 홍콩의 람정그룹과 A, R, H지구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확정하고, J지구에 대해서는 자체 개발키로 방향을 전환했다. A, R, H지구에 대한 투자협약을 마친 람정은 이후 2015년 2월 기공식을 개최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 중 일부 지구는 사업계획에 따라 공사를 진행해 올해 9월 말, 1단계 부분 개장을 완료했다. 하지만 정작 J지구를 자체 개발하기로 했던 JDC는 올해 9월, J지구에 대한 사업계획 재수립 용역을 발주하며 J지구의 사업계획 재수립 의사를 밝혔다. 기존에 착공에 들어갔던 타 지구와 중첩되는 개발 콘텐츠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사업 규모도 기존 2400억 원에서 1000억 원대로 축소됐다. 임 의원은 “지난 2015년 8월 이후, 김한욱 JDC 전 이사장은 람정그룹의 사업 착공 이후 제주도민들에게 2차례 J지구 사업계획을 보고하고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그런데 당시 조감도상 예정됐던 A, R, H지구의 사업 계획은 현재 람정그룹이 건설하고 있는 시설들과 거의 차이가 없다”며 “JDC가 갑자기 타 지구와의 시설 중복을 이유로 J지구 사업계획 재수립 용역을 발주한 걸 이해할 수 없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또한 임 의원은 “결과적으로 JDC의 갑작스러운 사업계획 변경으로 인해 당장 내년 H지구를 제외하고, A, R지구의 확대 개장이 예정돼, 신화역사공원은 세계 각국의 신화와 역사는 있지만, 정작 제주·한반도의 신화와 역사는 없는 ‘반쪽짜리’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임종성 의원은 “지난 2015년부터 람정그룹은 수립된 사업계획에서 큰 변동 없이 사업을 진행했는데도 시설 중복을 이유로 갑자기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건 비겁한 변명이다”며 “당초 취지대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제주의 신화·역사와는 동떨어진 국가기록원·국립국악원 등 보여주기식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덕에 정작 제주신화역사공원에 제주의 신화와 역사가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7 제주특별자치도 옥외광고 대상전에서 ‘공원 활성화를 위한 사인 디자인’이 출품돼 대상을 수상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2017 제주특별자치도 옥외광고 대상전 시상식 및 전시회’를 도 의회 도민의 방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옥외광고 대상전은 옥외광고물의 질적 향상 및 창의적인 디자인을 발굴하고 도민의 간판에 대한 관심 유도하기 위해 지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이뤄졌다. 심사결과 일반부에서는 광고기획하나에서 출품한 ‘담쟁이’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학생부에서는 한라대학교 박지훈 학생이 출품한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활성화를 위한 사인 디자인’이 대상 에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임한준 디자인건축지적과장은 “제주는 독특한 자연과 문화를 지닌 곳인 만큼 옥외광고물에도 제주만의 이미지가 담겨 있어야 하고, 그래야 제주가 매력 있는 도시로 차별화되고 관광도시로서 경쟁력이 높아진다”며 “옥외광고대상전을 통해 아름다운 간판문화에 대한 도민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귀포 원도심이 옛 물길 복원과 문화광장 조성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진행중이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시 문화광장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서귀포시 문화광장 조성사업은 이중섭거리와 매일올레시장, 아시아 CGI창조센터와 연계해 서귀포 원도심을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문화벨트의 중심축으로 구축하고, 시민들의 문화·여가 공간 확충을 위해 서귀포 시민회관 일원 9308㎡를 문화광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더불어 2015년도 국토교통부의 국비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동홍천 옛물길 복원사업과 병행해 추진함으로써 동홍천과 연계된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거점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그간 문화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토지주 보상, 서귀포소방서 및 동홍119센터 이설, 서귀포 시민회관 철거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여러 문제들이 원만히 해결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된 문화광장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이달에 마무리되는 단계로 들어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동홍동 옛물길 복원사업과 연계해 동홍천 일원을 시민들이 찾고 즐길 수 있는 공간,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상광장과 지하광장(썬큰광장)을 구상했다. 