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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김광수 서울시의회 의원이 14일 열린 ‘한강공원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한강은 공원이다. 공원에서는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은 구분해야 한다”며 특히 “한강의 자연성 회복”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4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는 ‘한강공원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의 ‘한강 자연성회복사업 추진 성과와 방향’, 박현찬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의 ‘한강협력계획 4대 핵심사업 추진현황’을 주제로 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광수 의원은 한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존 한강 사업들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먼저 ‘한강협력계획 4대 핵심사업 추진현황’에 대해 “터무니없고 어처구니없는 사업이다”라며 통합선착장, 피어데크, 여의테라스, 복합문화시설을 한강에 계획하는 것은 엉뚱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통합선착장은 서울시의 의지가 아니라 민간에서 제안한 사업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그는 물재생센터의 문제도 있지만 한강둔치에서 나오는 비점오염이 한강의 수질을 나쁘게 한다며, “한강사업본부가 한강 자연성 회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하는 일도 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것으로 푸드트럭을 지적했다. 푸드트럭으로 인해 쓰레기, 교통체증, 주차,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한강은 조용히 산책하며 시민들이 평온히 이용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의원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하고 있는 노들섬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제기했다. 과거 이명박 시장은 오페라하우스로, 오세훈 시장은 한강예술섬으로 바꾸겠다고 했으나 결국 하지 못했고, 박원순 시장은 도시농업을 하다가 마침내 개발을 하겠다며 맹꽁이 서식지를 딴 곳으로 옮기기까지 하는 등 “잘못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한강 자연성 회복에 맞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의원은 “한강은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영원히 지키며 이용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한강에서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는 서울의 주요 명소 등에 설치할 벤치 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2018 공공디자인 시민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장애의 유무나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디자인으로, 개인이 사용하는 도구나 물건은 물론 공공시설과 도시환경으로까지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모두가 존중하고 배려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을 주제로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누어 벤치 및 의자 디자인을 공모하며, 공모 대상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개인 또는 2인 이하로 팀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www.sgpd.seoul.kr)에서 가능하고,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고시공고’ 및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제출된 디자인은 활용성, 창작성, 조화성, 심미성, UD원칙을 기준으로 심사해, 일반부 대상 1개, 금상 2개, 은상 3개 등 35개 작품과 학생부 대상 1개, 금상 2개 은상 4개 등 26개 작품을 합쳐 총 61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일반부 대상 500만 원, 금상 300만 원, 은상 100만 원과 학생부 대상 100만 원 등 총 2500만 원의 상금과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며, 수상작품은 실물로 제작해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 안재혁 반장은 “이번 공모전은 서울 도심 속에서 모두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밝히고,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양천근린공원에 노후한 시설물을 놀이터로 변화시킨 ‘도시재생적 통합놀이터’가 들어선다. 서울 양천구는 양천근린공원 야외무대와 기존 어린이놀이터, 베이비존 일대에 약 2000㎡ 규모의 ‘도시재생적 통합놀이터’를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준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양천공원 야외무대는 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지만, 조성한 지 24년이 지나 시설이 낡고 노후하여 주민들로부터 불편하다는 민원과 시설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에 구는 야외무대에 ‘놀이터’ 기능을 도입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도시재생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무대 기능을 새롭게 재생해 복합적 놀이 및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야외놀이터에는 천편일률적인 놀이시설물에서 벗어나 흙, 모래, 나무, 물 등 자연소재를 활용한 뱃놀이터, 회전놀이시설, 바구니 그네, 놀이벽 등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감수성, 상상력, 모험심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야외무대 지하에 방치돼 있던 공간은 미세먼지·눈·비 등 기후상황에 제약을 받지 않는 전천후 실내 놀이공간으로 조성한다. 