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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어스그린코리아는 지난 5일 시무식에서 '빗물활용 넘버원 기업' 달성을 위한 4대 경영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목동 예술인회관 세미나실에게 진행된 시무식에서는 2018년도 각 부서별 사업계획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 어스그린코리아는 ‘빗물활용 No.1 기업’을 슬로건으로, 빗물 활용을 통한 도시환경 복지를 위한 프로젝트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경수 대표는 “2017년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의미있는 매출 증대를 이뤄냈다"며 "이는 전직원 모두가 소통과 화합, 정보교류를 통해 이루어낸 결과"라고 격려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생태형 가로수보호판, 천연잔디 식생보호블록, 썩지않고 젖지않는 빗물활용 기능성 벤치 등 신제품 개발에 두각을 보였으며, LH 우수 신기술·자재 선정, GD(우수디자인) 등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새해 경영목표로는 ▲4차산업과 연계되는 지속적인 신제품 연구개발 ▲생산공장과 조립공장의 이전·통합으로 생산성과 품질 향상 ▲업무 제안 제도 및 직무발명제도 활성화 ▲부서간 업무 체계화를 통한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등 4가지를 설정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2017년 성과와 2018년 사업계획에 대해 영업부, 경영지원부, 기술연구소, 생산·시공관리부 순으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서로의 업무를 돌아보며 조언해주는 공유와 화합의 시간도 있었다.
  • 노환기 한국조경사회 차기회장 후보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조경사회 차기회장 선거에 노환기 조경설계 비욘드 대표가 단독 입후보했다. 수석부회장 후보에는 이홍길조경설계사무소 길디앤씨 대표가, 감사 후보에는 제상호 천마이앤씨 대표가 각각 입후보했다. 한국조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제20대 회장·수석부회장·감사 입후보자 명세'를 한국조경사회 홈페이지에 8일공고했다. 노 후보자는 성균관대 조경학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조경학과를 수료했다. 한국조경사회에서는 기획위원장과 설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노 후보자는 ▲소통역량 강화 ▲ 조경관련단체 및 인접단체와의 연계 강화 ▲조경사회 참여분위기 확산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출마소견서를 통해 그는 "조경계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조경에 대한 자긍심과 열정으로,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조경인의 장이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이홍길 수석부회장 후보자는 동국대 조경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한국조경사회 사무국장, 상임이사 등을 거쳐 현재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 후보자는 "한국조경사회의 대외적 경쟁력을 높이고 회원들간의 화합과 업계의 발전 일조하겠다"고 했다. 제상호 감사 후보자는 영남대 조경학과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후, 경기대 관광전문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조경사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제 후보자는 "내부적 역량 증진과 결속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20대 회장 선거는 오는 17일 가든파이브 툴동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제38회 정기총회(이사회)’에서 진행된다. 임기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1인당 공원면적이 증가할수록 자살률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한국생활환경학회지 최근호 '지역사회 환경적 요인이 지역 자살률에 미치는 종단적 영향'에 이같은 결과가 소개됐다고 밝혔다. 송나경 광운대 SSK 정신건강과 지역사회연구단연구팀은 국가통계포털에서 제공하는 2009~2015년 지역별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225개 시·군·구의 환경적 요인과 자살률과의 관계 등을 분석해 공원면적과 자살률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연구 결과 1인당 공원면적·문화기반시설의 수 등 지역사회의 환경적 요인이 해당 지역의 평균 자살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공원면적이 10㎡ 증가하면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가 3명 정도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지난 7년간(2009~2015년)의 1인당 평균 공원면적은 약 3㎡였다. 1인당 공원면적은 어느 시·군·구에 사느냐에 따라 0∼34.1㎡로 큰 격차를 보였다. 거주하는 지역의 문화기반시설이 늘어나도 평균 자살률이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문화기반시설이 10개 늘어나면 자살자는 평균 7명 감소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충분한 녹지 공간과 공원 면적이 주어지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신체활동·사회적 접촉을 활발하게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를 통해 정신적 스트레스, 우울증, 나아가 자살률까지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공원면적과 문화기반시설이 개인의 정신건강과 관련성을 보인 이번 연구 결과는 자살예방정책에 있어 지역사회의 환경적 요소가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높았으며, 14년 연속 ‘OECD 최고 자살국’이란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조경사회가 오는 1월 17일(수) 가든파이브 TOOL동 10층 대회의실에서 '제38회 정기총회 및 이사회'를 오후1시 30분부터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정기총회에서는 차기 회장단(회장, 수석부회장, 감사) 선출이진행되며,4개 공공기관의 2018년 조경관련 사업계획 설명회도 예정돼 있다. 조경사회 19대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사회는 정기총회 이전인 오전 11시 20분부터 12시 30분까지개최돼 2017년도 사업결산과 2018년 사업계획 등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조경인은 조경사회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해야하며, 조경사회 자문위원과 개인회원은 1만 원을, 임원과 비회원은 2만 원을 참가비로내야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한국조경사회 사무국(02-565-1712)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시설에 저영향개발관리시설 설치가 의무화될 전망이다. 2일 강훈식 국회의원은 ‘저영향개발을 통한 물순환 회복 및 촉진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도시의 자연적인 물순환 상태를 구현하기 위한 저영향개발(LID)의 제도화가 첫 발을 내딛은 셈이다. 법안에 따르면 저영향개발이란 개발에 의해 물순환과 물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연 상태와 유사한 수문특성이 구현될 수 있도록 유출 발생지에서부터 저류, 침투, 여과, 증발산 등을 통해 유출량을 관리하는 시설 및 설계 방법을 의미한다. 저영향개발관리시설은 물순환과 물환경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설치하는 빗물이용시설, 우수유출저감시설, 비점오염저감시설, 수질 및 수생태환경 개선시설 등을 말한다. 법안은 국토부장관이 10년마다 ‘저영향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고, 국가와 지자체는 대통령령에 따라 저영향개발관리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저영향개발관리시설을 설치하려면 국토부장관의 인증을 받아야 하며, 시설 인증을 받으면 조세, 부담금, 수도요금 등을 감면하도록 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장관은 저영향개발관리시설의 인증을 위해 전문 연구인력을 갖춘 연구기관이나 기업을 저영향개발관리시설 인증기관으로 지정·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인증기관은 조경, 도시‧군계획, 건축, 토목, 환경 분야별로 각 1명 이상의 심사전문인력을 보유해야 한다. 강 의원은 “도시 개발에 따른 건축, 도로 설치 등으로 불투수층이 증가함에 따라 ‘지하수 고갈, 하천의 건천화, 생물서식지 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제도화에 따른 체계적인 저영향개발정책 추진으로 국민의 삶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만정원 이후 국가정원 지정에 대한 지자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취재 결과 현재 울산시를 비롯한 7개 이상의 지자체가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울산시를 제외한 지자체 대부분이 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예비타탕성 조사 단계에 머물러있고, 올 하반기 국가정원 지정 요건을 강화하는 법 개정안시행이 유력시됨에 따라국가정원 지정 경쟁은 2020년 이후에나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안에 국가정원 지정을 계획 중인 지자체는 울산시 1곳이다. 시는 온‧오프라인 서명운동과 태화강 국제정원박람회를 동력으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까지 안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지방정원 등록과 조례 제정 등을 마무리한 후 4월에 국가정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울산시의 중점 시책 중 하나”라며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로 정원붐을 확산시키고, 해외 유명작가의 정원조성으로 태화강 정원의 격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국가정원 지정(조성)을 추진하는 지자체로는 제주도(물영아리오름), 전남 담양군(죽녹원), 전남 구례군(지리산정원), 전남 장성군(황룡강), 충북 옥천군(장계 국가정원), 경기도(세계정원 경기가든) 등이 있다. 먼저 제주도는 물영아리오름 습지 일대를 국가정원 대상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연구원이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 중이며, 용역 완료 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국가정원은 지난해 10월 제주연구원 기본계획 중간 보고회에서 밑그림이 공개되기도 했다 전라남도에서는 담양, 구례, 장성 등 3개 군에서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먼저 죽녹원 국가정원을 추진 중인 담양군은 죽녹원 일대가 도시공원 용도로 지정돼 있어 관리계획 변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관리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죽녹원과 그 주변을 국가정원 지정 요건에 맞춰 보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례군은 지난해 10월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산동면 탑정리 일원에 지리산정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야생화테마랜드, 자생식물원, 구례생태숲, 구례수목원, 산수유자연휴양림 등의 연계활용으로 지방정원을 조성한 후 국가정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성군은 황룡강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추진한다. 