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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달빛 아래서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창덕궁의 역사·문화·조경 등을 체험 할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의 하반기 투어 입장권 예매가 시작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2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2019 창덕궁 달빛기행’ 하반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19 창덕궁 달빛기행’은 상반기 행사를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40회 진행했고, 이번 하반기 행사는 8월 22일부터 10월 27일까지 총 60회가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달빛기행’ 10주년을 맞이해 관람객들을 위해 ‘달빛비누(천연비누)’와 ‘창덕궁파우치’를 기념품으로 준비해 특별함을 더했다. 2010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10년째를 맞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모여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하며 입장한다.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어둠에 잠긴 창덕궁에 들어선 후에는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고루 둘러본다. 연경당에서는 전통차를 마시며 그림자극, 판소리, 전통무용 등의 다채로운 전통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에서부터 시작한다. 한 조당 20명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손에 청사초롱을 들고 어둠에 잠겨있는 궁궐의 고요한 침묵 속을 헤쳐 나간다. 돈화문은 1609년(광해군 1년)에 새로 지은 것으로 현재 창덕궁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다. 두 번째 장소인 금천교는 현존하는 궁궐 안 돌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조선 태종 때 건축됐으며 보물로 지정돼 있다. 참가자들은 금천에 비친 달을 벗 삼아 창덕궁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세 번째,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으로서 왕의 즉위식, 조회, 외국사신의 접견 등이 이뤄지던 정무 공간이다. 조선조에는 8명의 왕이 이곳에서 즉위식을 올렸다 네 번째 장소는 낙선재다. 낙선재는 헌종 13년(1847) 후궁 김씨의 처소로 지어진 뒤 덕혜옹주와 영친왕비인 이방자 여사가 거처하는 등 주로 왕실여성의 거주공간으로 써왔다. 조선왕실의 몰락과 궁중 여성의 한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아름답지만 슬픈 공간이다. 다음으로 낙선재 후원에 우뚝 서있는 육각형 누각으로 상량정에서 바라보면 남산타워와 함께 도심야경을 즐길 수 있다. 대금의 깊은 소리와 함께 보름달에 소원을 빌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부용지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천원지방)’의 우주사상에 따라 조성된 왕실 연못이다. 이 부용지에는 보물 제1763호인 ‘부용정’이라는 亞자 모양의 정자가 반쯤 물에 떠 있듯 축조되어 있는데 한국 정자 건물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꼽힌다. 일곱 번째 장소는 불로문~연경당 일대다. 불로문은 하나의 통돌을 깎아 세운 것으로 ‘늙지 않는 문’이라는 그 이름처럼 왕의 무병장수를 축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불로문을 지나면 애련지를 지나 연경당으로 들어가게 된다.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일반 양반가의 집을 모방하여 궁궐 안에 지은 120여 칸의 집이다. 고종과 순종 시절에 연회 공간으로 자주 사용되었다는 점에 착안해 창덕궁 달빛기행에서는 이곳에서 전통차를 제공하고 우리 전통예술공연과 그림자극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입장권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에서 판매한다. 문화유산 보호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회당 100명으로 참여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사전예매로 참여할 수 있다. 내국인은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고, 매주 목·금·토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위해 총 10매(1인 2매 구매가능)는 전화예매를 병행한다. 외국인은 옥션티켓과 전화예매로 예매할 수 있으며, 매주 일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외국인은 영어, 중국어, 일어 해설을 구분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9 창덕궁 달빛기행‘에 관한 더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2019 서울정원박람회'에 전시될 학생정원 '동네정원S'의 심사결과를 9일 발표했다. 서울시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조경 관련학과 및 정원에 관심 있는 학생(Student)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네정원S(학생정원) 5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with you friends팀의 'With You 해방촌' ▲정원지박령팀의 'WWW. [Wind, Wall, We]' ▲배봉다방팀의 '그대 쉴, 꽃' ▲강원대학교 1568팀의 '니트: 로' ▲방방꽃꽃팀의 '해방다방' 등 5개이다. 이번 공모전에 제출된 작품은 총 45개로 9대 1의 치열한 경합을 거쳐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심사는 ‘2019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위원과 서울시 내부인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했다. 올해 서울정원박람회는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로 진행되는 만큼, 선정된 팀은 해방촌 대상지 5개소에서 멘토의 도움을 받아 마을환경에 적합한 동네정원을 조성하게 한다. 한편 서울시,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는 '2019 서울정원박람회'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서울로 7017과 용산구 해방촌 일대에서 진행된다. With You 해방촌 with you friends 주민들의 추억을 담고 있는 자신의 화분을 가져다 놓는 공간으로 정원을 연출한다. 아침에 자신의 화분을 가져다 놓도록 하여, 자꾸만 그 공간에 가고 싶고 매일 아침 만나게 되는 사람과 “가벼운 눈인사”를 시작으로 “소소한 이야기”까지 하게 되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WWW. [Wind, Wall, We] 정원지박령 'WWW.'는 어디든 접속 가능한 도메인 주소처럼 해방촌 어느 곳에서나 식물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W는 정원이 확산되게 하는 매개체로 Wind, Wall, We를 의미한다. 바람을 통해 씨앗이퍼지고, 덩굴 식물들은 벽을 타고 올라가 해방촌 곳곳에 정원의 수평적, 수직적 확산이 이룰 것이다. 또한 정원을 보러온 많은 사람들에 의해 정원문화가 방방곳곳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대 쉴, 꽃 배봉다방 다양한 식물을 담겨있는 정원에 주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꽃에 나비와 벌들이 날아와 쉬어 가는 것처럼, 주민들이 찾아와 앉고 머무르고, 숨 쉬고, 향기를 맡고, 잘 가꾸어진 식물을 즐기면서 일상에 정원이 녹아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니트: 로 강원대학교 1568 니트: 로는 knit(니트)와 newtro(뉴트로)의 합성어로 과거 해방촌에 부흥했던 니트산업을 현재 해방촌의 이미지에 접목시킨 정원이자, 니트로 표현된 해방촌을 거닐 수 있는 니트 길이다. 여러 문화가 조화로운 해방촌처럼 여러실들이 니트길을 따라 엮이면서 하나의 나무가 되도록 했다. 해방다방 방방꽃꽃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고, 추억을 환기하는 “다방”이란 장소를 디자인 주제로 설정했다. 해방다방은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혼자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자, 여럿의 사랑방으로도 기능하며, 동네의 소식과 안부를 전달해주는 곳이다. 해방 다방은 누구나 올 수 있고, 언제든 열려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식물원의 첫 야간관람 행사가 SNS에서 이슈로 떠오르며, 식물문화 확산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5월 정식 개원후 첫 여름을 맞은 서울식물원이 지난 7일부터 나흘간 개최한 '보타닉 썸머 나이트'가 사진찍기 좋은 인증샷 명소로 SNS 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보타닉 썸머 나이트는 서울식물원이 처음 진행한 야간 특별관람 프로그램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하루에 500명만 신청받았다. 식물원 관계자에 따르면 나흘간 총 2000명을 모집하는 인터넷 사전접수는 오픈 4분만에 완전히 마감이 됐다. 