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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는 ‘회화, 사진,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와 함께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의 세 번째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월 23일 전쟁기념관에서 ‘공원탐독1: 공공예술과 문화콘텐츠’를 주제로 개최된 공개 세미나에서는 문경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양철모 믹스라이스 작가, 이재준 리마크프레스 소장의 발제와 정다영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을 통해 예술과 공원의 연결지점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세미나에 앞서 용산기지를 다녀온 토론자들은 ‘지금까지 서울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관’이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재준 소장은 “더운 날씨에 찾아간 기지였지만, 더위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쾌적했다”며 3시간 여의 답사 시간이 짧게 느껴졌을 만큼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산지가 많은 서울의 지형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용산기지는 넓은 평지를 가지고 있어서 서울의 가장 중요한 쉼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다영 큐레이터는 “도저히 서울의 안에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장면이 용산기지 속에 담겨있다. 우거진 나무들도 있었다”고 했다. 본격적인 토론에서는 용산공원에 무엇을 남겨야 할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지금의 용산기지 자체를 기억으로 남길 것이 아니라 지금의 것을 적극적으로 보존하자는 방향에 무게가 실렸다. 문경원 교수는 용산 미군기지는 그 자체만으로 시간성과 장소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많다고 했다. 그는 “새롭게 만들어 새로운 이미지를 추구하기 보다는 현재의 모습 자체를 남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철모 작가는 “녹지를 늘리는 등 공원이라는 형식을 갖추기 위해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이를 기억하기 위해 메모리얼관을 만드는 것이 옳은지도 의문”이라며 보존을 위한 예술가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토론자들은 “국민들이 미리 용산기지를 체험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임시 개방이라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이 미군기지를 직접 본다면 현재 그 장소의 가치에 대한 공유가 활발히 이뤄진다는 것이다. 객석과의 대화에서는 용산공원 조성에서 ‘문화‧예술’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학생은 “용산기지의 흔적을 어떻게 남겨야 할까에 대해 예술가들은 물리적 공간보다 사회적인 현상을 통시적 관점에서 프로그램으로 남길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용산공원 주변 지역민의 모임인 용산클럽 관계자는 “조형물이 용산공원에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필요한 건물은 그대로 존치하고, 관리 시설만 리모델링해야 한다”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길 것을 주장했다. 이에 문경원 교수는 “서울은 갈등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각 분야에 있는 사람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했으며, 의견을 잘 수렴하는 방법으로는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질문 중에는 ‘용산기지가 꼭 공원이어야 하는가’도 포함된다고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SH도시연구원과 한국도시재생학회는 오는 27일(화) 오후 2시부터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 대강당에서 ‘저층주거지 재생을 위한 지역재생회사 육성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남철관 나눔과 미래 국장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사회적경제조직의 역할’ ▲김지은 SH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지역재생회사 육성을 위한 공기업의 역할 모색’ ▲이재우 목원대학교 교수가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금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서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종합토론에는 김갑성 연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국승열 서울시 주거재생과장 ▲김현민 주택도시보증공사 팀장 ▲류현수 소행주 대표 ▲서수정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이홍수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과장 ▲장남종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다양한 공유 사업을 마을에 집적화해 공유를 경험할 수 있는 기반 확대를 위해 공유마을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유마을 조성사업은 자치구별로 산재돼 있는 공유자원을 마을 단위에 집적시키고, 마을의 특성을 반영한 공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공유마을 조성사업은 ‘시범 조성기’와 ‘확대 조성기’로 나누어 2단계로 추진한다. 올해는 ‘시범 조성기’로 공유 마을(아파트) 1~2곳를 선정하여 공유 인프라 구축 비용을 지원한다. ‘확대 조성기’인 내년부터는 공유 인프라 확대, 운영비 지원을 추가로 하고 우수 사업을 타 마을로 전파할 예정이다. 선정된 공유마을에는 공유 주차면 조성, 공공 자전거 대여소 설치, 공유 냉장고 확보 등 서울시 공유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마을 내에 구축할 수 있으며 육아, 복지, 여성 등 마을의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공유마을 신청을 희망하는 마을에서는 마을 주민과의 합의 과정을 거쳐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오는 22일(목)부터 7월 12일(수)까지 자치구를 통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공유마을 조성 사업은 자치구 내 마을의 특수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사업 계획서의 타당성 ▲기존 공유 자원과의 연계성 ▲사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올해 지원 규모는 5000만 원이며 공유마을 조성을 희망하는 마을(아파트) 1~2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공모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혁신기획관 사회혁신담당관(02-2133-6319)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국제현상설계공모’에서 리투아니아의 건축가인 이바네 크스넬라슈빌리(Ivane Ksnelashvili)의 ‘SLOPE-WALK’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을 위해 실시한 공모전 심사결과 당선작 1작품, 입선작 4작품을 최종선정해 21일 발표했다.