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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서울시는 도시 물순환 회복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주민 참여형 ‘빗물마을’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조성된 3개소에 이어 올해는 2~3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15억 원으로 마을당 4억 원에서 9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빗물마을이란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하수도로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하고, 빗물관리시설을 통해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키는 친환경 물순환 마을이다. 빗물마을을 조성하면 텃밭 또는 화단을 가꾸거나 마당을 청소할 때 모아놓은 빗물을 활용해 수돗물 사용을 줄일 수 있고, 하수도로 배출되는 빗물량을 줄여 침수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시는 빗물을 테마로 하는 마을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정된 대상지는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빗물마을 워크숍을 통해 마을을 구상하고 이를 토대로 설계와 시공이 진행된다. 사업비는 전액 서울시가 지원한다. 사업 신청은 빗물마을 조성에 관심이 있는 마을 공동체 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서 접수는 28일(화)부터 오는 4월 21일(금)까지이며 해당 자치구의 치수·하수부서 또는 토목부서를 통해 방문접수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물순환정책과(02-2133-3762)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택지개발지구 내 공동주택 재건축 가능시기가 단계별로 도래함에 따라 기존의 단순 주택재건축에서 벗어난 지역맞춤형 도시관리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시는 그간의 대규모 주택·택지공급 및 아파트의 집단적 공급 등 기존의 목적에서 벗어나 시대적·공간적 요구를 반영해, 서울시내 51개 택지개발지구 전체에 대한 체계적 공간구조와 발전방향 등을 고려한 도시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존 대규모 주택지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도시계획적 차원의 종합적인 정비방향 마련 및 구체적 실현을 위해 오는 4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용역은 초고령화, 저출산 등 미래의 가족 및 인구구조의 변화와 기존 대규모 주택지에 대한 입지여건을 고려하고, 해외 선진사례 분석 등을 통해 새로운 주거지 관리방향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용역을 통해 세컨드카 증가, 기존 주거지 주차난, 교통유발시설 등을 고려한 광역적 교통개선 방향 제시 등 시대적·공간적 여건변화 등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도시관리방안 마련을 꾀하게 된다. 시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도시관리방안 마련’에 있어 지역주민 의견수렴 및 자치구·서울시 거버넌스 구축에 따른 협력적·보완적 도시관리방안에 대한 논의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민체감도 제고를 위해 사업 초기단계 주민들의 기대수준 파악 및 지속적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지명유래, 시가지 형성배경 및 지역 내 숨겨진 역사성 발굴 등 주민이 쉽게 알고, 느낄 수 있는 콘텐츠 발굴을 통해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시·군 간 긴밀한 연계 하에 대·내외 적극적 홍보를 위한 포럼, 간담회 및 토론회 등도 적극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도시계획국 내 ‘도시계획 정책자문단’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수렴 및 심도 있는 논의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학진 도시계획국장은 “택지개발사업 완료 후 지역의 도시환경 및 시대적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도시관리방향 정립으로, 합리적·체계적 도시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서울시는 지난 25일 여의도공원 일원에서 ‘2017년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위촉식은 박람회 대상지인 여의도공원 일원 답사, 제2차 조직위원회 회의, 위촉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회의는 이상석 조직위원장의 진행으로 ▲2017년 서울정원박람회 주제 선정 방안 ▲2017년 서울정원박람회 정원디자인 공모방향 ▲향후 일정 및 기타 안건 등을 상정했다. 특히 주제 선정과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이 오갔는데, 선언적인 주제를 제시할 경우 창의적인 정원 디자인을 도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박람회 주제와 정원공모 주제를 이원화하고, 생각할 여지를 줄 수 있는 주제를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또한 여의도라는 박람회장 주변의 성격을 반영해 정치, 경제의 중심지로서의 성격을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외에도 위원들은 주제에 ▲시대정신 반영 ▲장소의 역사성 반영 ▲철학적 접근 ▲영화제목처럼 시민들에게 어필하기 쉬운 표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으며, 제시된 주제(안)을 분과위원회와 박람회 실무진이 논의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정원디자인공모와 관련해서는 정원 조성 위치가 쟁점이 됐다. 이와 관련해서는 기존 지형과 주변 경관, 수목, 시설을 훼손하지 않도록 보존할 영역을 제한하고 공모작가가 위치를 정하는 방식 등이 논의됐다. 최종적으로 주최측에서 공모지침에 부지를 제안해 주기로 했으며, 분과위원회가 12개의 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위원들은 정원 조성비를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1개소당 1500만 원의 지원금을 주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 ▲장종수 기술사사무소 렛 대표 빙부상 = 27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9일, 1599-311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3호선 경복궁역 인근에 어른들을 위한 문화놀이터가 생긴다. 서울문화유산콘텐츠협동조합은 오는 4월 8일 어른들을 위한 문화놀이터 ‘경복궁학교’ 개교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복궁학교에서는 평일 오후와 저녁시간에 역사, 문화유산과 관련한 다양한 강좌가 열린다. 아웃도어캠핑스타일로 꾸며진 공간에서 맥주 혹은 와인을 한잔씩 하면서 전문강사와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듣고 토론도 할 수 있다. 4월부터 시작되는 강좌는 ▲역사를 보는 또 다른 시각-미술사와 고고학을 통하여 ▲실크로드의 미술-중앙아시아의 미술 ▲유교와 정의 ▲한국문화의 지혜 ▲드라마틱 동아시아 근현대사 ▲문화유산활용기획가 양성과정 등 문화유산과 역사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며, 각 강좌는 역사, 철학, 미술사, 건축사 등을 전공한 전문 강사진으로 구성됐다. 