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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연구원은 ‘서울시민의 시간과 삶의 질’ 포럼 발표자료 모음집 『도시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출간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2015년 ‘2015 함께서울 정책박람회’ 일환으로 ‘서울시민의 시간과 삶의 질’이라는 주제로 연구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포럼은 청소년교육, 문화예술, 여성, 노동 등 분야별로 시간에 대한 인식과 갈등을 구체적이고 심도 깊게 분석하고, 이를 통해 잃어버린 서울시민의 시간을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열렸다. 연구원은 6개의 분야로 진행된 이 포럼의 발표 자료를 재구성해 『도시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단행본을 발간하게 됐다. 이 책은 ▲도시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서울의 24시간을 해부하다 ▲시간의 정치가 필요한 시간 ▲엄마의 시간은 어디에, 돌봄노동 ▲기적을 이룬 시간, 기쁨을 잃은 시간 ▲예술가에게 시간이란 무엇인가 등 총 6부로 구성돼 있다. 특히 1장 ‘도시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서울이라는 공간에서의 사회적 시간을 고찰하고, 노동세계가 돌봄/여가의 생활세계를 어떻게 위협해 삶의 질을 훼손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과정을 통해 잃어버린 그림자시간(돌봄)과 자유시간(여가)을 어떻게 찾을지를 제안하고 있다. 김수현 서울연구원장은 “포럼에서 발표된 자료를 중심으로 도시민의 시간을 새롭게 구성한 책 『도시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발간함으로써 더 많은 시민들이 바쁜 도시생활에서 한숨 돌리고 시간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 도심 한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4마리가 최초로 발견돼 한강 일대에 생태연결성을 고려한 친환경적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어미 1마리와 새끼 3마리로 구성된 수달 가족이 서울 천호대교 북단 일대에서 무인카메라에 의해 포착됐다고 19일 밝혔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3월 한강 지류인 탄천에서 수달 1마리를 봤다는 시민제보에 따라 그해 4월부터 한강 팔당댐 하류부터 하구까지 총 92km에 걸쳐 수달 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8월 천호대교 북단 일대에서 수달 배설물과 먹이활동 흔적을 발견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 일대에 총 10대의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관찰한 결과, 지난해 10월 수달 1마리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일에는 암컷 1마리와 새끼 3마리로 구성된 가족의 활동 모습을 촬영했다. 수달은 한강을 비롯한 전국의 강과 하천에서 과거에 흔하게 발견되던 족제비과 포유류이나 수질 오염과 모피를 위한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특히 한강의 경우 1973년 팔당댐 건설로 상·하류 수생태계가 단절되고 서울 도심부의 한강 고수부지 개발로 서식지가 축소되면서 팔당댐 하류 한강에서는 수달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번에 발견된 수달 가족이 ‘암사~고덕~미사수변습지’를 서식지로 하고 팔당댐 하류 한강의 남·북단을 오가며 생활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돼 수달의 서식환경이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물의 흐름이 비교적 느리고 수심이 깊지 않아 수달의 먹이사냥과 활동공간으로 적합한 곳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이 팔당댐 하류구간의 수달 서식지에 대해 평가한 결과 ▲암사~고덕~미사수변습지 ▲한강 밤섬 ▲난지공원~행주산성 구간 순으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달 생태와 세력권을 고려할 때 수달 새끼가 어미로부터 독립하면 개체 간 서식지 충돌이 예상됨에 따라 한강 전 구간에 대해 생태연결성을 고려한 보호·관리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성용 한국수달보호협회 박사는 “한강에서 하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수생태 건강성을 나타내는 수달이 서식한다는 것은 이 일대의 생물다양성이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수달이 한강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 일대를 개발할 때 생태기법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정기 한강유역환경청장은 “한강에 서식하는 수달 개체수와 행동범위 확인 등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문화재청, 서울특별시, 전문가 등과 협력하여 수달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강서구가 버려지는 물을 되살려 자연친화적인 물순환도시를 만든다. 구는 김포 도시철도 공사 현장의 유출 지하수를 활용해 마른 하천 복원 및 자연친화 계곡 조성 등 물이 순환하는 생태 복원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올해 1단계 사업으로 8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화천을 정비한다. 강수량이 많은 여름철 이외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마른 하천이 돼버린 개화천에 지하철 유출 지하수를 활용해 일정한 양의 물이 사계절 흐르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1300m의 하천을 따라 다양한 종류의 수목을 심고, 의자, 운동기구 등 공원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가꿀 예정이다. 