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서울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정원박람회 서포터즈 그린핑거스가 낯선 사람들과 2019서울정원박람회 대상지인 해방촌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먹고 즐기는 소모임 프로젝트 ‘그린핑거스와 함께하는 먹방여행-우리가 그린(Green) 식탁’을 개최한다. 서울정원박람회 홍보 영상 제작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MBC ‘같이펀딩’의 소모임 프로젝트를 모티브로, 정원을 매개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치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린핑거스와 함께하는 먹방여행-우리가 그린(Green) 식탁’은 조경학과 학생을 비롯해 ‘정원’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연접수를 통해 선정된 5명에게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서울역과 회현역 사이에 위치한 백범광장에서 집결 후, 그린핑거스와 함께 박람회장 조성현장을 시작으로 해방촌 일대 맛집과 핫플레이스를 찾아 투어를 떠나게 된다. 투어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참가자들은 그린핑거스와 팀을 이뤄 미션을 수행해나가면서 서울정원박람회 현장을 미리 살펴보고, 해방촌의 맛과 경치를 즐기며 마을을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투어 중간 카페에서 잠시 쉬면서 소통하는 대화의 장도 마련된다. 프로그램 참여 계기와 정원과 관련한 전공, 취미, 관심사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 필요한 정보도 교류하는 커뮤니티 형성을 도모하는 것도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다. 참가신청은 구글폼 링크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와 함께 이름, 학교, 학과, 연락처, 이메일을 적어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과 정원 관련 도서를 증정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19서울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조경 분야 내부의 시각에서 벗어나 문화적인 삶과 밀착된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조경학회는 오는 10월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서울스퀘어 3층 중회의실에서 ‘정원, 삶을 바꾸다’란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인간의 삶을 유지해주는 장치를 의식주라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정원이 우리 삶 속에 한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고, 이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그렇게 삶과 밀착된 정원에 대해 이야기하고 새로운 변화의 가치를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미술과 음악, 방송인의 삶과 연관된 정원 이야기를 중심으로 꾸려지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정정수 ANC 예술컨텐츠 연구원장의 ‘아름다움은 자기다움이다’ ▲음악인 조연숙 씨의 ‘19세기 독일정원에서 들리던 문화의 소리’ ▲방송인 김미화 씨의 ‘가드니스타 김미화로 살아가기’에 대한 발표를 듣고 조경가들이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토론에는 김태경 강릉원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권진욱 영남대학교 교수,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지만, 행사장 출입을 위해선 신분증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조경협학회 사무국으로 확인해야 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조경 후속세대의 교육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어린이조경학교 10회 기념 세미나'를 10월 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스퀘어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9 서울정원박람회와 연계하여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총 10회에 걸쳐 운영된 '어린이조경학교'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이다. 어린이조경학교는 2014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조경 후속세대 양성 교육으로 지금까지 약 760명의 어린이 조경가가 배출됐다. 세미나는 ▲어린이조경교육 운영 및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세미나 ▲어린이조경학교 지속가능한 방안 논의사례 등 총 2개 꼭지로 구성된다. 먼저 1부에서는 ▲주신하 어린이조경학교 교장(서울여대 교수)이 '10번의 어린이조경학교'를 ▲윤세형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장이 '어린이 조경교육의 시작_보라매공원'을 ▲허윤선 담아 대표가 '어린이 참여교육 둘러보기'를 ▲송영탁 가이아글로벌 부사장이 '사회공헌사업을 통한 어린이 참여형 놀이터 조성사례'를 발제한다. 2부에서는 주신하 교장을 좌장으로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 이근향 서울식물원 과장, 최승훈 후네스 조경 대표, 홍경숙 프로젝트파트 소장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입장이 가능하다. 단 자료집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배부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서서울호수공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하는 ‘서서울호수공원 수상 음악축제’를 개최한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공원 중앙에 위치한 호수에 최초로 수상무대를 띄운 ‘서서울호수공원 수상 음악축제’를 오는 27일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서서울호수공원은 1959년부터 2003년 10월까지 하루 평균 12만 톤의 물을 공급하던 신월정수장이 문을 닫으며 2009년 10월 재탄생한 생태공원이다. 서서울호수공원은 과거 정수장을 구성하고 있었던 시설물을 그대로 남겨놓은 후 시설 및 시설주변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비행기 소음을 활용한 소리분수, 추상화가 몬드리안식 정원, 100인의 식탁 등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공원이다. 연꽃이 피어있고 비행기소리에 반응하는 소리분수가 있어 시민들의 사진 촬영 명소로 자리 잡은 중앙호수에는 ‘수상무대’가 새롭게 설치됐다. 수상무대는 호수에 핀 연꽃과 공원의 나무를 형상화해 디자인했고, 공연장에 많이 볼 수 있는 철골조의 트러스를 제거해 공연무대와 공원의 조화에 주안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기념행사에서는 팝페라와 뮤지컬음악, 대중음악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 공연이 펼쳐진다. 모든 공연은 오케스트라의 즉석 연주로 진행되며 27일 오후 7시 30분 전야제를 갖고 28일 저녁 7시부터 메인공연이 진행된다. 메인공연에서는 서서울호수공원 생일축하 노래를 시작으로 40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영화 오페라의 유령, 알라딘, 보디가드 등에서 익숙한 선율을 들을 수 있다. 