또한 가족놀이공간, 영·유아 아지트, 수유실 등을 설치해 영유아 및 어린이, 보호자 모두 행복한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낮은 경사로, 점자 안내판, 핸드레일, 리프트 등의 시설을 실내외 통합놀이터에 설치해 장애·비장애 아동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놀이터 준공 후에는 놀이활동가가 배치돼 놀이터 안전관리를 하고, 비석치기, 고무줄놀이, 사계절 빙고 등 다양한 놀이활동을 소개해 줄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노후한 야외무대를 놀이와 새로운 경관요소로 활용하고, 방치돼 있던 지하공간을 미세먼지 등 기후 상황에 제약받지 않는 실내놀이 공간으로 조성해 도시재생에 힘썼다”며 “더 많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더욱 잘 놀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양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3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양재천에 가을을 자줏빛으로 수놓을 핑크뮬리 정원이 생긴다. 서울 강남구는 양재천에 4000㎡ 규모의 ‘핑크뮬리 그라스원(Plnk Muhly Grass garden)’을 만들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핑크뮬리는 습한 기후와 더위 및 가뭄에 잘 견디고 겨울을 날 수 있는 하천수변에 자생 가능한 정수식물이다. 여름에는 푸른빛의 잎, 가을(9~11월)에는 분홍빛에서 자줏빛의 꽃차례가 아름다워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핑크뮬리 명소는 경주, 부산, 제주 등으로 서울 근교에서 볼 수 있는 곳은 경기도 양주뿐이었으나 이제 가까운 양재천에서도 그 경관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의 규모는 도곡2동 양재천 보행자교 일대 하천 둔치에 총 4000㎡로, 오는 6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양재천 산책로 경관 개선사업의 일부로, 구는 관련 작업을 병행 추진한다. 산책로 경관 개선사업은 고사목과 생태교란 식물을 제거한 후 발생하는 나대지를 대상으로 하천 생육에 적합한 수종을 선별 식재할 계획이다. 우선 양재천을 경관의 특색에 따라 ▲낭만의 공간(영동2교~영동4교) ▲야생화 공간(영동4교~대치교) ▲에코 공간(대치교~탄천2교) 등 3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구성하고, 산책로도 벚나무길, 중간길, 자전거도로로 구분해 각각의 기능과 환경에 따른 효율적인 개선안을 마련했다. 보행자 중심의 ‘낭만의 공간’에는 능소화 터널, 핑크뮬리 그라스원과 오솔길, 장미 군락을 조성한다. 산책로 주변에 야생화가 서식하는 ‘야생화 공간’에는 장기간 방치된 물놀이장을 폐쇄한 후 2000㎡ 규모의 생태습지를 조성하고, 지하철 유출수를 활용해 1000㎡ 규모의 생태연못도 만든다. 생태경관 보전지역인 ‘에코 공간’에는 기존 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야생종을 식재할 계획이다. 김현경 공원녹지과장은 “양재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계절별로 특색 있는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핑크뮬리 정원 조성으로 양재천을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남산공원, 삼청공원 등 '유아숲체험원' 47개소를 12일부터 동시 개장해 본격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유아숲체험원은 2012년에 조성이 시작된 이래 작년까지 총 87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매년 이용자가 늘고 있다. 올해 서울 시내 유아숲체험원을 이용 신청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506곳으로 어린이들은 매주 정해진 시간에 인근 유아숲체험원에서 상주 유아숲지도사와 함께 숲체험을 하게 된다. 이들 기관을 통하지 않더라도 별도의 사전신청 없이 평일이나 주말에 가까운 유아숲체험원을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아이들이 스마트폰, 게임에서 벗어나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유아숲 체험시설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오는 5월 '광화문광장 개선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3월에는 청와대 이전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세종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이, 4월에는 광화문 일대 역사문화콘텐츠 복원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서울시 도시 및 건축분야 용역 계획을 8일 발표했다. 도시재생본부, 도시계획국, 주택건축국, 도시공간개선단 등 올해 서울시 도시·건축 부서에서 발주하는 용역은 42건 200억 원 규모이다. 이 중 세종로 및 광화문광장 관련 용역 4건을, 서울숲 용역 1건을 발주한다. 먼저 광화문광장 재조성에서는 3월에 청와대 세종로 이전과 관련한 '세종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4억 8000만 원)을, 4월엔 광화문 광장 일대 문화재 발굴조사를 위한 복원계획 수립 용역(3억 8000만 원)을 발주한다. 이어 5월부터 9월까지 '광화문광장 개선 국제현상설계 공모'가 진행된다. 