군은 지난해 10월 열린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관람객 100만을 불러옴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국가정원 조성을 본격화한다. 군은 TF팀인 옐로우시티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2~3월 중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작으로 지정 절차가 추진될 예정이다. 충북 옥천군은 지난 10월 ‘대청호 생태관광벨트’의 하나로 360억 원 규모의 장계국가정원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장계국가정원은 기존 장계관광단지를 활용해 대단위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어린이들의 창의력 교육장소로 활용하는 ‘어린이 물의 정원’, 시와 문학을 주제로 하는 웰빙휴양공간인 ‘문학의 정원’, 군의 강점인 묘목산업을 부각시켜 묘목산업체험관을 조성하는 ‘묘목테마정원’, 사생대회 등 야외문학공간인 ‘참여의 공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 경기도 ‘세계정원 경기가든’은 정원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 국가정원 지정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며, 이낙연 前전남도지사가 2016년 발표한 ‘소록도 국가정원’은 추진되지 않는다. 전남도 관계자는 “소록도 주민의 의견 청취 결과, 많은 사람이 찾는 국가정원 조성이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국가정원 지정 요건을 강화하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이 개정안은 지방정원에서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는 요건인 '면적, 시설의 종류, 구성요소'에 '지방정원의 운영실적, 재정 자립도'를 추가로 반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산림청에서 지방정원의 실적과 재정자립도를 판단하기 위해선 지방정원 지정 후 3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기에 까다로운 요건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6월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 중인 태화강 정원 이후 지정 열기가 소강 상태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완도수목원은 지난 3일 ‘난대림 숲해설 프로그램’ 4종이 지자체 최초로 산림청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난대림 숲 해설 생태체험’은 계절별 변화된 난대숲과 다양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추고자 했다. 산림청으로부터 인증 등록 받은 4계절 난대림 숲해설 세부프로그램은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에 맞게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봄에는 ‘봄의 향연’, 여름에는 ‘약이 되는 난대림 식물’, 가을에는 ‘푸른 가을 숲길의 열매’, 겨울에는 ‘동백숲의 추억 속으로’이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유아부터 장년층까지 이용할 수 있는 난대숲 체험프로그램 5종이 산림청 인증을 획득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체계화되고 차별화된 숲 교육으로 품격 높은 관람서비스를 제공하고, 숲이 전인교육과 마음 치유의 장으로 활용되도록 하는 등 산림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도시자연공원구역 안에 유아숲체험원과 치유의 숲 설치가 가능해진다. 2일 국토교통부는 도시자연공원구역에 치유의 숲, 유아숲체험원 등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이하 공원녹지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공원녹지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공원구역 안에 설치 가능한 공익 시설의 범위를 ‘산림욕장, 치유의 숲, 유아숲체험원, 실외체육시설, 방재시설, 기상시설' 등으로 확대한다. 또 취락지구 안에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설치시 진입로 설치를 허용하고,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상호간 용도변경도 가능하도록 명시했다. 녹지의 결정으로 맹지가 된 대지에는 토지 여건에 따라 녹지를 가로지르는 진입도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금번 시행령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 후 시행될 예정이며, 개정되는 세부내용은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http://www.la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달청이 올해 기술형입찰 설계심의를 전담하는제8기 기술자문위원회 설계심의분과위원을 선정했다. 청은 지난달 29일2018년 설계시공일괄 및 기술제안 등 기술형입찰로 집행하는 대형공사의 설계심의를 전담하는 제8기 설계심의 분과위원 56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조경분야는 총 4명으로 확정됐다. 외부 위원으로는 이형숙 경북대학교 교수, 김상욱 원광대학교 교수가 선정됐으며, 조달청 내부 위원에는 성주용 예산사업관리과 사무관, 설명수 예산사업관리과 사무관이 맡게 됐다. 그 동안 조달청은 설계시공일괄 등 기술형입찰 대상공사 설계심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심의위원 사전 공개, 심의과정 실시간 중개, 청렴옴부즈만 도입, 심의결과 인터넷 공개 및 심의위원 사후평가제 도입 등 심의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왔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건설기술 발전을 위해 도입된 기술형 입찰제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설계심의가 가장 중요한 만큼 설계심의분과위원들이 전문적이고 청렴한 심의문화 정착을 위해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e-환경과조경이 녹색문화를 선도하는 종합 미디어로서의 비상을 시작하며 오픈 1주년 맞이 네이밍 공모전을 연다. e-환경과조경은 그랜드 오픈 1주년을 맞아 유저들과 함께 새로운 꿈을 꾼다는 의미에 조경인과 함께 짓는 네이밍 공모전 ‘이름을 부탁해’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e-환경과조경은 1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빠르고 깊이 있는 뉴스 서비스로 누적 방문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분야 내 중심 미디어로 성장했다. 새 이름에는 e-환경과조경 현재와 비전, 미래적 지향점이 담겨야 하며, 기존 조경 매체와 차별적이면서도 조경을 대중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감성코드가 들어있어야 한다. 네이밍은 한글과 영문, 한영 혼문 모두 가능하며, 이름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나 문구(슬로건), 로고 디자인을 제안할 수 있다. 공모는 1월 1일부터 1월 18일까지로 조경을 사랑하는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 방법은 e-환경과조경(www.lak.co.kr) 공지사항에서 ‘네이밍 공모전 제안신청서’를 다운받고 양식에 맞게 작성한 후 환경과조경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1등상 1명에게는 ‘삼성 기어 VR 카메라’를, 2등상 3명에게는 ‘월간 환경과조경 1년 정기구독권을’, 3등상 10명에는 ‘e-환경과조경 이매거진 1년 정기구독권’이 상품으로 수여된다. e-환경과조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심층적인 기획보도를 통해 뉴스를 차별화해 나가는 한편, 35년 역사의 월간 환경과조경을 디지털로 만나는 이매거진, 조경관련 채용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구인구직, 진행 중인 공모와 지난 공모 결과를 찾을 수 있는 ‘공모전’ 등 유저들의 요구에 맞는 콘텐츠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조경을 딛고 조경 너머의 도전적인 콘텐츠들과 융합하는 종합적 대중적 미래적인 녹색문화 미디어로 비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공모전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메일([email protected])과 전화(02-521-4626, 담당 이형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박은영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등재된 데 이어 27일에는 '2018 앨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까지 선정됐다. '마르퀴즈 후즈 후'는 1899년부터 매년 세계 215개국을 대상으로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과학, 예술 등 각 분야에서의 세계적 인물을 선정해 업적과 프로필을 등재하는 사전이다. 마르퀴스 후즈 후가 선정하는 앨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은 사전에 등재된 인물 가운데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하고 있다. 박은영 교수는 지난 14일 2018년 판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된 지 13일만인 12월 27일 평생공로상까지 선정됐다. 한편 박은영 교수는 SSCI급 논문을 포함 전문학술지에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한국조경학회지 이사 및 편집위원, 대전광역시도시공원위원, 국토부 용산공원자문위원 등을 맡으며 학술과 실무 영역을 오가면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 도로 상부에 콘테이너박스 활용해 데크화한 입체보행데크가 '도로공간 입체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2월 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도로공간 입체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는 도로 공간 입체활용을 위한 제도 도입 과정에서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도입 취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결과 일반제안(개략적 개발구상) 53건, 전문제안(사업 타당성 등 구체적 분석) 19건 등 총 74건이 접수되었고,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진영환 교수)에서 제안내용의 ▲충실성 ▲적합성 ▲창의성 ▲실현가능성을 종합 평가하여 일반제안 9건, 전문제안 5건, 총 14건을 최종 선정했다. 일반 공모 대상은 도로 상부에 폐 콘테이너박스를 데크로 활용하는 '입체보행데크'를 제안한 박재영(디에이그룹건축사사무소) 씨가 선정됐다. 전문 공모 부문은 대상없이 최우수상에 흑석역 주변 빗물펌프장 부지 등을 활용해 공공임대 주택, 상업시설, 버스터미널, 한강변 녹지공간과 1인 가구 청년 등 지역민 구직활동 지원시설을 배치한 정우원(중앙대) 씨에게 돌아갔다. 