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은 지난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가 개설되면서 단절된 곳중 우면산 양재고개 일대를 녹지축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경부고속도로 상부의 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 사이를 이어주는 100m 이상 길이의 녹지연결로를 조성하는 내용이다.특히 양재고개 일대는 서울시의 외곽환상녹지축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타 지역보다 위치적으로나 경관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양재고개 녹지축이 연결되면 인근의 대모‧우면산 서울둘레길 4코스(우면산-양지천-양재시민의숲)와도 연계돼 서울둘레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또 다른 우회로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엔 국내 67팀, 국외 120팀 등 총 187팀이 신청해, 최종적으로 국내 27팀, 국외 27팀 등 총 19개국 54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시는 지난 16일 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 및 입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에는 김인철 아르키움 대표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김상효 연세대학교 교수, 송인주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김혜란 종합건축사사무소 예일 대표, Dietmar Feichtinger Dietmar Feichtinger Architectes 대표, 이경환 에이오와이 대표가 참여했다. 당선작인 ‘SLOPE-WALK’는 단순한 구조의 변형을 통해 입면의 형태적 변화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구조물의 기능과 경관과의 조화를 함께 고려한 작품이다. 고속도로 운전자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이면서 산책로, 동물이동로, 녹지연결로가 적합하게 구성된 계획이라는 평가다. 또한 통상적인 강구조에 변형을 준 구조물로, 고속도로 상부에 위치하는 만큼 중간 기둥이 없이, 말죽거리 근린공원과 우면산 도시자연공원의 녹지를 잇는 자리에 100m 이상 길이의 구조물로 계획돼 있다. 녹지 부분은 주변 능선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점진적인 경사를 두었으며, 다층식재를 통해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이외 2등은 임우진(AEV Architectures), 3등은 위진복(유아이에이 건축사사무소㈜), 4등은 박윤진(오피스박김), 5등은 Mr Aleksander Jankovic(AJAA)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되며, 2등부터 5등까지 입선자에게는 각각 2000만 원, 1500만 원, 1000만 원,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김인철 심사위원장은 총평을 통해 “수상작들은 단절된 녹지를 단순 연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복원하는 상징적 풍경을 제시하고 있다”며 “공학적 접근과 개념적 의도가 접합돼 완성된 작품들이 많이 제출돼 고무적이었으며, 간결하고 단순한 형태와 형식으로 표현을 절제한 작업들이 많이 보였다”고 밝혔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이번 공모는 구조물의 기능적인 면과 디자인 요소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어 구조 설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유도하는 첫 사례로 작용할 것”이라며, “양재고개 녹지연결로의 보행, 동물이동로, 녹지축의 기능을 모두 만족시키면서도 새로운 구조 형태를 적용한 디자인을 통해 생태환경과 보행이 공존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2018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해 2019년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7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치열하지만 아름다운 경쟁이 되길 바란다." 20일 서울시 푸른도시국과 한화는'2017년 72시간 도시생생프로젝트 워크숍'을 최근 공모를 통해선정된 7개팀과 9층 회의실에서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찬홍 서울시 조경과 주무관은72시간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전달하며"팀원간 화합을통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즐거움을 찾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72시간 프로젝트의 목적은 결과물만이 아니라 그것을 만드는 과정과 경험에도있다는 것이다.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서울시내 곳곳에 위치한 공터를 찾아 지역사회와 공감할 수 있는 공감터로 바꾸어내는 창작 활동이다. 올해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의 주제는‘불꽃아이디어로 공터를 공감터로!’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팀은 오는 7월 6일부터 9일까지72시간 동안 주어진 예산으로 대상지를 재창조하여 시민들에게 잊혀졌던 공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게 된다. 특히 이번에는참가자 편의와 대상지 여건을고려해기반 조성 지원금의 일부를 조성 전에 사용하도록 하고, 기반시설의 사전설치도 허용할 예정이다. 박 주무관은 "참가팀이72시간동안 만든 공공공간은 존치되는 시설이라는 특성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콘크리트 타설과 같은 기반 작업은 사전에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더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찬희 아이디어플랩 팀장은 '비용지급 가이드라인' 설명에서 "장기간 재료 준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설치 시작 3주 전부터지출이 인정된다"며 "지금까지 참여팀이 겪어왔던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라고 말했다.