공모는 국제지명초청 방식으로 치르며, 설계보상비로 5억 원을 잡았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재조성은 2021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다. 7월에는 광화문광장 주변 지하철 터널 등 안전성 검토 용역도 시작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기획반 관계자는 "3월 중 광화문광장 재조성과 관련한 기본계획이 수립될 예정으로 8일 부시장 결재를 올렸다"며 "계본계획이 변경되면 사업 일정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숲 일대 핵심시설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은 8월에 발주한다. 총 5억 원이 투입되는 기본계획 용역은 서울숲 일대 핵심시설별 입지 환경분석과 개발콘셉트를 설정하는 것으로, 서울숲 및 중랑천변 공원계획, 입체보행데크 및 덮개공원 등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이다. 이 밖에 '서울역 공간구조 개선 구상(5월, 3억 8000만 원), 공공공간 경계부 설계지침 작성(3월, 2억 7000만 원), 한강 여의테라스 기본 및 실시설계(10월, 18억 원), 한강 피어데크 기본 및 실시설계(10월, 16억 원)' 등이 발주될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과거엔 입찰과정에서 용역을 묶어서 내놓았지만, 앞으로 서울시는 용역사의 수주 기회 확대를 위해 단독 발주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 성동구는 소중한 자원인 빗물을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수변공원(송정동) 빗물마을 조성사업’(이하 빗물마을)이 2018년 빗물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빗물마을은 저류시설, 빗물침투시설 등 관리시설을 설치해 버려지는 비를 모아 활용하는 사업이다. 구에서 신청한 송정동 73번지 일대는 재개발 해제지역으로 5억3000만 원을 투입해 조성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과거 상습침수지역으로 침수 정비 사업이 추진되었던 곳이며,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공동체가 활성화 된 지역이다. 중랑천 변에 위치해 다양한 빗물관리시설 설치로 집중 호우 시 피해를 예방하고 빗물을 테마로 하는 명품 시범마을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마을소공원에 빗물공원 설치, 건물옥상 조경 및 텃밭조성, 녹지대 등 빈 공간에 빗물마당 설치, 개인주택에 텃밭상자 설치 등이 있으며, 추후 서울시에서 주민간담회 및 워크숍 등 주민의견을 수렴한 설계용역을 시행한 후 오는 7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빗물이용시설을 확충하여 지속적인 사업을 통해 재해예방과 환경보전,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 빗물마을 조성사업은 지난해 6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추진됐으며, 시는 지난달 성동구 송정동, 동대문구 전농동, 강북구 우이동, 금천구 독산동 등 4곳을 추가로 선정해 올해 안에 10개소에 ‘빗물마을’을 설치하게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8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2018 도시재생 및 건축 분야 서울시 용역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시 및 건축분야 단체 및 용역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설명회에서는 올해 서울시가 발주하는 학술 및 기술 용역 사업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설명회는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동안 진행되며, 서울시 5개 부서인 '도시재생본부, 도시계획국, 주택건축국, 도시공간개선단, 지역발전본부'에서 주요사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재생정책과에 물어보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노을공원에서 ‘제9회 온난화식목일'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200여 명의 시민 및 회원과 함께 쓰레기 매립지였던 노을공원에 사철나무, 소나무 등의 나무 1000주를 식재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서울의 식목일 평균기온은 10.2℃로 과거보다 2.3℃가 상승했다. 이에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010년부터 3월 마지막 토요일을 ‘온난화식목일’로 지정해 나무심기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식재 교육 및 나무 심기 외에도 CO₂다이어트 캠페인, 지구온난화 방지 약속 엽서 쓰기, 윤호섭 국민대학교 명예교수의 ‘everyday eARThday’ 퍼포먼스, 기후변화 교육회사 리펭구르의 ‘안녕?펭귄!’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온난화식목일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서울환경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2단계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 2월 23일 1단계 제안서 공모 접수 결과 국내외 건축가 17개 팀이 접수를 마쳤으며, 이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3개 팀과 전문위원회에서 선정된 4개 팀이 2단계 설계 공모에 참여해 경쟁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서울시가 창동‧상계 일대를 동북권의 일자리‧문화 중심지로 조성 중인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의 하나로, 시유지인 환승주차장 부지 일부에 1만746㎡ 규모로 동북권 일자리와 문화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 설계공모에서는 스페인의 nodo17group,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등 3개 팀이 선정됐다. 