진영환 심사위원장은 “주변 지역에 대한 단절, 생활공간 노후화, 주거 환경에 대한 고민을 담아 거주지 주변의 도로 공간을 활용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았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아이디어 공모 수상작이 당장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며, 다만 제안 대상지의 지자체 등 해당 도로관리청이 지역 여건과 사업성을 종합검토 후 사업화를 추진하면,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의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하기 좋은 국립공원 명소 6곳이 선정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정상까지 힘들게 오르지 않고도 연말 해넘이와 신년 해맞이를 감상할 수 있는 국립공원 주요 명소 6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추천하는 해맞이 명소 3곳은 ▲설악산 울산바위 전망대 ▲경주 토함산 ▲한려해상 사천 초양도다. 해넘이 명소 3곳은 ▲한려해상 달아공원 ▲태안해안 꽃지해수욕장 ▲변산반도 채석강·적벽강이다. 이번에 선정된 명소는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지역 명소와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설악산 울산바위 전망대는 산악형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해맞이 장소로 주봉인 대청봉에 오르지 않고도 동해의 장엄한 해돋이를 볼 수 있다. 속초, 양양 등 설악산 주변 관광지에서 아바이마을 체험, 오색약수 온천 등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경주 토함산은 역사와 문화를 함께 탐방할 수 있는 해맞이 명소로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과 불국사가 주변에 있다. 근처 포석정, 월정교를 연계한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한려해상 초양도는 사천 앞바다에서 뜨는 해가 일품인 곳이다. 연륙교를 통해 차량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주차장에서 편하게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해넘이 명소인 한려해상의 달아공원은 해넘이와 함께 만지도 명품마을, 통영 서피랑 마을 등과 연계한 탐방이 가능하다. 태안해안의 꽃지해수욕장은 서해 낙조의 대표적인 명소로 겨울철 대표 별미인 굴밥, 굴전 등 지역 먹거리를 맛보며, 해변길을 산책할 수 있다. 변산반도의 채석강·적벽강은 석양이 비칠 때 더욱 붉게 물들어 황홀한 일몰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한편 기상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2018년 해넘이·해돋이 기상전망에 따르면 31일 해넘이는 서해안(경기서해안 제외)과 제주도는 보기 어렵지만, 그 밖의 지역은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1일 해돋이는 전라서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진흥단지(진흥단지)와 조경진흥시설(진흥시설) 조성 절차가 내년부터 추진됨에 따라 진흥시설과 진흥단지가 어떻게 구현될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0월 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서 발간한 ‘조경진흥시설과 조경진흥단지 지정기준 연구’에는 진흥단지와 진흥시설의 유형과 모델이 구체화돼 있어 향후 사업방향의 밑그림을 살펴볼 수 있다. 조경진흥단지 사업모델안 먼저 살펴볼 진흥단지는 지역 단위로 면적 공간을 필요로 하는 조경수 및 조경소재 생산‧유통 등 제조기반 산업에 적합하며, ▲조경수 기반 사업모델 ▲조경시설물 기반 사업모델 ▲조경복합문화단지 등 3가지 사업모델로 유형화할 수 있다. ‘조경수 기반 단지 모델’은 단순 생산기반시설을 넘어 생산, 유통, 판매, R&D, 관광, 교육 기능이 복합된 조경수 기반의 다기능 단지로 조성할 수 있다. 사업은 공공 또는 민간에서 주도하는 방식으로 추진이 가능한데, 공공주도의 경우 국가와 지자체에서 부지를 확보해 기반시설을 설치한 후, 조경수 생산에 분할해 민간에 분양과 임대를 할 수 있다. 민간주도 방식에서는 민간이 조경수 생산 부지를 확보한 후,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받은 후 조경수를 직접생산하거나 별도 사업체에 분양과 임대를 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조경수 기반 단지에 ▲조경수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인‧허가 간소화 ▲등록세,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 세제혜택 ▲도로, 상‧하수도시설, 통신 및 전기시설 설치 등을 지원할 수 있다. 두 번째인 ‘조경시설물 기반 모델’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모바일 등 제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요소와 접목한 조경시설물 생산‧유통 및 기술개발단지 조성이 가능하다. 이 모델 역시 공공주도와 민간주도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공공주도는 해외진출에 유리한 항만인접지역이나 땅값이 저렴하고 협력사들이 밀집해 있는 경기도 파주‧군포, 인천 지역의 부지를 지자체에서 확보하고 기반시설을 설치한 후 민간에 분양이나 임대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다. 민간주도는 진흥단지 조성 여건을 갖춘 민간기업체가 부지를 확보하고 국가 및 지자체의 지원을 바탕으로 기반시설을 설치한 후 영세한 조경시설물 조경시설물 업체에 분양이나 임대를 해주는 방식이다.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부지를 확보해 공간을 조성한 후 임대, 진흥단지에 연구시설을 입주시켜 산‧학 연계를 통해 신기술 개발을 유도하는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다. 진흥단지의 마지막 모델인 ‘조경복합문화단지’는 국민이 다양한 조경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 성격의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는 유형이다. 이 곳은 조경소재 생산과 유통, 조경설계와 시공, 조경 관리 분야 사업체들이 집적된 단지로 조경수 생산단지에 식물원 기능을 부여해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문화관광 서비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경 관련 소재를 일괄로 구입할 수 있고, 생산자 입장에서는 판로 확보가 용이한 일괄 매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조경진흥시설 사업모델안 진흥시설에서는 설계, 시공, 관리, 자재 등 서비스 기반의 영세한 조경 사업체들이 집적해 정보공유, 기술협력 등 경쟁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업체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임대료와 유지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공공주도 사업추진방식에서는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유휴시설이나 공공건축물의 일부를 활용하거나 신규로 부지와 건축물을 매입해 조경진흥시설로 지정받은 후, 영세한 조경 관련 업체에 분양하거나 임대를 할 수 있다. 민간 부문에서는 조경진흥시설로 지정받고자 하는 사업체들이 모여서 시설을 신규로 조성하거나 기존 건물의 일부를 임차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세제혜택을 부여하거나 임대비용 지원 등을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 조경진흥시설에 지원되는 혜택으로는 공공사업 조달청 업체 등록 일괄 처리, 수의계약 범위 상향 조정, 대학 인턴 프로그램 제공 등이 제안됐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관계자는 “실제 진흥단지와 진흥시설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조경수 생산자 등을 포함하는 조경사업자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법률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보다 많은 조경산업 종사자들이 이 제도의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연구는 국토교통부 정책반영을 위해 시행한 연구이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은 있지만, 국토부의 정책 결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 기획 박광윤, 나창호 기자 / 그래픽 나창호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진흥법에서 조경진흥센터와 함께 핵심 조항으로 꼽히는 ‘조경진흥시설’과 ‘조경진흥단지’ 지정이 내년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이하 국토부)와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조경진흥시설 및 조경진흥단지 지정을 위한 조경진흥법 개정과 시범단지 선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최근 취재에서 확인했다. 2015년 제정된 ‘조경진흥법’에는 조경사업자와 그 지원시설의 집중유치로 조경사업자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조경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경진흥시설과 조경진흥단지 제도가 포함돼 있다. 진흥시설과 진흥단지는 관련 사업자 및 지원시설을 집단적으로 유치하거나 기 집중된 지역을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법적으로 지정·고시되어 있는 시설과 단지를 의미한다. 연구소에 따르면 조경진흥시설은 조경설계, 조경관리, 조경시공 등 지식기반 산업에 적합하고, 조경진흥단지는 지역 단위로 면적 공간을 필요로 하는 조경수 및 조경소재 생산·유통 등 제조기반산업에 적합하다. 그동안 다수의 업계 관계자는 조경진흥시설과 조경진흥단지 지정이 조경진흥법 조항 중 산업분야에 실질적 혜택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평균 경력 20년 이상의 조경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조경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 및 사업의 필요성’에 관해 평균 4.75점(리커드 5점 척도)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연구소는 "조경진흥시설과 조경진흥단지 조성으로 ▲조경산업의 매출액 상승 효과 ▲집적에 의한 정보교류로 조경산업 생산성 향상과 기술력 강화 ▲도시공원 및 녹지 조성 정책 증가 등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집적에 따른 효과로 기반 시설 설치, 자재 수급, 임대료 등 유지관리 비용의 절감과 조달청 등록, 산지전용 허가, 조경수 검역, 조경시설 안전성 검사 등 행정절차의 효율적 진행까지 가능하다고 봤다. 