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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특별시는 오는 6월 24일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실시한다. 시는 지난 15일 ‘2017년도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제2회 공개경쟁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올해 조경직 공무원(녹지직렬) 채용 인원은 지난해 31명보다 11명 감소한 20명이다. 조경직을 세부적으로 보면 공채 7급은 4명, 9급은 7명을 뽑고, 장애인과 저소득층 전형은 각 2명씩 선발해 총 1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외에 고졸경력채용으로 5명을 뽑는다. 먼저 1차 필기시험은 6월 24일 실시하고, 9월 9일 인성검사와 10월 16일부터 10월 27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11월 15일 발표한다. 응시원서는 오는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gosi.seoul.g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응시연령은 7급은 20세 이상으로 199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사람만 응시할 수 있으며, 8·9급은 18세 이상으로 1999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사람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응시자격은 거주지 제한 없이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학력 및 자격에 제한이 없다. 가산 특전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필기시험 시행일부터 5일간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 자격증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필기시험에 가산점이 인정되는 자격증은 조경, 자연생태복원(자연환경관리), 산림, 시설원예, 식물보호 등으로 7급은 기술사·기사 5%, 산업기사 3%가 가산되며, 9급은산업기사도 5%가 가산되고 기능사는 3%가 가산된다. 고졸경력채용 조경직은 별도로 시험이 치러지며 조경학과가 설치된 국내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졸업(예정)자로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로 제한된다. 자세한 내용은 6월 초에 공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시험정보(www.seoul.go.kr) 혹은 서울특별시인재개발원 홈페이지(http://hrd.seoul.go.kr),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특별시인재개발원 공개채용팀(02-3488-2321~8)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내년부터 고졸경력채용의 학교장 추천기준은 전문교과 성취도가 평균 B등급 이상이고, 그중 50% 이상의 과목에서 성취도가 A이며, 보통교과의 평균 석차비율이 50% 이내이거나 평균 석차 등급이 4.5 이내인 자로 제한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서울시는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영등포‧경인로 일대 등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총 17개소를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총 2000억 원 내외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서울형 도시재생 1단계가 쇠퇴한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면, 2단계 사업지는 도심은 물론 동북‧서남권 등에 고르게 분포돼 있어 서울형 도시재생을 서울 전 지역으로 본격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17개소는 중심지재생지역은 ▲경제기반형(최대 500억 원 지원) 1개소 ▲중심시가지형(최대 200억 원 지원) 6개소가 있고, 주거지재생지역은 ▲근린재생일반형(최대 100억 원 지원) 7개소 ▲주거환경관리사업 연계형(20∼30억 원 지원) 3개소 등 4개 유형으로 나뉜다. ‘경제기반형’ 1개소는 ‘영등포‧경인로 일대(79만㎡)’가 선정됐다. 이 지역은 도심, 강남과 함께 3도심의 하나지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서남권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광역 차원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개발된다. '중심시가지형'은 역사‧문화적 의미가 있거나 도심 활성화의 잠재력을 지닌 곳으로 ▲중구 정동(대한제국 역사문화자산 재활성화, 60만㎡) ▲성동구 마장동(마장축산물시장 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55만㎡) ▲용산구 용산전자상가(상가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 21만㎡) ▲금천구 독산우시장(서남권 특화상권 조성 및 문화‧관광 자원 개발, 48만㎡) ▲동대문구 청량리‧제기동 일대(역사‧시장 관광자원화, 세대 초월 커뮤니티 형성, 49만㎡) ▲강북구 4.19사거리 일대(자연‧역사‧문화‧공동체 新연계관광중심지, 63만㎡)이다. 