강좌가 없는 시간엔 다양한 파티, 사진전, 영상전 등을 개최해 경복궁학교를 통한 다양한 소통이 시너지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경복궁학교를 기획한 심준용 문화유산활용기획가는 문화유산연구소 소장, 문화유산콘텐츠사회적협동조합의 이사로서 전국의 문화유산을 돌아다니며 활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고학과 건축역사를 전공한 그는 대학교에서 문화유산에 대한 강의도 한다. 심 소장은 “어른들도 술 마시고 노래방 가는 따분한 일상을 벗어나, 문화와 인문학을 즐길 공간이 필요하다”며 “몇 년 전부터 상상하던 공간을 얼마 전 현실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문화유산콘텐츠협동조합은 문화유산활용기획연구소, 문화유산콘텐츠디자인회사, 문화유산전문케이터링회사, 문화유산행사물품임대회사 등이 함께한 협동조합이다. 조합은 경복궁학교를 통해서 역사와 문화유산을 중심 콘텐츠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가 보행로부터 공공건물까지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통합 가이드라인’ 개발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란 신체의 다양함, 언어능력, 감각능력, 인지능력 등의 차이와 관계없이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 외국인 등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한 법과 조례, 무장애 건물‧공원, 자전거도로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 등 그동안 흩어져있던 관련 지침 15개를 총망라하고 새로운 지침을 추가한 단일화된 것이다. 시는 ‘편리’, ‘안전’, ‘쾌적’, ‘선택가능’이라는 4대 원칙 아래 도시환경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가로 ▲공원‧광장 ▲공공건축물 등 3개 부문을 대상으로29개 세부항목을 정리했으며,실제 디자인에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우선 ‘가로’ 부문은 보행안전구역, 차량진입구역, 대지 안의 공지(공개공지), 자전거도로, 시설물 구역, 보행자우선도로, 횡단보도 등을 대상으로 하며 속도저감 방안 등에 대한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보도는 누구나 걷기 쉽게 평탄한 길을 기본으로, 원하는 곳까지 헤매지 않고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보행자 안내사인을 출구에 인접설치한다. 차도는 주택가 국지도로,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는 차량 속도를 낮추기 위해 덕수궁 돌담길 같이 지그재그 형태의 도로로 설치한다. ‘공원‧광장’ 부문은 진입공간, 이동공간(산책로), 위생공간(화장실), 편의공간, 휴게공간(놀이터) 등에 대한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원 내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화장실을 최소 1곳 이상 있어야 한다거나, 공원 출입구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은 휠체어, 유모차 이용자를 위한 평탄한 접근로를 확보하고, 시각장애아동도 즐길 수 있도록 청각을 이용한 오감활용 놀이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 등등이다. ‘공공건축물’ 부문은 보행접근로, 주차장, 로비, 복도, 경사로, 계단, 승강기, 방재 및 피난시설, 화장실, 수유실 등 건물 내외의 각종 시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주 출입문은 유모차를 끌거나 양손에 짐을 든 사람도 불편함이 없도록 자동문으로 하고, 남성용 화장실에도 기저귀교환대를 설치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시는 29개 세부항목별로 법적 기준이나 관련지침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공무원, 건축가, 디자이너 등 실무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국내외 참고사진, 그림예시, 권장‧지양‧참고사례 등을 충분히 수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실무자가 가이드라인 내용이 실제로 잘 적용됐는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 소책자도 함께 마련했다. 시는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통합 가이드라인’과 체크리스트를 본청, 사업소, 산하기관 및 자치구 등에 배포하고,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디자인서울 홈페이지(design.seoul.g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서울숲컨서번시는 공원을 조금 더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전문가와 함께 공부하는 ‘알기 쉬운 도시공원이야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알기 쉬운 도시공원이야기’는 도시공원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사례, 생생한 현장강의로 구성된 강연 프로그램으로, 29일(수)부터 6월 7일(수)까지 총 6회에 걸쳐 격주 수요일마다 진행된다. 강연은 김한수 환경생태공학박사가 맡았으며, 오전 10시 30분부터 90분간 서울숲 방문자센터 2층 세미나실과 서울숲 곳곳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각 회차별 5000원씩 총 3만 원이며, 참가신청 후 3일 이내에 신청자명으로 서울그린트러스트(우리은행 1005-703-089532)로 입금하면 된다. 인원은 선착순으로 20명만 접수를 받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숲컨서번시 프로그램팀(02-460-2925)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작년(87.6:1)보다 소폭 하락한 86.2:1을 기록했다. 일반조경 7급은 32.3:1을, 일반조경 9급은 42.6: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시는 지난 3월 13일부터 3월 20일까지 진행된 2017년도 서울시 7・9급 공채시험 원서접수 마감 결과, 총 1613명 선발에 13만9049명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도(1689명 선발, 14만7911명 접수) 대비 8862명이 감소한 것으로, 기존에 6월 시험에 포함되어 있던 경력경쟁직렬(약무, 간호, 지적, 운전 등)이 올해는 9월 시험으로 분리됨에 따라 경력경쟁직렬 접수인원만큼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4명을 모집하는 일반조경 7급은 129명이 접수해 32.3:1의 경쟁률을, 7명을 모집하는 일반조경 9급은 298명이 접수해 42.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2명씩 모집하는 장애인, 저소득층 전형에서는 7명(장애인), 11명(저소득층)이 접수해 각 3.5:1, 5.5: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서울시 공채시험에 응시한 연령대를 보면, 20대 8만7510명(62.9%)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30대 4만2748명(30.8%) ▲40대 6893명(5.0%) ▲10대 1147명(0.8%) ▲50대 751명(0.5%) 순이다. 성별 구성으로 보면 남자가 6만0685명(43.6%), 여자가 7만8364명(56.4%)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24일(토)에 서울시내 중・고등학교에서 필기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험장소는 6월 9일(금)에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gosi.seoul.go.kr)를 통해 공고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8월 23일(수) 발표되며, 10월 16일(월)~10월 27일(금) 면접시험을 거쳐 11월 15일(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정연찬 서울시인재개발원장은 “지자체 중 최대규모의 인원이 접수하는 시험인 만큼 공정한 시험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접수한 수험생들의 많은 응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이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철회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7월 개최되는 제4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 오던 ‘한양도성’이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로부터 등재불가 판정을 받아 올해는 등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등재 신청을 자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한양도성’은 그동안 이코모스의 심사를 받아왔다. 