향후 조경진흥시설과 조경진흥단지와 관련해 국토부는 조경단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조경진흥법 개정, 시범단지 지정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중 법률과 지침 개정안이 나온 후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 개정안에는 조경진흥시설과 조경진흥단지의 활성화를 위한 조경사업 범위 확대, 조경진흥단지 지정요건 완화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는 "시설과 단지 지정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첫 시범사업이 중요하다"며 "한국조경학회와 한국조경사회 등 조경단체 주도로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조경진흥법 개정에 대해선 "현행 법이 담지 못했던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조경분야의 법률적 영역을 확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나서서 해야 할 일"라고 자발적 참여를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이 내년에 도시재생과 연계한 그린인프라사업을 추진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27일 발표한 2018년도 신년사에서 이같이 전하며 도시숲 민관 거버넌스로 그린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산림청은 도시녹화운동을 통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도시숲 조성 모델 확산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 9월에는 국가 간 도시숲 정보를 공유하며 도시문제를 논의한 '제2회 아-태 지역 도시숲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에 김재현 청장은 도시숲을 그린인프라로 규정하고 내년에 도시재생사업과 연계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청장은 "도시민의, 도시민에 의한, 도시민을 위한 도시숲 조성을 위해 민관 거버넌스를 적극 지원해 도시숲이 문화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그는 ▲산림복지전문업의 민간위탁 확대 ▲산촌활성화지원센터 지원 ▲백두대간 생태복원 전략 마련 ▲북한 황폐산림 복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의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과 함께 했기에 녹화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다양한 정책고객들과 더욱 소통하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 설계대가 기준 마련을 국토부에 요청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경진흥법 제15조 ‘조경사업의 대가 기준’에 따르면 발주청은 적정한 조경사업의 대가를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토부장관이 조경사업 대가 산정을 위해 필요한 기준을 정해 고시하도록 의무화 돼 있다. 여기서 말하는 조경사업 대가는 ‘기술사법’ 혹은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에 따라 등록 또는 신고를 한 조경설계사무소에 지급하는 설계대가를 의미한다. 하지만 조경진흥법이 시행된 지 만 2년이 되어가는 현 시점까지 조경사업 대가 산정 기준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는 “조경사업에 대한 적정대가를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 분야에서는 국토부에 건의하거나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없다. 정부부처는 건의를 해야 움직인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법적인 근거가 있더라도 조경 분야에서 문을 두드리지 않으면 설계대가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요원한 일이라는 지적이다. 안 교수에 따르면 조경진흥센터와 진흥시설·단지 설립에 대한 것도 조경진흥법 제정 이후 조경 분야에서 국토부 녹색도시과에 지속적인 건의를 하면서 ‘조경진흥 기본계획 수립 연구’와 ‘조경진흥시설과 조경진흥단지 지정기준 연구’를 추진하는 단계까지 올 수 있었다. 안 교수는 “산자부에서 엔지니어링 사업대가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니 조경진흥법을 근거로 하는 대가기준 마련을 국토부에 요청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조경단체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아울러 “산자부든 조경진흥법이든 우리 입장에서는 근거를 동일하게 마련해서 가는 게 중요하다. 민간까지는 파급이 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국가기관은 법이 정하면 따라갈 수밖에 없다. 특히 조경은 민간보다는 공공의 일이 많기 때문에 노력하면 설계단가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군산시가 전통생태자원인 노거수를 바탕으로 한 농촌마을 관광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촌 전통생태자원 시범마을인 '성내마을'에서 노거수를 콘텐츠로 한 농촌마을 체험관광을 내년부터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촌 전통생태자원’이란 오랜 세월 해당 지역 사람들이 자연환경을 이용하면서 수세대에 걸쳐 쌓아 온 지식과 연관된 생태자원을 의미한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시범마을로 선정된 성내마을의 맞춤형 농촌체험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마을의 전통생태자원인 ‘노거수’에 대한 이야기를 발굴했다. 성내마을 농촌 체험관광의 주요 콘텐츠로는 ▲마을 주변의 노거수를 주제로 한 ‘나무야 나무야’ ▲향교의 생활예절교육 ‘향교 배롱나무 아래서’ ▲마을의 생태자원과 역사자원이 담긴 ‘임피성 돌고돌아’ ▲조선왕조실록과 나무 나이와의 연대를 추적하여 당시의 역사를 알아보는 ‘조선왕조실록과 나이테 이야기’ 등이다. 특히 삼국시대부터 현청이 자리했던 성내마을에 여전히 자리해 있는 임피향교, 연지, 노성당 등의 문화유산들과 200~500년 이상 된 느티나무, 은행나무, 배롱나무, 왕버들나무 등 노거수들을 활용한 마을의 농촌 체험교육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옛 것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창호 농기센터 소장은 “임피면 성내마을은 다른 마을에 비해 마을에 대한 기록과 노거수 등 마을자원이 월등하게 풍성한 마을”이라며 “이러한 자원을 농촌체험으로 엮어내어 도시민이 찾아오는 마을로 만드는 일은 농촌의 지속 성장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매우 중요한 업무인 만큼 사업 성공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번 시범사업의 준비과정을 통해 조사한 마을의 유・무형 자원을 총망라해 백서로 발간할 예정이며, 마을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이를 도내 대학도서관 등에 송부하여 학술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작년 ‘알파고’ 충격과 함께 인공지능(AI)이 사회 핵심단어로 떠올랐다. 당시 같이 주목받은 기술로 딥러닝이 있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사람의 두뇌처럼 사물이나 패턴을 학습하여 추론해 데이터를 산출하는 기술이다. 딥러닝은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다. 최근 스마트폰에도 이용자의 사용 패턴을 학습해 살을 붙이고 정교하게 다듬는 딥러닝 기술을 차용했다. 구글 음성인식 번역도 오차율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통해 데이터가 정교해지고 업그레이드된다는 것이 딥러닝 핵심이다. 지난 18일 ‘도시정원의 조성과 작동 전략을 모색하는 국제학술회의’가 개최됐다. 도시정원의 미래 지향점을 모색하는 자리로, 인공지반녹화 전문가에 기조발제가 화제가 됐다. 토론회에서 ‘공원, 조경, 정원’의 개념 논의도 있었다. 서주환 경희대 교수(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총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산림청이 정원에 대한 화두를 쥐었고, 이후 정책을 너무 급하게 추진하는 바람에 개념 정립과 같은 본질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 발언 이후에도 정원, 조경, 공원, 숲에 대한 개념 토론은 수차례 계속 됐다. 개념 논의가 이어지는 동안 한숨소리가 객석에서 들렸다. 공기도 사뭇 달라져있었다. 행사를 마치고 한 정원사에게 이유를 묻자 “또 반복이네요”란 말을 남기고 회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나중에 다시 물으니 개념 논의에서 발표자들이 학문과 실무 사이의 괴리를 모르고 있어 갑갑했다고 말했다. 실무를 하는 정원디자이너는 어땠는지 물었다. ‘조경의 원류가 정원’이라는 학술적 설명에는 끄덕였다. 그럼에도 정원은 조경과 다르다고 했다. 조경을 전공한 정원디자이너들 생각이었다. “조경과 정원의 출발은 같지만 작금의 정원은 조경과 다른 분야로 봐야 한다. 실제 조경을 전공한 정원디자이너 대부분이 현장에서 새로 배우며, 새로 적응하고 있다. 대학 커리큘럼을 뜯어고치지 않는 한 조경분야와 정원 사이는 더 벌어질 것이다.” 실제 정원조성에서 강조되는 것은 디자인만이 아니다. 실무 전문가에 따르면 정원은 ‘식물’과 ‘관리’가 가장 중요하지만 작금의 조경 교육에서는 이를 소홀히 다루고 있다. 며칠 전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로부터 "NCS에서 조경관리를 다룰 수 있는 전문가 풀(Pool)이 턱없이 부족해 조경관리 단위가 위험하다"는 말을 들었던 참이다. 과거 도시숲부터 최근 나무의사까지 크고 작은 업역 논란이 있었을 때마다 ‘막지만 말고 조경의 전문성을 살려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조경계 내부에서 있었다. 정원도 ‘잘하는 사람이 주도권을 잡으면 된다’는 앞의 논리로 일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정원 실무자들은 "학교에서 흙을 만지지 않는데 정원을 잘 할 수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비록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본격화된 짧은 정원문화이지만, 그 사이 눈에 보이는 변화가 많다. 시민정원사들은 전문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정원에 쓰이는 수종도 수요 변화로 눈에 띄게 늘었다. 몇몇 정원디자이너는 ‘팬덤’ 문화까지 형성돼 시민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이렇게 우리의 정원문화도 딥러닝으로 조금씩 자신만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과거 정원과 지금 정원은 같아보이지만 분명히 다르다. 적극적인 변화 노력과 협업의지 없이는 2~3년 후 정원과 조경분야 사이에 이질감은 더 커질 수도 있다. 어쩌면 개념 주장이 논의거리조차 안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일지도 모른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내년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 추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하기로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20일온라인화상회의프로그램Zoom을통해2024임시총회를개최했다. 임시총회는▲학회장인사말▲학회고문격려사▲학회업무및향후계획보고▲부의안건인준▲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올해학회장으로취임하게돼서큰책임감과함께홍광표전임학회장님께서쌓아오신성과를어떻게발전시켜나갈지에대한고민을많이했던한해였다.학회발전은회원여러분의많은성원과후원이아니었으면결코이뤄낼수없었을것”이라며“내년에도학회의혁신과가치실현을위해더많이노력하고,정원의아름다움과가치를널리전파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격려사를통해“창립10주년에걸맞게학회는올해도정원분야의중심에서다양한일들을해내며,전문성을가진기관으로인정을받고있다.회원여러분들께서도적극적으로참여해학회가지속적으로발전할수있는기틀을만들어주시길바란다”고말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올해▲정원정책워크숍▲제9회정원디자인아카데미운영▲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발간▲북해도가든가도참관▲협성대학교시민정원아카데미운영▲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학술회의▲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일본정원학회와MOU체결등정원산업및교육발전을위한사업들을진행했다. 학회는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할예정이며,정원관련전문서집필및유럽가든쇼참관등을추진할예정이다. 논문발표회는‘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가칭)’을주제로5월10일일본오이타현오이타시에서열릴예정이며,같은날정기총회도개최될예정이다.선정된논문발표자에게는왕복비행기표가제공된다. 이날부의안건으로는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감사인준,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여부등3개부의안건에대한인준이이뤄졌다. 감사에는최병순대창조경건설대표가선정됐으며,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은더많은토론을거쳐추후결정하기로했다.