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원식 서울시 조경과 도시녹화팀장은 "참가팀과 시민의 안전도중요한 고려 사항인만큼,시설물 안전점검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72시간 도시생생프로젝트를 마치면 현장의 기록을 백서로 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 최윤종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장이 7월 1일자로 국장급인 3급으로 승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달 1일자로 시행될 3급 승진 5명, 4급 승진 25명 등 총 30명의 인사 명단을 20일 발표했다. 3급 승진 내정자에는 기술직으로 유일하게 최윤종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장이 포함됐으며, 이영기 기획담당관, 이수연 언론담당관, 여장권 재생정책과장, 정광현 시의회 의정담당관 등 총 5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윤종 과장은 고려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하고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레크레이션과에서 석사를 받았다.1994년 제30회 기술고등고시 합격으로 서울시에 들어와 1996년 동작구 공원녹지과장, 2008년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장, 2010년 공원조성과장, 2014년 자연생태과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공원녹지정책과장으로 재임했다. 최 과장은 생활권 10분 거리 안에 소규모 숲과 정원을 조성해 공원소외지역을 해소하는 “천개의 숲, 천개의 정원” 사업을 추진했으며, 2030 공원녹지기본계획을 수립해 서울의 지역적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공원녹지의 확충·관리·이용·보전에 관한 장기적인 정책 비전을 제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발표된 4급 승진 내정자에는 하재호 조경과 조경시설팀장 등 기술·연구직 14명과 행정직 11명 등 총 25명이 포함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는 오는 7월 10일(월)부터 21일(금)까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3층 글로컬홀, 3층 스튜디오, 5층 하늘정원)에서 운영하는 ‘2017 제24회 조경디자인캠프’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2017 조경디자인캠프’는 유희적인 장소로서의 공공공간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 ‘놀이도시-공공공간의 유희적 역할’을 주제로 디자인을 진행한다. ‘놀이’는 현대사회의 피로감을 극복하게 하는 동시에 새롭고 우연한 만남을 통해 소통사회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활동이지만 그동안 현실의 각박함에 가려져 간과돼 왔다. 캠프 관계자는 “잊혀진 놀이 감각을 깨우기 위해서는 촉매제의 역할을 하는 공공공간의 필요성이 절실한데, 이를 목적으로 캠프는 ‘좀 놀 줄 아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총 4개의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콘텍스트와 이용자의 관점에서 현대사회에서의 ‘놀이’를 분석하고 즉흥적이면서 감성적이고, 의도적이면서 실험적인 공간과 프로그램을 설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4개의 스튜디오는 ▲Studio A, 김준현 인간환경디자인Lab 디자이너가 튜터로 ‘동네에서 놀기 – 주거밀집지역에서의 휴식과 놀이’ ▲Studio B, 박진형 간삼건축 소장이 튜터로 ‘자투리땅에서 놀기 – 버려지고 소외된 공간의 재생’ ▲Studio C, 이호영 HLD 대표가 튜터로 ‘일터에서 놀기 – 공개공지 등의 업무지역에서의 유희’ ▲Studio D, 이상수 studio101 이사가 튜터로 ‘광장에서 놀기 – 시위를 계기로 탄생한 놀이문화’를 소주제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프의 교장(위원장)은 이유미 서울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송영근 서울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교감(부위원장), 김수봉 계명대학교 교수(한국조경학회 교육부회장)가 운영위원을 맡아 캠프를 꾸리게 된다. 스태프로는 임동민·노초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조교가 진행위원을 맡고,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박세준(총괄), 노승민, 강상현, 유수하, 송아라 씨가 각 스튜디오 조교를 담당할 예정이다. 캠프 기간에는 ▲전상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홍보라 갤러리팩토리 디렉터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코디네이터 ▲양수인 삶것 건축사사무소 대표 ▲안영노 문화예술기획가 등의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는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이번 캠프는 조경학과 및 관련학과 학부생,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인원은 40~50명 내외로 제한된다. 신청서는 오는 26일(월) 오후 6시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해야 하며, 합격자는 수강료 30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기간 내 미납 시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조경디자인캠프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학회 사무국(02-565-2055)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시내 횡단보도와 교통섬에 설치된 대형 그늘막이 SNS에서 화제다. 서울시 서초구가 지난 4월 폭염을 대비해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54개소에 설치한 이색 그늘막 '서리풀 원두막'이 주민과 SNS에서 폭발적인호응을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서초구에 따르면 '서리풀 원두막'에 대한 입소문은 SNS에서 1000여 건이 넘게 회자됐다. 구는‘서리풀 원두막’을 더 만들어 달라는 주민요청을 반영해 오는 6월 말까지 66개소를 추가 설치하여, 총 120개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추가설치 장소 역시 주민의견을 100% 반영해 횡단보도, 교통섬을 포함한 공원, 하천 등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서리풀 원두막은 한 여름 소나기와 더위를 피하던 원두막의 정서를 서초의 옛 이름인 서리풀에서 느낄 수 있도록 이름을 붙였다. 이 그늘막은 교통신호를 기다리며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도록 한다. 성인 20명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지름 3~5m, 높이 3~3.5m 크기로 만들어졌다. 또한 자외선 차단 및 통풍을 높이기 위한 특수 원단으로 제작하였다. 특히 서리풀 원두막은 동별로 공무원과 인근 주민을 공동 관리자로 선정하여 지속적인 순찰을 하고, 강풍․호우 예보시 사전에 그늘막을 안전하게 접는 등 안전사고 예방체제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기둥을 보도에 1m 가량 심어 강풍에 넘어지지 않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주민 의견을 반영하여 기둥에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를 입혀 깨끗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가 주민들의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몰랐다” 며 “앞으로 더욱 생활밀착형 행정을 통해 ‘행복도시 서초’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벤치, 펜스 등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품 64점을 선정했다. 19일 서울시는 총 152점의 출품제품에서 서류심사와 현물심사, 현장모니터링을 거쳐 최종 64점을 인증제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18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 선정제품 품목별로는 보행자용 펜스(22점)가 가장 많았으며 벤치(11점), 자전거도로용 펜스(5점) 순으로 시민편의와 보행안전을 위한 우수 시설물이 많았다. 