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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김정문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내달 23일 치러지는 제19대 전북대 총장 선거에 출마한다. 지난 12일 총장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정문 전북대 교수는 “젊음의 활기찬 에너지와 미래지향적인 안목, 의지를 바탕으로 전북대 제19대 총장의 임무를 역동적으로 수행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정문 교수는 “전북대학교는 76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문 ‘국립대학’이지만, 현재 국내·외적 상황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는 ‘지방대학’이 되고 말았다. 그렇다고 해서 대학의 역량과 가치가 변한 것은 결코 아니다. 무한한 잠재 능력을 갖춘 대학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팬데믹 등 새로운 환경변화를 기회로 삼아 옛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가운데 지역사회의 코어 역할을 바탕으로 세계를 향해 진출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게 해야겠다는 신념 아래 ‘알찬성숙, 새가치 창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과 같이 GO! 대학의 가치 UP!’을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대학과 지역의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국회,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을 직접 방문하고 설득해 힘을 하나로 모으는 총장의 역할을 다 하겠다”며 “미래지향적 안목과 넓은 시야로 대학정책을 새롭게 기획해 정부와 교육부에 제안해 수용을 관철한 후 필요한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포용성, 숙의성, 즉답성이라는 의사결정 3원칙을 견지로 구성원의 자발적 협력을 이끌어 대학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며 “전북대학교가 창출하는 이익과 혜택을 대학교 구성원과 전북도민들이 함께 누리는 ‘행복공동체’ 전북대학교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한국전통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문 교수는 전북대 조경학과장, 공간기획부처장, 한국조경학회 부회장, 국토교통부 중앙건설심의위원, LH 기술심사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한 국방부·조달청·새만금개발청 등의 심의위원 역할도 하고 있으며, 전라북도·충청북도 지방건설심의위원, 전라북도·경상북도 문화재전문위원, 전주시 도시계획위원·건축위원·도시건축공동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총장 후보자 토론회는 내달 11일과 18일 두 차례 열리며, 투표는 23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종 3차까지 치러진다. 공식 선거운동은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멸종위기에 놓인 전주물꼬리풀이 기린공원에 옮겨져 서식하게 됐다. 시는 효성첨단소재, 국립생태원과 29일 덕진구 기린공원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된 ‘전주물꼬리풀’의 이식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주물꼬리풀은 지난 1912년 전주에서 최초로 발견돼 ‘전주’라는 지명을 달게 됐으며, 도시개발 등으로 점차 사라져 지난 2012년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식물이다. 이번 이식행사는 효성첨단소재가 ESG경영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문화 확산을 위해 전주물꼬리풀 복원사업을 진행키로 하면서 추진됐다. 효성첨단소재는 기린공원에 옮겨 심을 전주물꼬리풀 2000본을 기증했다. 국립생태원은 전문인력을 지원해 전주시와 함께 향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전주물꼬리풀 복원에 힘쓸 계획이다. 향후 조성될 기린공원 전주물꼬리풀 서식지는 주민쉼터와 학생들의 생태교육장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오는 10월까지 기린공원을 찾으면 연한 홍색의 전주물꼬리풀의 꽃을 만나볼 수 있다. 민선식 시 복지환경국장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리며, 전주물꼬리풀이 전주에 성공적으로 복원되어 군락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시민들도 전주물꼬리풀을 보며 함께 생물다양성 보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심을 아름답게 가꾸는 ‘경관 화훼’ 활성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2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대강당에서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녹지 담당자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관련 산업계·학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화훼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화훼 자원을 활용한 화단 및 대규모 경관 조성, 융복합 신규 부가가치 분야 발굴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주제 발표는 크게 3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김종윤 고려대학교 교수의 ‘공공녹지에서 경관 화훼의 역할’ ▲윤토 윤덕규 대표의 ‘도시 화훼 경관 현황과 발전 방향’을 다룬다. 이어 화훼산업적 관점에서 바라본 경관 화훼 발전 방안에 대해 ▲김태경 한미종묘 이사의 ‘경관 화훼 외국 사례와 새 품종’ ▲최진성 에버팜 대표의 ‘유휴지를 활용한 경관 조성 식재 방안’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정남 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는 2021년부터 원예특작과학원에서 연구하고 있는 ‘여름철 열대풍 거리화분세트·화단 조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내에 조성된 열대풍 거리화분세트·화단 모형(모델)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영란 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이번 토론회로 화훼산업이 도심과 농촌의 빈 땅을 아름답게 가꾸는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동시에 공공부문의 화훼 소비 확대에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녹지 분야의 경관 화훼 관련 정보 공유를 활성화함으로써 국민 만족도를 높이고 각계 전문가 의견을 들어 관련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남원시가 치수, 생태, 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요천 친환경 하천수변공원’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남원시가 전라북도와 협력해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을 추진해 하천과 문화공간, 지역기반을 융합한 요천 친환경 하천수변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은 그간 개별적으로 추진돼온 치수, 이수, 수질, 생태 등 다양한 사업을 지역발전과 연계된 패키지사업으로 일원화해 안전하고 깨끗한 친수공간 조성을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최경식 남원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요천 시민공원 조성’ 실천 차원에서 지역주민의 수요 및 정책부합성, 사업 취지 등 평가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하천인 ‘요천’을 대상지로 선정 490억 원 규모의 사업계획서를 9월 16일 제출했다. 