심사 최종단계인 전문가 패널 심사에서 진정성,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은 충분한 요건을 갖추었으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전체적으로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유산인 타 도시성벽과의 비교연구에서 한양도성이 갖는 탁월성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지난 2016년 10월 심사건수(45건→35건) 및 국가별 신청건수(연 2건→1건)를 축소했다. 또한 이코모스는 패널심사를 강화하는 등 심사가 엄격해지는 추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등재신청 철회를 계기로 등재신청서 작성에 있어 더 면밀하고 충분한 연구와 검토를 거쳐 우리나라 신청 유산의 등재 가능성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한강예술공원 추진사무국은 오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마당 일원에서 ‘한강예술공원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한강예술공원사업은 한강의 환경적 자원과 기능적 활용을 증대해 시민과 방문자들이 향유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예술쉼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강의 자산에 기반한 새로운 문화예술적 경험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지역 여건, 스토리, 시민이용 행태 등 공원별 특성을 반영해 예술작품을 배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3월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6월부터 12월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이번 3월까지 여의도 일원에서 시범사업 그리고 이후 여의도, 반포-잠원, 이촌 일원에서 본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시범사업을 통해 선정된 시민아이디어와 신진작가들의 참여로 만든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오픈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최재혁의 ‘그린풀장_물결’ ▲함영훈의 ‘무제(두 사람)’ ▲김지윤의 ‘도깨비 스툴’ ▲조재영의 ‘바람의 집’ 등 4개 작품과 기획프로젝트로 진행된 심희준·박수정(건축공방)의 ‘한강어선이야기’ ▲한강어선이야기 하나_바다바람 ▲한강어선이야기 둘-스위치 ▲한강어선이야기 셋_해춘 등 3개 작품, 특별프로젝트로 진행된 ▲백희성(KEAB)·정진호(JHA)이해인(HLD)·이호영(HLD)의 ‘한강의 옛 기억을 담은 미술관’ 등 총 8개다. 오픈프로젝트는 시민과 작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예술공간의 기초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이 제시한 아이디어 중 우수한 안을 뽑아 작가가 구현해낸 작품이 포함돼 있다. 한강예술공원 아티스트풀의 공개공모 및 추가 구성을 통해 한강예술공원의 참여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기획프로젝트는 폐기상태에 처한 노후어선을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키는 과정을 통해 한강예술공원의 작품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강가에 면한 둔치지역을 활용해 설치한 작품이다. 바지선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강가 혹은 강 위에 콘텐츠를 구성했다. 특별프로젝트는 한강예술공원의 정체성 및 방향성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이벤트로 오픈프로젝트와 기획프로젝트의 작품 및 과정들을 주요 콘텐츠로 활용했다. 쇼케이스를 오픈하는 30일에는 오후 4시부터 방송인 오상진과 함께하는 한강예술공원 ‘쉼’ 콘서트를 통해 참여작가 토크와 재즈밴드 판도라의 공연이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강예술공원 추진사무국(02-719-7911)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올해부터 수의계약 비율을 전체계약 대비 35% 이하로 축소한다. 2000만 원 이하였던 용역계약 범위는 1500만 원 이하로 하향 조정된다. 서울시가 17일 공개한 ‘2017 수의계약 제도 개선계획’에 따르면 전체계약 건수 대비 수의계약 비율을 35% 이하 수준까지 내린다. 최근 5년동안 서울시의 수의계약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2012: 5651건(53.4%) → 2013: 5048건(43.6%) → 2014: 5226건(45.4%) → 2015: 4933건(40.9%) → 2016: 4540건(38.3%)). 특히 올해 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용역 부문의 수의계약 범위가 추정가 20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하향조정됐다는 점이다. 또한 협상에 의한 계약은 제안서 작성 및 발표로 인한 부담으로 적격심사에 비해 유찰되는 경우 많아 협상계약 2회 유찰 시 적격심사로 신규 입찰공고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 밖에 신규사업 사전규격공개는 5000만 원 이상에서 모든 금액으로, 실적인정기간은 최근 10년 이내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수의계약 체결 규정 강화로 경쟁계약 원칙 확립, 동일업체 일감 몰아주기 근절로 계약의 공정성 제고, 다양한 업체의 참여 유도로 시정핵심사업의 품질 확보’ 등의 방향 안에서 이같은 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오는 4월 1일 사업계획 수립분부터 개선계획을 전부서에 적용한다며,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에도 권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버려진 화분을 활용해 이웃들과 함께 꽃을 심으면서 새로운 관계를 맺어온 허태원 작가의 전시가 서울시청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3월 23일(목)부터 4월 25일(화)까지 서울시청 8층 하늘광장갤러리에서 '여기에 꽃을 심어도 될까요?'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꽃’을 매개로 한 소통으로 바쁜 현대인의 삶이 변화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에서는 주인 없는 플라스틱 화분에 정성을 다해 꽃을 심는 아이, 건물 옥상, 경찰서 앞 화단에서 주민들과 함께 공동의 정원을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이와함께 시민들이 작품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술교육 프로그램인 ‘하늘공동정원 만들기’도 총 4회 운영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3월 24일(금) 오전 9시부터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를 통해 총 40팀(가족)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의 소망이 담긴 꽃화분들은 시민공동작품으로 구성되어 전시공간 내 설치된다. 