[락앤피플] 민주희 팀장 “누구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인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분명한건,이대로가면서울시는더뜨거운도시가될거라는겁니다.”그어느때보다더웠던여름을맞이한올해서울시는주택공급확대를이유로12년만에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을발표했다.지난문재인정부아래에서그린벨트해제가논란이되던중에도완고하게보존입장을고수했던서울시이기에더욱큰파장이일수밖에없다. 이에‘2024년올해의여성인물’로선정된기후강사민주희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팀장을만나서울시의그린벨트해제정책에대한이야기를나눴다. 민팀장은그린벨트를“서울의허파”로비유하며그중요성을강조했다.“서울시의약25%를차지하는그린벨트는도시의생태계를유지하는데핵심적인역할을합니다.이번해제정책으로이러한허파가훼손된다면,서울은더뜨거운도시가될수밖에없을것입니다.” 과학적인근거는충분했다.실제로김희재중앙대학교박사가‘사이언스온’에발표한논문에따르면,“그린벨트지역에서표면온도가도시내부지역에비해평균1%감소하는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서울시는해제된그린벨트에주로신혼부부와청년층을위한주택을공급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하지만민주희팀장은이정책이진정으로주거복지를위한것인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가주거난해소라는명분아래진행되고있지만,이는결국특정계층이나개발업자들에게이익을줄가능성이높습니다.과연이정책이누구를위한것인지깊이고민해야합니다.”그는특히강남과서초지역에위치한서리풀지구가금싸라기땅으로불리는점을지적하며,이곳에서공급되는주택이진정서민을위한공공주택역할을할수있을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의대안으로민팀장은‘분산형도시개발’을제안했다.“서울과수도권의밀도를줄이고,주변지역과의협력을통해인구와자원을분산시켜야합니다.현재와같은밀집형개발은환경과도시의지속가능성을위협할뿐입니다.”그는또한환경영향평가와생태계조사를철저히진행할것을촉구하며,“서울의그린벨트는단순한개발용지가아니라,우리가지켜야할마지막자연자산입니다.이를보전하는동시에주거문제를해결할방안을찾아야합니다”라고강조했다.민팀장의생각은주거문제에서멈추지않았다.그는최근서울시가‘매력정원’을내세우며공원및인공녹지를조성하는한편,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의모순을꼬집었다.민팀장은“한국의정원은자연환경을보전하며조화롭게조성하는것이핵심이라고생각”한다며,“그러나서울시가추진하는정원도시는기존의자연녹지를없애고인공적인녹지를만드는것에가깝다”는의견을밝혔다.그는이미존재하는자연적녹지인그린벨트가있는데,시차원에서이를침범하고인공녹지를조성하는것은생태계파괴일뿐만아니라혈세의낭비이기도함을강조했다.“환경계와조경계가나아가야할방향은인간에게매력적인‘매력정원’이아닌생태계모두에게도움이되는‘실질’정원이어야합니다.”민주희팀장은인터뷰를마무리하며,이번그린벨트해제정책에앞서조경계와환경계간의협력이절실함을강조했다.그는“조경은편리한도시환경을만들어나가는작업이기에우리에게너무나도필요한작업입니다”라며,“그러나생태적가치를지키지못하는조경은결국장기적으로인간들에게불편함을야기할것”이라고말했다.“그린벨트는서울의허파입니다.주거문제를해결하기위해그린벨트를해제하는건팔이부러졌다고허파를잘라내는것과다르지않아요.”민주희팀장의말은그린벨트해제와매력정원정책의실시를각각앞둔환경계와조경계에게깊이생각해볼과제를던져준다.그의말처럼,더지속가능한도시를만들기위해조경계와환경계모두의협력이필요한때다.
[특집] 2024년 조경계 10대 뉴스
올한해조경계는커다란성과와새로운도약이라는두가지희망을모두쏘아올렸다.정영선조경가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는조경의예술성이사회와문화전반에잠재적영향력을가져왔음을확인시켜주었으며,국가유산청출범,LH도시경관처부활등의소식은조경의미래역할과가치가더욱확장될것이라는확신을심어주었다.올한해이룬조경계의성취와과제들이올해10대뉴스에담겼다. -편집자주 국가유산청,전통조경위상강화‘법제화’박차 ‘국가유산청’출범에가장큰수혜자는‘전통조경’이될듯하다.그간전문성을인정받지못했던전통조경의위상을강화하기위한제도적정책적움직임들이올한해분주하게이뤄졌다. 올해5월17일‘문화재청’이‘국가유산청’으로새롭게출범하며,자연유산국아래독립적인조경부서로서명승전통조경과가새롭게신설됐다.명승전통조경과는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을강화하기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을신설하는데나섰다. 실제지난10월에는전통조경설계·수리의경우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는내용을담은‘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이발의되며기대감을높였고,지난11월에는20년만에‘국가유산조경공사표준시방서’를개정고시하며제도화에박차를가하고있다. 또한국내최초로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고,전통조경의대중화와세계호를위한국제세미나를개최하며전통조경콘텐츠발굴및활성화를위한노력을이어가고있다. 양천구오목공원,‘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대통령상수상 양천구오목공원이‘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사업분야에서대통령상을수상했다.오목공원은디자인스튜디오엘오씨아이(LOCI)와모스건축사사무소가협업해이뤄낸결과물로,공원이공공디자인분야를대표하는공모전에서대상을차지했다는점에서조경가들의자부심을높였다는평가를받았다. 1989년개장한오목공원은목동주민들의사랑받는휴식공간이었지만,시설노후화와열악한생육환경으로인해리노베이션의필요성이제기됐다.2021년지명설계공모에서엘오씨아이의‘URBANPUBLICLOUNGE’가당선작으로선정됐고,이를기반으로중앙회랑과무장애산책로,도심정원을중심으로한리모델링이진행됐다. 공원의중심부에위치한정사각형회랑은길이60m,폭7.2m,높이3.8m의다목적공간으로설계돼이용자들에게그늘과쉼터를제공하고다양한활동을지원한다.공원외곽에는무장애동선을갖춘산책로와1만3000여그루의수목을새롭게심어도심속숲을조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7년만에도시경관처승격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의조경부서가7년만에다시‘도시경관처’로승격됐다. 지난2010년에토지공사와주택공사가통합하는과정에서‘녹색경관처’가처음신설되었으며,이후도시경관처로이름을바꿔달았다.하지만2016년에다른부처와통폐합이되는수모를겪었고,다음해조경독립부서로‘도시경관단’으로신설되고다시처로승격되기까지는7년이넘는시간이걸렸다. 이번조직변화는도시계획은물론조경이도시인프라의핵심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는필요성에서비롯됐다.새롭게출발하는도시경관처는‘3기신도시의새로운공원패러다임’을확립하고‘공원브랜드화’를기조로사업을해나가고있다. 이는기존신도시대규모공원중심의구조에서선형공원네트워크를통한생활권중심의공원구조를구현하는패러다임으로변화하는것으로,공원과공원사이의단절을해소하고,공원내도로도자연스럽게연결된공원의일부처럼설계한다는방침이다. ‘조경이냐정원이냐’,‘공원이냐정원이냐’…갈등과담론의헤게모니 전국지자체의조경부서이름을‘정원’이대체하는사례가많아지고있다.누군가는심각하게받아들이지만누군가는그렇지않다.‘조경’과‘정원’사이헤게모니재편이이루어지고있다는분석도나온다. 