접수 사이트는 신청자가 몰리는 바람에 한동안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서울식물원은 입장객 확인을 위해 예약자 신분증을 지참하도록 했지만, 야간 개장에 너무 가고 싶어서, 웃돈을 얹어 암표를 샀다는 관람객도 있었다. 3000원 짜리 입장료 티켓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5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야간 온실은 천장에 256색 LED가 적용돼 있다. 지붕 무늬는 식물세포 모양을 본 따 만든 것으로 운영시간인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무지갯빛으로 천천히 물들어갔다. 경기도에서 일부러 찾아온 한 시민은 "온실은 임시 개방 기간에 한 번 왔었지만, 천천히 변화되는 조명 때문에, 전혀 다른 곳에 온 기분이었다"며 "일상에서 쉽게 보기힘든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서울식물원은 야간 조명 아래서 식물과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공연을 마련해 여름밤의 낭만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자 했다. 정수민 전시교육과 주무관은 "비록 나흘 동안 진행된 짧은 프로그램이었지만, 많은 시민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발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었다. 일부 시민은 단순히 사진을 찍기 위해 신청을 했을 수도 있지만, 이런 분들 역시 이번 기회에 식물과 식물원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식물문화 확산을 위한 서울식물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식물원이 첫 여름을 맞아 시민들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온실 야간 개장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식물원의 다양한 매력을 지속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지역 내 공원이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 ‘명예 환경감시관’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동대문구는 지역 공원의 시설 및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가꾸고자 ‘명예 환경감시관’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명예 환경감시관’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지역의 공원을 순찰하며 위험요소 및 이용 불편사항 등을 발굴‧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이달 중 14개 동별 5명씩 추천을 받아 총 70명을 모집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명예 환경감시관’은 동대문구 주민들의 대표적 쉼터인 배봉산근린공원과 중랑천 벚꽃길 일대에서 활동하며, 파손된 시설물이나 위험요소 등을 발굴해 신고한다. 아울러 주민들에게 공원 이용을 안내하고 활동 중에 만난 주민들의 건의사항도 수렴한다. 구는 ‘명예 환경감시관’의 원활한 활동을 돕기 위해 모자와 조끼, 신호봉 등을 지원하고, 위촉장 및 환경감시관증도 수여한다. 또한 자원봉사활동 시간 인정과 같은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구는 ‘명예 환경감시관’ 운영을 통해 지역 시설과 자연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쾌적한 생활환경도 가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와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는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시민청 태평홀에서 ‘말하면 이루어지는 마법의 서울, 놀이터공론장 1차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놀이터공론장 간담회는 ‘2019 시정협치 공론화 지원사업’의 의제로 선정된 서울시 놀이터 활성화 사업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9월 20일에 열리는 서울시청책박람회에 제안할 ‘놀기좋은 서울만들기’를 위한 의제를 발굴하는 자리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한 2019년 시정협치사업(2019 서울놀이터를 노래하라)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놀이문화 육성을 위해 시민과 전문가, 비영리 민간단체로 구성된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를 조직했다.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는 자연의벗연구소를 실행 주체로 놀이와 놀이환경 개선, 아동놀권리 증진, 시민의식 개선 등을 위해 지난 7월 9일 서울놀이터 진단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19일에 ‘놀이터공론장 간담회’ 참가자들의 의견을 모아 9월 20일 서울시정책박람회에 ‘놀기 좋은 서울 만들기’를 위한 의제로 제출할 예정이다. 19일 간담회는 서울시 놀이정책 및 조례 제정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놀이터 조성 ▲아동놀권리 ▲놀이터 활동과 운영 ▲놀이터 유지관리 등 총 4개의 분과별 정책도출 토의로 진행된다. 분과별 협력제안도 논의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분과별 정책제안서 초안을 작성해 발표할 계획이다. ‘놀이터 조성’ 분과는 무엇이든 허용되는 자유로운 공간, 연령대에 구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놀이터, 아이들이 원하는 공간에 놀이터 조성을 주제로 토의한다. ‘아동놀권리’ 분과는 아동 눈높이에 맞는 놀이터, 모험과 위험을 허용하는 놀이환경, 아무 걱정 없는 놀 수 있는 권리를 주제로 토의한다. ‘놀이터 활동과 운영’ 분과는 활동가가 상주하는 놀이터,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놀이 활동, 놀이의 공유를 주제로 토의한다. ‘놀이터 유지관리’ 분과는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공유·관리, 놀이터 이용에 대한 인식개선, 민간에서 운영·관리할 수 있는 제도를 주제로 토의한다. 또한 각 분과별 협력제안에 대해서도 의논할 예정이며, 놀이터공론장 간담회 마지막 순서에서는 분과별 정책제안서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성진조경이 올해 서울시 환경상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8일 서울시는 푸른서울을 만드는 데 기여한 개인과 단체, 기업에게 수여하는 '제23회 서울시 환경상'의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 환경상은 녹색기술, 에너지절약, 환경보전, 조경생태, 푸른마을 총 5개 부문에 걸쳐 선정했다. 이 중 푸른마을, 조경생태 분야에서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성진조경이 각각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조경계의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통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조경 복지를 실현시키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재단은 양천구 신월3동의 연립·빌라 밀집지역에서 주민과 함께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골목길 경관성을 높이는 사업을 진행했다. 성진조경은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강동구청 청사 앞 부지의 노후화된 담장을 철거하여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녹지와 시민 휴게 공간을 늘려 친환경적이고 시민에게 열린 청사를 조성한 공로로 조경생태 부문 최우수에 선정됐다. 올해 환경상 대상은 강동구 최대의 환경운동단체인 '쿨시티 강동네트워크'가 선정됐다. 그 밖에 최우수상으로 녹색기술 분야에 클린아시아, 에너지절약 분야에 십년후연구소, 환경보전 분야에 동아사이언스 등이 선정되었다. 우수상에는 5개(녹색기술, 에너지절약, 환경보전, 조경생태, 푸른마을)분야에서 15팀(개인 4명, 단체 11곳)이 선정되었다. 조경생태 부문에서는 우나조경건설, GS건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우수상에 뽑혔다. 서울시는 지난 3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자치구와 시민단체, 시민들로부터 총 39건(개인 11, 단체 29)의 환경상 후보를 추천받았으며, 환경·에너지 전문가, 조경 전문가, 시의원, 언론인 등 14명의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환경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9월 중 박원순 서울시장과 21팀의 수상자와 가족, 활동 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난 3월 개관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옥상공간을 새롭게 바꾸기 위한 '서울마루 2019 디자인 공모전'에서 잉어(_ing_er) 팀의 '소풍 지붕'이 당선작에 선정됐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국내외 조경, 건축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서울마루 2019 디자인공모전'의 심사결과를 6일 발표했다. 당선작으로 잉어(_ing_er) 팀의 '소풍 지붕'이, 2등, 3등에는 김세진 씨의 '스키마(skimA)', 배건국 씨의 'Urban Yards'가 각각 선정됐다. 서울마루는 지난 3월 새롭게 문을 연 건축도시건축전시관의 옥상공간이다. 이 곳에서는 덕수궁, 서울시의회, 성공회 본당, 서울시청 등 서울 도시를 이루는 다양한 켜를 볼 수 있다. 공모에서는 서울마루에서 가능한 다양한 활동을 제안토록 했다. 특히 누구나 쉬면서, 놀 수 있고, 다양한 퍼포먼스와 공연를 즐길 수 있는 광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의 연계방안도 제시토록 했다. 