시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하늘광장갤러리에서 서울의 다양한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 창의적으로 접근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정상택 서울시 총무과장은 “시민들에게 친근한 청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20일부터 31일까지 세운상가군 2단계 구간의 공간 조성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의 1단계 참가등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운상가군(삼풍상가~남산순환로 구간)은 시의 '도시·건축적 유산'과 주변지역과 연계돼 다양한 활동이 기대되는 역사·문화·산업의 복합체이다. 앞서 1단계 구간인 다시세운광장~대림상가는 데크를 활용한 보행재생과 도심의 4차 산업 중심으로 창의제조산업의 메카로 재생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2단계 구간인 삼풍상가~진양상가의 데크와 공중보행교 주변의 공공 공간을 재정비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역사도심의 중심인 종묘~세운상가군~남산을 잇는 남북보행중심축 복원을 완성시킬 계획이다. 참가자는 1단계 사업구간의 사업내용을 고려해 2단계 구간의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아이디어, 삼풍상가~진양상가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퇴계로~필동길~삼일대로~남산순환로를 연결하는 보행공간 조성을 제안해야 한다. 참가등록은 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를 통해 진행되며, 작품은 오는 5월 24일오후 5시까지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역사도심재생과'로 제출하면 되고 단, 전문위원회가 지명한 국내 4팀, 국외 3팀만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작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말에 킥오프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작품심사는 기술심사는 오는 5월 25일, 본심사는 26일에 실시하고 심사결과는 31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수상작에 한해 개별 통지한다. 아울러 당선자에게는 설계계약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는 오는 12월 완료하며, 시설공사는 2019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방배8 구역과 북가좌 2 구역 등 서울 35개소 정비구역이 시장 직권으로 해제된다. 서울특별시는 35개소 정비구역 등 직권해제(안)이 지난 15일(수)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가결됨에 따라 3월 말 고시를 거쳐 해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해제 대상구역은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에 따라 ‘추진상황으로 보아 정비구역 지정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일몰기한이 경과됐거나 해당구역 토지 등 소유자 1/3 이상 해제를 요청하는 경우 등에 시장이 직권해제의 구체적 기준에 따라 직권해제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15년 4월 시가 발표한 ‘뉴타운·재개발 ABC관리방안’의 후속조치로 2단계 해제다. 시가 이번에 직권해제를 추진한 35개 구역은 수년간 사업 진척이 없거나, 구역 내 주민들의 해제 요청이 있어 사실상 추진동력을 상실한 구역이다. 35개 구역은 ▲방배8 ▲북가좌2 ▲창5동244 ▲응암2 ▲석관1 ▲한남1 ▲신월1 ▲구산1 ▲쌍문2 ▲종암3 ▲개봉4 ▲홍제1 ▲신길1 ▲장위8 ▲장위9 ▲장위11 ▲개봉1 ▲월곡4 ▲독산18 ▲독산20 ▲시흥19 ▲시흥21 ▲시흥22 ▲시흥23 ▲성산동165 ▲묵동 166-33 ▲묵동173-23 ▲중화동274-5 ▲신내동579 ▲원효로3가1 ▲암사동514 ▲이태원2동260 ▲옥인1 ▲충신1 ▲사직2 구역 등이다. 직권해제로 취소되는 추진위원회 및 조합의 사용비용은 검증위원회에서 검증한 금액의 70% 범위 안에서 보조한다. 다만 일몰경과로 해제되는 구역은 사용비용보조에서 제외되며, 구역지정 이후 여건 변화에 따라 해당 구역 및 주변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 보전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해제되는 경우에는 검증된 금액 범위 100%까지 보조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2012년부터 추진해 온 뉴타운 재개발 수습대책에 따라 주민 뜻대로 사업 추진 또는 해제하는 등 진로를 결정하도록 했으나 아직도 오도가도 못 하는 구역이 많이 남아있다”며 “해제된 구역은 주거재생사업, 주거환경관리사업 등 다양한 대안사업 전환을 유도해 지역주민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로 7017'에 보행약자를 배려한 시설이 들어선다. 오는 5월20일(토) 정식 개장하는 '서울로 7017'에서 첫 선을 보일 3m 높이의 '호기심화분'은 벽에 구멍을 뚫어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영상과 소리로 보고 들을 수 있는 이색화분이다. 특히 어른부터 어린이까지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멍 위치를 다양하고, 휠체어 바퀴가 들어갈 수 있도록 아랫부분이 뚫린 형태로 만들어졌다. 서울로 7017과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는 총 6개소에 설치되는데, 출입구 경사를 설치기준(1/18)보다 더 완만한 2%(1/50)로 낮추고 버튼도 벽면 대신 독립형(기둥식)으로 설치해 휠체어를 타고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보행약자를 고려한 호기심화분, 음수대 등 설치 외에도 ▲전동휠체어 충전장치 설치 ▲서울로 7017-주변시설 연결 시설물(승강기) ▲장애인 화장실 ▲점자블록, 점자표지판, 음성유도기 등을 설치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서울로 여행자카페(퇴계로)와 관리사무소(만리동) 내부에는 전동휠체어 충전장치를 1대씩 비치해 휠체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며, 상부 보행로는 휠체어 2대가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최소 2.5m~3.5m를 확보할 방침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작지만 의미 있는 발견과 개선을 통해 어르신,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막바지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지난 5년(2012~2016)간 여의도공원 8개 규모의 공원·녹지를 확대했다. 서울시는공원‧녹지 조성 패러다임을 산업유산과 유휴 부지, 자투리 공간 등을 발굴해 재생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총 197개의 크고 작은 공원·녹지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가용부지 및 재정적 한계, 지역별 공원녹지 차이 등에도 불구하고 도보 10분 이내 생활권에 공원을 확충하고 녹지 서비스 소외 지역을 다각도로 해소해 왔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산업 유산을 공원화한 3개 도시재생공원이 문을 연다. 오는 5월 20일에는 국내 첫 고가공원인 ‘서울로 7017’이 정식 개장한다. 1970년대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공원화한 ‘문화비축기지’도 상반기 중 문을 연다. 폐철길을 대규모 선형공원으로 조성한 ‘경춘선숲길’은 하반기에 6.3㎞ 전 구간(광운대역~서울시-구리 경계) 개방된다. 단절되거나 버려진 녹지를 잇거나 재활용하는 사업으로는 ‘녹지연결로’가 올해 3개소 조성된다. ‘가족캠핑장’은 2개소가 문을 연다. 