특히 요천은 남원시의 젖줄로 남원시가지를 관통하며 광한루원, 함파우 유원지 등 관광지를 연결하는 통로이자 도심과 자연의 중심축이다. 또한 최근 친수 하천에 대한 시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2020년 집중호우로 인해 대규모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홍수에 안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친환경 수변문화 공간을 통한 심적인 위로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이 같은 수요에 부응해 요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치수, 생태, 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오는 12월 중 지자체로부터 제안받은 사업에 대해 경제성 효과 등을 검토해 최종 대상사업을 선정한 후,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재원 분담은 국비 50%, 지방비 50%로 이뤄질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경제 선도와 문화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는 명품하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될 것”이라며 “사업 선정은 물론 향후 설계와 공사 과정에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새로운 것을 실험하고 상상하며 시를 쓰듯 경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58차 세계조경가대회 이틀째,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 1홀에서 올해 젤리코 어워드를 수상한 아드리안 허즈(Adriaan Geuze)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아드리안 허즈는 “조경 작업의 초창기부터 새로운 것을 실험하고 상상하며 ‘시를 쓰듯’ 경관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오래전 광주에서 식물원과 강을 설계한 것과 같이, 실현 자체보다 상상과 환상을 모델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위스의 임시 프로젝트, 미국 찰스타운의 이끼 작업, 골프장을 식물원으로 탈바꿈시킨 휴스턴 식물원(Houston Botanic Garden) 프로젝트, 프랭크 게리와 함께 마이애미 해변가에 작업한 새로운 음악학교와 주차장 프로젝트, 박물관 그 자체가 경관을 이루는 그랜드 이집트 프로젝트Grand Egyptian Project, 캐나다 토종 목재를 활용해 만든 교량 플라자인 토론토 워터프론트 프로젝트(Toronto Waterfront Project) 등 자신의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특히 토론토 워터프론트는 장소의 상황과 소재를 적극 적용한 프로젝트로, 허즈는 작업에 있어서 경관의 체계와 엔지니어링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식적 요소와 문화적 켜를 통해 시적인 경관을 만들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최혜영 교수의 진행으로 아드리안 허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드리안 허즈는 ‘용산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용산은 남산과 한강 사이에 위치한 높은 가치를 가진 땅이라고 생각하고, 국립 공원으로 만들어야 하는 명분도 분명하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의 정치 상황에서 공원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비젼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설계 작업은 기후변화 ,토양, 수질, 적용, 생태계 자생능력과 같은 엔지니어로서의 소양을 바탕으로 시작해 자연과 문화의 융합 그리고 유머를 통해 완성된다며 “조경가는 공간에 자유를 주어 그 공간을 스스로 독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주는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제15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가 지난 1일 서울주택도시공사 주최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는 세계조경가대회의 부대행사로 개최됐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한국도로공사, K-water,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참여했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조경가대회의 주제로 급변하는 사회 속 조경의 공공 리더십 회복을 뜻하는 ‘RE:PUBLIC LANDSCAPE’에 맞춰 “스마트 시티와 조경, 그리고 비전”을 주제로 진행했다. 세미나는 개회사와 축사를 시작으로 6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주제는 ▲스마트도시와 도시공원의 미래 ▲온도 및 미세먼지 저감형 IH 도시숲 식재모델 개발 ▲조경 BIM 추진현황 및 과제 ▲고속도로 생태복원 사업의 미래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 특화 전략 ▲지속가능한 BMC 스마트공원 조성전략 등이다. 