당선작 '소풍 지붕'은 '소통하는 풍선 지붕'의 줄임말로 애드벌룬과 짐볼, 빈백으로 상징적인 일상 공간을 제안했다. 사람들의 사용에 따라 요동치는 풍선은 기존의 풍경과 맥락을 가리지 않는다. 애드벌룬, 짐볼, 빈백은 조명, 그늘막, 장난감, 의자의 기능을 충촉시키며,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엇보다 기존 구조물에 추가로 전달되는 하중이 거의 없고 설치가 간편해 짧은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2등작 '스키마'는 다양한 도시 활동과 행사를 위해 완만한 곡선지붕 형태의 패널 시스템을, 3등작 'Urban Yards'는 서울마루 터에 말풍선과 구름을 형상화한 '서울구름'을 띄우는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 당선된 소풍 지붕은 오는 9월 7일 개최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개막과 함께 실물로 공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2022년까지 차량 배기가스가 대량 발생하는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로 주변에 나무 210만 그루를 심는다. 서울시는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존의 녹지나 휴식처 등에 조성했던 도시 숲을 자동차전용도로에 확대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에 2022년까지 총 160억 원을 투입해 총 210만 그루를 식재할 예정이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로는 서울에서 차량통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차량 배기가스가 대량 발생하는 곳이다. 서울시는 "나무 식재를 통해 미세먼지, 열섬현상 등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계절별 주제와 특색 있는 식재를 통해 자동차전용도로 경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도로라는 열악한 생육환경을 고려해 국립산림과학원의 '미세먼지 저감 수종'과 서울기술연구원의 '수종 및 식재방식' 연구 결과 등을 반영해 적합한 수종을 선정하여 식재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식물원이 식물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미술에 담긴 식물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 및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식물, 미술과 만나다'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미술사교육학회와 공동주최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동·서양 미술사 속 식물 콘텐츠 관련 '주제발표', 주제와 연관된 미술을 체험하는 '워크숍'이 동시에진행된다. 학술대회에서는 총 6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김소희 전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강사가 '네덜란드 꽃정물화의 탄생'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이송란덕성여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백제 무령왕과 왕비의 관식: 팔메트, 연화, 포도'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다. 그 밖에 ▲김혜진 한국외국어대 그리스불가리아학과 교수가 '그리스 조형예술로 보는 나무와 열매'를 ▲김은경 고려대 문화유산융합학부 교수가 '청대 법랑채 기명에 보이는 화문의 이슬람적 요소와 특징'을 ▲정수미 서울식물원 큐레이터가 '서울식물원 전시를 중심으로 살펴 본 현대 식물원의 역할 변화'를 ▲유재빈 홍익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미술사학과 궁중회화를 통해 본 의례와 꽃' 등의 발제가 이뤄진다. 오후 5시부터는 1부에서 발제된 내용을 바탕으로 미술에 나타난 식물문화에 대해 논의를 나누는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은 박은화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박대남 국립문화재연구소 실장, 손수연 목원대 미술교육과 교수, 이상덕 경희대 인문한국플러스 교수, 박정민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한의정 홍익대 예술학과 교수, 신숙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발표 주제와 연관된 다채로운 체험 워크숍도 진행된다. '네덜란드 꽃 정물화의 탄생' 발제와 연계하여 꽃누르미(압화) 체험이, '청대 법랑채 기명에 나타난 화문의 이슬람적 요소'와 연계해 에브루아트 체험이 진행된다. 특히 기름 위에 물감을 흩뿌려 종이에 찍어내는 터키 전통예술인 '에브루아트(Ebru Art)'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터키의 화려한 마블링 예술을 만나보는 색다른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 '궁중회화에 나타난 꽃과 의례'와 연계하여 우리나라 민화 기법으로 꽃, 곤충을 그려보는 민화액자 만들기도 마련된다. 학술대회는 별도 신청 없이 참관할 수 있으며,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해야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임시 개방하고 올해 5월 정식 개원한 서울식물원은 식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미술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개방 직후 빨대로 자연물을 표현한 '피어나다' 전시를 진행했으며,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를 표현한 '봄 봄 봄' 전시는 오는 9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과 협력하여 진행한 야외 조각 전시는 현재 서울식물원 주제원․호수원 등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마곡문화관에서는 '서울 구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 서울 근대 문화유산의 기억을 담다' 박준범 기증특별전도 운영 중이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서울식물원 미술 전시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수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물원을 찾는 시민들이 식물을 문화로 즐기실 수 있도록 식물 주제의 참신한 미술작품을 꾸준히 찾고 전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여자대학교 = 이지안 통신원]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지난 5일부터 오는 7일까지 3일간 보라매공원 관리사무소 내 커뮤니티 센터에서 ‘제10회 어린이조경학교’를 개최한다. 어린이조경학교는 서울 소재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미래의 조경 꿈나무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며, 예비 조경가와 현명한 클라이언트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어린이들이 조경을 접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게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강의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어린이조경학교는 매일 ▲오리엔테이션 ▲보라매공원 소개 ▲전문가 강연 ▲찾아라! 보라매공원 ▲아이디어 스케치 ▲조경 설계 이야기 ▲조경설계 맛보기 순으로 진행되며, 하루 30명씩 3일간 90명의 어린이가 조경 학교 프로그램을 수료하게 된다. 이번 어린이조경학교는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가 교장을 맡았으며, 허윤선 담아 대표가 교육운영, 김지애 나눔연구원 사무국장이 운영지원, 조예지 나눔연구원 팀장이 행정지원을 맡았다. 또한 김지민·장예주·하다영(서울여대), 이윤주(경희대), 최민정(한경대), 최윤라(건국대), 한윤경(전남대) 등 7명이 실습 및 진행을 돕는 보조교사로 활동한다. 1부는 윤세형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여가과장의 ‘보라매공원의 사계’와 전문가 강연으로 꾸려진다. 전문가 강연은 ▲5일 정욱주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우리 주변의 풀과 나무’ ▲6일 권윤구 한국농수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건강지킴이, 나무119’ ▲7일 강연주 우리엔디자인펌 대표의 ‘나무와 정원이야기’ 등 각 회차별로 외부 전문가 초빙으로 진행된다. ‘찾아라! 보라매공원’은 아이들이 공원과 친해질 수 있도록 몇 가지 색을 정해주고 보라매공원 곳곳에서 비슷한 색의 식물을 찾는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후 각자가 만들고 싶은 공원을 생각하며 직접 그려보는 ‘아이디어 스케치’ 시간을 갖고 나서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로 의견을 모아 설계 모형의 방향을 정했다. 2부에서는 주신하 교장이 조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 ‘조경 설계 이야기’ 강의를 진행하고, 조별로 만들고 싶은 공원의 구상도를 그리고 재료를 이용해 공원 모형을 직접 만드는 ‘조경설계 맛보기’를 진행했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는 학부모를 초청해 6개 조가 만든 공원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이 만든 공원은 체육시설부터 음악분수, 반려견과 함께하는 공간,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는 케이블카, 담력훈련을 할 수 있는 폐교, 워터 슬라이드, 야외영화관, 어린이클럽까지 다양한 모습이 나왔다. 