지상광장은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놀이마당, 엑티비티공간, 휴식공간 등이 있으며, 지하광장은 저류기능 향상을 통한 치수 안전 확보를 위해 썬큰광장 형태로서 이벤트, 축제, 야외공연이 가능하도록 조성한다. 또한 광장의 높이 단차를 활용해 벽천을 조성하고, 축제나 이벤트 때에는 이 벽천을 스크린으로 활용되도록 구상했다. 시민회관이 있었던 자리에는 바닥조명을 활용해 시민회관의 흔적을 남길 예정이며, 지상·지하광장 주변에는 커뮤니티 카페, 잔디마당, 산책로 등을 조성해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의 이용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내년도에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해 공사발주를 준비하며, 보상협의가 완료된 건축물과 서귀포소방서 및 동홍119센터 건축물에 대한 철거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광장에서 매일올레시장까지 약 320m 구간을 원도심의 주요 문화시설과 연결하는 테마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새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응모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은 문화광장 조성에는 50억 원이 투입되고, 동홍천 정비 및 옛물길 복원 사업에는 절반인 국비를 포함해 250억 원이 투입돼 총 300억 원이 투자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문화도시로서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서귀포 원도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도시재생 전략포럼 “스타트업 도시를 뛰게하라”가 제주에서 개최된다. 도시재생전략포럼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김만덕기념관과 제주시 원도심 일원에서 이번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행사는 민간(스타트업) 중심으로 진행된 성공사례들을 공유하고 도시재생과 미래도시에 대한 논의와 함께 스타트업 기업들의 네트워킹을 통해 협업하며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김현아 국회의원,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홍성덕 LH 도시재생본부장, 이용승 HUG 센터장 등 국내 도시재생 관련 기관, 업체,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첫째 날인 7일 오전 10시에는 김만덕기념관 1층에서 전략포럼 오프닝을 시작으로, 1부에서 도시재생과 스마트시티 관련 주요현안에 대해 4인이 참가해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고, 이어 김정후 런던대 교수가 “도시에 Challenge 하라!”를 주제로, 노희섭 제주도 ICT 융합 담당관이 “스마트시티를 향한 제주의 도전을”을 주제로,이승택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이 “도시재생 사업과 스타트업의 기회”를 주제로강연한다. 2부에서는 공유공간 민간협업 프로젝트에 대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아이디어를 Start-Up 하라!”는 내용으로 4팀이 지역기반 스타트업 사례 및 스마트시티 스타트업 사례를 발표한다. 3부에서는 ‘톡톡하라 공감 talk! 도전 talk!’을 주제로 도시재생 전문가과 스타트업이 어우러진 친선의 자리를 만든다. 둘째날인 8일에는 이승택 센터장의 안내로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현장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도시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제주도에 저영향개발(이하 LID, Low Impact Development) 기법 도입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제주연구원은 지난 22일 ‘제주지역의 저영향개발(LID) 기법 도입방안’을 주제로 한 기본과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도는 최근 도시 개발 면적 확대로 땅 표면이 보도블록 포장이나 건물 등에 의해 빗물이 침투할 수 없는 불투수면이 증가되면서 물순환 체계가 악화되고 있다. 