이번에 새로 인증된 제품 업체로는 ▲예건 ▲데오스웍스를 비롯해 ▲정도산업 ▲다우스 ▲삼호씨엔티 ▲케이원레일 ▲삼영씨앤알 ▲로드폴 ▲주원테크 ▲세원리테크 ▲어반스케이프 ▲가보테크 ▲주성테크 ▲수성씨에프 ▲태헌 ▲아리산업 ▲차본 ▲우성안전 등이다. 인증제품은 2년간의 인증기간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과 서울시의 제품홍보 지원혜택을 받는다. 인증제품은 걷기 편하고 안전한 보행자 중심의 서울을 만들려는 정책기조와 관련한 경관사업에 서울도시디자인위원회의 심의를 면제받게 되어 발주사업에 우선 권장받게 된다. 선정된 제품은 매뉴얼 책자제작을 통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SH공사 등 관련기관에 홍보된다. 인증서 교부는 7월 3일부터 서울시청 도시공간개선단에서 선정업체 담당자에게 개별 배부할 예정이다. 이번 인증을 통해 총 978개 제품이 서울시 우수공공디자인 인증을 받았으며, 이번 18회 인증으로 올해 상반기 유효한 우수디자인 공공시설물은 총 166점이다. 시는 인증 해당업체가 재인증 신청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재인증 신청을 수시로 받을 예정이며, 인증제 홈페이지 내 별도로 ‘신청배너’를 마련하여 인증제 신청을 간소화 하는 등 업체 인증제 참여를 확대하기로 하였다. 안재혁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반장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품 보급의 확산을 통해 영세업체 판로지원은 물론, 시민이 걷기편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http://sgpd.seoul.g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년 동안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서울로 7017’을 만들었다고 15일 자평했다. 이 날 박 시장은 서울시의회 제274회 정례회에서 이혜경 자유한국당 시의원이 “하이라인파크는 10년 동안 시간을 들여 주민과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좋은 결과시간을 들여 만든데 비해 서울로 7017은 2년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만들어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다른 나라에서 10년을 했다고 우리가 꼭 10년을 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2년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저와 공무원이 600번이 넘는 소통과 대화를 시도했다”며 “강력한 추진력이 도움이 되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짧은 시간동안 급하게 조성되는 바람에 식물이 고사되거나 콘크리트 균열 등이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생육환경을 고려해서 식재하지 않아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식물이 설계자의 의도를 배려해 가나다 순서로 식재했고 각각의 식물을 분류해 적응이 가능한 것으로 선정했다”고 답했다. 이혜경 의원은 설계자 문제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 의원은 “많은 시민이 뙤약볕 밑에서 신기해서 올라와 봤지만 다시 올라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으며, 시의원이 개선책을 요구해도 서울시가 비니마스와의 계약문제로 못한다고 했다”며 “심지어 어떤 의원은 ‘서울로가 비스마스를 위한 사업이냐, 서울시 시민을 위한 사업이냐’고 한탄하기도 했다”며 시민들이 불편해하는 문제점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박 시장은 “어떤 건축물이나 작품을 만들 때는 누구라도 얘기를 한마디씩 걸치고 그것을 다 들어준다면 오히려 작품이 엉망이 된다”며 작품의 일관성 차원에서 받아들여 달라고 답변했다. 이어 “서울로 7017로 인해 중림동, 회현동, 남대문 시장이 빛을 보게 됐다. 이 사업은 도시의 변화에 큰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로서 이것이 세운상가로 진행해 나간다면 서울은 빛나는 글로벌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탄천물재생센터를 복개해 공원과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탄천 복개공원화 사업'이 18년만에 완공됐다. 18일 서울시는 강남구에 소재한 탄천물재생센터에 추진한 복개공원 사업을 ‘일원 에코 파크’라는 이름으로 6월 19일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탄천 복개공원화 사업은 1999년부터 11만㎡ 면적에 약 954억 원이 투입해 공원을 조사하는 사업이다. 시에서는 총 4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복개공원화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3단계 복개공원화 사업을 통해 총 7만6000㎡를 복개하여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 및 녹지 공원을 조성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한 바 있다. 이번 4단계 사업은 2013년 10월부터 시행되었으며, 약 35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탄천물재생센터 내 제2처리장 상부 3만 3978㎡를 복개하여 공원으로 조성했다. 일원 에코 파크 내에는 다목적강당, 온실, 야외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각종 조경수를 식재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볼거리 및 여가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다목적강당은 탄천물재생센터 주민협의회 등 지역 주민과의 협의로 설치되었으며 생활체육, 주민모임, 각종 행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원 내 유리온실을 조성하여 볼거리(열대식물실, 수경재배실, 다육식물장 등)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도시농업 체험 및 교육의 장으로 널리 활용할 예정이다. 야외 체육시설로는 풋살구장 1면, 족구장 2면, 기타 체력단련시설 등이 설치되어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야외 체육시설의 경우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다목적강당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철해 서울시 물재생시설과장은 “복개공원 조성공사 과정에서 주민협의회 등 지역주민의 참여 하에 사업이 잘 마무리되어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탄천물재생센터를 포함한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 주변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물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하고, 4대강 보 개방을 지시한 가운데 한강의 재자연화 사업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신곡수중보 철거논의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신곡수중보 개방 및 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기도 하다. 