개화천을 흐른 물은 중계 펌프장을 통해 해발 132m의 개화산 정상 근린공원까지 끌어올려져 여름철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물썰매장을 조성하고, 다시 그 물로 실개천이 흐르는 계곡과 간이 폭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계곡과 폭포를 거쳐 흘러나온 물은 산불방지용 용수와 가뭄에 대비한 수목 급수용으로 선순환 된다. 구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김포 도시철도에서 하루 최대 2만2000여 톤의 지하수가 나오고 있어 하천 복원과 자연친화 계곡 조성에 충분한 양의 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김포시와 유출지하수 사용을 위한 협의를 마치고 2019년까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해 개화동 일대를 서울을 대표하는 물순환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는 개화천과 개화산 정비를 통해 건강한 물순환을 유도하고, 여름철 도시열섬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로 지정돼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물의 소중함을 모른 체 쉽게 흘려보내고 있다”며, “개화동 지역이 물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대표적인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14년 서울시 최초로 서남환경공원과 국립국어원 주변 도로에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수목을 식재해 건강한 빗물의 순환을 유도하는 그린빗물 인프라 사업을 조성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개화동 유휴지와 염창동 보행자 전용도로에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 사업을 마쳐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서울시는 공원녹지 및 공공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들의 욕구에 맞추어 공원녹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3기 서울형 공공조경가’를 모집한다. ‘서울형 공공조경가 제도’는 민간의 우수한 전문가를 공원녹지 정책 및 디자인 분야에 참여시켜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특성에 맞게 도시환경 디자인을 차별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모집분야는 ▲조경(계획/설계) ▲조경(시공) ▲조경(식물/식재) ▲원예 ▲산림 5개 분야이며, 공개모집을 통해 총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도 가능하다. ‘서울형 공공조경가’는 공공조경가 40명과 자문단 20명 등 총 6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공공조경가 20명과 자문단 20명은 학계, 관련 전문가, 단체, 기관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발하고, 나머지 공공조경가 20명은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공공조경가의 주요 역할은 ▲공원녹지 비전, 정책방향 및 주요 사업 자문 ▲공원문화 활성화 등 자문 ▲공원녹지 시민참여 및 안전관리에 관한 자문 ▲공원녹지 시설 및 디자인 자문 ▲공원녹지사업에 대한 MP 참여 ▲공원녹지사업에 대한 설계 및 시공에 대한 자문 ▲공원녹지사업에 대한 재능기부식 프로젝트 참여 ▲도시계획 등 타 부서 협의에 따른 자문 등이다. 응모자격은 ▲대학에서 모집 분야와 관련 조교수 이상의 직을 3년 이상 수행 ▲해당분야(조경·원예·산림) 기술사사무소의 등록을 한 기술사(당해 사무소에 소속된 자 포함)로 3년 이상 종사 ▲모집 관련 분야의 공공기관 시행 사업에 참여 실적 ▲공공기관 또는 국제현상 공모 당선 ▲도시환경디자인 관련 종합계획의 수립 및 설계 과정 참여 실적 중 하나 이상의 요건을 갖추면 된다. 접수는 18일(수)부터 2월 1일(수)까지 응시원서 및 제출양식을 작성해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로 직접 제출하거나 등기우편,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등기는 ‘서울시 중구 무교로 21 더 익스체인지 서울빌딩 9층 공원녹지정책과’로 발송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및 공원녹지정책과(02-2133-2031)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역고가 개방행사의 일환으로 플라워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4월과 5월 중 개최되는 서울역고가 보행로 개방행사의 일환으로 플라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플라워 가든 조성과 전시전 개최도 추진 중이다. 보행길 위에는 50과 228종 2만 4000여 그루의 꽃과 나무가 배치되고, 꽃집, 도서관, 인형극장과 벤치 등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지난해 서울시가 공개한 ‘2017 플라워 페스티벌 추진계획'에 따르면 플라워가든은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문화를 일상 속에 함양시키는 정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개방행사의 시기적 요소를 고려해 디자인안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스스로 꽃을 심고 가꿀 수 있도록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플라워 전시전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산업전이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열린 '봄 꽃 나무 나눔 시장'처럼 꽃과 나무·분재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터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봄철에 진행하는 플라워 페스티벌 외에도 여름에는 거리예술, 가을에는 워킹데이, 겨울에는 미디어아트 등 계절별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서울로 보행길에서 펼쳐진다. 