조상권 서울주택도시공사 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1992년 경주에서 개최한 이후로 30년만에 한국에서 세계조경가대회가 개최되는 뜻깊은 자리에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조경분야의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변영철 공공기관 조경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각 기관별 조경분야의 스마트 기술과 사업내용을 공유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선도하고 기술력을 향상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홍길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스마트한 기술이 추가된 스마트시티가 아니라 조경 전문가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녹지공간 확대와 공원의 확충이 이뤄지는 그린 스마트시티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철 서울주택도시공사 과장은 발표를 통해 "이번 ‘스마트도시와 도시공원의 미래’는 지속가능한 도시, 체감형 서비스 등 여러 빅데이터들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스마트도시 트렌드의 변화, 서울식물원과 장지천 수변공원, 스마트도시 속 도시공원의 미래를 통해 기술적인 차원과 서비스 차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근철 과장은 “기술적인 차원에서는 로봇, IOT, 메타버스 등 여러 혁신기술이 적용된 도시공원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생산하고 스마트도시의 핵심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며, “서비스 차원으로는 시민들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을 목표로 도시공원을 미래의 도시 상황에 맞춰 시민들의 잠재수요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고 말했다. 김주미 인천도시공사 과장은 ‘온도 및 미세먼지 저감형 IH 도시숲 식재모델 개발’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미세먼지 저감과 온도 저감을 위해 복합 기능을 가진 가로수길 녹지에 띠 녹지를 1m 이상 확보하고 85% 이상의 활엽수를 다층구조로 조성하는 것을 보여줬다. 김주미 과장은 “향후 추진계획으로 식재모델 초안 및 이를 적용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반영해 적정 식재기준을 선정하고 제시해 도심 식재모델 적용기준을 만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주환 한국토지주택공사 차장이 ‘조경 BIM 추진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BIM의 도입여건과 조경 BIM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BIM은 기존의 계획·설계·시공관리가 순차적으로 이행되는 3D융합형 설계 시스템으로, 3D 설계에 따른 공정간 문제점들을 파악하기 쉬워서 건설사업에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로 기존 2D 설계에 비해 입체적인 현실을 정확하게 설계할 수 있다. 하지만 BIM은 전문화돼 고가의 비용과 과도한 용량으로 초보자의 진입장벽이 높고 수목 및 시설물 디자인에 대한 데이터 정리가 필요해 이에 맞는 적정 프로그램과 교육이 필요하다. 이에 박주환 차장은 “BIM을 현재 조경 설계에 바로 도입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수목 및 시설물 디자인을 데이터화한다면좀 더 효과적이고 완벽한 설계가 가능 하다”며 설계사와 시공사 등 모든 분야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성환 한국도로공사 차장은 ‘고속도로 생태복원 사업의 미래’를 주제로 고속도로 생태계 보호를 위한 토양 재생과 고속도로 탄소중립숲 등을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생태통로를 통한 야생동물의 이동 등 생태계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공구조물과 식생을 포함한 생태적인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그 결과 로드킬을 당하는 동물들은 지난 2015년 0.68%에서 지난 2021년에는 0.28%로 떨어졌다. 장성환 차장은 “2030년에는 65만 주를 식재해 배출되는 탄소를 65% 흡수할 능력을 만들겠다”며 더불어 “향후 계획으로 2050년까지 폐고속도로 50만㎡를 자연녹지로 전환하고 토양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1300톤의 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한국수자원공사 과장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 특화전략’을 발표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도시문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함을 파악해 스마트 특화전략을 수립·적용함으로써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도록 조성된다. 에코델타시티의 특화전략은 총 3단계로 ▲1단계는 스마트 시티 초기 조성단계로 여러 주거형태와 R&D 등 다양한 기능이 입지해 스마트 시민 서비스 및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2단계에서는 스마트시티 운영단계로 자족성 확보를 위한 핵심시설이 입주하고 시민 체감형 혁신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며▲3단계는 스마트시티 정착단계로 헬스케어 클러스터와 문화산업 관련 기능이 들어오면서 그린 인프라와 스마트 기술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원 한국수자원공사 과장은 “계속 발전해 나가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설비나 콘텐츠,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으로 현대사회 시민들을 위로하겠다”고 전했다. 오시훈 부산도시공사 차장은 ‘지속가능한 BMC 스마트공원 조성전략’을 발표했다. BMC 스마트공원은 다양한 스마트 첨단기술을 활용해 부산의 사회환경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지속가능한 공원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지속가능한 BMC 스마트공원 조성전략’을 통해 외곽지역 및 자투리땅과 개발이 어려운 산지를 공원이나 녹지로 지정하고 토지용계획 수립 시 단지 내 공원의 입지를 강화해 스마트 그린 네트워크 구축을 진행시켜 지속가능하고 발전하는 부산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했다. 오시훈 차장은 “스마트공원의 기획과 조성과정은 매우 선도적이나 관리 운영 측면은 취약하다”며 “공원의 다양한 구성요소와 스마트 구성이 디자인적으로 적절하게 결합해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원이 스마트 공원이다.” “개별 시설 위주의 스마트공원이 아니라 공원 전반적인 시스템을 스마트하게 접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박형석 기자] ‘제12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이 지난 달 31일 광주 세계조경가대회가 열리고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대한민국 조경대상의 심사결과는 지난 6월 발표된 바 있으며, 대통령상에는 평택고덕 공공정원 ‘같이의 가치’가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경진 한국조경학회 회장은 "매년 작품의 수준이 좋아지고 있다. 이 상을 통해 한국조경이 아시아로, 세계로 나아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석한 내외빈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축사에서 박연진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은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민이 행복한 푸른 국토를 만드는 데 기여한 조경공간에 수여하는 상으로, 팬데믹과 기후변화 시대에 조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데에 매우 적절한 행사”라고 말했다. 