지난 15일 환경운동연합, 노동당 서울시당등에서 주최한 ‘한강, 복원과 개발의 기로에 서다’ 토론회에서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한강 재자연화의 신호탄이 될 신곡수중보의 철거를 주장했다. 신곡수중보의 구조조정은 ‘2013 서울시 한강재자연화 기본구상’의 첫 번째 축임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의 반대로 진척되지 못했다. 대신 국토부와 기재부는 2015년에 ‘한강개발 4대 협력 사업’을 발표하며 통합선착장 조성과 같은 ‘관광자원화’에 집중했다.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한강의 관광자원화 사업은 ‘신곡수중보’ 철거를 가로막는 토건사업이라며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 정의당 서울시당 정책위원장은 “한강 4대 협력사업에는 샛강생태계 복원을 통한 재자연화 계획이 포함돼 있었지만 지금은 통합선착장, 여의마루 등 수변시설 건설사업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인아라뱃길에서 여의도 통합선착장까지 1000톤급 유람선 취항을 요구해오고 있다”며 “대형유람선 취항을 위해선 수심확보가 필수”라고 주장했다. 신곡수중보가 철거되면 수위의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국토부에서 수중보 철거를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도 경인아라뱃길을 한강까지 연결하는 것은 “당연히 문제다”라며 근본적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항만시설 사업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수자원공사는 댐을 관리하는 곳이지 항만시설을 만드는 곳이 아니다”라며 국토부가 새로 검토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한강공원 망원지구에 들어설 강변함상공원의 퇴역군함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퇴역군함 3척 중에는 1900톤 규모의 서울함이 있는데 이것을 한강본류에 들이게 되면 이동구간에 대한 준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통합선착장 건설부지는 람사르습지인 밤섬과 인접해 있어 공사 시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도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한강협력개발 외에도 잠실국제업무교류복합지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잠실야구장의 수변 이전, 마리나계류장 설치로 생태 및 경관 보전지역인 탄천변의 생태계에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강협력개발과 수변개발 사업의 백지화를 주장했다. 반면 신곡수중보를 철거했을 경우 생기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한명희 서울시의회 의원은 “현재 한강에 56개의 선착장을 비롯해 방대한 규모의 수상 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수위가 줄어들었을 때 발생할 엄청난 양의 수중 쓰레기 처리도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하지만 한 의원은 “정치권력이 바뀌었기 때문에 개발 중심의 패러다임의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며 한강의 재자연화 사업에 대해선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역시 “관광자원화 사업에 관한 설계공모 당선작이 발표됐다고 계획이 실행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권 교체가 이뤄졌기 때문에 국토부의 입장도 바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에서 태도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2주 전 서울시가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에서 탄천 부분을 생태적 환경으로 가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었고, 2달 전까지 토론회에서 신곡수중보 언급을 피해달라던 경기도 고양시도 이제는 오히려 그것의 철거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봉호 교수는 “모든 것이 개별사업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토건사업의 방향이 한강을 따라서 서해로 나가는 형세다. 도시개발이 진행되는 한강신도시, 김포신도시를 보아도 알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서울이나 수도권 개발방식으로 한강 하류 주변을 개발하게 되면 이곳도 서울처럼 된다”고 주장했다. 신곡수중보의 철거를 넘어서 신곡수중보 하류 부분의 일정범위를 보호하는 ‘한강하류 특별법’까지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제화 환경부 수생태보전과 사무관은 “환경부에서는 한강을 포함해 전국 463개 하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하구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덧붙여 말했다. 한편 노동당 서울시당, 생태보전시민모임, 서울복지시민연대, 서울시민연대, 정의당 서울시당,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최용 정의당 서울시당 정책위원장과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 각각 ‘한강 개발사업 문제점과 개선방안’과 ‘신곡보 철거와 한강복원’을 주제로 발제하고 전상봉 서울시민연대 대표가 좌장으로 ▲서울시 관계자 ▲연제화 환경부 수생태보전과 사무관 ▲손종필 정의당 정책연구위원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규원 한겨레신문 기자가 참석해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가 도시를 조성할 때 자연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조경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지난 13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세계 30대 조경가, 박명권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4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진행하는 ‘2017 제1차 시민조경아카데미’ 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가 ‘조경설계가의 시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작품 활동과 배경, 설계 진행·감리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한 대담이 진행됐다. 이날 박명권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조경가로 살아오면서 고민을 거듭해 온 일곱 가지 주제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했다. 박명권 대표가 선정한 일곱 가지 주제는 ▲‘조경은 자연의 편인가 자연에 대치하는가?’ ▲‘조경은 과학인가 예술인가?’ ▲‘조경은 단지 건축 또는 도시의 조연인가? 새로운 주인공인가?’ ▲‘조경은 디자인인가 문화인가?’ ▲‘조경은 공간을 창조하는 것인가? 시간을 창조하는 것인가?’ ▲‘우리는 공간을 채우는 디자인을 해야 하는가? 비우는 디자인을 해야 하는 것인가?’ ▲‘한국적 조경은 무엇이며 동시대 조경사에서의 위치는 어디인가?’ 하는 것이다. 