이에 환경적 기능을 최대한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LID 기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제주도에 LID 기법을 도입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관련 법·제도 마련 ▲제주도 맞춤형 LID 기법 개발 ▲LID 기법 필요성 홍보 및 인식 전환 ▲물순환 전담조직 설치 등이 제시됐다. 우선 법·제도적으로는 일정 규모 이상(예를 들어 연면적 1000㎡ 이상)의 개발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때는 LID 기법 도입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 그리고, LID 기법 도입에 대한 인센티브제 등의 행정적 지원 체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제주도는 내륙지역과 다른 기후학적·수문학적 특성을 가지므로 이를 고려한 LID 기법을 발굴해야 하며, 물순환 및 빗물관리를 위한 전담 조직을 설치해야 하고, LID 기법들이 적용된 지역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제주 신화역사공원 J지구 개발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꽃, 바람 그리고 돌에 담긴 제주 신화 이야기’가 대상에 선정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7월 31일 ‘제주 신화역사공원 J지구 개발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 결과, 일반부문 4개, 전문부문 1개 등 총 5개 작품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27만5462㎡ 규모의 신화역사공원 J지구를 제주 신화와 역사를 핵심 주제로 한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하고자 지난 5월 29일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됐다. 심사는 1, 2차에 거쳐 진행됐으며, 심사결과 일반부문 4개, 전문부문 1개 등 총 5개 작품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부문에서는▲대상 ‘꽃, 바람 그리고 돌에 담긴 제주 신화 이야기’ ▲최우수작 ‘사름은 궤는 딜로 가주(사람은 사랑하는 데로 간다)’ ▲우수작 ‘보지말고 뛰어라! 몬딱 도르라’와 ‘여신의 섬, 꿈과 상상의 섬’이 선정됐다. 전문부문은 대상 및 최우수작이 없었고, ‘타계원(신의 발자국_저승을 순례하다)’이 우수작에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이하 제2공항성산읍반대위)는 13일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관리를 담당한 국토교통부 공무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제2공항 타당성 용역 연구진이 한진그룹 산하 정석비행장의 비공식 기상데이터를 인용하면서 공식 관측기구인 성산기상대의 자료를 인용한 것처럼 조작한 혐의로 용역진 5명을 형사 고발했다. 13일 제2공항성산읍반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검찰은 “성산기상대로 표기한 것은 단순 오타이고, 정서비행장 기상자료에 대해 국토부가 공식자료로 인정했다”는 이유로 형사고발 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제2공항성산읍반대위는 잘못된 자료를 인정한 국토부를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제2공항성산읍반대위는 정석비행장 안개자료는 눈, 비, 바람 등 비행하지 못한 모든 경우를 안개로 간주해 산출한 자료로 상식적, 학문적으로 안개의 범위에 속하지 않는 데이터이며, 정석비행장 기상관측 자료는 기상법 제44조에 따라 공식적인 자료로 인정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또한 항공법 제2조에서 항공업무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항공기의 운항으로서 ‘항공기 조종연습은 제외한다’고 나와 있으며, 이에 따라 정석비행장은 비행훈련장으로서 항공교통업무를 볼 수 없다는 것이 반대위의 설명이다. 제2공항 반대위가 지난해 9월 기상 감정 전문 업체인 웨더피아에 기상 감정을 의뢰한 결과 정석비행장의 안개 발생 일수가 주변과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기상학적으로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지난해 11월 24일 당시 위성곤 의원이 주최한 제주 제2공항 토론회에서 나웅진 국토부 과장은 정석비행장의 안개 자료에 대해서 눈, 비, 바람, 안개, 태풍으로 비행하지 못한 모든 경우를 안개라고 할 수 있다며 용역진의 연구 자료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국토부는 연구용역 과업지시서에는 ‘연구 용역에 필요한 자료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공식발표한 자료 및 외국기준 등을 조사·검토해 공신력 있는 최신자료를 적용해야 하며, 그 출처와 적용 배경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제2공항성산읍반대위는 “대상 후보지 중 한 곳인 ‘정석’의 연간 안개발생일수 기상 데이터를 사설비행훈련장에 불과한 정석비행장의 비공식 기상데이터를 인용한 자료를 공식기관의 자료로 인정할 수 있다고 한 것은 