지명건축가는 대한민국의 조병수(조병수 건축연구소), 임재용(건축사사무소 OCA), 미국의 스티븐 홀(Steven Holl Architects), 일본의 토요 이토(Toyo Ito Associates, Architects)가 참여한다. 2단계 공모를 거친 최종 당선팀에게는 기본설계권과 사후설계관리권이 부여된다. 당선팀 이외 6개 팀은 공통비용으로 국내 4000만 원, 국외 5000만 원을 지급받고, 2위부터 4위까지는 추가적으로 1000만 원에서 40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건축‧도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주변 사업을 고려한 단계적 도시 연계 ▲랜드마크적 전략 및 매스디자인 구현 ▲평면 및 단면 개념 제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설계안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심사위원은 국내 김성홍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구자훈 한양대학교 교수, 김용미 금성건축 대표, 김성호 인하대학교 교수, 손세형 성균관대학교 교수, 스페인의 후안 헤레로스(Estudio Herreros), 말레이시아의 에사 모하메드(前국제건축연맹(UIA)회장), 예비 심사위원으로 박인수 파크이즈 대표 등으로 구성된다. 최종 당선작은 오늘 5월 말 선정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중구청이 소나무에 족쇄를 채우며 조명 특화거리를 조성해 논란이 되고 있다. 본지는 을지로 주변에 거주하는 일부 지역 주민들로부터 을지로4가역부터 대림상가 사이 블록에 있는 가로수에 족쇄가 채워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5일 현장을 찾았다. 중구청은 지난 4일 을지로4가역 1번 출구에서부터 대림상가 앞까지 약 150m 구간에 태양광 조명 설치 작업을 수행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가로수로 심긴 소나무에 족쇄를 채우고 조명을 설치하기 위한 지지대로 활용해 인근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이 공사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길러리 夜 - 을지로 밤의 거리 미술관(이하 길러리야)’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길러리야 대상지역은 을지로 4가역을 중심으로 대림상가에서 을지로5가 사거리까지 560m 구간이다. 구는 특성에 따라 4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 3개씩 총 12개 점포에 대한 라이팅 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여러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을 살펴본 결과 소나무 한 그루 당 조명용 지지대는 3개 이상이고 각각의 지지대는 소나무 줄기의 모든 둘레를 파고든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는 곧 시설물이 수피로 보호받는 표피층뿐만 아니라 수액의 이동통로인 형성층까지 침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되면 나무는 상처 치유를 위해 송진을 분비하게 되며 이는 신엽의 성장을 위해 수목 내 비축된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으로서 수세가 약화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무에 조명을 매다는 것은 생체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식물 관련 전문가는 “식물은 광합성을 위해 햇빛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수액의 상승과 하강에 영향을 주는 달빛에도 반응하면서 매월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달빛이 약한 월초부터 수액의 이동이 조금씩 상승하고 보름에는 수액의 이동이 최고조에 달하며 달빛이 다시 약해질 때에는 수액의 이동이 조금씩 줄어든다. 그런데 매월 동일한 조도로 빛을 발하는 조명으로 인해 이러한 생체리듬이 깨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중구청 일자리경제과 경제진흥팀 관계자는 “소나무는 중구청의 역점사업으로 심은 것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진행했다. 환경적으로 문제를 일으킬만한 것은 충분히 검토했다”며 “나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충제를 두고 태양광을 축적하는 LED 조명으로 설치했다. 자재도 초경량 시설로 설치해 무게를 최소화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소나무가 성장하는 하절기에는 해체하고 성장을 멈추는 동절기에만 운영할 계획이다. 4월 30일 이후 해체할 것이다. 이번에 운영해 보고 문제점이 생기면 보완하고, 식재에 영향을 준다는 위험성이 발견되면 거기에 맞춰서 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체와 재설치를 위해 계속해서 반복되는 비용은 모두 시민의 몫이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도 “수목은 수고생장과 부피생장을 한다. 나무줄기에 틀을 짜서 고정한 시설물은 수목의 부피생장을 못하게 해 수목을 고사시킬 수 있다. 1년 이내 단기간은 영향이 없을 수 있으나 그 이상은 위험하다”며 1회성 이벤트로 이번 겨울에만 설치하고 뜯어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전문가의 말을 들은 시민은 “잘 운영해서 나무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직관적으로 봤을 때 심리적인 불안감을 주는 디자인이 얼마나 지역의 분위기를 좋게 바꿔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또 다른 주민은 “우리 도시공간 안에서 생명을 대하는 인식의 수준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사업을 진행하는 주최에서도 식생의 환경을 고려했다고는 하지만, 각 종들이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가치를 고민하고 도시 속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갈지보다 하나의 구조물, 도구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우리의 인식수준의 한 단면 같다”라며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 이에 대해 박상길 가천대학교 조경식물생태연구실 연구원은 “디자인은 장식이 아닌 인간의 생활을 돕기 위한 사회·문화적 전략으로 성장해 왔다. 