주신하 교장은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어린이들이 다른 친구들과 아이디어를 모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원을 만들어 보는 것”이라며 “짧은 시간 내에 만들어서 완성도는 떨어질 수 있지만,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이 만든 공원이기에 재료로 인한 표현의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 서울의 역사와 도시·건축의 변화를 알아볼 수 있도록 전문도슨트 해설과 함께 도심 곳곳을 무료로 투어하는 ‘집합도시 서울투어’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21일부터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통해 ‘집합도시 서울투어’ 사전신청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9월 8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열리는 투어 중 취향에 맞는 코스를 골라 신청하면 된다. ‘집합도시 서울투어’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인 ‘집합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남녀노소 누구나 도시·건축 역사와 변화를 알아보고 즐길 수 있도록 서울 도심 주요 건축 장소를 답사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11개 코스로 구성됐다. 11개 이색코스는 서울역사투어와 서울테마투어 두 개로 나눠 총 17회 운영된다. 서울역사투어엔 ▲한양-경성-서울 ▲조선-대한-민국 ▴성문안첫동네 ▲세운속골목 ▲그림길겸재 ▲타임슬립, 서울테마투어엔 ▲인스타시티성수 ▴을지로 힙스터 ▲서울생활백서 ▲지하도시탐험 ▲서울파노라마가 있다. 투어는 버스와 연계해 운영하는 도보 코스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토요일의 경우 오후 2시~4시, 일요일은 오전 10시~12시, 오후 12시~2시, 오후 2시~4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투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한강대교(용산~노들섬~노량진) 북단에 노들섬과 용산을 잇는 보행 전용교를 신설하기 위한 ‘노들에서 용산까지 잇는 한강보행길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노량진 방향으로 연결되는 노들고가차도가 있는 남단(노들섬~노량진)과 달리 용산 방향으로 연결되는 시설물이 없어 보행길을 조성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들의 다양한 상상력과 전문가의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기본구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한강대교 북단 보행교 설치는 한강대교 남단(노들섬~노량진) 쌍둥이 아치교 사이에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교를 설치하는 ‘백년다리’ 1단계 사업에 이은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시는 앞서 지난 7월 30일 1단계 구간인 남단 공중보행교에 대한 국제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시는 1·2단계 사업을 통해 노들섬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용산, 남으로는 노량진으로 이어지는 한강대교 보행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1917년 한강 최초의 보행교로 개통한 ‘한강 인도교’의 보행 기능을 복원하고 ‘음악 중심 복합문화기지’로 9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노들섬으로의 보행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시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올 연말까지 기본구상 및 추진방향을 정하고, 2020년 국제현상설계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2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공모는 6일 오전 10시부터 9월 20일 17시까지 일반과 전문가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전문가, 일반시민 누구나 지역과 연령 제한 없이 참여 가능하다. 참가등록은 내 손안의 서울, 서울시 도시재생 포털에서 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9월 중 치러질 예정이다. 시상은 전문가 대상 1팀에 3000만 원, 최우수상 2팀에 1000만 원, 우수상 3팀에 600만 원, 장려상 5팀에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일반 대상 1팀에 500만 원, 최우수상 2팀에 250만 원, 우수상 3팀에 150만 원, 장려상 5팀에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전문가부문의 경우 ▲한강대교와 조화를 이룬 보행교의 창의적 디자인 ▲한강의 다양한 기후(바람, 폭염, 추위 등)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 ▲한강 조망,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및 녹음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한강대교의 구조적 안정성과 시공성 등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 ▲사업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 ▲노들섬과 용산 이촌동 방향 보행교 연결방안을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용산기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하 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용산기지의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사전 연구로 '비교유산 사례조사'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그동안 생태 역사공원으로서 용산공원의 가치를 강조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7월 멕시코차플테펙을 방문해 "조선시대의 유적과 100여 년간 주둔한 미군의 흔적을 선별해 보존하면 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만하다"고 말해 왔다. 이에 서울시는 문화유산으로서 용산기지의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유산의 속성별 비교사례 조사와 가치를 발굴하는 연구를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용산기지와 유사한 문화유산에 대한 기초자료 연구 ▲기지 내 현황조사 및 건축물 조사 ▲ 등재된 문화유산의 등재신청서 분석 등의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연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신청범위(시·공간적) 및 등재대안 도출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SH공사는 북부간선도로 중랑구 구간 상부에 오픈 스페이스를 만들어 녹지공간을 확대하는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와 사업대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약 500m 구간 상부에 인공대지를 만들고, 주변을 포함한 약 7만5000㎡에 컴팩트시티(Compact City)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 중심의 1000호 규모 공공주택(청신호 주택),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공원, 보육시설 같은 생활 SOC, 일자리와 관계된 업무‧상업시설이 집약적‧입체적으로 들어서 지역의 자족기능을 확보한다. 인공대지 위에는 오픈 스페이스를 최대한 확보해 인근 지역주민들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도시농업시설, 여가활동을 위한 공동이용시설 등을 촘촘하게 배치한다. 또, 서울 동북권과 수도권 신도시를 연결하는 관문지역이자, 경춘선 신내역과 향후 개통 예정인 6호선 신내역, 면목선 경전철역 등 트리플 역세권이 형성될 예정인 일대의 잠재력을 살려 대중교통 중심 생활권으로 탈바꿈시킨다. 서울시와 SH공사는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도시 전반을 창조적으로 디자인함으로써 도시공간 재창조 효과를 극대화, ‘낙후‧고립’이라는 공공주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나아가 지역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로 위 도시라는 점에서 비롯되는 소음, 진동, 미세먼지 등 우려와 관련해서는 수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는 검토의견을 받은 상태로, 향후 설계단계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최적의 공법을 채택해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지 총 7만4675㎡를 ‘공공주택지구’(신내4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추진한다.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환경‧교통영향평가 등 건축에 필요한 각종 심의를 통합심의로 받게 돼 사업추진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시는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연내 지구지정을 마무리하고, 10월 중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국제현상설계공모 대상지에는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사이 500m구간이 포함되지만, 인공대지의 실제 조성구간은 선정된 당선작의 계획안에 따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도로 상부를 활용해 주택을 지은 독일의 ‘슐랑켄바더 슈트라세’, 유휴부지에 혁신적 건축물을 짓는 프랑스의 ‘리인벤터 파리’ 같이 저이용 토지를 활용해 지역발전까지 이끌어내는 신개념 공공주택을 서울에서도 본격적으로 선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학과 학생들이 조경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망설이는 상황을 진단하고, 조경가로서의 비전과 길을 제시해주기 위한 고민 상담과 정보 공유의 장이 마련됐다. 