국책사업의 연구용역의 객관적 신뢰성과 공정성을 위반한 위법행위를 묵인하는 범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국토부가 제시한 과업지시서의 기준을 심각히 위반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보고서를 공정하게 심사하지 않아 수 조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의 공정한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어 고발조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 용역진에 대한 고발 조치는 많은 부실 용역 중 단지 정석 비행장 기상자료에 관한 고발 조치였으며, 향후 우리 반대위는 사전 타당성 연구 용역진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고발 조치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회가 처리한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 부대조건에는 예산을 처리함에 있어 국토부는 피해주민과 협의 하에 예산을 집행하라는 명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정이 건의문에 의해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발주를 강행한다면 피해주민의 이름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1987년 6월 항쟁 이후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은 광장문화를 예술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은 6월 13일부터 8월 6일까지 '키워드 한국미술 2017 : 광장예술 - 횃불에서 촛불로展'을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89년 동학의 횃불에서 2016년 광화문의 촛불에 이르는 한국현대사를 만들어온 광장문화를 다룬 예술작품들로광장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강정효, 고승욱, 구본주, 김준권, 민정기, 박불똥, 최민화 등 총 79명의 작가가 200여 점의 작품을선보인다. 개막식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미술관 로비에서 열리며, 김수열·신용구 시인이 시 낭송과 이강훈 작가의 ‘꽃벽 프로젝트’와 박재동 ‘세월호 아이들’ 등 관람객이 참여 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도 준비돼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 미술관 강당에서는 ‘광장의 예술학’을 주제로 전시연계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미술관 관계자는 "공공영역의 매개공간인 광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제주도가 국가정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갖고 국가정원 사업의 첫 발을 내딛는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전국은 오는 30일 제주의 오름과 곶자왈을 활용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오전 10시 30분에 한라생태숲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용역기관으로 선정된 제주발전연구원은 1억 8000만 원을 투입해 12월까지 서귀포 수망리 일대 산림청 소유 국유지를 대상으로 제주국가정원 조성의 필요성 및 사업 타당성, 지역주민들과의 연계 방안 등이 포함된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제주미래비전,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과 더불어 관련 계획 및 법률 등을 사전 검토하고 입지여건과 자연환경 분석, 개발여건 등을 분석하여 기본구상을 작성해야 한다. 또한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경제성 분석, 재원조달 방안 등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김양보 환경보전국장은 "이번에 수립되는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및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가지고 중앙정부로부터 조성사업비의 지원 및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은 제2호 국가정원 지정을 얻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동아대학교 지소희 통신원] 동아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간 제주도로 산업시찰을 다녀왔다. 이번 산업시찰은 현장학습을 통한 학습능력 증진을 목표로 제주도의 생태 및 조경을 실제로 보며 배울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마련됐으며, 1~3학년 학생과 대학원생, 교수 등 총 130명이 참여했다. 