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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내년 공원·환경 분야 예산을 370억 원 증액된 1조7582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외에도 전체 분야에서 예산이 증가했지만, 재생‧주택 분야는 455억 원 감소한 4948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서울시는 2018년 예산(안)을 31조7429억 원으로 편성해 9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1조9418억 원 증가한 규모로, 서울시 한 해 예산이 3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회계 예산은 올해보다 2조333억 원이 늘어난 22조6731억 원으로, 최근 9년 사이 증가폭이 가장 크다. 시세는 취득세, 지방소득‧소비세, 재산세 등의 신장에 힘입어 금년 예산대비 1조5411억 원 증가한 17조965억 원으로 추계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9조8239억 원 ▲경제‧일자리 5681억 원 ▲교통‧안전 3조6431억 원 ▲공원‧환경 1조7582억 원 ▲재생‧주택 4948억 원 ▲문화‧관광 6400억 원이 배정됐다. 사회복지 분야는 올해보다 1조504억 원이 늘어나고, 교통·안전 분야는 4095억 원이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원·환경 분야는 370억 원이 늘어나는 등 모든 분야 예산이 증가 100억 원 이상 증액됐는데, 유일하게 재생·주택 분야만 455억 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공원·환경 분야에서는 먼저 초미세먼지 20% 감축을 목표로 시민건강 보호를 위한 대기질 개선 사업에 2140억 원을 지원한다.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영유아 보호를 위해 서울시 소재 전 어린이집 및 아동복지시설 6304개소에 공기청정기 총 2만8142대를 지원한다. 또한 녹색교통진흥지역 내 자동차통행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시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며, 차량운행에 따른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후경유차 저공해사업과 함께 환경친화적인 전기차 보급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생활권 주변 다양한 녹색공간 확충 및 보존에는 143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018년 5월 신규 개장하는 서울식물원과 서울문화비축기지, 서울역 7017 고가정원, 경춘선숲길 공원 등의 본격적인 운영에 160억 원을 투입하고,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147개소인 유아숲체험장을 신규로 조성해 현재 250개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강을 자연의 강으로 되살기 위해 2018년 말까지 이촌 한강공원 일대 콘크리트 호안을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하고, 한강수질 개선 사업 등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서는 897억 원을 투입한다. 재생·주택 분야에서는 201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남산 예장자락 재생 사업 중 공원과 주차장 조성 공사비로 20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광화문 광장 기본계획 수립에는 27억 원, 노들섬 특화공간 공사비로 33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재생 1단계 사업을 순차적으로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 확대를 통해 쇠퇴한 주거·산업지역을 재생해 지역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먹거리 창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역, 장안평, 영등포, 용산 지역 재생을 통해 미래가치와 지역 활력을 만드는 신경제 재생 및 기반 조성에는 3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NPO지원센터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서울시 생활권녹지를 확대 및 보존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서울숲공원의 민간 운영을 맡고 있으며 시민과 기업의 자원봉사를 통한 도시공원 가꾸기 및 다양한 학술행사를 진행하는 등 도시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과 도시의 녹색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는 공원의 친구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후원의 밤은 식사 및 2017 활동 둘러보기,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공원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친구들의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서울그린트러스트 관계자는 “공원이 진정한 모두의 공간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내년 10월 개장 예정인 서울식물원의 미흡한 운영 준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7일 우미경 서울시의회 의원은 지역발전본부를 대상으로 한 제277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식물원의 개장과 운영준비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서울식물원이 2015년 11월 착공되었는데, 개장을 1년 앞둔 올 4월부터 서울식물원 운영실행방안 용역을 통해 향후 운영을 검토 중인 것은 서울시의 장기적인 재정계획과 운영로드맵 없이 준비했던 다른 사업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사업비 2156억 원, 연간 예상 관리비 89억 원에 달하는 사업에 대한 재원 확보 계획없이 대책수립을 하는 것은 서울식물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없이 진행하고 있는 것을 방증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한편 서울식물원은 ▲국내 유일의 도시형 식물원 ▲한강으로 연결되는 아름다운 호수공원 ▲잔디마당, 문화센터 등과 연결되는 열린숲공원 ▲야생동식물의 서식처인 습지생태원 4개의 테마공원이 어우러지도록 조성되고, 마곡지구에 위치해 식물전시 뿐만 아니라 가드닝 문화를 확산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녹색도시 중추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2015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로, SH공사가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 채납하는 방식이다. 