야외스파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가족캠핑장’, 청소년들이 안전체험과 학업스트레스 해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청소년 체험의 숲’이시민을 찾아간다.인성교육의 대안으로 호응 받으며 사회적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는 ‘유아숲 체험시설’도 올해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에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서울식물원’이 전체 개장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회대로(양천구 신월IC~국회의사당)와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통해 약 232만㎡의 상부를 공원·녹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과거 대형공원 중심으로 공원녹지를 조성해왔다면 최근엔 폐철길, 석유비축기지 등 산업유산을 재생하고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해 공간, 재정, 지역별 녹지불균형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도심 보행활성화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고시(3월 15일)를 통해 전국 최초로 한양도성 내부가 ‘녹색교통진흥특별대책지역’(이하,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녹색교통진흥지역은 녹색교통의 발전과 진흥을 위해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에 의해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지역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으로 서울 한양도성에 대해 기후변화, 에너지위기 등 변화하는 도시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도심지역 내 교통·환경·도시재생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도심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녹색교통진흥지역에서는 시장이 온실가스 배출량, 교통혼잡 등을 고려해 자동차 운행제한 등 강력한 교통수요관리 조치를 시행할 수 있게 돼 도심 보행활성화사업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실행수단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되면 녹색교통대책 활성화를 위한 중앙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 고시에 따라 뉴욕시 수준의 도시교통환경 조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도로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퇴계로 공간 재편 및 종로 중앙차로 설치 등 순차적으로 도심 내 간선도로를 보행자·대중교통 중심으로 재편해 녹색교통 공간을 2배로 확충해나가고 ▲교통혼잡 특별관리시설물 지정·관리 ▲주차요금 인상 ▲혼잡통행료 개선 등을 통해 승용차 이용 수요를 30% 이상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보행자 우선 도로공간 조성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함께 이용하는 교통문화 조성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환경 조성 ▲교통수단의 친환경화 ▲승용차의 합리적 이용 유도 등 6개 분야를 골자로 하는 녹색교통진흥 특별종합대책을 세우고 16개 세부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전문가 용역을 통해 세부 추진 사업들을 구체화하고 상반기 내 ‘녹색교통진흥지역 특별종합대책(안)’을 마련해, 시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국토부에 대책안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을 통해 한양도성 내부가 보행자와 자전거, 녹색교통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고 매력적인 서울 도심이 될 수 있도록 도심 교통환경을 해외 선진도시 수준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목동근린공원에 어린이들의 감수성, 모험심, 상상력을 키우는 ‘창의어린이놀이터’ 조성이 들어선다. 14일 양천구는 어린이날 준공을 목표로 '창의어린이놀이터' 조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창의어린이놀이터’는 주민, 어린이, 전문가가 디자인, 설계, 시공에 유지관리까지 참여하는 커뮤니티형 어린이 놀이터로, 놀이시설 위주가 아닌 놀이활동 중심의 ‘친어린이’ 공간 놀이터이다. 구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지역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지역 커뮤니티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목동근린공원에 1500㎡ 규모로 건립되는 창의어린이놀이터에는 양버즘나무를 활용한 데크놀이터, 잔디에서 뛰놀 수 있는 언덕놀이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흙, 나무, 모래 등 자연소재로 어린이들에게 천연 질감을 가까이 느끼게 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또한 바구니 그네, 소꿉놀이대, 미끄럼틀 등 자연지형을 활용한 놀이기구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정형화된 형식이나 규칙을 최소화해 스스로 상상하며 놀 수 있는 놀이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창의놀이터를 구상하며 가장 고민한 것이 ‘놀이터를 이용할 어린이와 주민들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게 이 공간에서 머물 수 있을 것인가’ 였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시의 35층 건축 규제와 관련한 보고서를 발행했는데, 이에 대해 각 언론들은 저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13일 서울경제는 국회가 “주거지역 초고층 건물 규제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며 서울시의 입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는 논조의 기사를 냈다. 반면 매일경제는 같은 날 국회가 “‘재건축 35층 규제’에 대해 ‘법정 구속력이 없다’고 평가했다”며 서울시 높이제한을 비판했다는 기사를 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10일 “공동주택 높이규제 논의와 쟁점” 보고서를 통해 서울시 재건축 높이규제와 관련한 쟁점을 다뤘다. 보고서는 “도시경관의 정체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별 건축물 차원이 아닌 도시 전체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최고높이에 대한 일관된 기준과 원칙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거지역 내 초고층 건축물은 조망과 경관 훼손 뿐 아니라 일조권 피해, 미시기후 변화, 위압감 조성 등 주변 주거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높이규제를 마련하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경우 이미 용도지역으로 밀도와 높이를 규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기본계획에 구체적으로 층수를 명시하면서 논란이 증폭된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김예성 국회입법조사처 경제조사실 국토해양팀 입법조사관은 보고서에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과 도시경관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체계적인 높이관리는 필요하지만, “높이관리는 단순히 경직된 