일정은 16일 ▲표선 제주민속촌 ▲천연기념물 제420호인 성산일출봉 ▲4.3평화공원 ▲용두암, 17일 ▲상효원 ▲오설록 ▲제주평화박물관 ▲용머리 해안 순으로 진행됐다. 제주 산업시찰에서는 유네스코 자연 과학 분야 3관왕에 오른 자연유산인 만큼 자연물에 대한 답사가 주를 이뤘다. 제주의 문화유산을 원형 그대로 보존한 제주민속촌에서 제주의 주거방식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4.3공원에서는 제주의 역사에 대해 이해하는 것과 더불어 사회적 문제에 대해 접근하는 조경인의 자세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4.3공원은 4.3사건으로 인한 제주도 민간인 학살과 처절한 삶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조성된 추모공원이다. 이수정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학생은 “이번 산업시찰은 전년도와 다르게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돌아보니 한라산부터 가장 낮은 해안까지 각각 다른 기후에서 사는 식물들을 모두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황근’을 대량으로 키워 올레길을 비롯한 제주도 관광지를 가꿀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황근은 무궁화속 식물 중 유일한 자생종 낙엽관목이며, 6~8월에 옅은 노란색의 꽃을 피워 노랑무궁화로 불린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황근은 제주도와 전라남도 일부 섬 지역의 해변에서 자라며, 해안도로 건설로 인해 자생지가 파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 황근 복원사업을 진행했는데, 현재 개체수는 약 1500그루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제주도 자생지에서 직접 채종한 종자를 이용해 지난 2014년부터 3년 동안 증식한 4000여 그루의 황근을 제주도에 기증할 예정이다. 황근 기증을 위해 국립생물자원관과 제주도는 제주생물자원협의체 등 제주도 환경단체와 함께 오는 15일 제주도 송악산 도립공원에서 황근 대량증식과 지속적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증된 황근은 송악산 도립공원에 2000그루, 제주도 자연생태공원에 1500그루, 한림읍 올레길 일대에 500그루가 심어질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과 제주도는 향후 5년 간 매년 4000그루 이상의 황근을 보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제주생물자원협의체 등 제주도 환경단체는 제주도의 지원 아래 지속적으로 식재된 황근의 건강 상태를 관찰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김용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강당에서 ‘꿈을 꾸고, 희망을 보는 법’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강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7학년도 1학기 여섯 번째 강의다. 김용근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그간 자신이 걸어온 조경·관광 분야에 대한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JDC 대학생아카데미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마다 열리며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강연일정 및강사소개, 강연내용 등의 상세한 내용은 페이스북(facebook.com/JDCAcadem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김용근 교수는 1978년 서울시립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 미국 Texas A&M 대학교에서 관광휴양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에서 여가·휴양지 계획 분야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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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2025년 국가유산 보호와 활용 방안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유산청이2025년국가유산보호와활용을위한구체적인계획을발표하며,전통조경과자연유산의가치를체계적으로관리하고발전시키기위한방안을제시했다. 국가유산청은‘국민과상생하는국가유산,높아지는국민행복’이라는비전아래2025년주요업무계획을21일발표했다. 국가유산청은2024년국가유산기본법시행과조직출범으로도입된국가유산체계를본격적으로추진하며,국민과상생하는정책을통해국가유산의가치를더욱높이고자한다.이를위해문화유산,자연유산,무형유산분야에서체계적인보호와활용방안을마련하고,법적·제도적기반을정비한다. 올해2월부터시행되는국가유산영향진단법은개발행위가국가유산에미치는영향을사전에검토하고규제절차를단순화하여개발과보존의조화를꾀한다.소규모발굴조사비지원한도를최대3억원으로확대해국민부담을완화하고,지역주민의생활환경개선을위해역사문화권정비와경관개선사업도추진한다. 