서울시가조경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고‘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을받았다.일부는‘정원’과‘조경’의정의를보았을때매우적절하지않은명칭이라는지적을하고,일부는‘정원도시’가더친근하고시의성이있다며문제가없다고말한다.특히서울시가정원도시를지향하는만큼정책과일관성을갖추었다는평가도있다.이러한반반의의견대립은현재정원과조경이갈등과협력속에공존하고있음을시사한다는분석이다. 한지역언론사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제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도일었다. 태화강국가정원은이름으로는정원이지만,공원의성격을가지며도시계획적측면에서는하천에해당한다.이는정원,공원,하천이라는여러개념이복합적으로적용된공간으로서,특히정원과공원의개념에대한대중적오해가확산되고있다는점을확인해준사건이었다.조경학적으로‘정원’과‘공원’을정의하는것은매우중요하다는점에서쉽게간과할수없는문제이며,무엇보다‘정원’의개념이사회적·학문적으로얼마나더확장될지중요한관심사로이어질전망이다. 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저작권소송‘논란’ 골프코스설계의창작성을인정하지않는법원의판결이논란이됐다. 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당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대법원에서는일부승소판결을통해골프장소유주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라고판결했다. 이후2021년골프코스설계업체에서도골프존을상대로소송을제기해승소하면서설계의저작권을인정받게되었는데,2심에서결과가뒤집히며논란이됐다.2심법원에서는설계업체들이제기한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낸것이다. 이에한국골프설계협회와한국조경가협회는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며반발성명을내며,조경설계의사회적위상과창작성에대해고민하는계기가됐다. 산림청또약속파기?!…‘조경기술자중복등록불허’ “건설업에등록한조경기술자를산림업면허보유인력으로중복등록할수없다”는산림청의입장에조경계가분노하고있다. 2020년산림청과조경계는도시숲과산림사업에조경업체의참여를허용한다는큰틀의합의를하며오랜논쟁에마침표를찍고도시숲법을통과시켰다.당시도시숲법에조경시공업체의참여를명시하면서조경공사업과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은산림사업법인에등록없이도사업에참여가가능하게됐다.이듬해에는산림업법개정으로조경기술자가녹지조경기술자로중복등록이가능해지면서조경설계업체도녹지조경업으로등록이가능해졌다.기존조경업체가추가로고용하지않아도산림사업면허에등록할수있도록해산림사업에참여할수있는길을열어준것이다. 하지만‘산림사업법인등록을위한기술인력과건설업등록에필요한기술인력은중복등록할수없다’는법제처의유권해석을이유로‘해당사항이포함되는기술인력을보유하고있는업체의경우산림청의조치대상이될수있다’는산림청의공문이갑자기조경업체로시달되면서논란이커졌다. 조경계는산림청이유권해석을핑계로조경계와의약속을다시어겼다며도시숲법제정의근간을흔드는일이라고반발하고있다. 전국그린벨트해제움직임‘꿈틀’ 정부가그린벨트해제로정책방향을이어가면서전국적인도시계획의이슈로떠올랐다. 정부는올해2월울산민생토론회에서경제활성화와생활환경개선을목표로개발제한구을해제하겠다며‘개발제한구역규제혁신방안’을발표했다.이방안에따르면,국무회의를거쳐선정된지방자치단체추진사업의경우,사업총량을사용하지않고개발제한구역을해제할수있다.기존에는지역별로정해진개발제한구역해제총량안에서해제가가능했다. 이에전국지자체에서는“개발제한구역제도가도입초기에는대도시의무분별한팽창을막는등도움을줬지만,오늘날에는지역발전을저해하는장애요소”라며개발제한구역을해제해달라는요구가이어지고있다. 실제정부는서울및수도권그린벨트를대폭풀어총8만가구를공급할수있는신규택지후보지를11월부터발표하고있다.국토교통부는▲서울서초서리풀(2만호)▲경기도고양대곡역세권(9000호)▲의왕오전왕곡(1만4000호)▲의정부용현(7000호)등을신규택지후보지로발표한바있다. 이에환경단체에서는그린벨트해제에대해환경훼손을우려하며해제보다는지속가능한활용방안을모색해야한다며맞서고있다. 한국조경협회,조경단체최초여성회장탄생 조경단체최초의여성회장이선출돼이목이집중됐다.제23대한국조경협회회장선거에서남은희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대표가당선되며,협회창립이래선출된첫여성협회장으로서2025년부터협회를이끌게된다. 남은희대표는▲새로운패러다임에발맞춘업역확대와협회역량강화▲협회의경제구조및회원다양화모색▲젊은조경인참여확대로소통활성화▲조경계가선도하는시민참여운동등을공약으로내세웠다. 그는“모두가조경을사랑하고조경계발전을염원하고있다는것을느꼈다.차기회장단을잘구성해많은분들의도움을받아의견을수렴하고소통하면서차근차근준비해나가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조경계에선여성의감성이조경단체에어떤새로운바람을불고올지기대하고있는분위기이다. 전국정원박람회,너도나도‘국제’인증 전국지자체에서정원박람회개최열기가좀처럼식지않고있는가운데,‘국제’라는타이틀에집중하는것에대해실속이없다는지적이나오고있다. 국내최초의정원박람회인‘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부터날로규모를키워가고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순천만정원박람회’등대한민국을대표하는정원박람회와더불어,요즘은전국지자체에서크고작은여러정원박람회들이새롭게개최되고있다. 최근에는‘국제적인’정원박람회를개최하는것도트렌드이다.2013년이후10년만에‘국제’행사로개최된‘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비롯해서,2020년2021년에이어2024년‘국제’타이틀을붙인‘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열렸다.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최종승인을받은‘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예정돼있으며,2026년개최계획을밝히고있는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국제행사로준비중이다. 하지만해외선진국제정원박람회에비해국제라는타이틀에걸맞는행사가되고있는지지적이제기되고있으며,국비지원을받기위한방편을넘어서보다내실있고지역적차별성을갖춘박람회개최에힘써야한다는여론이일고있다. 조경가“정영선”,국립현대미술관가득채우다 올해조경분야는역대가장행복한한해가아니었을까.조경가의작품이대한민국최고미술관을가득채우며예술적가치가평가되고,조경가의삶이영화를통해대중에게공감을얻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지난4월5일부터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했다.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 또한4월17일에는그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다큐멘터리가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정식으로개봉해일반대중을만났다.이영화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았다.또한정영선조경가는tvN의인기프로그램인‘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해지금이대한민국조경의가장부흥기임을입증했다.