시는 “이번에 선정되는 중심지재생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대책을 적극 시행한다”며 “마장 축산물 시장에서는 이미 건물주의 50% 이상이 ‘상생협약’에 동의했으며, 용산전자상가도 상인연합회·시설주·시와 구가 협의체를 구성해 임차상인의 권리를 보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런 사전 준비단계를 거친 후 이후 도시‧건축, 경제‧금융, 역사․문화, 공동체‧사회적경제 등 관련 분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4단계의 거쳐 ▲거버넌스 구축사업의 성과 ▲향후 5년 이내 실현 가능성 ▲각 유형별 특성의 적합성 여부 ▲지역적 안배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 ‘근린재생일반형’ 7개소는 ▲수유1동(북한산 인근 최고고도지구 저층주거지) ▲창3동(창동골목시장 등 골목상권 침체) ▲불광2동(5개 초‧중‧고교 밀집지역) ▲천연․충현동(역사문화자원 도심인접지) ▲난곡·난향동(경사지 노후주택 밀집지역) ▲안암동(고려대 캠퍼스타운 연계지역) ▲묵2동(중랑천 인접지, 장미축제 활성화)이다. 7개소 중 5곳은 뉴타운‧재개발 해제지역이다. ‘주거환경관리사업 연계형’ 3개소는 ▲신영동(구릉지 단독주택 중심 저층주거지) ▲수색동(DMC 인근 뉴타운해제지역) ▲목2동(마을공동체 활성화지역)이며, 향후 주거환경관리사업 선정을 위한 자문절차를 생략하도록 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시는 근린재생일반형 가운데 이번에 주거재생지역으로 선정되지 않은 지역들은 2017년 희망지사업 재응모 기회를 부여해 도시재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15년 12월 ‘2025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역 역세권 일대, 세운상가 일대, 창신‧숭인 일대 등 1단계 13개소 지역을 선정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최근 재점화된 강남권 아파트 층수 논란에 기자설명회까지 열어 35층 원칙을 유지할 것이라고 공식발표했지만, 이로 인해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잠실아파트지구 1주구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변경 및 경관계획(안)'이 보류됨에 따라 서울시 층수 제한 원칙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강남권 아파트 층수 논란이 점화됐다. 이에 시는 지난 9일 ‘높이관리기준 및 경관관리방안’을 발표하고 주거지역 아파트 높이를 35층으로 제한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른 경관관리 정책방향과 기본원칙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는 “전체 도시관리 차원에서 높이관리에 대한 지속적 논의와 공론화는 필요한 사항이지만 왜곡된 주장과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운영 중인 기준이 흔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개별 단지 차원이 아닌 도시차원 중장기적 관점에서 도시를 관리하고자 하는 만큼 일관성 있게 기준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광역중심지로 지정된 잠실5단지는 기존 주거용도로는 35층 제한에 걸리지만 공공이 필요로 하는 광역중심 용도로 재건축할 경우 50층까지 상향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오히려 논란의 불씨는 더욱 커졌다.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은 송파구 잠실동 27번지 일대에 6483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주택을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최고층수를 50층으로 설정해 서울시 층수 제한에 막혀 번번이 서울시 재건축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런데 서울시가 잠실과 같은 광역 중심지에는 35층 이상을 허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쳐 재건축 대상지 주민들의 기대감은 한껏 높아진 상태다.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주거지역은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하고 있으나 서울 시가지면적 15%에 해당하는 중심지는 50층 내외의 초고층 개발을 허용하고 있다. 강남구 은마아파트도 논란에 가세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난해 9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최고층수 50층의 설계안을 마련했으나 서울시가 반대하자 49층으로 줄였는데, 이조차도 시의 반대로 안은 계류 중인 상태다. 이에 조만간 전문가 의견을 모아 35층 층수 제한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의견서를 서울시에 제출할 방침을 밝혔다. 서울시가 제시하는 아파트 층수 35층 원칙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이 서로 엇갈린다. 특히 기준을 35층으로 잡은 근거에 대해서 말이 많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공동주택 35층 기준은 한강변에 초고층을 허용했던 한강공공성재편 정책 이전 건립된 아파트의 최고층 수준이고, 표고 100~120m에 달하는 높이로 남산 소월길(해발 90m)과 낙산(해발 110m)보다 높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가 제시하는 35층 기준은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해 보다 명확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논의나 객관적인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어떤 지역은 35층이어도 경관적으로 문제가 없고 어떤 지역은 25층만 돼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층고를 높일 수 있는 곳과 더 낮아져야 하는 곳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주신하 한국경관학회 수석부회장(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은 이번 논란을 특정 단지에 국한하지 말고, 서울의 경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거시적인 측면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을 예로 들며 조망 대상의 가치 설정과 사람들의 인식 향상, 기술 적용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순차적으로 풀어나가는 해법을 제시했다. 런던은 20~30여 개 지점에서 ‘세인트 폴 대성당’의 돔이 보이도록 건축물 층고를 제한한다. 어떤 지점에서 돔까지 선을 긋고 그 선에 걸리는 지역은 층을 제한하는 가이드를 따르고 있다. 주신하 부회장에 따르면 런던 시민들은 ‘세인트 폴 대성당’이 중요하다는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이드가 잘 지켜지고 있다. 