보존가치가높은문화유산은지정과등록을다양화하고,전통건축의수리품질을높이는방안을마련한다.천연기념물동물종에대한정기조사를처음으로시행하며,무형유산전승체계도개선해전승공헌도가높은전승자를명예보유자로인정하는등선순환적전승체계를구축할계획이다. 국가유산을국민이향유할수있도록다양한프로그램과서비스를확대한다.특히취약계층을위한국가유산관람서비스는장애인과노인을넘어지방소멸위기지역주민과탈북민까지확대한다.궁궐인기프로그램은선착순예매에서추첨제로전환해공정성을높이고,어린이를위한국가유산교육콘텐츠도제작·보급한다. 세계유산으로서한국유산의가치를높이기위해유네스코와의협력과국제행사개최도적극적으로추진한다.2026년제48차유네스코세계유산위원회국내유치를목표로준비중이며,유네스코유산등재와해외보존·복원프로젝트를통해한국의위상을강화한다. 자연유산분야에서는전통조경과정원의가치를널리알리기위해전통정원의공간구성요소와조합방식을표준화한모듈을개발하고관련지침을마련한다.국내외전통정원조성동향을분석해이를체계화하고,보급을확대하여한국전통정원의위상을높인다. 또한명승지정기준과분류체계를국제기준에맞춰정비하고,유형별관리계획수립지침을세워명승관리의체계성을강화한다.독일과일본을포함한해외지역의전통조경공간현황을파악하고정비및조성사업을추진해한국의전통조경문화를세계에알릴계획이다. 자연유산보호를위해‘1자연유산-1식물병원체제’를도입하고,치료이력관리제를통해예방적보호·관리를강화한다.식물보호분야의표준시방서를개정하고,새로운품셈기준을마련해관리체계를고도화한다.명산과전통정원,옛길등을포함한명승옛길을정비하고조성하여국민이자연유산을더가까이느낄수있는기반을확충한다. 지질유산의보호와관리를위해관련법령을개정하고,긴급조사와보존처리를강화한다.개인과기관이보관중인지질유산표본을조사해등록하고국가관리체계를확립하며,이를통해지질유산의가치를더욱체계적으로보존한다. 풍수해등기후변화에따른자연유산피해를최소화하기위해예방적관리체계를구축하고,동식물유전자원을동결·저장해자연유산의미래가치를보존할계획이다.또한,정밀학술조사를통해공룡화석등고유한자연유산을관광자원화하여국민과세계가그가치를함께누릴수있도록노력한다.
산림청, 올해 도시숲 196개소 조성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전국에도시숲196개소를조성하고간척지등유휴토지에녹지공간을확충함으로써새로운탄소흡수원확대에나선다. 산림청은‘모두가누리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목표로산림재난예방,기후변화대응,임업인지원,지역경제활성화,신산업창출등5대전략을중심으로한2025년주요업무추진계획을21일발표했다. 먼저산불,산사태,병해충등산림재난방지대책을강화한다.불법소각을방지하기위해농업부산물수거·파쇄를확대하고,야간산불대응팀과국산다목적산불진화차를도입해산불진화역량을높인다.또한사방댐1000개소를추가설치하고,소나무재선충병확산을막기위해약7000ha에대한수종전환을진행한다.드론방제를도입해밤나무해충방제효과를강화하며,산림재난방지법에따른통합관리체계와저궤도위성인터넷을활용해산림내통신사각지대를해소할방침이다. 기후위기에대응하기위해탄소흡수량확대와지속가능한산림경영을추진한다.목재이용을활성화하기위한법률제정을추진하고,도시숲196개소를조성한다.또한개발도상국산림황폐화방지사업(REDD+)를통해2030년까지500만톤의탄소감축을목표로하고,생물다양성보전을위한법적기반을마련해멸종위기종과취약식물복원에도힘쓴다. 산림경영활성화를위해1000㎞의임도를신설하고,소규모사유림을매입해규모화된경영체계를구축한다.산지연금형매입방식을확대해산주지원을강화하고,산주와임업인을연결하는산지거래플랫폼을운영한다.또한재해보험품목과임산물소득원지원대상을확대해기후재난으로인한피해복구를돕는다. 지역경제활성화를위해목재친화도시와미이용산림자원화센터를확대하고,국산먹거리브랜드‘숲푸드’를통해임산물소비를촉진한다.산촌체류형쉼터와동서트레일을통해산촌관광을활성화해지역소멸문제해결에기여한다는방침이다. 신산업육성을위해산림복지분야창업지원과산림치유산업화를추진하며,스마트산림바이오연구를통해고부가가치산업기반을강화한다.산림경관서비스업과같은신규산업도발굴해산림산업인의소득증대와지속가능한산림경영을도모한다. 또한정원가꾸기를통해정서와신체를치유하는청소년쉼터30개소를운영하고,초고령사회에대비해치매‧난임등사회보장제도와산림치유서비스를연계한프로그램을확대하는등‘산림치유산업화’의기반도강화할계획이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울산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준비 본격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울산시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성공개최를목표로4대핵심전략을수립하고,올해부터본격적인기반조성과관련사업을추진한다. 울산시는15일시청프레스센터에서2025년녹지정원분야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꿈의도시울산,산업에정원을수놓다’라는비전을제시했다.이를실현하기위해울산시는▲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본격화▲박람회장기반조성과주변환경개선▲녹색여가공간확대▲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향상등4대핵심전략을추진할계획이다.올해녹지정원분야예산은전년대비21.4%증가한1023억원으로책정됐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준비원년으로삼은올해,울산시는1월1일자로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구성했으며연말까지박람회조직위원회를출범할예정이다.박람회종합실행계획및실시설계용역을진행하는한편,시민과기업이함께참여하는성공기원대축전을개최해분위기를조성하고,참가국유치및기업과의파트너십을구축하는등준비에박차를가한다. 