자연에서공부하는정원모임(자공정모), 환경과조경, 환경과조경 통신원그룹 아라리는 지난 28일 서울숲 공원 인근에 위치한 동심원갤러리에서 ‘조경 꿈나무캠프’를 개최했다. ‘정원, 너도 할 수 있어!’란 제목의 이번 행사는 조경학과 학생들이 전공과 다른 일을 선택하는 이유를 짚어보고,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경가로서의 비전과 길을 제시해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하루 일정으로 1부 주제 발표, 2부 가든 콘서트, 3부 서울숲 공원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기획에 참여한 김선미 환경과조경 34기 통신원이 ‘내 꿈은 조경가, 꿈이 있던 당신에게’란 제목으로 행사 취지 설명과 조경가를 꿈꾸는 본인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으로 캠프의 막을 열었다. 김선미 통신원은 “조경가를 목표로 하지 않는 학생들과 조경가를 목표로 하는 학생 모두에게 조경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디자인의 첫 걸음을 도와주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정원이 조경의 전부는 아니지만 조경의 업역으로서 정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가는 것만으로도 이 자리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외활동을 하기 전에는 설계, 시공, 관리, 생태 분야만 알았는데, 조경의 업역은 굉장히 넓고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학교에서 얻는 정보만으로는 갈증이 해소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결론조차 내리지 못했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 자리에 참석한 제 또래 친구들도 조경가를 꿈으로 생각하고 오기보다는 정원이란 무엇인지, 내가 해도 괜찮을지 등 자신의 미래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으로 참석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부끄러움을 내려놓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꼭 고민을 타파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안건희 환경과조경 34기 통신원의 사회로 ▲박상길 가천대학교 조경식물생태연구실 외래연구원의 ‘사회적 가드닝의 역사’ ▲김봉찬 더가든 대표의 ‘자연에서 배우는 정원 디자인’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의 ‘조경을 넘어’ 특강이 펼쳐졌다. 2부에서는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의 사회로 ▲신준호 더가든 과장 ▲조원희 더가든 과장 ▲최재혁 오픈니스 대표의 ‘젊은 조경가가 사는 법’과 발표자 모두가 멘토로서 나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토크쇼가 진행됐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간은 캠프 참가자들이 발표와 관련된 내용이나 평상시 궁금했던 점, 고민, 하고 싶은 말 등을 포스트잇에 적어 칠판에 붙여놓은 후, 사회자의 진행으로 발표자들이 멘토가 되어 답변하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3부에서는 서울숲 공원을 설계한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의 해설을 들으며 공원을 산책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이날 행사 참석자 중 조경과 사회학을 복수전공하는 학생은 “인터넷이 발달해 정보가 넘쳐나지만, 나에게 맞는 정보와 길을 알려줄 멘토와 커뮤니티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차에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그에 대한 아쉬움을 풀 수 있는 자리가 되어 좋았다. 짧더라도 정기적으로 이런 자리가 있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공모전 참여를 해야 하나요? 방학 때 뭘 해야 하나요? 입상경력이 어떻게 도움이 되나요?” 최재혁 대표는 “비교적 공모전에 많이 참여한 편이다. 설계공모전이나 정원박람회에 많이 참여했는데 학생 때 그걸 한 이유는 스스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험난한 디자인 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게 공모전이다”며 “정말 설계가 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어서라기 보단 자신을 시험하고 싶은 게 더 컸다. 결과적으로는 큰 의미가 있는 것들은 아닌데 그게 쌓이다 보니 가랑비에 옷 젖듯이 영향을 주었다. 꾸준히 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인정을 받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원희 과장은 “한뼘정원 박람회가 있었는데 부지들을 보면서 디자인을 하는 것이다. 미대를 나왔으니까 생산력은 손이 빨라서 낼 수 있다. 시공능력이 없었지만 공모전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현해 볼 수 있었다. 동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은 정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현실적인 느낌도 받았다”고 답변했다. 신준호 과장은 “남들 한다고 따라 할 필요는 없다. 비교적 다른 학생들에 비해 공모전을 일찍 시작한 편이다. 선배들에게 같이 해 보고 싶다고 해서 참여했다. 한 번 하고 나니까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배움과 동시에 부족함을 알게 됐다. 팀 작업이라 그때그때 내 역할이 달라진다. 2학년 때는 자료조사 정도를 했다면 3~4학년 때는 또 역할이 달라졌다. 포지션을 바꿔가면서 경험을 했던 게 나중에 회사 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된 것 같다. 단순히 공모전에 수상하고 이름을 알리는 걸 떠나서 나한테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생각해서 자발적으로 하는 게 좋은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대학원 진학이 도움이 되나요?” 신준호 과장은 “많은 도움이 된다. 대학원을 가자마자 휴학을 하고 실무를 한 뒤 복학했다. 실무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설계사무소를 가기 중간 단계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논문이 내 책을 한 권 쓰는 것이니 글쓰기도 경험하고, 이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2년이 매우 짧게 느껴졌다”는 생각을 전했다. 조원희 과장은 “환경대학원에서 외국인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네덜란드인으로 200년 후 식생은 어떨지에 대한 내용과 같이 굉장히 미래적인 설계를 하던 분이다. 지금 정원 일을 하는 것이 대학원 때 배웠던 미래적인 부분과 연결돼 있다”고 술회했다. 최재혁 대표는 “대학원이 실무적으로 많이 연관이 돼 있다. 야구에서 타자가 배트를 치는 것에 비유해 볼 수 있다. 학부 때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일단 배트를 휘두르게 한다. 대학원은 배트를 휘두르는 법을 배운다. 자세부터 그런 걸 기초로 하니까 실무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학부 때는 약간 아마추어적인 게 있고 대학원에서는 아마추어보다는 발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경 외 다른 분야에 대한 접근이 조경에 도움이 되나요?” 최재혁 대표는 “조경이 메인이긴 한데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도 많다. 특히 콘텐츠 쪽에 관심이 많다. 기본적으로 설계하는 업 자체가 건설업에 속해있다. 그러다 보니까 물리적인 제약을 많이 받는다. 콘텐츠는 시간과 물리적인 조건을 다 뛰어넘는다. 구체적으로 영상 제작이나 이벤트와 같은 것들이다. 기회가 된다면 그런 일을 많이 하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조원희 과장은 “다른 분야 중에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서 제주도에서 레저를 많이 즐긴다. 특히 승마랑 다이빙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승마는 앞으로 10년 안에 활성화가 될 것이라 본다. 더가든에서 승마 관련 분야와 같이 일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스포츠, 레저 이런 것들이 조경과 금방 연결이 되기도 한다”며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이 실무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준호 과장은 “사당에 작업실을 만들어서 틈새정원이란 회사를 운영했었다. 평일에는 인테리어를 하고 주말에는 바를 운영했다. 요리하는 게 재밌어서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즉흥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서 했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런 건 아니라서 취미생활로 하고 있다”는 본인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인테리어는 다른 일이라기보다는 디자인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했던 부분이다. 