요일별로도 월요일에는 산책을, 화·수·목요일은 꽃과 정원을, 금요일은 불금파티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여행장터와 장터를 각각 프로그램화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고가 개방행사의 개최 시기와 구체적인 장소 배치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식물 수급 등을 고려한 계획이 추후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도시재생포털(uri.seoul.go.kr)’을 16일 공식 오픈했다. ‘서울도시재생포털(우리 서울)’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도시재생 정보 제공을 통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함께 만들고, 함께 잘살고, 함께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공유 및 대화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울도시재생포털’은 도시재생 소식뿐만 아니라, 13개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의 추진 현황 및 그간의 성과와 도시재생지원센터 소개 등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앞으로 희망지와 후보지 사업에 대한 추진경과, 내용 및 성과 등도 담을 예정이다. 도시재생과 관련한 각종 연구 자료와 법률, 간행물, 보고서 등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시는 이를 통해 서울형 도시재생의 노하우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형 도시재생이란’ 메뉴에서는 ‘지우고 새로 쓰는 도시’에서 ‘고쳐서 다시 쓰는 도시’를 지향하는 서울형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소개하며, ‘사업 바로알기’에서는 13개 활성화지역의 유형과 사업진행현황, 희망지/후보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소개한다. ‘아카이브’ 메뉴에서는 도시재생 소식지, 정책자료, 카드뉴스, 도시재생 통계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참여’에서는 도시재생 강좌, 주민공모사업, 마을생산품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IT 기기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접근할 수 있는 반응형 웹 기술을 적용하고, 회원가입 없이 아이핀 인증 또는 네이버 아이디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해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앞으로 지속적인 리뉴얼 및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도시재생포털’ 오픈을 기념해 16일(월)부터 30일(월)까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서울도시재생포털 방문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 방문 후 이벤트 게시란에 ‘서울형 도시재생’에 바라는 덕담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시재생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인조경은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툴관 8층 에스 15호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서인조경은 1975년 서인환경으로 출발해 '전남도청 조경설계, 성남 판교지구 조경설계, 서울시청 옥상녹화, 화성동탄 3공구 공원녹지 현상설계 당선'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박영준 대표는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회사를 이전했고, 이를 계기로 임직원 모두 새로운 마음으로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전화(02-563-5088)와 팩스번호(02-563-5087)는 이전과 같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강예술공원 조성을 위한 '한강 한장 공개 공모'에서 잔디 위의 휴식을 제안한 '그린풀장'이 1등상에 선정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예술공원 조성'의 첫 프로젝트인 ‘한강 한장 공개 공모’ 수상작을 13일 선정했다. 한강예술공원은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계획'의 일환으로, ‘공공예술’을 통해 한강의 매력을 살린 작품을 설치하는 융·복합 프로젝트이다. 1등은 ‘한강예술공원 그린풀장’ 아이디어를 낸 이서영 씨가 선정됐다. 풀장을 수영장이 아닌 초록색 풀, 잔디로 바꿔 생각하여, 잔디 위에서 튜브에 앉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낮잠을 자는 등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그 외 '아빠와 함께 그네타기(최우수상, 사정원), 한강 물수제비장(우수상, 최범찬), 나룻배 서점(우수상, 신은경)'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우수 시민 아이디어는 논의를 거쳐 작가와의 협업 작품으로 오는 3월, '한강예술공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강한장 공개공모’는 지난 2016년 11월 18일부터 12월 19일까지 약 한 달간 대 시민 공모로 진행됐다. '당신의 ‘쉼’은 어떤 모습입니까?' 