경관을 여러 사람이 같이 누려야 한다는 공공재란 인식이 기본이 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상을 빨리 발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공공재로서 가치를 부여할 경관자원 설정 ▲경관헌장 등을 통해 경관에 대한 인식 제고 ▲기존에 연구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개발 및 적용을 차례대로 풀어갈 것을 제안했다. 주신하 부회장은 “환경은 객관적인 수치 데이터가 있고 직접적으로 와 닿는 부분이 강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하고 제도화됐다. 경관은 아직 직접적으로 와 닿지 않기 때문에 인식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며 “하지만 경관도 한 번 훼손되면 회복하기 어렵다. 경관에 대한 인식이 부재한 상태로 개발이 지속되면 20~30년이 이후 아파트는 도시경관을 악화하는 대상이 될 수 있다. 경관을 관리하고 투자하는 데 무게를 싣고 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홍대 놀이터’ 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홍익어린이공원이 문화공원으로 바뀐다. 서울시 마포구는 상업시설과 밀접한 홍익어린이공원을 문화공원으로 변경해 홍대문화를 알리고 이용객들의 소통과 휴식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홍익어린이공원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이면 예술장터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수제가방이며 직접 그림을 그린 티셔츠 등 백화점이나 미술관에서는 살수 없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홍대 거리미술전 등 홍대의 대표축제가 열리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드라마 촬영지로도 곧잘 등장해 홍대문화를 경험하기 위한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홍익어린이공원은 대학가와 상업시설 주변에 위치해 어린이와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구는 2014년 이용현황에 걸맞은 문화공원 변경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곳을 개방형 광장 공간으로 조성하고, 문화회관 및 화장실의 미관 개선과 방범초소 설치 등을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공원을 가로질러 설치돼 있는 녹지대와 조합놀이대 등을 철거해 중앙광장과 진입로를 넓힌 개방형 광장공간으로 조성한다. 또한 기존 경로당을 다양한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문화회관으로 변경하고, 문화회관과 공공화장실 외벽은 목재 마감으로, 가로변 석축은 화강석판석으로 마감해 가로경관도 개선한다. 야외공연장과 쉼터를 만들어 이용자들의 휴식과 문화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공사는 3월에 착공해 5월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홍대앞의 대표명소인 홍익어린이공원을 문화공원으로 재조성해 개성있는 홍대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광장문화의 중심이 되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통합선착장 조성을 위한 설계공모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를 대상으로 총 공사비 275억 원, 설계비 10억4500만 원 규모의 '여의나루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9일밝혔다. 통합선착장 조성을 위한 이번 공모는 국내·외 건축, 조경, 도시설계, 토목 등 관련 분야 전문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동으로 응모하는 경우 총 5인까지 공동응모를 할 수 있다. 공모관리는 공모운영위원회가 총괄하며, 위원장에는 류중석 중앙대학교 교수가, 전문위원에는 서현 한양대학교 교수가, 공모관리팀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및 CBRE코리아로 구성됐다. 국내심사위원 3인과 해외심사위원 2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박선우 한국예술종합대학교 교수, 최문규 연세대학교 교수, 최정권 가천대학교 교수, Alejandro Zaera Polo AZPML 대표, Ryue Nishizawa Ryue Nishizawa 대표 등이다. 참가등록은 2월 9일부터 4월 10일까지이며, 작품접수는 5월 17일까지이다. 서현 전문위원은 "우리가 한강을 통해 새롭게 구현하고자 하는 것은 생존과 기능의 가치가 아닌 문화의 가치일 것이다. 우리는 한강을 통해 우리가 누구이며 이 도시가 무엇인지를 묻고자한다"며 공모전 개최 의미를 전했다. 공모전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공식 공모홈페이지(http://project.seoul.g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올해 96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녹화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자체 사업인 '에코스쿨 조성사업', 환경부 협업사업인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 시 교육청 협력사업인 '아름다운 학교 생태정원 가꾸기'를 통해 올해 96개교에 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4년째를 맞는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올해 56개교에 학교숲 및 자연학습장 조성과 벽면녹화, 옥상녹화 등을 시행한다. 