대중가수 바다, 뮤지컬가수 정선아, 팝페라 가수 박완 등이 참여해 약 2시간을 장식한다. 전야제에서는 뮤지컬배우 김지우 등 4명의 배우와 13인조 오케스트라, 드림뮤지컬 앙상블이 ‘뮤지컬 갈라쇼’를 선보인다. 뮤지컬 시카고, 드림걸즈, 맨 오브 라만차, 렌트 등 90분간 유명한 작품들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서서울호수공원의 10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주민들의 작품 전시·공연도 마련된다. 어린이 60명이 그린 ‘공원의 미래’ 그림·동시부터 ‘공원에서의 추억’을 담은 주민 사진 30점, 음악과 춤으로 표현하는 시민음악가 10팀이 참여한다. 몬드리안정원에는 어린이와 주민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 작품들은 사전 응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이며 10월 6일까지 전시한다. 열린풀밭과 수상무대에서는 사전 신청한 주민들의 공연을 진행한다. 어린이 치어리더 공연부터 40인조 청소년 오케스트라, 어린이 성우의 더빙쇼까지 평소 서서울호수공원을 자주 방문했던 주민들이 직접 준비했다. 공연은 축제 기간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진행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디자인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논의하는 '2019 사회문제해결디자인 국제포럼'이 오는 9월 25일, ‘사회문제해결디자인, 임팩트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서울시청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현대사회의 사회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해결하고자 추진하는 ‘사회문제해결디자인’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사회문제해결디자인이 우리의 일상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서 집중하여 사례와 내용을 공유하고, 사회문제해결디자인의 가치와 역할, 또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토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문제는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가치가 상충하거나 상호 의존하는 복잡한 양상을 띠기 때문에 단편적이고 근시안적인 접근은 예기치 못한 갈등과 긴장, 그리고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서울시는 사회문제해결디자인 역시 예외는 아니며, 복잡한 사회문제의 다면성을 이해하고 디자인을 실행하여 디자인에 대한 부작용을 줄이고 보다 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문제해결디자인, 임팩트를 논하다’를 올해 주제로 선정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일반시민, 학생, 기업, 전문가(교수, 디자이너) 등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현장등록 또는 온라인 사전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디자인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의 설계안 마련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북부간선도로 입체화를 통한 컴팩트시티 조성사업은 신내역 일대에 청년, 신혼부부 중심의 공공주택(1000호 규모),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공원, 문화체육시설 같은 생활SOC 및 업무‧상업 등 자족시설을 집약적‧입체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에서는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주거지의 연계방안 및 버스차고지, 철도차량기지 등 대형기반시설이 혼재된 신내IC 일대에 대한 장기발전구상을 담은 마스터플랜과 신내4지구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될 사업대상지의 통합건축계획안을 제안 받을 계획이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2단계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2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1단계로 제안서 심사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5개 팀을 선정하고, 2단계로 이들 5개 팀이 12월18일까지 설계(안)을 제출하여 12월 24일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팀은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을 획득하게 된다. 시는 최종 심사과정을 공개하여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신내 컴팩트시티 조성사업이 북부간선도로 상부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사업인 만큼, 설계(안)의 혁신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구조적 안전성, 소음・진동 저감방안 등 기술적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조경, 건축, 도시계획, 구조, 도로 및 교통, 환경·방재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원회를 두고 기술적인 사항의 검증도 병행할 계획이다. 1차 제안서 공모에는 국내·외 건축 및 도시설계 전문가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참가할 수 있고, 2차 공모 대상자로 선정되면 국내법 상 설계자격에 필요한 면허를 확보하여야 한다. 이를 위하여 5개 업체 이내에서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응모자격이나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와 SH공사는 지난 8월 5일 ‘저이용 공공시설 입체화를 통한 도시공간 재창조’의 선도사업으로 신내IC 일대 약 7만5000㎡의 부지에 인공대지 생활SOC 녹지 스카이웨이 컴팩트시티 등 5대 실행전략을 통하여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주거, 여가, 일자리가 조화된 혁신적 컴팩트시티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금번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다양한 도시적 기능이 복합된 컴팩트시티를 조성하는 새로운 방식이 전개될 것이며, 그동안 북부간선도로로 인해 단절되고 고립되어 생활하기 불편했던 신내IC 일대가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젊고 다양한 문화가 숨 쉬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환경과조경과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관하고 서울시,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함께하는 ‘2019 서울정원박람회’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로7017 및 해방촌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노후된 공원에서 도시와 마을로 무대를 옮겨, 주민의 일상에서 작동하는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정원, 도시재생의 씨앗이 되다’을 주제로 총 32개의 동네정원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건조한 도시에 녹색 활력을 불어넣는다. 