라는 주제로 시민참여 아이디어 1202건이 접수돼 49건을 선정했다. 시상내역은 한강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45점 등 총 49점이며, 수상자에게는 총 800만원 상당의 상품이 지급된다. '한강예술공원 조성' 프로젝트는 '한강 한장 공개공모' 외에 ▲한강 아티스트 풀' 구성을 통한 신진작가 발굴 ▲폐기된 어선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노후어선 프로젝트' ▲시민·작가들의 예술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아트 플랫폼' 구축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쇼케이스 및 개막행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예술공원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102억원(2016년 12억, 2017년 90억)으로 서울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2017년 본 사업을 통해 여의도 한강공원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이번 ‘한강한장 시민공모’ 를 통해 한강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실제 체험으로 즐길 수 있는 예술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최초의 모험놀이터가 도봉구 창동 초안산에 들어섰다. 시는 12일 자연물을 통해 감수성을 키우는 '모험놀이터'를 서울시 최초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모험놀이터는 플라스틱, 철재 등 인공적인 시설물로 이루어진 기존 놀이터와 달리 최소한의 시설물을 활용해 어린이가 스스로 놀이를 만들 수 있는 놀이터를 말한다. 창동 모험놀이터는 숲으로 잘 보존된 초안산의 높고 낮은 경사지에 ▲리더하우스(Leader House) ▲모험공간 ▲활동공간 ▲이야기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자연물을 최대한 이용해, 모험심을 자극하는 응용놀이로 창의력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리더하우스’는 아이들이 자신의 책임 하에 자유롭고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놀이전문가와 자원봉사자가 관찰하고 함께 놀아주는 일을 지원하는 곳이다. ‘모험공간’은 트리하우스, 경사오름대, 메달기 목재기둥이 있으며 언덕을 구르고 넘어지며 흙과 나무, 곤충과 새가 있는 자연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자연환경에 스스로 적응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활동 및 이야기공간’에는 피크닉테이블, 통나무의자 등이 있어 부모와 아이들이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이번 모험놀이터 조성은 노후된 놀이터를 창의적인 공간으로 변신시키는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창의놀이터는 2015년 29개소(1단계), 2016년 20개소(2단계) 등 총 49개소가 만들어졌다. 특히 이번 모험놀이터는 사업초기부터 ‘모험놀이터 수호천사단’이란 주민협의체가 구성돼 설계부터 조성까지 주민과 협력해 사업을 진행했다. 창동 모험놀이터는 1~2월동안 시범운영 및 점검 등을 마치고 오는 3월 개장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유럽 어드벤쳐파크와 일본 플레이파크처럼 서울의 모험놀이터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특징을 부각시킬 수 있는 명칭을 시민 공모하여 창동 모험놀이터 개장에 맞춰 활용할 예정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향후 모험놀이터의 개소수를 점차 확대하여 아이들의 놀이문화가 보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서울시는 오는 4월 개장을 앞둔 ‘서울로 7017’을 시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관리에 참여할 ‘서울로 초록산책단’ 2기 양성과정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2기 양성과정은 ‘서울로 7017’에 관심이 있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50명이다. 교육은 2월 2일부터 4월 20일까지 12주간 매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서울시 무교별관 9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강의는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에 진행했던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의 통합과정으로 진행되며, 서울로 조경·역사·문화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내용은 서울역과 서울역 주변 역사·문화·도시재생 등 인문적 강의와 서울역 고가공원인 ‘서울로 7017’에 심기는 나무와 꽃에 대한 전문지식까지 두루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교육은 이론뿐만 아니라 서울숲과 푸른수목원 등의 현장에서 실습교육도 병행한다. 교육과정의 80% 이상을 수료한 사람은 ‘서울로 초록산책단’으로서 오는 4월 개장을 앞둔 ‘서울로 7017’에서 식물관리, 체험프로그램, 시민안내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서울로 초록산책단’ 운영원칙은 매주 1회씩 서울로에서 안내, 안전계도, 순찰·청소, 이용통제 등 3시간의 기본활동을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개인별 취향에 따라 ▲도감제작반 ▲나무반 ▲고가프로그램반 ▲세밀화반 ▲인형극단반 ▲야생화반 ▲놀이프로그램반 등의 동아리 활동도 병행할 수 있다. 