운영은 시가 맡는다. 끝으로 우 의원은 "서울의 녹색도시의 중추기지가 될 서울식물원의 운영·관리에 대한 서울시의 신중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생태공원과 가로공원에 동물놀이터 설치를 허용하는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김창원 서울시의원은 지난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시 도시공원 조례 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도시공원 시설인 동물놀이터는 10만㎡ 이상의 근린공원과 지자체 조례로 정하는 주제공원에 설치할 수 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근린공원 외에 서울시가 조례로 정한 ‘생태공원, 놀이공원, 가로공원’ 등 주제공원에도 동물놀이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김창원 의원은 "서울시민 5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요구와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며 "공원시설의 하나인 동물놀이터의 설치근거를 명확히 규정하여, 반려동물로 인한 주민간의 마찰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용산공원 주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해방촌 주변 가로가 새로 단장한다. 용산구가 ‘해방촌 흔적 여행길’이란 콘셉트로 3개년에 걸쳐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HBC가로(다문화 흔적 여행길), 남산 가는 골목길(마을 흔적 여행길), 역사문화 탐방로(역사 흔적 여행길) 등 총 연장 2.5㎞에 이르는 테마가로 3개 구간을 3년에 걸쳐 조성한다. 국·시비 2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는 사업의 첫 걸음으로 오는 13일부터 ‘HBC테마가로 조성공사’를 시행한다.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7개월간이며 녹사평대로 245 한신아파트 입구에서부터 신흥로 53 기업은행 사거리까지 550m 구간, 통칭 HBC(해방촌의 영문 이니셜) 가로에서 공사가 이뤄진다. 사업내역은 보도신설 및 차도축소, 보도포장, 보안등 개량, 경관개선 시설물 조성 등이다. 내년 1월까지 우선 전봇대를 도로 쪽으로 옮기고 나머지 공사를 순차적으로 이어간다. HBC가로는 이른바 ‘낮은’ 해방촌이다. 신흥시장 일대 ‘높은’ 해방촌과 달리 이국적 향기가 물신 풍긴다. 높은 해방촌이 광복 이후와 1970년대 개발시대의 흔적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면 낮은 해방촌은 1990년대 이후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를 드러낸다. 인접한 미군부대 종사원에서부터 원어민 외국어 강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종의 외국인들이 비교적 집값이 저렴했던 HBC가로 일대에 자리를 잡으면서 특유의 문화가 형성됐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까지 이곳을 찾으면서 주말이나 야간에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한다. 하지만 도로 폭이 8~12m에 불과한데다 보·차도 분리가 이뤄지지 않아 사고 위험이 컸다. 사람이 몰릴 때면 불법 주정차로 인한 혼잡도 불가피했다. 이번 공사로 인해 구간별 1.5~2m에 이르는 보도가 신설되는 만큼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는 가로경관 개선을 위해 해방촌 입구와 마을버스 정류장 등에 쉼터와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지역 스토리를 담은 안내판과 해방촌 상징 요소를 담은 옹벽도 설치하고 가로 끝에는 토끼굴 형상의 ‘흔적여행 통로’를 꾸민다. 내년 조성되는 남산 가는 골목길은 남산과 해방촌, 용산공원을 잇는 1.6㎞ 구간의 녹색 테마가로다. 해방촌 오거리와 해방교회, 보성여고를 주요 거점으로 한다. 공영주차장 내 마을전망대 설치, 해방촌 오거리 도막포장, 스토리 안내 사인물 설치가 이뤄진다. 역사문화 탐방로는 내후년 조성된다. 108계단에서 출발해 신흥시장과 남산까지 이어지는 360m 구간이다. 방문객들이 길을 헤매지 않도록 바닥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역사흔적 옹벽, 휴게쉼터를 곳곳에 설치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을 통해 마을의 문화, 예술, 역사를 하나로 묶어내려 한다”며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해방촌의 다양성을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건국대학교 주원주 통신원]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의 공간디자인연구실은 지난 6일 교내 공간디자인연구실에서 월요 오픈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 학년이 조경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며 대화를 통해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수연 학생이 자신이 다녀온 ‘햄프턴 코트 플라워 쇼(Hampton Court Flower Show)’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햄프턴 코트 플라워 쇼’는 영국 런던에 있는 햄프턴 코트에서 열리는 플라워 쇼로 우리나라의 정원박람회와 비슷한 행사다. 