규제가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우리마을 조경리더 양성을 위한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와 함께 시민들에게 조경, 정원문화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르치는 '시민조경아카데미'와 마을정원리더 양성을 위한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이론·실습과정)' 프로그램 교육생을 3월 13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정원 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 증진 및 시민 녹화의식 함양을 위한 교양강좌로 오는 4월 4일(화) 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입학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이론·실습과정)’은 정원관련 전문가로 마을 정원리더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3월 31일(금) 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식물·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들이 각자 살고 있는 동네에서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이웃 주민들에게도 녹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마을정원리더’로 양성하는 첫 번째 녹색교육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차례 1700여 명의 수강생이 교육을 받았으며, 학생, 직장인, 전업주부, 어르신 등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4월 4일부터 7월 4일까지 3달 간 매주 1회 총 12회(매주 화요일 19:00~21:00) 진행되며, 조경학과 교수, 조경설계가, 정원전문가, 마을 전문가 등 최고 강사진의 다양한 강의로 구성됐다. 모집인원은 인터넷 접수 선착순 200명으로 일반시민 누구나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 으로 신청가능하다.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이론·실습과정)’은 시민정원사 기본과정으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400여명이 수료했다.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이론·실습과정)’은 서울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3월 31일부터 7월 14일까지 식물 및 정원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 및 실습교육이 이뤄진다. 서울대학교는 정원학개론, 정원디자인 실습 등 정원이론 및 기본실습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서울시립대학교에서는 정원식물 이해와 식물의 번식, 식물 생장과 개화 등 정원사로의 기본을 다질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개인별 교육이수 시간은 총 56시간(14주)으로, 매주 금요일 주 1회 운영될 계획이다. 수강인원은 인터넷 접수 선착순 75명으로, 등록조건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시민이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으로 신청 가능하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생활속에서 조경과 정원, 꽃과 나무를 쉽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서울시, ‘정원도시’ 실현 위해 2040년 공원녹지율 30%대 돌파 도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는2040년까지공원녹지율31.2%와탄소흡수량22만2162tCO₂eq달성을목표로기후위기에선제대응하는녹색도시로의전환을꾀한다. 서울시는지난5일도시계획위원회에서'2040서울시공원녹지기본계획'을조건부로승인했다고6일밝혔다.이계획은2030년에수립된이전계획이후10년만에업데이트된것으로,공원녹지의확충및관리방향을종합적으로제시하는법정계획이다.‘2040서울도시기본계획’과정합성을맞추어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목표로설정하고,이를위한다양한사업을제안하고있다. 계획의첫번째목표는공원녹지의기능을강화해기후변화에대응하고방재기능을높이는것이다.2040년까지서울시의공원녹지율을31.2%로늘리고,현재의탄소흡수량20만4066tCO2eq에서8.8%증가한22만2162tCO2eq을달성할계획이다.또한시민들의눈높이와요구에맞춘녹색회복,녹색채움,녹색이용의세가지목표를통해광역에서생활권까지촘촘한그린네트워크를구축해나간다는계획이다. 이계획에서는공원녹지의다양한수요를고려해입체공원등공원유형을다변화하고어린이,고령자,장애인은물론반려동물을동반한가구까지포함하여모든시민이공원녹지를편리하게이용할수있도록접근성을개선할예정이다.도시의공원을단순한휴식공간이아닌,각종도시문제에대응할수있는자연기반해법을활용하는공간으로발전시키는것이목표다. 이와함께공원별로차별화하는명소화전략을마련하고,개방형녹지제도를도입해도심내고밀개발과녹지확충을동시에추진한다.또한집중녹화가필요한지역을‘중점녹화지구’로지정해녹화사업을전략적으로시행할계획이며,단절된녹지축을연결하는유형별녹지축계획안도마련했다. 또한서울의외곽산,내곽산,남북녹지축,동서한강축등광역적개념에서출발해서울초록길개념을도입해서울둘레길,하천숲길,가로숲길,소로등을통해지역생활권을아우르는통합적인녹색네트워크를구축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 서울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의네가지전략을기반으로이계획을수립했다.비움전략은도심내과도한개발을줄이고필요한곳에녹지를확보하는것을의미하며,연결전략은공원과녹지를서로연결해생태계의연속성을확보하는데초점을맞춘다.생태전략은자연과인간이공존할수있는생태적환경을조성하는것을목표로하고,감성전략은공원이단순한휴식의장소를넘어시민들에게정서적안정을제공할수있는공간으로만드는것을포함한다. 2030년계획과의가장큰차이는생활권단위로촘촘한공원녹지서비스를제공하는것과공원의양적확충보다는질적제고에중점을둔다는점이다.이계획은도시계획위원회의의견을반영하여최종적으로고시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생활권내공원녹지를평면적만아니라입체적,질적으로향상시키는등도시전체를녹색중심으로패러다임을전환하는‘기후위기에선도적으로대응하는정원도시서울’을통해서울시가세계도시와의경쟁에서우위에설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조경논단] 조경이냐? 혁명이냐?
우리는혁명의시대에살고있습니다.오늘날의새로운혁명은기술의혁신에서시작된것입니다.얼마전NVIDIA의수장젠슨황은CES기조연설에서인공지능이가져올근본적인변화에대한청사진을우리앞에펼쳐주었습니다.매일매일등장하는새로운혁신이우리를놀라게하고있습니다.새로운기술은우리에게근본적인질문을던집니다.이제어떻게살아야하는가?과연우리는과거의방식대로살아갈수있는가? 100년전인류는유례없는혁명의시대를경험했습니다.인류는산업혁명을지나정치적혁명의시대를겪었고,기술이가져온혁신의충격은지금보다더컸습니다.1923년건축가르코르뷔지에는“건축이냐?혁명이냐?”라는메니페스토를통해새로운혁신의시대에건축은어떠해야하는가라는질문을던집니다.르코르뷔지에의메니페스토는두가지의미를담고있습니다.하나는건축을어떻게혁명할것인가라는질문이며,다른하나는건축을통해어떻게혁명을피할것인가라는질문입니다.다시말하자면,르코르뷔지에는기술을통해과거의건축을버리고완전히새로운건축이되어야한다고주장하며,다른한편으로기술을통해세상을변화시켜파국을피해야한다고주장하고있습니다.르코르뷔지에는질문을던지고몇년후스스로그대답을제시합니다.기술이근본적으로모든생산과산업의방식을바꾸고더나아가우리가생각하는방식과삶의양식을바꾸고있는2025년,지금이시점에서우리의조경은어디로가야할까요? 르코르뷔지에가선언한첫번째건축의혁명에대한선언은오늘날의조경에도적용될수있습니다.새로움은기술에있고,조경은새로운기술과결합으로써과거와는다른조경이되어야합니다.우리는이미새로운그래픽툴을통해이전과비교할수도없이손쉽게양질의이미지를만들며우리의생각을표현하고되었습니다.신소재의발명과CAD/CAM은기술은더욱정교한시공을가능하게해주었을뿐아니라이전에는상상속에서만가능했던형태를구현할수있게해주었습니다.그러나조경의진정한혁명은이러한조경의기술적변화에있지는않습니다.단순히새로운기술을잘활용하는조경은도구가새로워졌을뿐,과거의조경과별반다를바가없습니다.인공지능이라는혁신은아예인간과도구의관계를근본적으로바꿉니다.우리는그근본적인차이를,변화를깨달아야합니다.지금까지조경의주인공은조경가였습니다.조경가는기술을통해생각을,상상을더편하고쉽게구현해왔습니다.