기존에는 노후공원 재생을 목표로 화려한 쇼가든이 관람객의 시선을 잡았다면 올해는 오래된 골목 구석구석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작은 정원이 시민들의 마음과 발길을 붙잡는다. 2019 서울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의 운영사인 환경과조경,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새로운 포맷과 형식의 정원박람회를 200% 즐기는 꿀팁을 공개한다. 본격적인 유람에 앞서 만리동광장 종합안내소나 해방촌 팝업스토어에서 스탬프북을 받아가자. 스탬프는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주요 공간인 만리동광장, 백범광장, 해방촌에 8개가 설치돼 있다. 스탬프는 3개만 찍어도 팝업스토어나 종합안내소에서 서울정원박람회 기념품을 받아갈 수 있다. 스탬프 8개를 찍은 관람객에게는 서울정원박람회와 해방촌 상인이 함께 기획·제작한 특별한 기념품(담요)을 나눠줄 예정이다. 참고로 해방촌은 1970년대 산업화 시대에 니트 산업이 부흥했던 곳으로 지금도 숙련된 기술자들이 제작한 빼어난 품질의 니트를 생산하고 있다. 기념품은 선착순 500명에게, 담요는 선착순 40명에게만 증정하기 때문에, 선물을 받아가려면 오전부터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유리하다. 스탬프북에는 해방촌 마을상인이 운영하는 식당, 카페, 상점 26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들어있기 때문에 가벼운 주머니로 정원박람회장을 둘러볼 수 있다. 서울시와 24개 해방촌 마을상점은 지역상권 활성화에 뜻을 모아 이번 쿠폰 이벤트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스탬프북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예상치 못한 서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보석같은 조망점도 발견할 수 있으며, 정원박람회와 연계한 동네정원과 전시 연출도 속속들이 찾을 수 있다. 특히 해방촌은 신흥시장과 동네 구석구석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존이 많다. 신흥시장길을 따라 조성된 가든로드는 오래된 시장풍경에 행잉가든과 참여정원이 더해져 조화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스템프북에 안내된 동선을 따라 걷다보면, 인스타 감성이 충만한 정원과 경관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로7017 일대, 백범광장, 해방촌 등 각 행사장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정원유람을 200% 즐기는 또 하나의 팁이다. 개막식을 비롯해, 음악회, 버스킹 등이 펼쳐지는 만리동광장에서는 행사기간 다양한 종류의 무료공연을 즐길 수 있다. 정원박람회 첫날인 3일에는 메인 무대에서 개막식, 가을밤의 정원음악회가 진행된다. 이후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버스킹 공연, 가을로 서울로 음악회, 가족화분만들기, 마술쇼, 천개의 마음, 천개의 화분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메인 무대를 풍성하게 채운다. 조경·정원을 전공하는 학생이나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라면, 정원박람회 기간동안 서울스퀘어에서 진행되는 4개의 콘퍼런스에 주목하자. 모두 무료이지만, 참가자는 반드시 신분증을 준비해야 한다. 먼저 행사 둘째 날인 4일 오후에는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는 '정원문화 세미나'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최하는 '어린이조경학교 10회 기념 세미나'가 중회의실, 대회의실에서 각각 진행된다. '정원문화 세미나'는 문화예술과 방송 영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정원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어린이조경학교 10회 기념 세미나'는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에서 진행해온 '어린이조경학교'의 성과를 짚어보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7일 오후 중회의실에서는 한국조경협회가 주최하는 '나는 조경가다! 시즌6'가 진행된다. 올해는 젊은 정원디자이너 6인이 서울로7017의 새로운 식재 설계를 제안한다. 8일 오후에는 도시공원협회가 주최하는 '정원 산업 활성화 심포지엄'이중회의실에서 진행된다. 도시와 마을 속으로 찾아가는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가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다. 정원유람을 준비하는 관람객과 해방촌 마을주민 모두가 즐거운 정원박람회가 되기 위해선 ‘동네정원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필수다. 동네정원은 체험이 아닌 삶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에 환경과조경과 서울시는 조경을 전공한 대학생들로 구성된 정원박람회 서포터즈 ‘그린핑거스’와 함께 해방촌 골목에서 ‘안티투어리피케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린핑거스는 골목 곳곳에서 방문객들의 소음을 줄이는 안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 밖에 2019 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정원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으며, e-환경과조경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에 게시되는 뉴스와 공지사항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주관사 관계자는 “만리동광장, 서울로7017, 백범광장을 지나 해방촌까지 가든로드가 펼쳐진다. 방문객들은 지역과 지역을 잇고 도시와 마을을 재생시키는 정원박람회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가능한 지역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이 직접 지역 관리 주체가 되는 도시재생기업 9개를 추가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도시재생기업’을 상반기 1차로 3개 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9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시재생기업(CRC, 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은 공공의 마중물사업 참여는 물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의 재생을 추진할 주체로서 다양한 지역자원을 결합‧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지역기반 기업이다.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법인 또는 지역 소재 기업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시가 이번에 선정한 기업은 ▲성수동-성수지앵협동조합 ▲상도4동-상4랑협동조합 ▲강북구 삼양동 햇빛마을-삼양로컬랩협동조합 ▲마장동-어바웃엠협동조합 ▲불광3동-우리동네맥가이버협동조합 ▲암사동-오라클라운지, 생각실험사회적협동조합 ▲해방촌-다사리협동조합, 주식회사더스페이스프랜즈 등 7개 지역 9개 법인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모엔 총 17개 기업이 신청했다. 시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현지실사를 거쳐 최종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9개 기업을 선정했다. 2곳은 ‘지역관리형’으로, 7곳은 ‘지역사업형’으로 선정됐다. 지역관리형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앵커(지역거점)시설과 주차장, 놀이터, 공공임대주택 등 지역의 공공시설을 운영·관리. 인건비를 포함해 3년간 최대 2억8500만원을 지원한다. 