영국 3대 플라워 쇼에 들어갈 만큼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행사 중 하나로, 흔히 알려져 있는 첼시 플라워 쇼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새로운 작가들이 도전하는 혁신적인 장으로 알려져 있다. 김수연 학생은 플라워 쇼를 소개하기 전 햄프턴 코트 궁전(Hampton Court Palace)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김수연 학생의 설명에 따르면 영국 정원 양식을 떠올렸을 때 대부분 풍경화식 정원을 생각하기 쉽지만, 햄프턴 코트 궁전은 르네상스 시기에 지어진 정형식 정원이다. 이곳에서는 ‘로즈가든’과 ‘키친가든’ 등 다양한 정형식 정원을 볼 수 있다. 올해 ‘햄프턴 코트 플라워 쇼’는 지난 7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열렸다. 우리나라의 정원박람회와 같이 작가들이 조성한 작품도 볼 수 있고, 다양한 정원자재와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는 한화로 약 6~7만 원 정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발표한 김수연 학생은 “영국에 가보니 사람들이 아침부터 여유롭게 돌아다니며 정원을 즐기는 걸 쉽게 볼 수 있었다. 또한 희귀품종과 많은 정원자재들을 구매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와는 문화가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가 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월요 오픈세미나는 조경과 관련한 주제로 매주 월요일마다 열릴 예정이다. 다음 세미나 주제는 뉴욕의 ‘센트럴 파크’와 ‘하이라인 파크’에 관한 내용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여름철 폭염을 막아주는 대형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의 연이은 수상소식이 화제다. 7일 서울시 서초구는 '서리풀 원두막'이 '2017 서울 창의상' 우수상에 이어 유럽의 친환경상인 '2017 그린애플 어워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 창의상은 창의적인 정책을 제안하고 발굴해 시정발전에 기여한 공무원과 시민을 포상하고, 우수한 제도를 공유‧확대하기 위한 상으로 2007년부터 시행해 왔다. 그린애플 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는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이 주최하는 유럽의 친환경상으로 1994년부터 매년 전세계 500여개 이상의 단체를 대상으로 친환경 우수사례를 평가해오고 있다. ‘서리풀 원두막’은 지구 온난화 등 급격한 기후 변화에 대처한 환경 친화적 정책으로 전력 대신, 통풍이 잘되는 천을 그늘막으로 사용해 더위에 대처하고, 일사병 등 각종 질병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초구 관계자는 "서리풀 원두막은 서울 25개 자치구는 물론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전국적으로 대형 그늘막 정책을 확산시키는 계기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서리풀 원두막’처럼 작지만 큰 감동을 주는 친환경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올 겨울 ‘서리풀 원두막’을 태양광 트리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추운 겨울 거리를 걷는 이들에게 온기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구룡산과 양재천 사이, 도로 개설로 끊겼던 녹지축이 다시 이어진다. 서울시는 구룡산과 양재천을 연결하는 ‘양재대로 녹지연결로'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8일(수) 개통한다고 밝혔다. ‘개포로 녹지연결로(2009)’와 ‘개포로22길 녹지연결로(2011)’에 이어 이번 ‘양재대로 녹지연결로’의 개설로 인해 도로 개통으로 끊겼던 구룡산과 양재천을 연결하는 녹지축이 완성됐다. ‘양재대로 녹지연결로’는 8차선의 양재대로를 폭 20m, 길이 52.6m 규모로 가로질러 교량 형태로 조성되었으며, 연결로에는 녹지보존‧동물이동로(최소폭 10m 이상)와 보행로(폭 2m)를 함께 설치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서울형 녹지연결로’를 시민에게 제공한다. 특히, 녹지보존‧동물이동로와 보행로 사이에는 울타리를 설치하고 키가 큰 나무와 작은 나무를 다층구조로 섞어 심는 등 사람과 동물이 확실히 분리되도록 조성하였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녹지연결로는 도로 개설 등으로 끊겼던 산과 산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서울 둘레길과 지역 산책길까지 연결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좋은 활력소가 되고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산책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서울여자대학교 이예지 통신원]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는 지난달 31일 ‘원예치료학’ 수업의 일환으로 이성현 푸르네정원문화센터 대표를 초청해 강연을 펼쳤다. 이성현 대표는 양화소록, 정원사용설명서, 치유의풍경, 정원과 건강, 정원통신 등 다양한 정원 관련 책을 직접 가져와 책 안에 담겨있는 정원의 가치와 정원사가 가져야 하는 태도에 대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에 따르면 한국에서 정원은 1932년 가정원예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는데, 급속한 경제발전 속에서 꽃과 정원에 대한 관심은 뒤로 밀려나고 정원산업도 주목받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정원에 관심을 갖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매년 정원에 관련된 강의를 듣는 인구가 대략 1000명 정도로 증가했다. 이 대표는 현재 많은 이들이 정원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스트레스와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스트레스는 라틴어 어원으로 ‘보살피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정원 안에서 우리는 치료와 치유의 의미에 대해 구분할 필요가 있다. 