진짜 디자인의 본질이 뭔지 고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디자인의 원리를 찾으려고 인테리어 작업을 했던 것 같다”며 다른 분야로 생각할 수 있는 일들도 연결고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유승종 대표는 “건축을 하다가 조경으로 넘어왔는데 그게 콤플렉스였다. 그래서 건축을 내 몸에서 떼어내려고 했는데, 사실 건축을 전공하고 조경 일을 하는 게 차별화된 강점이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지 하고 생각이 좁혀진 것 같다”며 “학생들은 내가 뭘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데 이런 고민들을 한다. 조경에도 꽃들이 다 다른 것처럼 학생들도 가지고 있는 것들이 다 다르다. 다양한 걸 시도해도 자기라는 걸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경이니 이것저것 하려는 사람이 많은데, 그 중심이 자기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조경을 해도 자기 색깔을 계속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조경에 그림이 꼭 필요한가요? 시대 흐름에 따라 컴퓨터가 발달하는데 그림을 못 그리면 어떻게 대응하나요?” 토크쇼에서는 그림과 관련된 질문도 나왔는데, 멘토들 모두 공통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건 필요하지만 매우 잘 그리지는 않아도 된다고 입을 모았다. 조원희 과장은 “그림을 잘 그리면 실무적으로 편하다. 그렇지만 일이 몰릴 때도 있으니, 조절을 잘해야 한다. 그림이 필수는 아니다. 공간원리에 대한 훈련만 된다면 컴퓨터로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그림은 수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효율성면에서는 확실히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설득하는 데 이용하는 도구로 생각하면 된다. 그림은 시간 날때마다 연습하면 금방 는다”고 말했다. 김봉찬 대표는 “미술시간이 공포의 시간이었다. 굉장히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림을 그리는 재능과 디자인의 재능은 다르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물론 두 가지를 잘하는 사람도 있고, 따로따로 잘하는 사람도 있다. 열심히 하다 보면 그림 실력이 는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경관에 대한 아이디어가 빨리 나온다. 경관은 시점에 따라 다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림을 잘 그리면 그림이 아까우니까 다른 사람들 의견이 잘 안 들어온다. 그래서 잘 그리면 좋지만 못 그려도 된다”고 말했다. 유승종 대표는 “그림은 생각을 잘 전달하는 수단이다. 내 생각을 말로 하는 것보다 그림을 보여주는 게 훨씬 낫다. 그러려면 보여주는 걸 빨리 할 수 있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 굉장히 좋은 공간이나 디자인이 있으면 그걸 열 번 이상 손으로 그렸다. 그러다 보면 디자인이 바로 손으로 나온다. 디자인은 결국 손으로 하는 부분이 많다. 이게 쌓이면 무시 못 할 어휘력이 된다. 단어를 알아야 시를 쓰는 것과 비슷하다. 잘 그려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표현할 수 있고 그 아이디어가 부드럽게 느껴질 정도로 연습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상길 연구원은 “스케치는 디자인에서 감수성을 향상시킨다. 그리다 보면 잘 하게 되어 있다. 관찰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관찰을 한다는 것과 스케치를 한다는 것은 시간을 많이 걸리는 일이다. 그 시간 동안 생각을 하게 된다. 생각 속에서 예전에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게 된다. 처음에 감성이 부족하더라도 스케치하면 감성이 늘고 관찰력이 늘고 생각이 는다. 시간 날 때마다 그림을 그리면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재혁 대표는 “그림은 설계하는 사람이라면 평생 같이 가야 하는 친구다. 계속 그림을 그리면서 스케치를 모아가다 보면, 확실히 예전보다 그림 실력이 늘었음을 느낀다. 공간작업을 하다보면 한참 안 그려도 느는데, 그게 되게 재밌는 경험이고 스스로도 신기하다. 그림과 친해지지 않아도 좋은 걸 많이 보면 실력이 늘 것이다”고 말했다. “설계적인 영감을 어디서 받나요?” 김봉찬 대표는 “평상시에 자연에서 배운다. 밖으로 나가면 그냥 자연이다. 거기서 배운다. 지하상가 가도 다 공부다. 그런 관계성을 계속 찾다 보면 내가 만드는 공간에 적용하게 된다. 거기에 꼭 맞는 아이디어가 생긴다. 모방이라기 보단 경험을 가지고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것이다. 단순히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걸 바로 이용하면 맞지 않다. 그걸 분석하고 생각한 다음에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상길 연구원은 “이건 디자인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다. 디자인은 뭔가 만드는 것이다. 자연을 모방하는 게 사실 제일 어렵다. 해 보지도 않았으면서 자연을 모방하는 게 제일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맞지 않는 표현이다. 자연에 대한 어마어마한 지식을 쌓아야 가능하다. 결국 영감의 원천은 평소에 관찰하고 생각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설계 영감을 받기 위해서는 자연에 대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 식재 디자인은 과학적 지식이 없으면 안 된다”며 김봉찬 대표의 말에 힘을 보탰다. 유승종 대표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간을 쫒는 편이다. 세상에 사람들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를 보는 것이다. 그런 공부가 재밌고 게을리 하지 않는다. 나는 기획자가 되려고 하는데 기획은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래서 평소에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혁 대표는 “많이 놀고 많이 돌아다니는 게 제일 좋다. 영감이라는 단어는 예술이라는 단어랑 관련이 있다. 영감을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개인에 대한 특성에 따라 많은 영감이 나오기 어렵다. 많이 놀러가고 여행하고 영화 보고 연애도 많이 하면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브레인스토밍으로 짜내서 나오는 건 한계가 있고, 브레인샤워를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들이 많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정말 조경이 나한테 맞는 분야일까 고민한 적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김봉찬 대표는 “나는 조경을 전공하지 않았다. 조경이 굉장히 폭이 넓어서 사실 안 맞는 사람이 있을까 싶긴 하다. 조경이 앞으로도 더 넓어질 것이다. 고민하지 말고 그중에 하나를 골라서 칼을 갈아서 연마하길 바란다. 다 잘 할 수는 없으니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 가지고 그 길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을 격려했다. 신준호 과장은 “학생 때 너무 안정된 길만 가면 큰 위기가 왔을 때 극복하기 힘들 수도 있다. 조금 더 많은 경험을 해 보라는 게 단순히 많은 걸 해 보는 게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 자신을 던져 놓고 그 경험을 가지고 어떤 가치를 얻어서 대비하는지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란 것이다. 조경이 좋다면 다른 것과 비교하지 말고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상길 연구원은 “그런 회의감이 생기는 근본적은 원인은 조경의 정체성이 확립되어 있는가와 연관된다. 조경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지만 그냥 그런 거지라고 쭉 진행된 것 같다. 대학에서 학문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조경에 대한 경험을 실무에서 찾으려고 하는데 그건 오래 가지 못한다. 연구가 오래 간다. 조경의 분야는 넓지만 그걸 학생 혼자 찾기에는 무리가 있다. 조경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진실로 찾아야 할 것”이라며 학계에 메시지를 던졌다. 유승종 대표도 “요즘 트렌드는 훨씬 빨리 앞서가는데, 학교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그러한 고민들이 생기는 것 같다”며 대학 교육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을 표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에서 ‘2019년 제2차 시민조경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정원 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 증진 및 시민 녹화의식 함양을 위한 교양강좌로 오는 9월 3일 입학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접수는 8월 12일부터 23일까지이고, 모집인원은 총 200명으로, 일반시민 누구나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수강료는 교재비 포함 3만 원이다. 교육은 9월 3일부터 11월 19일까지 12주간 매주 1회 화요일마다 이뤄지며, 강의는 안동만 서울대 명예교수,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 이창환 상지영서대 교수 등 조경·정원 분야 최고의 강의진으로 구성된다. 