지역사업형은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재화의 생산·판매·공동구매, 서비스 제공 등으로 주민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사업을 추진하며, 3년간 최대 8000만 원의 사업개발 및 기술훈련비, 공간조성비를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기업 가운데 성동구 성수동의 ‘성수지앵 협동조합’의 경우, 2014년부터 주민공동체 모임으로 시작됐으며 2017년부터 나눔공유센터 앵커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공간기획단을 조직하여 준비를 해왔다. 오는 12월 완공예정인 앵커시설 나눔공유센터를 활용해 마을카페, 공동육아, 어린이 실내놀이터 등 온 세대 돌봄 및 주민, 직장인, 공동체가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합은 성수동만의 특별한 환경적, 사회적 특성을 이용해 차별화된 지역 도시재생기업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은 “지난 1차 공모 때에 비해 이번 2차 공모에 보다 다양하고 많은 도시재생기업들이 지원해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도시재생기업들이 자생적 능력을 가지고 지역경제활성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세계 14개 주요도시와 재난 극복 경험 및 실천사례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UNDRR(유엔재해경감사무국)과 공동으로 '2019 서울 국제 도시회복력 포럼'을 9월 23일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 시는 세계 14개 도시와 함께 '도시회복력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시회복력과 관련하여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해외도시 시장단, 국제기구 관계자, 관련 학회, 전문가, NGO, 시민 등 총 300여명이 참가한다. 23일에는 ‘스마트기술 및 거버넌스를 통한 도시회복력 강화’를 주제로 도시회복력 강화 관련 해외 연구 동향과 각종 재난유형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세션에 앞서 Sanjaya Bhatia UNDRR 동북아시아사무소 소장이 ‘회복력 있는 도시 만들기를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주제로 기조 연설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2개 세션 주제별 발제 및 패널토론 ▲세계 주요도시 대표단 라운드테이블 ▲공동선언문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은 Edward Anderson 월드뱅크 DRM&ICT 정책수석, Asaf Harel 이스라엘 텔아비브 부시장, 정준호 KT INS컨설팅기획팀장 등이 ▲도시회복력 강화를 위한 탄자니아 지역의 기술 혁신 프로젝트 ▲참여·공유를 통한 스마트 시티 텔아비브의 시민 삶의 질 향상 사례 ▲KT의 5G skyship platform을 통한 차별화된 재난안전 솔루션 등에 대해 발표하고 패널들과 함께 스마트 안전도시 구축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Jeroen van der Heijden 웰링턴 빅토리아 대학교 교수, Janet Edwards 스웨덴 상황대응기구 수석고문, Hero Novian 인도네시아 반둥 시설재생 국장의 주제발표로 시작되는 두 번째 세션은 ▲시설, 강압 및 혼합형 인센티브 모델을 활용한 도시회복력 강화 ▲지역사회 역량강화 및 권한부여를 통한 반둥시의 소방 재난 관리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다양한 계층의 참여와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라운드테이블 세션에선 Amit Prothi 100RC 아시아태평양 사무국 부국장을 좌장으로 국제 도시회복력 포럼에 참석하는 14개 해외도시 대표단이 모여 도시별 회복력 강화 우수 사례 및 실행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도시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엔 안전이 우리가 지켜야할 최우선의 가치이며, 도시회복력 향상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도시회복력 공동선언문'을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표한다. 이 선언문은 안전은 우리가 지켜야 할 최우선의 가치이며, 도시 회복력 향상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재난위험 경감과 도시회복력 강화를 위해 첨단기술과 정보에 기반한 조기 경보시스템 구축 ▲위기나 위험으로부터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적응력과 회복력이 있는 안전도시 구축 ▲재난 취약계층 보호 ▲개발도상국의 도시회복력 강화를 위한 우선 지원하는 파트너십과 네트워크 구축 등이 주요골자이다. 24일에는 해외 초청인사 및 국내 주요인사 등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종합방재센터와 서울로 7017 등 서울시 관내 주요시설 현장 투어에 나선다. 이번 포럼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에서 사전 신청을 받았으며,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포럼이 스마트 기술 및 거버넌스를 통해 도시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및 사례를 공유하고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관련분야 전문가와 환경단체 활동가, 관계 공무원 등 20명으로 구성된 2020 도시공원일몰 대응 시민협의체를 발족했다. 시는 ‘2020 도시공원일몰 대응 시민협의체’를 구성하고, 2020년까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민협의체는 ▲도시공원 실효에 따른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방안을 기획‧협의하고 ▲토론회와 홍보캠페인 등을 통해 도시공원 실효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공감대를 확산한다. ▲토지소유주와의 갈등을 해결하고 상생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또, 재원의 한계상 모든 공원을 조성할 수 없는 만큼, 중앙정부에 국비지원과 제도개선을 지속 요청하는 동시에 조성하지 못하는 공원지역에 대한 관리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제’에 따라 2020년 7월1일자로 도시계획시설이 실효되는 서울시‧자치구 관리공원은 총 116개소, 총 91.7㎢이다. 서울시 전체 도시공원 면적의 79.8%에 달하는 공원에 대한 도시계획결정 효력이 상실되는 것이다. 2020년 7월에 당장 실효될 장기미집행 공원용지를 매입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규모(사유지 보상 소요액)은 16조 5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보상재원 마련을 위해 2020년까지 지방채 발행(1조2900억 원)을 추진하고 정부에 재정적‧제도적 개선을 지속 건의하고 있다. 시는 2020년까지 약 2000억 원의 일반예산과 지방채 발행 예산 1조 2900억 원으로 공원시설지, 개발압력이 높은 곳 등을 선별하여 우선 보상하고, 나머지 사유지도 공원조성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보상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정부에 보상 소요액의 50%이상을 국비 지원토록 건의하였고, 국·공유지는 실효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과 도시자연공원구역 토지 등의 재산세 50% 감면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 건의를 통해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에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도시공원은 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프라이자 후손에게 온전하게 물려주어야 할 자연유산인 만큼, 미래에도 모든 시민들이 공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전 지역에 대한 빈집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이 2940호로 파악됐다. 