향후 자원봉사 활동 시에는 유니폼과 작업복 등을 지원하고, 자원봉사 시간 인정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또한 연 1회 이상 현장 워크숍 개최 및 보수교육이 이뤄진다. ‘서울로 초록산책단’ 1기는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동아리별로 전문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로 개장 이후 활발한 활동을 위해 인형극, 도감제작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 및 서울로 운영·관리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2기 양성과정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나 생명의숲 페이스북(goo.gl/68tQ9H)을 통해 할 수 있으며, 31일 동 홈페이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선정 결과를 공지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놀이터의 주인은 여러분이 돼야 합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제5회 어린이조경학교’를 개최했다. 11일 전문가 강의를 맡은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도시디자인센터장은 “내 아이와 재밌게 놀기 위한 고민에서 놀이터를 만들게 됐다”며 수원에서 진행한 ‘우리동네 놀이터 핵꿀잼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우리들이 만드는 놀이터’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의는 선일초등학교 5학년 1반 아이들과 함께 만든 어공6호 어린이공원의 조성 과정을 중심으로 다뤘다. 정 센터장은 “놀이터 하면 미끄럼틀과 시소, 그네가 있는 획일화 된 모습이 떠오른다. 기존에는 이런 놀이터만 생각했겠지만 다양한 놀이터가 있을 수 있고, 놀이터의 모양에 따라 놀이가 달라진다”며 아이들이 생각하는 놀이터를 만들어보라고 조언했다. 수원에서 진행된 어공6호 어린이공원은 아이들이 공원에서 직접 놀면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재미있는 공간 ▲위험한 공간 ▲생물이 살고 있는 공간 ▲필요한 공간 ▲이런 것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등의 의견을 평면도에 색이 다른 스티커로 표시해 수치로 나타냈다. 현장조사 결과 위험한 곳과 재미있는 곳은 동일한 공간으로 나타났다. 정 센터장은 아이들이 “위험하지만 안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수원에선 아이들이 수업한 내용을 바탕으로 도출한 도면과 모형, 의견 발표에 대해 전문가가 검토 및 디자인 과정을 거쳐 실제 놀이터로 만들어 2016년 9월에 개장했다. 정 센터장은 “놀이터는 아이들이 주인인데, 정작 아이들이 놀이터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별로 없다”며 수원에서 진행된 학생 발표 영상을 참고자료로 보여주고, 어린이조경학교에서 ‘나만의 공원’을 만들어 볼 것을 권했다. 한편 어린이조경학교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미래의 조경 꿈나무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며, 예비 조경가와 현명한 클라이언트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장은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하루 30명씩 3일간 90명의 어린이가 조경 학교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행사는 매일 ▲오리엔테이션 ▲보라매공원 소개 ▲전문가 강연 ▲미션, 보라매를 찾아라 ▲아이디어 스케치 ▲조경 설계 이야기 ▲조경설계 맛보기 순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1회차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2회차 강연주 우리앤디자인펌 대표 ▲3회차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도시디자인센터장 등 각 회차별로 다른 전문가가 진행했다. ‘미션, 보라매를 찾아라’는 지난 4회 때부터 추가된 프로그램으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공원에 대해 배우는 현장체험교육인데, 11일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진행으로 대체됐다. 실내 진행으로 대체된 미션은 주사위를 활용한 윷놀이와 공원에 대한 퀴즈를 접목한 게임으로 공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40여 년 동안 무허가 건물이 난립해 흉물스레 방치돼 왔던 ‘서초구의 구룡마을’, 일명 국회단지가 자연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명품 주택단지로 새롭게 탄생한다. 서울 서초구는 방배동 511번지 일대 3만2172㎡(108필지) 규모의 국회단지에 대해 ‘자연, 건강, 도시’ 등의 3개 테마를 가진 ‘개발 및 관리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건축허가에 들어갔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구는 구 건축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속하게 건축 허가를 해 줄 방침이어서 개발이 급물살을 탈전망이다. 방배동 국회단지는 1970년대 당시 국회사무처 직원들의 거주를 목적으로 계획된 지역이었으나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충족되지 않아 난개발을 우려해 지난 40년 동안 방치돼온 지역이다. 이번에 구가 마련한 개발 가이드라인을 보면 ▲마을 중심 길을 현행 6m에서 8m로 확충(도로좌우 각 1m씩 토지주의 기부채납) ▲상·하수도 설치비용 건축주가 부담 ▲주택 건폐율 20%, 용적률 50%, 생태면적률 50% 적용 ▲저탄소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 및 파스텔풍의 3층 이하 저층 주택 ▲생울타리 담장 및 투수성 잔디 식재, 조경 등 풍부한 녹지공간 확보 ▲지역특성 감안한 국지성 호우 산사태 대비 자연 배수로 및 저류조 설치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구는 3∼4년 내에 이곳에 200여 세대가 들어선 네덜란드 로센달과 같은 ‘동화속 언덕’의 테마형 마을로 조성해 도심 속 자연친화적 명품 전원주택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둘레길의 관문인 단지 초입부는 근린생활시설을 허용하고, 카페거리와 디자인 샵(공방, 악세사리) 등 주거·편의시설이 포함된 특화거리로 꾸민다. 