특히 이번에는 학교여건과 참여의지 등을 고려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목적잔디밭’, 여름철 폭염 대비를 위한 ‘그린커튼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은 광진구 건대사대부중과 은평구 구현초 등 2개교에서추진한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은 공공기관 옥상에 다양한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하여 도심내 생태계 복원과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교육청 협력사업인 '아름다운 학교 생태정원가꾸기 사업'은 올해 40개교를 대상으로 각 학교 여건에 맞는 생태정원 조성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특히 태양광 차단 효과가 높아 여름철 폭염에 대비할 수 있는 '그린커튼 사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조성 이후 서울시 자치구는 전문 유지관리에 대한 지원을, 학교는 프로그램 운영등 녹지의 관리책임을 담당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 시민정원사의 컨설팅 지원, 에코스쿨 콘테스트 개최, 백서 발간 등의 녹화 보급활동도 시행할 예정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학교녹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지금, 보다 내실화된 사업추진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꽃과 나무, 초록이 가득하고, 나비와 새가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아이 스스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모험놀이터'의 명칭을 공모한다. 서울시는 오는 27일까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 모험놀이터 명칭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럽과 일본에서 어드벤처파크와 플레이파크로 불리는 모험놀이터는 아이 스스로 놀이를 결정하며 자기 책임하에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말한다. 특히 아이들의 놀 권리 보호 차원에서 최근 확대되는 추세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도봉구 창동에 서울시 최초로 모험놀이터를 조성하였고, 향후 서울시 모험놀이터를 늘려갈 방침이다. 접수방법은 ‘내 손안의 서울’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응모양식 다운로드 후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최우수 1명에게는 50만 원권 상품권이 지급된다. 서울시는 "서울시 모험놀이터가 갖는 장점과 특징을 살릴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특별시 조경과는 도시녹화사업 조성지 모니터링 업무수행을 위한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채용인원은 2명이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 만 20세 이상으로 전문대학 이상의 조경 관련 학과(조경, 산림, 원예 등)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로 제한된다. 또한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등 컴퓨터 활용이 가능해야 하며, 모니터링 대상지 야외 현장조사 및 업무를 수행하는 데 신체적인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시는 조경, 산림, 원예 관련 자격증 소지자 또는 동일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업무내용은 ▲모니터링 대상지의 식물생육 상태, 유지관리 상태 파악 ▲도시녹화지 관리자(이용자)의 의견조사 및 이용실태 파악 ▲모니터링 결과 일지 작성 및 정리 ▲가로변 녹시율 조사․분석 ▲도시녹화사업 SNS 홍보 ▲기타 도시녹화 사업 관련 자료 정리 및 분석, 업무보조 등이다. 근무시간은 1일 8시간으로 주당 40시간씩 3월부터 10일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보수는 1일 5만1760원으로 급식비·교통비·처우개선비 등이 지급되며, 4대 사회보험이 적용된다. 신청서는 오는 13일(월)부터 14일(화) 오후 6시까지 조경과(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21 서울특별시청 무교별관 9층)로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1차 합격자는 16일(목) 오후 4시 개별 통보되며, 2차 심사는 면적으로 21일(화)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24일(금) 오후 2시에 서울시 홈페이지(http://seoul.go.kr)에 공지할 예정이다. 채용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조경과(02-2133-2121)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2일(목)부터 8일(수)까지 용산가족공원에서 텃밭을 경작할 도시농부를 모집한다. 시는 친환경 텃밭을 시민에게 분양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가족과 이웃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텃밭을 운영할 계획이다. 용산가족공원 텃밭은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85번지 용산가족공원 내 연못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700㎡ 규모다. 올해 분양하는 텃밭은 전체 190두락(가족 150두락, 참여단체 40두락)으로 가족과 참여단체 단위로 1두락(6.6㎡)씩 배정된다. 참여비용은 2만 원이다. 텃밭에는 농사시설로 시민텃밭(1643㎡)과 미나리꽝(52㎡), 지렁이사육장(10㎡)이 있으며, 편의시실로는 지원센터, 농기구보관함, 야외탁자, 음수대, 퍼걸러가 있다. 텃밭은 3월 개장식을 시작으로 가을 추수가 끝나는 11월 말까지 운영한다. 시는 텃밭 분양자 중심의 자율적인 공동체 자치운영을 통해 1년 농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경작자와 다양한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자치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단체는 비영리단체로서 도시농업 관련단체, 청년창업, 문화예술, 도농상생, 대안교육, 마을 만들기, 지역 활동단체 등이 지원할 수 있다. 