서울시 주택의 0.1% 수준이다. 서울시는 빈집 실태조사 완료로 추진 대상 사업지가 구체화됨에 따라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2022년까지 빈집 1천호를 매입해 임대주택(청년‧신혼부부) 4천호를 공급하고, 커뮤니티 시설‧주민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등 낙후된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장기간 방치돼 도시미관 저해, 범죄 장소화, 화재‧붕괴 우려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빈집을 매입해 신축‧리모델링 후 ‘청년‧신혼부부주택’이나 ‘주민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는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이다. 저층 주거환경 개선 및 지역경제 활력 증진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이번 빈집실태조사는 그 일환으로 시행됐다. 또한 각 자치구에서 체계적인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등 각 자치구와도 협력해 프로젝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서울시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지난해 11월부터 이뤄졌다. 시는 전기‧상수도 단수 정보, 무허가주택, 경찰서‧소방서 등이 범죄와 화재 예방을 위해 관리 중인 공폐가 주택 등 18,836호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전수조사를 벌인 빈집 추정 주택은 1년 동안 단전 또는 단수된 곳으로, 시는 정확한 빈집 확인을 위해 현장조사를 통해 실제 거주여부 등을 확인했다. 확인된 2940호는 추정치 대비 16% 수준이다. 멸실됐거나 거주민이 지방과 해외로 장기 출타 중인 곳, 전기를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작업실, 가정용 계량기를 설치한 근생‧창고‧교회 등 비주택인 경우 등이 포함돼 있어 빈집 추정치와 실제 조사 결과가 차이를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빈집의 주택 유형을 보면 단독주택(다가구 포함)이 78%(2293호)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철거 등이 필요한 노후 불량주택(3~4등급)은 54%에 해당하는 1577호였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용산구(348호), 종로구(318호), 성북구(184호), 강북구(180호) 등에 빈집이 분포했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 대상이 2017년 3월 이전에 발생한 빈집인 만큼 2017년 4월 이후부터 1년 이상 방치된 빈집 1만1959호(한국감정원 추정)에 대해서도 추가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빈집으로 확인될 경우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정비·활용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등 빈집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된 제도개선 사항을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무허가 빈집과 주택 이외의 용도(빈 점포, 폐 공장 등)도 빈집 범위에 확대 ▲전기 사용량으로 빈집을 추정하는 것의 불합리성 ▲빈집 실태조사 시 필요한 소유자 연락처를 확보하기 위해 법정근거 구체화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빈집실태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빈집 활용 도시재생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빈집을 활용해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난 해소와 다양한 주민참여공간 확보, 공유경제 실현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저층주거지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불러일으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설계가의 철학과 설계방법을 만날 수 있는 '나는 조경가다 시즌6'가 올해는 서울로7017의 식재디자인을 새롭게 제안한다. 설계는 최근 정원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30~40대 젊은 식재디자이너가 맡는다. 한국조경협회와 한국조경협회 설계분과는 오는 10월 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스퀘어 3층 중회의실에서 '나는 조경가다 시즌6'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19 서울정원박람회와 연계해 개최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조경가와 정원디자이너의 역할을 대중에게 알리는 창구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2명의 사회자, 6명의 정원디자이너로 구성된다. 이들은 최근 조경식물과 정원분야에서 다방면의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30~40대 젊은 조경가들이다. 젊은 조경가의 참여로 보다 신선한 아이디어를 시민과 공유하고자 했던 협회의 바람이 담겨있다. 이렇게 선정된 6인의 조경가는 김인선 팀펄리가든 디자이너, 김태경 얼라이브어스 소장, 김석원 보타니컬스튜디오삼 소장, 오현주 안마당더랩 소장, 조혜령 조경공장 온 소장, 주례민 정원사의작업실 오랑쥬리 대표이다. 사회로는 손석범 프리랜서 정원디자이너와 윤호준 조경하다 열음 소장이 나서서 조경가와 관객 간의 소통을 이끌게 된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서울로7017은 건물숲 사이를 거닐고 도시를 색다른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지만, 오랜 시간 머물며 휴식할 수 있는 벤치나 테이블, 그늘은 넉넉치 않다"며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이곳에 조경가적 상상력을 더해, 단순한 보행로를 넘어 많은 사람이 머물며 휴식하고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가상의 서울로7017을 그려보고자 한다"고 했다. 이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지만, 행사장 출입을 위해선 신분증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조경협회 사무국으로 확인해야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개최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서 ‘FOR:REST’를 조성한 ‘새벽녘’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19일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폐회식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공모팀 작품 소개, 문화공연, 경과보고, 프로젝트 동영상 상영, 인사말, 심사결과 발표 및 시상,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대상을 수상한 ‘새벽녘’ 팀의 ‘FOR:REST’는 양천구의 주택가 낡은 마을마당을 지역주민의 쉼터공간으로 변모시켰다. 