치료는 다스릴 치(治)와 횃불 료(料), 치유는 다스릴 치(治)와 응답할 유(有)로 이뤄졌다”며 “정원을 경험하고 스스로 가꿈으로써 즐거움을 느끼는 것으로 치유가 가능하다.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공간이자 치료적인 접근으로써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원사는 화가다. 식물은 물감이 되며 손은 붓이 된다. 식물의 색감과 질감으로 계절적인 표현을 하는 것은 마치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며 “사람들이 직접 경험하고 어울림으로써 정원을 의뢰했던 사람들조차 정원을 통해 행복한 생활을 가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원사로서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을 들은 한 학생은 “정원사의 정원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자극이 됐다. 정원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력들을 기억하며 단순히 아름다운 정원만이 아닌 사람들의 행복한 생활을 디자인하는 문화로서의 정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정일 도원도시 대표이사가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감사로선출됐다. 전건협 서울시회는11대 회장에 이재림 보림토건 대표를 선출하는 등 집행단을 구성해 올 11월부터 임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감사에는 조정일 도원도시 대표와 윤재경 다전디자인그룹 대표가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조정일 감사는 "서울시회에서 최초로 조경업종이 감사로 선출된 만큼 분야의 권익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정일 감사는 2013년부터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 지난 9월 22일부터 5일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된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서는 열두 개의 작가정원과 초청정원·기업정원이 선보였다. 올해 작가정원의 주제는 ‘너, 나, 우리의 정원’으로 정원박람회 개최지인 ‘여의도’의 옛 명칭 ‘너섬(너벌섬)’과 ‘나의섬(羅衣島의 우리말)’에서 너와 나를 추출했다. 참여작가 선정은,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일반(공개)공모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종 심사는 정원 조성 이후 현장에서 이루어졌다. 심사 결과, “주제에 적합한 내용(스토리텔링)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정원에 대한 이해 및 완성도가 높다. 다만, 아쉬운 점은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식재 계획·관리에 대한 별도계획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평가됐다. 2017 서울정원박람회는 막을 내렸지만,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조성된 열두 개의 작가정원은 존치되어 서울시와 시민정원사가 관리할 예정이다. (사진 유청오) [대상] 너를 담다 정은주·정성훈 제이제이가든스튜디오 ‘너를 담다’는 ‘너를 온전히 받아들인다’는 의미와 ‘정원에 너를 담는다’는 뜻을 가진 중의적 표현이다. 정원 사이를 가로지르는 길 양옆으로 선큰 공간을 배치해 오롯이 담아낸다는 의미에 집중했다. 철근을 활용한 울타리, 날카롭게 꽂힌 슬레이트석은 타인에 대한 이질감을 나타낸다. 이와 대비되는 바람에 하늘거리는 풀숲, 햇빛에 반짝이는 야생화, 곳곳에 우거진 녹음,자연적인 소재를 활용한 시설물은 따뜻함을 자아낸다. [금상] 험한 세상 버팀목, 아빠와 나 윤호준 반도이앤씨 고대웅 R3028 ‘나(아빠)’라는 독립적인 존재가 ‘우리’라는 가정을 만들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고래등처럼 넓고 푸른 그늘 쉼터를 만든다. 너와 나, 우리에게 아빠란 과연 어떤 존재일까. 서로가 지금껏 걸어온 길을 생각해보자. 지문은 손가락 끝마디 안쪽에 있는 살갗의 무늬다. 사람이 살아온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닳아버린 지문은 아빠의 삶의 흔적이다. 닳아버린 궤적이 마치 ‘우리’를 엮어주고 있는 것 같다. 표면은 거칠지만 그 사랑은 한없이 부드럽고 또 포근하다. [은상] You and Me and Everyone 김지윤 리틀 칼리지(Writtle College)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정원을 한국 전통 정원에서 찾았다. 방지원도형 연못을 새롭게 해석해 구조물과 바닥 포장재로 못을 표현하고 중앙의 원형 의자 구조물로 둥근 섬을 나타냈다. 수직 구조물에 벽돌 사이즈의 반투명 소재를 사용해 다양한 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구조물의 높이와 폭 변화를 통해 공간감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은상] 삶의 풍경 원종호JWL 우리는 끊임없이 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이나 학교의 동료와 부대끼며 살다가도, 내 주변으로 돌아와 가족이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 때로는 온전히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다. ‘삶의 풍경’은 이런 우리 삶의 세 가지 층위를 각기 다른 정원의 물성을 통해 표현한다. [은상] The Blue Garden 조윤철 PH6 DESIGN LAB 블루가든은 작지만 무한한 풍경을 만드는 정원이다. 정원은 물을 만날 수 있는 블루스페이스와 야생 초화류와 잔디 둔덕이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그린스페이스로 구성된다. 블루스페이스는 20cm 깊이의 얕은 연못으로, 정원의 풍경과 그 너머의 풍경을 흡수하고 반사하며 공간을 확장한다. 하얀색 스투코 벽체는 정원의 경계이자 내부 공간에 집중하게 하는 장치다. 반대쪽에는 핑크뮬리 그라스로 경계를 만들어 관람객의 시선을 유도한다. [동상] 따로 또 같이, 어울림 김미진 프리랜스 가든디자이너 숲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축소판이다. 