그 과정에서 현대의 디자인은 생명과 소통하는 것을 지향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며 “글을 모르는 문맹에 빗대어 생태를 모르는 ‘생태맹’이라는 용어가 생긴 지 10년이 넘었다. 생명체를 단지 시설물 설치를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는 디자인을 보면서 사람들이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는 까닭은 이제 보통의 사람들 또한 더 이상 생태맹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꼬집었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을지로가 침체되고 거리도 노후화돼서 밤이 되면 어둡고 우범지역같이 변해서 지역의 산업도 발전시키고 도시의 분위기를 변화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며 “관련 정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게끔 홍보할 계획이다. 공원녹지과와 함께 매일 꼼꼼하게 점검해서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가 생기면 해결하면서 진행할 것이다”고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와 함께 ‘시민조경아카데미’와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교육생을 오는 7일부터 각각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식물․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각자 살고 있는 동네에서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이웃 주민들에게 녹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마을정원리더’를 양성하는 과정 중 첫 번째 녹색교육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시작해 작년까지 총 10차례 운영했으며, 학생, 직장인, 전업주부,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참가해 총 2047명의 수강생이 교육을 받았다. 이번 교육은 오는 4월 3일부터 6월 26일까지 세 달 간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주 1회씩 총 12회 진행할 계획이며, 조경학과 교수, 조경설계가, 정원전문가, 마을 전문가 등 다양한 강사진으로 강의를 구성했다. 전체 강의 일수 중 75% 이상 수강시 수료증을 수여한다. 모집인원은 총 200명으로, 일반시민 누구나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이달 12일부터 23일까지 12일간 신청 가능하며 수강료는 3만 원이다.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이론·실습과정)’은 서울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4월 6일부터 7월 1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주 1회 총 14주간 운영하며, 주로 식물 및 정원에 대한 이론과 실습교육 위주로 진행한다. 전체 강의 일수 중 80% 이상 수강시 수료증을 수여한다. 서울대학교에서는 정원학개론, 동·서양 정원사, 도시생태와 정원, 정원설계 등 정원이론 및 기본실습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서울시립대학교에서는 정원식물 이해와 식물의 번식, 정원 토양과 식물보호, 정원식물 식재, 실내조원 조성, 정원 관리 등 정원사로의 기본을 다질 수 있는 교육과정을 실시한다. 수강인원은 총 75명이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시인 시민만 신청가능하고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 으로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수강료는 25만 원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조경과 정원, 꽃과 나무를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조경 아카데미 교육을 수료한 시민들이 시민정원사 교육과 시민녹화 코디네이터 교육을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자발적인 정원문화가 확산되도록 체계적인 교육운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조경아카데미’는 4월 3일 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입학식을 개최하고,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은 오는 4월 6일 서울대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노들섬 특화공간'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설을 운영할 '민간위탁 수탁자'를 공모한다. 2일 서울시는 2019년 9월 개장예정인 복합문화공간 '노들섬 특화공간(가칭)'의 운영과 관리를 위한 민간위탁 수탁자를 오는 3월 2일(금)부터 5월 1일(화)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노들섬은 음악을 매개로 하는 복합문화기지로, 음악 및 관련 문화산업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공간으로 민간이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민간위탁 운영자 선정에서 ▲내실 있고 경쟁력 있는 중소업체의 참여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충분한 준비 기간(61일)을 부여하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운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 청년 음악인의 자생력 마련을 위한 지원 등 공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공간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수익적 측면에서도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 노들섬 특화공간의 위탁 기간은 총 3년(2018년 6월~2021년 5월)으로 주요 위탁사무는 전체적인 프로그램 기획·운영, 공연장·문화집합소·노들장터 등 시설 유지관리, 교육·홍보를 포함한다. 