대상지는 김포공항과 인접해 비행기소음이 많은 공간이자 인근에 녹지 및 쉼터공간이 부족한 곳이었는데, 양철지붕의 너른 쉼터공간과 사초류를 식재한 조경공간을 만들어 지역민들이 만족하는 장소로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Lucete’ 팀의 ‘G열 20’은 성동구의 주거지역 내 자투리 공간을 가시성이 높은 파스텔 톤의 플랜터와 목재데크를 이용한 경관쉼터로 변모시켰다. 언덕 상부에 조성돼 도심경관을 즐기며 쉴 수 있도록 영화관 좌석 같은 테이블과 의자를 만들었는데, 종합적으로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 팀 ‘도봉79’는 도봉산 입구 가로변에 ‘마중다락원’을 조성했다. ‘다락원’이란 도봉동의 옛 지명을 통해 장소성을 살리고 스토리를 가미함으로써 잠시 머무는 동안 다양한 풍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변모시켰다. 등산로프를 활용한 도봉산 형태의 특색 있는 시설물로 가로 뒤편 상가와 연결성을 높였으며 다양한 이용객의 행태를 연구해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시설물을 조성함으로써 공간의 실용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 ‘솔화백’ 팀과 ‘제기발랄’ 팀이 장려상을 받았으며, ‘ITLs’ 팀과 ‘공간크리에이터’ 팀은 입선을 받았다. 시청본관 1층 로비와 서울도서관 옆 정원지원센터에서 시민투표로 결정된 인기상은 ‘Lucete’ 팀에게 돌아갔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7개 팀은 ▲도심번화가 주변 2개소(종로구 관훈동 자투리녹지대, 성동구 금호동 공터) ▲주민맞이공간 3개소(동대문구 휘경동 가로변 쉼터, 강북구 삼각산동 자투리녹지대, 도봉구 도봉동 가로변 쉼터) ▲주민생활공간 2개소(은평구 녹번동 가로변 쉼터, 양천구 신월동 마을마당)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인근 주민의 반대 등 돌발상황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과정에서 팀원들이 더욱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작품을 조성해가는 이들에게 주민들의 칭찬과 격려가 쏟아졌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의 땀과 열정 덕분에 서울의 하루하루가 아름다워진다고 생각하니 행복하다. 여러분이 있기에 서울이 더욱 더 생생해지고 행복해지고 있다. 많은 외국인들이 서울을 방문하며 핫플레이스가 많은 것에 놀라고 있다”며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신현 조직위원장은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알찬 공간을 만들어가는 게 보람된 일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도시에 7개의 점을 찍게 됐고, 지금까지 100개 가까운 점을 찍었다. 흩어진 작은 점들이 도시의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열정적인 여러분의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에 돌아가서도 주변을 따스하게 물들이고, 또 서울을 아름답게 만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준호 심사위원장은 “세상의 변화는 우리가 매일매일 보고 느끼는 거리와 일상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도시의 변화를 작은 곳에서 시작해 어제보다 나은 서울의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남산타워나 한강다리가 아닌, 이런 작은 자투리공간이 서울시의 랜드마크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심사평을 대신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정원박람회를 맞아 가족과 함께 작은 정원을 만들며 추억을 쌓는 ‘가족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서울특별시,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환경과조경은 서울정원박람회 기간 중 운영하는 ‘가족 화분 만들기’에 참여할 참가자를 18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2019 서울정원박람회’ 부대행사로 마련되는 ‘가족 화분 만들기’는 가족만의 특별한 아이디어와 개성을 담은 화분을 만들어 화목한 가족을 찾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식물을 키워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경험이 없어서’, ‘관리가 어려워서’, ‘공간이 좁아서’, ‘자꾸 죽어서’ 시도해 보지 못한 이들을 위해 식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어디든지 정원, 무엇이든 화분!’이란 제목의 이번 ‘가족 화분 만들기’는 추억이 깃든 물건을 활용해 화분을 만들고 식물을 심으며 대화와 소통의 시간을 갖고, 가족의 작은 정원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10월 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로7017 만리동광장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어릴적 장난감, 여행에서 주워온 소라껍질 등 화분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추억이 담긴 물건을 가져오면 된다. Ÿ 참가자는 2인 1팀 기준으로 서울정원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00명까지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1팀당 5000원이다. 가족 화분 만들기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올:어바웃 플레이스’에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용산과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이 한강 음악섬으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정식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노들섬’의 메인공간은 음악 복합문화공간(연면적 9747㎡)이다. 최대 3층 높이의 건축물을 다양한 레벨로 배치했다. 한강대교에서도 다리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도 이 건물을 통해 노들섬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한강대교 동편에는 다목적홀이 조성된다. 다목적홀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맹꽁이 서식지 등 기존 노들섬의 자연생태를 그대로 보존하는 ‘노들숲’이 된다. ‘다목적홀’ 준공 후에는 한강대교 서측의 ‘복합문화공간’과 보행데크를 통해 바로 연결된다. ‘음악 복합문화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시설은 라이브하우스(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노들서가(서점 겸 도서관), 엔테이블(음식문화공간), 식물도(島)(식물공방) 등이다. ‘노들서가’에서는 15개 독립책방과 출판사가 계절별로 직접 큐레이팅한 서가를 선보이고, ‘엔테이블’에서는 유명 요리사나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하는 다이닝 프로그램을 매달 진행한다. ‘식물도(島)’에서는 4팀의 식물 크리에이터 그룹이 진행하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가드닝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노들섬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소규모 독립 브랜드의 제품을 한 곳에서 만나는 전시형 마켓 ‘스페이스445’, 지속가능한 패션 제품을 소개하는 ‘패션 스튜디오’ 등이 있다. 이밖에도 한강 라이더들을 위한 자전거카페와 식당, 카페, 펍, 편의점 등 34개 민간업체가 입점 완료했다. 한강대교 반대편으로는 약 3000㎡ 규모의 ‘노들마당’이 펼쳐진다. 