다양한 존재가 모여 함께 살아가듯, 개성이 뚜렷한 작은 공간들을 대비시켜 숲 구성원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다양성을 표현했다. 오솔길을 걸으면 그라스류로 가득한 ‘초록 물결의 초원’, 계절 초화가 피어있는 ‘꽃내음 일렁이는 언덕’, 나무와 지피 식물이 공생하는 ‘나무 아래 우거진 숲’, 그리고 정원 전체를 아우르는 모둠벤치가 있는 ‘숲속 어울림 쉼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동상] The Green Door 김민지 향림조경개발 푸른문이 열리면, 다채로운 식물로 가득한 정원 속을 어슬렁거리며 걷기도 하고, 편안한 집의 거실처럼 앉아서 쉬기도 하고, 누워서 하늘을 보기도 하며, 나만의 정원을 만들기도 한다. 푸른문이 닫히면, 더 내밀한 나만의 공간에서 휴식을 즐긴다. 너의 정원 문이 닫히면, 나는 너가 궁금하고, 너는 나를 기억하게 된다. 우리 정원의 문이 닫히면 너와 나는 더욱 친밀한 우리가 되어 언제나 정원 속에서 살고 싶어진다. [동상] Let It Bee: Garden Americano 김지환 라디오 안기수 에이원 밀원 식물로 이뤄진 ‘Let It Bee: Garden Americano’는 저관리 정원으로 ‘그냥 두세요’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식물이 동물, 곤충과 상호 관계를 맺으며 변화하는 생태계의 흐름을 담고자 했다. 이 곳에는 한국양봉협회가 펴낸 『한국의 밀원식물』에 수록된 수종만 식재했다. 정원을 보는 사람뿐만 아니라 벌, 새, 나비와 같은 생물에게도 유용한 정원 모델이 될 수 있다. 이 정원은 우후죽순 생겨나는 카페의 공간 활용에 대한 제안이기도 하다. [동상] 훈맹정원, 빛으로 인도하는 바른 정원 노회은·박건 제이드가든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으로 다가가는 정원은 또 다른 빛이 될 수 있을까? 미로는 공평하다. 막힌 길을 만나면 되돌아가고, 갈림길이 나오면 선택한다. 길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빛이 아니라 ‘약속’이다. 함께 한 약속은 곧 길을 찾는 ‘빛’이다. 나무와 바람의 잔잔한 울림은 오는 이의 발길을 붙잡고, 향기가 깃든 식물은 정원을 찾는 이도 향기롭게 한다. 지면의 요철은 갈림길에서 선택을 돕고, 기둥의 13자 자음은 정원의 처음과 끝을 안내하며, 길의 경계석은 올바른 길로 인도한다. [동상] 여백의 정원, 우리가 머무는 빈자리 박종완 플레이스랩 기술사사무소 황신예 가든룸–가든디자인 스튜디오 공간과 공간이 맞닿은 자리에서 자연에 한편을 내어준 여백이 정원으로 채워진다. 전통 한옥의 중정에서 영감을 받아 따스한 햇살과 바람을 받아들이는 중정을 만들었다. 중정의 골격은 보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담을 수 있는 프레임으로 역할 한다. 쏟아지는 햇빛과 흩날리는 바람을 느낄 수 있는 바쁜 생활 속의 여백이 되는 정원은 방지의 풍성한 화단으로 재해석했다. 중도는 자연을 내 눈앞의 공간으로 끌어들여 품은 공간이다. [동상] 다채원 조성희 조경설계사무소 온 녹지 광장을 사람들의 많은 생각이 담긴 정원이라 생각했다. 여러 소재의 멀칭으로 정원을 구성했고,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여러 의견과 행위를 펼치는 모습을 돌과 식물로 표현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각자만의 가치를 찾기 위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가치의 나무’로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다양한 멀칭재와 나무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복잡하고 질서감이 없는 다채원은 나와 또 다른 내가 만들어가는 우리의 존재를 의미한다. [동상] 한강에 돌을 던지다 차용준 지오가든 김현민 스튜디오101 한강 물가에서의 추억을 갖고 있는 많은 서울 시민이 물수제비 형상을 통해 어린 시절 소중했던 시간을 떠올리고 다시 새로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 빗방울이 떨어져 한강의 수면 위에 만들어내는 동그라미들을 단순화해 평면 배치를 하고, 물수제비가 날아가는 궤적을 상징하는 입면을 구성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여의도공원 5배 규모의 배수지 상부가 공원과 생활체육시설로 탈바꿈했다. 2일 서울시는 수돗물 저장탱크 역할을 하는 배수지 상부 46곳을 시민 친화공간으로 바꾸었다고 밝혔다. 배수지는 단전‧누수사고 등 재난상황이 발생해도 단수 없이 12시간 이상 수돗물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중간 정거장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 서울시는 1940년 남산소배수지 건설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1개를 운영해오고 있다. 면적은 총 104만 3366㎡로 여의도공원의 약 5배에 해당되는 규모다. 주로 주거지역과 비교적 가까운 배수지에 조성해 시민들에게 다시 돌려줬다. 서울시는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휴식‧여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관할 공원 관리부서와 합동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공원‧체육시설 설치를 확정한다. 배수지 건설공사 후에는 관련 시설을 구청 공원녹지과나 시청 공원관리사업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규모가 큰 배수지의 경우 상부에 축구장, 조깅트랙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 주로 생활체육시설이 설치됐다. 서대문구 백련 배수지, 서초구 서초 배수지, 성북구 월곡 배수지 등 19곳이다. 규모가 작은 배수지 상부에는 녹지로 둘러싸인 공원, 어린이 놀이터, 간이 운동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휴식 및 여가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강동구 길동 배수지의 허브천문공원을 비롯해 총 27곳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강북구 미아, 노원구 상계1, 성북구 성북2 배수지 3개소를 추가 확충한다. 