시설개장 전(2019년 8월)까지는 사전준비 기간으로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 홍보․브랜드 전략 수립, 입주자 유치를 시작하며, 개장 후에는 시설물을 활용한 공연과 프로그램 기획·운영 및 시설관리 등을 하게 된다. 신청자격은 객석 기준 300석(또는 연면적 1000㎡) 이상인 대중음악 공연·문화시설에 대한 운영·관리 실적이 있는 단체(법인)이면 가능하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음악을 매개로 하는 복합문화기지로 다시 태어날 노들섬 특화공간을 운영하는데 있어, 공정한 절차와 엄정한 평가를 통해 창의적이고 전문성있는 운영자가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녹지면적 변화와 조경 면적 유지관리 실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항공 레이저 측량 기술 '라이다(LiDAR)'가 서울시에 도입된다. 서울시 올해부터 서울 전역에 ‘라이다(LiDAR)’ 측량 기술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는 하늘에서 지표면에 레이저빔을 발사한 뒤 레이저가 되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반사된 지형‧지물의 모양을 3차원(3D)으로표현하는 최첨단 항공 매핑 기술이다. 시는1972년부터 항공기를 통해지형지물을 촬영하는 디지털 항공사진 데이터와 병행해 ‘라이다(LiDAR)’ 기술을 새롭게 도입해 서울 전역에 대한 보다 정밀한 공간정보 데이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행정 기본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이미지 방식의 항공사진을 활용해 불법 건축물 적발‧관리를 했다면 앞으로는 ‘라이다(LiDAR)’ 기술을 통해 사진 상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숨겨진 지형의 높낮이나 수목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건물까지 수치데이터 형태로 확인할 수 있게 돼 불법 개발행위 단속의 실효성이 높아진다. 시는 항공 레이저 측량자료가 연도별로 축적되면 일정규모 이상 건축물에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공개공지와 조경 면적이 건축물 사용승인 이후에도 잘 유지되고 있는지 지속 관리가 가능하고, 서울시 녹지면적 변화도 한 눈에 관리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목 등에 가려져 있어 항공사진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산림‧경사 지역에 대한 지표면 공간자료 취득이 가능한 만큼, 지형‧지표면 변화량과 산사태 전조 현상인 땅밀림 현상 등도 비교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년 포항 지진피해 현황조사 당시 이와 같은 ‘라이다(LiDAR)’ 기술이 활용된 바 있다. 이밖에도 주거단지, 공원, 도로 등 설계시 경사도 분석, 종횡단도 제작, 사각지역 측정 등 다양한 기본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항공 레이저 측량 방식 도입으로 서울시 도시관리 행정이 한 단계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의 항공측량 업무가 불법건축물 단속에서 공개공지 관리, 햇빛지도 작성, 녹지환경 관리는 물론 산사태 등 안전관리까지 다양한 분야로 활용될 것이며, 내년에는 한강의 수질관리에도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서울로 운영단과 함께 운영하는 ‘초록산책단 3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초록산책단은 ‘서울로 7017’의 수목과 식물을 관리하고 정원 교실 운영 및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 위한 자원봉사자로 구성된다. 이번 교육은 서울로의 재생, 식물, 문화를 중심으로 한 기초 교육으로 이뤄진다. 교육은 서울역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스카이1004빌딩 9층)에서 3월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후 1년 이상 주 1회 이상 자원봉사활동이 가능한 서울시민 50명을 대상으로 하며, 용산구, 중구, 서대문구, 종로구 등 지역주민을 우선으로 선정한다. 수강 신청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한 신청 후 구글폼을 통한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수료 요건은 교육 8회와 봉사활동 24시간 중 80% 이상 참여하면 되며, 수료생은 정원교실 지킴이, 해설, 가드닝, 환경정화, 각종 문화행사 보조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나 서울로 운영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태화관터에 3.1운동 기념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3.1운동의 진원지인 인사동 태화관터(인사동 194번지 일대)에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민족대표 33인을 기억하기 위한 ‘(가칭)독립선언 33인 광장’을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독립선언 33인 광장’은 현재 태화빌딩 부설주차장과 종로구 공영주차장으로 쓰이는 태화관터 일부(약 1500㎡)를 공원으로 조성하는사업이다.특히, 3.1운동이 국내는 물론 해외동포가 참여한 거국적 독립운동이라는 점에 주목해 독립운동이 열렸던 국내‧외 지역의 돌을 수집해 광장의 주춧돌로 심는 내용을 기본안으로 공간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념광장 조성 사업은 미래세대에 3.1운동 정신을 기리고 장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작년 1월부터 지속적으로 지역 기관,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광장 조성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올해 2월까지 다양한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본격 추진하게 되었다. 