그는 이 주제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경력을 쌓아가면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명권 대표는 “조경은 자연과 인간의 사이에서 어떤 접점을 찾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자연과 인간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다. 자연이 아무리 좋더라도 도시에서 인간에게 해악이 되는 자연은 우리에게 의미가 없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경의 전통적인 반도시적 가치지향에서 벗어나 도시 속에서 그 정체성을 찾아야 하며, 조경과 건축과 도시가 혼합된 새로운 영역에서 조경가가 영역 간의 네트워크를 조절하는 지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축과 토목, 도시계획에 의해 자연의 시스템이 무너지기 전에 조경이 먼저 광역 차원에서 자연 시스템을 구축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용산공원과 같은 대형공원을 조성할 때는 학제적 경계를 넘어 주민과 협의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오랜 시간 숙고의 노력이 필요하고, 공원이 시설이 아닌 유기체로서 도시에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다. 이외에도 조경을 함에 있어서 ▲주민들 스스로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베이스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할 것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비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권했다. 더불어 박 대표는 한국적 조경설계를 위한 방향을 대상의 외형을 넘어서 내적인 본질을 그려낸 겸재 정선의 그림에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한국적인 조경에 대한 고민은 작가와의 대담에서도 이어졌다. 대담은 ▲아파트조경: 회고와 전망 ▲전통조경의 현대적 적용 ▲최근에 조성된 대형공원, 배곧신도시라는 세 가지 세부주제로 진행됐다. 대담에서 박 대표는 “전통조경과 한국적인 조경은 맥락이 다르다. 과거에는 한옥에서 살았으니 그에 맞는 스타일로 조경을 한 것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며 한국이 가진 IT 강국 이미지와 아파트 거주율이 60% 이상인 한국의 상황을 통해 한국적인 조경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현시대 한국은 IT 강국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조경설계에 첨단이 들어가면 심사위원들은 서구적인 것이라 오해한다. 또한 아파트단지 주거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의 아파트조경이야말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며 “한국적인 조경이란 그 시대 가장 많은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이 한국적이어야 한다. 동시대 한국의 외부공간에서 가장 유효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데서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질의응답시간에 다른 나라는 지역별로 조경적 특색이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데, 한국은 어느 지역을 가도 똑같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우리나라는 마을단위, 지역단위 개념이 아니라 아파트 브랜드 개념으로 지역 이름이 정해진다. 지역 특성이 아닌 대기업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기업별로 특색 있는 아이템을 단지별로 넣도록 했다. 아파트조경을 상품으로 보는 시선이 있기 때문인데, 아파트에서도 지역 특색이나 역사·문화적인 부분을 잘 살려야 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로 식물산책 : 이야기가 있는 식물도감>은 '서울로 7017'에 있는 228종의 식물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사단법인 서울산책에서 펴낸 이 책은 가지과부터 회양목과까지 서울에 살고있는 50개과의 수목을 서울로에 가나다 순으로 심은 차례를 그대로 따라, 서울로를 한 발씩 걸으며 책장을 한 장씩 넘겨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식물을 사랑하는 서울시민으로 꾸려진 서울로 자원봉사단 '초록산책단'이 우리 나무들에 얽힌 이야기를 풀면서 생동감을 담아냈다. 기존의 식물도감과 이 책의 차별성은 식물에 대한 접근성이다. 일반 식물도감은 하나의 장소에서 모든 실물을 찾기 어려운 반면, 이 책은 본문 속 식물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곧바로 비교하며 대조할 수 있다. 서울로 7017에 있는 식물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꽃과 열매는 언제 볼 수 있는지 등 식물의 매력이 고스란히 한 권의 책 속에 담겨있다. 책과 함께 제공되는 '산책 지도 화첩'도 서울로 7017 답사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도구이다. 도시산책과 식물산책으로 구성된 화첩은 서울로를 통해 갈 수 있는 주변 명소나 서울로 위에서 한눈에 보이는 건물을 일러스트로(도시산책), 여러해살이풀, 낙엽활엽교목, 상록침엽교목 등 다양한 모습의 식물을 일러스트로 나타내었다. 서울로에 심어진 50개의 과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와 함께 양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산책은 "이 책은 자연과 식물에 대한 애정과 이해를 높이는 것 이상으로, 정보를 얻고 교육을 하는데 활용하기 좋다"고 전했다. <서울로 식물산책>은 서울로7017의 공식 기념품으로 선정되어 6월 17일부터 서울로7017 내 위치한 기념품점에서 구매 할 수 있으며, 추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산책(02-702-5996)으로 물어보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제3회 경관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한국경관학회는 오는 7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대학교 203동(SPC 농업생명과학대학 및 기초과학연구동에서 지자체 경관계획 담당 공무원, 경관계획 실무자, 경관 관련 전공자를 대상으로 ‘제3회 경관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경관법은 지난 2013년 전면 개정을 통해 경관계획을 의무화하고 경관심의를 강화했다. 또한 정부차원에서도 경관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을 제정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새롭게 개정된 경관법에 의한 경관계획 관련 전문 인력이나 경험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경관학회는 경관정책과 경관실무에 대한 현장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관정책과 경관실무–경관계획 수립과 경관심의 운영’을 주제로 경관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국토교통부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하는 ‘국토경관제도·디자인 전문과정’의 강의과목 및 강의내용, 강사진을 기초로 구성했으며, 경관학 특강, 경관계획 보강, 경관세미나 과목을 추가했다. 수강신청은 선착순 100명까지 제한하며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오는 28일(수)까지 학회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비는 30만 원(교재비, 중식비 포함. 주차권 제공)으로 신청서를 제출하고 한국경관학회 계좌(우리은행: 1005-400-999339)로 입금하면 된다. 과정 이수자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경관담당 공무원일 경우 상시학습시간(24시간)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경관아카데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경관학회 사무국(02-585-5034)으로 문의하면 된다.