울산시는남구삼산‧여천매립장부지에54억원을투입해지반안정화작업을진행하고있으며,2026년까지225억원을들여도시숲을조성하고주변환경을개선할계획이다.또한내년까지89억원을투입해여천배수장유수지를준설하고수질환경을개선하며,100억원의사업비로돋질산생태복원및수변공원화사업을추진해쾌적한환경을조성할예정이다. 녹색여가공간도지속적으로확대한다.울산대공원내가족소풍공간과어린이체험놀이시설을새로조성하고,남구남산로광장과동구대왕암공원을확장해시민들이사계절즐길수있는공간을마련한다.중구태화강둔치에위치한축구장3개를이전해주차공간을확보하는등이용객편의를높이는데도힘쓴다.아울러가로수특화거리와가로변정원화사업을추진하고,산림녹지관리센터를착공한다.내년까지는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조성해시민의편의와건전한여가생활을지원할계획이다. 울산시는태화강국가정원의품격을한층높이기위해울산정원지원센터를운영하고,새로운볼거리를제공할체험시설과야간경관을갖춘‘태화루하늘산책로’를조성할계획이다.이와함께십리대숲과삼호대숲의생육환경을개선해대나무숲보전에힘쓰고,박람회장과태화강국가정원을연결하는연계교통망을구축해방문객접근성을높인다. 울산시관계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개최도시에걸맞는산업과정원이공존하는친환경정원도시로발전하기위해모든역량을집중하는한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세종시, 정원도시과 신설… 탄소중립 정원도시 조성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실현을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주민참여형정원조성및관련사업을본격추진한다. 세종시환경녹지국은올해주요업무계획을발표하며기후위기대응,자원순환촉진,치수안전성강화,생태자원보존,도시숲조성등시민중심의정책을적극추진하겠다고14일밝혔다. 세종시는정원도시비전을실현하기위해정원도시과를신설하고,산림청공모사업에선정된정원도시조성사업의연구용역에착수한다.주민참여형정원을조성하고,대학생실습정원공모사업및아름다운정원경연대회를지속적으로개최할방침이다.이를통해세종시는자족형정원도시로발전하며지속가능한미래도시모델로자리잡을전망이다. 올해원수산둘레길,도시상징광장2단계관리권,괴화산등총198만㎡규모의공원과녹지를인수하여시민들이다양한여가활동을즐길수있도록관리할계획이다.특히시청앞광장에3000㎡규모의조경공간을조성해도심속휴식과문화공간을제공할예정이다. 세종시는도시내탄소흡수원확보와미세먼지저감을위해아름동생활권에1ha규모의미세먼지저감숲과고운동경관녹지에3ha규모의탄소저장숲을조성한다.또한폭염완화와도심열섬현상개선을위한바람길숲조성사업을지속추진하며,국산목재를활용한목재친화도시모델을구축할계획이다.이를위해가로수생육개선을위한중장기종합관리계획도수립한다. 2030년까지친환경종합타운준공을목표로행정절차를본격추진한다.국비확보를위해환경부와사전예산협의를진행하고,기획재정부예타면제및행정안전부지방재정투자심사등의후속절차도차질없이이행할예정이다.아울러주민과의원활한소통을위해주민지원협의체를구성하여지역상생발전기반을마련할계획이다. 탄소중립기본계획과기후위기적응대책이행을통해생활속탄소중립실천을확산할예정이다.이를위해부서장중심의추진상황점검TF를운영하여분기별과제를점검하고,기후대응기금을도입해시민의탄소중립활동을지원한다.또한,기후녹색환경재단설립을추진하여범시민탄소중립운동의중심역할을수행할계획이다. 자원순환촉진을위한새활용센터가올해3월개관할예정이다.이곳은재사용,재활용,새활용관련산업을육성하고자원순환문화를확산하는거점으로활용된다.또한이응가게를3곳으로확대운영해시민참여를높이고,1회용품줄이기운동과다회용기대여사업도적극추진할예정이다. 권영석세종시환경녹지국장은“기후위기대응을위한저탄소녹색도시와정원도시조성을통해모든시민이일상에서즐길수있는녹지향유권이풍부한녹색민주주의실현을위해최선을다하겠다”고말했다.
정부, 환경기업 녹색투자 지원 확대… 중소·중견기업 이자 부담 줄이고 성장 촉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환경관련기업의녹색투자지원을확대한다. 지난12일환경부와한국환경산업기술원발표에따르면중소·중견기업의녹색투자활성화를위해2025년도녹색자산유동화증권발행지원사업과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사업을확대추진한다. 우선녹색자산유동화증권발행지원사업은중소·중견기업이발행한회사채에대한이자비용일부와한국형녹색분류체계적합성판단을위한외부검토비용을지원한다.올해부터는회사채(3년물)의이자비용지원기간을기존1년에서3년으로연장하고,중소기업은최대3%p,중견기업은최대2%p까지지원한다. 지난해이사업을통해중소·중견기업139개사가3228억원규모의녹색자산유동화증권을발행했으며,참여기업들은평균8600만원의이자비용절감효과를얻었다.올해지원사업참여를희망하는기업은1월13일부터2월6일까지신청할수있으며,관계기관의심사를거쳐3월중증권발행이이루어질예정이다. 또한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사업은중소환경기업의성장을돕고녹색전환을촉진하기위해지난해보다400억원늘어난총4600억원규모로확대운영된다.융자금리는2025년1분기기준연1~1.61%로,5~10년장기저리자금이지원된다. 지원분야는환경산업분야2000억원과녹색전환분야2600억원으로나뉘며,특히녹색전환분야는중소·중견기업의온실가스저감및환경오염방지시설설치를지원한다.올해는환경오염방지시설지원한도를기존100억원에서300억원으로상향하고,전체지원규모도지난해보다600억원증액했다.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사업은2월3일부터14일까지에코스퀘어홈페이지에서접수하며,심사를거쳐자금지원이이루어진다. 서영태환경부녹색전환정책관은“녹색분야에서국내기업이글로벌강소기업으로성장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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