또한 “국토부가 최근 수립한 ‘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에는 조경설계공모제도, 그린인프라 확대, 조경산업통계자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며, ”국토부의 정책이 조경분야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태경 공모전 운영위원장은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민이 행복한 푸른 국토를 만들기 위한 목적에 덧붙여 조경과 정원의 저변 확대에 목적을 두고 있다”며 2019년부터 다시 대통령상이 복원되고 국무총리상까지 확대되면서 풍성한 상의 면모를 갖추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상 국무총리상을 비롯한 15개 작품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대통령상에는 평택고덕 공공정원 ‘같이’의 가치가 수상했으며, 국무총리상에는 국립세종수목원이 수상했다, 국토교통부장관상 공공부문에는 대유평공원이, 국토교통부장관상 민간부문에 디에이치 자이 개포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환경부 문체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산림청장상, 학회장상 등이 수여됐다. 한편, 이번에 수상한 작품들은 2022 광주 세계조경가대회 기간인 오는 9월 2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 전시돼, 세계 조경인들의 관심과 한국조경의 현재를 알리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제12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평택고덕 공공정원 ‘같이’의 가치 한국토지주택공사, 수성엔지니어링, 라인건설 국무총리상 ▲국립세종수목원 DL이앤씨, 수목원조성사업단, 도화엔지니어링, 국립세종수목원 국토교통부장관상 ▲공공부문 _ 대유평공원 수원시, 케이티엔지, 에이치이에이, 단국대학교, 건국대학교, 핸드플러스건축사사무소, 대우건설, 수원시 장안구청 녹지공원과 ▲민간부문 _ 디에이치 자이 개포 조경 현대건설, 신화컨설팅, 유일종합조경, 원앤티에스, 우리관리주식회사 환경부장관상 ▲민간부문 _ 부산EDC 스마트빌리지 삼성물산, 조경디자인 린 문체부장관상 ▲공공부문 _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물빛광장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대전관광공사, 신세계건설 ▲민간부문 _ 광명 루프 갤러리 태영건설, 태영디앤아이, 조경설계 서안, 티엠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공공부문 _ 평택시 바람길숲 “도시를 숨쉬게 하다” 평택시, 건화, 화신엔지니어링, 우이산업, 대양종합건설, 고려조경, 두우종합조경 ▲민간부문 _ 해남 솔라시도 태양의정원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솔라시도 태양광발전 주식회사, 한양 산림청장상 ▲민간부문 _ VILLA DE PARNELL 얼라이브어스, 주식회사 파넬, 디자인스튜디오 이레, 랜드웍스 한국조경학회장상 ▲국토교통부 부문 _ 지제역 더샵센트럴시티 QUERENCIA 포스코건설, 한국자사닌탁, 라움조경설계,윤디자인스케이프, 관리사무소 세안텍스 ▲환경부 부문 _ 호반써밋송파 Ⅰ·Ⅱ 호반건설, 호반산업, 사람과나무, 삼성물산 ▲문화체육관광부 부문 _ Weaving Urban×Nature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백화점, 디자인알레 ▲농림축산식품부 부문 _ 끽다원 디자인스튜디오 도감, 모음집, 공간시공 에이원 ▲산림청 부문 _ 무중원림 현대엔지니어링, 영신센토피아지역주택조합, 마노디자인그룹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오는 9월 1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입체영상관에서 ‘독일정원박람회 최신 경향과 이슈’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특강에는 독일의 조경가이자 칼 푀르스터 재단 이사장인 고정희 박사가 강사로 나서 조직위와 순천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독일의 정원문화와 독일 및 유럽의 정원박람회’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베를린 공과대 조경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고정희 박사는 그의 저서 독일정원 이야기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개최 계기가 되면서 조직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순천과의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19세기 말부터 대규모 정원박람회를 개최해온 독일은 박람회가 끝난 뒤 도심 곳곳의 정원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여행 명소가 됐다”며 “생태정원 관광과 정원 후방산업 육성으로 순천시가 대한민국 제1호 정원도시라는 새로운 표준을 창조할 수 있도록 2023정원박람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관광객 800만 명을 목표로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한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오는 2023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개최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주시가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시민들의 정원 조성과 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와 푸른전주는 오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전주 치명자성지 평화의전당에서 정원 조성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2022 정원문화특강’을 진행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정원문화특강은 ▲정원의 조성과정 ▲사계절 정원관리 ▲인문학적으로 텃밭정원 바라보기 ▲야생화 애(愛) 빠지다 등을 주제로 총 9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강연으로 오는 18일에는 장형태 대한종묘원 원장이 ‘야생화 애 빠지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9차례의 특강 일정 중 3회는 ▲노래하는 정원(경기도 안성시) ▲베니따의 정원(경기도 용인시) 등 전국 곳곳에 위치한 아름다운 정원을 탐방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이번 특강은 3개월에 걸쳐서 진행되는 행사로 월 단위로 수강하고자 하는 특강을 신청할 수 있다. 8월 특강신청은 8일부터 접수됐으며, 오는 9월 특강은 오는 18일부터, 10월 특강 신청은 9월 19일부터 각각 모집할 예정이다. 특강을 원하는 시민은 푸른전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정원탐방 외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푸른전주로 문의하면 된다. 