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석 ([email protected])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와 NH농협손해보험(이하 농협손보)이 ‘서울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농협손보와 지난 9일 오후 2시 30분부터 관악구 도시농업복합공간에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시와 농협손보는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모델을 발굴하고 도시민의 건강한 텃밭 체험활동을 지원하고자 상호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른 첫 번째 사업으로 양 기관은 농협손보에서 지원한 5000만 원 상당의 무, 대파, 갓, 모둠 쌈 씨앗을 각각 6000개씩 총 2만4000봉의 씨앗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는 행사를 가졌다.
그간, 시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도시농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2011년 29㏊에서 2022년 220㏊로 약 7.6배 증가했다.
주요사업으로는 국공유지, 노지 또는 공원 내의 자투리 공간에 텃밭을 분양하는 자투리텃밭, 어린이집 및 유치원 내 텃밭을 조성하고 어린이 생태․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하는 어린이텃밭, 사회복지시설 내 텃밭을 조성하고 원예치유 프로그램 운영하는 치유텃밭, 노지 확보가 어려운 인공 지반 위에 도시텃밭 활동 공간 제공하는 상자텃밭 보급사업 등이 있다.
시는 도시농업의 여가·영농체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초보 농부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시민분양농장(텃밭)에 관한 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초보농부들이 텃밭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기농법에 관한 영상을 시 홈페이지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올해 친환경농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텃밭 콘테스트’를 개최해 도시농업 참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고텃밭상 5팀을 선정·시상할 계획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서울 시민들이 도심 텃밭에서 씨앗을 뿌리고 직접 채소를 키워 안전한 먹거리를 수확해보는 기쁨을 맛보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시농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