또한 강의실을 벗어나 2019 서울정원박람회 답사도 시행하여 전문가의 세심한 설명과 함께 생생한 현장학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한강대교 남단 '백년다리'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투영된 풍경'을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당선작은 조선 정조시대 ‘배다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500m(폭 10.5m) 길이의 보행자 전용교로 조성된다. 배다리는 정조가 수원행차 때 한강을 건너기 위해 작은 배들을 모아 만든 사실상 한강 최초의 인도교였다. ‘백년다리’의 상부데크는 완만한 언덕 형태의 각기 다른 8개 구조물을 연속적으로 연결해 물 위에 떠있는 배를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게 된다. 언덕 형태의 구조물은 부유하는 배를 형상화한 것으로, 이런 곡선의 디자인은 아치교인 기존 한강대교와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길을 따라 걸으면 변화하는 높이에 따라 한강의 풍경과 도시의 경관, 아름다운 석양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망할 수 있다. 상부데크를 지지하는 받침대 역할을 하는 교량 하부의 구조부는 강관(steel pipe) 트러스 구조로 시공해 보행교는 물론 기존 한강대교 교각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했다. ‘백년다리’는 기능적 측면에서 크게 보행공간인 데크부(상부)와 하부의 구조부(하부)로 나뉜다. 보행로 곳곳에는 목재 데크를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벤치와 전망테라스, 야외 공연‧전시장, 선베드 같은 시민 이용시설이 들어선다. 휴식과 조망을 통해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경험하고, 문화적 일상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보행교가 기존 아치교 사이에 조성되는 만큼, 아치가 보이는 구간은 식재 등을 통해 가리고, 아치 아랫부분의 시야가 열리는 구간은 테라스 등을 통해 경계 없이 한강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또 보행데크 주변으로 소음과 바람, 폭염과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꽃과 나무를 식재해 시골의 오솔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도록 했다. 한강대교 차로 부분과 보행교 사이에는 미세먼지 흡착과 열섬화 예방 효과가 있는 수직정원(green wall)이 설치되고, 보스턴고사리, 아이비 같은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식물, 로즈마리 같이 향기가 있는 식물, 구절초 같이 교량 위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도 관리가 쉬운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된다. 보행데크 바닥에는 은하수를 투영시켜 놓은 듯한 작은 조명을 촘촘하게 설치해 ‘밤하늘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빛의 숲’을 연출, 이색적인 야경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노량진 방향으로 ‘백년다리’와 연결될 노량진 고가차도(내년 초 철거 예정) 일부 존치구간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와 자전거 이용자를 고려한 계단을 설치해 ‘백년다리’로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플랫폼도 설치된다. 서울시는 권순엽 에스오에이피(SOAP) 대표의 설계안 '투영된 풍경(REFLECTIVE SCAPE)'이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는 전 세계 25개국 총 150개 팀(국내 96팀, 해외 54팀)이 참가등록을 했으며, 이중 국‧내외 우수 전문가 27팀(국내 15팀, 해외 12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심사위원회는 백년다리를 뉴욕의 ‘브루클린브리지(Brooklyn Bridge)’처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고, 기존 교량의 안전성과 한강의 기후 등 어려운 여건 등을 감안하면서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설계안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당선팀과 설계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한 뒤 8월 중 설계계약을 체결하여, 연내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백년다리는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노들섬과 용산이촌동을 잇는 한강대교 북단 보행교사업을 8월 시민, 전문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추진방향을 결정하고, 2020년 국제현상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통해 202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여름밤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자연해설과 더불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남산 둘레길 야간산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남산 둘레길 야간산행' 프로그램은 여름철 무더위로 낮 시간 산행 등 야외활동이 어려운 점을 해소하고 여름밤 남산 숲의 정취를 느끼며 심리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남산 둘레길 야간산행'은 남산 둘레길 북측순환로를 중심으로 왕복 2시간(4.5km) 정도 소요된다. 가장 걷기 좋은 코스를 엄선해 둘레길을 걸으며 ▲자연해설 ▲남산 전망대(필동) 야경 감상 ▲황톳길 맨발 걷기 ▲소나무 힐링숲 체험 등 다양한 내용으로 건강하고 특별한 경험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주간에만 개방했던 소나무 힐링숲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처음으로 야간에 특별 개방해 숲 해설가가 들려주는 남산 소나무 이야기를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첫 프로그램은 8월 1일에 진행되며 참여인원은 회당 100명 내외로 20명씩 팀을 나누어 출발한다. 팀별로 참여자 중 한 명을 산행리더로 선정하여 주도적으로 팀을 이끌어 가게 할 예정이다. 또한 산행리더로 참여한 시민에게는 자원봉사 시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남산 둘레길 야간산행'은 8월부터 9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되고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박미애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서울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남산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걸으며 추억도 만들고 한 여름의 무더위도 식힐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외 유명 조경·공간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아파트의 새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8월말 입주 예정인 '디에이치 아너힐즈(이하 아너힐즈)' 현장을 29일 공개했다. 아너힐즈는 현대(Contemporary)적 디자인과 현대건설의 장인정신이 결합된 최고의 작품을 뜻하는 ‘현대미술관’을 새로운 컨셉으로 내세웠다. ‘현대미술관’은 ▲계절의 변화에 반응하여 드라마틱한 경관을 연출할 수 있는 ‘수목이 만드는 명작’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시설이 만드는 명작’ ▲세련된 현대적 감성과 예술성이 가미된 ‘공간이 만드는 명작’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특히 영국의 공간예술가 신타 탄트라, 박명권 작가(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정욱주 서울대 교수 등 국내외 정상급 조경·공간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일상의 품격을 한단계 높이고자 했다. ‘수목이 만드는 명작’의 테마에 맞춰 현대건설은 설계단계부터 최고급 수목을 선별해 공사에 미리 반영했다. 기존의 아파트 조경공간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수형의 소나무와 반송이 단지의 주요 공간에서 압도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대형 공작단풍과 배롱나무, 제주도에서 들여온 윤노리나무와 제주팽나무 등 낙엽수도 거대한 숲의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아너힐즈만의 특별한 시설도 눈길을 끈다. 시설물은 현대건설의 특화기술이 반영된 석가산을 비롯해 8개의 커뮤니티 폴리, 해외 예술가의 조형물과 유럽산 휴게시설물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광장에는 영국의 공간예술가 신타 산트라(Sinta Tantra)가 디자인한 'Compose Motions'과 어우러지는 수경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테이블, 의자 등 휴게시설물도 유명 디자이너의 시설물을 들여왔다. 이탈리아의 대표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시그니처인 'Proust',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론 아라드의 대표작 'Folly'가 단지 곳곳에 배치돼 있다. ‘공간이 만드는 명작’은 각 분야의 거장과의 협업을 통해 구현되었다. 