  • [건국대학교 주원주 통신원] 건국대학교 청년 정원서포터즈 ‘숲속의 고릴라’ 팀은 지난 8일 어린이대공원에 야생화정원을 조성했다. ‘청년 정원서포터즈’는 산림청에서 처음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원현장 모니터링을 비롯해 정원 조성, 정원박람회 자원봉사 등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9월 신청자를 모집했고 같은 해 10월에 발대식을 가졌다. 현재 전국 6개 권역 14개 팀 1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청년 정원서포터즈’는 각 팀별로 하나의 정원을 꾸미도록 돼 있다. 이에 건국대학교 ‘숲속의 고릴라’ 팀은 학교와 가까운 어린이대공원에 야생화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의 위치는 어린이 대공원 상상마을 쪽에 있는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텃밭 옆이다. ‘숲속의 고릴라’ 팀은 잔디만 있던 공간에서 일부 잔디를 걷어내고 야생화를 심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숲속의 고릴라’ 팀장을 맡고 있는 이호정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학생은 “어린이대공원이라는 공적인 공간에 정원을 조성해 더 의미 있었고, 야생화정원이라는 주제가 독특하고 즐거웠다. 또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정원을 관리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경시설물회사 예건이 제7회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에서 이벤트 정원인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을 조성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모았다.지난 10, 11일 이틀간 강동구 일자산 자연공원 내 도시농업공원에서 열린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에는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이 선을 보였다.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은 예건과 가천대학교 게릴라가든 프로젝트팀 홍의택 교수가 산학협력을 통해 조성한 이벤트 정원으로,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깡통로봇 히코리와 허수아비 등을 직접 만들어 전시하고, 정원 곳곳에 예건의 브랜드인 푸르너스 제품과 왈로 제품을 배치해 박람회장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며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정원은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이 대부분 어린이를 동반한 가정과 어르신임을 고려하여 시민들이 친근하고 익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같은 정원으로 연출하고자 했다. 이에 동화책으로 익숙하게 만날 수 있는 ‘오즈의 마법사’를 상징요소로 활용하여 상상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숲속의 집과 정원을 연출하고, 이를 배경으로 재미나게 농사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평면적인 정원박람회의 설치 기법을 지양하고 양철인간, 허수아비 등 동화속 캐릭터를 실물 크기로 제작함으로써 이들과 함께 정원안에서 사진을 찍는 등상상 속 추억거리를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한편 전시장 곳곳에 전시된 예건의 시설물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예건은 이번 박람회에 푸르너스 제품인 꽃수레, 행잉용 트렐리스, 벤치형 농기구보관함과 왈로 제품인 트와짓(Toit Gite), 휴틀라인(Hüttlein), 강아지 벤치를 비롯해 카림라시드 벤치, 실루엣 벤치 등을 전시했다. ◆ 전시된 왈로 제품 트와짓(Toit Gite) 단순한 반려견 하우스가 아니라 일광욕을 할 수 있는 옥상층과 지붕에 가려진 계단으로 구성돼 반려견이 계단을 오를 때 지붕을 타고 오르는 듯한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휴틀라인(Hüttlein) 독일어로 작은 오두막을 의미하는 휴틀라인은 애견들의 본능을 일깨워주는 Tug(터그)와 굴 통과하기 놀이를 접목한 디자인으로 우드칩이나 잔디와 배치가 가능하다. 터그는 복종 훈련의 일종으로 애견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매우 중요한 운동이다. 강아지 벤치 견주의 편의를 위해 특화된 조형벤치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반려견의 리드줄을 잠시 묶어둘 수 있도록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용산구도 용산공원 조성과 관련해 테마별 공론장을 마련한다. 용산구는 용산공원의 추진현황, 미군부대 오염문제, 공원조성 문제 등을 주제로 3차에 걸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넓히기 위해 국토부에서 '라운드테이블 1.0'이란 이름의 릴레이 세미나 및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운데, 용산구도 구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 1차 공론장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진행된다. ‘상흔의 역사, 공원으로 치유하다’란 주제로 용산공원 조성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역사·문화적 가치를 살린 생태공원 조성 방향을 논의한다. 1차 공론장에서는 배성호 용산공원추진기획단 공원정책과장, 김천수 용산지역사 연구가,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배성호 과장은 용산공원 조성 추진경위와 향후계획을 알리고 김천수 연구가는 기지의 역사와 주요 문화유산을 살핀다. 조경진 교수도 역사와 문화를 살린 바람직한 공원 조성 방향을 제안하게 된다. 전문가 강연 후 주민 질의응답과 의견수렴을 진행한다. 의견수렴 결과는 주제별로 묶어 국토교통부, 국방부, 서울시 등 유관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천수 연구가는 “용산기지도 한때 둔지미 마을로 불리며 우리 선조들의 삶의 흔적과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장소”라며 “우리의 어두운 과거를 제대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9월과 11월에 2, 3차 공론장을 이어간다. 9월에는 미군부대 환경오염 문제를, 11월에는 도시와 조화된 공원 조성 문제를 중점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용산구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후원한다. 