“연탄으로 전하는 온기”… 조수다, 취약계층 겨울나기 봉사 성료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경제적어려움과추운겨울에도조경인들의따뜻한나눔실천이이어져화제를모았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마지막행사로이번14일서울정릉동일대에서난방취약계층에게연탄과생필품을전달하는제3회연탄기부봉사활동을성공적으로마쳤다고밝혔다. 조수다는1500명이상의회원을보유한조경계최대오픈커뮤니티로,조경을사랑하고배우고자하는사람들이모인단체다.이번행사는전체회원중1000여명의기부로약600만원의기금이조성됐으며,이를통해연탄2400장을비롯해김치,라면등다양한생필품을전달했다. 이날조수다회원들은정릉동청덕초등학교후문에집결해단체사진촬영을시작으로연탄나르기에돌입했다.가족단위와친구들이함께참여하는모습도눈길을끌었다.특히이전행사에이어3회째참여한회원들도있어,봉사현장은더욱활기찼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추운날씨에도어려운이웃들에게따뜻한온정을전할수있어기쁘다”며“회원분들의자발적인참여와노력덕분에이번봉사활동도큰의미를가질수있었다”고소감을전했다. 봉사활동에참여한조경업계관계자들도기부의기쁨을함께나눴다.미성조경자재임직원,한상우이노블럭상무,이경호넥스포텍대표등조경인들은“이번봉사를통해어려운이웃에게힘이될수있어감사한경험이었다”고말했다. 봉사활동을마친후,참가자들은조경설계,시공,시설물,수목유통등다양한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과교류하며조경에대한정보와경험을나누는시간을가졌다. 이번봉사활동은조경실무자뿐만아니라취업준비생들에게도도움이되는자리였다는후문이다. 송동근방장은“이번봉사가추운겨울소외된이웃들에게작은불씨가돼따뜻한겨울을보낼수있기를바란다”며“자발적으로봉사에참여해주신모든분들께감사드리며,내년에도다양한활동으로조경계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겠다”고밝혔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조수다’는나무와조경을사랑하는사람들이라면누구나참여할수있으며,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을검색해가입할수있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여주자영고, 인력양성·산학협력 활성화한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맞춤형인력양성및산학협력활성화에나선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고가13일강남구도곡동에위치한스페이스락에서이같은내용을담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날협약식에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한설그린대표),송달용여주자영고교장,최득호대목환경건설대표,박철홍수프로사장,서준혁우리씨드그룹대표,김도열숲울림대표등을비롯한관계자들이참석했다. 이번협약을통해조경가드닝양기관은산학협력체제를구축해맞춤형인재를양성하고,신기술및정보를교환해기술개발등유기적협력을통해상호발전을목표로한다. 협약체결주요내용은▲조경가드닝관련전공과학생현장실습및인턴십지원▲인턴십제도참여자취업지원및협력▲교재및교육과정개발을위한공동연구활동▲가드너인력양성을위한산학연계프로그램운영▲정부지원사업에대한협력및기술정보의교환▲박람회,전시등현장참여를통한산학협력모델구축▲현장체험,견학,특강등의교육활동운영▲시설사용및기자재공동활용▲기타산학협력에필요한전문성공유▲생산성활동참여로양기관공동목적물생산등을위한다양한협력방안을담고있다. 협약에는한설그린,수프로,우리씨드그룹,대목환경건설,숲울림,공간시공에이원,국가대표조경등7개업체가참여했다. 송달용교장은축사를통해“산학이협력할수있는협약을체결하게돼너무감사하고뜻깊다.현재여주자영고는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등4개과로나눠져있지만,그중에서도조경분야는현장과밀접한교육과정운영이가장중요한것같다”고말했다. 이어“30만평정도되는땅이있어도현장에서이뤄지는교육과정을운영하기가쉽지않았다.그러다보니현장에서요구하는것들을학교에서잘배우고있는것인지에대한갈증이있었다”며“이번협약을통해학교로서는정말의미있는교육과정을운영하는데천군만마를얻은것과같은마음이다.학교에서도교육과정열심히준비해서도움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한승호회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는조경가드닝분야에서도크고작은의미있는일들이많았다.기능올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민간기능대회에많은선수들이참가하게됐고,참여학교도꾸준히늘어나고있다”며“멘토협의회에서도실습동영상제작·배포,교사대상강의지원등학생들의전문역량강화를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하고있다.그러나여전히일부학교에서는교과과정내가드닝실습이부족한점이현실이다.향후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조경가드닝실습프로그램이포함될수있도록함께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훌륭한정원기능인은단순히기술만갖춘사람이아니다.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사들은생태적인복합지식과감성적인손길이중요한분야로,앞으로더욱성장할것”이라며“멘토협의회는여주자영고와협력해학생들의전문성을높이고,가드닝스쿨프로그램등을통해실질적인실습교육을제공할것이다.이번협약을계기로학생들뿐아니라우리모두가진정한가드너로성장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협약식이끝난후진행된간담회에서는학교에서필요한교육여건과업체에서지원이가능한부분등공동의목적을가지고공공시설의활용,인원자원의교육및공급관련협동조합의설립방안등의다양한이야기를나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조경논단] 정원과 정원작가에 대한 단상
지난10월,뉴욕한국문화원에한국정원이조성되었다.규모는작았지만의미는매우장대하였다.우리나라의문화를확산하는한국문화원에최초로조성되었기때문이었고,세계인들의관심을받고있는센트럴파크와하이라인이있는도시,뉴욕이어서그랬다.우리나라최고의별서정원인소쇄원을재해석해서담았고한국의정원을뉴욕까지연결한다는의미에서더그럴수밖에없었다.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한국정원의주제는‘애양단(愛陽壇):태양을사랑하는단’___________1,1000㎞였다. 이번한국정원의디자인과시공은뮴과황지해작가가참여하였다.입찰조건으로인해누가참여할지모르는과정에서황지해작가의참여는정말다행이아닐수없었다.해외라는공간과100일이채안되는시간,모든것이부족한환경에서정원작가의비중은클수밖에없기때문이다.황지해작가는첼시플라워쇼와같은해외박람회참여로제한된시간과공간에서정원을조성한경험이많았고무엇보다정원에대해서도높은평가를받았기때문이다. 최고의정원작가가참여했음에도불구하고정원디자인부터시공까지의과정은험난했다.뉴욕한국문화원빌딩이준공허가과정에서임시사용을하고있었고한국정원이조성되는공간이실내전시실의외부공간이라하중등에대한제한조건이많았다.무엇보다도미국과뉴욕주의법과제도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엄격하다보니정원디자인은자고나면바뀌어야했고이는조성이마무리되는시점까지계속되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정원주제는소쇄원의애양단이었다.정원에관심있는사람치고소쇄원을잘모르는사람은없으리라생각된다.또관련전공자라면한번쯤은답사를다녀온경험도있을것이다.그런소쇄원에서도애양단을주제로삼은이유는무엇일까.황지해작가는여러제한조건을애양단을통해극복하고자하였으며공간은작지만의미만큼은뉴욕의하이라인과같은큰정원을보여주고싶었다고하였다. 몇번의디자인을바꾸며정원시공이시작되었다.작은공간이라어디하나간과할수없는공간이었지만그중에서도담장은더많은신경을써야했다.하중을고려한구조적인안정감,그리고주변시설물과식물과의조화등정원의중심소재로서쌓이는돌하나하나를골라가며쌓았다.그리고담장의시공에는세분의장인이일주일간머물며시공했다.시공과정에서담장이길이도1.5m정도연장했다.주변건물과시설물이웅장하다보니담장이왜소해보인다는의견에서였다.그리고이후부터는식물의배치와식재,관수라인과조명등의시설물이설치되었다. 담장에쓰인기와와정원속에배치된소금독과젓갈독,석등과향로석등은전라남도에서항공으로운반했다.마음같아서야식물과담장에쓰인돌들도모두옮기고싶었지만통관절차와운반비등여러이유에서한계가있었다.한국에서야흔하디흔한게돌이고풀인데뉴욕에서는그흔한돌과풀을찾기가어려웠다.원하는식물과재료를얻는방법은발품밖에없었다.식물또한우리정원이니당연히우리나라식물을활용해야했다.우리식물을찾기도어려운데원하는형태의식물을찾는건더어려웠다.뉴욕은물론이고뉴저지,펜실베니아,메릴랜드등주변농장을다돌며식물을사고운반해야했다.이과정에서도아무나식물을살수없다는사실과공원에서잡초를채취하는것또한불법이란것도알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에이어뉴욕을경험하며해외에서의일들이쉽지않다는것을절실히깨닫게된다.하지만모든일을수행하는사람앞에서는고개가숙여진다.사업을관리하는입장에서야과정을지켜보며확인하면되지만일을실행하는황지해작가입장에서는매순간이힘겨움의연속이아니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가장큰고난은한국정원의조성이끝날무렵찾아왔다.시간이부족하다보니식물식재와시설설치가동시에진행되었고식물은황지해작가가조명과관수시설은미국팀이설치하였다.그과정에서뉴욕인근을헤매며찾아낸옥석같은식물들이가지가부러지고꺾이는피해가있었다.