컴퓨터는조경가의구상을쉽게도면으로만들어주었고,상상했던이미지를컴퓨터그래픽을통해현실과비슷하게표현해주었습니다.지금까지기술은조경가의구상을현실에구현해주기위한도구에불과했습니다.이제그구도는바뀌고있습니다.생성형AI는조경가대신조경을상상하고,그상상을구현해주기시작했습니다.이제인간이구상하고기술이현실로구현한다는고전적인창작의공식은무너졌습니다.더이상창조는인간의고유한영역이아니게되었습니다.오히려기계의상상력과창의력은인간의한계를뛰어넘고있습니다. 2014년굿펠로(IanGoodfellow)교수가생성형모델인GAN을제안하면서인공지능은이제이미지를창조할수있게되었습니다.2017년발표된CAN모델은그어떠한화가도흉내내지않은새로운양식의그림을창작합니다.2018년예술창작집단Obvious이인공지능으로만든초상화EdmondDeBelamy는뉴욕크리스트경매에서432,500달러에팔립니다(그림1참조).최초로인공지능이생성한작품이기성예술계에서인정받은것입니다.당연히이에반발하는사람들도있었습니다.그러나새로운혁신에시대에예술의개념도근본적으로달라질수밖에없습니다.인공지능의작품이예술개념의개념에부합하는지,인공지능의창작을인정해야하는지의시대착오적인논쟁은집어치워야합니다.우리가지금이시점에서던져야할질문은인공지능을통해어떠한예술을창조할것이며,그새로운예술이근본적으로기존의예술과어떻게달라지느냐는것입니다. 조경이예술이라면우리는같은질문을던질수밖에없습니다.건축은이미이에대한답을찾아가고있습니다.볼로얀(DanielBolojan)은가우디의대작사그라다파밀리아(SagradaFamília)를인공지능을통해새롭게해석합니다(그림2).가우디가이작품을만들때숲에서영감을받았다고합니다.볼로얀은사그라다파밀리아와숲의이미지를학습시켜인공지능이상상한숲의성당,새로운사그라다파밀리아를만들어냅니다.아나돌(RefikAnadol)은생명이없는사물이기억을갖고꿈을꿀수있느냐는철학적질문을던집니다(그림3).그는LA필하모니의공연장인디즈니콘서트홀에대한45테라의이미지와1,880개의비디오파일,40,000시간에해당하는공연오디오파일을학습시켜건물의기억을만들어냅니다.그리고그기억을인간의꿈을꾸는구조와같은방식의알고리즘을통해디즈니콘서트홀이꾸는꿈을그건물표면에투영하여우리에게보여줍니다.이전에존재하지않았던새로운방식의예술입니다.동시에새로운건축이기도합니다.하버드의학생이었던귀다(GeorgeGuida)는다양한인공지능모델과생성형이미지인공지능을결합하여두명의세계적인건축가가함께설계한작품을제안합니다(그림4).하디드(ZahaHadid)와스카르파(CarloScarpa)는같이작업한적도없을뿐더러,추구하는건축의방향도전혀달랐습니다.현실에서는불가능한두건축가는인공지능을통해함께공동작업을하게됩니다.샤이유(StanislasChaillou)는졸업작품으로설계안대신ArchiGAN인공지능알고리즘을내놓습니다(그림5).건축주거의평면을인공지능으로학습시켜자동으로원하는건축평면을설계하는프로그램입니다.이러한건축의실험은기존에우리가알고있던건축과는근본적으로다릅니다.조경의혁신은어디에와있을까요?아직건축보다는더디지만이러한혁신이가져올근본적인변화를조경가들도인지하고있습니다.우리나라의조경관련대학교와대학원에서도새로운기술을적용한창작을위한실험이진행중입니다.LiDAR장치를활용하여사물을3D스캔하여설계에활용할수있는방법이연구중이고,AR기기를통해조경공사를할수있는기술도개발되었습니다.인공지능을활용한자동조경설계의방식에관한연구도나타나고있습니다.우리의이미변화는시작되었습니다.새로운시대에어떠한조경이가능할지는아직아무도모릅니다.그러나분명한것은이제앞으로의조경은과거의조경과는전혀달라질것이라는것입니다. 한편,우리는르코르뷔지에가선언한두번째건축의혁명을조경에투영할필요가있습니다.르코르뷔지에는새로운건축이시대적파국을막을수있다고믿었습니다.100년의인류는기술적진보를통해미래의찬란한청사진을그렸지만,동시에전쟁으로파국으로치닫는기술의미래도목격했습니다.지금우리도인류가한번도경험해보지못한절체절명의위기와마주하고있습니다.기후변화의위기입니다.조경은기후변화가가시적인문제로드러나기이전부터이러한위기에대응해온몇되지않는분야입니다.이제기후변화의시대에조경은재앙으로우리를구할수있다고주장하고있습니다.그러나정작구체적으로어떻게구할것인가,그리고정말로구할수있는것인가라는질문이던져졌을때조경은확실한대답을주지못하고있습니다.건축이친환경냉난방기술을통해에너지소모를혁신적으로줄인것보다,도시가자율주행차를활용한새로운교통기반시설을통해탄소를저감하는양보다,조경을얼마나중요한역할을하고있을까요?그들은말합니다. “그래요.조경이나무와식물을다루어온것은인정합니다.그런데그것이얼마나기후변화에효과가있다는것이죠?100년전에도공원에는나무를심어왔습니다.100년뒤에도조경은그때와똑같이공원에나무를심는것이고작아닌가요?” 미국의LAF(LandscapeArchitectureFoundation)은이질문에대한답을제시하기위해조경이얼마나우리의지속가능성에이바지할수있는지객관적으로측정하는프로젝트를진행해오고있습니다.그러나프로젝트가완료된후전문가들이별로결과의효과를파악하는후행적인방식은시간과노력이많이들어갈뿐더러,조경가의설계에즉각적으로영향을미치지는못하는문제가있습니다.공간계획의모든분야에서디지털트윈의시대가열렸습니다.건축의에너지소비는실시간측정되어인공지능이즉각적으로이를제어하고있습니다.도시의교통상황은실시간으로파악되어가장정체가적어탄소배출을적게할수있는경로를제시합니다.물론,조경에서도이러한혁신적기술을도입한연구가진행되고기술이개발되고있습니다. 몇가지최근의연구성과를접목한실천의가능성만을보여드리겠습니다.스폰지시티(SpongeCity)는자연과조경을통해홍수를방지하고기후변화에대응하기위한중국의조경프로젝트입니다.스폰지시티의효과를InVEST모델이라는생태계서비스모델을통해검증해보았습니다.일반적인학술연구와는달리계획·설계적요소를방법론적으로연구에도입하였습니다.스폰지시티공원대신주거지역으로개발되었을때,그리고여러스폰지시티공원을적정한위치에추가로계획했을때의효과를비교해보았습니다.결과적으로여러공원이있는경우효과의총합은증가하지만,점점늘어날수록증가하는효과는줄어드는흥미로운결과를얻을수있었습니다.한편,우리나라의송산그린시티계획을물순환도시로변경하는계획을검증해보았습니다.물순환도시에적합한6개의공원유형을제시하고이공원들이얼마나우수를저류하고오염을저감할수있는지토목수문분석모델인SWAT을통해분석하였습니다(그림6).흥미롭게도그린인프라형공원을도입할경우,식물의증산작용으로인해기후변화대응효과가일반적인토목적대안에비해많이증가하였습니다.유전자알고리즘은메타휴리스틱(Metaheuristic)알고리즘으로자연의진화를모방한최적화모델입니다.최적화모델은인공지능에서매우중요한분야로알파고역시최적화알고리즘기반의인공지능이라고볼수있습니다.공학에서널리이용되는유전자알고리즘을도시설계에적용해보았습니다.도시설계는여러복잡한변수들을고려해야합니다.하지만기후변화에최적화된도시구조는어떤모습일까요?이대답을찾기위해유전자알고리즘을활용하여우수유출,오염저감,탄소흡수와배출에최적화된도시구조를도출합니다(그림7).유전자알고리즘은여러개의대안을제시하는데,수많은대안의각자장점과단점이다릅니다.이러한계획·설계의가장중요한혁신은사후에별도의효과검증이필요가없다는것입니다.이미모든대안이특정한조건에맞는최적화된대안들이기때문이죠.유전자알고리즘은다양한조경계획과설계프로젝트에적용할수있습니다.가장도시의온도를낮출수있는식재계획,애견인들과비애견인들이공원을이용할때서로상충하지않을수있는최적공간계획등기술을이해한다면많은실천적인상상이가능해집니다.기후변화와관련된많은조경의연구성과를실천과결합할수있다면우리는당당히조경이기후변화의위기에서우리를구할수있다고말할수도있습니다. 그런데,조경의혁신과발전은왜더딘느낌일까요?조경의연구가다른분야에비해형편없고쓸모가없어서그럴까요?그렇지는않습니다.하지만조경분야의뛰어난연구자들은오히려조경분야에서대접받지못하고있습니다.어떤이들은그런조경과무관한연구를할거면다른분야에가서하라고호통을칩니다.목소리가큰이들이애지중지하는그조경은이전세대가다바닥까지핥아먹어빈꿀단지에불과합니다.한편으로,기존체제에안주한실무자들의패착때문에도조경은뒤처지고있습니다.기성세대는반문합니다.학문적연구의성과가현실조경과무슨상관이냐고.학계에서는훌륭한연구이겠지만,실제의계획·설계과정에서이해하기도어려운연구들이무슨소용이냐고.그럴수있습니다.하지만한번상상해보십시오.이연구의성과와데이터로우리는어떠한조경을상상하고말할수있을까요?학문적성과는상상을위한재료입니다.재료가부실하다면어떠한새로운혁신이가능하겠습니까?상상과혁신을남들이떠먹여주어야한다면,이시대는과연그런전문가를필요로할까요?가장혁신적인연구자들은아이러니하게도조경분야에서는인정을못받고조경이아닌다른분야에서융숭한대접을받으며연구합니다.조경의실천은정신차리고조경의이론,그리고학문과더가까워져야합니다.주변을보십시오.학문적연구의성과를어떻게빨리,창의적으로실천에적용하는가가그분야의효용과성과를결정하고있습니다.혁명의시대에이론과실천의경계는무너진지오래입니다.오늘날조경이봉착한문제의탈출구를밖에서찾지마십시오.물론,현실이녹녹한것은아닙니다.조경관련법과제도가미비하고,타분야가조경의영역을침범하고,인구감소로인재는줄어들고있습니다.그런데,꼭그것때문에조경이힘을발휘못하는것은아닙니다.조경이더쓸모가있고,더혁신적으로변한다면그런문제는저절로해결될것입니다.스스로가바뀌지않는다면도대체누가,왜불리한조경주변의여건을바꾸어준단말입니까? 그렇습니다.우리는새로운혁신을이해해야합니다.그리고그혁신에기반한새로운상상을해야합니다.그러나이말을오해해서는안됩니다.우리가컴퓨터프로그래머나코딩기술자가될필요는없습니다.100년전르코르뷔지에가던진메니스페스토의결론은기술을통한새로운건축이었지만그는절대로건축이과학과공학이되어야한다고주장한것은아닙니다.그는우리의정신은기능적이고효율적인기계보다는쓸모없다고생각되는“시”에있다고생각했습니다.그는건축은기능과계산을초월해기술그너머에있는본질적인것을추구해야한다고말합니다.지금의조경도마찬가지입니다.중요한것은지향입니다.생성형인공지능은우리를어디로데리고갈까요?놀라운최신연구결과들과분석기법을통해우리는무엇을얻고자합니까?이질문에대답하기위해우리는지향을갖고있어야합니다.조경의지향은무엇인가?당신의어떤조경을하고자하는가?그질문에대답은기술이해주지못합니다.기술은당신의지향을넓히고경험해보지못한상상을하게해줍니다.