동시에 배수지 상부에 지역주민의 여가활동 증진을 위한 공원과 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한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직무대행은 “향후 배수지를 건설할 때에도 지속적으로 공원 및 체육시설을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건국대학교 주원주 통신원] 지난달 31일 새벽 건국대학교 게릴라 가드닝 동아리 ‘쿨라워’는 건대 인근 거리에 꽃을 놔두고 다니며 삭막한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게릴라 가드닝’이란 황폐하거나 버려진 땅에 몰래 가서 꽃을 심음으로써 땅 주인에게 경각심을 주어 관리를 촉구하는 행위다. 이러한 정신을 기반으로 2013년 건국대 게릴라 가드닝 동아리 ‘쿨라워’가 만들어지게 됐다. 이번 쿨라워의 활동은 실제 게릴라 가드닝처럼 사전홍보나 공지 없이 새벽에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기습적으로 행해졌다. 활동 전날 꽃을 일회용 커피컵에 심어 놓은 뒤 다음날 새벽에 거리 곳곳 쓰레기가 많은 곳에 꽃을 놓고 다녔다. 심야에도 운영되는 가게에는 주인에게 직접 꽃을 전달했다. 도심 내에 포장은 대부분 불투수층으로 이뤄져 있어 황폐해진 땅에 꽃을 심을만한 흙이 있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꽃을 일회용 컵에 심어 놔두는 방식을 활용하게 됐다. 3년째 실행 중인 새벽 게릴라 가드닝에서 거리에 놓인 꽃들은 대부분 정오가 되기 전에 주민들의 품으로 옮겨진다. 장하니 쿨라워 회장은 “이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거리에 있는 꽃을 보며 쓰레기를 무심코 버렸던 행동을 반성하고, 너무 익숙해진 더러운 도시의 거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시민들이 찾아가 볼만한 서울의 시설·공원·축제를투표로 뽑는 '잘 생겼다!서울20'에서60년 만에 서울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덕수궁 돌담길’(1만843표)이 1위를차지했다. 서울시는 시민을 프로듀서로적극적인 시정참여를 유도한 '잘 생겼다!서울20'에 총 6만 여명의 시민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잘생겼다! 서울20’의 ▲2위는 출입이 통제되던 1급 보안시설에서 최근 친환경 도시재생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문화비축기지’(9182표) ▲3위는 전자산업의 중심지에서 창의제조산업의 메카로 재도약하는 ‘다시 세운’(9133표) ▲4위는 올해 5월 시민 보행길로 재탄생한 ‘서울로7017(6444표)’▲5위는 경춘선공원 ▲6위는 서울식물원이 차지했다. 한편, ‘잘 생겼다!서울20’을 주제로 9월7일부터 9월25일까지 진행했던 내 손안에 서울 사진 공모전에는총894점이 접수됐다.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22점(최우수상1, 우수상4, 장려상7, 입상9)의 수상작을 가렸다. 최우수상에는 문화비축기지 T6에서 바라본 하늘을 촬영한 ‘하늘바라기(오권열)’가 선정됐다. 수상작 전시는 10월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는 문화비축기지 T6 2층에서, 11월 22일부터 12월 7일까지는 시민청 지하1층에서 진행된다. 유연식 시민소통기획관은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홍보기법들을 활용하여 효과적인 시정 홍보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의 공원을 누비며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해온 '공원 사진사' 46명의 첫 통합전시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2017 서울의 공원사진사 합동사진전 공원사진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서울시가 운영해온 공원사진사는 서울 공원의자연과 계절,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하는 전령사 역할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46명의 공원 사진사가 13개 서울의 공원을 배경으로 촬영한 작품이 공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서울시 공원의 아름다운 순간들이 널리 공유되는 것으 물론, 시간과 재능을 나눠주시는 공원사진사들이 보다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하며 준비됐다"며 "공원사진사들의 시선이 담긴 아름다운 사진들을 통해, 잠시 휴식하며 마음 여행을 떠나길 바란다고"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예술공원’ 조성을 위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한강한장 시민 공개공모’와 전문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한강예술쉼터 작가 공개공모’를 각각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한강예술공원’은 예술작품을 통해 한강이 지닌 가치를 재발견하고 한강을 새로운 예술쉼터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조성되는 프로젝트다. 내년 3월경 개장을 목표로 조성 중이며, 일반시민들과 전문작가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으로 채워나갈 예정이다. 공모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한강예술공원 홈페이지(www.hangangartpark.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02-749-2646)로 하면 된다. 한강예술쉼터 작가 공개공모 한강예술쉼터 작가 공개공모는 ‘닫힌 공간, 열린 장소’라는 주제 아래 전문 작가를 대상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10개 작품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작품 수는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주제어는 휴식, 놀이, 풍경, 자연으로 ▲자연의 한계로부터 닫힌 공간,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열린 장소 ▲한강의 풍경 속에서 쉼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작품 ▲시민이 한강을 즐기는 태도와 방법을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작품을 선발한다. 