평상시에는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며, 최대 3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도 가능하다. ‘노들섬’은 2013년 서울시가 시민, 전문가와 함께 ‘노들섬’의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이래로 3단계의 설계공모,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새롭게 재탄생했다. 특히, 건물이 다 지어진 후에 운영자를 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운영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설계를 실시해 최적화된 공간을 조성하는 ‘선(先) 운영구상, 후(後) 공간설계’ 프로세스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노들섬은 시민의 직접 참여와 의견 수렴을 통해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운영자를 우선 선정하여 운영프로그램을 마련한 모범적인 사례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숲컨서번시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설렘 가득한 로맨틱한 하루를 만들어 줄 공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숲컨서번시는 오는 22일 서울숲공원에서 ‘설렘 피크닉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설렘 피크닉 데이는 지난 5월 새롭게 선보인 설렘정원과 그 일대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누구나 설레는 마음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설렘정원의 마음을 담았다. 행사 프로그램으로 ▲사연공모를 통해 선정된 커플의 친환경 결혼식 ‘그대가 그린, 그린(Green) 웨딩’ ▲로맨틱한 재즈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있는 ‘설렘 피크닉 콘서트’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재스민을 심는 ‘설렘 가드닝 클래스’를 운영한다. ‘그대가 그린, 그린(Green) 웨딩’은 지난 8월 12일부터 서울숲에서 작은 결혼식을 진행하고자 하는 시민 중 사연공모를 통해 선정된 두 커플의 결혼식이다. 공모에는 팔순부부의 리마인드웨딩, 결혼식 비용을 아껴 좋은 일에 쓰고 싶다는 예비부부가 선정됐다. 선정된 두 커플의 결혼식은 각각 22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서울숲 설렘정원에서 진행된다. 신청자들의 특별한 사연과 결혼식 후기는 서울숲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며, 설렘정원 내에는 주인공들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명판도 함께 제작해 부착할 계획이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숲공원 야외무대에서는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설렘 피크닉 콘서트가 열린다. 로즈밴드(ROZZ BAND)와 재즈보컬 김현미, 정밀아, 쏘왓 놀라 밴드(sowhat NOLA)의 로맨틱한 재즈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설렘 피크닉 데이에는 가드닝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숲공원관리사무소 1층 서울숲이야기에서 커플 30쌍을 대상으로 ‘당신은 나의 것, 사랑의 기쁨’이라는 꽃말을 가진 재스민을 심는 설렘 가드닝 클래스가 진행되며, 서울숲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으로 접수를 받는다. ‘설렘 피크닉 데이’는 서울숲컨서번시가 주관하고 유한킴벌리가 후원한다.
  • ▲조정일 도원도시 대표 장남 대흠 씨 화촉, 10월 12일 오후 3시, 소노펠리체 3층 다이아몬드홀(서울 강남구 테헤란로87길 22)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서울시 조사 결과 2018년 말 서울시 전체인구는 1004만9607명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65세 이상 인구(141만 명)가 14.4%를 차지해 처음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의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서울시 65세 이상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2005년 ‘고령화 사회’(7%)에 진입한 데 이어 2018년 말 ‘고령사회’(14%)로 진입한 것이다. 시는 이와 같은 노령인구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2026년 ‘초고령 사회’(20%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 전체인구와 서울시 등록 내국인 수는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인 반면, 서울 거주 외국인은 1995년 4만5000여 명에서 2018년 28만4000여 명으로 23년 만에 6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시 순전출 인구(전출자 수-전입자 수)가 평균 8만 명 이상인 것을 고려했을 때 올해 말~내년 상반기 서울시 등록인구가 1000만 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총인구는 각각 2028년, 2032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가 서울시 인구변화 추이와 함께 인구변화가 서울시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해 분석한 결과 서울시 인구변화에 대해 서울시민 39.6%는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적’은 37.9%, ‘긍정적’은 22.5%이었다. 인구감소로 인해 좋아지는 분야로는 ‘자연환경’과 ‘주거’, 나빠지는 분야로는 ‘사회’와 ‘복지’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작년 말 ‘고령사회’에 첫 진입한 가운데 생산 가능 연령층(15~64세) 인구가 부양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양비’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노년(65세 이상) 인구비는 매년 평균 0.6%p 증가한 반면, 유소년(14세 이하) 인구비는 평균 0.3%p 감소했다. 2014년을 기점으로 노년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넘어서며 그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 인구의 자연증가(출생자 수-사망자 수)는 지속 감소 추세다. 1992년 14만5000여 명에서 2018년 1만 3000여 명으로 크게 줄었다. 서울시 인구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경기도 지역으로 전출’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에는 46만여 명이 서울로 전입하고 57만여 명이 전출해 순전출 인구는 11만 명이었다. 순전출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13만5216명), 서울시로의 순전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상도(2만5321명)이었다. 분석 대상 최초연도인 1992년에도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았고, 그 추세가 지속돼 2018년에는 11만여 명이 순전출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입자는 1999년 약 67만여 명 이후 감소해 2018년 46만여 명이었으며, 서울시 전출자는 1995년 88만3000명 이후 감소해 2018년에는 57만여 명을 기록했다. 2018년 순전출이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 작년 한 해 서울로 전입자가 23만3000여 명,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출자가 36만8000여 명이었다.