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 관계자는 “정원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이야기가 담긴 정원문화특강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스스로 정원을 조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 정원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정읍 내장산국립공원에 멸종위기야생식물인 ‘진노랑상사화’가 개화했다.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2일 한반도 중에서도 내장산과 백암산, 불갑산 등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한국특산식물인 ‘진노랑상사화’가 개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노랑상사화는 잎과 꽃이 나는 시기가 달라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 한다는 상사화의 일종으로 화려한 노란꽃을 피운다. 진노랑상사화 군락지는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보호하고 있어 탐방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유전자원 증식기술을 확보해 증식한 개체를 내장산국립공원 자생식물관찰원(온실 및 동구리)에 탐방객이 자유롭게 관찰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관찰 가능하다. 심용식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진노랑상사화의 희귀성 및 원예적 가치로 불법채취에 의한 개체수 감소가 우려되기도 하지만, 쉽게 접하지 못하는 멸종위기야생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자연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식물인 ‘대흥란’이 변산반도 일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변산반도국립공원 일원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식물인 ‘대흥란’의 신규 서식지를 발견하였다고 20일 밝혔다. 대흥란의 서식은 지난 2016년 이후로 추가 출현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가 금번에 인공조림지 자연 숲 복원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서식지에 자생하는 2개체를 새롭게 발견했다. 대흥란은 7~8월 개화하는 외떡잎식물 난초과에 속하는 식물로 잎이 없어 광합성을 하지 않아 다른 생물의 사체나 배설물 및 분해물에서 영양분을 얻는 부생방식으로 생존하는 식물이다. 자생지는 주로 큰 나무 아래 작은 키 나무와 풀이 적게 있고, 유기물이 많으며, 토양의 물 빠짐이 좋은 비교적 건조한 곳이다. 김용민 자원보전과장은 “지역주민과 우리 지역을 찾는 탐방객이 자연자원 보호에 참여해 준 결과로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생물 다양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인 만큼 대흥란 자생지 보호 및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공원자원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새만금에서 간척지를 활용한 ‘경관 화훼’ 연구를 시작한다. 농진청은 13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과 함께 전북 김제시 광활면 새만금 시험 재배지에 조성한 간척지 경관 화훼 연구 현장을 관련 전문가와 일반에 선보였다고 밝혔다. 화훼 선진국인 네덜란드는 튤립 알뿌리 생산을 위한 대규모 재배단지를 관광 명소화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농진청은 국내 간척지에도 화훼류 이용을 확대하고 경관 화훼의 연구 동향과 산업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연구진은 재배지 특성을 고려해 꽃이 간척지의 소금기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식물을 심기 전 인근 농업 현장에서 나온 왕겨를 10cm 깊이로 깔고, 볏짚을 10아르(a)당 500kg 투입했다. 이를 통해 토양 내 유기물 함량을 높이고 토양 물리성을 개선함으로써 토양 염도를 10% 이상 낮췄다. 시험 재배지는 총 9917㎡(3000평) 규모로 ▲나리(백합)를 활용한 경관 화단 ▲여러 종의 꽃을 섞어 심은 화단 ▲디자인적 요소를 넣어 꾸민 화단 등 국내외 화훼류를 활용한 3가지 주제 화단으로 조성했다. 첫 번째 나리 경관 화단은 규모가 큰 경관 화훼지 조성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만들었다. 국산 품종 ‘오렌지크라운’, ‘스파클링라이트’를 비롯해 실외에서도 잘 자라고 주황, 노랑 등으로 꽃 색이 화려한 품종을 한 줄씩 줄지어 심었다. 두 번째 여러 화종으로 꾸민 경관 화단은 나리와 함께 맨드라미, 코스모스 등 다양한 색의 꽃(초화류)을 줄지어 심었다. 나리와 다른 꽃과의 조화로움, 화려함이 돋보이도록 했다. 세 번째 나리를 활용한 디자인 화단은 나리와 칸나, 글라디올러스, 리아트리스 등 알뿌리식물(구근류) 5종과 맨드라미, 클레오메, 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 버들마편초, 샐비어 등 꽃이 예쁜 식물(초화류) 16종을 섞어 심었다. 특히 경관 화훼 식물로 이용 가치가 높은 나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전라북도농업기술원, 한국농수산대학교, 산업체(우리화훼)에서 개발한 품종을 함께 심어 경관지 적응성과 품목, 품종 간의 색과 질감 조합을 통해 경관 조성이 어렵지 않고 관리가 쉬운 품종을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전라북도농업기술원과 경관 화훼 현장 평가회를 개최하는 한편, 간척지를 포함한 대규모 경관 화단의 이용 가능성과 기호도를 조사해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경관 화훼 모델 보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영란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간척지를 활용해 경관 화훼지를 꾸미면 볼거리 제공과 함께 국내 화훼 품종의 저변을 넓히는 데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밀밭과 유채꽃을 활용한 ‘식량 작물 경관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가자들의 심리적 치유 체감도와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농진청은 지난 29일 식량작물을 활용한 치유농업 효과 및 활용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밀밭과 유채꽃을 활용한 ‘식량작물 경관치유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지난 5월 국립식량과학원 내부직원 128명을 대상으로 국립식량과학원 시험 재배지에 조성된 경관치유 공간을 감상한 결과 심리적 치유 효과를 확인했다. 심리·정서적 치유 체감도를 확인하는 항목 ‘심리적으로 도움이 됐나’에 참여자 대다수인 94.4%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됐나’라는 질문에도 88.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프로그램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27점으로 높았다. 