도시농부 참여 신청은 서울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분양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email protected])이나 우편 또는 방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분양신청서는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우편 및 방문접수는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85번지 용산가족공원 텃밭 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분양자 선정은 18일(토) 오전 10시부터 용산가족공원 텃밭에서 공개추첨으로 진행하며 자격 및 선정기준을 검토한 후 최종 합격자는 22일(수)에 발표한다. 용산가족공원 텃밭 최종발표 및 경작자 모집에 관한 내용은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02-3783-5994)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내달 10일까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 7명을 공개모집 한다. 시는 서울정원박람회에 시민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4개 분야의 조직위원을 공개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조경, 정원, 원예, 산림 등 계획/설계 ▲정원 및 조형물 전시연출 ▲문화예술 ▲광고 홍보 등으로 ▲조교수(3년 이상) ▲조경・원예・산림 기술사(3년 이상) ▲관련분야 사업실적 보유자 ▲국제현상 공모 당선자 중 하나 이상을 요건을 갖추고 있으면 응모할 수 있다. 임기는 2년이다.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의 주요업무로는 ‘정원박람회 정책 수립 자문, 정원박람회 주제 선정 자문, 민관협력 자문, 안전관리 자문, 예술공원 기획 자문, 정원산업 기업 유치 자문’ 등을 포함한다. 접수는 2월 10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로 응시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접수방법은 방문, 우편, 이메일 접수 모두 가능하다. 시는 “조경, 정원, 원예, 전시연출, 문화예술, 광고 등 실무경험이 풍부한 자를 우대하며, 선정결과는 위원회 심사를 통해 2월 중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조경과(02-2133-2112)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는 남산 회현자락에 2018년까지 ‘한양도성 발굴 및 보존 과정을 공유할 수 있는 현장유적박물관을 조성’하기 위해 건축, 조경 도시계획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양도성은 조선왕조의 도읍인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그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됐다. 조선 태조 5년(1396년)에 처음 축조됐으며,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의 능선을 따라 굽이치며 땅과 한 몸을 이루도록 하는 독특한 축성방식을 하고 있다. 600여 년 동안 도시 성곽의 원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 세계적으로 유일한 사례다. 그중 한양도성 남산 회현자락 구간은 숭례문에서 남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구간으로서 일제 강점기와 고도성장기를 거치면서 훼손되거나 헐어서 걷어버렸다. 하지만 이곳은 조선시대에서부터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중요한 역사의 흔적이 중첩돼 있고, 도심에서 매우 가까워 일반인의 접근성이 높으면서도 남산의 자연경관과 한데 어우러진 매우 독특한 장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한양도성을 보존·정비하기 위해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을 3단계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아동광장 일대 성벽 84m(2009년 완료), 2단계로 백범광장 일대 성벽 245m(2012년 완료)에 대한 복원사업을 완료한 상태다. 시는 이번 설계공모에서는 성벽 복원 방식이 아니라, 발굴된 유적의 추가적인 훼손을 막으면서 원형대로 보존하여 시민들이 한양도성의 발굴 및 보존 과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현장유적 박물관’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에 이번 현상설계 공모 참여자는 약 4만3630㎡의 남산 회현자락 대상지에 현 상태의 유적 보호를 위한 보호각(保護閣)을 계획하는 등 공고된 지침을 따라야 한다. 지침을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국내 문화재보호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제도의 운영지침에 따라, 발굴된 현존 유구가 기본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보존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하며 ▲한양도성의 축조기법과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유적의 발굴과 보존 방식을 연구하는 고고학의 현장이자 시민들이 한양도성의 발굴 및 보존 과정을 공유, 향유하는 현장 유적박물관으로 조성해야 한다. ▲현 상태의 유적 보호를 위해 필요한 위치에 적정 규모와 기능을 갖춘 보호시설을 설치하며 ▲현장 유적박물관과 보호각은 유적의 발굴상태, 보존의미, 남산의 자연지형과 생태환경 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설계해야 한다. ▲또한 사적으로 지정된 문화재보호구역 내의 건축행위이므로 유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체 가능한 형식으로 설계해야 한다. 참가등록은 1월 26일부터 3월 7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http://project.seoul.go.kr)와 한양도성 공모 전용 홈페이지(http://hanyangdoseong.co.kr)를 통해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 한양도성도감(02-2133-2671)로 문의하면 된다. 작품은 3월 27일까지 서울시 한양도성도감으로 제출하면 되고, 작품심사는 1차 4월 7일(금), 2차 4월 14일(금)에 실시하며, 4월 21일(금)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결과를 열람할 수 있다. 