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의 인구감소가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물은 결과 ▲영향없다 39.6% ▲부정적 37.9% ▲긍정적 22.5% 순으로 응답했다. 인구감소로 인해 좋아지는 분야로는 ▲자연환경(44.7%) ▲주거(43.1%) ▲교통(37.9%) ▲교육(30.0%)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사회(60.9%) ▲복지(59.4%) ▲국방(47.5%) ▲경제(47.0%) 분야는 인구감소가 지속될수록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총 10개 분야 중 7개 분야(자연환경, 주거, 교통, 교육, 문화, 경제, 사회분야)에서 40대의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의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9월 2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제7회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사람중심 또는 사용자중심으로 제품·서비스, 도시공간을 계획하려는 디자인 철학으로, 도시의 물리적 환경디자인을 계획할 때 사용자의 연령, 성별, 신체적 차이, 장애여부, 인종, 종교 등을 차별하지 않고 존중하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국제세미나는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와 산업경제 활성화’라는 주제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의 조성이 4차 산업혁명시대, 5G 시대를 앞두고 산업경제 활성화에 어떻게 기여하는가에 대한 접근과 미래 도시의 방향성에 대하여 논의한다. 이번 세미나는 유니버설디자인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온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도시 사례를 통해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도시 균형발전과의 연계방향 등에 대하여 국내외 전문가 8명이 참여한다. 해외연사로는 맷 캐쉬 토마스 헤더윅 스튜디오 리더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맷 캐쉬는 ’공유공간과 인간중심도시의 디자인(Sharing Spaces and Designing the Human-Centric City)’을 주제로 발제한다. 그는 현대도시공간의 문제점을 ‘사려깊은 디자인(Thoughtful Design)’이라는 관점에서 풀어나간 런던의 ‘Coal Drops Yard’, 싱가포르의 ‘Learning Hub’, 케이프타운의 ‘Zeitz MOCAA’, 상하이의 ‘1000 Trees’, 도쿄의 ‘Toranomon-Azabudai’, 뉴욕의 ‘Vessel’을 통해, 21세기 도시의 비전을 제시한다. 또한, 프란체스크 아라갈 스페인 유니버설디자인협회 회장은‘도시계획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제프리 슈마커 URBANscape 대표는 ‘모두를 위한 도시디자인_뉴욕시 사례(Good Urban Design for All_Lessons from NYC)’에 대해 소개한다. 일라리아 가로폴로 트리스테 대학 공대 교수는 ‘포용과 웰빙을 활발히 구현하는 도시_이태리 사례(The Proactive City as a Laboratory for Fostering Inclusion and Wellbeing Best Practices)’를 발표한다. 국내 연사로는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 원장이 ‘낙상(落傷)을 락생(樂生)으로_고령사회의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해, 송세경 KAIST 위촉책임연구원은 ‘유니버설디자인 도시를 위한 인공지능과 소셜로봇’에 대해, 김형섭 엔비전스 팀장은 ‘유니버설디자인 기반의 스마트 도시 구축을 위한 시각장애인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디자인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디자인서울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국내 최초의 가드닝 예능프로그램과 손을 잡고, 조경문화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서울시는 일상 속 입체적인 도시녹화를 추진하는 ‘서울, 꽃으로 피다’ 시즌2의 시작을 알리는 론칭 페스티벌을 16일 오전 11시 서울광장 동편(서울시청 정문 앞) 특설무대에서 개최했다. 이번 론칭 페스티벌은 지난 7월 시민공모를 통해 발굴된 새로운 BI․슬로건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행사다.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시즌2는 미세먼지,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반려식물, 플랜테리어 등 일상 가드닝에 대한 시민수요를 반영한 입체적이고 다각적으로 도시녹화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시즌2는 2022년까지 생활권 주변 녹지량 확충뿐만 아니라 건물을 이용한 수직정원 조성, 지하철역사 등 실내정원 조성, 학교 통학로 주변 녹지공간 조성 등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론칭행사는 버스킹팀 ‘연어초밥’의 사전 오프닝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BI 선포식, 홍보대사 위촉식, BI 제막식, 론칭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시민들에게 도시녹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시즌2 홍보대사로 JTBC '꽃밭에서'의 출연진 신현준, 이승윤, 윤박, 정혁 등 전원을 위촉했다. 꽃밭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게릴라 가드닝을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이다. 이 자리에서 배우 신현준 씨는 "꽃밭에서를 촬영하면서, 정원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되었다"며 "형식적인 홍보대사가 아니라, 시민정원사와 함께 정원을 만들고 이를 알리는 일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다른 출연진들도 꽃으로 피다 캠페인 뿐만아니라 도시를 푸르게 하는 도시녹화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전했다. 배우 윤박 씨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이 있는 줄 몰랐지만, 도시 곳곳을 푸르게 하는 뜻 깊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JTBC는 서울시 은평구에 조성된 구산동 도서관마을과 은빛초등학교 게릴라정원에 대하여 정원지원센터와 시민정원사 제도를 활용한 컨설팅 및 사후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시와 함께 조성한 불광천 무지개다리의 ‘서울, 꽃으로 피다’ 포토존을 통해 시민주도형 도시녹화 운동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새로 시작하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시즌2를 통해 미세먼지,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도시숲을 조성함은 물론 반려식물, 플랜테리어 등 일상 가드닝에 대한 시민수요까지 반영하여 “골목을 꽃길로, 거리를 숲길”로 만드는 도시녹화 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꽃으로 피다’는 2013년부터 서울시가 추진해 온 주민참여형 도시녹화 캠페인으로 생활권 주변 녹지량 확충을 중심으로 지난 6년간 108만 여명의 시민, 단체 및 기업의 참여로 1547만 그루 나무심기 및 시민정원사 348명을 양성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