후면부는 주택만 허용해 마을 블럭별 테마를 적용하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조망권을 확보한다. 이와 함께 마을 전체가 벚나무 단풍나무 등 조경식수를 통해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며, 가로등, 벤치, 보도블록 등 하나하나를 테마형으로 조성해 자연녹지지역과 조화되는 품격 있는 주택단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구는 단지가 조성되면 우면산 둘레길과 사당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녹색문화예술벨트를 잇는 서초형 친환경 명품 전원주택단지를 구현해 서울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서울시 중구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박정희 공원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지난 9일 서울시 중구의회는 2017년 예산 심사 시 사업 초기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으로 논란이 됐던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예산 총 53억 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중구의회에 따르면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계획을 보고받은 2016년 예산 심사 당시부터 예산 투입과 관련해 의원들 간 대립 구도가 형성됐다. 예산 투입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논란으로 구민의 뜻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 사업에 구비만 총 3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결국 2016년 박정희 전 대통령 전시장 조성 예산을 포함한 동화동 공영주차장 지하화 예산으로 당초 중구청이 책정한 125억 원의 예산 중 41억 원이 삭감되고 최종 예산으로 84억 원이 확정됐다. 중구청은 또 다시 2017년 주차장 건립 예산으로 50억 원, 지상 공원화 예산으로 3억 원이 구의회에 예산안으로 제출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예산 전액 삭감이 이뤄졌다. 중구의회는 “국정농단 사태로 대통령이 리더십을 잃어버리고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전시관 조성이 포함된 사업계획을 당초대로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에 대해 의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삭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변창윤 중구의회 의원은 지난 제234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고, 동화동에 주차난이 심각한 만큼 당초 계획돼 있던 주차장 건립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주민 편익과 복지 증진에 도움이 되는 주차장 건립 사업은 추진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프랑스 리옹 동물원 초청 국제세미나’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프랑스 리옹동물원(Zoo Lyon)은 1853년에 개원했으며 연간 약 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프랑스 리옹의 대표적 동물원이다. 이번 국제세미나에서는 ‘21세기 동물원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와 자비어 발란트(Xavier Vallant) 리옹 동물원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이항 서울대학교 교수와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장이 동물원과 생물다양성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리옹동물원 및 서울어린이대공원 관계자, 학계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국제세미나 행사의 일환으로 리옹동물원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어린이대공원과 프랑스 리옹동물원이 유사점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국제세미나 및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옹동물원 관계자들은 오는 14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에 체류하면서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직원들과 워크숍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프랑스 리옹 동물원은 도심 내 위치하고 시립으로 운영되며, 시민들이 무료로 입장하는 점 등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여러 유사점이 있는 동물원이다”며 “이번 국제세미나 및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물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가 지난 29일 3급 이상, 4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2017년 상반기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오해영 전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강북구 부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현재 행정국 소속 지방이사관(2급)인 오해영 전 국장은 전남대학교 임학과 졸업 후, 1985년 기술고시를 통해 임용된 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성동구청과 서울시청 환경관리실 공원녹지과장을 역임한 그는 고려대학교 자연과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중국으로 해외훈련 파견을 나가게 됐고, 북경임업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조경사업부장, 녹지사업소장 등을 역임한 후 푸른도시국 조경과장을 거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푸른도시국장으로 재임했다. 