당선자에게는 설계권이 부여된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남산 회현자락은 숭례문에서 옛 남산식물원까지 일제의 조선신궁 건립으로 인해 한양도성이 훼철됐던 가슴 아픈 역사가 있는 공간”이라며, “남산 회현자락에 한양도성 현장유적 박물관이 조성되면 남산의 역사 문화적 특성과 자연 환경이 제대로 어우러지는 역사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8년 5월 개장 예정인 서울식물원 운영 논의가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서울식물원 운영 실행방안 컨설팅 용역'에 관한 제안요청서를 사전에 공개했다. 이번 용역은 서울식물원의 세부 운영 실행방안을 통해 안정적인 공원운영 관리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며,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소요예산은 7000만 원으로 책정했다. 과업은 서울식물원의 운영실행방안을 수립하는 것으로 ▲주요 시설별 세부 운영 실행방안 ▲유료 이용관리방안 ▲연간 프로그램 운영방안 ▲시민참여 증진방안 등을 담도록 해야 한다. 특히 서울시는 재정건전성 부문에 지역주민의 정서와 주변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 추진전략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다양한 계층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운영방안까지 제시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주요시설별 세밀한 운영계획 수립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이용에 효율적인 공원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일상 생활 속 꽃과 나무를 가꾸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2017년 공동체정원 조성 주민제안사업'을 공모한다. 시는 주민제안을 통해 공동체에 녹화재료나 보조금을 지원하는 '공동체 정원 주민제안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공모는 동네, 골목길, 아파트, 상가, 학교, 띠녹지, 유치원, 주유소 등 서울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직장, 학교 등)을 영유하는 10인 이상의 공동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원사업은 '녹화재료 지원'과 '보조금 지원' 등 2개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녹화재료 지원분야에서는 약 400개소를 선정하며 개소당 200만 원 이내의 녹화재료가 지원된다. 보조금 지원분야는 약 40개소를 선정해 개소당 최대 2000만 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신청접수일은 2월 1일부터 16일까지이며,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에 물어보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푸른도시국 2017년 예산이 지난해(3877억 8400만 원)보다 3% 증가한 3990억 6200만 원으로 편성됐다. 지난 23일 시가 공개한 '2017 예산서'에 따르면 '생활권 공원확충'이 1385억 5000만 원으로 푸른도시국 전체 예산의 34.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공원 녹지정책 개발 및 만족도 개선이 786억 7400만 원(19.7%) ▲생활주변 녹지확충이 498억 3300만 원(12.5%) ▲생태계 복원 및 보전과 야생동식물 보호가 491억 7600만원(12.3%) 순으로 높게 책정됐다. 올해 신규 사업 중에는 ▲서울 문화비축기지 운영 관리(33억 3200만 원)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조성(12억 5000만 원) ▲2020년 실효 이후 장기미집행 근린공원 관리계획 연구(1억 7000만 원) ▲경의 제2녹지(서대문) 토지보상 및 녹지조성(19억5000만 원) ▲경인 제1녹지 조성사업(21억 원) ▲경부고속도로변 녹지조성(10억 원) 등이 잡혀있다. 작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액된 사업들도 있다. 그 중 동네뒷산 공원조성 예산이 278억 7605만 원으로 지난해(55억 4740만 원)보다 5배 가량 증액됐다. 동네뒷산 공원은 총 18개 대상지이며, 대부분 시설비로 투입될 예정이다. 그 밖에 녹색복지센터 건립에 19억 9700만 원을 편성해 지난해(2억 1600만 원)보다 17억 8100만 원 증액했고,식물 및 식물문화 교류 추진 항목에서는 10억 3702만 원을 편성해 지난해(8640만 원)보다 9억 5062만 원이 늘었다. 미집행 공원조성은 지난해 보다 223억 7175만 원 증액된 886억 5644억 원을 편성했다. 감액 사업으로는 공원 내 실내배드민턴장 조성이 지난해보다 25억 1000만 원 줄은 9억 9000만 원으로, 유아숲체험시설 조성이 지난해보다 12억 7910만 원 줄은 20억 6750만 원으로 각각 편성됐다. 특히 산림청의 국비 지원 비중이 높은 산지관리과의 예산은 77억 원 정도 줄었다. 그 밖에 오는 4월 22일 개방되는 '서울로 7017' 관련 예산도 책정됐다. 푸른도시국은 개장 첫해 운영관리 예산으로 11억 3685만 원을 편성했고, 개방 행사인 '플라워 페스티벌'에는 2억 5000만 원을 잡아놨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서울로 7017’과 종로 일대를 랜드마크적 보행특구로 지정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서울로 7017’과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장시점인 4월과 하반기에 맞춰 각각의 보행특구로 완성해 시민이 걷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보행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4월 22일 개장하는 새로운 보행네트워크 ‘서울로 7017’을 전국 최초로 ‘보행자 전용길’로 지정할 계획이다. ‘서울로 7017’이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행자전용길’로 지정되면 차마 통행 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어, ‘서울로 7017’이 차량과 분리된 안전한 보행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게 된다. 