서울시는 광장조성지에 대한 역사적 고증, 상징성 있는 디자인, 지역 거점으로서의 활성화 계획을 포함하는 기본계획 용역을 오는 3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8월까지 공간 설계를 거쳐 2019년 2월까지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종로구, 태화복지재단, 광복회는 ‘태화관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28일(수) 태화빌딩(태화관터)에서 체결했다.이어 ‘독립선언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회와 독립탐방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해성 서울시 3.1운동 기념사업 총감독은 “‘33인 기념광장’은 독립만세를 돌에 새기는 일이고, 세상의 돌들이 여기로 와서 외치도록, 백두산, 한라산, 하와이, 쿠바, 사할린 그리고 전국 팔도 등 독립만세가 있던 곳에서 온 돌들이 이곳에 모여 노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태화관길의 ‘광장’은 규모면에서 작지만 독립선언 10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적 깊은 성찰을 담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도록 명칭 선정부터 디자인, 조성, 운영까지 시민, 전문가, 3.1운동 독립유공자 후손 등과 협력하여 범국민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벤치, 볼라드, 펜스 등 국내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4월 2일부터 6일까지 '제20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 신청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우수공공디자인'은 주변경관을 해치지 않고 도시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우수한 공공시설물을 서울시가 인증하는 제도로서, 공공시설물의 제작부터 서울 도시디자인가이드라인 적용에 이르기까지 서울시 공공디자인 정립의 기초가 되고 있다. 신청대상은 벤치, 휴지통, 자전거보관대, 볼라드 등 시장에 출시된 공공시설물 또는 출시예정인 시제품으로 4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정심사는 4월 10일(화) 1차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2차 현물심사, 최종 도시디자인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중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우수공공디자인'에 선정되면 서울도시디자인위원회 심의면제, 자치구, 산하기관 제품홍보 등 인센티브 혜택을 받는다. 2년간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서울도시디자인위원회’의 심의가 면제되고, 인증제 홈페이지 내 제품홍보, 자치구와 산하기관에 책자배포 등의 이점이 있다. 또한 시에서는 인증에 떨어진 제품의 기업을 대상으로 1:1 전문가 맞춤형 지도를 해주는 서울디자인클리닉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디자인 클리닉은 디자인닥터, 내부전문가가 인증제 탈락원인 분석 및 디자인 자문실시로 업체의 제품디자인 역량을 제고하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디자인, 기능적으로 우수한 제품에 대하여 재인증을 확대하여 관련업계 시장창출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재혁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반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걷기 편한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우수한 공공시설물이 도심 곳곳에 많이 쓰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연 2회(상‧하반기)씩 20회에 걸쳐 총 1012점의 제품을 '서울우수공공디자인'으로 인증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당초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하기로 한 보행약자를 위한 점자블록과 턱 낮춤 시설 등 5000여 곳에 대한 정비를 앞당기기로 했다. 시는 2019년까지 총 185억 원을 들여 점자블록과 턱 낮춤 시설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서울시내 보도에 있는 점자블록과 턱 낮춤 시설 등 정비가 필요한 1만4000여 곳 중 시급성을 고려해 우선정비가 필요한 5000여 곳을 선정, 2016년부터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횡단보도 진입부에 점자블록이 설치가 안됐거나, 방향부적정, 훼손 등으로 끊겨있는 곳에 대한 정비를 실시한다. 횡단보도 앞 턱 높이도 정비해 휠체어나 유모차가 편히 다닐 수 있도록 한다. 보통 횡단보도 앞 보도 턱은 휠체어나 유모차 통행을 위해 일부만 낮춰져 있는데 이를 횡단보도 전폭으로 확대하고, 횡단보도 낮춤석의 높이와 차도의 높이차도 1cm 이하에서 0cm로 정비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2월 시각‧휠체어장애인, 시각장애인 연합회 등과 정비된 현장을 찾아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는지 의견을 들어봤으며, 조사결과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에 시는 연차별 예산을 조기 편성해 정비완료시기를 당초 2020년에서 2019년까지로 앞당겨 보도상 실 이용자의 체감만족도 및 보행 중 안전사고 예방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20년 이후 잔여구간에 대해서도 지속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왕이 백성을 만나러 가던 돈화문로가 ‘시민이 함께 궁궐로 가는 길’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종로구 낙원동, 돈의동, 익선동 일대 40만㎡의 도시재생 토대가 될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에서 수정가결됐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수정가결 내용으로는 3·1운동 주요거점 공간 조성을 위한 구역을 추가로 편입시키고, 지역의 정체성 및 비전을 반영한 활성화지역 명칭을 기존 ‘낙원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창덕궁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변경한 것이다.