참가 분야는 미술, 건축, 조경, 디자인, 영상 등 제한이 없으며, 작품 형태 역시 조형물, 조경 공간, 휴식터, 놀이터 등으로 제한이 없다. 작품이 설치될 위치는 이촌 또는 여의도 한강공원이다. 참가서류는 제안서(1장), 작가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를 첨부해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당선작은 12월 중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되며, 작품 조성비는 7000만 원 내외다. 한강한장 시민 공개공모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한강한장 공개공모’는 ‘당신에게 쉼은 어떤 모습입니까?’라는 주제 아래 1일부터 24일까지 24일간 접수를 진행한다. 응모 분야는 ‘쉼에 대한 예술작품’, ‘나무와 의자’ 두 가지로, 총 48개 작품을 받을 예정이며 공모 작품 수는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쉼에 대한 예술작품’의 세부 주제는 ▲한강에서 자연과 함께 쉼을 누릴 수 있는 설치물 ▲누구나 열린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나만의 쉼에 대한 자유로운 아이디어다. ‘나무와 의자’의 세부 주제는 ▲한강에서 나무와 함께 쉼을 누릴 수 있는 아이디어 ▲의자에 대한 자유로운 아이디어 ▲의자를 열린 개념으로 해석해 다양한 쉼의 기능을 포함하는 아이디어다. 주제는 응모분야 중 한 가지를 선택하거나 중복 선택도 가능하며, 이미지 또는 글로 종이 한 장에 자유롭게 표현해 참가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한강예술공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한강예술공원 사업추진단(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67 파크타워 103-704)으로 우편 접수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당선작은 12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는 예술작품으로 제작돼 여의도 또는 이촌 한강공원에 설치된다. 한강상 수상자 1인에게는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 수상자 1인에게는 상금 100만 원, 우수상 수상자 2인에게는 상금 50만 원, 장려상 수상자 10인에게는 상금 10만 원이 수여된다. 또한 입상 수상자(34인)를 위한 한강 유람선 커플권, 한강 눈썰매장 가족권, 한강오리보트 가족권, N서울타워 전망대 커플권, 63아트 커플권 등의 상품도 마련돼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마을 어르신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에 정자와 벤치를 설치하고 여가프로그램이 열리는 '쌈지놀이터'가 2일 강동구에 들어선다. 강동구는 어르신과 마을 주민이 함께 하는 어르신 행복공간 『쌈지놀이터』 5호(강동구 구천면로 11길 20-19)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어르신 쌈지놀이터는 경로당, 복지관 등 여가복지시설을 이용하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 내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에 정자, 등받이 의자 등 시설물을 설치하고, 다양한 여가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들만의 새로운 여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강동구에는 5개의 어르신 쌈지놀이터가 있으며, 8개 복지관과 연계해 각 쌈지놀이터별로 매월 2․4째주에 ▲건강·심리상담, ▲노래교실, ▲전통놀이체험, ▲운동 동아리 등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하는 쌈지놀이터 5호는 다른 곳과는 달리 처음으로 민간시설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했다. 또한 혼밥하던 어르신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공유부엌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예, 좋은 동반자 관계 형성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어르신들에게 활기찬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쌈지놀이터가 어르신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공간에 쌈지놀이터를 조성하고, 다양한 여가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내 어르신들이 건강과 즐거움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청계천에서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개시된다. 서울시가 IoT기술을 적용한 “청계천 역사문화 안내서비스”를 31일부터 시민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IoT 실증지역 선정을 통해, 공공‧민간기업‧시민 협력기반의 리빙랩(Living Lab)을 조성하고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확대‧보급하는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청계천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청계천의 다리, 생활, 문화, 벽화 등 39개의 콘텐츠를 마련했다. 각각의 청계천 역사문화 콘텐츠는 학술적 기준으로 고증하였으며, 스토리텔링 방식을 적용하여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주요 콘텐츠로 “조선 여인들의 쉼터(생활)”는 다산교와 영도교 사이에 있는 빨래터로 조선 아낙네들 사교장이역할을 했던 곳이며, 아동문학가 윤석중이 빨래하던 누나를 회상하면서 지은 동요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의 배경이기도 하다. “광통교(다리)”는 ‘넓게 통하는 다리’라는 뜻에 맞게 조선시대에 가장 붐볐던 다리였다, 1400년에 흙다리로 건설 되었으나, 홍수로 백성의 익사 사건 발생 후, “정릉(貞陵) 구기(舊基)의 돌로 돌다리를 만드소서.”