프로그램은 ▲사전설문조사 ▲바람개비 꾸미기 ▲밀·유채꽃·수수 등 식량작물 생육 살피기 ▲밀밭 사잇길 걸으며 식물체 만져보기 ▲밀밭 속 휴식공간에서 자연경관 감상과 바람 소리 듣기 ▲사후설문조사 순으로 구성했다. 한편 식량과학원은 지난해에도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장과 함께 중학교 1학년 청소년 대상 ‘벼 활용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사회적 유능성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식량자원 활용 청소년 맞춤형 치유농업 활동집’과 ‘쌀이 나를 치유한다고?: 벼 활용 청소년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지도안’도 출간했다. 올해도 소호마실 경기 용인 ‘치유농장’에서 소방관·장애아동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콩을 활용한 스트레스 고위험군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충남 홍성 ‘오서산상담마을’과 전북 남원 ‘솔바람마을’에서는 민간에서 개발·운영 중인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실효성 검증을 위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농진청은 치유농장과 협력해 식량자원의 가치 다양화를 위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효과와 실효성 검증 등 현장 실증 기술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명갑 농진청 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시범 운영 경험과 기초 자료를 통해 식량작물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익산시는 숲과 정원 등 녹색공간을 확대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친화적 정주 여건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익산시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우선 시는 도심 속 숲과 정원을 대폭 늘려 시민들에게 쉼과 여가가 어우러진 친환경 녹색 힐링도시를 조성한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숲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계획 대비 114%를 달성한 168만9000그루를 식재한 상태이다. 폐선부지와 폐기물처리시설 내 유휴부지 등 도심 속 빈 공간을 빠짐없이 숲으로 조성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친화적 정주 여건을 제공한다. 이어 13억8600만 원을 투입해 전북대 익산캠퍼스에 실외정원을 만들고 함라산, 용화산 등 주요 산림지역과 공공승마장에 68h 규모의 편백·백합나무 등 총 11만그루를 식재한다. 금마저수지 일원 서동생태관광지에는 식물학습원, 에코캠핑장, 생태놀이터 등 체험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밖에도 우리동네 어울림 정원 만들기, 한 평 정원 가꾸기, 아가페 정원 등 도심 곳곳에 정원문화 사업을 추진해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고 시민들을 위한 치유의 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시는 150억원을 투입해 전기·수소차 832대를 보급하고 업무용 관용차를 친환경 자동차로 구매해 운용하는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나선다. 이와 함께 주요 교통거점과 생활권, 미설치지역 등을 기준으로 전기 충전기 10기, 오는 2023년까지 수소충전소 1곳을 추가로 설치해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이외에도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생활자원회수센터 둥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환경기초시설을 친환경시설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김성도 환경안전국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방안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환경친화적 정주 여건을 제공하겠다”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저탄소 실천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감성정원을 핵심전략으로 추진해온 ‘지리산허브밸리 고도화 사업’이 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허브밸리 혁신에 돌입했다. 남원시는 8일 시장실에서 설계용역 업체, 조경 및 실내건축 총괄계획가가 함께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허브밸리 시설 및 내부 콘텐츠, 설계 컨셉과 범위 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용역업체인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와 지오피도시건축사사무소가 설계 기본 컨셉과 다양한 실내 콘텐츠를 제시하였고 김재현 백제예술대학교 총장과 김인호 총괄계획가(전 신구대학교 교수)의 자문 결과보고가 이어졌다. 이번 설계는 허브밸리와 자연과의 공감과 소통, 힐링을 핵심컨셉으로 하되 내부 대형 중앙계단을 철거하고 열린 천정 공간과 후미의 광장과의 확장이 제시됐다. 조경에서는 막히고 단절돼 있던 공간을 완경사 또는 자연스런 정원 배치로 배후의 지리산이 허브밸리로 최대한 융합하고 흐르도록 하는 등 세부 시설보다는 공간의 구조와 틀의 변화에 집중했다. 시는 총괄계획가와 전문가 등 다양한 자문과 협의를 통해 설계의 완성도를 높여가되 7월까지 완료하고 하반기에 공사 입찰 및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지리산허브밸리 고도화 사업은 2025년까지 5개년 총사업비 60억 원으로, 전라북도 동부권 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산업중심에서 벗어나 감성적인 수목정원으로의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제2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가 2일 막을 올렸다. 