또한 시는 만리동, 회현동 등 ‘서울로 7017’ 일대 1.7㎢ 공간을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하고, 보행자전용길을 포함한 ‘서울로 7017 보행특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되면 보행자의 통행에 장애가 되는 노상적치물, 옥외광고물 등 불법시설물 등을 우선적으로 정비해야 하고 필요 시 해당 행정기관에 요청할 수 있으며, 고원식 횡단보도와 같은 안전시설, 차량 속도 저감시설, 보행자 통행을 위한 교통신호기 등 보행안전을 확보하고 통행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각종 시설물을 우선 설치할 수 있다. 시는 ‘서울로 7017 보행특구’에는 5개의 ‘서울로 7017’ 도보여행길(가칭)을 조성해 일대의 역사문화, 공원, 관광특구 등과 연계시킬 계획으로, 총 8.1km에 이르는 5개 도보여행길은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있는 ‘중림만리길(노선1, 가칭)’부터 도심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길들로 구성된다. 아울러 ‘서울로 7017’로 접근할 수 있는 17개 연결구간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인근 보도와 지하철역, 버스 정류소로부터의 이동 안내도 확충해 보행자들의 접근성을 증대시킨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서울로 7017’로 들어서는 17개 접근로의 반경 0.5km 이내 공간의 현장조사를 완료했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횡단보도 신설(38개소), 보도 연장 및 개선(2개소), 보도 턱 낮춤(5개소) 등 보행환경 개선 공사를 ‘서울로 7017’ 개장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로 7017 보행특구’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개통을 계기로 ‘종로 보행특구’가 열린다. 종로 2.8㎞ 구간은 보도폭을 확장하고, 보행지장물 정비, 횡단보도 추가를 통해 걷기 좋은 보행공간으로 조성해 동서 보행축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하면서 보도폭을 최대 10m까지 확대해 환기구·분점함 등 보행지장물을 이설·통합·지중화를 통해 걷기 편한 보도로 조성하고, 노상적치물과 가로변 띠녹지 정비를 통해 쾌적한 보행여건을 만들고,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해 보행연속성도 높인다. 시는 종로 동서 보행축과 연계해 창덕궁에서 세운상가, 남산까지 이어지는 남북 보행축을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북쪽으로는 삼일대로, 돈화문로, 서순라길을 역사문화지역 특성에 맞게 정비한다. 보행환경이 열악한 주요 명소 사이를 연결하는 이면도로, 특히 인사동4길과 삼일대로30길을 ‘보행자우선도로’로 지정하고 색상과 디자인을 활용한 개선으로 보행자가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종로 거리의 특성을 살린 6개 ‘보행 나들이 코스’도 개발해 종로의 보행여건을 ‘안전함과 편리함’을 넘어 ‘매력 있고 즐거움이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오는 7월 광화문광장의 새 마스터플랜이 공개된다. 25일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역사가 살아있는 보행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조경, 도시계획, 건축, 교통 등 7개 분야 전문가 49명과 100명의 시민위원으로 구성된 '광화문포럼' 운영을 통해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경분야에서는 광화문광장의 설계자인 신현돈 서안알앤디디자인 대표를 비롯해 조경진 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교수, 진양교 홍익대학교 건설도시공학부 교수가 포럼에 참여한다. 지난 1월에 개최된 5차 '광화문포럼'에서는 ▲역사적 흔적들에 대한 존중 방안 ▲옛길과 도시조직, 경관 보존 방안 ▲광화문광장의 이미지를 규정하는 유무형 요소들 ▲광화문광장의 비전 ▲기존 계획에 대한 검토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확대 등이 논의됐다. 특히 최근 촛불문화제를 거치면서, 시민의 의식 속 광화문 광장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선언이 새겨졌다는 의견과 최근 촛불문화제는 권력의 주인이 시민이며 광장을 시민의 권력공간으로 인식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는 의견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서울시는 ‘광화문포럼’을 오는 8월까지 운영하는 한편, 3월에는 100인의 시민참여단이 주축이 되는 '시민참여 워크숍', 4월에는 일반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개방형 '시민대토론회'을 잇달아 개최,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마스터플랜에 담아낼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전문가와 일반시민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논의과정을 통해 광화문광장에 대한 그림을 그려나가는데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최유라 통신원] 서울특별시 중구는 동국대학교 일대에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중구는 서울시 공모사업인 ‘서울의 중심에 청년의 열정을 붓다, 공생·공감·공유’에 선정된 동국대학교 일대를 2019년까지 3년간 시비 15억 원을 지원받아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으로 조성한다. 사업대상지역은 서애로, 필동로, 동국대학교 후문길, 퇴계로 36길 일대 51만3200㎡로, 인근에 장충단공원, 남산한옥마을, 충무로가 위치해 있는 관광지구다. 