라는 상소를 수용하여 1412년 돌다리로 재건축된 역사가 있다. “정조대왕 능행반차도(벽화)”는 사도세자의 묘 현릉원에 참배하기 위해 수원화성으로 내려가는 행렬(班次)을 담은 그림으로 1,700명이 넘는 장대한 행렬은 정조의 강화된 왕권과 효심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는 등 주요 역사적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청계천 일대에 일정한 신호를 주기적으로 발생시키는 비콘(Beacon)을 설치하여 사물인터넷 서비스 기반환경을 구축하였다. 청계천 산책로를 찾은 시민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비콘 신호(BLE, 저전력 블루투스)를 인식함으로써, 마치 전문 큐레이터가 청계천의 역사문화를 직접 설명해 주는 듯한 IoT서비스를 받게 된다. 청계천 역사문화 안내 무인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중구스토리여행” 앱을 설치하고 구동해야 한다. 앱 설치시 선택한 언어로 전체 콘텐츠가 구성되며, 필요에 따라 다른 언어로 읽거나 들을 수 있도록 기능을 구현하였다. 정헌재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IoT기술로 되살려 시민들에게 안내해 준 이번 서비스는 청계천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한 좋은 사례라 평하였으며, 서울이 세계에서 사물인터넷을 가장 잘 활용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식물원 조성에 투입대비 산출이란 공식을 대입하려는 오류를 범해선 안된다." 2018년 개원을 준비중인 '서울식물원'의 운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017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이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식물원 조성에는 지속적인 관심과 끈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조 연설자인 데이비드 하렌(David Harland) 에덴프로젝트 CEO는 "식물원 운영은 아이의 성장과 같다"고 했다. 아이가 태어나서 어른이 될 때까지는 부모의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듯이 식물원 운영 초기에는 관심과 보살핌이 각별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2015년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문을 연 툴사(Tulsa) 식물원은 25년동안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토드 라세인(Todd Lasseign) 미국 툴사식물원장은 "조성 초기에 모든 것을 채우려 하지 말아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채워지게 된다"며 개원 초기에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증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화 한택식물원 이사는 "하나의 식물원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조직의 경우, 재정을 투입한 사업의 결과물을 단기간에 얻으려고 한다. 식물원 사업으로 투입대비 산출을 뽑으려는 생각은 버리길 바란다"며 공익사업으로 서울식물원 운영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기훈 미산식물원 대표는 "식물원 운영은 지속성과 연속성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서울식물원도 정권과 흐름에 의해 운영관리가 흔들리면 안된다. 따라서 서울수목원은 공무원이 아닌 시민에 의한 독립적인 조직이 별도로 운영해야 한다"며 독립적인 운영관리를 주문했다. 이에 조경진 서울대학교 교수는 "과거 민간단체가 운영관리를 맡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서울식물원의 규모를 수용할 만한 역량이 부족하다는게 중론"이라고 했다. 하지만 "거시적으로 민과 관이 협력하여 식물원을 운영하는 조직적인 발전과 진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인호 신구대식물원 원장은 "개원 초기부터 섣불리 시민들과 호흡하고, 지역활동에 주력하기 보다는 식물원 본연의 기능인 식물수집을 정확하고 꼼꼼히 해야 한다"며 개원 후 10년 간은 내실을 다지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철 서울식물원 식물연구과장은 향후 서울식물원을 '식물원 운영, 식물 연구개발, 정원관리, 가드닝 프로그램'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민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아이들이 맨손으로 흙을 만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무농약'과 '무화학비료'로 정원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도 서울식물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최소 10년 이상을 내다봐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수목·식물원 관계자, 교수, 학생, 시민 등 300명이 참석하고,국내·외 식물 전문가가 '서울식물원'을 주제로 경험과 견해를 발표했다. 강서구 마곡에 50만4000㎡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서울식물원은 온실과 주제정원을 중심으로 3000종의 식물이 전시되며 2018년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조경사회는 '2017 여성조경인 힐링 가을답사'를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문화비축기지'에서 11월 3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경사회가 매년 여성조경인들의 정보교류와 친목도모를 위해 개최하고 있는 '여성조경인 힐링 가을답사'에는 여성조경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문화비축기지' 정문에서오후 3시에 집결해 4시간동안 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조경사회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이메일이나 팩스로 전송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한국조경사회 사무국(02-565-17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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