푸른도시국의 3개 공원녹지사업소의 각 기관장도 자리를 옮긴다. 김종근 도시기반본부 건설총괄부장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으로, 이용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으로, 이춘희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시는 “2017년 주요 시책 사업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안정과 변화가 조화된 전보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 서울시가 ‘서울정원박람회 사진공모전’의 심사결과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최우수상에는 김철웅 씨의 '정원 도서관'이 선정됐다. 정원 도서관은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대상 수상작인 '내 남자의 정원' 내 서재에서 엄마와 딸이 동화책을 읽고있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총 16개로 최우수작인 '정원 도서관'을 비롯해, 우수상 2작품, 장려상 3작품, 입선 10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박예림 씨의 '꽃으로 하늘을 담다'와 이정규 씨의 '애리조나 in 서울'이, 장려상에는 원도연 씨의 '쉬어가는 숲', 이영교 씨의 '연인과 키다리 조롱박', 전상진 씨의 '물위의 정원용 식물들'이 각각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은 ‘2016 서울정원박람회’의 모든 진행 과정을 담은 백서에 수록되며,박람회 사진전에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 서울시가 기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새로운 도시재생 협력모델을 구축한다. 시는 문화·예술, 취업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생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상상 univ.와 청년층의 문화 활동과 아이디어를 재생지역에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고 27일밝혔다. 협업지역은 젊은 청년층의 유입과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활성화가 가능한 세운상가, 창동·상계, 용산전자상가, 낙원상가이다. 세운상가에서는 이 곳의 상품과 장인을 알리는 홍보 달력을 제작하고, 동북권의 새로운 문화거점인 플랫폼창동61에서는 대학생 DJ·패션쇼 축제를 개최한다. 침체되어 가는 용산전자상가의 활성화를 주제로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도시재생 상상기획단을 만들어 한국 악기산업의 역사인 낙원상가의 숨겨진 이야기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28일부터 시작하는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 마케팅 공모전은 주제를 건축시계획에 한정하지 않고 문화·예술, 창업, 산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생들의 참여도 독려할 계획이다. 실용성이 높은 당선작은 교육, 전문가 컨설팅 기회를 제공하여 아이디어가 실제 실현화로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업과의 협업이 1회성 행사로 끝나기 보다는 계속적인 상생모델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시범사업을 발판으로 협력 지원체계 마련과 전략사업으로 이어지는 3단계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시재생 사회공헌 협력모델은 공공과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사회를 위하여 함께 고민하고 대안들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며, 상호 간에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협력적인 관계로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토교통부는 이달 27일부터 2개월 동안 전쟁기념관 2층 로비에서 용산공원 설계모형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용산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며, 지난 11월 25일 개최된 아드리안 구즈(네덜란드 West8), 승효상(이로재) 용산공원 특별 대담회에서 전시된 대형 모형(5m×3.5m)과 60여 개의 상세 이미지를 일반에 공개해 미래 용산공원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상상을 도울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방문객들은 일제와 미군영 시대에 많은 건물이 들어서면서 심하게 훼손된 용산(龍山)의 원래 지형이 회복된 모습과 함께, 어울림마당, 바위계곡, 만초천 테라스, LED협곡과 같이 향후 조성될 용산공원의 다양한 풍경을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현장에 비치된 하얀 도화지에 용산공원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개진토록 하여, 향후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해나가는 과정에서 소중한 아이디어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17년 한 해 동안 이와 같은 전시회를 철도역, 공공청사 등에서 계속 이어나가는 한편,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홈페이지, 페이스북, 블로그에도 미래 용산공원의 모습을 공개해 국민들의 의견을 꾸준히 수렴해나갈 계획이다.