신타 탄트라의 독특한 디자인을 녹여낸 예술 놀이터는 공동주택 최초로 해외 예술가와 협업한 조형 놀이공간으로 독특한 색상 패턴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사전점검기간에 입주자에게 직접 작품 설명을 진행할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신타 탄트라 작가는 "자연의 움직임에 순응하는 평화로움과 어린이들의 순수한 열정을 작품 속에 담고자 했다"며 "공공미술 아티스트로서 실재하는 공간에서 실재하는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프로젝트는 언제나 즐겁고 신나는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단지 커뮤니티시설 중정에 조성한 헤리티지 가든은 정욱주 서울대 교수의 작품이다. 안개가 피어오르는 대모산의 고즈넉한 풍경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정욱주 교수는 준공 후, 정기적인 가드닝 교실을 열어 헤리티지 가든의 관리 기법과 다양한 조경 지식을 입주민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직관적인 조형 디자인이 특징인 펭귄과 수달 놀이터는 박명권 작가(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의 노력이 녹아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차별화된 조경계획을 바탕으로 그간 재건축조합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고, 조합측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건설사의 차별화된 상품과 조합의 안목이 시너지를 발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호 현대건설 건축주택조경팀 팀장은 "강남권 고급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의 차별화 상품을 발굴하기 위하여 수년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고, 드디어 그 결과를 보여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조경 상품을 구현해 낼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탄천과 한강 일대 63만㎡를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실시한다. 29일 서울시는 '코엑스-잠실운동장 국제교류복합지구(SID)' 내 탄천‧한강 일대를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삼성동 코엑스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GBC 부지에서 잠실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166만㎡ 지역이다.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수변공간을 연계해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 공간인 글로벌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핵심 방향은 ▲탄천과 한강이 지닌 본연의 자연성 회복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변 휴식체험 공간 조성 ▲강남과 송파를 잇는 탄천보행교 신설을 통한 주변으로부터의 접근성 강화다. 서울시는 탄천양안 및 한강변 정비사업과 탄천보행교 신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각각 2017년 8월, 2018년 10월에 수립 완료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방향의 탄천과 한강 일대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8월 29일부터 11일2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는 ‘탄천양안 및 한강변 정비사업’과 ‘탄천보행교 신설사업’에 대한 통합 공모다. 서울시는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SID) 중심에 수준 높은 공공수변공간 조성을 위해 지리적‧계획적 연관성이 높은 이 두 사업의 설계공모를 통합 추진함으로써 공모결과물의 통합 디자인을 확보함과 동시에 사업기간 감소,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거쳐 연내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다. 2021년 6월 착공을 시작해 2024년 상반기까지 조성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설계공모에 앞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7개 이내의 지명팀 선정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가의향서(RFQ)’를 받는다. 8월 23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의향서는 서울시 설계공모 통합포털 ‘서울을 설계하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의향서 제출을 위해서 먼저 설계팀을 구성해야 한다. 각 팀은 도시, 건축, 토목, 생태환경(조경), 교통 등 본 사업과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하며, 대표사는 설계목표에 가장 적합한 분야의 전문가로 제안자가 직접 선정한다. 시는 참가의향서 모집을 통해 7개 이내의 설계팀을 선정, 8월 2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진행예정인 본 설계공모에 지명할 예정이다. 본 설계공모에 참가할 설계팀은 ▲기본 아이디어 및 프로젝트 이해도 ▲팀 구성 및 추진체계 적정성 ▲유사 프로젝트 수행 경험 등을 기준으로 해 7개 이내로 선정할 계획이다. 향후 설계공모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에 대한 계약 우선 협상권을 부여한다. 그 외 지명팀에게는 2등 1억 원, 3등 5000만 원, 가작(2~4팀) 각 2500만 원의 상금을 부여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현재 콘크리트로 덮여있는 탄천변과 한강변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다양한 수변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길 기대한다”며 “국제 MICE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수변문화 여가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설계공모 참가의향서 모집에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숙련기술인 키운다… ‘조경가드닝 훈련장’ 개소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조경가드닝숙련기술인의미래를이끌어갈‘조경가드닝훈련장’개소식을개최했다. 15일열린개소식에는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관계자및후원기업대표,지도위원및훈련선수들이참석했다. 조경가드닝훈련장은‘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직종한국국가대표서영은·송율팀이훈련받는곳으로,▲경기장▲장비실▲자재실▲가공실등을갖추고있다. 훈련장은‘국가대표조경’이라는회사를운영하는강준철대표(2019년카잔기능올림픽지도,전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교사)가조경가드닝에애착을가지고훈련장을제공했다.또한강대표는리옹국제기능올림픽지도위원으로선수들을이끌어간다. 훈련은2005년~2022년의지난8개대회의기출문제를중심으로공종별구조파악,작업순서설정및시공법등도면해석과토양기반조성,시설물자재재단,조립및설치,식재디자인및시공등국제기능경기평가기준을중심으로강도높게진행될예정이다. 특히목공,석공,수경,포장,식재등5개공종의외부전문가와지도위원들의멘토링과함께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이진행된다. 앞서용인바이오고등학교서영은·송율팀은지난해9월진행된‘2024년제47회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국가대표최종선발전에서‘2023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1등을차지한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오승현·박재현팀과치열한접전을펼친끝에우승을차지했다.국제기능올림픽금·은·동메달수상자는병역특례및포상등의많은혜택도받게된다. 아울러오승현·박재현팀은2026년중국상하이기능올림픽을목표로‘조경가드닝훈련장’에서훈련을받고있다. 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은개소식에서인사말을통해“프랑스리옹스타디움하늘에태극기가올라가고,애국가가울려퍼지는꿈을꾼오늘아침설레는마음으로이자리에섰다.선수들이태극기를휘날리면이는개인만의승리가아니다.조경가드닝계등대한민국의정원수준을알리는K-가든의위상을높이게될것”이라며“선수들의끊임없는훈련을위해,가드닝분야의큰도약을위해,산·관·학·민모두힘을모아지원하고응원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강준철대표는“2019년카잔기능올림픽을지도하면서아쉬운점이많았지만,보내주신격려와응원그리고관심과후원등을통해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며“선수들과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에집중해좋은성과를낼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서영은·송율팀은“대회까지150일도채남지않은시간이지만,취약한부분을너무나도잘알고있다.그부분을더보완해대회가끝나도후회가남지않을정도로열심히노력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한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지난4년간조경가드닝꿈나무양성을위해민간기능경기대회개최등다양한프로그램을추진했다.조경가드닝출전대표선수등의훈련을위해훈련장임대는물론,관련장비와공구구입,멘토링비용등을지원하고있다. 한편한국산업인력공단에따르면제47회‘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은오는9월10일부터15일까지개최되며,약75개회원국에서5000여명이참가할예정이다.우리나라는총50개직종의국가대표선수가출전한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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