전주시와 전주정원산업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일 전주월드컵광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남규 전주시의회 의장, 박병모 전주정원산업박람회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 꽃심, 전주정원산업박람회’ 개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문가와 시민이 조성한 다양한 정원과 지역 정원산업의 도약을 이끌 업체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지구를 살리는 정원, 정원이 혁신하는 지역’을 주제로 오는 6일까지 닷새 동안 전주월드컵광장과 서신동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날 개회식은 조선팝그룹 ‘나니레’의 공연을 시작으로 초청작가정원 4팀과 시민작가정원 3팀에 대한 시상, 전시 및 부스 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 작품에는 초청작가정원 부문에 정은주 작가가, 시민정원작가 부문에 유민, 남윤선, 이수경 작가가 수상했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8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정원 소재를 선보일 정원산업전을 비롯해 전문작가와 시민작가가 조성한 정원과 전주꽃밭, 전주텃밭, 홈가드닝 등 테마별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정원 토크쇼’, ‘참여업체 주도 특강’ 등 정원과 관련한 강연과 이야기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정원 여행’, ‘초록한잔 심기’ 등 다양한 정원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박람회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조선팝 공연과 버스킹 공연은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박람회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는 5일간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정원여행’, ‘정원 조성 시연’, ‘탄소중립 교육 및 식물체험’의 일부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사전예약은 전주정원산업박람회 홈페이지(jjgcf.kr)에서 할 수 있으며, 미달 시 전주월드컵광장 행사장 현장예약도 가능하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정원산업박람회는 단지 정원 식물을 모아놓은 전시회가 아니라 다양한 정원소재 업체가 참여해 정원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하는 자리”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시민들의 삶 속에 정원을 끌어들여 정원이 주는 기쁨을 전하고,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저감,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 지키기 등을 위한 고민까지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간과 자연의 서식지가 공존하는 생태정원 등 6대 핵심시설을 포함한 ‘생태문명원 조성 사업’ 밑그림이 완성됐다. 전라북도는 지난 30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제9차 대도약정책협의체(이하 정책협의체) 정기회의를 개최해 생태문명시대의 대표 혁신공간인 ‘생태문명원 조성(안)’을 발표하고 전북발전을 위한 미래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확산 이후 첫 대면회의로 열린 이날 회의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공동위원장인 조봉업 행정부지사와 유대근 우석대 교수, 민간 위촉위원, 관련 실국장 등 40여 명이 함께 했다. 회의에서는 4년간의 정책협의체의 역할과 운영 성과 보고, 전북연구원의 생태문명 혁신공간 조성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 정책협의체 위원들의 향후 정책 진화에 대한 자문과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날 전북연구원에서는 사람과 자연, 미래를 담은 ‘생태문명원 조성 사업’의 핵심시설과 기본구상(안)을 발표하고, 새로운 내발적 혁신성장의 거점공간임을 강조했다. ‘생태문명원’은 생태문명 가치를 실현하는 혁신 공간으로 도 유휴지 20만㎡ 부지에 4년에 걸쳐 2000여억 원을 투입해 6대 핵심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다양한 콘셉트의 건축물과 시설물을 조성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입체적인 복합공간 사업으로 6대 핵심시설은 기획단계부터 ‘생태화’ 가치를 담고 출발한다. ‘생태문명 테마전시관’은 생태문명으로 전환방향과 내용을 구현해 내는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생태기술혁신센터’는 상상력에 기반해 다양한 사회적 실험과 혁신활동이 이뤄지며, 생태문명 기술을 축적하고 실천하는 공간이다. ‘생태마을’은 주거방식의 전환을 통해 생활세계에서 실천이 되는 자연 친화적 가치를 적정 기술로 주거와 생활에 적용한 공간이다. ‘생태정원’은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대표하는 생태 자연자원 등이 보존돼 공존하는 서식지 방식의 정원이다. ‘생태문명연구교육센터’은 생태문명원 사회 가치의 콘텐츠와 프로그램 작동을 위한 실천적 연구와 인력을 양성하는 기구이자 공간이다. ‘생태문명다목적돔’은 이용자, 활동자, 전문가 등의 다목적 교류공간으로 대한민국 생태문명 1번지를 위한 ‘생태문명 학술대회’ 거점이 된다. 협의회에서는 사업규모와 예산이 크고 융복합 사업인 경우, 단일사업으로 예산반영이 어려울 것을 예상하며, 6대 핵심시설을 기능적으로 나누어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도는 최근 5월 탄소중립법 시행으로 본격화한 탄소중립정책의 추진 상황을 설명하며, 향후 탄소중립지원센터 조성 시 핵심사업으로 연계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날 송지사는 “산업문명 시대 개발위주의 발전방식은 많은 한계와 폐해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문명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시대적 과제로 조명되고, 생태문명원이 대표사업으로 진화되기를 바란다”라는 당부 말을 남겼다. 그동안 전북도는 2021년을 생태문명 선도 원년의 해로 선포한 후, ‘생태문명 선도 조례’를 제정하고, 14개 시군과 실천 협약, 생태문명 종합계획 마련 등 생태문명적 사회로 도약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특히 송 지사는 정치권, 부처 등을 상대로 산업문명이 야기한 사회·경제·환경문제 해결에 ‘생태문명’ 가치의 도입이 필요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의 선도시설로 ‘생태문명원’ 조성을 강조해 왔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는 오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전주월드컵광장과 서신동 서신길공원, 서일공원 일대에서 ‘지구를 살리는 정원, 정원이 혁신하는 지역’을 주제로 한 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박람회 기간 전주 곳곳에서는 ▲정원이 도시의 경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정원산업전 ▲전문작가와 시민이 조성한 정원 ▲숲속의 정원 ▲텃밭정원 ▲가정에서 조성 가능한 형태의 홈가드닝 등 다양한 테마의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박람회의 핵심 장소인 전주월드컵광장에서는 ▲정원 소재 관련 80여 개 전문업체의 ‘정원산업 전시’ ▲청량한 에메랄드그린으로 조성된 ‘숲속의 정원’ ▲전주를 상징하는 자생식물로 조성된 ‘전주꽃밭’ ▲다양한 채소로 조성된 ‘텃밭정원’ ▲아파트 베란다 등 실내외 공간에 활용 가능한 홈가드닝 ▲초록정원사가 조성하는 한 평 크기의 정원인 ‘한 뼘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정원 전문가들이 정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정원토크쇼’ ▲집에서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텃밭 채소 및 허브를 활용한 요리를 시연하는 ‘요리사의 정원’ ▲감성을 자극하는 감동이 있는 정원 관련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 속 정원’ 등의 문화 프로그램도 선을 보인다. 