특히중심이되는식물들의피해는정원의전체디자인에영향을미쳤고재수급과재배치를통해간신히해결할수있었다.디자인도중요하지만식물을다루는손이엄청나게중요하다는것도실감했다. 그런우여곡절의시간을거쳐가을의절정에애양단을선보였다.사실정원조성과정부터지켜보던뉴욕문화원장은생각했던것보다훨씬아름다운정원에반해매일방문하는손님을이끌고정원을찾곤했다.완성한정원을선보인날도마찬가지였다.한국과미국등많은사람들이방문한정원에서한국인들은고국의정취를볼수있음에감동했고,미국인들은다양한종류의식물과한국전통의시설물이어우러진풍경에감동했다.잘보이지는않았지만전문가들은돌틈의이끼와담장지붕에심은잡초를보며디테일에혀를내둘렀다. 뉴욕의애양단에는빌딩으로둘러싸인탓에정오즈음에만햇살이내린다.지는석양만큼짧디짧은찰나의햇살이그렇게따스할수없다.황지해작가의주제처럼이고귀한햇살을내리는저태양을어찌사랑하지않을수없을까.뉴욕문화원의애양단은세상모든사람이정오에따사로운햇살을받을수있는곳을넘어태양을사랑하지않을수없는곳이었다.찰나의햇살이었고,그맛은소쇄원에서의햇살이었다.정원의힘을실감했다.그리고그걸현실화한작가에게절로고개가숙여졌다. 두번의해외정원조성과정에서많은것들을생각하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의한국정원조성때는정신없이어떻게든해야겠다는일념이었다면이번뉴욕에서는스스로에게많은질문을하는시간이었다.그리고정원에대한한계도실감했다.우리는정원을예술작품이라하고디자인하고표현하는사람을정원작가라고칭한다.그럼우리스스로가얼마나정원을예술작품이라생각하고이를표현하는사람을작가라고인정할까.그럼뉴욕의애양단을만들며얼마만큼작품으로대하고작가로인정했을까.공공기관에종사하는사람으로,사업을수행하는사람으로한계가있는것은분명하지만더허락하고인정해줄수는없었을까. 예술작품은영혼의고통속에서잉태되는작품이라고일컫는다.하지만작품의아름다움을위한고통이아닌사회의인식과제도로인한고통이라면너무소비적이고야만적이지않은가.K-팝처럼K-가든을만들고싶다면이런제도와인식먼저없애야하지않을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EMU의 70년 경영 비결은 지속가능성 철학”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EMU가70년동안고수해온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이라는철학입니다.지속가능성이라는단어가유행하기이전부터말이죠.” 이탈리아의대표적인아웃도어가구브랜드EMU가지난27일과천마이알레과천빌리지에서브랜드쇼케이스를성황리에마무리했다. 이번행사는EMU의70년전통과혁신적인디자인철학을국내고객들에게소개하는중요한자리로,B2BVIP고객들을초청해진행됐다. 행사의오프닝은디자인알레의우현미소장이맡았다.또한EMU의최정환디렉터에의한EMUD&SLab에서재구성한유서깊은모델‘CODE’와모듈형조립식소파‘CABLA’의프레젠테이션도진행됐다. 특히CABLA는인체공학적인설계로편안함과실용성을겸비해다양한공간에서활용가능한디자인으로주목받았다.행사에참석한고객들은직접제품을체험하며EMU의독보적인기술력과품질을확인했다. 이후,행사는EMU의대표LuigiBiscarini(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의연설로마무리됐다.루이지비스카리니대표는EMU가70년간지켜온전통과철학을바탕으로앞으로도지속가능한디자인과품질을통해글로벌시장에서성장하겠다는비전을밝혔다. 그는“EMU의가구는단순한제품이아닌70년전전후시대부터내려온노하우의결정체”라며EMU가70년간아웃도어시장에서‘명품’의자리를지킬수있었던이유를톺아보는시간을가졌다. 특히,비스카리니대표는EMU의핵심가치는‘지속가능성’에있음을강조했다. 비스카리니대표는“요즘명품브랜드나저가형브랜드들은지속가능성을외치면서실제로는제품의내구도에투자하지않는일종의‘그린워싱’을보여주고있다”며,“EMU는지속가능성이트렌드가되기이전부터야외환경에서오래지속될수있는제품들을연구하고있었다”고EMU의핵심철학을밝혔다. 행사가끝나고진행된질의응답에서질문이들려왔다.“제품을너무튼튼하고지속가능하게하면,고객들이제품을다시살필요가없어져매출에는큰도움이안될수있지않을까요?” 이에비스카리니대표는“적어도몇년간은수익을낼수있겠죠.하지만그런방법으로는EMU처럼70년간고객들과신뢰를쌓기어렵습니다.그런방법에는철학이없기떄문입니다”라고답했다. 70년간이어진EMU의확고한노하우와경영철학이돋보이는순간이었다. 이번행사는EMU의한국독점유통사인마이알레가주최했으며,브랜드의전통과혁신성을동시에조명하는의미있는자리였다.행사는예고없이찾아온폭설에도불구하고많은고객과VIP들을불러모으며성황리에마무리됐다. 마이알레측은“EMU의70년역사를함께나누고고객들과의소통을통해브랜드의가치를더욱널리알릴수있었다”며앞으로도이러한행사를꾸준히개최할계획임을밝혔다.
“일상 속 정원 확대, 지속가능성부터 확보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우리의일상속에정원이스며들고확대되기위해서는앞으로나아갈수있는지속가능한방법부터확보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정원협회는27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대한민국정원의정체성과방향’심포지엄를개최했다. 이날심포지엄에는박미성서울식물원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장,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등을비롯한정원관계자·전문가들이참석했다. 박미성서울식물원장은인사말을통해“이번심포지엄은대한민국정원의미래를논의하고한국정원의새로운도약을여는장이될것”이라며“앞으로서울의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책과발전을위해서울식물원도함께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재석정원협회장은“심포지엄에많은분들이참석해주셔서정원의관심과열기를다시한번느끼게됐다.현재우리나라는국가·지방·민간정원등을조성하는데만집중하고있지만,가장중요한것은‘정원’이라는자원을어떻게즐기면서지속가능하게이끌어가야할지그방법을고민해야한다”며“앞으로도다양한심포지엄을통해정원에대한궁금증을해결하고논의해나가겠다”고말했다. 심포지엄은▲이병철아영대표가‘신환경시대의정원의역할과방향’▲김장훈베러가드닝대표가‘그라스가사는집’▲김진수랜드아키생태조경대표가‘인공지반녹화의필요성과정원조성’▲전태평초록에서대표가‘수직정원의현재와미래’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이어토론에는송정섭꽃담원대표(한국정원협회고문)를좌장으로김완순서울시립대학교환경원예학과교수,최신현씨토포스대표,홍태식수프로부사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병철대표는30여년을몸담아온가평아침고요수목원,미래세대의지속가능한환경을위해조성되는산이정원,해외도시의정원조성사례에대해설명했다. 이대표는“친환경을넘어새로운환경에적응하는신환경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정원’이가장필요하다.팬데믹이후도시가콘크리트가아닌,점점녹지와사람으로채워지고있는것처럼식물과어울려살아갈수있는생태환경을먼저조성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김장훈대표는그라스의종류,서식처및활용법등을설명하며“정원은‘식물이사는집’으로서어떤장소인지에대한과학적이고생태적인접근이필요하다.개별적인식물의조합이아닌,서식처에맞는안정적이고조화로운식물군집을정원안에창조해내는방식의식재를통해아름답고다채로운자연의모습을정원에담아내야한다”고말했다. 김진수대표는다양한해외옥상녹화성공사례와지침,법안등을이야기했다. 김대표“뉴욕처럼새로짓는건물과공립학교등에옥상녹화의무화,정원조성시기존건물세금감면등혁신적인법안을만들어기후위기시대다양한전략으로도시의발전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성과나실적위주의사업진행이아닌법·제도정비,가이드라인,교육,인식개선,철저한설계·시공·유지관리등을통해성공적인옥상녹화조성에앞장서야한다”고말했다. 전태평대표는수직정원의초기개발단계부터수직정원의종류,현재수직정원의기술,미래수직정원의유지관리까지앞으로대한민국수직정원시장에대해소개했다. 전대표는“수직정원은콘크리트숲에서자연의숨결을느낄수있도록해주며,AI관리시스템,IoT센서네트워크등을통해스마트하게관리해단순한장식이아닌삶의질을높이고기후변화대응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됐다.국내기술이안정화되지않은상황에서갑자기시장이확대돼잘못된시공사례들이많이나오면서사업이축소된것같다.수직정원의제대로된기술을보급하고확대했을때전체업계에도움이되고시장이확장될것이다”고강조했다. 토론에서최신현시토포스대표는“정원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정원이우후죽순격으로생겨나고다양한정원문화가만들어지고있다.과연우리가이문화와모습대로정원을만들어가는것이맞는지고민해볼필요가있다”며“소쇄원같이한국정원의정체성을담아서뽐내는정원이아닌,자연을존중하는마음을담은정원을조성해앞으로100년뒤에도생각나는정원을만들어야한다”고말했다. 김완순교수는“정원의정책이현실속에서실제공익적인가치뿐만아니라사회적으로도효과가있으려면현실과동기화가돼야되는데,지금의정책을분석해볼때는그런부분이부족한실정이다”며“정원은식물만다루는사람들의공간이아니다.도시계획,환경공학등산업적인측면에서좀확장성을가지고정책에서도다양한고민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아직가드닝도제대로이뤄지지못하는기술력을갖고있는상황에서정원시장이열려버렸다”며“한번열린시장은기술이안정화되지않으면금방사라진다.그때우리의정원의모습은과연문화로살아남을까고민해봐야한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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