공원 조성에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한편 용산구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구민 청(聽)하는 용산공원 이야기’라는 게시판을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 나누지 못한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서다. 내부망을 통해 구 공무원들의 댓글 토론도 이어간다. 구는 지난 2015년부터 용산공원 조성 관련 주민 의견을 수렴해 국토부와 서울시로 전달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공원 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공원은 용산을 넘어 세계적인 공원으로서 우리구의 도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주민과의 협치를 통해 보다 온전한 형태로 국가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기획예산과(02-2199-6422)로 물어보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청와대가 민간에 매각한 통의동 마을마당의 부지를 다시 사들이겠다고 약속했다. ‘공원을 사랑하는 시민 모임(이하 공사모)’은 지난 11일 박원순 시장이 통의동 마을마당을 방문해 서촌 마을네트워크의 구심점인 ‘통의동 마을마당’의 부지매입을 약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모에 따르면 이날 박원순 시장은 서울에서 20여 년 동안 마을의 사랑방으로 기능하고 있는 소공원의 존재에 신기해하며 통의동 마을마당과 같은 오래된 공원을 공원으로서 지켜질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통의동 마을마당 맞은편에 있는 영추문과 마을마당을 연결하는 횡단보도 설치까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공사모 관계자는 “통의동 마을마당뿐만 아니라 전국에 산재된 소공원의 법적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처방전인 만큼, 박원순 시장의 약속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복궁 서문(영추문) 맞은편에 자리한 419㎡ 규모의 통의동 마을마당은 1996년 서울시가 공원녹지확충 5개년 계획의 일환인 ‘마을마당 조성사업’에 의해 시범적으로 조성된 마을마당 중 1곳이다. 이곳은 2010년 서울시가 청와대에 통의동 마을마당의 소유권을 ‘대지’ 용도로 넘기면서 소공원의 법적 효력을 잃었다. 이후 청와대는 토지 맞교환 방식인 ‘대토’로 통의동 마을마당을 부동산 개발회사에 매각했다. 인근 서촌 주민과 시민들로 구성된 ‘공사모’는 민간에 매각된 마을마당을 되찾기 위해 소공원 지키기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통의동 마을마당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해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부지를 매입할 예산검토를 완료했으며 현재 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다. 푸른도시국 관계자는 “계획을 수립하고 사전 절차를 밟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매입이 어려울 수 있다”고 했지만 “올해 안에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부지매입 후 쉼터조성을 계획 중”이라며 사업추진 의사를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1996년에 통의동 마을마당을 비롯해 총 9개의 마을마당이 조성돼 있으며, 통의동을 제외하면 8곳 모두 도시계획시설로서 행정재산으로 잡혀있기 때문에 앞으로도특별한 사유가 없는한소공원으로서기능을 유지하게된다. 공사모의 회원으로 활동 중인 황두진 건축가는 “서울시가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온전한 공원으로 시민에게 돌려주게 된다면, 공원관리부서와 공사모가 협력해 공원을 관리하는 거버넌스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최근 주차장 등 개발압력에 의해 입지가 좁아지는 공원문제 해결을 위해 공사모가 앞장서 나가겠다고도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녹색복지 공간 ‘불암산 더불어숲(이하 더불어숲)’이 오는 7월 1일 문을 연다. 서울특별시는 청소년을 위한 모험 및 협동체험 공간인 더불어숲 개장을 앞두고 12일 사전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개장하는 더불어숲은 ‘중랑청소년 체험의 숲’에 이어 서울시에 두 번째로 조성된 숲 속 모험 및 협동체험 공간이다. ‘생애주기별 녹색복지’의 일환으로 청소년을 주 이용대상으로 삼아 마련한 공간이다. 청소년들의 스트레스와 개인주의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동료 간 협동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도록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특화시킨 숲 속 체험공간이다. 시설면적은 총 2만4351㎡로, 불암산의 우거진 숲을 배경으로 청소년 안전체험장, 모험시설, 휴게시설, 실개천, 잔디마당, 교육장 등의 복합시설을 갖추었다. 더불어숲 시설은 나무와 나무를 와이어·목재구조물·로프 등으로 연결해 땅을 밟지 않고 동료와 함께 이동하면서 자연을 즐기고 협동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러한 모험체험공간은 국내외 휴양림 또는 단체수련시설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단체 지도력 양성과 공동체 단결력 증진을 목적으로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더불어숲은 혼자가 아닌 여러 명과 더불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께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숲 내 시설 배치는 난이도별 3개 코스에 총 34개의 협동 및 모험시설을 배치해 위기대처 훈련, 동료 간 협동심 및 신뢰 강화, 도전정신, 함께하는 성취감 등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별로는 ▲지상 4m 이하에서 문제 해결이나 창의성을 요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팀원 간 협동심과 단결력을 키울 수 있는 ‘챌린지 로우코스(10개)’ ▲지상 6m 이상의 상공에서 어려움의 극복과 도전을 통해 자신감을 향상을 시킬 수 있는 ‘챌린지 하이코스(17개)’ ▲어두운 공간을 헤쳐 나가는 미로형 체험공간과 레일 위를 활강하는 모험시설인 ‘챌린지 액티브코스(7개)’로 구성돼 있다. 특히 팀원 간에 의사소통, 동료애 증진 등 팀워크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되는 협동체험 시설물이 다수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시설이용은 오전(9시~12시), 오후(14시~17시) 각 4개 팀(1팀 30명)이 이용할 수 있고, 각 시설별 이용시간은 20~30분으로, 전체 3개 코스 이용 시 약 3시간이 소요된다. 1일 240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모든 시설은 초등학생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으나, 하이코스 및 액티브코스는 이용자 안전을 위해 키 140cm 이상만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5일(목)에는 지역주민과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개장행사를 갖고, 6월 말까지 무료 시범운영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한 후 내달 1일(토)부터 공식 개장한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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