그러나주체는조경가당신이어야합니다.지향을갖고있는조경가인당신이어야합니다.그런당신의지향은무엇입니까?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미래포럼] 녹색처방: 조경, 건강을 디자인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신체활동부족,스트레스,환경오염,불규칙한생활습관등으로인한만성질환은개인을넘어사회적자본의심각한손실로이어지는주요한문제가되고있다.특히비만,심혈관질환,당뇨병,정신질환등과같이장기간에걸쳐점진적으로지속되는만성질환의개념인비감염성질환은의료비증가와함께사회경제적부담을심화시키고있다.질병관리청에따르면2023년기준국내전체사망자의78.1%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것으로나타났으며,관련진료비는90조원으로전체진료비의84.5%를차지하고있다.세계경제포럼은2030년까지비감염성질환으로인한전세계경제적부담이약47조달러에이를것으로추정하는등만성질환에의한문제는더욱가중될전망이다. 이러한만성질환은개인의일상에서의생활습관과밀접한관련이있다.생활환경에서의예방과관리를통해만성질환의위험요소를줄이고자,세계보건기구(WHO)는의료보건분야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과관련한교육,환경,농업,금융,교통등다양한분야간의협력을통한통합적인접근방식을주문하고있다.만성질환으로인한사회경제적질병부담증가문제를선행적으로겪고있는해외국가들에서는,사회적인정책이자대안적보건의료체계중하나로공원녹지를활용한대응방안을도입하고있다. 그동안공원녹지공간노출에의한신체활동증가와비만율개선,고혈압과당뇨병위험감소,우울증과스트레스및불안감소등만성질환에대한녹지의효과는다수의연구를통해입증되어왔다.물론이미200여년전영국의노동자도시버큰헤드와미국뉴욕맨해튼한가운데에공공공원이도입될때부터산업화와도시화로인한환경오염과공중위생의해법으로공원녹지는작동되어왔다.그러다전세계를휩쓴COVID-19로인해가시적으로드러난건강불평등악화,사회적고립심화,정신질환증가문제는공원녹지의의학적,공중보건적가치를다시금주목하게하였다.그럼에도불구하고,공원녹지는현대보건의료시스템과는여전히거리를두고있으며,특히분야간칸막이가뚜렷한한국에서는더욱교류가미비한상태이다. 2000년대들어해외에서는공원녹지의예방적,치유적효과를만성질환관리수단으로보건의료체계에서제도화하고있는데,그중하나가바로‘녹색처방(GreenPrescribing)’이다.녹색처방은보건의료인이환자에게만성질환의예방과관리의목적으로공원녹지에서의활동이나자연환경체험을처방의방식으로권고하는것을말한다.녹색처방은일반적인의료처방과유사한과정으로의료인과상담을통해환자맞춤식으로이루어진다.처방에서활용되는녹지는대규모자연녹지뿐만아니라도시의소공원,개인정원등환자가자연과쉽게교감할수있는모든장소를포함한다.경관감상,명상,탐조등정적인활동부터걷기,뛰기,아웃도어짐등의동적인활동,그리고단체스포츠,가드닝,공원관리등신체적건강을증진시키고정신적안정을도모하는활동외에도사회적교류를활성화할수있는활동이처방된다. 녹색처방은여러국가에서성공적으로시행되고있으며공공건강증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중요한정책수단으로자리잡고있다.그중국가보건의료기관과공원녹지기관이긴밀한협력을통해보건의료체계안에서운영되는사례는영국과미국이대표적이다.영국과미국각각국가보건의료제도와민간의료보험제도라는기존보건의료체계와연동된방식으로녹색처방이시행되고있다. 영국에서는국가보건의료기관인NHS(NationalHealthService)가주축으로,환자의주거지와가까운1차의료기관의일반의(GP)가환자에게공원녹지에서의활동을처방한다.정책적으로NHS는‘녹색사회적처방(GreenSocialPrescribing,GSP)’을도입하여정신건강관리에중점을두고있다.녹색사회적처방은공공의료기관과지역의공원녹지기관및시민단체가함께하는체계적인관리와지원체계가마련되어있으며,의료인과공원녹지전문가간의소통과협력을더원활하게하기위한링크워커(LinkWorker)라는전문가가양성되고있다.NHS는COVID-19이후녹색사회적처방제도화의적기로판단,7개의지역을선정하여시범사업을2024년완료하였다.이과정에서공공녹지를활용한다양한활동이환자의정신건강개선에효과가있음은물론의료비저감에도기여함을입증하였다.이를바탕으로녹색사회적처방은전국의료현장과지역사회로확대되고있다. 미국은연방정부공원녹지기관NPS(NationalParkService)의주관하에공원녹지를보건자원으로활용하는'ParkRxAmerica'프로그램을시작,공공기관과비영리단체의협력과,민간의료보험회사의자금적지원으로운영되고있다.미국의녹색처방ParkRx는처방전형태로제공되는데,의료인이처방에활용하는전자건강기록(ElectronicHealthRecords,EHR)에공원녹지의위치와특징,시설,이용프로그램등이정리된웹데이터베이스와연동되고있다.의료인은시스템을활용,환자의상태에따라이용가능한집주변공원을추천하고,맞춤형신체활동을권장하며,이후그진행과정을모니터링한다. 영국과미국모두녹색처방제도는국가의중장기보건의료는물론국토계획의중장기로드맵과연동된다.조경분야는제도적뒷받침속에서보건의료전문가들과협력하여건강데이터를반영한공원녹지공간설계와활동프로그램개발하고유지관리하는데주도적역할을하고있다.아울러녹색처방의제도화로인해의료기관내외부조경,치유정원뿐만아니라공공조경프로젝트가확대되고있으며,이는우리에게도시사하는바가크다고할수있다. 녹색처방의제도적도입은조경분야의역할확장을기대하게한다.조경은기존의경관및공간조성을넘어국민의신체적·정신적건강을지원하고,중요한사회적인프라인공간을디자인하고운영하는녹색처방의중요한축이될것이다.물론이를위해서는녹색처방의효과에대한인식제고와정책적지원이필요하며,특히보건의료분야와의긴밀한협력관계를통해조경분야의역할을명확히할필요가있다.국내현실에맞는녹색처방의체계적인도입과조경분야의적극적인참여는,건강한사회구현이라는조경분야의사회적역할확대와산업성장의새로운동력이될것이라기대한다. 정해준/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사업, 지역 활성화 기대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농촌지역의생활인구증가와경제활성화를위해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추진하며,조경을비롯한다양한분야에서기대를모으고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도시민들의농촌체류수요증가와새로운여가공간마련에발맞춰‘농촌체류형복합단지조성시범사업’을본격추진한다.이번사업은2025년부터2027년까지3년간진행되며,농촌지역의생활인구유입과경제활성화를도모하는것을목표로한다. 사업은소규모주거시설과편의시설,관리사무소등복합시설을갖춘체류공간을조성하는한편,영농체험을위한텃밭과지역의관광·문화자원을연계한교류프로그램을함께제공한다.농촌체류를희망하는도시민은임대신청을통해단지를이용할수있다. 농식품부는‘농업·농촌및식품산업기본법’에의거해전국139개농촌지역시·군중3곳을선정할계획이다.각단지별총사업비는30억원으로,국비와지방비가각각50%씩지원된다.1년차는10%,2년차는50%,3년차는40%의예산이배분되며,체류시설과관리시설건축,진입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시설등기반시설구축비용이지원된다. 단지조성은시·군이보유한부지를활용하는‘신규조성’또는기존사업과연계하는‘연계조성’두가지유형중선택해추진할수있다. 이번사업은지난1월부터추진계획이공유되고,1월17일에는관련업무담당자들을대상으로설명회도진행됐다.3월17일부터21일사이에각시·군은전자문서를통해사업제안서등서류를제출하며,전문가평가와입지조건,조성및운영계획등을종합적으로검토해3월31일까지최종대상이선정될예정이다. 이번사업은조경분야에서도눈여겨볼만한내용으로평가된다.단지내텃밭조성,공용쉼터설치,그리고단지주변의조경환경개선등이지역경관과체류환경의질을높이는데기여할전망이다. 우선,단지내녹지공간과산책로,공용쉼터등의조경설계에참여해자연친화적인체류환경을조성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단지주변의경관및생태환경을분석해,지역특성을살린식생구성과녹지배치를제안함으로써단지이용자들이쾌적하게자연을즐길수있도록도울수있다. 또한텃밭조성및농촌체험공간디자인에도전문지식을활용할수있다.조경전문가들은효율적인공간활용과환경친화적인소재선택,지속가능한관리방안을마련하는데기여할수있으며,이를통해도시민들이농촌의생태와문화를체험하는데최적의환경을마련할수있다. 더불어단지내외부의접근성개선및경관통합디자인을통해농촌지역의전체적인이미지제고에도참여할수있다.예를들어,기존인프라와조화를이루는녹지계획을수립하고,지역관광·문화자원과연계된경관조성에관한자문을제공함으로써단지가단순한주거공간을넘어지역활성화의중요한축으로자리잡도록지원할수있다. 김소형농촌재생지원팀장은“독일의‘클라인가르텐’과일본의‘체재형시민농원’처럼,이번시범사업이농촌에새로운활력을불어넣는우수모델이되길기대한다”고말하며,참여시·군의적극적인관심과참여를당부했다. 박진욱계명대학교생태조경학과교수는“조경전문가들은단순한녹지조성을넘어서,농촌체류형복합단지의전체디자인및운영과정에서핵심적인역할을맡아,지역생태복원과문화적가치를높이는데기여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어그는“특히올해는‘농촌공간재구조화및재생지원에관한법률’에따른농촌공간계획수립이본격화되는해이며,계획수립에서조경가들의적극적인참여와역할모색이더욱중요하다”고강조했다. 도시민의농촌체류와지역활성화를위한이번사업은특히조경전문가들이주목할만한다양한공간구성및환경개선요소가포함되어있어,향후농촌재생및도시-농촌상생모델로서긍정적인평가를받을것으로보인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