중구는 동국대와 사업 추진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창업육성 분야의‘지역공생 프로젝트 ▲문화특성화 분야의‘세대공감 프로젝트 ▲상권활성화 및 주거안정의 ‘재능공유 프로젝트’ 등 3개 분야 24개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창업 육성을 위해서는 퇴계로 지하보도에 청년창업자를 위한 거점공간인 ‘청년 창의공간’을 마련하고,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등 유관시설과 연계한 ‘문화콘텐츠 생산 클러스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대학문화, 충무로 영화산업, 남산골 한옥마을 등 문화관광자원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동국대학교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청년들에게는 창업의 거점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매력 있는 명소로 조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옛 국세청 별관 부지 앞 통합 시민광장이 2018년 하반기에 개방된다. 서울시는 25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근상 대한성공회주교가 통합 시민광장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통합 시민광장은 덕수궁 인근 옛 국세청 별관 부지와 바로 옆 대한성공회 앞마당을 더한 총 1939㎡ 규모이다. 이번 통합 시민광장 조성은 서울시가 지난 2015년 일제강점기의 잔재였던 옛 국세청 별관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는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은 지상은 '비움을 통한 원풍경 회복'이라는 취지로 주변 역사문화 자원과 조화를 이루는 시민광장을, 지하는 서울 도시‧건축의 발전과정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서울도시건축박물관'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통합 시민광장과 서울시의회 앞마당, 인근 보도의 바닥재를 통일시켜 이 일대를 하나의 열린 시민광장으로 조성하고 지하부는 지하 보행로를 통해 서울도서관, 시민청, 시청역 등 주변 지역과 바로 연결할 계획이다. 현재 국세청 별관 부지는 지하층 굴토를 위한 흙막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대한성공회와 실무협의를 통해 광장 조성범위 및 유지관리, 운영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 시민광장 조성과 함께, 좁은 보도로 덕수궁 일대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줬던 서울시의회 앞 지하보도 출입구는 통합광장 내로 이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국세청 별관 터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학술용역, 관계 전문가 자문단, 시민 대토론회 등을 통해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국제 현상공모에는 20개국 80작품이 접수됐으며 Terminal 7 Architects(미국)의 ‘서울 연대기(Seoul Chronicle)’가 최종 선정됐다. 박원순 시장은 “관(서울시)과 종교계(대한성공회)의 협력으로 일제에 의해 가려졌던 우리 근‧현대사의 역사적 공간을 시민 품으로 돌려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며 “광화문광장, 서울광장과 함께 시민소통의 무대이자 도심 속 휴식 명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서울시는 24일 서울시 무교별관 9층 푸른도시국 회의실에서 서울산책, 생명의숲국민운동, 트리플래닛과 ‘서울로 7017’ 운영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오는 4월 22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서울로 7017’의 운영기반을 마련하고, 서울의 관문이자 대한민국의 관문인 서울역 일대와 ‘서울로 7017’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서울로 7017’에 대한 정보 제공과 다양한 시민참여 활동에 대해 필요한 행정지원을 담당하게 되고, 서울산책은 ‘서울로 7017’ 및 주변 지역에서의 다양한 시민참여 활동과 지역재생에 대한 홍보 및 교육프로그램을 맡게 된다. 생명의숲국민운동은 ‘서울로 7017’과 관련한 녹지 확충, 자원봉사 등 다양한 시민참여 활동과 수목 관리에 대한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며, 트리플래닛은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맡아 진행하게 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각자의 전문성을 네트워크화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서울로 7017’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끄는 상징적 공공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올 한해 빗물이용시설 실태조사, 이용방법 안내 등의 업무를 담당할 빗물이용주치의 현장활동가 10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17년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1월 23일부터 2월 10일까지 접수를 받아 최종 선발된 인원들은 3월부터 금년 말까지 활동하게 된다. 주요 담당 업무로는 빗물이용시설 실태조사, 빗물이용시설 이용방법 안내‧홍보, 지하수 조사 등으로, 시는 실태조사를 통해 나온 현장의 문제점, 개선사항 등을 전달받아 정책 추진에 반영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시민으로, 실업 또는 정기소득이 없는 자로로서 빗물 이용 등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근무시간은 주 5일 하루 6시간이며, 4대 보험이 가능하고, 시급은 8200원, 실 지급액은 매월 약 126만 원 정도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채용시험 게시판에서 확인하거나 물순환정책과로 전화(02-2133-3854)하면 상담이 가능하다. 빗물이용시설은 건물 지붕에 내리는 빗물을 탱크에 모아 간단한 처리를 거친 후 텃밭, 조경, 화장실‧바닥 청소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시설로, 시는 올해 0.6∼2t 이내 소형빗물이용시설을 만들 경우 기준공사비의 90%(최대 22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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