이외에도 ▲정원을 만들고 싶어 하는 시민을 위해 가드닝 교육을 하고 시연하는 ‘정원조성 시연’ ▲다양한 재활용 용기에 식물을 심는 ‘초록한잔 심기’ ▲탄소중립과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교육 후 공기정화 식물을 심는 ‘탄소중립 교육·체험’ 등 시민이 직접 정원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풀, 꽃, 나무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정원을 보며 자연이 주는 기쁨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정원여행’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신동 마을정원에서는 전문작가 정원 4개소, 시민작가 정원 3개소, 마을정원 1개소 등 전문작가들과 시민작가들이 다양한 조성한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6월 5일 이곳에서는 ▲꽃화분 만들기 ▲꽃향기 디퓨저 만들기 ▲꽃걸이 마크라메 ▲꽃도장 찍기 ▲꽃향수 만들기의 5가지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정원 여행 등에 참가하길 원하는 시민은 전주정원산업박람회 홈페이지 또는 전주월드컵광장 행사장에서 사전예약(미달 시 현장접수)을 신청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도 정읍시 황토현전적지(사적 295호)에 약 30만1329㎡ 규모의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이 개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하 기념재단)과 함께 지난 11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및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이래 정부가 주최했다. 올해는 ‘하늘을 여는 빛, 새로운 길을 잇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는 행사 개최지인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동심원 조경기술사사무소,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 최정민 순천대학교 교수의 설계안을 기반으로, 2014년부터 총 3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30만1329㎡ 규모로 황토현전적지(사적 295호)에 조성됐다. 황토현전적지는 1894년에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첫 승리를 거뒀던 곳이다. 기념공원에는 전시관과 추모관, 연구동, 연수동 시설 등이 있고, 기념공원 중앙에는 전국 아흔 개 지역에서 일어난 동학농민군을 상징하는 아흔 개의 ‘울림의 기둥’이 세워져 있다. 앞으로 기념공원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갑오선열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황토현 승전고를 상징하는 대북 공연과 함께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김정기 작가가 동학농민혁명의 주요 장면을 그려낸 영상으로 128년 전 그날의 정신을 되새겼다. 아울러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4명과 국민의례를 함께하고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기념재단 신순철 이사장의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개원 경과보고 등이 진행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3694명과 유족 1만2613명을 찾아 참여자 유족으로 등록했다”며 “갑오년 유적으로 확인된 378개소에 대해서는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연차적으로 정비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확산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시가 도시 곳곳의 정원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천만그루 정원친구들’의 활동으로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전주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도심 정원에 식재된 다양한 식물을 계절별로 세심하게 관리하는 ‘천만그루 정원친구들’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천만그루 정원친구들은 전주시가 양성한 초록정원사 100여 명과 일반시민 및 전주시니어클럽 활동 어르신 150여 명 등 25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지난 3월 총 30시간의 이론 및 현장 실습 교육을 통해 정원과 식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했다. 천만그루 정원친구들에 참여한 250여 명은 구역별로 그룹을 이뤄 정원지식이 풍부한 초록정원사의 지도 하에 정원관리를 관리하면서 식물에 대한 관심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습득하게 된다. 특히 천만그루 정원친구들은 정원을 만들고 가꾸고 싶어 하는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생활권 주변에 조성된 정원에 대한 세심한 모니터링과 관리로 정원도시 전주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5월 중에는 오는 6월 2일부터 5일 동안 개최되는 ‘2022 꽃심, 전주정원산업박람회’의 주박람회장인 전주월드컵광장 진입도로에 수국, 국화, 구절초 등 18종 2300여 본의 식물을 활용한 정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정원문화가 자연스럽게 시민의 삶에 스며들어 시민이 가장 행복해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천만그루 정원도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금암광장과 기린대로, 백제대로 등이 주요 도로가 아름다운 가로정원으로 탈바꿈됐으며, 노송마을정원와 어울림정원 등 도시 곳곳에는 시민이 참여해 만든 113개 정원이 새롭게 탄생했다. 최병집 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정원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조성한 많은 정원이 ‘천만그루 정원친구들’의 관리를 통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접하며 여유와 힐링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정원교육 우선 참여, 정원산업박람회 참여 기회 제공 등 이들에 지원방법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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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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