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창덕궁앞 도성한복판 역사인문재생’이라는 비전 및 목표 아래 16개 마중물사업과 19개 연계사업, 신규제안 14개 사업 등 총 49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활성화 계획의 세부사업은 이 지역의 시대별 역사의 켜에 따라 ▲돈화문로(조선 시대) ▲삼일대로(근대전환기) ▲익선~낙원(근‧현대) ▲서순라길(현대) 등 4개의 길 위주로 구조화됐다. 시대별 역사의 켜에 따라 조선 시대 전국 도로망의 기점이었던 돈화문로는 ‘왕이 백성을 만나러 가는 길’에서 ‘시민이 함께 궁궐로 가는 길’로 변신한다. 현재는 안국역을 이용해 창덕궁을 가지만, 앞으로는 보행으로 돈화문로를 거쳐 궁궐로 가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근대전화 시기의 삼일대로는 3‧1운동 기념 시민공간으로 조성한다. 탑골공원 등 이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3‧1운동 관련 중요 장소를 아우르는 것은 물론, 아직 잘 드러나지 않은 역사공간을 발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3‧1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낙원상가~돈화문로~서순라길을 잇는 구간의 익선~낙원 지역은 저자로 나온 궁중문화가 시민 삶 속에서 이어지도록 의식주락(衣食住樂) 신흥문화를 재창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순라길은 귀금속타운의 잠재력과 청년 공예인들의 창의적 성장동력을 결합, 공예와 문화, 사람이 함께하는 공예창작거리로 조성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커뮤니티 도시를 주제로 한 포럼을 3회에 걸쳐 개최한다. 26일 시는 사회혁신 비전을 ‘커뮤니티 도시’로 정하고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3부 연속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럼을 통해 공동체를 중심으로 고독, 좌절 등 현대 사회 문제의 키워드를 사회적 우정에서 해법을 찾고자 한 것이다. ‘커뮤니티 도시’는 차기 서울시 사회혁신 핵심 비전이 될 전망이다. 시는 혁신 비전 세부 계획 마련을 위해 '각자도생에서 사회적 우정으로'를 주제로 2월 26일(서울시청), 3월 19일(시민청), 3월말(서울혁신파크) 3회에 걸쳐 공동체, 분배, 에너지, 가치 혁신 등 주제별로 포럼을 개최한 후 토론 내용을 사회혁신 정책 비전에 담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간 추진해 온 생활 밀착형 작은 혁신들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가치 혁신, 공동체 혁신, 복지 혁신, 분배 혁신, 에너지 혁신과 같은 시민의 삶의 토대를 바꾸는 혁신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하여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은 물론, 중간 지원 조직과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도 들을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2월 26일(월) 오후 2시에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제1부 포럼에서는 공동체 혁신을 다루는 ‘커뮤니티 사회로 가자!’라는 제목으로 함께하는 삶을 위한 커뮤니티의 중요성, 주민 자치의 역할과 방향, 주민 참여 예산제, 주민세 등 주민자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제도 등에 대한 토론이 마련된다. ‘21세기 시민들은 커뮤니티 기반으로 살아갈까?’라는 의문으로 시작해 도시 회복, 나아가 한국 사회 회복을 위해 공동체성이 중요한 처방이 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한다. 또한 제도적으로는 어떤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지 마을활동가, 마을센터 담당자, 시민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3월 19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는 '차세대 사회혁신'을 주제로 환경 문제와 분배 문제를 다룬다. ‘탄소 없는 도시’ 실현을 위해 정책의 재구성과 시민 참여 방안을 논의하고, 일자리 포함 경제 성장까지 유도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방안에 대해 논의를 전개할 예정이다. ‘분배’는 여전히 세대간, 여러 계층 간 입장 차이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포럼을 통해 기본 자산 방안등이 제시될 예정이며, 소득 분배, 자산 배분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혁신적인 방안을 찾아본다는 계획이다. 3월 마지막주에 열리는 ‘사회적 우정의 시대’는 서울혁신파크 1단계 공간 개소식에 맞춰 서울혁신파크에서 가치 혁신을 주제로 사회적 우정에 대한 담론을 펼쳐 본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혁신의 가치와 방향, 주체들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논의된 내용들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정책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는데 귀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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