  • 노후된 서울역 고가도로가 보행로로 재탄생 하는 ‘서울로 7017’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93명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10주간 양성교육을 통해 배출한 자원봉사자 모임인 ‘서울로 초록산책단’이 다양한 준비과정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초록산책단은 이날 중구 NPO지원센터에서 워크숍을 통해 그간 기획한 활동계획도 발표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서울로 초록산책단 양성과정’을 통해 93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출했으며, 10월부터 8주간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해 왔다. ‘서울로 초록산책단’ 활동은 서울로가 개장하는 내년 4월부터 매주 1회씩 서울로에서 안내, 안전계도, 순찰․청소, 이용통제 등 3시간의 기본활동에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개인별 취향에 따라 도감제작, 세밀화 그리기, 인형극단 등 부분별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아리는 ▲도감제작반 ▲나무반 ▲고가프로그램반 ▲세밀화반 ▲인형극단반 ▲야생화반 ▲놀이프로그램반 ▲노숙인반 등 8개로 구성됐으며, 개인별로 1~2개의 동아리에 가입해 정기적인 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도감제작반은 개장 전인 내년 3월 말까지 서울로 7017에 심기는 228종의 식물에 대한 도감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식물별 잎이 나는 시기, 꽃피는 시기, 열매 맺는 시기, 낙엽시기 등에 대한 사진 촬영 및 현장모니터링을 통해 책자 발간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나무반은 서울역고가에 심긴 162종의 나무에 대한 급수, 비료주기, 가지치기 및 묘목 생산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또한 서울역고가에 나무 이식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남양주시에 위치한 시립양묘장에서 묘목을 가꾼 뒤 대체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형극단반은 서울로 고가 상부에 설치되는 인형극장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진행하는 주관극단이 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전문가의 집중적인 지도를 받고 있다. 야생화반은 66종의 초화류를 직접 키우고 씨앗을 받고 번식을 시키는 등 초종별로 심화된 학습과 지속적 관리를 병행할 예정이며, 만리동램프 인근 대형 느티나무 6그루와 사면공간에 비밀의 화원을 직접 조성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세밀화반은 세밀화 전문강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실력을 쌓아 서울로의 다양한 나무와 꽃을 그려서 전시 및 판매를 통한 기부, 책자 발간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노숙인반은 서울역 주변의 노숙인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노숙인 정원사에 대한 지원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고가프로그램 및 놀이프로그램반은 서울로의 대표 체험프로그램을 상설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탈바꿈하는 서울로 7017을 이끌어갈 첫 자원봉사자인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려고 노력했다”며, “서울로 7017을 시민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많은 인기를 끌 수 있는 롤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는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공원 업무를 담당할 일반임기제공무원을 모집한다. 시는 지난 21일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http://job.seoul.go.kr)를 통해 ‘서울특별시 일반임기제공무원 채용시험계획 공고’를 냈다. 임용분야는 ‘공원생태계 관리요원(8급)’과 ‘공원홍보요원(8급)’ 각 1명씩 총 2명이다. 응시자격은 5급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2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9급 또는 9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 1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갖추면 된다. 근무기간은 2년으로 근무실적이 우수할 경우 총 근무기간 5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내년 1월 2일(월)부터 1월 4일(수) 저녁 6시까지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공원정책팀)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월 9일(월) 발표 예정이며, 면접은 공원생태계 관리요원은 1월 12일(목), 공원홍보요원은 1월 13일(금) 푸른도시국에서 각각 면접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월 17일(화)이다. 채용절차 및 직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원녹지정책과(유형석 02-2133-2013)로 문의하면 된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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